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金泰亨 | Kim Tae-Hyoung
출생
1967년 8월 17일
서울특별시 성북구
학력
서울화계초등학교 (졸업)
신일중학교 (졸업)
신일고등학교 (졸업)
인천전문대학 (체육학 / 수료)
단국대학교 스포츠과학대학 (체육학 / 학사)
신체
173cm | 88kg | A형
포지션
포수
투타
우투우타
프로 입단
1988년 2차 4라운드 (OB)
소속팀
OB-두산 베어스 (1990~2001)
지도자
두산 베어스 플레잉코치 (2001)
두산 베어스 2군 배터리코치 (2002~2003)
두산 베어스 1군 배터리코치 (2004~2010)
두산 베어스 2군 배터리코치 (2010~2011)
두산 베어스 1군 배터리코치 (2011)
SK 와이번스 1군 배터리코치 (2012~2014)
두산 베어스 감독 (2015~2022)
롯데 자이언츠 감독 (2024~)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불펜코치 (2008)
해설 위원
SBS Sports 야구 해설 위원 (2023)
계약
2024 - 2026 / 24억 원
연봉
2025 / 6억 원
본관
의성 김씨
대한민국의 야구인. 現 롯데 자이언츠 1군 감독. 현역 시절 포지션은 포수였다.
선수 시절을 모두 베어스에서만 뛰었던 원 클럽 플레이어로, 2015년부터 두산 베어스 제10대 감독으로 취임, 8년의 재임 기간 동안 KBO 리그 최초이자 현재까지 유일한 7년 연속 KBO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두산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또한 KBO 리그에서 단일 팀 선수-감독으로서 모두 우승을 경험한 몇 안 되는 인물이기도 하다.
2022년을 끝으로 두산 베어스 감독직에서 물러난 이후 1년간 SBS 야구 중계 해설위원을 거쳤고, 2024년 롯데 자이언츠 감독으로 부임했다.
여러 별명이 있으나 대중적으로 '튼동님'이 가장 유명하다. 이외로 '대장곰'과 '곰탈여우'11, '듣도보동', '투같새' 등의 별명으로도 많이 불렸다.
튼동
튼 : 커튼의 "튼"에서 따온 말
동 : 감독을 쉽게 부를 때 뒤에 "독" 대신 "동"을 붙여 말하는 것
튼동 = 커튼 감독님 즉, 튼동을 김태형 감독을 부르는 별명
튼동이란 김태형 감독이 덩치가 우락부락하고 사나웠던 타이론 우즈를 커튼 뒤로 데려가서 참교육을 했다는데서 유래
선수 경력
단국대학교 체육학과 편입 후 재학 시절인 1988년 서울올림픽에 대표팀으로 출전했고, 1990년 OB 베어스에 입단했다. 1980년대를 주름잡던 팀 선배 조범현을 밀어내고 주전 포수 자리를 차지했다.
1990년대를 대표하는 최고의 수비형 포수 중 하나였고, OB 베어스의 주전으로 뛰면서 상대적으로 장타력이 좋은 박현영과 출장 시간을 이상적으로 배분했다. 김인식 감독이 취임 이후에는 일발장타력을 인정받던 이도형까지 포수진에 가세했고, 이때부터 베어스의 포수 왕국 전통이 시작된 셈이다. 아무래도 공격력 부분에선 백업인 박현영, 이도형에 비해 열세여서 특출난 시즌 성적을 기록하지는 못했으나, 1995년 한국시리즈 우승에 크게 기여한 일등공신이었다. 이후 국가대표 출신 초대형 포수 유망주 최기문, 진갑용, 홍성흔이 연달아 입단하며, 김태형의 주전포수 자리를 자연스럽게 세대를 교체하는 시도가 진행되었는데, 의외로 최기문을 밀어낸 진갑용이 타격, 수비 양쪽에서 부진을 거듭하며 확실한 후계자로 믿음을 주지 못했고, 덕분에 김태형은 몇 년간 더 주전으로 뛸 수 있었다. 1999년부터 신인 열세로 평가받던 대졸 신인 홍성흔이 의외로 주전 포수를 차지하면서, 홍성흔의 백업과 수비 강화를 위한 역할로 주전 자리에서 물러나고 백업 포수로 이동, 자연스럽게 세대교체가 진행되었다.
또한 2000 시즌까지는 팀의 주장 겸 고참 선수로 선수들의 리더 역할을 하기도 했다.
2001 시즌부터 플레잉코치로 보직이 변경되었으며, 6경기 출장을 끝으로 그대로 은퇴했다. 선수시절 비슷한 수비형 포수였고, 이후 현역 감독으로 경쟁 중인 대선배 조범현, 김경문보다는 현역시절 타격을 잘했다. 언뜻 도토리 키재기처럼 보이지만 조범현은 통산 타율 .206, 김경문은 .220이지만 김태형은 무려 .235이었다.
김기태, 이호성, 김경기, 유지현과 함께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5적으로 불렸으나 당시 구단주가 KBO 회장이면서 두산그룹 오너였던 박용오 회장으로 선수협에 가입하면 구단 자체를 없애 버린다고 엄포를 놓자 김태형은 선수들의 안전을 보장받는 조건으로 구단과 선수협 가입 불가에 합의하였으나 구단이 심정수를 트레이드하면서 구단의 약속이 이행되지 않아 다시 선수들을 이끌고 선수협에 가입한다. 자세한 건 여길 참조. 코치와 감독으로서 유능한 역량을 떠나 OB 베어스 항명파동 당시에는 방위 복무중이라 팀을 이탈하지 않았고 선수협의 활동을 방해하는 등으로 구단에 잘 보인 덕택에 감독으로 선임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현재 카리스마형 감독의 대명사로 불리듯, 그는 현역 시절부터 악명높은 군기반장형이었다고 한다. 경기 끝나고 선수들을 소집해서 엄하게 다그치는 일도 자주 있었다. 이광용의 옐로우카드에 출연해서 해명하기로는 "당시 감독이던 김인식 감독이 성격이 부드러우셔서 군기반장을 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고 밝혔다.
아닌게 아니라 김인식 감독이 재임하던 당시의 OB/두산의 라인업을 보면 그야말로 후덜덜하다. 말이 필요없는 야구계 대표 악동인 정수근에 그의 스승격인 김상호, 성깔하면 뒤지지 않는 안경현+장원진,18 역시 성질머리 하면 빠지지 않는 김동주에, 잘 놀기로 유명했던 강병규, 여기에 외국인 선수였던 타이론 우즈, 김태형만큼은 아니지만 예전부터 군기반장으로 유명했던 심재학, 투수 중에서는 이혜천도 한 성깔 하는 스타일이고, 박명환과 진갑용도 한 성질 하는 선수인 데다 신인인데도 덕아웃에서 쉬지 않고 떠벌떠벌 입 놀리는 홍성흔, 성격은 순하지만 힘과 완력에서 밀리지 않는 심정수까지 덕아웃이 잘 돌아간 것이 신기할 정도다. 김태형 감독 취임 시기 젊은 선수들이 두산의 주축이 된 덕분에 팀의 활발한 분위기가 유지되고 오재원이나 김재호 등의 공헌으로 선후배 간의 격의 없는 분위기가 형성되었고 다행히도 전지훈련 기간 동안에도 설렁설렁 행동하지 않는 등 선수들의 Work Ethic(자기 업무에 있어서의 노동관, 직무 프로의식)은 기본적으로 탑재되어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김태형 감독 이후로는 두산 선수들이 사회면에 실리는 일이 없어졌다.
여하튼 현재도 베어스 역대 최고의 포수를 꼽으라면 수비에서만큼은 거의 1순위로 꼽히는 선수였다.
통산기록은 12시즌 827경기, 0.235, 432안타, 9홈런, 157타점.
지도자 경력
역대 감독 전적
연도
|
소속팀
|
정규시즌
|
포스트시즌
|
||||||||||
경기수
|
승리
|
패배
|
무승부
|
승률
|
순위
|
경기수
|
승리
|
패배
|
무승부
|
승률
|
순위
|
||
2015
|
144
|
79
|
65
|
0
|
0.549
|
3위
|
14
|
10
|
4
|
0
|
0.714
|
우승
|
|
2016
|
144
|
93
|
50
|
1
|
0.650
|
1위
|
4
|
4
|
0
|
0
|
1.000
|
우승
|
|
2017
|
141
|
82
|
56
|
3
|
0.594
|
2위
|
9
|
4
|
5
|
0
|
0.444
|
준우승
|
|
2018
|
144
|
93
|
51
|
0
|
0.646
|
1위
|
6
|
2
|
4
|
0
|
0.333
|
준우승
|
|
2019
|
144
|
88
|
55
|
1
|
0.615
|
1위
|
4
|
4
|
0
|
0
|
1.000
|
우승
|
|
2020
|
144
|
79
|
61
|
4
|
0.564
|
3위
|
12
|
7
|
5
|
0
|
0.583
|
준우승
|
|
2021
|
144
|
71
|
65
|
8
|
0.522
|
4위
|
11
|
5
|
6
|
0
|
0.454
|
준우승
|
|
2022
|
144
|
60
|
82
|
2
|
0.423
|
9위
|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
|
||||||
연도
|
소속팀
|
정규시즌
|
포스트시즌
|
||||||||||
경기수
|
승리
|
패배
|
무승부
|
승률
|
순위
|
경기수
|
승리
|
패배
|
무승부
|
승률
|
순위
|
||
2024
|
144
|
66
|
74
|
4
|
0.471
|
7위
|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
|
||||||
통산
(9시즌) |
1293
|
711
|
559
|
23
|
0.560
|
우승 3회
준우승 1회 |
60
|
36
|
24
|
0
|
0.600
|
우승 3회
준우승 4회 |
해설위원 경력
2022년 12월 8일, 두산 베어스 감독으로 이적한 이승엽 해설위원을 대신해 새롭게 SBS Sports의 해설위원으로 합류했다.25 SBS의 해설진 중에서 가장 화려한 지도자 커리어를 갖고 있는 만큼 정우영 캐스터, 이순철 해설위원과 함께 SBS 야구 해설진의 에이스로 기용될 확률이 높다. 일전에 김태형과 마찬가지로 같은 포수 출신인 김동수 해설위원이 평은 갈렸을진 몰라도 신선한 관점에서 해설을 보여준 바 있기에 과감하게 해설 제안을 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본인은 1군 감독이라는 무거운 짐을 내려놓아서 홀가분하다는 모양이며, 오랜만에 가벼운 마음으로 다음 시즌을 임할 수 있게 되어 좋아했다.
감독 시절 이미지와 다르게 해설 스타일은 의외로 부드럽고 덕담도 많이 하는 편이다. 다만 본인의 야구관에 따라 쓴소리도 확실히 한다. 이는 4월 7일 SSG 랜더스 vs 한화 이글스 경기에서 드러나는데, 이때 한화의 문제점을 정확하게 짚으며 직설적으로 신랄하게 깠다. 또한 최정의 몸의 맞는 볼에 대해서도 다른 해설위원들과 달리 몸 쪽 공이 약점이기 때문에 투수들이 몸 쪽에 좀 더 바짝 붙이려고 하다가 몸에 맞는 공이 나온다는 설명을 하여 SSG 팬들의 지지를 얻었다.
초보 해설답지 않은 노련한 면모로 인해 야구팬들의 평가가 굉장히 좋은 편이다. 특히 감독 커리어를 그냥 얻은 게 아니라는 걸 증명하듯이 경기 전체의 큰 그림을 분석하는 해설이 탁월하다고 평가받는다. 하위권 팀들의 경우 부족한 점을 지적하는 해설이 나오면 '그럼 말만 하지 말고 오셔서 감독 좀 맡아달라'며 읍소하는 웃픈 글도 올라온다. 또한 예전부터 유명했던 입담을 십분 활용하여 정우영, 윤성호, 이준혁, 유희종 등 SBS 중계진과 호흡을 잘 맞추며 순항하고 있다.
여담으로 유독 해설할 때 연장전을 가는 빈도가 높다 해서 연장 요정이라 불릴 정도이다.
아쉬운 운영에 대해 사정없이 지적하는 것과 별개로 영리한 플레이가 나오면 투수, 타자, 야수, 팀을 가리지 않고 극찬하며 덕질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씩씩하게 자신의 공을 투구하는 어린 투수들을 굉장히 높게 평가하며, 수훈 인터뷰 때만 되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인다. 한화의 문동주와 삼성 라이온즈의 원태인이 대표적인 예. 타자들의 경우 영리한 플레이와 동시에 자기 타격을 하는 것을 좋게 평가하는데, 감독 시절에도 귀여운 것을 못 참던 것은 어디 가지 않았는지 선수들의 귀여운 모습을 보면 굉장히 행복해한다. 롯데 자이언츠 경기 중계 때 타격이 뜻대로 되지 않아 하는 한동희를 보며 배를 만져주고 싶다고 할 정도로 좋아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김주원의 호수비를 보며 실책이 많더라도 자신 있게 플레이한다며 칭찬했다.
