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문장의 성분
(1) 문장 성분의 성립
1) 문장의 골격과 성분
① 문장의 골격 : 국어의 기본 문장은 서술어의 성질에 따라 나뉨.
‘무엇이 어찌한다’ - 서술어가 동사. 순이가 운다.
‘무엇이 어떠하다’ - 서술어가 형용사. 하늘이 푸르다.
‘무엇이 무엇이다’ - 서술어가 체언+서술격조사. 철수가 학생이다.
② 문장의 성분 : 어느 어절이 다른 어절이나 단어에 대해 갖는 관계.
한 문장을 구성하는 요소들.
2) 문장 성분의 갈래
① 주성분 : 문장의 골격을 이루는 필수적 성분.
주어 - ‘무엇이’에 해당하는 말.
서술어 - ‘어찌한다, 어떠하다, 무엇이다’에 해당하는 말.
목적어 - ‘무엇을, 누구를’에 해당하는 말.
보어 - ‘무어가’에 해당하는 말.
② 부속 성분 : 주성분의 내용을 꾸며주는 구실의 수의적 성분.
관형어 - 체언을 수식하는 말.
부사어 - 용언을 한정하는 말.
③ 독립 성분 : 주성분이나 부속 성분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이 그 문장에서
따로 떨어진 수의적 성분.
* 독립어 - 문장의 어느 성분과도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말.
3) 문장 성분의 재료
① 단어 - 자립할 수 있는 말.자립 형태소에 붙으며 쉽게 분리되는 말.
문 +밖 +에 +아주 +새 +차 +가 +한 +대 +서 +있다
② 구(句) - 중심이 되는 말과 그것에 부속되는 말들을 한데 묶은 것.
대개 중심이 되는 말의 품사와 일치한다.
명 사 구 : 명사와 그에 딸린 말들의 묶음. 우리 삼천만 겨레는
동 사 구 : 동사와 그에 딸린 말들의 묶음. 꽃이 활짝 피었다.
형용사구 : 형용사와 그에 딸린 말들의 묶음. 그녀는 매우 아름답다.
관형사구 : 관형사와 그에 딸린 말들의 묶음. 겨우 세 사람이
부 사 구 : 부사와 그에 딸린 말들의 묶음. 매우 빨리 뛰어간다.
독립어구 : 독립어와 그에 딸린 말들의 묶음.
빠른 경제 발전, 우리의 지상 과제이다.
③ 절(節) - 하나의 온전한 문장이 한 문장의 재료가 되는 것.
명사절 : 명사와 같은 구실. 농사가 잘 되기를 바란다.
서술절 : 서술어와 같은 구실. 그는 아들이 의사다.
관형절 : 관형어와 같은 구실. 책을 빌려준 기억이 없다.
부사절 : 부사어와 같은 구실. 소리도 없이 다가온다.
인용절 : 남의 말을 인용할 때. ‘예’하고 대답했다.
* 절을 포함한 문장을 ‘안은 문장’이라고 한다.
구(句) 와 절(節)
1. 어떤 성분이 생략된 관형어도 한 성분을 보충할 수 있으면
모두 ‘절(節)’로 본다.
도서관은 책을 읽는 학생들로 가득하다.
(학생들이) - 주어 생략
철수가 그린 풍경화가 전람회에서 1등으로 뽑혔다.
(풍경화를) - 목적어 생략
넓은 밭에는 보리가 누렇게 익어 가고 있다.
(밭이) - 주어 생략
2. 관형절을 안은 문장을 둘로 나누면 각각 완전한 문장이 되나, 체언을 꾸미는 말로 분리하여
완전한 문장이 되지 못하면 ‘(명사)구’이다.
저 새 차는 비싸다.
검은 빛깔의 자동차가 많다.
4) 주어부와 서술부
① 주어부 : 주어 또는 주어와 그에 딸린 부속 성분의 부분.
우체국이 학교에서 가깝다.
철희는 그림을 잘 그린다.
저 붉은 건물이 학교다.
② 서술부 : 서술어 또는 서술어와 그에 딸린 부속 성분 및 목적어, 보어
의 부분.
철수가 새 동화책을 읽고 있다.
그가 노벨상을 타게 됐다는 것이 밝혀졌다.
5) 주어부와 서술부의 확대
① 주어부의 확대 : 주어 앞에 여러가지 말을 붙여 확대함.
관형어의 첨가 : 아름다운 꽃이 피었다.
체언의 병렬 연결 : 앞산과 뒷산이 모두 하얗다.
관형절의 첨가 : 영희가 본 사람이 철수였다.
② 서술부의 확대 : 서술어 앞에 여러가지 말을 붙여 서술어에 딸린 부분을
만들 수 있다.
③ 주어부와 서술부의 구분 : 한 문장 안에서 주어까지가 주어부, 그 뒷부분이 서술부.
(2) 주성분(주어, 서술어, 목적어, 보어)
1) 주어 : 한 문장의 주체를 나타내며, 서술어에 대하여 ‘무엇이, 누가’라는 관계를 가짐.
① 주어의 성립 : 체언 + 주격 조사
② 주어는 서술어보다 생략이 잘됨. (특히 구어체에서)
③ 주어는 다른 성분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할아버지께서는 시조를 잘 읊으시었다. 저 사람은 너무 자기만 아껴.
④ ‘에서’는 단체적 의미를 띠는 무정 명사에 붙는다.
학교에서 , *3학년 학생들에서
2) 서술어 : 주어를 서술하는 말.
① 서술어의 성립 : 동사, 형용사, 서술격 조사의 종결형으로 성립됨.
체언(명사구 또는 명사절) + 서술격 조사 ; 철수는 학생이다.
용언의 연결형 ; 날씨가 이렇게 추운데, 오늘 행사는...
용언의 관형사형 ; 시가 이렇게 아름다운 사실을 몰랐다.
용언의 명사형 ; 충무공이 거북선을 만들었음이 ...
서술절 ; 저 아이는 키가 작다.
② 체언에서 서술격 조사 ‘이다’를 생략하기도 한다. 여기는 자유의 땅.
③ 용언에서 접미사 ‘하다’를 생략하기도 한다.
우리 탁구 세계 제패(신문 기사의 표제, 광고문, 시 등)
④ 서술격 조사를 붙여 다양하게 서술어를 만들기도 한다.
철수가 알고 싶은 것은 성적이 높으냐이다.
⑤ 연결형이나 명사형으로 끝맺기도 한다.
철수가 그 책을 가졌었는데. 독일 국민에게 고함.
⑥ 서술어의 자릿수
㈀ 한 자리 서술어 : 주어 한 자리만 필요로 함.(자동사, 형용사)
새가 운다. 꽃이 붉다.
