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브럼 놈 촘스키
Avram Noam Chomsky
1928년 12월 7일
언어학자, 철학자, 인지과학자, 역사학자, 사회평론가
MIT 언어학 교수/명예교수 (1957–02/2002–)
애리조나 대학교 교수 (2017–)
대중과 비전문가들에겐 정치적, 사회참여적 발언으로 주로 알려져있지만, 촘스키는 이론언어학 중 지배적 패러다임인 생성문법의 창안자로 유명하다. 촘스키의 아버지는 히브리어학자였으며, 촘스키 역시 아버지의 영향으로 언어학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촘스키는 인류의 뇌에는 언어 습득 장치(LAD: Language acquisition device)라는 고유한 기능을 하는 장치가 존재하며, 그 장치에는 보편문법(Universal Grammar)이란 원리가 작용하고 있다고 보아, 모든 인류 언어는 기본적으로 보편적인 기제에 의해 작용하며 언어는 인간의 고유한 특성이라고 보았다
이러한 촘스키의 주장에 인간 이외의 동물도 언어를 습득할 수 있다는 것을 보이려는 시도가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침팬지 님 침스키(Nim Chimpsky)였다. 실제로 촘스키를 비틀어서 붙인 이름이지만 그의 주장을 반박하는데는 성공하지 못했다.
이러한 가설에 의거하여 촘스키는 1950년대부터 변형생성문법(TGG: Transformational-generative Grammar)을 주창하였으며, 이러한 관점은 기존의 구조주의/행동주의 언어학으로부터 인지주의 생성문법으로의 패러다임 시프트를 이행했다. 촘스키는 커리어 초기 (즉, 6-70년대) 통사론에서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하여 통사론의 접면부인 의미론과 음운론에도 자신의 언어철학을 적용하고자 하였다. 음운론에서는 언어학자 모리스 할레(Morris Halle, 1923년 7월 2일 ~ 2018년 4월 2일)와의 공저 《영어의 음성체계(The Sound Pattern of English)》(1968, 통칭 'SPE')가, 의미론에서는 1970년대에 편집한 《생성문법의 의미론 연구(Studies on Semantics in Generative Grammar)》(1972)가 촘스키의 언어철학을 접면부에 확장한 결과물이다.
특히 SPE에서는 음운론 연구에 음소보다 더욱 작은 단위인 변별자질(Distinctive feature)을 적극 활용하였다. 또한 자질론(feature theory)은 1980년대 지배결속이론 시기 다시 통사론으로 돌아와서 촘스키 통사론의 핵심 개념으로 되었다. 최초 음운론에서의 변별자질 개념은 동유럽 구조주의자들에 의해 시작되었고 이를 미국으로 전파한 사람들도 모리스 할레를 포함한 구조주의자들이었지만 촘스키는 이를 구조주의자들의 전통적인 맥락이 아닌 다른 시각에서 받아들였고, 이게 현대 영미권의 형식언어학의 변별적 자질 개념의 기본이 된다. SPE는 변별적 자질 개념의 전면적인 도입 이외에도 영어의 강세 패턴에 대한 일반적인 이론화, 음운현상의 형식적 기술방식 등의 제시 등에서 대단히 중요한 저작이다.
비록 6-70년대에는 접면부 연구도 같이 했지만, 촘스키가 가장 많은 기여를 한 부분은 통사론이다. 통사론과의 접면(Interface)으로서의 의미론이 아닌 논리영역 자체의 의미론에는 많은 기여를 하지 않는데, 그 이유는 음운론이나 통사론과 같은 최소운용단위(즉 자질)가 확립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SPE와 촘스키주의 통사론도 자질의 운용이라는 측면에서 한 뿌리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촘스키는 스스로가 제창한 이론에도 끊임없는 수정을 가하여 초기의 변형생성문법을 수정, 1980년대에는 지배결속이론(GBT: Government and binding theory)를 제시한 후, 1990년대에는 다시 그것을 수정한 최소주의 프로그램을 제시하였다. 50년대의 변형생성문법과 60년대 《통사이론의 제상(Aspects of the Theory of Syntax)》(1965, 통칭 'Aspects') 이후로, 촘스키의 언어관을 따르는 많은 학자들이 자신의 모국어를 기반으로한 많은 연구를 하였고, 그것을 망라한 것이 지배-결속이론이다. 예컨대 GB 확립에는 로망스어 계열의 언어학자들, 특히 시제소의 분석이 큰 기여를 했고, 최소주의 프로그램은 새로운 이론이라기보다는 이정표에 가깝다. 촘스키를 포함한 핵심 촘스키언 통사론자들은 GBT와 최소주의의 구분에 반대하며, 둘을 원리매개변인이론(Principle and Paramater theory)의 다른 버전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촘스키 이후의 형식주의 이론 언어학이 항상 촘스키 이론 일변도는 아니었다. 비록 60년대 이후 형식주의 언어학에서의 촘스키의 영향력이 압도적이지만 조지 레이코프, 제임스 매콜리(James McCawley), 레이 재켄도프(Ray Jackendoff) 등, 촘스키의 언어철학, 특히 70년대에 가시화된 '생성문법에서의 의미론의 역할'과 '모듈화된 언어 모델'에 대해 반기를 든 학자들도 있다. 사실 이들 반대파는 촘스키의 제자였기에, 참으로 그 스승에 그 제자라고 할 수 있다. 언어학의 4대 기수 참조. 이들 '4대 기수'는 촘스키의 해석의미론에 반대하여 생성의미론을 제창하였고, 생성의미론 진영은 이후 '프레임 이론'으로 유명한 인지언어학으로 발전하였다.
