입스(YIPS)란 압박감이 느껴지는 시합 등의 불안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근육이 경직되면서 운동선수들이 평소에는 잘 하던 동작을 제대로 못하게 되는 현상을 뜻한다. 피아노 등 예술 및 공연계에서도 일찍부터 있었다고 한다. 최근 입스는 골프선수들에게 많이 알려진 용어이지만, 야구나 다른 운동종목의 선수들도 겪는다.
야구 선수가 뭔가 날아오는 것에 입스를 느껴 공을 치거나 받을 수 없게 된다든가, 미식축구 선수가 부딪치는 것에 입스를 느껴 돌진을 못한다든가, 체조 선수가 덤블링 실수로 부상을 당해 더 이상 할 수 없게 된다든가 하는 증상을 보인다.
슬럼프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 궁금해할 수 있는데, 기본적으로 슬럼프의 원인 중 하나가 입스라고 보면 된다. 슬럼프는 기본적으로 어떠한 이유로든 간에 '성적이 제대로 안나오는 현상'을 통칭하는 개념이다. 정신적인 압박감, 성적에 대한 부담감 등 정신적인 측면이 원인이 되어 슬럼프가 생길 수도 있고 입스가 원인이 되어 슬럼프가 생길 수 있다.
정신적인 원인과 입스의 차이는 다음과 같다. 정신적인 문제로 슬럼프가 온다면 시합을 앞두거나 마운드에 오르기 전에 심장이 두근거리거나 손이 떨리거나, 시야가 흐려지는 것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하지만 입스는 '근육'의 문제이기 때문에 그 상황에서도 그런 증상은 없지만 신체가 마치 다른 사람처럼 느껴지거나 숨쉬듯이 하던 동작이 잘되지 않는 것이다. 즉 멘탈은 멀쩡한데 자기 뜻대로 근육이 움직이지 않는다. 물론 입스가 오래 지속되면 그런 상황이 닥쳤을 때 몸이 움직이지 않을 것을 본인이 알고 있으므로 멘탈적인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정신적인 문제로 찾아오는 슬럼프의 경우 일정 시간이 지나면 본래의 기량을 발휘하거나, 최악의 경우 팀에서 방출되거나 더 하위 리그로 내려가게 되면 체면은 구기지만 부담감은 사라져 슬럼프가 낫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근육이라는 육체적인 부분에 직접적으로 문제가 생기는 입스는 치료하지 않으면 평생 트라우마를 갖고 회복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만큼 스포츠에서 관리가 중요한 증세라고 할 수 있다.
야구의 투수는 입스라는 표현 대신 블래스 증후군이 더 널리 알려져 있다. KBO 리그 선수들 사이에서는 쪼당, 닭발이라는 은어로 부른다.
'입스(yips)'라는 병(炳)
극도의 중압감으로 손과 팔, 어깨 등이 굳어져 어이없는 실수를 하는 것이다. 짧은 퍼트(short putts)를 자주 놓치는 '신경불안증' 또는 '쇼트퍼트(short putts) 공포증'이 대표적이다(Nervous tension which causes a golfer to miss an easy putt). 실패가 거듭될수록 공포감과 부정적인 요소가 쌓여 호흡이 빨라진다. 이를테면 심리적인 과민 불안 현상이다. 한국어로 '짧은 퍼팅 덜덜증'이라고 보면 된다.
'입스'라는 용어는 1930년대 전후에 활약했던 토미 아머(Tommy Armour)가 출발점이다. 평소 잘 들어가던 퍼팅이 턱없이 짧거나 아니면 홀을 훌쩍 지나쳐 버리는 '병'이 걸린 뒤 이 증상을 '입스'라 했다. 아머는 결국 입스를 극복하지 못하고 필드를 떠났다. 벤 호건을 비롯해 해리 바든, 바이런 넬슨, 진 사라센, 베른하르트 랑거, 샘 스니드 등 많은 월드스타들이 이 병으로 고통을 받았다.
넬슨은 1.2m 거리에서 공이 12m나 굴러간 적도 있다. 바든은 네 차례나 실패한 뒤 "어렸을 적 폐결핵에 걸린 신경성 경련이 재발했다"고 변명했지만 후일 '입스'라는 것을 알았다. 최근에는 타이거 우즈가 '입스' 논란에 시달리기도 했다. 어원은 강아지가 낑낑 울어대는 'yip'이다. 골퍼들이 안절부절하는 모습과 유사해 '입스'라 명명했다. 다른 용어로는 '트위치스(twitches)', '스테거스(staggers)', '지터스(jitters)', '저크스(jerks)'가 있다.
In sports, the yips (in gymnastics, lost move syndrome or the twisties) are a sudden and unexplained loss of ability to execute certain skills in experienced athletes. Symptoms of the yips are losing fine motor skills and psychological issues that impact on the muscle memory and decision-making of athletes, leaving them unable to perform basic skills of their sp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