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출문제/국어

국어 기출문제 해설, 군무원 9급 2021

Jobs 9 2022. 1. 25.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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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1. 밑줄 친 단어 중 어법에 맞지 않는 것은?

 

① 오늘 이것으로 치사를 갈음하고자 합니다.
② 내노라하는 재계의 인사들이 한곳에 모였다.
③ 예산을 대충 겉잡아서 말하지 말고 잘 뽑아 보시오.
④ 그가 무슨 잘못을 저질렀는지 나와 눈길을 부딪치기를 꺼려했다.

【해설】 정답 ②

‘어떤 분야를 대표할 만하다’는 ‘내로라하다’. → 내로라하는 재계의 인사들이 한곳에 모였다.
갈음하다: 다른 것으로 바꾸어 대신하다.

겉잡다: 겉으로 보고 대강 짐작하여 헤아리다



 Q  2. 띄어쓰기 규정에 맞지 않는 것은?

 

① 모르는 척하고 넘어갈 만도 하다.
② 내가 몇 등일지 걱정이 가득했다.
③ 그 책을 다 읽는 데 삼 일이 걸렸다.
④ 그는 돕기는 커녕 방해할 생각만 한다.

【해설】 정답 ④

‘-(ㄴ)커녕, -(는)커녕, -(은)커녕’은 조사로 앞말과 붙여 쓴다. → 그는 돕기는커녕 방해할 생각만 한다.




 Q  3. 밑줄 친 ㉠~㉣에 해당하는 한자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목판이 오래되어 ㉠ 훼손되거나 분실된 경우에는 판목을 다시 만들어 보충하는 경우가 있다. 이것을 ㉡ 보판 혹은 보수판이라고 한다. 판목의 일부분에서 수정이 필요한 경우, 그 부분을 깎아내고 대신 다른 나무판을 박아 글자를 새기는 경우가 있다. 이 나무판을 ㉢ 매목이라고 하고, 매목에 글자를 새로 새긴 것을 ㉣ 상감이라고 한다.


① ㉠: 毁損
② ㉡: 保版
③ ㉢: 埋木
④ ㉣: 象嵌

【해설】 정답 ②

보판(補板)으로 적어야 한다. 보판(保版): 인쇄판을 해체하지 아니하고 보관하여 둠

 




※ 다음은 어떤 사전에 제시된 ‘고르다’의 내용이다.(4∼5)

■ 고르다1 [고르다]. 골라[골라], 고르니[고르니].
「동사」【…에서 …을】여럿 중에서 가려내거나 뽑다.
■ 고르다2 [고르다]. 골라[골라], 고르니[고르니].
「동사」【…을】
「1」울퉁불퉁한 것을 평평하게 하거나 들쭉날쭉한 것을 가지 런하게 하다.
「2」붓이나 악기의 줄 따위가 제 기능을 발휘하도록 다듬 거나 손질하다.
■ 고르다3 [고르다]. 골라[골라], 고르니[고르니].
「형용사」「1」여럿이다높낮이, 크기, 양따위의 차이가없이한결같다.
「2」상태가 정상적으로 순조롭다.

 


 Q  4. 위 사전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옳지 않은 것은?

 

① ‘고르다 1’, ‘고르다 2’, ‘고르다 3’은 서로 동음이의어이다.
② ‘고르다 1’, ‘고르다 2’, ‘고르다 3’은 모두 불규칙 활용을 한다.
③ ‘고르다 2’와 ‘고르다 3’은 다의어이지만 ‘고르다1’은 다의어가 아니다.
④ ‘고르다 1’, ‘고르다 2’, ‘고르다 3’은 모두 현재진행형으로 사용할 수 있다.

【해설】 정답 ④

④ 고르다3은 형용사로 현재진행형으로 사용할 수 없다.

① ‘고르다1 , 고르다2 , 고르다3’은 사전에 따로 실려 있기 때문에 서로 동음이의어이다.

② ‘고르다1 , 고르다2 , 고르다3’은 모두 ‘골라’로 활용하는 ‘르 불규칙’에 해당한다.

③ ‘고르다2 , 고르다3 ’은 의미가 두 개 실려 있기 때문에 다의어이지만, ‘고르다3 ’은 의미가 하나만 있기 때문에 다의어가 아니다. 



