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적 조직이론은 조직을 목표 달성을 위한 기계 또는 도구로 보고 공식적 구조의 설계를 중시한다. 대체로 19세기 말부터 1930년대까지의 과학적관리론, 행정관리설 그리고 독일 막스 베버의 관료제이론 등 전통적인 초기 행정이론이 이에 해당된다.19세기 후반 미국과 서구제국에서는 산업혁명과 산업조직의 성장에 따라 조직의 효율적 관리 및 합리적 조직구조의 설계가 요구되었다. 당시에는 자연과학의 발전과 함께 세상을 기계시하는 풍조가 득세하였고, 공식적 조직관,기계적 조직관을 특징으로 하는 고전적 조직이론이 탄생하였다. 고전적 조직이론이 내세운 전제들은 다음과 같다. 첫째, 조직은 생산과 관련된 경제적 목표를 위해 존재한다. 둘째, 조직구조의 설계와 운영에 관한 최선의 방법(one best way)은 체계적․과학적 방법을 통하여 발견할 수 있다. 셋째, 분업의 원리 등을 통한 생산의 극대화가 가능하다. 넷째, 인간과 조직은 합리적 경제원칙에 따라 행동한다. 다섯째, 조직은 목표의 달성을 위한 합리적인 도구이자 기계이다.
행정관리론: 고전이론의 중심이 되는 행정관리학파 등의 연구자들은 기업,정부,군대 등 조직의 최고관리층의 차원에서 적용하기 위한 조직의 원리들을 제시하였다. 행정관리론은 과학적관리론과 함께 고전이론의 입장이지만, 조직의 상위계층에 적용할 수 있는 일반적인 조직원리의 탐구에 중점이 있다는 점에서, 생산 및 운영수준의 최적관리를 위한 기법에 중점을 둔 과학적관리론과 다소의 차이가 있다.행정관리론을 처음 제창한 사람은 프랑스의 페이욜(Fayol)이다. 페이욜은 1916년에 계획,조직,명령․통제 등 관리의 여러 기능들이 효율적으로 수행되기 위한 관리의 일반원칙으로서 14개의 일반원칙을 제시하였다. 한편 Gulick과 Urwick은 「행정과학논집」(Gulick & Urwick, 1937)에서 조직의 원리, 부처편성의 원리, 그리고 POSDCoRB 등을 제시하였다.첫째, 조직의 원리란 고전적인 조직형성에 관한 원리를 말하며, 계층제,통솔범위,분업,조정,명령통일의 원리 등을 말한다.둘째, 부처편성의 원리란 정부조직의 편제에 분업의 원리를 구체적으로 적용시킨 것으로서 부처편성의 4가지 기준(목적,기능, 과정,절차, 수혜자,취급물, 지역,장소)을 제시하였다. 셋째, POSDCoRB이론은 귤릭이 최고관리자의 기능으로서 제시한 것인데, 이것은 기획(planning), 조직(organizing), 인사(staffing), 지휘(directing), 조정(codinating), 보고(reporting), 예산(budgeting) 등의 7가지이다.
고전적 조직이론의 특징: 고전적 조직이론의 대표적인 특징은 첫째, 합리적 경제인관이다. 즉 인간을 경제적 욕구 등의 저급한 욕구를 추구하는 ‘X이론적인 인간관’을 전제로 하고 있다. 둘째, 공식적 조직관이다. 즉 합리적인 공식조직의 설계에 초점이 있다. 셋째, 기계적 능률관이다. 고전이론은 능률성의 제고를 최대의 목표로 삼았으며, 능률성을 단일가치기준으로서 신봉하였다. 넷째, 폐쇄체제적 관점이다. 고전이론은 이상적인 조직설계의 원리나 규칙의 발견에 집착하여 외부 환경에 대한 신축적인 적응의 문제를 간과하였고, 조직을 폐쇄체제로 인식하였다. 다섯째, 고전이론은 과학적 조직의 형성에 주안점을 두었다. 그러나 그들의 과학성 추구는 형식적이었다. 즉 고전이론은 과학적 원리의 발견에 집착하였으나, 실제의 연구방식은 과거의 경험이나 직관에 의한 비경험적인 성격이 강하였다.
비판: 첫째, 고전이론의 인간관은 합리적 경제인관인데, 이는 인간과 조직이 합리적 경제적 원리에 따라 행동한다는 가정하고 동기유발의 유인은 경제적인 것으로 보는 입장이다. 그러나 인간의 사회심리적 욕구 등은 무시되었으며, 지나치게 인간의 경제적 욕구만을 부각시키고 있다. 둘째, 기계적 능률관의 문제이다. 고전이론에서는 절약과 능률의 구현을 조직이 추구해야 할 유일한 선(善)으로 인식하였다. 이렇게 가시적이고 수량적,경제적 가치를 중시하는 기계적 능률성 기준은 능률의 인간적․사회적 성격을 무시하였고, 공익 구현을 사명으로 하는 공행정에 적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고, 기본적으로 공사행정일원론의 입장이었기 때문에 공행정이 갖고 있는 사행정 내지 경영에 대한 특수성이 무시되었다. 둘째, 공식조직관의 문제이다. 고전이론은 공식조직의 합리적․능률적인 설계만을 강조하였고, 조직의 비공식적․인간적 측면은 간과되거나 무시되었다. 셋째, 고전이론은 어느 상황에서든 적용 가능한 조직구조, 관리의 일반법칙․원리 등을 탐구하였는데, 이는 환경의 조직에 대한 영향 또는 조직과 환경의 상호의존성을 무시한 것으로서, 조직을 폐쇄체제로 인식하고 있음에 다름 아니다. 넷째, 고전이론에서는 정치를 주어진 것으로 전제하고, 행정이란 이를 달성하기 위한 관리기술이라고 주장하는 정치행정이원론적 입장을 취한다. 그러나 현실의 세계에서는 행정이란 정치적 성격을 불가피하게 보유하는 것이며, 정치적 성격을 무시한 행정연구는 불완전할 뿐만 아니라 비현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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