㈁ 두 자리 서술어 : 주어 이외에 또 하나의 필수적 문장 성분을 요구함.(타동사)
⇒ 주어+목적어/보어/필수부사어
나는 물을 마셨다. 물이 얼음이 된다.
그는 서울 지리에 밝다. 이곳의 기후는 농사에 적합하다.
㈂ 세 자리 서술어 : 주어 이외에 두개의 필수적 문장 성분을 요구.
주격, 목적격 조사 이외의 격조사를 가진 문장 성분이 필요하다.
(수여 동사 - 주다, 보내다) ⇒ 주어 + 목적어 + 목적어/필수 부사어
내가 너에게 선물을 주겠다. 순이가 나를 손을 잡아끈다.
⑦ 서술어 쓰임의 제한
㈀ 용언은 특정한 종류의 체언을 요구하기도 한다.
철수는 눈을 감았다. 영수는 입을 다물었다.
㈁ 용언은 어떤 말과는 어울리고, 어떤 말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아기가 운다.웃는다. 우유를 마신다. 웃어른을 공경하자.
> 유정 명사 > 액체, 기체 > 높임을 나타내는 명사
자릿수를 달리하는 서술어
1. 용언의 개별적 특성에 따라 - - 양양(兩樣) 동사
아이들이 즐겁게 논다. 날씨가 참 좋다. ⇒한 자리 서술어
아이들이 윷을 논다. 나는 네가 더 좋다. ⇒두 자리 서술어
2. 타동사라 하더라도 때에 따라 두 자리 서술어도 되고
세 자리 서술어도 된다.
아이가 과자를 먹는다. ⇒ 두 자리 서술어
누나가 내 옷에 단추를 달았다. ⇒ 세 자리 서술어
3) 목적어 : 행위의 대상이 되는 말로 타동사로 표현된다.
① 목적어의 성립 : ‘을/를’이 붙으면 무조건 목적어 취급.
㈀ (체언/ 명사의 성격을 띤 구와 절/ 문장) + 목적격 조사
㈁ 조사 없이 명사만으로 성립. 그 문제 못 풀었다.
㈂ 보조사 중에서 목적격 조사를 취하는 것도 있다.
㈃ 극히 제한된 서술어에 한하여 방향이나 처소를 나타내는 말이 의미 없이 목적격 조사를 취하기도 한다.
(의미상 부사어이다.)
너 어디에 가니? ⇒ 너 어디를 가니?
기차를 내렸다. 영희가 예쁘지를 않다. 몸이 좋지를 못하다.
㈄ 목적어와 서술어 사이에 부사어가 개입하기도 한다.
㈅ 목적어 자리에 목적격 조사 대신 보조사가 와도 의미상 ‘을/를’로 바꿀 수 있으면 목적어이다.
㈆ 때로는 목적어답지 않은 말이 목적격 조사를 취하여 목적어 노릇을 한다.
매를 때렸다.
② 목적어의 겹침 - 한 문장에서 목적어가 하나 이상일 수도 있다.
어머니께서 나에게 용돈을 천원을 주셨다.
(둘째 번 목적어가 첫째 목적어의 수량을 나타냄.)
순이가 철수를 손을 잡아끈다.
(둘째 번 목적어가 첫째 목적어의 한 부분임.)
그가 나를 더 좋은 것을 주었다.
(처소를 나타내는 말에 첫째 목적어가 별 의미 없이.)
4) 보어 : 완전하지 않은 문장을 완전한 문장으로 만들기 위하여 보충하는 어절.
두 자리 서술어인 ‘되다, 아니다’ 앞에 필수적으로 요구 되는 성분.
(‘주어+보어+서술어’의 구조를 지님.)
** 보어의 성립 : ㈀ 보어를 만드는 격조사로 ‘-이, -가’가 있다.
물이 얼음이 되다.(‘무엇이’),
나는 바보가 아니다.(‘누가’) (체언 + 보격조사)
지금은 말할 때가 아니다. (명사구 + 보격조사)
너는 감기가 든 것이 아니다. (명사절 + 보격조사)
㈁ ‘-만, -도, -는’의 보조사도 보어를 만든다.
그가 원래부터 나쁜 사람은 아니다.
㈂ 용언의 명사형 ; 휴식을 충분히 취함은 아니다.
(3) 부속 성분(관형어, 부사어)
1) 관형어 : ‘어떤’에 해당하는 말.
① 관형어의 성립 : 관형사, 체언+(관형격 조사), 용언의 관형사형.
② 관형격 조사 ‘의’를 붙임. ⇒ ‘의’의 쓰임이 다양하다. 다의적이다.
③ 관형사형의 기능 :
㈀ 시간을 자유롭게 표현한다. -는, -(으)ㄴ, -(으)ㄹ, -던
㈁ 대체로 용언의 관형사형이 관형어가 될 때에는, 꾸밈을 받는 체언이
용언의 주어, 목적어, 부사어가 되고, 관형사형은 서술어가 된다.
빨간 장미를 ⇒ 장미가 빨갛다.
지은 시가 ⇒ 시를 지었다.
그가 태어난 1955년은 ⇒ 1955년에 태어났다.
④ 관형어의 특징 :
㈀ 부사어는 단독으로 쓰이나, 관형어는 단독으로 쓰이지 못함.
이것이 헌 신이냐, 새 신이냐? ⇒ *헌 , *새 (관)
천천히 갈까요, 빨리 갈까요? ⇒ 천천히 , 빨리 (부)
㈁ 부사어는 대체로 용언 앞에 놓이나, 관형어는 체언 앞에만 놓임.
⑤ 관형어의 겹침 :
㈀ ‘지시 관형어 → 수 관형어 → 성상 관형어’의 순서로 놓임.
저 두 젊은 남녀는 부부다.
㈁ 관형어 뒤에 체언으로 된 관형어(체언+‘의’)가 쓰일 때에는 반점(, )을 써서
꾸밈을 받는 말을 분명히 해야 한다.
훌륭한, 우리나라의 부모님을 보시오.(부모님 수식)
훌륭한 우리나라의 부모님을 보시오.(우리나라 수식)
2) 부사어 : ‘어떻게’에 해당하는 말.
① 부사어의 성립 : 부사, 체언+부사격조사, 부사적 성격을 띤 의존 명사구
② 부사격 조사 : 처소, 도구, 자격, 지향점, 원인, 공동, ‥‥‥
③ 부사어의 갈래 :
㈀ 성분 부사어 - 특정한 성분을 수식하는 부사어.
어서 떠납시다. 너무 아프다. 아주 새 차다.
아주 많이 팔렸다. 겨우 셋이 덤비겠어.
㈁ 문장 부사어 - 문장 전체를 꾸며 주는 부사어. 말하는 이의 태도를 반영한다.