 Q  5. 다음 밑줄 친 ‘고르다’가 위 사전의 ‘고르다2’ 의「2」에 해당하는 것은?

 

① 울퉁불퉁한 곳을 흙으로 메워 판판하게 골라 놓았다.
② 요즘처럼 고른 날씨가 이어지면 여행을 가도 좋겠어.
③ 그는 이제 가쁘게 몰아쉬던 숨을 고르고 있다.
④ 이 문장의 서술어는 저 사전에서 골라 써.

【해설】 정답 ③

③ 고르다2의「2」: 붓이나 악기의 줄 따위가 제 기능을 발휘하도록 다듬거나 손질하다. 예) 붓을 고르다. / 줄을 고르다. / 그는 가쁘게 몰아쉬던 숨을 고르고 있다.

① 고르다2의「1」: 울퉁불퉁한 것을 평평하게 하거나 들쭉 날쭉한 것을 가지런하게 하다

② 고르다3의「2」: 상태가 정상적으로 순조롭다.

④ 고르다1: 여럿 중에서 가려내거나 뽑다.




 Q  6. 아래의 문장이 들어가기에 가장 적절한 위치로 옳은 것은?

 

문학의 범위를 좁게 잡는 것은 나중에 나타난 새로운 관습이다.

 

㈎ 문학의 범위는 시대에 따라서 달라져왔다. 한문학에서 ‘문(文)’이라고 하던 것은 ‘시 (詩)’와 함께 참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실용적인 글도 적지 않게 포함했다. 
㈏ 시대가 변하면서 ‘문’이라는 개념은 뒷전으로 밀려나고, 시・소설・희곡이 아닌 것 가운데 는 수필이라고 이름을 구태여 따로 붙이는 글만 문학세계의 준회원 정도로 인정하기에 이르렀다. 

㈐ 근래에 와서 사람이 하는 활동을 세분하면서 무엇이든지 전문화할 때 문학 고유의 영역 을 좁게 잡았다.
㈑ 문학의 범위를 좁게 잡는 오늘날의 관점으 로 과거의 문학을 재단하지 말고, 문학의 범 위에 관한 오늘날의 통념을 반성해야 한다. 

 

① ㈎문단 뒤
② ㈏문단 뒤
③ ㈐문단 뒤
④ ㈑문단 뒤

【해설】 정답 ①

제시된 문장의 핵심은 문학의 범위를 좁게 잡는 것은 나중에 나타났다는 것이다. (가)에서 “한문학에서 ’문(文)’이라고 하던 것은 ‘시(詩)’와 함께 참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실용적인 글도 적지 않게 포함했다”며 범위가 컸음을 얘기하고 있는데, (나)에서 “ ‘문’이 라는 개념은 뒷전으로 밀려나고, 시・소설・희곡이 아닌 것 가운데는 수필이라고 이름을 구태여 따로 붙이는 글만 문학세계 의 준회원 정도로 인정하기에 이르렀다.”하여 그 범위가 줄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제시된 문장이 들어가야 할 곳은 (가)문단 뒤가 된다.  

 

 Q  7. 한글 맞춤법 규정에 맞는 문장으로 옳은 것은?

 

① 아무래도 나 자리 뺐겼나 봐요.
② 오늘 하룻동안 해야 할 일이 엄청나네.
③ 그런 일에 발목 잡혀 번번히 주저앉았지.
④ 저희 아이의 석차 백분율이 1%만 올라도 좋겠습니다.

【해설】 정답 ④ 앞말이 ‘ㄴ’이나 ‘모음’으로 끝나면 ‘열, 율’로 적는다.

① 아무래도 나 자리 뺏겼나 봐요.

② ‘하룻동안’은 합성어가 아니다. ‘오랫동안’과 헷갈리면 안 된다. → 오늘 하루 동안 해야 할 일이 엄청나네.

얼마 동안(○)

'얼마'와 '동안'은 각각의 단어이므로 띄어서 쓴다.

오랫동안(○)

'오랫동안'은 '오래'와 '동안'이 결합하면서 사이시옷이 들어간 합성어이다.

하루 동안(○)

'하루'와 '동안'은 각각의 단어이므로 띄어서 쓴다.

