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절】문법의 주요 요소
[3]단어의 종류
단어(單語, word)는 분리하여 자립적으로 쓸 수 있는 말이나 이에 준하는 말, 또는 그 말의 뒤에 붙여서 문법적 기능을 나타내는 말이다. '철수가 영희의 일기를 읽은 것 같다'에서 자립적으로 쓸 수 있는 '철수', '영희','일기', '읽은', '같다'와 조사 '가', '의', '를', 의존명사 '것' 따위이다. 낱말, 어사(語詞)라고도 한다.
단어는 단일어(單一語)와 복합어(複合語)로 나누어진다. 또 복합어는 파생어(派生語)와 합성어(合成語)로 나누어진다. 단일어는 하나의 형태소가 자립 형태소로 이루어진 단어다. 즉, 하나의 어근으로 이루어진 단어다. 둘 이상의 형태소로 이루어진 단어를 복합어라고 하는데, 이에는 파생어와 합성어가 있다. 파생어는 실질형태소 어근에 형식형태소인 접두사나 접미사가 붙어 이루어진 단어다. 합성어는 단어와 단어가 결합하거나 실질형태소 어근끼리 결합한 단어다. ※단어가 '어간+어미'로 쪼개져서 한 단어의 어간이 여러 어미를 취하는 것을 굴절(屈折)이라고 하며 이러한 현상을 체계화하는 분야를 '굴절론(屈折論)'이라고 한다.
▷굴절론:단어가 문장 안에서의 쓰임에 따라 그 형태가 변하는 것을 다룬다. 체언의 변화를 곡용, 용언의 변화를 활용이라고 한다. 국어에서는 체언이 형태가 변하는 것을 거의 볼 수 없기 때문에 곡용은 없다고 할 수 있으나, 체언에 조사가 연결되어 문법적 기능을 표시하는 것이 인도유럽어에서의 곡용과 거의 유사하기 때문에 준굴절법이라 하여 이들을 다루고 있다. '동물들은 울음소리로 뜻을 전한다'에서 '동물들-은, 울음소리-로, 뜻-을'이 이에 해당된다. 용언의 경우는 문법형태소가 교체되어 여러 가지 기능을 나타내는 것을 당연히 단어의 어형 변화로 볼 수 있으므로, 순수굴절법이라 하여 체언 뒤에 조사가 붙는 것과 구별하기도 한다. 인구어와의 다른 점은 국어의 용언은 굴절 접사가 붙지 않으면 자립할 수 없다는 것뿐이다.
1.파생어
(1)접사의 갈래
※접사(接辭, affix): 단독으로 쓰이지 아니하고 항상 다른 어근(語根)이나 단어에 붙어 새로운 단어를 구성하는 부분. 즉, 어근에 어떤 뜻을 더해 주거나 품사를 바꿈으로써 새로운 단어를 만드는 의존형태소를 말한다. 접두사(接頭辭)와 접미사(接尾辭)가 있다. 가지, 씨가지, 접어(接語), 접착어라고도 한다.
①한정적 접사:중심 의미를 지니는 어근에 부차적 의미를 덧붙이는 접사. 어휘적 접사라고도 한다. 대부분의 접두사와 일부 접미사가 이에 해당한다. <보기>㉠날고기, 돌배, 한겨울:명사 앞에 붙어 각각 ‘익지 않은, 품질이 낮은, 한창의’라는 뜻을 덧붙였다. ㉡새까맣다, 얄밉다, 드높다:형용사 앞에 붙어 각각 '매우, 약게, 훨씬'이라는 뜻을 덧붙였다. ㉢짓누르다, 엿보다, 치솟다:동사 앞에 붙어 각각 '마구, 몰래, 위로'라는 뜻을 덧붙였다. ㉣덧신, 덧신다 / 뒤범벅, 뒤섞다 / 올벼, 올되다 / 헛수고, 헛되다 / 애호박, 앳되다:명사와 용언 앞에 붙어 각각 '겹쳐, 마구, 일찍 자란, 쓸데없는, 어린'이라는 뜻을 덧붙였다. ㉤멋쟁이, 잎사귀 / 너희, 그들 / 셋째: '-쟁이'와 '-사귀'는 명사에 붙어 '그 속성을 지닌 사람'과 '낱낱'이라는 뜻을 각각 덧붙였고 '-희'와 '-들'은 대명사에 붙어 '여럿'이라는 뜻을 덧붙였으며 '-째'는 수사에 붙어 '순서'의 뜻을 덧붙였다. ㉥밀치다, 깨뜨리다 / 거멓다(검+엏+다), 높다랗다: '-치'와 '-뜨리'는 동사 어근에 붙어 '강조'의 뜻을 덧붙였고 '-엏'과 '-다랗'은 형용사 어근에 붙어 '정도가 뚜렷함'이라는 뜻을 덧붙였다. ㉦더욱이, 다시금: '-이'와 '-금'은 부사에 붙어 '강조'의 뜻을 덧붙였다.