과연, 다행스럽게도, 확실히, 의외로
④ 부사어의 특징 :
㈀ 보조사를 비교적 자유롭게 취함.
㈁ 자리를 자유롭게 옮길 수 있으나 다른 부사어나 관형어, 체언을 꾸밀 때에는
어렵다.
㈂ 부정 부사어(‘아니, 못’) 도 자리를 옮기지 않는다.
㈃ 관형어와는 달리, 주어진 문맥 속에서 단독으로 쓰인다.
이곳에 자주 오시나요, 가끔 오시나요? 가끔.
⑤ 필수적 성분의 부사어
- 서술어가 되는 용언의 특성에 따라 부사어를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것이 있다.
㈀ ‘같다, 다르다, 비슷하다, 닮다, 틀리다, ‥‥’등은 ‘체언+과/와’로 된 부사어가 필요하다.
이 그림이 실물과 똑같군요.
㈁ ‘넣다, 드리다, 두다, 던지다, 다가서다, ‥‥’등은 ‘체언+에/에게’로 된 부사어가 필요하다.
이 편지를 우체통에 넣어라.
㈂ 수여 동사는 목적어 이외에 ’체언+에게‘로 된 부사어가 필요하다.
순이가 너에게 무엇을 주더냐?
㈃ ‘삼다, 변하다’는 ‘체언+(으)로’로 된 부사어가 필요하다.
할아버지는 조카를 양자로 삼으셨다.물이 얼음으로 변하였다.
㈄ 이외에도 특정 용언은 ‘체언+부사격조사’로 된 부사어가 필요하다.
여기다, 다니다, 주다, 부르다, 하다, 못하다, 바뀌다, 속다,
제출하다, 맞다, 적합하다, 선출하다, 어울리다, (-으로) 만들다,
일컫다, (-이라) 이르다, (-와) 의논하다, (-에서) 살다
(4) 독립 성분 (독립어)
1) 독립어 : 한 문장 안에서 다른 문장성분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성분.
2) 독립어의 성립
㈀ 감탄사, 체언(유정명사) + 호격조사,
㈁ 제시어(표제어), 접속 부사 (‘및, 또는’은 제외)
어머니, 아직 촛불을 켤 때가 아닙니다.
㈂ 명령어나 의지를 표현하는 말이 일어문(一語文) 을 만들 때.
조용히! 어서! 싫어!
㈃ 감탄사는 모두 독립어가 되나, 독립어가 모두 감탄사는 아니다.
문장 부사와 독립어
독립어는 꾸밈을 받는 말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으나, 문장부사는 직접적인 관련이 있음.
불행하게도 사고를 당했다.⇒사고를 당한 것이 불행하다.
문장부사
2. 문법 요소의 기능과 의미
(1) 사동과 피동
1) 사동(使動)
① 사동과 주동
㈀ 사동사 : 남으로 하여금 어떤 동작을 하도록 하는 것을 나타냄.
㈁ 주동사 : 동작주가 스스로 행하는 동작을 나타냄.
② 사동문 되기
㈀ 자동사 어근 + 접사(-이-, -히-, -리-, -기-, -우-, -구-, -추-)
얼음이 녹는다 →아이가 얼음을 녹인다.(주동문 주어→목적어)
속이다, (먼지를) 묻히다, 울리다, 숨기다, 깨우다, 일구다, 맞추다
㈁ 타동사 어근 + 접사 (주동문 주어→부사어)
영호가 책을 읽었다.→선생님이 영호에게 책을 읽혔다.
보이다, 입히다, 들리다(擧), 물리다, 맡기다, 지우다(負), 갖추다
㈂ 형용사 어근 + 접사
담장이 높다.→담장을 높이다.(주동문의 주어 →목적어)
높이다, 넓히다, (배를) 불리다, 낮추다, 늦추다
㈃ 어근 + -게(보조적 연결어미) + 하다(보조동사)
개가 집을 지키다. → 개가 집을 지키게 하다.
이 짐은 철수에게 지웁시다. → 이 짐은 철수가 지게 합시다.
(주어가 그대로 유지됨)
㈄ 일부 용언은 사동 접미사 두 개를 겹쳐 쓴다.
서다 → 서이우다 → 세우다, 자다 → 자이우다 → 재우다
뜨다 → 뜨이우다 → 띄우다, 채우다, 씌우다, 태우다
③ 사동문의 의미
㈀ 사동사에 의한 사동문은 두 가지 뜻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어머니께서 동생에게 약을 먹이셨다.
→직접 먹였다, 먹게 하셨다
㈁ 파생법에 의한 사동문(위의 ㈀ , ㈁ , ㈂)과, ‘-게 하다’가 붙은 사동문(위의 ㈃)은 의미의 차이가 있을
수도 있다.
어머니께서 동생에게 옷을 입히셨다. (직접, 간접) - 두 가지 뜻
‥ ‥ ‥ 입게 하셨다. (간접 행위) - 한 가지
특이한 사동 접미사
‘-애-’ : 없다 → 없애다
‘-시-’ : 젖다 → 적시다
부사어와 어미 ‘-게’
어미 ‘-게’가 종속적 연결 어미냐 부사형 어미냐, 또는 그 두가지를 겸하고 있는 것이냐에는
이론(異論)이 많다. 그러나 학교문법에서는
일반적으로
1) ‘-게’의 형태적 명칭은 보조적 연결어미라고 부른다.
2) ‘-게 되다,-게 하다’에서의 ‘-게’는 피동 및 사동 형태를 만드는 보조적 연결어미로 본다.
먹게 되었다, 먹게 하였다
3) ‘-게’가 붙는 형용사는 부사어로 다룬다.
아름답게 피었다, 다행스럽게 그가 완쾌되었다
4) ‘-도록’과 같은 기능을 가진 ‘-게’는 종속적 연결어미로 다룬다.
입이 닳도록 타일렀다 → 입이 닳게 타일렀다
2) 피동(被動)
① 피동과 능동
㈀ 피동사 : 남의 행동을 입어서 행해지는 동작을 나타냄.
㈁ 능동사 : 제 힘으로 행하는 동작을 나타냄.
② 피동문 되기
㈀ 타동사 어근 + 접사(-이-, -히-, -리-, -기-) ⇒ 접사 피동문
(능동문 주어→부사어, 능동문 목적어→주어)
순경이 도둑을 잡았다 →도둑이 순경에게 잡히었다
보이다, 놓이다, 잡히다, 들리다(聞), 안기다
㈁ 모든 용언의 어간 + ‘-아/-어’(보조적 연결어미) + ‘지다’(보조동사)
⇒ ‘-아/-어지다’ 피동문
광수가 비로소 그의 오해를 풀었다.
→그의 오해가 광수에 의해 비로소 풀어졌다.(타동사와 결합)
연구진이 새로운 사실을 밝혔다.