 이 일을 하루 동안에 다 끝낼 수 있을까?(○)

③ 번번이: 매 때마다→ 그런 일에 발목 잡혀 번번이 주저앉았지.



 Q  8. 아래 글의 ( ㉠ )과 ( ㉡ )에 들어갈 가장 적절한 접속어로 옳은 것은?

 

히포크라테스가 분류한 네 가지 기질이나 성격 유형에 대한 고대의 개념으로 성격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인 방식이지만, 나는 여기에서 1884년 '포트나이트리 리뷰'에 실렸던 프랜시스 골턴 경의 논문 성격의 측정 으로 이야기를 시작하겠다. 
찰스 다윈의 사촌이었던 골턴은 초기 진화론자 로서 진화가 인간에게도 영향을 끼쳤다고 주장한 사람이다. ( ㉠ ) 그의 관념은 빅토리아 시대적 편견을 가지고 있었고, ( ㉡ ) 그의 주장 이 오늘날에는 설득력이 떨어진다. 그럼에도 불구 하고 결국에는 자연 선택 이론이 인간을 설명하 는 지배적인 학설이 될 것이라는 그의 직관은 옳았다.

 

① ㉠그래서 ㉡그리하여
② ㉠그리고 ㉡그래서
③ ㉠그러나 ㉡따라서
④ ㉠그런데 ㉡그리고

【해설】 정답 ③ 문장과 선택지를 함께 보도록 하자. 문장은 ‘찰스 다윈의 사촌이었던 골턴은 초기 진화론자로서 진화가 인간에게도 영향을 끼쳤다고 주장한 사람이다.’ 시작하고 ㉠으로 이어진 다음 에 ‘그의 관념은 빅토리아 시대적 편견을 가지고 있었고’라는 문장이 온다. ㉡으로 이어진 다음에 결정적으로 ‘그럼에도 불구하고’가 나오는 걸로 봐서 순접의 의미인 ‘그래서’와 ‘그리고’는 올 수 없음을 알 수 있다



 Q  9. 밑줄 친 단어 중 외래어 표기법이 모두 맞는 문장 으로 옳은 것은?

 

① 리모콘에 있는 버턴의 번호를 눌러주세요.
② 벤젠이나 시너알코올 등으로 닦지 마세요.
③ 전원 코드를 컨센트에 바르게 연결해 주세요.
④ 썬루프 안쪽은 수돗물을 적신 스폰지로 닦아 냅니다.

【해설】 정답 ② 표기된 표기 모두 옳다.

① 리모컨 ③ 콘센트 ④ 선루프, 스펀지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10∼11)

홍진(紅塵)에 뭇친 분네 이내 생애(生涯) 엇더ᄒᆞᆫ고
녯사ᄅᆞᆷ 풍류(風流)ᄅᆞᆯ 미ᄎᆞᆯ가 못미ᄎᆞᆯ가
천지간(天地間) 남자(男子) 몸이 날만ᄒᆞᆫ 이 하건마ᄂᆞᆫ
산림(山林)에 뭇쳐 이셔 지락(至樂)을 ᄆᆞᄅᆞᆯ 것가
수간 모옥(數間茅屋)을 벽계수(碧溪水) 앏픠 두고,
송죽(松竹) 울울리(鬱鬱裏)예 풍월 주인(風月主人) 되어셔라
엇그제 겨을 지나 새봄이 도라오니
도화 행화(桃花杏花)ᄂᆞᆫ 석양리(夕陽裏)예 퓌여 잇고
녹양 방초(綠楊芳草)ᄂᆞᆫ 세우 중(細雨中)에 프르도다
칼로 ᄆᆞᆯ아 낸가 붓으로 그려 낸가
조화 신공(造化神功)이 물물(物物)마다 헌ᄉᆞᄅᆞᆸ다
㈎수풀에 우ᄂᆞᆫ 새ᄂᆞᆫ 춘기(春氣)ᄅᆞᆯ ᄆᆞᆺ내 계워 소ᄅᆡ마다 교태(嬌態)로다
물아 일체(物我一體)어니 흥(興)이ᄋᆡ 다ᄅᆞᆯ소냐
시비(柴扉)예 거러 보고 정자(亭子)에 안자보니
소요 음영(逍遙吟詠)ᄒᆞ야 산일(山日)이 적적(寂寂)ᄒᆞᆫᄃᆡ
한중 진미(閑中眞味)ᄅᆞᆯ 알 니 업시 호재로다
이바 니웃드라 산수(山水) 구경 가쟈스라
- 정극인, 상춘곡 -

