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학자가 들려주는 ‘유전자 결정론’에 대한 과학적이고도 통렬한 비판
신생물학을 이끌어가는 세계적인 학자 중의 한 사람인 브루스 립턴 박사. 세포생물학자이자 의학자이기도 한 그는 ‘세포’를 통해 ‘인간’의 삶과 운명을 들여다본다. 그리고 자신을 유전자의 꼭두각시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즉 유전적 결정론에 매달려 유전자의 노예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우리의 생물학적 성질을 지배하는 것은 유전자가 아니라는 과학적인 진실과 충고를 들려준다.
우리의 몸과 운명을 바꾸는 것은 유전자가 아니라 ‘믿음’과 ‘환경’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그리고 우리가 ‘생각을 바꾸어 사고의 과정을 재훈련하기만 하면 몸도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도 전한다. 이 책은 신생물학을 대표하는 책이다.
우리의 건강을 지배하는 것은 유전자가 아니라 생활방식이라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알고 싶다면 이 책은 필독서다.
1장에서는 ‘똑똑한’ 세포들에 대해 설명하고, 이들이 왜, 그리고 어떻게 우리 자신의 몸과 마음에 대해 그토록 많은 것을 가르쳐줄 수 있는지를 이야기한다. 2장에서는 유전자가 생명을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는 과학적 증거를 제시한다. 특히 환경(즉 자연)이 어떻게 유전자 코드를 변화시키지 않고도 세포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가를 파헤치는 새로운 생물학 분야인 후성유전학의 놀라운 발견을 소개한다.
3장에서는 세포의 ‘피부’에 해당하는 세포막을 다룬다. 대개 세포막보다는 DNA가 들어 있는 세포의 핵에 대해 훨씬 많이 듣는다. 그러나 저자는 세포막이야말로 세포 활동의 진정한 뇌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첨단 과학과 연구 결과를 통해 보여준다. 4장에서는 양자물리학의 경이로운 발견을 다루는데, 이러한 발견은 질병을 이해하고 치료하는 데 깊은 의미를 갖는다. 그러나 기존의 의학계는 양자물리학을 연구하지도 의학 교육에 포함시키지도 않으며, 그 결과는 참담하다.
5장에서는 책의 제목에 대해 알려준다. 긍정적인 생각은 사람의 행동과 유전자에 깊은 영향을 미치지만 이는 이러한 사고가 무의식적 프로그램과 조화를 이룰 때에만 가능하다. 부정적 사고도 물론 똑같이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 긍정적인 믿음과 부정적인 믿음이 우리의 생물학적 과정을 어떻게 지배하는가를 알면, 이러한 지식을 이용하여 건강과 행복에 넘치는 삶을 창조할 수 있다. 6장에서는 세포와 인간이 왜 성장해야 하며 두려움이 이러한 성장을 어떻게 차단하는가를 다룬다.
7장은 “깨어 있는” 자녀양육을 다룬다. 부모로서 우리는 자식들의 생각을 입력하는 데 있어 우리의 역할을 인식해야 하며, 이러한 믿음이 자식들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도 알아야 한다. 부모든 아니든 모든 독자에게 7장은 중요하다. 왜냐하면 지금 부모가 아닌 사람도 자신의 부모의 자식이므로 이러한 프로그래밍과 그 영향력을 이해하면 스스로에 대해 많은 것을 깨달을 수 있다.
에필로그에서는 새로운 생물학에 대해 깨달은 후 저자가 어떻게 영혼과 과학이라는 두 가지 영역을 통합하는 것이 중요한가를 깨달았는지를 돌아본다. 이 둘의 통합이야말로 저자가 회의론적 과학자의 너울을 벗어버린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