②지배적 접사:어근의 품사를 바꾸거나 문장 구조를 바꾸는 접사. 문장 성분의 위치를 바꿔 문장의 구조를 변경하는 접사를 통사적 접사라고도 한다. 일부 접두사는 접사에 속하기도 한다. <보기1>㉠믿음[믿(다)+음], 넓이[넓(다)+이], 개구리[개굴+이]:각각 동사, 형용사, 부사에 '-음', '-이'가 붙어 명사가 되었다. ㉡그대, 첫째, 두어째: '그대'에서 '-대'는 관형사 '그' 뒤에 붙어 대명사가 되었고 '-째'는 관형사를 수사로 바꿨다. ㉢공부하다, 철렁거리다: '-하다'와 '-거리다'가 각각 명사와 부사에 붙어 동사를 만들었다. ㉣가난하다, 미덥다[믿(다)+업+다], 좁히다: '-하다'와 '-업'이 각각 명사와 동사 어근에 붙어 형용사를 만들었고 ‘-히’는 형용사를 동사로 바꿨다. ㉤진실로, 없이[없(다)+이]: '-로'와 '-이'가 각각 명사와 형용사 어근에 붙어 부사를 만들었다. ㉥메마르다, 강마르다, 숫되다, 엇되다: 접두사 '메-, 강-, 숫-, 엇-'이 동사를 형용사로 바꿨다. <보기2>㉠철수가 밥을 먹다. →철수에게 밥을 먹이다. :사동 접사 '-이'가 '먹다'에 첨가돼 주동문이 사동문으로 바뀌었다. ㉡경찰이 도둑을 잡다. →도둑이 경찰에게 잡히다. :피동 접사 '-히'가 '잡다'에 첨가돼 능동문이 피동문으로 바뀌었다.
☞어근의 규칙성과 불규칙성=①규칙적 어근:품사가 분명하고 다른 말과 자유롭게 통합될 수 있는 어근. <보기>지붕(집), 덧신, 드높다, 가난하다, 사람답다 ②불규칙적 어근:품사가 불분명하고 자립성이 없는 어근. <보기>따뜻하다, 아름답다, 비롯하다, 이룩하다
(2)접두사가 붙은 파생어
※접두사(接頭辭, prefix):접사(接辭)의 하나로 어떤 낱말 앞에 붙어서 의미를 첨가하여 한 다른 낱말을 이루는 말. '맨손'의 '맨-', '들볶다'의 '들-', '시퍼렇다'의 '시-' 따위가 있다. 머리가지, 앞가지, 접두어라고도 한다. 단독으로 사용할 수 없고 항상 다른 단어의 앞에 결합돼 그 부속적인 의미를 한정해 주고, 별개의 단어를 형성하는 역할을 한다.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 내는 방법에는 합성법과 파생법이 있는데 접사는 모두 파생법에 의해 복합어를 형성한다. '올벼'나 '짓밟다'의 '올-, 짓-' 등이 접두사의 예이다. 접사는 자립성이 없다는 점에서 합성어의 구성 요소와 구별된다. 또한 전에는 독립된 단어이던 것이 그 고유의 의미를 잃고 복합어만을 구성하는 경우도 있으며 한자어의 '불-가능' '무-기력' 등도 접두사로 본다. 단음절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①관형사성 접두사가 붙은 파생어:체언 앞에 붙어 관형사와 유사한 기능을 하는 접두사를 관형사성 접두사라고 한다.