 

 

 Q  10. 이 글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홍진에 묻힌 분’과 묻고 대답하는 형식이다.
② ‘나’의 공간이동에 따라 시상을 전개하고 있다.
③ ‘이웃’을 끌어들임으로써 봄의 아름다움을 객관화하고 있다.
④ 서사-본사-결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여음을 삽입하여 흥을 돋운다.

【해설】 정답 ② 본문에 ‘柴扉(시비)예 거러 보고 亭子(정자)애 안자 보니’에서 공간의 이동이 드러남을 알 수 있다.

① 문답법이 쓰인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자랑하기 위해 일방적으로 묻는 것이다.

③ 이 글에서 ‘이웃’은 드러나지 않는다.

④ 이 글은 가사로 ‘여음(후렴구)’이 드러나지 않는다

 


 Q  11. ㈎에 나타난 화자의 정서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화자와 산수자연 사이에 가로놓인 방해물에 대한 불만
② 산수자연 속의 모든 존재들과 합일하는 흥겨움의 마음
③ 산수자연의 즐거움을 혼자서만 누리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
④ 산수자연에 제대로 몰입하지 못하는 자신의 처지에 대한 회한

【해설】 정답  ② ‘수풀에 우ᄂᆞᆫ 새ᄂᆞᆫ 춘기(春氣)ᄅᆞᆯ ᄆᆞᆺ내 계워 소ᄅᆡ마다 교태(嬌態)로다’는 봄을 맞은 기쁨을 새에 감정이입하여 드러낸 부분으로 자연과 내가 하나된 물아일체를 드러내고 있다




 Q  12. 밑줄 친 ㉠~㉣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하지 않은 것은?

 

잠자코 앉아 있노라면 한 큼직한 사람이 느릿느릿 돌계단을 밟고 올라와서는 탑을 지나 종루의 문을 열고 무거운 망치를 꺼내어 들었다. 그는 한참동안 멍하니 서서는 음향에 귀를 ㉠기울였다. 음향이 끝나자마자 그는 망치를 ㉡매어 들며 큰 종을 두들겼다. 그 소리는 산까지 울리며 떨리었다. 우리는 그 ㉢종루지기를 둘러싸고 모여 몇 번이나 치는지 헤아려 보았다. 그러면 열이 되고 그래서 우리는 오른손으로 다시 열까지 셀 수 있도록 곧 왼손의 ㉣엄지손가락을 굽혔다.  


① ㉠: ‘기울다’의 피동사이다.
② ㉡: ‘메어’로 표기되어야 한다.
③ ㉢: 접미사 ‘-지기’는 “그것을 지키는 사람”을 뜻한다.
④ ㉣: 가장 짧고 굵은 손가락으로 ‘무지(拇指)’ 라고도 한다.

【해설】 정답 ①

①의 ‘기울다’는 ‘정성이나 노력 따위를 한곳으로 모으다’의 의미로 쓰인 동사이다. ‘기울다’의 피동사은 없으며 비스듬하게 한쪽을 낮추거나 비뚤게 하다의 의미인 ‘기울다’의 사동사만 있다. 예) 상체를 앞으로 기울였다.



 Q  13. 다음 로마자 표기법 중 옳은 것은?

 

① 순대 sundai
② 광희문 Gwanghimun
③ 왕십리 Wangsibni
④ 정릉 Jeongneung

【해설】 정답  

④ 정릉은 [정능]으로 비음화가 되므로 ‘Jeongneung’으로 적는다.

① sundae

② ‘희’는 [히]로 소리가 나더라도 ‘ui’로 적는다. → Gwanghuimun

③ 왕십리는 [왕심니]로 비음화가 되므로 ‘Wangsimni’으로 적는다



 Q  14. 대괄호의 사용이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말소리[音聲]의 특징을 알아보자.
② 모두가 건물[에, 로, 까지] 달려갔다.
③ 이윽고 겨울이 오면 초록은 실색한다. [이상 전집3(1958), 235쪽 참조]
④ 난 그 이야기[합격 소식]를 듣고 미소 짓기 시작했다.