→새로운 사실이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타동사화한 사동사)
국운이 날로 쇠퇴했다.
→국운이 날로 쇠퇴해졌다.(자동사와 결합)
③ 피동문의 특징
㈀ 능동문의 주어가 무정 명사일 때는 부사격 조사 ‘에게, 한테’ 대신 ‘에’가 쓰인다.
폭풍이 온 마을을 휩쓸었다. → 온 마을이 폭풍에 휩쓸렸다.
㈁ 피동문의 부사어는 명사의 성질에 따라
‘에게, 에’보다 ‘에 의해(서) ’가 더 자연스러울 때가 있다.
창수가 바위에 구멍을 뚫었다.
→바위에 구멍이 창수에 의해 뚫리었다.
걸리다(←걷다), 접히다(←접다), 뚫리다, 박히다, 묻히다, 끊기다,
닫히다, 풀리다, 찢기다(←찢다)
‘에게, 에’가 자연스러운 용언
안기다, 잡히다, 눌리다(←누르다), 보이다, 쫓기다
보충
1. 먹다(주동) ↔ 먹이다(사동)
먹다(능동) ↔ 먹히다(피동)
2. 피동사와 사동사의 모양이 같은 것이 많다.
보이다 피동 - 저 산이 너에게 잘 보이니?
사동 - 이 책을 너에게만 보이겠다.
3. 어근 + ‘되다, 당하다, 받다’ ;
의미상 피동이나, 어휘의 개별 특성에 따른 피동일 뿐이다.
피동문의 구조를 갖추지 못하므로 피동으로 다루지 않는다.
구속되다, 협박당하다, 사랑받다
(2) 시간 표현
1) 사건시와 발화시
① 사건시 : 사건이나 상황이 일어난 시간.
② 발화시 : 문장을 말한 시간으로 항상 현재임.
2) 시제 : 말하는 이의 발화시를 기준으로 사건시의 앞뒤를 제한하는 것.
과거 시제, 현재 시제, 미래 시제가 있다.
① 절대 시제 : 발화시를 기준으로 결정되는 시제. (용언의 종결형에 나타남.)
② 상대 시제 : 전체 문장의 사건시에 기대어 상대적으로 결정되는 시제.
(용언의 관형사형, 연결형에 나타남.)
3) 동작상(動作相) : 문장 안에서 동작의 양상을 표시하는 문법적 사실.
보통 보조적 연결어미와 보조용언의 결합으로 이루어짐.
① 현재 완료상 : ‘-아/-어 있다’
② 현재 진행상 : ‘-고 있다’, ‘-는 중이다’, ‘-어 가다’, ‘-곤 하다’
③ 현재 예정상 : ‘-게 되다’, ‘-게 하다’, ‘-고자 하다’
4) 현재시제(現在時制) : 발화시와 사건시가 일치할 때.
① 표현 방법 :
㈀ 활용형의 종결형 어미 : -는-/-ㄴ- 그는 지금 책을 읽는다.
㈁ 활용형의 관형형 어미 : -는/-(으)ㄴ 이처럼 예쁜 꽃은 처음이다.
② 특징 :
㈀ 형용사와 서술격 조사에는 현재 시제 표시 형태가 따로 없다.
바쁘시다, 이시다
㈁ 발화시 관련의 부사적 표현에 의해 뒷받침 된다. 지금, 현재, 요즈음, …
㈂ 반복되는 동작이나 항구적 속성, 습관을 표시한다.
지구는 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형은 야구를 좋아한다.
㈃ 발화시 이후에 일어날 예정된 일도 표시함. 확실한 미래.
내일 떠난다.(사건시와 발화시의 불일치)
㈄ 과거에 있어서의 현재. 도서관은 책을 읽는 학생들로 붐볐다.
㈅ 현재에 있어서의 현재. 저렇게 부지런한 사람은 처음 본다.
5) 과거시제(過去時制) : 사건시가 발화시보다 앞설 때의 시제.
① 표현 방법
㈀ 선어말 어미 : -었-, -았-, -(하) 였-, -더-, -었었-, -았었-
㈁ 활용형의 관형사형 어미 : -은, -ㄴ
② 선어말 어미 ‘-더-’의 쓰임 ⇒ 종결어미 ‘-라, -냐’의 앞에서 나타남.
(-더- + 라 → ‘-더라’ , -더- + 냐 → ‘-더냐’)
㈀ 말하는 이가 과거에 경험한 사실을 회상할 때.
단, 주어가 말하는 이(1인칭) 자신일 때는 종결형에서 쓰이지 않음.
그는 집에서 공부하더라. 나는 집에서 *공부하더라.
㈁ 관형사형에서는 ‘-던’으로 나타남.(1인칭 주어와 결합한다.)
그것은 제가 읽던 책입니다.(동작의 지속 표시)
㈂ ‘-었-/-았-’ + ‘더’ : 경험 당시의 과거(과거 완료) 표시.
용장이었던 충무공은 전사하고야 말았다.(동작의 완결 표시)
아까 어떤 분이 찾아오셨더군요. ( 〃 〃 〃 )
③ 과거 시제의 특징
㈀ 발화시 관련의 부사적 표현(어제, 작년…) 에 의해서 뒷받침 된다.
㈁ ‘-고 있었다’에 의하여 과거 진행의 동작상을 표시한다.
읽고 있었다.
㈂ ‘-었었-/-았었-’을 써서 ‘현재(금년이나 오늘 등) 에는 그렇지 않다’
는 의미를 뚜렷히 한다.
‘-었-’에 비해 발화시보다 더 강한 단절감을 받는다.
작년에 삼남 지방에서 홍수가 났었다.
엊그제 철수가 극장에 갔었다.
㈃ ‘-었었-/-았었-’이 쓰인 문장에는 과거 관련의 시간 부사어가 자주
나타난다.(주로 먼 과거에)
영숙이는 중학교 때 농구 선수였었다.
㈄ ‘-었-/-았-’이 과거를 나타내지 않는 때도 있다.
ⅰ) 발화시와 사건시가 일치할 때, 동작의 현재 완료를 뜻할 때.
‘앉다, 서다, 뜨다…’등 결과성을 띠는 동사에 나타난다.
그녀도 지금 의자에 앉았다.
ⅱ) 동작의 지속을 나타날 때에도 쓰인다.
그녀는 온종일 책을 읽었다.
6) 미래시제(未來時制) : 사건시가 모두 발화시 이후일 때의 시제.
① 표현 방법
㈀ ‘-겠-’
ⅰ) 미래시제 표현 : 내일은 이 일을 꼭 끝내겠다.
ⅱ) 양태적 의미 표현 ;
추측 : 내일도 비가 오겠다.