촘스키에 반대하는 '인지언어학' 진영에서는 80년대 이후 촘스키의 이론이 과학적 정밀성을 상실했고, 다만 촘스키가 (특히 비언어학/정치 평론 분야에서 가지게 된) 상징권력 때문에 연명하고 있다는 거센 비판을 하기도 한다. 또한, 일부 형식언어학 비전공자 사이에서는 촘스키의 이론이 '발전'한다는 점에 문제제기를 하며, '촘스키가 말을 바꾸고 있거나 아니면 타인의 연구를 해적질하고 있다'고 비난하기도 한다.
GB 이후로 촘스키는 새로운 이론을 세우기보다는 연구방향과 철학이라는 이정표를 세우는 역할을 해왔다. 예컨대 GB 이론의 바탕에는 인류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각각의 통사 묘듈의 값이 개별적으로 마치 스위치를 조절하듯 결정되어 개별언어가 결정된다는 언어관 제시했다. 최소주의는 새로운 이론이라기보다는 GB의 확장이며, 따라서 GB와 최소주의를 합쳐서 원리매개변인(P&P: Principles and parameters) 이론이라고 한다. 현대 촘스키주의 언어학을 최소주의라 하며, 최소주의는 GB를 출발점으로 인간의 언어능력을 최소한의 기제로 설명하기 위한 연구방식을 고민한다. 인간의 언어능력이 단순해야 하는 이유는, 인류진화의 과정에서 언어가 단발적 진화의 산물이라는 고고학적 실증적 증거에 기반하며, 촘스키에 따르면, 이러한 단발적 진화가 가능하려면 언어능력이 단순한 기제여야 한다. 다윈의 문제 참조. 촘스키는 '언어는 접면부 조건에서의 최적해.' 라는 강력 최소주의 가설(SMT: Strong Minimalist Thesis)을 당위로서 제시하며 연구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이와 같이 언어가 어떠해야 한다는 당위를 이정표로 제시하고 그것에 따르는 실증적 증거를 종합한다는 점에서, 촘스키는 연역적 연구전통을 강조한다. 촘스키 자신도 언어학의 연구방법론을 현대 이론물리학에 비견할 정도이다.
90대의 고령에도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와 애리조나 대학교에서 종신 교수로 재직 중이고 2019년 UCLA lectures 등 최근의 학문적 행보에 있어서도 언어학계에서 여전히 뜨거운 감자이다. 2021년 현재는 SMT를 Merge와 Labeling algorithm으로 단순화하고 심지어 labeling algorithm은 '제3의요소'(the third factor)라 하여 물리적 알고리즘 즉 수학적 '최단경로찾기'로 환원시키는 데 성공했다.ㅜ
촘스키의 이론은 언어학뿐 아니라 심리학과 인지과학, 컴퓨터공학, 생물학 등에까지 영향을 주었고, 1980~90년대에는 모든 분야를 통틀어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학자였다. 또 통산하여 역사상의 모든 저술가 가운데 피인용수가 가장 많은 10인 중의 한 사람이다. 윌리엄 셰익스피어나 카를 마르크스와 동급의 인용도를 보인다고 하며 생존해 있는 지식인들 중에는 가장 중요한 인물로 꼽히기도 한다.