<보기>
접두사 | 의미 | 예 |
강- | 다른 것이 섞이지 않은 | 강술, 강기침, 강울음, 강마르다 |
갖- | 가죽으로 된 | 갖신, 갖옷, 갖풀 ★ |
개- | 변변치 못한, 야생의/이치에 맞지 않은 | 개떡, 개나리, 개살구/개소리, 개죽음 |
군- | 쓸데없는, 가외로 더한 | 군소리, 군음식 |
날- | 아직 익지 않은 | 날고기, 날김치 ★ |
덧- | 거듭, 덧붙인 | 덧저고리 |
돌- | 야생의, 품질이 낮은 | 돌배, 돌미나리 |
들- | 야생의 품질이 낮은 | 들깨, 들기름, 들국화, 들장미 |
맞- | 마주, 걸맞은 | 맞돈, 맞고소, 맞먹다, 맞상대 |
맏- | 첫째 | 맏아들, 맏형 |
메- | 차지지 않은 | 메떡, 메수수, 멥쌀, 메마르다 ★ |
맨- | 순전하게 다만 그것뿐 | 맨발, 맨손, 맨머리, 맨몸 |
민- | 꾸밈새나 딸린 것 없이/격식을 갖추지 않은 | 민머리, 민저고리 /민며느리 |
보금- | 깃들이게 만든 | 보금자리 |
불- | 몹시 심한 | 불가물, 불여우 |
빗- | 비스듬한 | 빗면 |
선- | 익숙하지 못한, 덜 된 | 선무당, 선머슴, 선소리, 선웃음 |
시- | 시(媤), 시가의 | 시아버지, 시누이 |
숫- | 변하지 않은, 본디 그대로의 | 숫음식, 숫총각, 숫눈, 숫되다 ★ |
알- | 덮어 싼 것이 없는, 아주 작은 것, 진짜의 | 알몸, 알밤, 알부자, 알거지 |
암-/수- | 암컷, 수컷의 | 암캐, 수탉 |
애- | 어린, 앳된, 처음의 | 애송이, 애호박, 애벌레, 애갈이 |
엇- | 서로 마주 대하는, 어긋난 | 엇셈, 엇각, 엇보 |
올-/오- | 식물이나 열매가 일찍 자란 | 올감자, 올벼, 오조, 올되다 ★ |
옹- | 작고 옹졸한 | 옹생원 |
옹달- | 작고 오목한 | 옹달샘, 옹달솔 |
찰- | 끈기가 있고 차진 | 찰떡, 찰흙, 차수수, 차돌, 찹쌀★ |
풋- | 덜 익은, 미숙한 | 풋고추, 풋사랑, 풋잠 |
한- | 큰, 한창의, 한가운데, 같은/바깥 | 한고비, 한겨울/한데 |
핫- | 솜을 둔/짝이 있는 | 핫바지, 핫옷/핫아비 |
햇- | 그해에 새로 태어난 | 햇곡식 |
헛- | 쓸데없는/실속 없는 | 헛구역, 헛기침/헛소문 |
홀- | 짝이 없는 | 홀몸, 홀아비 |
홑 | 한 겹, 외톨의 | 홑이불, 홑겹 |
황- | 큰, 센 | 황새, 황소, 황고집 |
※ '강-'은 '마른', '억지스러운', '호된(심한)' 등의 뜻을 더한다.
'메-'는 'ㅂ'이 첨가되기도 하고 용언 앞에 붙기도 한다.
'숫되다'의 '숫'은 형용사화 접미사.
'찰-'은 'ㄹ'이 탈락되기도 하고 'ㅂ'으로 바뀌기도 한다.
'황'은 '한-'이 변한 것이다. <보기>한쇼 > 황소
★ 갖가지=합성어. 가지가지의 준말. 날짐승=합성어. 올되다=부사성
②부사성 접두사가 붙은 파생어:용언 앞에 붙어 부사와 유사한 기능을 하는 접두사를 부사성 접두사라고 한다.