의지 : 내가 먼저 가겠다.(평서문 1인칭, 의문문 2인칭)
가능성 : 나도 그것은 알겠다.
ⅲ) 현재의 사건 추측 : 지금은 고향에도 벚꽃이 피겠다.
ⅳ) 과거의 〃 〃 : 고향에는 벌써 살구꽃이 피었겠다.
㈁ ‘-ㄹ’(관형사형 미래시제) : 형태 → ‘-ㄹ 것, -ㄹ 때, …’
ⅰ) 미래시제 표현 : 내일은 그가 올 것이다.
ⅱ) 시간 표시어 앞에 쓰여 특정한 시제로 해석되지 않을 때도 있다.
합격할 때까지 노력하자.
‘적, 때, 따름, 뿐’ 앞의 ‘-(으)ㄹ’의 시제는 일정하지 않다.
내가 갈 때 비가 왔었다.
내가 갈 때 너는 있겠지.
② ‘-ㄹ 것이다’(관형형 어미 + 의존 명사)
㈀ ‘-겠-’보다 ‘-ㄹ 것이다’가 밀하는 이의 의지가 약해 보인다.
판단의 근거가 약하다.
내일은 비가 올 것입니다. < 내일은 비가 오겠습니다.
㈁ 보통 ‘-ㄹ 거다’로 표현.
내일은 비가 올 거다.
(3) 높임과 낮춤
1) 주체 높임법 : 문장의 주체를 높임.
① 주체 높임의 방법 ; 높임 선어말어미 ‘-시-’를 붙임.
㈀ 문장의 주어가 말하는 이도, 말 듣는 이도 아닌 제삼자인 경우에.
어머니, 선생님께서 오십니다.
㈁ 말 듣는 이가 동시에 문장의 주어가 되는 경우에.
선생님, 선생님께서도 그 이야기를 좋아하시는군요.
㈂ 주체가 말하는 이보다 높아서 높임의 대상이 된다하더라도, 말 듣는 이가 주체보다 높은 경우에는
‘-시-’를 쓰지 않는다.(압존법)
할아버지, 아버지가 지금 왔습니다.
② 주체 높임법의 제약 (나이, 사회적 지위, 친분 관계 등의 요인)
㈀ 높임 대상 인물을, 화자 자신과의 개별적 관계로 파악하기도 함.
충무공은 뛰어난 전략가이다. (공적, 객관적 서술)
충무공은 뛰어난 전략가이셨다.(사적, 자신과의 친근관계로 서술)
㈁ 주체를 간접적으로 높임.(높여야할 대상의 신체 부분이나 개인적 소유물이 되는 말은 ‘-시-’를 붙여
간접 높임으로 말하는 것이 옳다.)
그 분은 귀가 밝으십니다.
선생님은 감기가 드셨다.
㈂ 주체의 생활과 관련이 많다고 생각되면 높이기도 함.
선생님, 댁이 버스 정류장에서 멀어서 불편하시지요?
→ ‘머셔서’로 바꾸어
㈃ 더 많은 관심과 친밀한 감정을 표현할 때 높이기도 함.
아저씨 하시는 일이 잘 되어야 하겠습니다.
→ ‘되셔야’로 바꾸어
㈄ 청자와의 관계에 따라 ‘-시-’가 쓰이기도 하고, 안 쓰이기도 함.
너의 아버지 돌아 오셨니? → 너의 아버지 돌아 왔니?
2) 상대 높임법 : 말 듣는 상대방을 높이거나 낮춤.
① 상대 높임의 방법 ; 일정한 종결 어미를 사용함.
② 상대 높임법의 구분 ;
㈀ 격식체(格式體) : 말하는 이와 말 듣는 이 사이의 거리가 멀 때.
공식적, 의례적, 직접적, 단정적, 객관적.
ⅰ) 해라체 (아주 낮춤) → -다, -냐, -자, -어라, -거라, -라
ⅱ) 하게체 (보통 낮춤) → -게, -이, -나
ⅲ) 하오체 (보통 높임) → -오, -(으)ㅂ시다
ⅳ) 합쇼체 (아주 높임) → -습니다/-ㅂ니다, -습니까/-ㅂ니까,
-(으)시오
㈁ 비격식체(非格式體) : 말하는 이와 말 듣는 이가 가까울 때.
비공식적, 부드럽고, 비의례적, 비단정적, 주관적.
ⅰ) 해 체 (두루 낮춤) → -아/-어, -지, -을까 (해라체+하게체)
ⅱ) 해요체 (두루 높임) → -아/어요, -지요, -을까요 (하오체+합쇼체)
보충
인쇄물에서는 ‘해라’대신 높임과 낮춤이 중화된 ‘하라’를 쓰기도 한다.
‘해라’의 변형인 ‘하라’는 격식체나 비격식체가 간접 인용문으로 바뀔 때도 쓰인다.
나보고 가라고 한다.
③ 공손법 : 말하는 이가 특별히 공손한 뜻을 나타내어서 말 듣는 이를 높이는 방법.
공손 선어말 어미를 사용한다.
오늘날에는 편지, 광고문 등의 문어체에만 남아 있다.
변변치 못한 물건이오나, 정으로 드리오니 받아 주시옵소서.
3) 높임말과 낮춤말
① 높임말 : 상대방을 높이고자 할 때.
㈀ 직접 높임말 : 아버님, 선생님, 주무시다, 계시다, 잡수시다
㈁ 간접 높임말 : 진지, 댁(집), 따님(딸), 치아(이), 약주(술), 말씀(말)
② 낮춤말 : 자기를 낮추고자 할 때.
㈀ 직접 낮춤말 : 저(나), 小生(나), 어미(어머니)
㈁ 간접 낮춤말 : 졸고(원고), 말씀(말)
말씀
‘말씀’은 높임말도 되고 낮춤말도 됨.
③ 간접 높임말의 사용은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선생님께서 손수 진지를 해 잡수신다.(‘잡수시는’의 대상임)
선생님께선 밥도 지어 보셨다고 한다.(‘잡수시는’대상이 아님)
④ 객체 높임법 : 동작의 대상인 객체(목적어나, 처소적인 격조사가 붙은 부사어)를
높일 때에, 서술어에 객체를 높이는 특수 어휘를 사용한다.
(드리다, 모시다, 여쭙다, 계시다, 뵙다, …)
아버지가 할아버지께 뭔가 드렸습니다.
(동작의 대상) (주다→드리다)
제가 모셔다 드리겠습니다.
높임법의 비교
주다 → 주시다 → 주십니다, 주시게, 주시어요 → 주시옵니다 → 드리다
(주체) (상대) (공손) (객체)
‘계시다’와 ‘있으시다’
‘계시다, 안 계시다’는 직접 높임에 사용하고,
‘있으시다, 없으시다’는 간접 높임에 사용한다.