특징적으로 감독 시절 주전 선수들의 부상에 상당히 고생했던 경험이 바탕이 되었는지, 수훈 선수 인터뷰 때 반드시 선수의 컨디션과 건강에 대해 꼭 물어보며 부상 없이 컨디션 유지를 잘해서 시즌을 마치도록 하라는 덕담을 항상 남긴다.
방송사고
2023년 8월 6일, 한화와 KIA의 경기에서 9회 말 박상원이 나성범에게 초구에 동점 적시타를 맞자 10회 초가 시작되기 전
정우영: 10회가 되었습니다. 아 오랜만에 연장요정님의 힘이 좀 발휘가 됐는데요, 네.
김태형: 아 병신 초구부터 ㄱ……
정우영: 앗! (정적) 네. 여러분의, 예,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라고 말하며 방송사고를 내버렸다. 발성과 발음이 워낙 완벽한 욕이었기에 변명의 여지도 없었다. 과거에도 해설위원끼리의 사담이 방송에 들어간 적은 있지만 직접적인 욕설이 들어간 적은 없었다. 정황상 박상원이 나성범을 상대로 초구부터 정직하게 승부한 것을 지적한 것으로 보이는데, 당황한 정우영 캐스터가 욕설 직후 "앗!"하고 외치며 다급히 말을 끊었고 잠시 정적이 흐른 뒤 시청자에게 1차로 양해를 구했다. 곧바로 이순철 해설위원은 타구 장면을 보며 해설을 이어갔고, 이후 다음 이닝 공수 교대 타임이 되자 방송에 익숙하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정우영: 어… 앞서 김태형 해설위원께서 저희가 이제 잠깐 좀 사담을 했을 때의 이야기가 잠깐 들어갔는데요. 예…
김태형 : 아직 제가 이 모니터 보는 게 조금 어색해서, 양해 바라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많은 사람이 보는 중계 자리에서 의도치 않았더라도 현역 감독 때처럼 방송 자리에서 욕설을 내뱉은 것은 굉장히 아쉬운 모습이다. 다만 김태형은 감독 시절 독설가로 유명했고, 선수들에 대한 과격한 언사나 손찌검은 김태형의 감독 시절 비판점이었지만 해설 전향 이후로 트래시 토크를 꽤 줄이고 경기 전반을 꿰뚫는 노련한 해설과 입담으로 많은 야구팬들에게 호평을 받아왔다. 특히 한화와의 경기 해설에서 노시환, 문동주를 비롯한 한화의 주축 선수들을 해설할 때마다 칭찬하는 모습을 보였기에 독설을 당한 입장인 한화 팬들도 대체로 크게 문제 삼지 않고 넘어갔다. 조금이라도 자질이나 편파 해설 논란이 있었던 해설위원이었으면 논란이 크게 번졌을 가능성이 컸기에 굉장히 운이 좋았다고 할 수 있다.
야구팬들이 유쾌하게 넘긴 것과는 별개로 워낙 큰 실수라 2019년 롯데전에서 정수빈의 사구에 흥분하여 구승민에게 욕설을 했다고 의심받은 사건을 비롯한 과거 욕설로 문제가 되었던 사건들이 다시 떠오름과 더불어 언론의 공격은 사실상 피할 수 없게 되었다. 사건 이튿날인 7일 정우영 캐스터가 야구에 산다에서 김태형 해설위원이 해당 선수인 박상원에게 카톡으로 연락하여 사과를 했다고 전했다. 이후 다음 중계였던 8월 11일 NC-kt 중계 오프닝에서 다시 사과 방송을 했다.
여담으로 각종 커뮤니티의 반응들 중에는 '어쨌든 잘못한 건 사실이니까 징계로 해설위원 그만하고 우리 팀 감독으로 와라'라는 농담조의 반응들이 많다. 두산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그 능력만큼은 타 팀 팬들에게도 인정받는 명장이고, 기존에 공평하고 꽤 호평받을 만한 해설을 했고, 원래부터 직설적으로 옳은 말을 해 왔던 경력이 알려져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반응이다.
위 방송사고 때문에 방송국 내 자체 징계를 받았는지, 8월 8~10일 삼성 vs 두산 시리즈 해설로 편성되었으나 이종열 해설로 교체되었다.
이후 10월 방심위 행정지도 대상에 올랐다.
김태형 감독의 전술 스타일
감독 취임 이래 한국시리즈 우승 3회, 준우승 4회를 수확하여 성적 자체는 비판하기 어렵지만, 경기 내용과 선수들과의 단합 문제가 종종 지적된다.
마운드 운영
기본적으로 팀 선배 김경문과 비슷하게 투수를 가혹하게 기용하는 편이다. 보통 투수 혹사라고 하면 불펜에 집중되는 경우가 많은데, 김태형은 한 술 더 떠서 선발 불펜 가리지 않고 모조리 갈아먹는 것으로 그 분야의 원조로 꼽히는 왕년의 야신(?)에 맞먹을 정도로 악명이 높다.
장원준, 무리시키지 않을 것.. 100구 정도 일례로 6월 18일 삼성전을 앞두고 선발인 장원준을 100구 정도에서 관리해 줄 것이라고 인터뷰했다. 이전까지 장원준은 5월 31일 124구, 6월 5일 118구, 6월 12일 125구를 던지면서 상당한 무리가 쌓인 상태라 두산팬들은 기사를 보며 옳은 결정이라며 반가워했다. 그러나 당일 삼성전에 선발등판한 장원준은 6이닝 종료 시점에서 100구를 넘기고 7회에 다시 올라와 아웃 카운트 두 개를 잡고 115구를 올렸다.
불펜 역시 다르지 않아 2015 시즌에는 오현택과 함덕주 2016 시즌에는 정재훈과 이현승에 대한 의존도는 말이 필요 없는 수준이고, 윤명준 역시 6월에 5경기 연속 투구를 한 적이 있다.
이현승이야 마무리 가능 상황에서 낸 거니 그렇다 쳐도, 5점 차에서도 2점 차에서도 동점에서도 애니콜로 부른 정재훈은 7월 들어서 결국 구위가 크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이에 대해 비판이 충분히 나올만했으나 때맞춰 시즌아웃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또 묻혔다. 이 해 정재훈의 시즌 기록은 딱히 혹사라 볼 수 없으나 그건 풀 시즌을 치렀을 때지, 7월까지만 시즌을 치른 투수의 이닝이 저렇다는 건 명백한 혹사다.
2016년에는 팀이 압도적으로 우승하였고 크게 선발이 탈 나지도 않고 한 시즌을 잘 완주했기에 비판이 크지 않았다. 아니면 호성적에 감독 지지자들에 비판이 묻힌 걸지도. 그러나 2017년 4월 들어 결국 풀타임 선발 첫 해에 180이닝+툭하면 120구이상을 던졌던 보우덴은 결국 퍼져버렸고 장원준도 구위를 크게 잃어버린 모습을 보여준데다, 그에 따라 선발들이 먹어치우는 이닝이 감소하고 불펜 부담이 늘어나자 아예 선발도 불펜도 모두 갈아먹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제는 이견의 여지없이 혹사가 매우 심한 감독 평을 받고 있다. 김성근이 물러나고 김경문이 두산시절보다는 혹사를 자제하고 있는 2017년 현재 김한수와 같이 혹사계의 원탑으로 취급받을 정도다.
특히나 김승회는 이미 1981년생의 노장임에도 홀드 상황에서도 크게 이길 때도 크게 질 때도 맨날맨날 나와 초반 괜찮던 구위를 완전히 잃어버리고 배팅볼이 됐으며, 김강률 또한 필승조가 아니라 잘 부각되지 않지만 오히려 그 때문에 시도 때도 없이 나와 맨날 2이닝 이상을 먹어치우며 경악스러운 혹사지수를 기록하고 있다. 김승회나 김강률이나 3연투는 잘 안 시키지만 대신 2이닝 투구가 섞인 연투라던가 연투 뒤 하루 휴식 후 또 연투 같은 행위를 반복하는 SK시절 김성근스런 투수운용을 보이는 중이다. 그래도 전 해 정재훈보다는 좀 덜 굴리긴 한다. 또 17시즌 전반기에 정점을 찍은 선발 혹사 문제도 후반기 들어서는 자제하는 중이다. 어디까지나 김강률이 10년만에 터져준 덕이지만...그치만 김강률은 데뷔 부터 17시즌 이전까지 단 한 번도 40이닝 이상을 투구한 기록이 없었지만, 17시즌에만 포스트시즌을 합쳐 90이닝 이상을 투구하였다. 결국엔 18시즌 피로누적으로 골골대고있다. 그 결과로 윤명준 또한 6월 중순인 현재까지 상무에서 실전 피칭을 하지 못했다.어깨가 안 좋기 때문이라고.
그동안은 김태형보다는 투수코치를 맡고 있던 한용덕의 책임이 더 크다는 주장도 있었다.
그나마 17시즌에 선발이 단체로 부진하며 크게 데인 탓인지 18시즌 들어 적어도 선발은 확실히 관리해주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 반작용에 더불어 토종 좌완 이닝이터 유희관과 장원준이 아예 맛이 가버리며 불펜의 부담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특히 접전상황에서 젊은 불펜 에이스들이 연투하는 등 혹사 문제가 우려되고 있다. 144경기 체제에 불펜 혹사가 없을 수는 없지만, 시즌 초반 영건들의 혹사는 조금 지나쳤다는 의견이 많다. 다행히도 정규 시즌 우승을 빨리 한 덕에 필승조 휴식을 줄 수 있었다.
투수 혹사 외에도 2018년 한국시리즈에서 김강률, 김재환이 부상을 당하며 어이없이 우승을 놓쳤던 경력이 있고, 2020년은 부상을 안 당하는 선수가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 이용찬은 토미 존 수술을 받았고, 작년에 이미 홍역을 치렀던 최주환 제외 주전 내야수 전원+오재원이 부상으로 엔트리 말소된 데다가 박건우 역시 시즌 초에 다리를 저는 장면이 수차례나 나왔음에도 계속 출장하다가 타율이 1할대로 추락하고 나서야 휴식을 부여받았고 마무리 투수였던 함덕주는 부상 전조가 있었음에도 이틀 연속 블론세이브를 기록하고 나서야 2군으로 내렸다. 심지어 타 팀으로 트레이드된 이흥련과 류지혁까지 얼마 못 가 부상으로 장기 결장하며 투타 상관없이 선수 관리가 개판이라는 게 드러났다.
불펜 역시 이적생 이승진과 홍건희를 혹사시키고 있으며 박치국도 마찬가지이다. 게다가 불펜에서 나름 잘해주던 함덕주를 이영하를 살리겠다고 선발로 옮겼다가 두 선수 모두 망치는 결과를 부르고 있다. 이러한 불펜 혹사는 10월 22일 kt전의 김강률 51구 벌투로 정점을 찍으며 팬들로부터 팀을 망치는 주범으로 찍히기까지에 이르렀다. 아예 당장 사퇴하라는 팬들도 등장할 정도로.
2017, 2018 시즌은 김강률과 곽빈, 2019 시즌은 이형범과 윤명준, 2020 시즌은 이승진, 홍건희 순으로 심각한 혹사에 시달렸다. 특히 2020 시즌 이승진, 홍건희는 5점차 이상의 상황 또는 추격하는 상황에서도 끊임없이 등판했다. 승리조, 추격조, 패전조에 대한 명확한 구분이 없기에 매년 불펜 투수가 1년짜리 소모재로 전락하는 듯. 그럼에도 매년 외부 영입이던 내부 육성이던 그때그때 새로운 투수가 나오기에 불펜이 완전히 무너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러한 불펜 투수 기용이 지속된다면 2020시즌 초 보였던 불펜의 집단 방화가 언제 또 나타날지, 이것을 매우기 위한 트레이드로 팀의 장점은 얼마나 약해질지는 불투명하다.
김태형 감독의 혹사의 특징은 김성근, 김경문과는 다르게 전체적인 이닝소화가 많은 것이 아니라,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연투를 시킨다. 이러한 이유로 표면적인 기록으로 보면 혹사인지 모르는 경우가 대다수이나, 등판 일지 등을 보면 단기간에 피로도가 높은 상황에서 집중적으로 연투를 시키는 혹사를 한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김태형 감독의 인터뷰로 보아서는 최대한 전력을 짜내서 경기하는 특성 때문에 단기 혹사가 이루어지는 듯하다.