<보기>
접두사 | 의미 | 예 |
거머- | 탐스럽게 | 거머안다, 거머쥐다 |
깔- | 호락호락하게 | 깔보다 |
냐- | 밖으로, 휘어잡다, 힘있게 | 내닫다, 내두르다, 내쫓다 |
덧- | 거듭, 덧붙여 | 덧나다, 덧붙다 |
데- | 덜, 반쯤 | 데삶다, 데익다, 데알다 |
도(都)- | 모두, 우두머리 | 도맡다 ★도편수(관형사성) |
되- | 도리어, 반항하듯, 다시 | 되받다, 되들다, 되새기다, 되씹다 |
뒤- | 반대로, 함부로 | 뒤엎다, 뒤놓다, 뒤흔들다, 뒤섞다 |
드- | 매우, 훨씬 | 드넓다, 드높다, 드세다 |
들이- | 밖에서, 안으로, 마구, 함부로 | 들이밀다, 들이닫다, 들이덤비다 |
들- | 몹시, 무리하여, 함부로, 많이 | 들볶다, 들끓다, 들쑤시다 |
빗- | 비뚜로, 잘못하여 | 빗나가다, 빗맞다, 빗먹다 |
새- | 빛깔이 매우 짙음 | 새파랗다, 새까맣다 |
시- | 빛깔이 매우 짙음 | 시퍼렇다, 시꺼멓다 |
설- | 불충분하게 | 설마르다, 설삶다, 설익다, 설죽다 |
얄- | 이상야릇하게, 다랍게 | 얄밉다, 얄궂다 |
외- | 홀로 | 외따로, 외딴 |
짓- | 함부로, 흠씬, 마구 | 짓밟다, 짓누르다, 짓개다 |
치- | 위로 | 치밀다, 치받다, 치쏘다, 치쓸다 |
(3)접미사가 붙은 파생어
※접미사(接尾辭, suffix):접사(接辭)의 하나로 낱말의 끝에 붙어 의미를 첨가하여 다른 낱말을 이루는 말. 파생어를 만드는 접사로, 어근이나 단어의 뒤에 붙어 새로운 단어가 되게 한다. 단독으로는 사용할 수 없고, 항상 다른 단어의 어근 뒤에 결합되어, 여러 가지 의미를 첨가해 주는 역할을 한다. 접미사가 결합된 어형을 파생어라고 하며 품사가 달라지는 경우가 많다. 체언에 붙는 접미사로는 존칭을 나타내는 ‘-님’이나 동작주(動作主)를 나타내는 '-수' '-자' 등과, 복수를 표시하는 '-들', 그 밖에 '-화' '-식' '-적' 등이 있다. 용언에 붙는 접미사로는 사동·피동을 나타내는 '-이, -히, -리, -기, -우' 등을 들 수 있다. 또 접미사 가운데는 원래의 품사는 그대로 둔 채 새로운 의미만을 첨가하는 것, 원래의 자립어와는 문법적 기능을 달리하는 것이 있으며 형용사에서 명사를 파생시키는 경우, 또는 명사에서 동사를 파생시키는 경우 등도 있다. 그리고 접미사와 어미의 구별이 모호한 경우도 많다. '선생님'의 '-님', '모가지'의 '-아지', '지우개'의 '-개', '먹히다'의 '-히' 따위가 있다. 끝가지, 뒷가지, 발가지, 접미어라고도 한다.
①파생 명사
※파생 명사는 관형사의 수식을 받으면서 조사가 붙는다.