어머님이 집에 계셨으나, 돈은 없으셨어요.
아무 말씀도 없으신 채, 그분이 앉아 계셨지요.
(4) 문장의 종결
1) 평서문 : 문장의 내용을 평범하게 진술하는 방식.
해라체 평서문 → -다
원칙 평서문 → -느니라, -는다/-ㄴ다 (객관적 믿음)
확인(추측) 평서문 → -렷-(-리엇-), -것- (주관적 믿음)
약속 평서문 → -(으)마, -리- (화자의 약속)
2) 감탄문 : 말하는 이가 듣는 이를 별로 의식하지 않는 상태에서
자기의 느낌을 표현하는 양식.
‘-구나’ 계열의 감탄문 ; ‘서술격 조사 + 로구나’ , ‘형용사 + 구나’
→ ‘이구나’는 비표준어다. ‘밝구나’를 줄여 ‘밝군’으로 쓰기도 한다.
네가 벌써 고등학생이로구나! 달도 참 밝구나!
‘-어라’ 계열의 감탄문 ; 상대방을 아주 의식치 않는 독백에서 나타남.
→ 대체로 형용사와 결합하며, 화자 자신의 느낌을 감동적으로 표현할 때 쓴다.
놀라움, 슬픔의 감정을 표현하는 감탄사와 함께 쓰인다.
추워라! 추워! 아이고, 추워(라) !
3) 의문문 : 질문을 하여 그 해답을 요구하는 방식.
① 진술 의도에 따라 ;
㈀ 판정 의문문 - 듣는 이에게 긍정, 부정의 대답을 요구.
너도 지금 떠나겠느냐? (의문사 없음. 古文 ‘-가’)
㈁ 설명 의문문 - 어떤 사실에 대하여 구체적인 정보의 설명을 요구.
지금 거기서 무엇을 하니? (의문사 있음. 古文 ‘-고’)
㈂ 반어(수사) 의문문 - 수사적으로 의문의 효과를 지니며,
겉으로 나타난 의미와 반대 되는 뜻을 지님.
너한테 장난감 하나 못 사 줄까?
㈃ 감탄 의문문 - 감탄의 뜻을 지님. 의미를 존중하여 느낌표를 붙임.
그렇게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 명령 의문문 - ‘명령, 금지, 권고’의 뜻을 지님.
빨리 문을 못 닫겠느냐? (명령)
그 일에 왜 참견입니까? (금지)
빨리 가지 못하겠느냐? (강한 권고)
② 내용으로 ;
㈀ 부정문에 의한 의문문(부정 의문문) ;
철수는 집에 가지 않았니? ↗
㈁ 확인을 위한 의문문(확인 의문문) ;
철수는 갔지 않니? ↘
긍정을 가정한 부정 의문문
4) 명령문 - 무엇을 시키거나 행동을 요구하는 방식이며, 쓰임에 따라 ‘시킴, 지시, 권고, 제의’로 해석된다.
(일반적으로 명령문은 동사에만 해당되나, 형용사도 드물게 성립되기도 한다.
- ‘있어라, 성실해라, 부지런해라, 계십시요)
① 직접 명령문 : 얼굴을 맞대고 하는 명령문. 특정대상을 지칭한다.
-아(어)라 빨리 가 보아라.
② 간접 명령문 : 신문, 시험지 등의 매체를 통한 명령문. 대상이 불분명.
-(으)라 알맞은 답을 고르라.
5) 청유문 - 말하는 이가 듣는 이에게 같이 행동할 것을 요청하는 방식.
말하는 이가 듣는 이에게 같이 행동할 것을 제안.
- 빨리 가자. 차 시간이 얼마 안 남았다.
말하는 이의 행동 수행을 제안.
- 나도 한 마디 하자.
말 듣는 이의 행동 수행을 촉구.- 직접 대화
- 표좀 빨리 팝시다.
(5) 긍정과 부정
1) ‘안’ 부정문 - 주체(동작주)의 의지에 의한 행동의 부정.
① 부정의 방법
㈀ 서술어가 명사일 때 : ‘이다’ → ‘-가/-이 아니다.’
㈁ 서술어가 동사․형용사일 때 :
① 동사․형용사 어간 + ‘-지 않다(아니하다) ’
② ‘안(아니) ’ + 동사․형용사
② 긴 부정문과 짧은 부정문
㈀ 긴 부정문 : 용언의 어간 + ‘-지’ + ‘않다(아니하다) ’
㈁ 짧은 부정문 : ‘안(아니) ’ + 동사․형용사
③ ‘안’ 부정문의 해석- 중의적이라, 두 가지 이상으로 해석될 수 있다.
나는 그를 안 때렸다.(나는 그를 때리지 않았다.)
⇒다른 사람이 때렸다. 다른 사람을 때렸다. 좀 떼밀었을 뿐이다.
#의미를 명확히 하려면 보조사를 첨가할 것.(때리지는 않았다.)
④ ‘안’ 부정문의 제약
㈀ ‘체언 + 하다’로 된 동사가 서술어로 쓰일 때는 ‘체언 + 안 + 하다’
의 형태로 쓰인다. 공부하다 → 공부 안 하다
㈁ 서술어인 용언이 합성어․파생어이면 대체로 짧은 부정문보다 긴 부
정문이 어울린다. ?안 얕보다 ?안 숙녀답다 ?안 짓밟았다
㈂ ‘아름답다, 울퉁불퉁하다, 화려하다, 사랑스럽다, 좀스럽다, 출렁거리다’
처럼 음절이 길면 긴 부정문을 쓴다. *안 아름답다
㈃ ‘견디다, 알다, 깨닫다’처럼 의미의 충돌이 일어나는 동사에는 ‘못’부
정문이 쓰인다. 알지 못하다, *안 알다, *알지 않다
㈄ 평서․감탄․의문문에만 쓰이고, 명령․청유문에 쓸 수 없다.
2) ‘못’ 부정문 - 주체의 의지가 아닌, 그의 능력상 불가능하거나 또는 외부
의 어떤 원인 때문에 그 행위가 일어나지 못하는 것을 표
현할 때.
① 긴 부정문과 짧은 부정문
㈀ 긴 부정문 : 동사의 어간 + ‘-지’ + ‘못 하다’
㈁ 짧은 부정문 : ‘못’ + 동사(서술어)
② ‘못’ 부정문의 제약
㈀ ‘체언+하다’로 된 동사가 서술어로 쓰일 때는 ‘체언+못+하다’의 형태로 쓰인다.
㈁ 형용사에는 안 쓰는 것이 원칙이다. *못 넓다
㈂ 형용사에 쓰면, ‘기대에 미치지 못함을 아쉬워할 때’이며 긴 부정문을 쓴다.