결국 이러한 여파로 2021 시즌 선발과 불펜 모두 붕괴되는 대참사가 벌어졌다. 4, 5 선발로 시작했던 이영하와 유희관은 눈 썩는 피칭을 선보이는 중이고, 대체선발로 올라온 곽빈, 박정수, 박종기는 아직 한참 부족한 모습이다. 불펜 역시 김민규, 윤명준 등의 추격조의 집단 부진으로 시름을 앓고 있으며, 필승조는 홍건희가 그나마 잘해주고 있으나, 박치국의 기복과 이승진의 부상 이후 부진은 상당히 우려스러운 부분이며 이는 김강률의 부상 이탈 이후 균열이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이를 타개할 만한 플랜B가 없다는 것이라, 팬들은 지금도 불안한데 후반기에 완전히 공중분해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러한 우려는 박치국의 토미존 수술과 이승진이 기나긴 부진의 늪에 빠지고, 홍건희는 전반기 구르다가 후반기 폭망하고 있으며, 김강률은 햄스트링 부상에서 복귀했지만 나오는 경기마다 부진하는 등 서서히 현실이 되어가는 중.
게다가 선발진도 로켓은 유리몸 기미를 보이다가 시즌아웃되었고, 미란다는 망해버린 투수진 사정상 휴식없이 미친듯이 구르다가 어깨에 탈이 나며 포스트시즌에 불참하면서 투수진 뎁스의 민낯이 가감없이 드러나고 있다. 그동안의 혹사에 대한 엄청난 반작용을 포스트시즌에 완벽하게 받고 있는 상황.
그런데 어이없게도 모든 야구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그 개판인 투수진을 데리고 풍부한 불펜진을 보유하고 있는 LG와 탄탄한 선발 로테이션 리그 탑티어 마무리 투수를 갖고 있는 삼성을 연거푸 격파하며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이에 LG와 삼성팬들 사이에서는 단기전에서는 저렇게 승부수를 걸어야 한다면서 기가 찬 모습. 객관적인 전력으로는 외인 선발투수 두명이 부재한 상황에 시즌 막판에 필승조들이 과부하가 걸려 포스트시즌에서는 잘해봐야 와일드카드 정도로 평가받던 팀을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올려놨다. 비록 한국시리즈에서는 KT에게 무기력하게 셧아웃 당했지만, 두산 팬들은 한국시리즈 진출만으로도 만족한 모습이다. 혹사와는 별개로 명감독인 건 확실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중.
2022 시즌 투수진은 완전히 멸망해 버렸다. 스탁은 승수는 나름 쌓고 있지만 고질적인 제구불안으로 이닝을 많이 소화하지 못하고 있으며, 미란다는 지난 시즌 혹사로 인한 부상 이후 완전히 맛이 가버리며 먹튀가 되어 버리고 말았다. 토종 국내 선발인 최원준과 이영하, 곽빈도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최승용은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이 떨어지며 선발로는 부적합하다는 평가가 많다. 불펜은 더 심각한데, 김강률은 부진하다가 부상으로 또 이탈했으며, 팔꿈치 수술 후 복귀한 박치국은 몸이 완전치 않은데도 감독의 잘못된 필승조 기용으로 성적이 개판이 되었으며, 왕년의 필승조였던 이승진, 이형범은 더 이상 필승조는커녕, 1군 불펜 추격조로도 쓸 수 없는 지경까지 망가져버렸다. 이적생 임창민과 김지용은 1군에서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고, 마무리 홍건희 역시 블론세이브가 많아 기복을 보이고 있다. 그나마 정철원, 박정수 등 새 얼굴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풀타임 경험이 없는지라 후반기에 체력문제로 나가떨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큰 상황.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박치국은 부상으로 또다시 이탈했으며, 박정수는 한 달 반짝하고 다시 폐급 투구를 보이다가 2군으로 내려가버렸으며, 마무리 홍건희에 스윙맨 김명신마저 흔들리면서 불펜이 초토화가 되어 버리고 말았다. 그나마 정철원만이 잘 던지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 과도하게 혹사를 당하고 있는 중. 내년 시즌 얼굴 못 보는 거 아니냐며 팬들의 우려가 크다.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된 2024년에는 롯데의 불펜진이 구승민의 부진으로 인해 초반부터 완전히 맛이 가버린 상황이라 1년차 전미르를 필승조로 쓰며 갈아버리는 운용을 하고 있다. 그나마 팀이 조금씩 5월 중후반부터 안정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전미르의 등판이 잦아 불안해하는 롯데 팬들이 많다. 롯데 팬들의 우려는 적중하여 결국 전미르는 혹사를 이겨내지 못하고 시즌 중반에 부상으로 이탈해버렸으며, 이후 김상수를 애니콜로 낙점했으나 김상수 역시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혹사가 계속되자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엄청나게 두들겨맞으며 퍼져버렸다. 결국 김태형 감독은 윤고나황으로 대표되는 야수 육성에서는 큰 강점을 보였으나, 투수 운용에서 큰 문제점을 드러내면서 롯데 팬들의 비판도 많이 받은, 명과 암이 극명하게 갈리는 시즌을 보냈다. 2025년에도 박진, 정철원, 정현수 등의 불펜을 초반부터 갈아마시기 시작했다. 다만 5월 들어서는 투수 교체 타이밍이 적절하고 여전히 좌우놀이와 원포인트 기용이 있긴 하지만 적중율이 높고, 정철원과 정현수의 관리도 잘 되고 있다.
양아들 사랑
전체적으로 양아들이 많은 편은 아닌데 한 번 꽂히면 죽도록 양아들을 사랑하는 경향을 보인다. 그러면서 그 양아들의 경쟁자에게는 이유 없는 홀대를 가하는 게 패턴.
가장 대표적인 게 노경은으로, 2016시즌 초반 이미 피안타율이 5할(!)일 정도로 배팅볼이 되었으며 반등의 여지도 전혀 없는 노경은을 굳이 세 번 씩이나 선발로 내면서 팀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었으며, 보다 못한 나머지 2군으로 한번 내리긴 했지만 그걸 또 불펜으로 써먹으려고 내렸다고 스스로 말했다. 그리고 그 세 경기동안 초반에 컨디션이 매우 좋았던 허준혁은 불펜에서 필승조도 아니고 롱릴리프 정도로 썩어야 했던 것은 덤이다. 아마 노경은이 2군에서 항명을 하지 않았다면 불펜에서 화끈하게 불을 질러대는 노경은을 봐야했을지도 모른다.
2017년 들어와서는 오재원이 새로운 악명높은 양아들이 되고 있다. 2016시즌부터 이미 뒤에서 OPS 2위, 2017시즌은 아예 2할2푼대 타율(...)로 폭망했고, 거기다가 최주환이라는 걸출한 대체 자원까지도 등장했음에도 오재원은 한 달 씩이나 철밥통으로 2루수를 지켰고, 보다 못해 주전은 박탈당했지만 지금도 심심하면 최주환을 밀어내고 선발로 나온다. 심지어 수비력을 봐도 이미 퇴물이 된 오재원보다 각성한 최주환이 실책 개수나 수비 범위나 더 잘해주고 있음에도 최주환은 항상 대주자나 대수비로 교체되며 그 자리에 오재원이 들어온다. 이런 식으로 자꾸 잘 하고 있는 선수를 양아들 챙겨주려 빼 버리면 선수의 의욕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지사며, 잘 하던 수비도 계속 대수비로 교체되다 보면 수비에 대한 자신감도 떨어질 수 있다. 그러면서도 기사로 오재원이 잘 해주고 있다, 더 나은 활약을 기대한다며 입이나 터니 팬들은 기가 찰 수밖에. 심지어 한 기사에서는 최주환 때문에 오재원이 잘 못나오고 있다고까지 언급을 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모습은 양의지, 김재호에게 집중한 2017년 한국 시리즈에서도 결정적인 패배의 원인으로 작용하게 되었다. 그 어느 팀보다 야수의 뎁스가 깊다고 알려진 팀의 야수진을 제대로 운용 못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2년 연속 한국시리즈를 우승시킨 감독임에도 불구하고 팬들로부터 상당한 비토를 받고 있는 중.
하지만 이 모습은 전혀 개선되지 않고 김재호, 오재일, 박건우를 믿은 2018년 한국시리즈에서도 결정적인 패배의 원인으로 작용되었다.
2019년에도 이런 모습이 계속 나오고 있다. 타격에서도 헤매고 심지어는 수비에서도 헤매고 있는 오재원에게 계속 믿음을 주고 구위가 떨어져 난타당하고 있는 박치국, 함덕주에게 계속 터프한 상황에서 올리면서 경기를 터뜨리고 있다. 팬들도 슬슬 두산 특유의 화수분 야구가 아니라 철밥통 야구로 간다고 한탄하고 있다. 그나마 박치국은 다시 컨디션이 올라와 필승조 역할을 해주고 있고 함덕주는 마무리 자리를 이형범에게 넘겨주기라도 했는데, 오재원은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지도 않을뿐더러 1군 엔트리에 혼란을 주고 있음에도 죽어도 1군에 박아놓고 있어서 팬들의 원성이 크다. 여기에 다승왕이었던 지난 시즌에도 떨어지는 이닝 소화력과 계속 지적받는 멘털, 부상 이후에 구위도 떨어지고 있는 세스 후랭코프에 대해서도 그냥 잘해줬으면 좋겠다고만 말하며 두산 팬들의 혈압을 올리고 있다.
2020년에도 여전해서 박건우, 김재환, 오재원, 오재일, 박세혁, 이영하, 유희관 등이 부진함에도 그들에게 믿음만 주고 아무런 터치도 안 하면서 팀을 가을야구 진출 실패의 위기까지 몰고 가고 있다. 팬들의 비판은 점점 높아지는 데도 바뀌지 않다 보니 후일을 걱정함과 동시에 김태형 감독과 코칭스태프의 사퇴여론도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팀이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며, 이러한 정규시즌 기용 관련 논란은 내년으로 미뤄지게 되었다.
하지만 이 모습은 전혀 개선되지 않고 김재환, 오재일, 박건우를 믿은 2020년 한국시리즈에서도 결정적인 패배의 원인으로 작용되었다.
2021년에도 이영하, 오재원이 부진함에도 건재하게 믿음을 주고 있고, 2군서 재정비해도 1군만 올라오면 똥볼을 던지는 김민규에게도 계속 기회를 줘 경기를 말아먹고 있다. 덕분에 선발진은 초토화되었고, 불펜진에 부담만 가중되고 있다. 특히 더 이상 구위도 제구도 아무것도 안 되는 이영하에게 계속 기회를 주며 팀의 암흑기를 스스로 이끌고 있다. 하지만 아니나 다를까 2021년 후반기 단기전 특화 기술이 발동하여 무려 와일드카드에서 한국 시리즈까지 진출하는 기염을 토해내며 도대체 가을만 되면 미쳐 날뛰어 어떻게든 한국시리즈만큼은 가는 기염을 토해내고 있다. 안타까운 점은 결국 결정적인 순간 도움이 된 경우도 적지 않지만 갈길이 먼 정규시즌과 우승을 두고 다투는 한국시리즈에서 팬들의 눈에 한 선수에 대한 믿음이 단점으로 보인다고 할 수 있다.
2022시즌에는 성적만 보면 당장 2군에 가도 할말 없는 김재호, 안재석, 박계범, 박세혁, 김재환, 정수빈, 조수행 등을 1군에 박고만 있어 팬들의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안재석의 경우 공격과 수비에서 작년보다도 퇴보했음에도 2군 자원들도 거기서 거기인지라 1군에 강제로 남아있는 상황이며, 박세혁 역시 장승현, 박유연, 최용제 등의 백업포수들이 모두 작년보다 폼이 떨어지며 어쩔 수 없이 선발로 나서고 있는 상황. 즉, 2군 팜도 하향평준화+황폐화되면서 부진해도 내리지 못하고 그로 인해 경기를 말아먹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 코치 철밥통도 계속되고 있는데, 1군 코치만 맡으면 타격을 말아먹는 이도형 코치를 1군에 계속 두는 것은 팬들로부터 전혀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으며, 수비를 말아먹은 고영민 코치 역시 2군으로 내려야 한다는 여론이 압도적인 상황. 그나마 이도형 코치는 7월에 2군으로 내려갔지만, 이정훈 코치가 왔음에도 타선에 반등이 하나도 없어 작년의 업적이 반짝 아니었나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안재석이 후반기 나름 반등하는 모습으로 보이고 있지만, 걸핏하면 실책을 저지르는 유격수에 두어서 경기를 내주거나, 수비도 공격도 안 되는 폼이 저조한 시점의 강승호를 지속적으로 기용하며 팬들의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여기에 4번 가면 죽 쑤는 페르난데스와 올해 완전히 망해버린 양석환도 부진에서 헤어 나오지 못함에도 계속 기용해 타선의 맥을 끊고 있는 것도 비판받고 있다. 물론 이 문단을 찬찬히 보면 알겠지만 선수단 자체가 완전히 붕괴되어서 누가 나와도 한심한 경기력으로 일관하는 상황 자체가 문제였다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4번 타자 문제만 해도 김재환, 페르난데스, 양석환 등 경험과 파워를 갖춘 타자들이 단체로 부진하여서 4번 감이라고 부를 만한 선수 자체가 없었고 유격수는 시즌 극후반 상무에서 전역한 이유찬이 반짝 활약을 해주기 전까지는 사실상 1군급 가용 자원들 전원이 끔찍한 부진에 시달려서 어쩔 수 없었던 측면이 컸다.