【해설】 정답

② 열거된 항목 중에서 어느 하나가 자유롭게 선택될 수 있음을 나타낼 때 중괄호를 쓴다. 예) 아이들이 학교 {에, 로, 까지} 갔어요.

① 고유어나 한자어에 대응하는 외래어나 외국어 표기임을 나타낼 때 대괄호를 쓴다. 예) 할아버지[祖父], 큰아버지[伯父]

③ 주석이나 보충적인 내용을 덧붙이기 위해 소괄호를 쓰는 데, 이 소괄호 안에 다시 소괄호를 써야 할 경우가 생긴다.

이때 바깥쪽의 괄호를 대괄호로 쓴다. 예) 어린이날이 새로 제정되었을 당시에는 어린이들에게 경어를 쓰라고 하였다.

④ 원문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설명이나 논평 등을 덧붙 일 때 대괄호를 쓴다. 이는 주석이나 보충적인 내용을 덧붙 일 때 쓰는 소괄호의 용법과 유사하나 차이가 있다. 대괄호는 주로 문장이나 단락처럼 비교적 큰 단위와 관련된 보충 설명을 덧붙일 때 쓰이지만, 소괄호는 문장보다 작은 단위와 관련된 보충 설명을 덧붙일 때에도 잘 쓰인다. 예) 그런 일은 결코 있을 수 없다.[원문에는 ‘업다’임.]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15∼17)

(가) ( ㉠ )의 확산은 1930년에 접어들어 보다 빠른 속도로 경성의 거리를 획일적인 풍경 으로 바꿔 놓았는데, 뉴욕이나 파리의 ( ㉠ ) 은 경성에서도 거의 동시에 ( ㉠ )했다. 이는 물론 영화를 비롯한 근대 과학기술 의 덕택이었다.  
(나) 하지만 뉴욕과 경성의 ( ㉠ )이 모두 동일 한 것은 아니었다. 뉴욕걸이나 할리우드 배우들이나 경성의 모던걸이 입은 패션은 동일해도, 그네들 주변의 풍경은 근대적인 빌딩 숲과 초가집만큼 차이가 났기 때문 이다. 경성 모던걸의 ( ㉠ )은 이 같은 근대 와 전근대의 아이러니를 내포하고 있었다. 
(다) ( ㉠ )은 “일초 동안에 지구를 네박휘”를 돈다는 전파만큼이나 빨라서, 1931년에 이 르면 뉴욕이나 할리우드에서 ( ㉠ )하던 파자마라는 ‘침의패션’은 곧 바로 서울에 서도 ( ㉠ )했다. 서구에서 시작한 ( ㉠ ) 이 일본을 거쳐 한국으로 전달되는 속도 는 너무나 빨라 거의 동시적이었다. 
(라) 폐쇄된 규방에만 있었던 조선의 여성이 신문과 라디오로, 세계의 동태를 듣게 되면 서부터, 지구 한 모퉁이에서 일어나는 일이 그 지구에 매달려 사는 자기 자신에도 큰 파동을 끼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 다. 규방 여성이 근대여성이 되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신문 이나 라디오 같은 미디어를 통해 속성 세 계인이 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동시에 미 디어는 식민지 조선 여성에게 세계적인 불안 도 함께 안겨주었다. 자본주의적 근대의 환상과 그 이면의 불안을 동시에 던져 주 었던 것이다. 
(마) 근대로 이행하는 데 필요한 절대적인 시간 을 뛰어넘어 조선에 근대가 잠입해 올 수 있었던 것은 한편으로 미디어 덕분이었다. 미디어는 근대를 향한 이행을 식민지 조선 에 요구했고, 단기간에 조선 사람들을 ‘속 성 세계인’으로 변모시키는 역할을 했다. 

 


 Q  15. 문맥상 ㉠에 들어갈 단어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성행(盛行)
② 편승(便乘)
③ 기승(氣勝)
④ 유행(流行)

【해설】 정답 ④

‘성행(盛行)’과 ‘유행(流行)’은 의미가 비슷하지만 제시된 문장의 문맥에는 ‘유행(流行)’이 더 잘 어울린다.