운동장이 넓지 못하다. 넉넉하다, 우수하다, 풍부하다
㈃ ‘고민하다, 노심초사하다, 걱정하다, 후회하다, 실패하다, 망하다, 잃다, 당하다,
변하다’는 의미의 충돌 때문에 ‘안’ 부정문을 쓴다.
㈄ 의도․목적을 뜻하는 어미와 함께 쓰지 못한다. *못 가려고
㈅ 평서․감탄․의문문에만 쓰고, 명령․청유문에 쓸 수 없다.
③ ‘못’ 부정문의 해석 - 중의적이다.
내가 철수를 못 만났다.(내가 철수를 만나지 못했다.)
⇒내가 못 만난 사람은 철수다, 철수를 만나지 못한 것은 나다,
내가 철수를 만나지만 못했을 뿐이다
3) 명령문과 청유문의 부정
① 부정의 방법 → ‘-지 말다’를 붙임
집에 가지 말아라.(명령문)
학교에 가지 말자.(청유문)
② ‘-지 말다’의 쓰임
㈀ 소망을 나타내는 ‘바라다, 원하다, 희망하다’ 등의 동사가 오면 명령
문이나 청유문이 아니라도 ‘-지 말다’를 쓰기도 한다.
비가 오지 말기를 바랐다.
네가 오지 말고 그대로 있었으면 했다.
㈁ 형용사에 ‘말다’가 쓰이면 명령․청유가 아니라 기원의 뜻이 있다.
올 겨울은 제발 춥지 말아라. *아름답지 말아라
3. 문장의 짜임새
✽ 문장 홑문장
겹문장 안은 문장
이어진 문장 대등하게 이어진 문장
종속적으로 이어진 문장
(1) 홑문장과 겹문장
1) 홑문장 : 주어와 서술어가 각각 하나씩 있는 문장.
주어와 서술어의 관계가 한 번 이루어져 있는 문장.
그가 드디어 얼굴에 미소를 띠었다. 아기가 잔다.
2) 겹문장 : 한 개의 홑문장이 한 성분으로 안겨 들어가서 이루어지거나,
홑문장이 여러 개가 이어져서 여러 겹으로 된 문장.
우리는 이제서야 그가 확실히 우리를 사랑했음을 깨달았다.
전체주어 (주어) 명사절 (서술어) 전체서술어
그는 이 고장에서 태어났고, ( ) 평생 동안 여기서 살았다.
주어 서술어 ↖‘그는’을 생략. 서술어
(2) 문장 속의 문장
1) 안김과 안음
① 안은 문장 : 속에 다른 문장을 안고 있는 겉의 전체 문장.
농사가 잘 되기를 금년에도 바란다.
안긴 문장
② 안긴 문장 : 한 문장이 절의 형태로 바뀌어서 전체 문장 속에 안김.
㈀ 명사절로 안김 : 전체 문장 속에서 주어․목적어 구실을 함.
ⅰ) -(으)ㅁ, -기 ; 철수가 축구에 소질이 있음이 밝혀졌다.
올해는 네가 합격하기를 빌겠다.
ⅱ) -는(-ㄴ) + 것 ; 학생들이 고민이 많다는 것이 사실이다.
ⅲ) ‘-느냐/-(으)냐, -는가/-(으)ㄴ가, -는지/-(으)ㄴ지’ 등의 종결
어미로 끝난 문장이 그대로 명사절이 되어 안김.
그들이 정말 그 일을 해내느냐가 문제였다.
㈁ 서술절로 안김 : 전체 문장 속에서 서술어 구실을 함.
이 책은 활자가 너무 작다.
㈂ 관형절로 안김 : 전체 문장 속에서 관형어 구실을 함.
ⅰ)긴 관형절 : 종결형으로 끝난 문장에 ‘는(-고 하는)’이 붙음.
(‘-다/-라 + 는’의 형식)
나는 그분이 유명한 작가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ⅱ) 짧은 관형절 : 종결형이 나타나야할 자리에 종결형 어미 대신 관형형 어미
‘-ㄹ, -ㄴ’이 붙어 이루어진 관형절.
네가 깜작 놀랄 일이 생겼다.
나는 (내가) 그에게 책을 빌려준 기억이 없다.
ㅇ 긴 관형절 + ‘소문, 인상, 제안, 질문, 낭설, 보도, 정보, …’
ㅇ 짧은 관형절 + ‘기억, 사건, 경험, 용기, 줄, 수, …’
ㅇ ‘사실, 목적, 약점, 결심, 욕심, …’ 등의 명사는 둘 다 가능하다.
㈃ 부사절로 안김 : 용언에서 파생된 부사(용언의 어간 + ‘-이’ ; 없이,
같이, 달리, 있이, 비슷이, …) 가 부사어의 노릇을 하고 있음.
그는 자금도 없이 사업을 시작했다.
그는 우리가 예상했던 것과 같이 시험에 합격했다.
그는 얼굴이 잘 생긴 것과는 달리 품행은 좋지 않다.
보충학습
연결 어미(-듯이, -게, -도록) 에 의하여 이루어진 문장은 의미 기능이 부사적이라 하더라도, 연결 기능을 중시하여 안긴 문장이 아닌, (종속적으로) 이어진 문장으로 취급한다.
눈물이 비오듯이 흐른다.(‘눈물이’ 생략)
바람이 통하도록 창을 열었다.(‘창에’ 생략)
저 사과가 맛이 있게 익었다. (‘사과가’ 생략)
㈄ 인용절로 안김 : 말의 내용, 생각, 판단 등을 인용.
인용절은 문장 성분으로 보면 부사어로 보는 것이 좋다.
ⅰ) 간접 인용 : ‘고’ → ‘-다, -라, -냐, -자 + 고’
ⅱ) 직접 인용 : ‘라고, 하고’ → ‘인용 내용의 문장 + 라고/하고’
* 억양까지 흉내 낼 때는 ‘하고’를 쓴다.
2) 문장의 안김과 성분의 생략
한 문장이 절의 형태로 큰 문장 속에 안길 때, 안긴 문장의 성분이 그것을 안은 문장의 한 성분과
동일하면 그 성분은 생략됨.
나는 (내가) 집에 가기가 싫다.
선생님은 철수를 (철수가) 부지런하다고 칭찬하셨다.
(3) 이어진 문장
1) 이어진 문장 : 연결어미에 의해 두 문장이 결합된 문장.
① 대등하게 이어진 문장 ; 대등적 연결 어미 ‘-고, -(으)며, -(으)나, -지만’ 등에
의하여 대등한 관계로 결합된 문장.
비가 오고, 바람이 분다. 그는 갔으나, 예술은 살아 있다.