㉮한정적 접미사가 붙은 파생어
<보기>
접두사 | 의미 | 예 |
-꾼 | 어떤 일을 습관적으로 하는 사람 /어떤 일에 모이는 사람 |
나무꾼, 술꾼, 노름꾼, 잔소리꾼 /구경꾼, 장꾼 |
-꾸러기 | 어떤 일(버릇)이 심한 사람 | 잠꾸러기, 욕심꾸러기, 장난꾸러기 |
-내기 | 태생이나 성장지 /사람을 낮게 이르는 말 |
서울내기, 시골내기 /풋내기, 신출내기, 잔풀내기 |
-님 | 존칭 | 선생님 |
-둥이 | 어떤 특징을 갖는 사람을 귀엽게 또는 가볍게 부르는 말 | 귀염둥이, 바람둥이, 막둥이, 해방둥이 |
-들 | 사물이나 사람의 복수를 나타냄 | 사람들, 나무들 |
-뱅이 | 어떤 습관, 모양, 성질 따위로 그 사람을 낮게 이르는 말 | 가난뱅이, 주정뱅이, 앉은뱅이, 게으름뱅이 |
-보 | 어느 것의 정도가 심한 사람 | 겁보, 털보, 먹보, 울보★ |
-배기 | 그 나이가 된 사람, 짐승/ 들어 있거나 차 있음/ 그런 물건 |
한 살배기, 댓 살배기/알배기/공짜배기 |
-빼기 | 그런 특성이 있는 사람이나 물건 | 곱빼기, 악착빼기 |
-박이 | 무엇이 박혀 있는 사람이나 물건 | 본토박이, 토박이, 점박이 |
-아치 | 그 일에 종사하는 사람을 낮게 이르는 말 | 벼슬아치, 반빗아치 |
-어치 | 그 값에 상당하는 분량이나 정도 | 값어치, 천 원어치 |
-쟁이 | 그 속성을 가진 사람을 낮게 이르는 말 | 겁쟁이, 거짓말쟁이, 멋쟁이,침쟁이 |
-아지 | 새끼, 작은 것, 낮은 것 | 송아지, 바가지 |
-질 | 노릇, 짓, 동작의 뜻 | 부채질, 손가락질, 망치질, 낚시질 |
-새 | 됨됨이, 상태, 모양 | 꾸밈새, 모양새, 짜임새 |
-사귀 | 낱낱의 잎 | 잎사귀 |
-씨 | 태도, 버릇 | 마음씨, 말씨 |
-깔 | 어떤 성질의 상태 | 때깔, 빛깔, 색깔, 성깔, 맛깔 |
-떼기 | 어떤 명사를 비속하게 이르는 말 | 귀때기, 볼때기, 등때기, 판자때기 |
-거리 | 어떤 현상이 주기적으로 일어나는 동안 | 이틀거리, 달거리, 해거리 |
※ '먹보' '울보'의 '-보'는 지배적 접사다.
㉯지배적 접미사(명사화 접미사)가 붙은 파생어
㉠ '-으(ㅁ)'/ '-이'/ '-기'
<보기> 슬픔[슬프(다)+ㅁ] 믿음[믿(다)+음] 물음[묻(다)+음]
길이[길(다)+이] 넓이[넓(다)+이] 높이[높(다)+이]
쓰기[쓰(다)+기] 듣기[듣(다)+기] 굵기[굵(다)+기]
㉡ '-웅' <보기> 마중[맞(다)+웅]
㉢ '-다리' <보기> 늙다리[늙(다)+다리]
㉣ '-애' <보기> 마개[막(다)+애] 얼개[얽(다)+애]
㉤ '-개' <보기> 덮개[덮(다)+개] 지우기[지우(다)+개]
㉥ '-엄' <보기> 무덤[묻(다)+엄] 주검[죽(다)+엄]
㉦ '-암' <보기> 마감[막(다)+암]
㉧ 'ㅇ' <보기>노랑[노랗(다)+ㅇ] 파랑[파랗(다)+ㅇ]
②파생 동사
㉮한정적 접미사가 붙은 동사
㉠'-치' <보기> 놓치다 넘치다
㉡'-뜨(트)리' <보기> 깨뜨리다 깨트리다
☞ '-치'와 '-뜨(트)리'는 의미를 강조하는 강세 접사.
㉯ 지배적 접미사에 의한 파생
㉠ '-하(다)'-:명사, 부사, 불규칙적 어근 뒤에 붙어 동사를 만드는 접미사. <보기> 공부하다, 노래하다, 거듭하다, 이룩하다
㉡ '-거리(다)-'/ '-대(다)-'/ '-이(다)':부사인 의성어나 의태어에 붙어 동사를 만드는 접미사. <보기> 출렁거리다, 출렁대다, 낄낄거리다, 낄낄대다, 휘청거리다, 휘청대다, 출렁이다, 꾸벅이다, 망설인다
㉢사동 접미사 '-이, -히, -리, -기, -우, -구, -추, -으키, -이키, -애':일부 형용사 어근에 붙어 사동사를 만들기도 하고 주동사의 어근에 붙어 사동사를 만들기도 한다. 통사적 접사. <보기1> 밝히다(←밝다) 높이다(←높다) 늦추다(←늦다) 없애다(←없다) ☞형용사를 사동사로 만들었다. <보기2> 속이다(←속다) 숨기다(←숨다) 갖추다(←갖다) 돋구다(←돋다) 일으키다(←일다) 돌이키다(←돌다) ☞주동사를 사동사로 만들었다.