촘스키는 기본적으로 구조주의 형식주의 학파에서 언어학을 발전시킨 사람이다. 이러한 견해에 반대하는 '기능주의자'들에게는, 상대 진영이 촘스키주의로 정리되는 양상으로 귀결되자 촘스키 이론에 먼저 비판을 가하는 행동을 취하는 경우가 있다. 촘스키 이후의 언어학은 언어에 대한 촘스키식의 접근방식(형식주의)을 따르는 학자들과 이에 저항하는 접근방식(기능주의)을 따르는 학자들로 나뉘며, 어느 입장을 따르든지 언어학에서의 촘스키의 공헌 자체를 부인하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두 접근방식이 너무나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형식주의자와 기능주의자들 사이의 이론적, 심리적 거리는 상당한 편이다.
참고로 촘스키는 1960년대 펜타곤로부터 연구지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있다. 그가 항상 비판하는 기관으로부터 연구비 지원을 받았다는 부분이 문제시 된다. 실제로 펜타곤은 '모든 언어의 심층구조가 동일하고 언어 간 차이는 설정치(Parameter)의 차이'라는 촘스키의 주장이 기계번역의 가능성을 열어준다고 생각했고, 펜타곤, DARPA는 언어분석 분야 연구자금 중 상당히 많은 양을 지원했다. 정보분석, 안보에 필요한 기술이기 때문이다. 참고로 펜타곤은 MIT의 주요 연구지원 기관 중 하나이다. 이를 문제시할 수도 있지만 개인 촘스키으로서의 정치적 비판과 언어학자 촘스키로서의 학문적 성과는 서로 분리해서 객관적으로 평가해야 한다. 펜타곤이 개인의 정치적 비판을 이유로 보복 차원에서 학문적인 연구지원을 끊을 만큼의 소인배는 아니라고 볼 수도 있다.
정치철학자·시민운동가로서의 사상 및 업적
흔히 촘스키가 언어학자로서 보편문법을 주장했다는 것을 근거로 정치철학 시민운동 측면에서도 '보편이성'을 상정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고, 실제로 촘스키 강연에서도 이러한 질문을 많이 받지만, 촘스키는 언어학자로서의 자신의 업적과 사회운동가로서의 자신을 연결시키지 말 것을 누차 강조한다. 언어기관은 객관적 사실로서 분명히 존재하고 과학적으로 관측되지만, 마치 이것을 '의견'과 '견해'의 문제로 격하시키는 것을 우려하는 것이다. 오히려 사회운동에서 촘스키 강조하는 것은 문화간, 국가간의 어느 보편적이고 단일한 이상이 아니라, 자신이 속한 사회의 맥락속에서 정당화되지 않은 권력을 끊임없이 의심하고 투쟁할 것을 요구했다.
촘스키는 본인의 정치관은 아나코 생디칼리슴이라고 말한다. 인류의 역사를 통해서, 특히 자본주의의 도래 이후, 거대한 사유 자본과 기업들은 끊임없이 정치권력을 통제하고 불평등을 시스템화하면서 부를 증폭시켜 나갔다. 정부가 거대한 자본을 억압하는 것에 반대하며 그들은 "신자유주의"를 외쳤지만, 결국 신자유주의자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바는 정부의 억압을 벗어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아가 정부를 억압하고 조종해 자신들의 경제적 이익을 최대화하는 것에 있었다. 촘스키는 이 지배의 악순환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시민(노동자)들이 합심해 이러한 정치-자본 권력에 저항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이때문에 촘스키는 세계산업노동자연맹에 소속되어있다.
비록 아나키스트라고는 하지만 촘스키는 언제나 노동자들의 결속과 시민들의 필수적인 생활에 대한 지원과 보장(의료보험과 복지 등)의 필요성을 주장하기 때문에, 그의 정치사상을 자유지상주의적 사회주의(Libertarian Socialism)이라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할 수도 있다. 촘스키 본인도 자유지상주의자로 잘 알려진 론 폴과 자신을 어떻게 비교하는지에 대해 질문을 받았을 때 자신은 자유지상주의적 사회주의에 더 가깝다고 말했다. 물론 그렇다고 미국의 자유지상주의을 지지하지는 않는다. 미국의 자유지상주의는 '경제적'인 면에서만 그 소유의 자본주의적 자유를 외치는 것에 가깝고, 촘스키의 자유지상주의적 사회주의는 저러한 자본주의적 자유는 항상 거대 자본으로 성장해 정치권력까지 장악하기 때문에, 노동조합의 연대를 통해 모든 '중앙집권적 권력을 부정'하는 무정부주의적 자유를 외치는 것에 가깝다.