롯데에 부임해서는 박승욱과 정보근이 양아들 취급을 받고 있었는데, 정보근이야 타격은 안돼도 수비 안정감이 좋아 이전부터 자주 기용된 선수라 납득하는 분위기고, 박승욱은 도저히 안 되겠다 싶었은지 전민재를 트레이드로 데려온 후 유격을 아예 전민재-이호준으로 교통정리를 한 상태. 그래서 롯데에서는 딱히 이렇다 할 양아들 타입은 없었으나, 정훈과 손호영이 부진해도 내리지 않고 있어 이 두 사람을 양아들로 보는 시선이 늘었는데, 손호영이 결정적 실책을 터뜨리면서 김민성으로 교체해 버렸고 정훈은 나승엽이 없어 땜빵으로 쓰는 거라 양아들이라 하기엔 좀 무리가 있는 편. 아직까지는 딱 이렇다 할 김태형 타입이 없는 건지 양아들은 잘 안 보이고 있다.
오재원
다른 선수들에게 쥐어지는 철밥통은 결국엔 빛을 보거나, 아니면 김태형 본인이 결국엔 쳐내거나 한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반론의 여지가 있지만, 오재원에 대한 편애는 빼도박도 못할 양아들 사랑에 불과하다. 사실 다른 팀 감독들도 양아들 논란이 있긴 하지만, 이 정도로 독보적인 수준은 거의 없다는 것이 중론. 두산 팬들이 김태형 감독을 비판하는 요소 중 가장 어이없어하는 부분이다. 오재일처럼 한 시즌에 20 홈런을 칠 수 있는 장타력을 갖춘 타자라 믿으면 결과라도 기대해 볼 수 있는 선수라거나, 한화 정은원처럼 나이가 어려 차기 두산의 핵심 멤버로 클 수 있는 자원이라면 모를까 당장의 승리에도, 팀의 미래에도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전혀 없는 선수인데 "그저 잘해주겠지"란 마인드 하나로 1군 더그아웃을 지키고 있다. 2016 시즌부터 이미 뒤에서 OPS 2위, 2017 시즌은 아예 2할 3푼대 타율로 폭망 했고, 그나마 한국시리즈에서 부진을 만회해 가능성을 보여주었으나 곧바로 김태형 감독의 2군행 통보로 타격 사이클이 떨어졌다는 헛소리를 시전 해서 까방권을 순식간에 날려먹었고 2020년에는 상반기에 좀 잘하나 싶다가 후반기부터는 다시 팬들의 뒷목을 잡게 하는 성적을 내고 말았다. 포스트시즌도 준플레이오프에서 잘하고 그다음 시리즈들을 차례대로 말아먹었다. 2021년 최주환의 이적으로 주전 자리를 독차지할 기회가 생겨 갱생의 기회가 있었으나 그 기회도 말아먹고 있다.
이딴 성적을 찍는 선수에게 기회를 주는 것만으로도 비판받아 마땅한데, 이 와중에도 김태형 감독은 정신 못 차리고 오재원을 띄워주기 위해 다른 선수에게 납득하기 힘든 행동을 하고 있다. 가장 큰 피해자는 누가 뭐래도 최주환이라고 할 수 있다. 선발 2루수로 나와서 공/수 양면에서 잘만 해주고 있을 때도 7회 즈음만 되면 대수비로든 대주자로든 오재원으로 칼같이 바꿔버리고, 오재원을 2루수 선발로 출장시키기 위해 누가 봐도 주전 2루수인 최주환을 3루수 선발로 세운 경우도 있다. 심지어 경기장 밖에서는 인터뷰로 자팀 선수를 깎아내리는, 진성 오재원 악개나 할 법할 행동마저 자행되었다. 결과적으로 최주환은 상대적으로 경기 감각을 잃어버리고, 경기장 안에서는 누적스탯을 못 쌓게 되었다. 2019년에는 최주환도 잘 했다고 볼 순 없는 성적인데, 부상에서 무리한 복귀를 했다가 상태가 악화됐었다는 사정이라도 있고 아무리 그래도 오재원에 비할 바는 절대 아니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수준..
또 다른 최대 피해자로 류지혁이 있다. 두산의 1군 엔트리에는 1루수/2루수 가능 자원은 많지만 유격수/3루수 백업이 류지혁을 제외하면 없는 상황이었다. 그 이유는, 내야 엔트리 한 자리를 유격수/3루수 백업이 가능한 선수에게 줘야 했는데 그걸 오재원에게 낭비했기 때문이다. 이랬기에 류지혁은 한 경기에 몇 번이나 포지션을 바꾸면서 문자 그대로 개고생을 해야 했다. 1경기 3포지션같은 기용도 심심치 않게 일어났으며 팬들은 실시간으로 선수 한 명이 미쳐가는 광경을 목격해야 했다. 류지혁이 유격수 백업을 보는 거야 당연하지만 정확하게는 3루를 볼 수 있는 내야 백업이 본인 말고 없어서 그렇게 구른 건데, 3루 수비가 가능한 내야수가 두산 2군에 없는 게 아니다. 아니, 퓨쳐스 경기도 보는 팬들에 의하면 3루수 할 수 있는 내야수는 이천에 넘쳐난다고 한다. 그런데도 끝까지 엔트리를 이상하게 쓴 것이다.
이쯤되면 농담조로 양아들이라고 얘기하는 것 그 이상의 관계일지도 모른다. 시즌 중 너무 심각한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갔을 때에도 퓨쳐스 경기에서 20타수만에 안타 1개 치고 콜업됐다. 다른 말로 하면 2군에서 5푼 치고 있는 타자를 콜업한 것이다.
반론 문단에서 언급되는 고참, 덕아웃 리더 역할도 오재원에게는 해당사항이 없다. 시즌 초반부터 버닝썬 게이트 연루설이 있었고 루머가 잠잠해진 뒤에 1군에 올려줬더니 수비 도중 외야수에게 몸통박치기를 날린다거나 주자의 주루를 방해하려다가 충돌하고 헛스윙으로 상대팀 포수에게 헤드샷까지 날리는 등 사실상 움직이는 흉기에 가까운 행동을 시즌 내내 고치질 않았으며 경기를 끝내는 병살이 될 수 있는 타구에 겉멋부린다고 3루나 쳐다보는 등 팀의 승리보단 본인이 돋보이는 게 훨씬 중요하다는 듯한 본헤드플레이까지 저질렀는데 이런 인간이 팀 케미스트리에 도움이 된다고는 농담으로도 할 수 없다.
게다가 2019년 한국시리즈를 끝내고 이영미 기자와 한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본인은 올 한 해 타격부진으로 마음고생이 심했다고 한다. 그러나 다행히 2019년 한국시리즈 때 중요한 순간마다 한 번씩 해결해 주는 모습을 보여 줘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여기까지는 그러려니 할 수 있는 부분이었지만, 후의 인터뷰 내용에 의하면, 본인은 오히려 김태형 감독의 2군 가라는 지시에 마음에 들지 않았고 오히려 본인의 루틴이 깨졌다는 식의 말을 해서 더더욱 욕을 먹고 있다. 가뜩이나 본인 때문에 원래대로였다면, 당연히 주전 2루수 자리를 최주환이 차지하는 것이 정상이었겠지만, 어떻게든 기회를 주려고 노력한 김태형 감독의 믿음에 배신한 셈. 게다가 김태형 감독의 재계약 기사에도 나와있듯이, 빨리 오재원이 계약을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감독 입으로 말했는데도 이런 말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 두산 팬들은 허탈 그 자체.
2020년 5월 1일, LG와의 시즌 개막 전 마지막 연습경기에서는 3회 말 좋은 수비를 연속해서 보여주었던 최주환을 놓고도 감독 인터뷰에서 "우리 재원이가 1 루가면 더 잘할 거 같은데..."라는 말을 남기며 보는 팬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심지어 바로 옆 대기 타석에서 몸을 풀고 있던 선수는 바로 최주환. 다른 선수를 배려하지 않는 그의 편애는 여기서도 드러나는 듯하다.
그나마 2020년은 개막전을 제외하면 오재원 편애로 팀에 민폐를 끼치는 일은 줄어들었다. 정확히 말하면 오재일-김재호-허경민이 번갈아가며 부상으로 빠지고 류지혁은 트레이드된 덕에 자연스럽게 오재원 자리가 생겼다. 물론 편애를 안 한다는 것은 아니다. 오재원이 1루수를 볼 수 있음에도 내야수를 전부 소진한 상황이 아니면 2루에 고정시키는 바람에 최주환이 3포지션을 겸업하고 있고 후반기들어 공격력이 2019년으로 회귀하는데도 잊을만하면 대타로 내보내서 맥을 끊고 있다.
결국 이런 오재원 편애로 최주환이 SSG로 이적하는 결정적 이유가 되고 말았다.
2021년에도 김태형의 오재원 사랑은 계속되고 있다. 덕분에 김태형에 대한 두산팬들의 여론이 전년도 이상으로 험악해지는데 높은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 오재일의 삼성 이적으로 인한 FA 보상선수로 온 박계범이나 최주환의 보상선수로 넘어온 강승호가 나이도 훨씬 젊고 실력 또한 준수한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오재원을 기용하고 있다. 물론 강승호나 다른 젊은 선수들에게 2루수 기회를 주긴 하지만 나이도 적지 않고 부진에 시달린 오재원이 전반기까지는 지속적으로 2루를 보고 있었다.
그런데 FA 보상선수로 넘어온 강승호와 박계범이 쌍으로 잭팟을 터뜨리면서 결국 8월 22일 2군으로 말소된 뒤, 우주의 기운이 모였다는 9월에는 오재원이 한 달 내내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즉 8월에 말소된 후에는 1군에 전혀 등록되지 못한 것이다. 이로 보아 김태형 감독도 오재원의 경기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것을 드디어 인정하고 기용을 포기한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2022 시즌 시범경기 들어 오재원을 대타나 대수비로 출전시키거나, 선발 출장시키고 중간에 교체 없이 끝까지 기용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다시 한번 팬들이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정규 시즌 개막 후에도 단 세 경기만에 "타격감이 나쁘지 않아 한번 나갈 때가 되지 않았나 싶어 내보냈다"며 1군 경기에 선발 출장시켰다. 그나마 4월 말 대주자로 내보냈다가 경기를 말아먹고 나선 바로 2군에 박아버린 게 다행.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제 또 귀신같이 올라올지 모르던 상황이었으나 오재원이 9월 28일 은퇴 선언을 하면서 앞으로 오재원에게만 철밥통을 안겨주는 양아들 사랑은 볼 일이 없게 되었다. 거기다 오재원이 은퇴식에서 꽃다발 시상도 김태룡 단장에게 받고 은퇴사에서도 최주환, 류지혁 등과 함께 김태형의 이름 석자를 씹어버리면서 21~22년도에 계속적으로 출장 기회를 주지 않은 것에 대해 손절당한 게 아니나며 김태형 감독에 대해 동정 여론이 생겼을 정도. 프런트와 모기업에서 계속 오재원을 쓰라고 강요하니까 김태형 본인은 최주환에게 기회를 주고 싶어도 주지 못한 게 아니냐는 의심까지 나오고 있다. 그리고 김태형 감독이 두산과의 계약이 만료된 후 야구부장의 인터뷰에서 ‘잘하다가 다쳐서 2군 내려간 선수들과 달리 못하는 상태에서 내가 말리고 말리다가 프런트에서 내려보내자고 했을 때 2군 내려간 선수들은 나는 말 한마디 안 하고 내려보냈다. 선수들은 섭섭했을 것이다. 고참들은 더욱 그럴 것이다. 하지만 마냥 달래야만 하는 상황은 아니었다. 이런 결단, 선택에 있어 배운 것이 많다.’고 밝히면서 불화설이 좀 더 확실시해지는 분위기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22시즌 최종전이 끝난 후 오재원의 은퇴식 2부가 시작되자 김태형 감독은 곧바로 경기장을 떠나버렸다는 사실이 알려져 불화설은 사실임이 확장되었다.
그리고 그렇게 본인에게 두 번의 FA를 할 기회와 반지 세 개를 챙겨준 김태형을 패싱하며 싸가지를 드러낸 오재원은 은퇴 후 박찬호와 양창섭에게 시비를 틀다 본전도 못 챙기고, 김태형 감독에게 감사하지 않으며 오히려 감독 본인이 반지 세 개 따준 선수들에게 감사해야 한다는 뭐 뒤진 소리로 졸렬함을 드러내고, 끝끝내 마약 투약과 약물 대리 처방 강요 건이 드러나며 인성의 밑바닥과 이딴 놈을 총애한 구단주의 병신같은 안목이 다 드러나고 말았다.
반론
김태형의 선수기용은 기회는 준다는 입장이다. 특히 커리어가 있는 선수일수록 최소한의 기회는 보장하고 그래도 성적이 나오지 않으면 기용 수를 줄이는 방식이다. 그렇기 때문에 세대교체에 대한 반발이 적고, 출전기회가 박탈되는 선수도 납득하기 쉽다.
