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년에 들어서 행복연구의 계기를 제공한 사람은 히말라야 산간의 조그만 왕국 부탄(Bhutan)의 5대 왕 왕처크(Jigme Singye Wangchuk)이다. 국왕은 취임 2년만인 74년 GDP가 아닌 국민 총행복지수(Gross National Happiness, GNH)를 기준으로 나라를 통치하겠다고 발표했다(DEREK BOK. 2011:1).
"만약 정부가 그들 국민의 행복을 창출해낼 수 없다면, 그렇다고 한다면, 그 정부는 존재의 가치가 없다(If the government cannot create happiness for its people, then there is no purpose for government to exist(Legal Code of 1629).)“는 철학에 입각해 좋은 거버넌스 (Good Governance), 안정적이고 공평한 경제사회발전(Stable and equitable socioeconomic development), 환경보호(Environmental protection), 문화보호(Preservation of culture)의 4대 정책방향을 제시하고 추진했다.
국민 총행복지수의 측정지표
측정 요소로는 건강, 시간 활용 방법, 생활수준, 공동체, 심리적 행복, 문화, 교육, 환경, 올바른 정신 등 9개 분야의 지표를 토대로 GNH를 산출해 정책에 반영한다.
GNH는 식량·거주지·의료 등 생존을 위한 몇 가지 요건이 충족되면 소득 증가가 개인의 행복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는 전제에서 시작된다. 성과측정을 위해 72개 지표를 개발해 활용하고 있다. 정책추진과정에서 부작용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다른 목적으로 정책충돌을 빚기도 하고 건강, 환경, 평등을 증진시키기 위해 개인의 자유를 제한하기도 했다. 부탄은 현재까지 정부의 공식목표로 국민 행복을 최우선으로 하는 유일한 나라이다.
부탄의 행복추구 정책은 UN이나 OECD를 비롯하여 많은 나라에 영향을 미쳤다. 프랑스의 사르코지(Nicolas Sarkozy) 전 대통령은 국민의 일상생활에서의 웰빙을 측정코자 하였고, 영국 또한 공공정책을 국민의 행복과 관련시켜 연구하고자 했다. 이 영향으로 보수당의 캐머런 총리는 사람들의 지갑에 돈을 넣어주는 것이 아니라 마음속에 즐거움을 넣어주는 것이 좋은 정책이고 정부의 역할이라고 했다.
공무원 두문자 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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