그렇다고 촘스키가 자본주의를 완전히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애덤 스미스가 국부론에서 서술했던, 시장경제를 통해서 인류 모두가 평등해질 수 있는 자본주의에 대해선 동의한다. 하지만 거대 자본은 언제나 정치권력을 장악하기 때문에 그렇게 이상적인 상황은 존재할 수 없다고 비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또한 촘스키는 레닌주의자는 물론 마르크스주의자도 아니다. 그는 사회주의자이지만 비 마르크스 계열 사회주의자이며, 정치철학적으로 칸트주의자에 가깝다. 이러한 견해는 푸코와의 토론에서도 드러나며 자신이 밝히고 있는 바이기도 하다.
미국 비판
인류 평화에 대한 최대의 위협은 바로 미국이다.
사회 운동가와 정치철학가로서의 촘스키의 60년 넘는 세월의 행보를 단 한 마디로 정리한다면 바로 "미국 비판"이 될 것이다.
촘스키는 마키아벨리적 정치관으로 끊임없이 전 세계 여러 국가들의 내정에 간섭하고, 전쟁을 일으키는 모든 행보가, 국제정치적 긴장을 악화(escalate) 시키고, 결국엔 인류와 진정한 의미에서의 평화와 민주주의를 끊임없이 위협한다고 비판한다.
전쟁 자체에 대한 반대
오늘날 뉘른베르크 재판의 법을 그대로 적용한다면, 2차 세계대전 이후의 모든 미국 대통령은 교수형을 받아야 할 것이다.
촘스키가 미국에 대해 끊임없이 비판하고 성토하는 이유는 미국이 끊임없이 전쟁을 일으키고 부추겨왔기 때문이다.
촘스키가 그 이유로 든 예를 들자면 다음과 같다. 아이젠하워: 이란의 쿠테타 지원, 과테말라 침공. 케네디: 베트남 전쟁, 피그만 침공. 존슨: 도미니카 침공. 닉슨: 더러운 전쟁, 1973년 칠레 쿠데타 등 중남미 극우 군사 쿠데타 지원. 포드: 인도네시아의 동티모르 침공 지원. 카터: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 지원. 레이건: 니카라과 침공, 이란-콘트라 사건. 조지 H. W. 부시: 파나마 침공. 클린턴: 수단의 의약공장 파괴. 조지 W. 부시: 이라크 전쟁. 해당 발언은 2003년의 것이었고 그렇기에 비판은 아들 부시에서 끝나지만, 이후로도 촘스키는 오바마, 트럼프, 바이든 행정부의 파키스탄, 소말리아, 예멘 등지에서의 민간인 드론 폭격과 포로 학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등에 대해서도 같은 비판을 쏟아냈다.
실제 미국은 여러 전쟁들을 일으킨 것으로 인해 거센 비판을 받아왔으며 결국 이라크 전쟁을 기점으로 도덕성이 종결됐는데 명분이 전혀 없는 침공, 전쟁범죄, 민간인 학살, 민간 시설파괴등 그야말로 전쟁에서 저지를 수 있는 범죄란 범죄는 전부 저질렀기 때문. 심지어 미국 국내에서도 전체주의 국가에서나 해오던 국가에 의한 시민 감시가 발생하면서 미국이 자랑하던 민주주의도 타격을 받았다. 대표적인게 애국자법이다.
불량 국가(Rogue State)
미국이 자신의 모든 행동을 정당화하는 방식은 바로 "내가 하기 때문"이다.
다른 나라의 내정에 개입하고, 민주적으로 선출된 지도자를 암살하고, 쿠데타를 유발하고, 사람은 납치, 고문하고, 재판 없이 살인하고, 전쟁을 일으켜 침공하고, 국제적으로 약속된 조약을 무단으로 파기해도, "미국의 이익"이기 때문에 정의로운 것이다.
조지 워커 부시 비판
다른 나라가 미국을 공격하는 것은 "테러리즘" 이지만, 미국이 다른 나라를 공격하는 것은 "역-테러리즘(Counter-terrorism)"이다.
촘스키는 이라크 전쟁을 21세기에 발생한 최대의 전쟁범죄라고 주장한다.
버락 오바마 비판
오바마 대통령의 국제적 암살 프로그램(international assassination program)은 중동 사태를 악화시킬 뿐이다.
촘스키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또한 현재 사실상 일당국가(one-party state)가 된 미국 정치권력의 내부에서 작동하는 부품(machine)일 뿐이라고 보고 있다.