노경은 역시 시즌 전에 5선발로 낙점했기 때문에 최대한의 기회는 제공한다는 입장이었고 그 실패가 확실하자 2군을 명했던 것이다. 그러면서도 선수 배려를 위해서 볼펜으로 쓰기 위해서 잠시 내린다는 립서비스를 해주는 것을 잊지 않았다. 나름 노경은의 성격을 알고 있었다는 반증이다.
홍성흔과 오재원의 경우는 좀 더 복잡한 사연이 있다. 김태형 감독 재임기 두산 선수단의 구성이 극단적으로 어리다는 특징 때문이다. 홍성흔과 정재훈이 없는 현재는 투수조는 김승회, 이현승 등이 있어 그나마 낫지만, 야수조는 갓 서른을 넘긴 오재원, 김재호 등이 최고참일 정도로 선수단 전반의 나이가 어렸다.
김태형 스스로 선수단에서 주장 및 고참 역할을 하며 그의 중요성을 인지하여 덕아웃 리더를 성적만으로 2군이나 백업화시킬 수 없었을 수 있다. 멘도사 라인을 뚫고 들어가는 타율이나 병전드라고 할지라도 어느 정도 공격력을 유지하는 고참이 계속적으로 출전하는 것과 그렇지 못한 것은 선수단 분위기에 미칠 영향이 다르다. 팬들은 성적만으로 선수를 평가하지만 감독을 비롯한 프런트는 덕아웃의 분위기 역시 중요시한다. 당장 홍성흔을 영입한 배경 중에 하나가 팀에 고참이 없다는 이유였다. 물론 감독이나 코치와 같은 멘토가 있지만, 고참선수가 제공할 수 있는 동료의식이나 응집력은 별개의 문제인 것이다. 타팀 감독들의 양아들 논란이 있는 선수들이 대게는 육성을 목적으로 하는 어린 선수인 반면, 김태형의 양아들들은 꽤 나이가 있는 이유가 이것이다. 특히 야수조에서는 파이팅이 있는 선수를 반드시 남겨 두산 덕아웃 특유의 밝고 자신감 넘치는 분위기를 유지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대놓고 밀어주는 듯한 발언을 하는 것도 마찬가지 맥락에서 팀 분위기의 구심점이 될 수 있는 선수를 감독이 지지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리고 사실 홍성흔은 충분한 기회를 받고도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김동주때와는 달리 선수 본인도 자신이 늙었다는 것을 인지하고 은퇴를 택하며 두산과 아름다운 이별을 할 수 있었다. 오재원은 최주환이 등장한 17년에 전년도보다 더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결국 주전에서 밀려났는데, 풀타임 첫 해인 최주환이 페이스 저하를 겪던 그 시점에 적절하게 돌아와서 꽤나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이며 어느 정도는 덜 까이게 되었다.
한국시리즈에서 양의지, 김재호 중용도 어느 정도 참작의 여지는 있다. 유격수 자리는 플레이오프까지만 해도 김재호를 최대한 아꼈는데 류지혁의 아마추어급 수비력+뇌주루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한국시리즈에서 김재호를 투입한 거고, 포수 자리는 박세혁이 있긴 하지만 양의지가 플레이오프에선 좋은 활약을 보였기에 투입한 것. 양의지, 김재호를 빼는 타이밍이 너무 늦은 건 비판받을만 하지만, 기용 자체는 이유가 있었다는 것. 또한 김태형 본인은 단기전에는 실험을 하면 안된다라는 지론을 가지고 선수기용을 하는 것 같다. 즉 아무리 패넌트레이스 주전이 가을에서 못한다 하더라도 백업보다는 더 낫다라라는 것.
극단적인 빅볼 성향
김경문보다도 더 극단적인 빅볼 야구를 추구한다. 2014년 틈만 나면 번트를 대던 분이 떠난 이후 김태형이 부임하면서 했던 말이 두산의 팀 컬러를 되찾겠다는 것이었는데, 아마도 이걸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팬의 입장에서 보기에도 2015년 초부터 번트의 수는 현저하게 줄어들었고, 2016년에도 두산이 대는 번트의 수는 그렇게 많지 않다. 라인업을 맞춰 놓으면 알아서 선수들이 쳐야 하는 방식으로 경기를 운용하고 있다. 그래서 전임이나 타 팀 감독에 비해 하위 타선이나 상위 타선의 타선 운용이 자주 바뀐다. 특히 2014년부터 불어닥친 타고투저의 열풍속에서 작전야구의 효율이 매우 떨어지게 되었는데 이 점에서는 현 상황에서 잘 맞는 운용이라고 평할 수 있다.
추가적으로 초구사랑으로 각별한 박건우 이외에도 많은 두산 타자들이 초구도 거리낌 없이 스윙을 가져가는 성향이 있으며 이 점은 김태형의 빅볼 야구 지론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선수들과 팀의 사이클이 내려갈 때는 이러한 성향이 무력함 내지 무능함으로 비치기도 십상이다. 줄부상으로 주전들이 빠지고 팀사이클이 분명히 내려온 상태에서도 빅볼을 중시하는데, 이를 나쁘게 말하면 작전 없이 방치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17시즌부터 타고투저가 잦아들면서 다시 어느 정도 작전의 필요성이 분명 생겼음에도 지나치게 빅볼만 고집하다 진루타가 안 나오거나 심하면 병살이 나와 잡을 수 있는 경기를 말아먹는 경우가 많이 보이며, 특히 타격생산력이 극도로 떨어지는 타자한테도 계속 강공만을 지시하여 찬스를 말아먹는 모습을 보이며 이에 대하여 비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이 비판은 공인구가 바뀐 19시즌에 더더욱 심해지고 있다. 공인구가 바뀌면서 반발력이 줄어들어 예전처럼 모든 팀들이 장타 감소에 시달리고 있는데, 이러한 부분을 타팀은 작전 야구나 타구 방향이나 궤적을 중점으로 타격을 하게 하는 등 변화를 주고 있지만, 김태형은 작전을 잘 내지 않는데다 선수들을 맹목적으로 믿고 있기만 하면서 욕을 먹고 있다. 게다가 팀 물타선의 원흉으로 평가받는 이도형 코치와 1할대 타율로 커리어 로우 갱신이 유력한 오재원을 1군에 계속 두면서 두산 팬들의 비판을 한 몸에 받고 있다.
20시즌부터는 조금 달라진 모습이다. 예전보다 번트 수가 조금 늘었고 작전수가 특히 많이 늘었다. 그러나 여전히 병살타는 많은 상황. 리그 전체 1위이다.
21시즌에는 도루마저 크게 줄어들었다. 6월 현재 도루가 22개로, 현재 도루 1위인 김혜성의 갯수와 완벽하게 똑같다. 예전의 과감한 주루를 하던 허슬두마저 사라진 상황. 그리고 올해도 번트 최하위에 병살타 1위이다. 그러다보니 1~2점차 패배가 점차 쌓여가고 있다.
22시즌 역시 병살은 늘었는데, 장타율은 떨어지는 최악의 상황으로 이어져가고 있다. 무지성 강공 작전이 완전히 실패하고 있는 상황. 그러다보니 페르난데스는 전반기가 끝나지 않았는데도 병살타 23개로 리그 최고를 달리더니, 기어이 9월에 KBO 최초 병살타 30개를 찍으며 몰락해버렸다. 팬들은 차라리 득점 잘 안되면 번트라도 대자며 코칭스태프를 까고 있다. 특히 장타가 거의 안 나오는 타선이 장타 욕심을 부리다보니 패배하는 경기마다 볼넷은 많아봤자 1~3개 정도밖에 불과하고 바깥으로 빠지는 공이든 안으로 꽉차는 공이든 상관없이 선풍기질을 하다가 아웃되는 경우가 90% 이상이다.
롯데에 부임한 2024년에는 윤나고황으로 비롯되는 젊은 중장거리 타자들이 두각을 나타내며 초반에 암울하던 팀 성적을 어느 정도 올리는 데 성공했다. 심지어 이런 경기처럼 조 본프레레식 닥공 야구를 선보이기도 했다.
반론
전력이 충분하다면 정공법이 최선이라는 건 병법의 기본이다. 애초에 정석이라는게 대부분의 상황에서 가장 효율적이라 정석이라 불리는 것이며 실제로 세이버매트릭스상으로도 정공법이 번트전략을 채택하는 것보다 득점 효율이 높다. 2015년에는 전년에 번트귀신의 망령을 쫓아낼 필요도 있었고, 타자들의 기를 살려줄 필요도 있었기 때문에 자제했으며, 2016년에는 더없이 잘하고 있었기 때문에 구태여 작전을 낼 필요도 그다지 없었다.
감독이 생각하는 두산다운 야구 중에는 타자들이 자신있게 배트를 휘두르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 자기 스윙하고 삼진당하는 건 어쩔 수 없다는 건 야구지도자라면 한번쯤 해봤을 생각이다. 다만 그걸 끝까지 관철시키기가 어려울 뿐. 웬만하면 강공으로 내버려두는 것은 감독이 선수를 믿는다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초구 타격에 있어서도 2010년대 이후 KBO리그가 극단적인 타고투저 성향으로 바뀌기 시작하면서 기존의 초구를 지켜보는 작전의 효율이 극단적으로 떨어지고 있어 반론이 가능하다. 2010~2015년 KBO리그 전체 데이터에 따르면 타자 평균타율이 .272였으나 초구타격시에는 .348로 매우 높게 올라간다. 더불어 2017년 두산 타자의 평균 타율이 .294였는데 초구타격으로 좁히면 .364로 매우 높아진다. 이는 초구에 무작정 스윙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기다렸던 구종이 초구에 나오면 스윙하는 것이기 때문에 스윙을 내는 것이므로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는 있다.
그리고 중요한 순간에는 김태형도 작전을 구사한다. 단적으로 순위싸움이 치열해진 2017년 후반기에는 자주 희생번트도 대고 히트 앤 런 작전도 건다. 심지어 스퀴즈 번트작전도 쓰기까지 했다. 대타 기용 비율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김태형도 작전은 건다는 말이다. 어지간하면 강공으로 가는 게 선수를 믿는 감독의 자세라고 생각할 뿐이다. 김태형은 "야구는 선수가 하는 것이지 감독이 하는 게 아니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자기 스승님과는 완전 딴판
무엇보다 두산은 현재의 팀 구성이나 팀 타자들의 수준을 고려할 때 작전이 줄 수 있는 이득보다 작전 실패의 리스크가 훨씬 큰 그런 팀이다. 양의지 김재환같은 선수는 말할 것도 없고 작전수행능력이 괜찮은 박건우, 민병헌 같은 선수도 작전 수행보단 쳐서 나가는 걸 노리는 게 더 효율적일 정도로 좋은 타격을 보여주기에...
2018 시즌엔 번트나 도루 등 스몰볼 성향이 약간 생겼다. 하지만 오재원과 허경민의 부활, 최주환의 대각성 덕분에 외인타자 두 명이 맡던 우익수 자리를 제외하면 구멍이 될 타선이 없기에 여전히 빅볼과 시너지가 좋다.
2019시즌도 전반기에는 침체를 겪었으나 후반기에는 타선이 폭발하며 정규시즌을 1경기 남긴 지금 팀타율 0.277로 리그 2위, 팀 타점도 684타점로 리그 2위, 희플 82개로 리그 1위를 기록하며 9경기 차이나던 SK를 정규시즌 3경기를 남기고 잡아내는 역대급 업셋 시즌을 기록하고 있다.27 팀 홈런이 84개로 리그 9위로 밀려나 있지만, 타점이나 희플 개수, 팀 출루율로 볼 때 팀 배팅으로 꾸역꾸역 한 점씩 내가는 식으로 운영되었던 것을 알 수 있다. 즉, 멀뚱멀뚱 방치만 하고 있던 것은 아니란 얘기. 실제로 초구 스윙에 집착하는 성향이라고 하기에는 팀 전체 삼진이 793개로 리그 전체 10위에 팀 볼넷은 561개로 리그 1위다. 공인구 교체로 인해 팀 타격에 전반적인 수정이 가해졌다고 보는 것이 맞는 듯.
좌우놀이
상대 투수가 좌투인 김범수여서 좌타자 김인태를 빼고 대타로 우타자 신성현을 넣었는데, 상대가 다시 투수를 우투수인 이태양으로 바꾸자 신성현은 타석에 서보지도 못하고 곧바로 좌타자 정진호로 교체되었다.
프로야구의 거의 모든 감독이 그러하듯 김태형 역시 좌우놀이에 대한 집착이 은근히 있는 편이다. 두산 시절 김태형은 우타자와 좌타자를 번갈아 내는 일명 우좌우좌 라인업에 강하게 집착했다. 본인 말로는 같은 손 타자가 안 붙어있기 때문에 원포인트 스페셜리스트를 길게 끌고 갈 수 없게 하는 전략이라는데...이 말 자체가 일단 본인이 좌우놀이를 의식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에 대한 두산팬들의 여론은 심히 좋지 않았는데, 애초에 주전 두산 타자들 중 두드러진 좌상바나 우상바가 있는 것도 아닌데다가, 후술할 약한 2번 타자 문제가 높은 확률로 터지기 때문이다.