② 편승(便乘): 세태나 남의 세력을 이용하여 자신의 이익을 거둠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③ 기승(氣勝): 성미가 억척스럽고 굳세어 좀처럼 굽히지 않음. 또는 그 성미. 또는 기운이나 힘 따위가 성해서 좀처럼 누그러들지 않음. 

 

 Q  16. 내용에 따른 (나)∼(마)의 순서 배열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나)-(다)-(라)-(마)
② (나)-(라)-(다)-(마)
③ (다)-(나)-(마)-(라)
④ (마)-(다)-(라)-(나)

【해설】 정답 ③ 글의 흐름상 (나)는 글 앞에 올 수 없음을 알 수 있다. 또한 ④처럼 (마)의 ‘미디어’ 다음에 (다)의 ‘유행’이 오는 것도 적절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이 글은 ‘유행’을 시작으로 하여 ‘미디어’에 대한 이야기임을 알 수 있다. 

 


 Q  17. 위 글을 이해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모던걸의 패션은 뉴욕걸이나 할리우드 배우들과 동일했다.
② 신문이나 라디오는 조선 사람이 속성 세계인이 되도록 해 주었다.
③ 파자마 ‘침의패션’은 뉴욕과 할리우드보다 일본 에서 먼저 시작되었다.
④ 식민지 조선 여성은 근대적 환상과 그 이면의 불안을 함께 안고 있었다.

【해설】 정답 ③ ‘서구에서 시작한 유행이 일본을 거쳐 한국으로 전달되는 속도는 너무나 빨라 거의 동시적이었다.’에서 보듯이 서구에서 먼저 시작했다.

① ‘뉴욕걸이나 할리우드 배우들이나 경성의 모던걸이 입은 패션은 동일해도’에서 알 수 있다.

② ‘신문이나 라디오 같은 미디어를 통해 속성 세계인이 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에서 알 수 있다.

④ ‘동시에 미디어는 식민지 조선 여성에게 세계적인 불안 도 함께 안겨주었다’에서 알 수 있다. 




 Q  18. 다음 밑줄 친 합성어를 구성하는 성분이 모두 고유어인 것은?

 

① 비지땀을 흘리며 공부하는구나.
② 이분을 사랑채로 안내해 드려라.
③ 이렇게 큰 쌍동밤을 본 적 있어?
④ 아궁이에는 장작불이 활활 타올랐다.

【해설】 정답 ①

‘비지땀’은 고유어이고, 나머지는 모두 한자어이다.

② 사랑채(舍廊채) ③ 쌍동밤(雙童밤) ④ 장작불(長斫불)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19∼20)

정 씨 옆에 앉았던 노인이 두 사람의 행색과 무릎 위의 배낭을 눈여겨 살피더니 말을 걸어 왔다.
“어디 일들 가슈?” / “아뇨, 고향에 갑니다.” / “고향이 어딘데…….” / “삼포라구 아십니까?” / “어 알지, 우리 아들놈이 거기서 도자를 끄 는데…….” / “삼포에서요? 거 어디 공사 벌릴 데나 됩니까? 고작해야 ㉠ 고기잡이나 하구 ㉡ 감자나 매는데요.” / “어허! 몇 년 만에 가는 거요?” / “십 년.” 
노인은 그렇겠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말두 말우. 거긴 지금 육지야. 바다에 방둑을 쌓아 놓구, 트럭이 수십 대씩 돌을 실어 나른 다구.” / “뭣 땜에요?” / “낸들 아나. 뭐 관광 호텔을 여러 채 짓는담서, 복잡하기가 말할 수 없네.” / “동네는 그대로 있을까요?” / “그 대루가 뭐요. 맨 천지에 공사판 사람들에다 장까 지 들어섰는걸.” / “그럼 ㉢ 나룻배두 없어졌 겠네요.” / “바다 위로 ㉣ 신작로가 났는데, 나 룻배는 뭐에 쓰오. 허허, 사람이 많아지니 변 고지. 사람이 많아지면 하늘을 잊는 법이거든.” 
작정하고 벼르다가 찾아가는 고향이었으나, 정 씨에게는 풍문마저 낯설었다. 옆에서 잠자코 듣고 있던 영달이가 말했다.
“잘 됐군. 우리 거기서 공사판 일이나 잡읍시다.” 
그때에 기차가 도착했다. 정 씨는 발걸음이 내키질 않았다. 그는 마음의 정처를 방금 잃 어버렸던 때문이었다. 어느 결에 정 씨는 영 달이와 똑같은 입장이 되어 버렸다. 기차는 눈발이 날리는 어두운 들판을 향해서 달려갔다. 
- 황석영, 삼포 가는 길 -