㉣피동 접미사 '-이, -히, -리, -기':능동사(타동사)를 피동사(자동사)로 바꾸는 접미사(통사적). <보기> 보이다(←보다) 묻히다(←묻다) 들리다(←들다) 뺏기다(←뺏다)
③파생 형용사
㉮한정적 접미사가 붙은 형용사
㉠ '-앟(다)-' <보기> 까맣다(깜+앟+다)
㉡ '-다랗(다)-' <보기> 높다랗다 굵다랗다 잗다랗다 ☞ 의미를 강조하는 강세 접사
㉯지배적 접미사에 의한 파생
㉠ '-하(다)-':명사, 부사, 불규칙적 어근에 붙어서 형용사를 만드는 접미사. <보기> 가난하다 고독하다 따뜻하다 차분하다 차근차근하다 울긋불긋하다 반질반질하다
㉡ '-롭(다)-':명사나 불규칙적 어근에 붙어서 형용사를 만드는 접미사. <보기> 이롭다 슬기롭다 향기롭다 번거롭다
㉢ '-스럽(다)-':주로 명사에 붙어서 형용사를 만드는 접미사. <보기> 사랑스럽다 자랑스럽다 다정스럽다
㉣ '-답(다)-':주로 명사에 붙어서 형용사를 만드는 접미사. <보기> 아름답다 꽃답다 학생답다
㉤ '-지(다)-':주로 명사에 붙어서 형용사를 만드는 접미사. <보기> 멋지다 기름지다 건방지다
㉥ '-업(압)-/-읍-/-브(다)-':동사의 어근에 붙어서 형용사를 만드는 접미사. <보기> 미덥다[믿(다)+업+다] 아깝다[아끼(다)+압+다] 우습다[웃(다)+읍+다] 그립다[그리(다)+ㅂ+다] 아프다[앓(다)+브+다] 고프다[곯(다)+브+다]
④파생 부사
㉮ '-이/-히':명사, '-하다'와 결합하는 불규칙적 어근, 용언의 어간, 부사 뒤에 붙어서 부사를 이루는 접미사. <보기1>겹겹이 번번이 앞앞이 ☞ 명사 첩어와 '-이'가 겹합한 예. <보기2> 깊숙이(←깊숙하다) 조용히(←조용하다) 솔직히(←솔직하다) 똑똑히(←똑똑하다) 딱히(←딱하다) 족히(←족하다) 반듯이(←반듯하다) ☞ '-하다'와 결합하는 불규칙 어근과 '-이'나 '-히'가 결합한 예. <보기3> 많이(←많다) 빨리[빠르(다)+이] 헛되이(←헛되다) 가까이(←가깝다) ☞ 용언의 어간에 '-이'가 붙어 부사가 된 예. <보기4> 더욱이(←더욱) 일찍이(←일찍) ☞ 부사 뒤에 '-이'가 붙은 예. ※ '빨리'는 '르'불규칙 활용처럼 '르'가 탈락하고 'ㄹㄹ'이 덧 생긴 것. '가까이'는 'ㅂ'불규칙 활용처럼 'ㅂ'이 탈락. ★접미사 '-이/-히'가 붙은 부사는 형태소 원형을 밝히어 적느다.<보기> 더욱이(더우기 ×) 일찍이(일찌기 ×) 반듯이(반드시 ×)
㉯ '-오/-우':용언이 어간이나 불규칙 어근에 붙어 부사를 만드는 접미사. <보기> 너무[넘(다)+우] 고루[고르(다)+우] 매우[맵(다)+우] 마주[맞(다)+우] 비로소[비롯+오] ★접미사 '-오/-우'가 붙은 부사는 소리나는 대로 적는다. <보기> 너무(넘우 ×) 마주(맞우 ×) 비로소(비롯오 ×)
㉰ '-로':명사나 관형사에 붙어서 부사를 만드는 접미사 <보기> 진실로 때때로 날로 새로
㉱ '-내':명사에 붙어서 부사를 만드는 접미사. <보기> 끝내 마침내 겨우내(겨울+내)
㉲ '-껏':명사에 붙어서 부사를 만드는 접미사. <보기> 힘껏 정성껏
㉳ '-사리':형용사 어간에 붙어서 부사를 만드는 접미사. <보기> 쉽사리
2. 합성어(合成語, complex word)