타선에 관한 얘기는 이 정도고, 불펜은 그냥 다른 감독들이 그렇듯 상황 따라 우타자에 우완 불펜 내고 좌타자에 좌완 불펜 내는 정도의 좌우놀이를 하기는 한다. 물론 좌완 불펜 자체가 씨가 말랐고 그나마 유용한 좌완 중 하나인 이현승은 마무리 요원이니 좌우놀이 빈도는 높지 않은 편. 이용찬 이현승 더블스토퍼 체제로 운용한 2017년에는 마지막 이닝의 상대 타자에 따라서 좌우놀이를 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여기에 대해선 당시 두산 불펜 자체가 상태가 별로였고 두 명 모두 같은 손 타자 상대로 더 피 OPS가 낮아서 팬들도 큰 불만 없이 수긍했다.
2019년에는 정통파 좌완 투수인 권혁이 들어오자 '드디어 쓸만한 좌우놀이용 투수가 들어왔다'라고 생각한 건지, 입이 째질 정도로 크게 웃으며 기뻐했다. 그야 그럴 것이 두산이 전통적으로 쓸만한 좌완 투수가 문자 그대로 전멸이란 표현이 맞을 정도로 처참한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권혁은 우승 시즌인 2019 시즌 원 포인트 릴리프로 요긴한 활약을 했으나, 노쇠화를 이기지 못해 2020 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롯데 부임 이후에는 전임 서튼의 좌우놀이로 플래툰 시스템에 갇혀 있던 고승민을 붙박이 주전 2루수로 기용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투수 운용에선 베테랑 좌완 진해수를 원 포인트 요원으로 아무리 폼이 좋아도 딱 좌완 타자만 상대하고 내리는 정도의 운용을 한다.
약한 2번타자론(?)
위의 우좌우좌 타선에 대한 집착의 연장선으로 생기는 문제로, 2번에 항상 팀에서 거의 최하급의 타자를 쑤셔넣는다. 1번 리드오프로 박건우아니면 민병헌이 주로 나가기에 2번에 좌타자를 박아야 되는데, 김재환은 거의 4번으로 박고 오재일도 2번에 박을만한 타자는 아니다 보니 결국 이 자리에 들어가게 된 게 16시즌 초반엔 폭망한 정수빈이었고, 16시즌 중후반은 역시 폭망한 오재원이 들어가기에 이른다. 문제는 앞에도 서술되어 있듯이 극단적 빅볼을 추구하면서 이딴 짓을 한다는 것으로, 빅볼을 한다면 팀에서 최대한 잘 치는 타자들을 죄다 모아놓아 한 방을 노리는 게 기본인데도 1번과 3~5번에 리그 상위급 타자를 배치해 놓고도 스스로 득점력을 깎아먹는다. 그나마 스몰볼을 어느 정도 구사한다면 (스몰볼이 좋은지는 별론으로 치고서) 2번에 1번 타자를 진루시킬 수 있는 작전수행 능력 있는 타자를 박는 게 이해라도 가지만, 강공만을 추구하면서 2번이 이 모양이니 안타는 기대도 못 하고 진루타 나오면 다행에 심하면 병살로 기껏 출루한 1번까지 자주 잡아먹기 일쑤다. 2016년에 팀 타선 전체가 워낙 강해서 큰 티는 안 났지만 리그 최악의 타자 중 하나인 오재원을 끝까지 2번으로 기용하였고 이로 인해서 깎아먹은 득점도 꽤 됐을 거라는 의견이 다수.
팀 타선 전체가 가라앉은 17년에도 이따위 짓을 계속하고 있다. 심지어 오재원은 1할을 찍고 있는데도 꿋꿋이 2번을 차지하면서 리그 최상위권 공격을 자랑하는 민병헌-에반스-김재환-양의지 1,3,4,5라인의 혈을 알아서 끊어먹고 있다. 보다 못했던지 오재원은 후보로 강등되며 타격이 물오른 최주환을 2번으로 넣으며 드디어 괜찮은 2번을 가지...나 했으나 얼마 되지 않아 잘 치는 최주환은 7번으로 내리고 오재원을 다시 2번으로 쳐박고 있다. 최주환에 대한 이상한 홀대와 오재원에 대한 이상한 편애가 있는 것만 다시 확인한 셈.
17년 5월 13일엔 아예 1할타자인 우타자 신성현을 2번에 박아넣으며 굳이 우좌우좌 라인업에 집착하지 않더라도 2번에 얼마든지 최악의 타자를 쑤셔넣을수 있음을 몸소 보여주었다. 이분에겐 2번이란 8~9번 타순보다도 더 중요도가 낮을 뿐인 최하위 타순일 뿐임을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럴거면 빅볼을 뭐하러 하는지 참.
5월동안 출루율 높은 좌타 최주환을 2번으로 기용하며 그래도 활로를 찾나 했으나 오재원이 2경기 징계를 받고 복귀 이후 최주환-오재원 테이블세터를 구성하며 결국 오재원을 다시 2번으로 쳐박고 있다.
이는 결국 17시즌 전반기동안 2번타자가 겨우 0.234라는 타율이라는 처참한 기록으로 나타났다. 그 뒤하고도 무려 4푼차이의 압도적인 꼴찌다. 야구에 만약이란 없지만 2번에 제대로 된 타자만 넣었어도 1~2점차로 진 경기 한두경기는 잡아서 기아와 순위가 뒤집혔을지도 모른다.
18시즌엔 각성한 최주환을 2번으로 기용하며 드디어 강한 2번타자를 쓰고 있다. 종종 백업급 선수를 넣긴 하지만 이건 2번이라 못치는 선수를 넣는다고 보긴 어렵다.32 대신 시즌내내 컨디션이 안좋은 박건우를 어떤일이 있더라도 3번에 배치하면서 약한 3번타자가 되었다.
19시즌에는 외국인 타자 페르난데스가 2번에 완전히 리그를 폭격하고 3번 박건우도 나쁘지 않게 치면서 이 얘기는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재 8월을 기준으로 박건우를 리드오프로 올리고 2번타자에 ops가 7할이 체 안되는 정수빈을 기용함으로서 16, 17 김태형 감독이 다시 돌아왔다. 다만, 이렇게 된건 4번 김재환의 부진을 무시할수 없다. 똑딱이 4번타자라고 해서 오죽하면 별명이 똑사라고 불리겠는가. 결국 2번에서 잘치는 페르난데스를 3번과 4번, 5번까지 내려보면서 어떻게든 김재환의 빈자리를 채워 보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20시즌에는 페르난데스를 2번에 고정시키며 전년도의 강한 2번타자 기조를 이어가는 중이다. 심지어는 4번타자인 김재환의 장타력이 잘 돌아오지 않을 때 2번으로 올려서 사용할 생각을 하는 등 2번 타순에 대한 인식이 꽤 바뀐 모양.
그리고 21시즌 6월 25일 롯데전, 진짜 김재환을 2번으로 사용했다.링크33 평소엔 20 시즌과 같이 페르난데스가 2번타자를 전담해서 맡고 있으며 1번타자에는 전반기 허경민, 후반기 및 포스트 시즌 정수빈이 기용된다. 포스트 시즌에는 그야말로 미친듯이 출루하는 정수빈과 페르난데스의 컨택 능력이 합쳐져 의외로 부진한 클린업 대신 오히려 본인들이 차리고 본인들이 치우는 테이블 세터가 완성 됐다.
22시즌에도 1번에 허경민, 김인태, 안권수를 배치하고 2번에 호세 미겔 페르난데스를 배치하는 기조로 출발하면서 점점 강한 2번론으로 향하는 듯 했으나, 김인태와 안권수가 부상과 부진으로 이탈하고 2번 타자인 페르난데스가 열심히 병살타를 까내는 탓에 허경민, 강승호, 박세혁이 3번 5번 중심타선을 맡는 촌극이 벌어지면서 결국 한창 죽쑤던 정수빈이 2번으로 나서기 시작하는 등 다시 약한 2번 이론이 부활했다. 9월 들어서 정수빈과 강승호가 드디어 정신을 차리면서 1번 정수빈, 2번 강승호라는 테이블세터가 구성되었고 시즌 막판에야 어느 정도 강한 2번 효과를 잠시나마 보긴 했지만 궁여지책이었다는 반응이 중론.
롯데에 부임하고 나서는 주로 2번 타자를 보는 선수들은 고승민과 윤동희로, 팀 내 핵심 타격력을 갖춘 선수들을 기용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약한 2번 야구관을 완전히 버린 것으로 보인다.
단기전에서의 승부사 기질
김태형 감독은 2015년 준플레이오프부터 2017년 플레이오프 때까지 5번의 시리즈를 연속으로 승리했으며 , 이는 그의 단기전에서의 승부사 기질에 기인한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2017년 한국시리즈에서의 졸전으로 평가가 하락하면서 이 또한 원래 두산 선수들이 큰 경기 경험이 많고 포스트시즌에서 강한 선수들이 많은 것에 편승한 것이라고 평가절하하는 팬들도 나타나고 있다. 그리고 2018년 그것이 사실임에 쐐기를 박아버렸다. 하지만 2019년 역시 모두의 비웃음에도 시즌 후반 SK와의 더블헤더에서의 2연승, 잠실 라이벌전 신승, NC와의 최종전 승리 등 중요한 경기마다 말 그대로 정말 내일이 없는 총력전을 펼치며 어느 정도 평이 좋아졌다. 한국시리즈에서도 과감한 오재원 기용과 대타 기용을 보여줬다.
그 후 2021년에는 포스트시즌에서 연속 업셋을 기록하며,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업적을 달성했다.
선수들의 퀄리티가 객관적으로 상대보다 떨어지는 팀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온전히 감독의 투수교체, 작전능력으로 상대를 완파해 팬과 언론으로부터 역시 명장이라는 칭송을 받았다.
1. 철저한 선발야구
2015년 포스트시즌에서는 제대로 된 선발 투수가 니퍼트, 장원준, 유희관뿐이었고, 그나마도 유희관은 부진의 늪에 빠져서 등판하는 경기마다 말아먹었다. 그 외에는 아예 선발요원이라고 불릴만한 자원이 없었다. 하지만 이현호를 4 선발로 쓰면서 퀵후크 이후 빠른 불펜 투입을 하면서까지 4선발은 무조건 유지했다.37 2016년에는 정규시즌부터 철저한 선발야구를 추진한 결과 한국시리즈에서는 선발의 힘만으로 상대방을 소멸시켜 버렸다. 한국시리즈에서도 판타스틱 4 중 상대적으로 부진한 유희관을 불펜으로 돌리지 않을까 하는 예상이 있었지만, 그런 것 없이 4선발을 그대로 돌려서 4연승으로 셧아웃시켜버렸다. 2017년에도 전년도의 판타스틱4가 줄줄이 부진한 와중에도 어떻게든 5이닝 이상은 던지게 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 최소인원 최대효과
선발야구를 바탕으로 선발에게 최대한 많은 투구수와 이닝을 소화시킴으로써 불펜은 최소한의 필승조만 사용한다. 2015년 한국시리즈에서는 불펜진 중 노경은을 제외하면 이현호가 1.2이닝, 윤명준, 함덕주가 0.1이닝씩을 소화했을 뿐 나머지는 모두 이현승의 몫이었다. 2016년에는 이러한 스타일이 더욱 극대화되면서 이용찬과 이현승만 등판했다. 이로써 한국시리즈동안 단 6명의 투수만 기용하면서도 압승을 거두었다. 정규시즌에 아무리 좋은 모습 보였어도 단기전에서 한 두번 기회주고 아니다 싶으면 가차없이 뺀다. 이게 어쩌면 제일 중요한데 2015년 필승조로 시즌내 활약했던 함덕주를 포스트시즌에서 한 두경기 부진하자 한국시리즈 마지막까지 볼 수 없었다. 2017년에도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탈탈 털리는 와중에 이런저런 카드를 써보고 작년까지 필승조였던 이현승을 두번다시 기용하지 않고 있다. 선발진이 작년에 비해서 크게 흔들리면서 함덕주, 김승회, 김강률을 필승조로 쓰면서 점수차가 크게 벌어졌을때 김명신이나 이용찬을 가끔 기용하는 운용을 하고 있다.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는 2점차에서 8회초 함덕주가 무사 1, 2루로 흔들리자 김강률을 2이닝 마무리시키는 운용을 보여줬다. 물론, 이게 특정 인원에게 명백한 혹사라는 평은 있지만, 정규시즌이라면 백번 욕먹어도 할말없는 운용이지만 순위결정 막바지 혹은 포스트시즌으로 대표되는 단기전에서의 쓸놈쓸 전략은 오히려 당연한 것이다. 막말로 프로야구팀이 우승하려고 존재하는 거지 선수 어깨 보호해주려고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이렇게 컨디션 좋은 선수를 집중적으로 굴려서 7년 연속으로 우승, 준우승을 이루어 낸 부분은 이론의 여지가 없는 명장으로서의 면모다. 2021년 포스트시즌에도 홍건희, 이영하같은 팀의 필승조를 길게 가져가는 전략을 사용하며 준우승을 달성했다.