② 종속적으로 이어진 문장 ; 앞절에 종속적 연결 어미를 붙여 뒷절에 종속적으로
붙인 문장. (뒷절이 主가 되고, 앞절이 從이 된다.)
㈀ 조건, 가정 : -(으)면, -거든, -더라면
㈁ 이유, 원인 : -아서, -(으)므로, -(니)까
㈂ 결과가 예상의 반대임 : -(으)나, -아도, -지마는, -라도
㈃ 한 가지 이상의 일을 나열함 : -고, -(으)며
㈄ 덧보태거나 더해 감 : -(으)ㄹ뿐더러, _(으)ㄹ수록
㈅ 의도 : -(으)려고, -고자 너에게 주려고 나는 선물을 샀다.
㈆ 어떤 상태에 이르기까지 행위가 미침 : -도록, -듯이, -게
나는 밤이 깊도록 잠을 이루지 못했다.
㈇ 한 일이 끝나고 동시에 다른 일이 잇달아 일어남 : -어서자
㈈ 다른 일로 옮아감 : -다, -다가
바람이 불다가 지금은 잠잠해졌다.
㈉ 목적 : -(으)러 나는 밥을 먹으러 식당에 간다.
대등하게 이어진 문장과 종속적으로 이어진 문장의 구별
객관적이며 분명한 기준이 없다. 연결 어미에 이끌리는 앞절이 뒷절 속으로 자리를 옮길 수 있으면 종속적인 연결로 보는 것이 좋다.
나는 밥을 먹으러 식당에 간다. ⇒ 나는 식당에 밥을 먹으러 간다.
봄이 오니 날씨가 따뜻하다. ⇒ 날씨가 봄이 오니 따뜻하다.
철수는 집에 가서 청소를 했고, 영희는 학교에 남아서 공부를 했다.
종속적으로 이어진 문장 종속적으로 이어진 문장
대등하게 이어진 문장
③ 이어짐의 제약
㈀ ‘-자’ : ‘-자’는 앞․뒷절의 두 사건이 동시에 일어남을 뜻하기 때
문에 시제 선어말 어미와 결합하지 않음.
그가 집에 *들어섰자 비가 오기 시작했다.
㈁ ‘-느라고’ : 시제 선어말 어미와 결합하지 않으며, 앞․뒷절의 주어
가 같아야 하고, 뒷절이 명령․청유형이 아니라야 한다.
저 낚시꾼이 얼음판을 *깼느라고 고생을 한다.
〃 *깨느라고 나는 고생을 한다.
〃 *깨느라고 고생을 합시다.
㈂ ‘-아서/-어서’ : 앞절이 뒷절의 원인이 되어야 하며, 명령․청유문
에 쓸 수 없다.
배가 *아파서 식당에 간다.
배가 *고파서 식당에 가자.
2) 문장의 이어짐, 단어의 이어짐
㈀ 주어가 접속 조사로 이어져 있고, 이에 대한 서술어가 하나 밖에 없어
도 이어진 문장이다. 순철이와 영수는 야구 선수이다.
㈁ 목적어가 접속 조사로 이어져 있어도 이어진 문장이다.
철수는 영어와 독일어와 불어를 할 줄 안다.
㈂ 두 성분이 동시에 접속 조사로 연결되어 있어도 이어진 문장이다.
철수와 영수는 서울과 부산에 산다.
㈃ 한 쪽의 서술어가 생략되어 홑문장같지만 이어진 문장이다.
순이는 역사책, 영순이는 지리책을 읽었다.
㈄ 단어가 이어진 것은 이어진 문장이 아니고, 홑문장이다.
철수와 영수는 골목길에서 마주쳤다.
대칭 용언
동사 - 마주치다, 부딪치다, 만나다, 대면하다, 싸우다, 닮다
형용사 - 같다, 비슷하다, 다르다
문장의 해석
✽ 지난 주에는 영수와 민희가 교실 청소를 했다.
→(홑문장이면) “둘이서 함께 날마다 교실 청소를 했다.”
(이어진 문장이면) “둘이서 번갈아 〃 ”
(4) 문장과 이야기
1) 우리 말의 특성 -
우리 말의 문장은 앞에 있는 문장과 관련시켜야만 그 기능과 의미가 분명해지는 일이 있고, 그 문장의 장면이나 말하는 사람의 생각에 따라 의미가 달라진다. 이렇게 한 문장이 실현되는 구체적 맥락의 단위를 이야기라고 한다. 이야기의 실질적인 의미나 기능을 파악하는데 필요한 맥락을 중심으로 문법적인 특색을 찾아볼 수 있다.
2) 우리 말의 문법적인 특색
㈀ 주어의 생략이 쉽다. 관용적 표현에는 주어가 없다.
㈁ 목적어의 생략도 가능하다. 점심 먹지 않니? → (점심을) 먹을게.
㈂ 보조사를 사용하여 말하는 이의 생각을 담는다.
㈃ 보조동사를 사용하여 말하는 이의 생각을 담는다.
영숙이는 어제 떠나 버렸다.(떠나 없어서 섭섭함.)
할머니에게 책을 읽어 드린다.(봉사)
어려운 일을 잘 참아 왔다.(진행)
㈄ 말하는 이와 듣는 이를 중심으로, 지시어를 사용하여 이야기가 이루어
지는 장면에 존재하는 대상을 가리킨다.
ⅰ) ‘이, 그’는 앞선 문장의 내용을 지시함.(‘저’는 쓰이지 않음)
“난 그 때 그 사람이 거기 있는 줄 몰랐다.”
ⅱ) ‘그’는 상대방의 이야기에 언급된 내용을 지시함.(‘이’는 쓰이지 않음)
“어머닌 저는 조금도 귀여워하지…”→“그런 말을 하면 못쓴다.”
ⅲ) 자신의 이야기에 나오는 내용을 가리킬 때는 ‘이, 그’를 사용하나,
자신만 알고 있는 내용일 때는 ‘이’만 쓴다.
“영이가 이번 시험에 일등 했어.” “이/그 말을 오해하지 마.”
“너 이걸 알고 있어야 해. 영이는 성실한 아이야.”
㈅ 긍정이나 부정의 물음에 긍정․부정의 대답이 모두 가능하다.
긍정을 가정한 부정 의문문은 인도-유럽어와 같은 유형을 띤다.
“영이 왔니?” → “예, 왔어요.” “아니오, 오지 않았어요.”
“영이 안 왔니?” → “예, 안 왔어요.” “아니오, 왔어요.”
“이 소나무가 산호 같지 않니?” → “예, 산호 같아요.”
“아니오, 산호 같지 않은데요.”
잡스9급 PDF 교재
✽ 책 구매 없이 PDF 제공 가능
✽ adipoman@gmail.com 문의
✽ 유튜브 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