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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만의 멍에 (Norman Yoke)
중세 이후 잉글랜드 내에서 근대적인 내셔널리즘이 싹트며 노르만 왕조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특히 19세기부터 20세기 후반까지 유행한 휘그 사관(Whig Historiography)은 중세의 앵글로색슨족 사회는 비교적 수평적이었고 자유민들의 권리를 보장하는 등 비교적 평등했던데 비해 대륙에서 봉건제를 들여온 노르만족 지배자들은 권위적인 압제자들로 그렸다. 특히 잉글랜드의 종교 개혁 이후 반가톨릭주의가 잉글랜드의 국가 정체성으로 이어지자 개신교 영국인들은 윌리엄 1세가 잉글랜드를 침공하기 전 교황의 후원을 받았다는 것을 증거로 노르만 왕조가 들어선 이후 잉글랜드가 더욱 가톨릭의 영향력에 들어서게 되었다고 생각하기 시작했고 이는 노르만 정복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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