3. 무리한 작전은 안 건다.
단기전이라는 조급함으로 이런저런 이상한 작전이나 대타를 낼 법도 한데, 대타나 대주자도 별로 안 쓰고 무사에 출루해도 번트도 거의 안 댄다. 김태형의 특징으로 극단적인 빅볼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단기전에서도 이러한 성향은 거의 변하지 않는걸로 보인다. 2017년 포스트시즌에서는 전년도에 비해서는 작전을 가끔 걸지만 딱 필요한만큼의 작전만을 쓰고 있다.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1:0의 근소한 리드 상황에서 민병헌이 출루하자 류지혁에게 번트를 대게 하고 박건우가 적시타를 치는 FM대로의 작전구사를 보여줬다. 요약하자면 가끔 작전을 구사하기는 하지만 2점차 무사 1,2루에서 강공 걸다가 병살타로 말아먹는 명장병 걸린 감독들처럼 일관성이 없는 작전은 안 쓴다. 롯데에선 그런 상황에서도 강공을 걸지만 그 팀은 그냥 강공이 유일한 작전인 팀이라 논외 실제로 세이버메트릭스상으로도 무리하게 번트같은 작전을 거는 것보다 강공으로 치는게 기대 득점 확률이 더 높으며, 게다가 저 당시 두산은 리그 최상급 타선을 가지고 있었기에 더더욱 어줍잖게 작전걸지 않아도 강공으로 찍어누르고도 남는 팀이었기에 현명한 판단이었던 경우가 매우 많았다.
단점이 많은 감독이기는 해도 김태형이 거둔 성적은 역대 프로야구팀 감독 가운데 손꼽히는 수준이고, 어찌 되었건 본인의 색깔을 한 팀에 녹여 팀 컬러를 만들었다는 점에서는 높게 평가받을 수 있는 감독이다. 김태형 부임 당시 두산 관계자도 "팀 컬러를 회복시킬 적임자"라고 김태형을 소개했고, 본인도 팀 컬러에 맞는 야구를 하겠다고 선언했던 바 있어 최소한 다른 감독과 달리 팀의 지향점을 이룬 감독이기도 하다.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지만 4대 0 완승을 거둔 2016, 2019 한국시리즈를 제외하면 에이스와 셋업, 마무리가 빠진 삼성과 붙은 2015, 2위로 올라가도 충분히 잡고도 남는다고 생각하다가 탈탈털린 2017, 웃으면서 봤다고 인터뷰하다가 역관광당한 2018년을 볼 때 플랜 B가 없는 감독이라는 점에서 딱히 단기전에 강하다고 보기도 어려웠지만, 2019년 한국시리즈에서는 투수 운용이나 라인업 등에서 나아진 모습을 보여줬고, 2020년, 21년에는 비관적인 전망들이 많았으나 두 시즌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하며 단기전에서의 역량도 성장했음을 보여줬다.
한편 두산의 상황을 보면, 기존의 두산은 꾸준히 가을 야구를 갈 성적을 내는 동시에 당시 드래프트 형태가 ㄹ자 형태였기에 뒤에서는 김태룡 단장을 필두로 한 프런트가 2군에서 화수분 야구를 통해 1군급 선수를 계속 공급할 수 있었던 것이 성적 유지의 방법이었으나, 2010년대 중반부터 드래프트 순위가 Z자로 바뀌며 팀 성적이 올라가자 좋은 유망주 선수를 데려오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더해서 2군에서 성적을 내는 선수 중에서 기대할 만한 선수가 김인태를 제외하고 사실상 없어져 딱히 1군에 올려볼 만한 선수가 전무해졌고, 심지어 모기업 두산그룹의 경영난으로 인해, 18년도 시즌 내내 김태형 감독이 은연중으로 "그래도 (양)의지는 잡아주겠지"란 인터뷰를 하기도 했지만, 우승반지를 낀 프랜차이즈 스타들조차 줄줄이 팀을 떠났듯 두산 전력의 절반이라는 소리를 듣던 양의지마저 라이벌 팀으로 떠나는 것을 잡지 못했다.
요약하자면, 이전과 같은 화수분 야구는 기대할 수 없고, 타 팀 FA 선수는커녕 자팀 FA 선수조차 잔류에 확신이 없기 때문에 당장 결과가 나와야 하는 김태형만의 믿음의 야구와 투수 혹사가 변명이 되는 것이다. 감독으로서 비슷한 성과를 거뒀던 류중일과 비교하자면, 류중일의 경우 당대 삼성은 강팀이었고 그 전력을 이용하여 성적을 낸 것이지만 김태형의 경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전력을 미친듯이 짜내어 최상의 성적을 낸 것이다.
그리고 모든 논란을 딛고 19시즌에 9경기차 업셋으로 정규시즌 우승, 통합 우승까지 달성하면서 베어스 사상 최고의 명장이 되었고, 20시즌, 21시즌에도 FA유출로 시즌 전부터 약체로 평가받고 8위까지 내려갔던 팀을 갱생시켜 한국시리즈까지 진출시키면서 명장 타이틀을 견고히 했다.
비록 22시즌에 9위로 창단 후 최하위를 기록하고 감독직에서 떠나기는 했지만, 일반적으로 처참한 성적을 낸 감독들이 떠나갈 때와 달리 배웅할 기회조차 주지 않은 구단에 대해 분노하고 김태형의 앞날을 응원하는 두산팬덤의 모습은 팬들의 김태형에 대한 신뢰도를 보여준다.
두산 감독직 사임 이후 해설로 활동하며 감독으로서의 뚜렷한 자기주관을 보여주어 상술한 혹사나 양아들 논란에도 불구하고 여론은 호의적이었다.
LG 트윈스와의 마찰
그렇게 한동안 잠잠하나 싶더니만 2021년 9월 11일 LG와의 경기에서 다시 문제가 일어났는데 두산은 이미 김재환, 박계범은 공을 맞고 김재호는 머리쪽으로 직구가 날아온 상태에서 장승현 또한 사구를 맞자 3이닝 종료 후 엘지 벤치로 돌아가던 오지환이 최수원 심판에게 무언가를 어필하더니, 4회 넘어가는 도중 김태형 감독이 심판에게 항의하는 과정에서 "오지환 이리 와 봐" 라고 하는 말소리와 함께 삿대질을 하여 다시 한번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날 뻔 했다.
다음 날 김태형-류지현 감독의 발언으로 오지환에게 한 것이 아닌 LG 코치36에게 한 것임이 드러났다(?). 전말은 서로 사사구가 오가는 상태에서 오지환이 두산 쪽에 자극적인 말이 오갔던 것을 심판에게 어필하여 최수원 주심이 두산에게 주의를 줬고 LG에서도 고성이 오간 것을 감독이 듣고 사구의 고의성을 의심하여 코치에게 격분한 것.
결국 롯데에 이어 LG한테도 한차례 푸닥거리를 일으키면서 역시 그 성격 어디 가지 않는다며 이미지가 다시 나빠지고 있다. 일단 오지환이 아닌 코치에게 격분했다는 게 알려지긴 했지만 일단 이리 오라는 발언이 선수에게 했든 코치에게 했든 좋게 받아들일 수는 없고 또 김태형 본인이 이런 쪽에서 숱한 논란을 일으킨 터라 비판의 눈길을 완전히 해소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김명신 방관
2017년 4월 25일 고척에서 열린 넥센전에서 김민성의 타구에 두산 김명신 선수가 안면에 타구를 맞아 부상을 당하여 얼굴에 피가 흘렀음에도 가만히 꿈쩍도 하지 않고 팔짱을 끼고 지켜봐서 신나게 까이고 있다. 특히 김민성은 타격 직후 심판에게 타임을 요청하였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베이스터치 후 마운드로 뛰어가서 네티즌들로부터 동료정신을 발휘했다는 등의 반응을 얻은 것에 비해 "나같으면 바로 뛰어나가겠다." "저게 뭐하는 짓이냐"등 대차게 까이고 있다. 다만 사건 다음 날 안타까운 부상이며 맞는 순간 화들짝 놀랐다고 인터뷰 하기는 했다. 비난여론을 의식한 언론플레이일 수도 있지만...
물론 감독은 어떤 상황에서도 자기 감정을 숨길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는 여론도 있는 편이다. 이는 선수단 장악력과도 관련있는 부분인데, 김명신 선수의 부상과 같은 경우는 다른 동료선수들도 걱정을 하는 상황에서 감독마저 안절부절하지 못하면 그 경기 전체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는 의견이다. 보통 덕아웃에서 대놓고 일희일비하는 감독들이 선수단 장악에 실패하고 좋지 못한 결말을 맞았던 걸 생각해보면... 그렇지만 선수가 타구에 맞아 실제로 생명이 위험한 상황에서 즉각적으로 조치를 취하지 않는 대해 일희일비라는 말을 붙일 수는 없다. 이만수나 이종운이었다 하더라도 그 상황에서 반응하는 것은 그 누구도 비난하지 않았을 것이다. 아니 그 누구도 그런 상황에서 반응하는 것은 당연한지라 그런 의미에서 김태형은 결코 잘했다고 볼 수 없다. 선수가 피까지 흘리면서 다쳤는데 팔짱끼고 돌부처처럼 있는다? 이건 다른 선수들한테 불신을 주면 줬지 선수 장악이 될 리가 없다. 최소한 자리에서 일어나거나 걱정하는 티라도 냈으면 여론이 이렇게까지 악화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선수 안전 보호는 지도자의 의무이다.
김민성 유기 논란
6월 13일에 임준섭과 함께 말소되었고 그 뒤부터 김민성은 1군에 한번도 콜업되지 않았다. 심지어 9월 확장 엔트리에도 한번도 들지 못했다. 2군에서 3할 이상의 고타율을 기록하고 있었으나 막상 콜업된 것은 김민성보다 성적에서 떨어지는 이호준, 이인한, 오선진 등이었다. 그리고 2025시즌 시범경기에도 한번도 출전하지 않았다.
그래서 김민성이 콜업되지 않는 상황은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가장 유력한 이유는 6월 12일에 사직 키움전에서 7회초 실책 후 실실 웃는 표정이 포착되었는데, 이것으로 인하여 김태형 감독에게 찍혔다는 것이다. 물론 이것도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가장 유력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한편, 김태형 본인이 필요하다고 요청하여 데려온 2년 계약으로 데려온 선수를 저렇게 방치하는 게 옳지 않다는 의견이 많다. 심지어 수비에 있어서 김민성은 2024 시즌 롯데 내야 주전인 손호영, 고승민, 나승엽, 박승욱보다 앞선다. 그리고 4명의 주전 선수들은 수비가 불안한 편이다. 주전은 아니더라도 백업으로써 충분히 가치가 있는 선수이지만 시즌 끝까지 콜업하지 않아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팀 성적보다 개인적인 감정에 치우친 태도로 인하여 팀 내야 상황에 애로사항이 되고 있다는 의견이 많다.
2025시즌 개막전부터 내야 주전들의 대거 실책으로 많은 롯데 팬들이 김민성 콜업을 원하는 상황이다.
그리고 2025년 3월 28일, 드디어 콜업이 되며 해당 논란은 어느 정도는 종식되었다.
선수들에 대한 상습적인 손찌검
누가 군기반장 출신 아니랄까 봐 김기태와 함께 이 분야에서는 악명 높다. 타이론 우즈 커튼 사건은 유명하고, 정수근의 썰로 손찌검을 꽤 많이 쓴 인물임이 드러났다.
선수단을 장악한 것도 김태형의 평소 행실을 볼 때 형님 리더십을 떠나 폭력으로 다그쳐서 그런 게 아니냐는 반응이 많다. 특히 이용찬, 이영하 건만 봐도. 반면 선수단 내부는 김재호 등의 고참들, 정수빈, 허경민, 박건우 등 90라인 선수들이 격의 없는 분위기를 조성하여 수평적인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선수 때 포수였던 김태형은 해태 타이거즈와의 경기 때 박명환이 포수사인을 거절하자 "이 새끼가 선배가 싸인 내는데 버르장머리 없이 고개를 흔들어?"라며 귓방망이를 때렸다고 한다. 정수근은 이에 대해 자기가 김태형을 고소했으면 폭행죄로 잡혀 들어갔다고 말할 정도.