 

 


 Q  19. 문맥적 성격이 다른 하나는?

 

① ㉠     ② ㉡    ③ ㉢    ④ ㉣

【해설】 정답 ④ 문맥상 ㉣은 산업화와 도시화가 진행된 후의 것이고, 나머지는 진행되기 전의 것들이다.



 Q  20. 이 글의 주제를 표현한 시구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②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③ 내가 사랑했던 자리마다 모두 폐허다.
④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 습니다.

【해설】 정답 ③ 고행에 대한 상실감을 얘기하고 있으므로 ③이 가장 적절하다.

①은 빼앗긴 조국, ②와 ④는 이별의 정한(情恨)에 어울리는 시구이다.




 Q  21. 다음 시의 주된 정조를 가장 잘 나타내는 것은?

 

神策究天文妙算窮地理
戰勝功旣高知足願云止
- 乙支文德, 與隋將于仲文-

 

① 悠悠自適
② 戀戀不忘
③ 得意滿面
④ 山紫水明

【해설】 정답 ③

제시된 글은 을지문덕 장군의 ‘여수장우중문’이라는 5언 절구의 한시이다. 이 작품은 적장에 대한 놀림을 주 목적으로 하는 작품으로 작가의 당당하고 자신감에 찬 어조를 느낄 수 있다. 이와 어울리는 사자성어는 ‘일이 뜻대로 이루어져 기쁜 표정이 얼굴에 가득함’의 의미인 ‘득의만면(得意滿面)’이 어울린다.

① 유유자적(悠悠自適): 속세를 떠나 자유로운 삶

② 연연불망(戀戀不忘): 그리워서 잊지 못함

④ 산자수명(山紫水明): 아름다운 자연



 Q  22. 다음 예문의 밑줄 친 ㉠에 들어갈 말로 가장 적절한 것은?

 

시집갈 때 혼수를 간소하게 하라는 간절한 요청은 ㉠                      부잣집과 사돈을 맺는 데 따르는 부담감을 일시에 벗겨주었다.
- 박완서, 아주 오래된 농담 -

 

① 불감청이언정 고소원이어서
②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고
③ 미운 자식 떡 하나 더 준다고
④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나무라는 격이라

【해설】 정답 ①

제시된 글의 내용은 ‘가난한 집에서 부잣집으로 딸을 시집을 보내는데 혼수에 대한 부담이 상당했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사돈댁에서 혼수를 간소하게 하라는 요청이 들어왔다. 겉으로 말은 못했지만 원하고 있던 그런 것을 미리 말씀을 해주시니 부담감을 일시에 덜 수 있었다.’는 내용이다. 이와 어울리는 표현은 ‘감히 청하지는 못할 일이나 본래부터 간절히 바란다’는 의미의 ‘불감청이언정 고소원이어서’이다.

'불감청[不敢請]이언정 고소원[固所願]이라'
'감히 청하지 못할지언정 그것을 마음속으로 바란다'라는 뜻으로 맹자孟子의  공손추편에 나오는 이야기다.
孟子致爲臣而歸하실새 王이就見孟子曰 前日에 願見而不可得이라가 得侍하야는 同朝甚喜러니 今又棄寡人而歸하시니 不識케이다 可以繼此而得見乎잇가 對曰 不敢請耳언정 固所願也니이다. [맹자孟子] 공손추편

② 기본이 되는 것보다 덧붙이는 것이 더 많거나 큰 경우

③ 미운 자식일수록 잘 감싸 줘야 한다는 말

④ 제 흉 열 가지 가진 놈이 남의 흉 한 가지를  본다




 Q  23. 다음 시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옳은 것은?