둘 이상의 어근(실질 형태소)으로 이루어진 단어. 통사적 합성법과 비통사적 합성법으로 구분된다. 통사적 합성법은 우리말의 일반적 단어 배열과 같은 유형의 합성(명사+명사, 관형어+명사, 주어+서술어 등)을 말하는데, '돌다리(명사+명사)'나 '작은형(관형어+명사)' 등이 그 예다. 이와 달리 비통사적 합성법은 일반적 단어 배열에 어긋나는 합성(용언의 어근+명사)을 말하는데, 늦은 더위를 뜻하는 '늦더위'나 '부슬비'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또 합성어의 의미의 갈래에 따라 대등합성법과 종속합성법, 융합합성법으로 구분된다. 대등합성법은 두 단어나 어근이 병렬관계, 곧 본래의 의미를 가지고 대등한 자격으로 연결되는 것을 말하는데, '말'과 '소'와 합쳐진 '마소'가 그 예이다. 종속합성법은 두 단어나 어근이 유속관계, 곧 서로 주종관계로 연결되는 것을 말한다. '국'과 '밥'이 합쳐진 '국밥'에서는 '밥'이 주이고 '국'이 종이 되는 셈이다. 융합합성법은 두 단어나 어근이 융합관계, 곧 각각의 뜻이 없어지고 하나의 새로운 뜻을 나타내게 되는 것을 말한다. '밤'과 '낮'이 합쳐진 '밤낮'은 '밤'과 '낮'이라는 원래의 의미는 사라지고 '항상' 또는 '늘'이라는 새로운 의미를 갖게 된다.
합성어는 어근과 어근이 결합하여 하나의 단어가 된 것을 말하며 주로 어떠한 것과 어떠한 것이 합해져 어떠한 것을 글로 표기하거나 가리킬 때 사용된다. 이때 합해져 만들어진 단어의 사이는 붙여 쓴다.
(1) 통사적 합성어와 비통사적 합성어
①통사적 합성어:문장의 단어 배열법과 동일하게 결합된 합성어. 체언과 체언이 결합된 것은 접속 조사나 관형격 조사 등이 생략된 것이 많은데 조사가 생략됐다고 하더라도 문장 안의 어순을 지켰기 때문에 통사적 합성어다. 통사적 합성어는 국어의 통사 구조와 일치하기 때문에 규칙성을 띠고 얼마든지 새로 만들어 낼 수 있다. 따라서 통사적 합성어를 생산적 합성어라고도 한다.
㉮문장 어순과 동일하게 결합한 합성어
㉠ 명사+명사(+명사) ⓐ나열 구조 <보기>앞뒤(앞과 뒤) 가위바위보(가위와 바위와 보) 밤낮(밤과 낮) 논밭(논과 밭) ⓑ관형어+체언(수식어+피수식어) <보기> 길바닥(길의 바닥) 돌부처(돌의 부처) 눈물(눈의 물)
㉡ 관형사+명사(수식어+피수식어) <보기> 새해 이승 저승 첫사랑 저것 한바탕 어느덧 온갖
㉢ 관형사+관형사 <보기> 몇몇 두서너
㉣ 명사+동사 ⓐ주어+서술어 <보기> 재미나다(재미가 나다) 힘들다(힘이 들다) 맛나다(맛이 나다) 철들다(철이 들다) 겁나다(겁이 나다) 풀죽다(풀이 죽다) ⓑ목적어+서술어 <보기> 본받다(본을 받다) 장가들다(장가를 들다) 힘쓰다(힘을 쓰다) 선보다(선을 보다) ⓒ부사어+서술어(수식어+피수식어) <보기> 뒤서다(뒤에 서다) 앞서다(앞에 서다) 앞세우다(앞에 세우다)
㉤부사+동사(수식어+피수식어) <보기> 그만두다 못나다 못쓰다 안되다 막되다 가끔가다(가)
㉥대명사+부사 <보기> 제각각(제각기)
㉦부사+부사 <보기> 가끔가끔 이리저리
㉯어미가 생략되지 않은 합성어
㉠관형사형+명사 <보기> 늙은이(늙+은+이) 작은아버지(작+은+아버지) 작은집(작+은+집) 큰집(크+ㄴ+집) 군밤(구우+ㄴ+밤) 구린내(구리+ㄴ+내) 마른신(마르+ㄴ+신) 날짐승(날+ㄹ+짐승)
㉡관형사형+관형사형 <보기> 긴긴(길+ㄴ+길+ㄴ)
㉢동사+동사 <보기> 돌아가다(돌+아+가다) 돌아눕다(돌+아+눕다) 알아보다(알+아+보다) 찾아보다(찾+아+보다) 스며들다(스미+어+들다)
㉣형용사+동사 <보기> 게을러터지다(게으르+어+터지다) 약아빠지다(약+아+빠지다)
②비통사적 합성어: 문장의 단어 배열법과 다르게 결합된 합성어. 부사가 명사를 수식하는 구조, 관형사형 어미나 연결어미가 생략된 구조를 취한다.