미국 등 서방세계와 이슬람 문제 관련
촘스키는 전세계 이슬람주의 확산도 영미의 잘못된 외교정책의 결과라고 주장한다. 다만 퇴행적 좌파의 논지와는 결이 다르다. 촘스키는 영미 주류 세력이 80년 넘게 이슬람 근본주의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를 후원했고 그 사우디가 중동에 이슬람 근본주의를 후원해 주류화시킨 것이라고 주장한다. 특히 냉전 시대에는 신우파들이 앞뒤 안가리고 사회주의만 막으면 그만이라는 식으로 이슬람주의자들을 후원하고 푸시해줬기 때문에 지금 중동이 이슬람 근본주의로 물든 것이라고 비판한다.
이러한 이유로 신무신론 진영과도 거리두기를 하고 있다. 촘스키의 관점에서, 신무신론자들 상당수는 이슬람 근본주의의 물주인 사우디 아라비아와 그 뒤에 미국이 있다는 사실을 보지 못하고 이슬람의 문제점을 위주로 비판할 뿐 이슬람 근본주의의 진짜 근본적인 원인을 모르거나 무시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촘스키는 서방 기득권 세력이 두려워하는 것은 이슬람주의가 아니라 중동 지역의 정치경제적 독립이라고 주장한다. 즉 신우파가 조장한 이슬람주의는 중동 민중들이 사회주의 등 급진적이고 저항적 사상을 가지지 못하고 종교에 얽매이게 해서 우민화하는 수단이라고 보고 있다.
반시오니즘
시오니즘 또한 매우 혐오하며 19–20세기의 제국주의와 다를 바 없다고 본다. 따라서 당연히 팔레스타인 독립 역시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미국 비판과도 연결되는 부분이 있는데 현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상황도 근본적 원인은 미국의 개입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업무차 이스라엘에 방문했을때 입국금지를 당한적도 있다.
촘스키는 가자 지구가 21세기 최대의 감옥이라고 주장한다.
미국 주류 진보진영과 관련된 시각
미국 민주당이 정체성, 소수자의 인권과 관련된 부분에서 진보적 입장을 취하는 것은 좋으나 보다 근본적인 문제인 노동계급과 자본주의와 관련된 이슈에 있어서 무관심했고 그 공백을 공화당과 어느 미치광이 위인이 가져갔으며 이는 현재 진보진영이 절대적으로 잘못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즉 촘스키는 가장 중요한 다수 대중이 속해있는 노동계급 이슈를 최전면으로 내세워야만 소수자 이슈같은 다른 이슈도 대중들에게 먹힐 것 이라고 주장한다. 현 정치에서 리버럴들이 노동 계급 이슈에 적극적인 입장을 취하지 않는 것은 큰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미국 진보진영의 소수자 이슈에 대한 입장을 비판하는게 아니라 노동 이슈에 무관심한걸 비판하는 것이다. 의외로 촘스키가 소수자 이슈에 크게 칼날을 세워 비판한적은 없다. 애초에 촘스키 본인부터 원로 신좌파이다.[22][23]
버니 샌더스에 대해서는 2016년에 그를 지지하기는 하지만 그는 사회주의자가 아니라 정직한 뉴딜-자유주의라고 발언 한 바 있다.
미투 운동에 관한 견해
"I think it grows out of a real and serious and deep problem of social pathology. It has exposed it and brought it to attention, brought to public attention many explicit and particular cases and so on. But I think there is a danger. The danger is confusing allegation with demonstrated action. We have to be careful to ensure that allegations have to be verified before they are used to undermine individuals and their actions and their status. So as in any such effort at uncovering improper, inappropriate and sometimes criminal activities, there always has to be a background of recognition that there’s a difference between allegation and demonstration.
미투 운동이 사회에 존재하는 깊은 문제로부터 비롯된 것이고 이것의 심각성을 알리긴 했지만, 위험요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행위가 사실이라는 점을 증명하는 일과 의혹을 받는 일을 혼동시키기 때문입니다. 제기된 의혹이 개개인과 개개인들의 행위, 지위를 훼손하기 전에 그 의혹이 사실인지를 주의깊게 확인해야 합니다. 부도덕하고, 부적절한 행위나 범죄행위를 판단하는 일들에서처럼 제기된 의혹과 사실로 증명된 행위 사이에는 차이가 있다는 인식의 배경이 항상 있어야 합니다."
여론 조작(Manufacture Consent)
Manufacture Consent는 그가 서술한 동명의 저서의 제목이기도 한 개념으로, 정치권력과 자본이 자신의 지속과 확대를 위해서 언론(media)과 정보를 조작하는 시스템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