 

차운 산 바위 위에
하늘은 멀어
산새가 구슬피
울음 운다

구름 흘러가는
물길은 칠백 리

나그네 긴 소매
꽃잎에 젖어
술 익는 강마을의
저녁노을이여

이 밤 자면 저 마을에
꽃은 지리라

다정하고 한 많음도
병인 양하여
달빛 아래 고요히
흔들리며 가노니……
- 조지훈, 완화삼 -

 

① ‘구름, 물길’은 정처 없이 유랑하는 내적 현실을 암시한다.
② ‘강마을’은 방황하던 서정적 자아가 정착하 고자 하는 공간이다.
③ ‘나그네’는 고향을 떠남으로써 현실의 질곡을 벗어나려는 의지를 상징한다.
④ ‘한 많음’은 민중적 삶 속에 구현된 전통적 미학에 맞닿아 있는 정서를 대변한다.

【해설】 정답 ①

이 작품은 세속적인 집착과 속박에서 벗어나 구름처럼 흘러가는 나그네의 고독과 무상감을 드러내는 작품이다.

④ 이 작품의 ‘한(恨)’은 일제강점기라는 시대적인 ‘한(恨)’으로 보는 것도 어렵고, ‘민중적 삶 속에 구현된 전통적 미학’으로 보는 것은 더 말이 안 된다. 




 Q  24. 다음 한자어의 발음 중 표준 발음으로 옳지 않은 것은?

 

① 마천루(摩天樓) - [마천누]
② 공권력(公權力) - [공꿘녁]
③ 생산력(生産力) - [생산녁]
④ 결단력(決斷力) - [결딴녁]

【해설】 정답 ①

3음절인 단어가 2음절과 1음절로 나눌 수 없으면 유음화가 되고, 나눌 수 있으면 반대로 비음화가 된다. ‘마천루’는 나눌 수 없기 때문에 유음화되어 [마철루]로 발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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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25. 다음 글의 중심내용으로 가장 옳은 것은?


이제 우리는 세계의 변방이 아니다. 세계화는 점점 더, 과거와는 분명 다르게 우리가 주목과 관심의 대상이 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제 한국은 더 이상 ‘작은 나라’라고만 생각 하지 않게 되었다. 한국인의 예술성을 세계에서 인정하고 있는 지금 이 시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그 무엇보다 시급한 것이 바로 ‘전략’이다. 지금이야말로 세계 시장에 우리의 예술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왔고, 우리만의 전략이 필요한 시기가 왔다.   
한국인의 끼는 각별하다. 신바람, 신명풀이가 문화유전자로 등록되어 있는 민족이다. 게다가 신이 나면 어깨춤 덩실덩실 추던 그 어깨 너머로 쓱 보고도 뚝딱 뭔가 만들어낼 줄 아는 재주와 감각도 있고, 문화선진국의 전문가들도 감탄하는 섬세한 재능과 디테일한 예술적 취향도 있다. 문화예술의 시대를 맞은 오늘날, 우리가 먹거리로 삼을 수 있고 상품화할 수 있는 바탕 들이 다 갖추어진 유전자들이다. 선진이 선진이고 후진이 후진이면 역사는 바뀌지 않는다. 선진이 후진 되고 후진이 선진 될 때 시대가 바뀌고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는 법이다. 우리 앞에 그런 전환점이 놓여 있다. 

 

① 주어진 현실에 안주하는 실리감각
② 다가오는 미래에 대한 희망찬 포부
③ 냉엄한 국제질서에 따른 각박한 삶
④ 사라져 가는 미풍양속에 대한 아쉬움

 

【해설】 정답 ②

‘이제 우리는 세계의 변방이 아니다. 세계화는 점점 더, 과거와는 분명 다르게 우리가 주목과 관심의 대상이 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제 한국은 더 이상 ‘작은 나라’라고만 생각하지 않게 되었다. (중략) 선진이 선진이고 후진이 후진이면 역사는 바뀌지 않는다. 선진이 후진 되고 후진이 선진 될 때 시대가 바뀌고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는 법이다. 우리 앞에 그런 전환점이 놓여 있다.’에서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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