㉮어미가 생략된 합성어
㉠형용사+명사 <보기> 늦잠(늦은 잠) 검버섯(검은 버섯)
㉡동사+명사 <보기> 접칼(접는 칼) 꺾쇠(꺾은 쇠)
㉢형용사+동사 <보기> 늦되다(늦게 되다)
㉣형용사+형용사 <보기> 굳세다(굳고 세다) 높푸르다(높고 푸르다) 검푸르다(검고 푸르다) 검붉다(검고 붉다)
㉤동사+동사 <보기> 얽매다(얽어 매다) 오르내리다(오르고 내리다) 우짖다(울고 짖다) 붙잡다(붙어 잡다)
㉯문장의 어순과 일치하지 않는 합성어: '부사+명사' <보기> 부슬비(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산들바람(바람이 산들산들 분다) 촐랑새(새가 촐랑거리다) 볼록거울(거울이 볼록하다)
(2)의미로 구분한 합성어
①병렬합성어:두 개 이상의 실질 형태소가 각각 뜻을 지니고 있으면서 서로 어울려 하나의 단어로 된 말. 벌인겹씨라고도 한다. <보기> 마소 안팎 높푸르다 여닫다 나남
②유속합성어:두 단어나 어근이 서로 주종관계를 이루며 합성된 말. <보기> 소나무(솔+나무) 돌다리 부삽(불+삽)
③융합합성어:둘 이상의 낱말이 서로 어울려 그 각각의 원래의 뜻을 벗어나 한 덩어리의 새 뜻을 나타내는 합성어. 녹은겹씨라고도 한다 <보기> 강산(江山)은 국토를 뜻하고 밤낮은 항상, 춘추(春秋)는 나이를 뜻한다. 강호(江湖)→자연, 일월(日月)→세월, 돌아가시다→ 죽다, 손아래→ 나이가 어린 사람, 넘어가다→속다, 마음을 뺏기다.
(3)합성어의 파생과 파생어의 합성
합성어에 접미사가 붙어 다시 파생어가 되는 복합어가 있고 파생어와 파생어 또는 파생어와 다른 단어가 결합해 다시 합성어가 되는 복합어가 있다.
㉠합성어의 파생 <보기> 해돋이:해+돋다→해돋이 팽이치기:팽이+치다→팽이치기 나들이:나고+들다→나들이 다달이:달+달→다달이 여닫이:열고+닫다→여닫이 젖먹이:젖+먹다→젖먹이 돌팔매질:돌+팔매→돌파매질 ※ '풋내기'는 접사끼리 결합해 합성어가 된 특이한 구조로 되어 있다. 풋(접두사)+내기(접미사)→접미사
㉡파생어의 합성 <보기> 소먹이:소+먹(다)+이(접미사) 디딤돌:디디(다)+ㅁ(접미사)+돌 오이지무침:오이+지(접미사)+무치+ㅁ(접미사) 앞세우다:앞+서(다)+이(접미사)+우(접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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