또한 정수근에 의하면 집합을 시킬 때 대졸, 고졸과 차이를 두었다고 한다. 이는 집합 자체도 잘못되었지만, 경기결과 및 팀의 상황을 떠나 모두가 평등해야 할 선수단에 학력 차별을 두었다는 면에서 분명히 잘못된 행위이다. 물론 프로지명 대신 대학에 가고 싶어서 가는 경우도 있지만, 그것도 특기로 가는 것이지 공부를 잘해서 가는 것은 아니다. 즉, 김태형도 그 당시 공부로 대학을 간 것도 아니면서 고졸, 대졸은 차별했다는 말이다. 본인들이 대학교에 가서 야구했지 공부한 것은 아닐 것이므로 사실상 간판 떼면 학력 차이는 없다고 보면 된다. 더군다나 스포츠는 학력으로 하는 것이 아니며, 특히 프로스포츠라면 학력을 떠나 능력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선배들이라고 뭉뚱그렸지만 당시 주장이 김태형이니 뭐... 물론 대졸 선수라고 해서 안 때렸다고 보기는 어렵다.
정수근은 김태형에 대한 썰을 여러 번 풀었는데 그의 발언상 김태형은 기강을 잡는다는 핑계로 시도 때도 없이 때린 듯하다. 정수근의 말로는 본인이 입단한 지 몇 년 차 안 됐을 때 팀 분위기가 안 좋아지면 주장 김태형이 선수들을 모아놓고 본보기로 1군 막내 격인 정수근을 나오라고 한 뒤 정수근 한 명만 대놓고 때려서 공포분위기를 조성했다고 한다. 정수근이 몇 대 얻어맞는 걸 본 선수들은 모두 겁에 질려서 그때부터는 김태형에게 전혀 개길 수가 없었다고. 그래놓고 나중에 정수근을 따로 불러서 "팀 분위기가 안 좋을 때라 잡아야 하니 어쩌겠냐 네가 이해해라"라고 했다고 한다. 그러니 정수근은 거의 김태형에게 원한이 맺힌 수준이다.
이후 썰을 풀 때도 김태형은 선수들을 자주 때렸다는 이야기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애정인지 폭행인지 모르는 수준
막말 논란과 함께 김태형의 인성에 관한 비판을 높인 사건. 마지막 경기가 혈전으로 끝나서 상대적으로 묻혔지만 권력남용이 팀 구성원을 향한다는 점에서 위의 다른 논란보다도 심각한 문제이다.
2017년 마지막 경기가 끝나고 베어스포티비 영상에서 이용찬의 뺨을 손으로 힘껏 때린 모습이 포착되었다. 본인은 장난이라 하지만, 뺨을 맞은 이용찬의 표정이 안 좋은 데다, 맞은 직후 이용찬이 뺨에 댄 손을 강압적으로 뿌려친 터라 두산팬들도 장난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모습이다. 아무리 장난이더라도 그건 어디까지나 본인 입장이지 당한 사람과 제 3자의 눈에는 그렇게 보이지 않을 수 있다. 군대에서도 선임이 장난이라고 뺨에 주먹을 날렸다는 기사가 나온다면 과연 여론은 어떨까 생각해보자. 이상하게 기사화되지 않았지만 선수 시절 인성 어디 안 간다고, 괜히 튼동님이라는 별명이 있겠냐며 욕을 먹었다.
카메라가 돌아가는 게 뻔히 보이는 데도 저렇게 때렸는데, 더그아웃에서는 어떨지 뻔하다. 악명 높은 김성근조차 그라운드에서 저런 짓을 하지 않았다는 걸 생각하면 김성근보다 더하다.
이후 2019년 6월 8일 키움과의 홈경기에서도 다시 한번 심각한 문제를 또 건드렸다. 이날 이영하는 6이닝 99투구수 (S:65, B:34) 6피안타 6삼진 1실점으로 시즌 7승을 기록하였는데 지난번 벌투때도 논란에 불을 짚더니 이제는 경기 후 뺨을 때리는 제스쳐를 취했다. 오죽하면 언론사에서 지적을 할 정도... 이 장면은 주말 3연전을 맡을 KBS N SPORTS 중계화면에 제대로 잡혔다. 제 아무리 사랑의 표현인지 모르지만 이영하의 얼굴이 움직일 정도면 강도가 약한 것도 아니다. 이건 프로에서 심각한 수준. 김태형 감독 손찌검, 정당화될 수 없는 ‘갑질’ 심각 두산 팬들도 반복되는 김태형 감독의 폭력적인 태도와 행동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으며, 김태형 감독의 폭력적인 행동에 대한 팀 및 야구계 차원의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웃음으로 넘길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이영하 벌투 논란
사실 김태형의 투수 혹사는 예전부터 논란이 되었다. 16시즌 120구 이상 던지게 한 경기도 제법 되고 18시즌의 곽빈 역시 토미 존 서저리를 받아야 했다. 그러나 이번 6월 첫 경기에서 이영하가 무너지는데도 벌투를 시킨 게 아니냐면서 다시 비판을 받고 있다. 당장 현 SK 와이번스 2군 감독인 이종운이 성영훈을 청소년대표 시절 혹사로 보내버린 사건을 감안할 때 젊은 선수들에게 벌투를 시키거나 혹사를 강요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 현대의학이 아무리 발달했다고 해도, 혹사와 연투, 벌투로 망가진 투수의 어깨와 근육은 버두치 리스트에서 밝혀진 것과 같이 100% 컨디션으로 재생해서 쓸 수 없으며, 2019 시즌엔 프로 입단 직후 이영하의 재활을 도운 후지오 요시후미 코치도 없다.
2016년 송창식 혹사 사건 때 송창식이 4.1이닝 12실점 90구를 기록했었는데, 6월 1일 kt와의 경기에서 이영하는 4이닝 13실점 100구를 기록했다.46 이영하가 무너지는 동안 투수코치의 방문도 없었다.4748
6월 2일 인터뷰에서 "이영하, 1회부터 베스트로 던졌어야"라고 언급하였다. 기사. 그러면서 "본인이 지금 선발로서 마운드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모르고 있다. 1회 처음 시작할 때 공 5개를 캐치볼 하듯이 던지길래 아무래도 맞겠다 싶었다. 강약 조절을 하고 싶었을 수도 있고, 제구를 신경써서 힘을 조절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영하는 아직 린드블럼이 아니다. 선발투수는 1회에 무조건 베스트로 던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논란에도 결국 우승하고 3년 28억에 여유롭게 도장을 찍었다. 어찌 보면 당연한 게 양승호급으로 대형사고를 치지는 않았고, 이 양반도 독단적이라 구단에 큰 요구 없이 본인이 거의 알아서 하는 타입이다. 게다가 19시즌 현재까지 김태형 감독 재임 5년 동안 기록한 성적이 11221이고 특히 19시즌은 김현수, 민병헌에 이어 양의지가 없음에도 정규시즌에서는 9게임차 역전 우승, 한국시리즈에서는 4전 전승 우승을 했다. 성적만 놓고 본다면, 재계약을 안할 명분이 없는 셈. 물론 두산팬들도 이 사건만큼은 딱히 실드를 치지 않는다.
이해가 가지 않는 투수 운용 방식
가장 많이 비판받는 문제이며, 점수차가 큰 날에도 남경호, 배영수, 김지용, 이형범 등 경기에 많이 출전하지 못한 선수를 쓰지 않고 함덕주, 김승회, 박치국, 홍건희 등 승리조를 가동하는 경우가 자자하다. 이는 확실히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다.
그 외에도 팀에 막 영입된 투수에게 지나치게 중책을 주어 많은 이닝을 먹이는 것에 대한 비판도 있다. 트레이드나 보상선수로 온 선수, 신인 선수가 1군에서 좀 잘 한다 싶으면 점찍어서 갈아버린다. 물론 김태형이 이런 운용을 하는 원인이 기존 주축 투수의 부상 또는 극심한 부진이지만.49 막 땡겨쓰다가 시즌 후반이나 다음 시즌에 퍼지는 건 필연적인 일이기 때문이다. 당장 16/19 함덕주나 20이형범이 왜 망가졌는지 보면.... 21시즌은 더더욱 심한데, 팔꿈치 수술로 이탈한 박치국에 이승진, 홍건희, 김강률, 김민규 등 불펜진이 모두 망해버렸다.
또한 2020시즌 트레이드로 두산에 와서 필승조로 활약 중인 이승진을 전전 시리즈 삼연투 전 시리즈 멀티이닝소화 그리고 바로 다음 시리즈 1차전에 내면서 단기혹사의 끝판왕을 보였고 당연히 피로가 쌓일 대로 쌓일 이승진은 또한 털렸다.
또한 어처구니없는 것은 투수 단기 혹사를 자주 시키는 편이면서 가끔씩 투수 아낀다고 상식 외에 기용을 한다. 오히려 투수를 아끼려고 한 이런 상식 외의 기용 때문에 투수 소모는 더 늘게 되고 또한 이기고 있던 경기마저 내주게 되며 필승조 선수들을 위기에 갑작스레 투입하게 만든다.
적은 점수차로 이기고 있을 땐 필승조를 올리면 되는데 굳이 추격조 급 선수들을 올려 경기가 뒤집히게 만든다. 다만 투수코치의 영향도 어느 정도 있긴 있는 듯.
일단 선발부터 말해보면 2021년 이영하의 부진은 계속되고 있는데 8월 27일 현재 10점대 방어율을 기록 중이다. 그렇지만 김태형 감독은 고집스럽게 이영하를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시키고 있다. 물론 팀 사정상 선발 자원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제구가 매우 흔들리고 사실상 2피치인 이영하를(직구, 슬라이더 비율합 95%) 선발로 고집스럽게 쓰는 것은 고스란히 김태형 감독의 경질을 요구하는 근거로 작용하고 있고, 두산팬들로 하여금 "이영하만 나오면 졌다" 등의 ㅈ영하, 패영하 등 조롱 섞인 목소리가 나오게 하고 있다.
또한 이로 인해 불펜 혹사가 가속화되고 있고, 실제로 작년 한국시리즈에서 호투했던 김민규를 불펜 기용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투수 기용을 하며 결과적으로 이영하, 김민규를 모두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이승진 역시 작년의 혹사 여파를 극복하지 못하고 구속이 5km가 떨어지며 다시 SK(現 SSG) 시절로 되돌아간 모습이고, 김강률도 안정적인 마무리와는 거리가 먼 모습인 데다, 박치국은 결국 토미존 수술로 이탈하고 말았다. 결국 홍건희 혼자만 미친 듯이 구르다가 결국 작년에 이어 올해도 후반기 경기를 말아먹는 역적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결국 그동안의 투수 관리에 대한 문제점이 여실히 드러나며 두산팬들의 비난을 한 몸에 받고 있다.
2022년 들어서도 투수 운용에 대한 비판은 끊이지 않도록 터져 나오는 중이다. 이승진은 확실히 20/21시즌에서의 운용 후유증 때문인지 매우 부진하고 있는 중으로 이 선수가 바로 전 시즌까지 필승조에서 홀드왕을 달성할 기세를 보여줬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심하게 망가졌다. 시즌 초반에는 37세의 노장 임창민을 필승조에서 갈았다가 임창민은 한 달 만에 퍼지면서 1군에서 말소되었으며, 어깨 통증으로 잠시 빠진 김강률을 컨디션 체크도 제대로 하지 않고 1군에 올려서 방화범으로 전락시키며 팬들에게 지탄을 받았고, 방어율 7점대로 컨디션 체크부터 해야 할 상태의 윤명준을 지속적으로 롱릴리프로 쓰질 않나, 10점 차 이상의 스코어에서도 추격조와 패전조를 제대로 꺼내지 못하다가 실점 위기가 생기자 필승조가 꾸역투를 하게 만드는 상황까지 나오기도 하는 등 이래저래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김명신은 10점차 이상의 경기에서도 추격조 몇 명 제대로 못 쓴 여파로 추격조 내지는 패전처리로까지 등판하며 올해도 여지없이 갈려나가고 있는 중이며, 올해 처음 1군 데뷔한 정철원은 컨디션 체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여부가 걱정될 정도로 접전 상황만 되면 미친 듯이 갈려나가고 있다. 오히려 패전조든 추격조든 1군에 붙어있을 때 충분히 나올만한 김지용, 박정수 등은 1군 엔트리 땜빵하는 정도로만 나오는 수준에 그치고 있고 실제로 등판 기록도 얼마 없다.
그리고 6월 16일 키움전에서는 1년 만에 1군에 복귀하여 컨디션 체크도 해야할 뿐더러 1군 적응기도 확실히 필요한 상태의 박치국에게 26구 연투를 지시했다가 8회말에만 무려 4실점을 하며 경기를 완전히 말아먹어버리는 등 비판의 강도가 여기서 멈추지 않고 더더욱 심해져가는 추세다.
2024년 롯데 자이언츠의 감독으로 부임해서도 2005년생 신인 투수 전미르를 더블헤더 두 경기에 모두 등판시킨다거나, 개막 두 달 만에 30이닝에 근접하도록 기용하는 등 혹사라고 해도 무방한 기용을 일삼다 결국 그대로 시즌 아웃되는 상황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