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 국어/고전문학

구름이 무심탄 말이, 이존오, 평시조, 풍자시, 신돈

Jobs9 2022. 1. 24.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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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무심탄 말이

이존오

구름이 무심탄 말이 아마도 허랑(虛浪)하다.
중천(中天)에 떠 이셔 임의(任意)로 다니면서
구태여 광명(光明)한 날빛을 따라가며 덮나니.
구름이 아무런 사심(邪心)이 없다는 말은 허무맹랑한 거짓말이다.
하늘 높이 떠서 마음대로 다미면서
굳이 밝은 햇빛을 왜 따라가며 덮느냐?

 

창작 배경

고려 말엽 요승(妖僧) 신돈(申旽)이 공민왕의 총애를 받아 진평후(眞平侯)라는 봉작까지 받아가면서 공민왕의 총명을 흐리게 하고, 국정을 어지럽힘을 한탄하여, '구름'을 '신돈'으로 '날빛'을 '공민왕'으로 풍자하여 지은 시조이다.  당시 정언(正言)으로 있던 작자가 신돈을 비난하는 상소문을 올렸다가 투옥되었는데, 이 때의 작품이 아닌가 한다.  

 

이해와 감상
초장의 ' 구름'은 간신 신돈을 가리키며, 그가 임금의 총애를 받아 높은 위치에 있으면서 방자하게 구는 태도를 중장에서 형상화해 놓고 있다. 마지막 종장의 ' 광명'은 임금님의 은혜로운 덕과 총명한 기운을 비유한 것이고, 이 빛을 일부러 따라다니며 백성과 신하들에게 미치지 못하게 하려는 신돈의 횡포를 개탄하고 있다. 

- 성격 : 평시조, 풍자시
- 표현
① 의인법과 상징법을 통해 대상을 풍자하고 있음.
② 자연물(구름-광명한 날빛)에 함축적 의미를 부여하여 주제를 우회적으로 제시함.
- 주제 : 간신 신돈의 횡포 풍자
- 문학사적 의의 : 고려 말 신돈의 횡포에 대한 개탄을 풍자적으로 보여 준 작품으로, 자연물을 이용해 당시의 상황을 우의적으로 표현하는 수법이 빼어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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