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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국, 대구, 고려대, 1958년, 정치평론가, 극우 유튜버

Jobs 9 2024. 12. 15.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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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국
高成國 | Ko Sung Kuk
고성국TV
출생
1958년 3월 21일 (66세)
경상북도 대구시
학력
경기고등학교
고려대학교 정경대학
병역
대한민국 육군 병장 만기 전역 (카투사)
가족
배우자 홍옥연
아들, 딸
현직
언론인, 우파 유튜버, 정치평론가
약력
단국대학교 전임교수
한국외국어대학교 강사
경희대학교 강사


대한민국 언론인. 1세대 정치평론가이며, 대형 우파 유튜버이다.

1958년 3월 21일, 대구에서 출생하였다. 경기고등학교 고려대학교 정경대학 정치외교학과(76학번)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1984년 정치외교학 석사와 1995년 정치외교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대한민국 제5공화국 당시인 1986년 한국외국어대학교 강사로 있다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옥살이를 했으나 노태우 정부 출범 이후 1988년 사면되었다. 이후 1990년대 초반까지 진보 진영 각종 포럼 등에 참여하면서 비교적 꾸준히 진보적 정치 평론 활동을 벌여 왔다. 그러다가 2012년 즈음부터 급격히 보수로 정치 노선을 갈아탔고, 현재는 강성 친박-친윤 극우 성향 정치 유튜버로 활동 중이다. 

한국에서는 보수 논객을 넘어 극우주의자라는 평을 듣는 보수 인사들 중에 과거 극렬한 좌익 운동을 했던 사람들이 꽤 많은 편인데 고성국 역시 1980년대 중반에 '좌익 서적을 밀반입'하다가 구속당하는 등의 전적으로 운동권 세력에 속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석사학위 취득 후 경희대 등에서 시간강사로 일하면서 진보 계열 언론에 진보적 관점 정치 칼럼을 가끔 연재하기도 했는데, 당시에 칼럼 등으로 표출한 주 관심사는 민주화 이후 권력 지형 및 정치 지형 변화, 혹은 민주당 김대중 후보로 대표하는 진보 진영 선거 승리 전략 등이었다. 1992년 제14대 대통령 선거 국면을 거치며 김영삼, 그의 아들 김현철 등과 인연을 맺고 민자당 외곽 조직과 함께 일할 때까지만 해도 최소한 군부 정권 후예인 민정계 강성 보수 진영과는 거리가 멀었다

김영삼 정부 출범 이후부터 조금씩 보수적 성향을 내비쳤다고는 하지만, 적어도 1990년대 중반까지는 월간조선과 대놓고 논쟁을 할 만큼 진보 성향을 잃지는 않았다. 1994년 즈음에는 조갑제, 월간조선, 조선일보를 주로 비판하였는데, 조갑제가 김영삼 정부 진보 성향 인사를 집요하게 공격하기 시작하자 고성국은 "수구의 칼날이 다음은 어디로 향할 것인가?"라며 개탄하기도 했다. 고성국은 '사회평론'이라는 시사 잡지를 통해 ''혁명가 박정희'의 부활은 상업적 선정주의와 결탁이었다', '그의 박정희 영웅론은 전두환, 노태우를 또 영웅으로 만들었다', '개혁과 통일시대, 수구 세력에게 보내는 만가' 등 글을 발표하며 조갑제가 수행하던 '박정희 미화' 기획에 대한 비판에 힘을 쏟았다. 이때 고성국이 조갑제 극우 복고주의적 주장을 까면서 "영국 보수당과 스킨헤드족, 조갑제 부장은 어디에 더 가까운가!"라며 일갈하기까지 했다. 이 시절까지만 해도 고성국은 박정희 5.16 군사정변을 혁명이 아닌 분명한 쿠데타로 규정했다. 

이러한 평판 덕택에 1996년부터 1997년까지 KBS에서 추적 60분을 진행했으나, 김영삼 대통령 아들 김현철 인맥으로 들어온 낙하산이라는 비판을 받고 방송에서 하차했다. 소속된 진영을 떠나 김현철과의 인간적 친분관계가 꽤나 깊었던 것은 본인도 인정한다. 이후 총풍사건에 연루되기도 했는데 일단 무혐의 판결을 받았다. 

그 후로는 정치평론가 일을 접고 학원강사로 잠시 일하다가, 2007년 즈음부터 시사평론가로서 활동을 재개했고, 프레시안 기획위원, 김어준의 뉴욕타임스, CBS 시사자키 등에서 정치 평론 패널이나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사회자 역할 등을 통해 점점 알려지기 시작했다. 

 

2012년 이후
그러던 와중, 2012년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치르면서 보수성을 조금씩 드러내기 시작했다. 특히 이 즈음에 김두관이 경남도지사직을 내던지고 대선 경선에 참여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다. 2011년부터 고성국이 계속 김두관을 밀었기 때문. 그 와중에도 박근혜가 강한 후보라고 말하고 다녔는데, 김두관 경선 패배가 확정되는 시점 즈음해서 확실하게 친박으로 갈아탔다. 오죽하면 지사직 사퇴를 유도하기 위해 고의적으로 김두관 대세론을 외쳤다는 '현대판 도림' 이야기도 나왔으나, 그보다는 이미 친문에 대한 비토성향이 강해서 그나마 중도성향이 강한 PK인사인 김두관을 밀었다는 설이 사실에 가깝다. #

19대 총선 당시 새누리당 과반 승리를 이른바 "택시미터"로 맞췄는데, 당시엔 진보 패널 대부분이 야권연대 과반 승리를 예측했던 시기라 "합리적 중도 패널"로 다소 과잉 평가한 측면이 있다. 결국 21대 총선에서도 똑같은 논리로 미래통합당 과반 승리를 예측하면서 진가(?)가 드러났다.

박근혜 정권 내내 친정부 측 보수 패널로 방송에 출연했다. 심지어 이 시절에는 보수 패널 역할로 MBC 100분 토론에 함께 출연했던 자타공인 보수논객 전원책에게조차 방송 중에 "지나치게 박근혜를 옹호한다."고 질타당했을 정도.

박근혜 정부에서는 보수 성향 종편을 중심으로 여러 채널에 출연했으나, KBS를 포함한 지상파에서는 언급만 많았고 의외로 큰 활동은 없었다. 출연을 한다고 해도 전문가 역할이라기 보다는 토론 프로그램에서 새누리당 성향 패널 역할 정도였다. 경영진에서는 여러 방송 고정 출연자로 계속 고려했지만, 언론노조가 적극적으로 반발한 대표적 인물이었기에 받아들이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 시기 '고성국의 빨간 의자'란 타이틀로 TVN에서 인터뷰 프로그램을 진행했었다.

본인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로 고성국TV가 있다. 김문수나 고영주에 이은재 등을 비롯한 자유한국당 정치인들을 집중적으로 섭외하는 것과 강력한 보수 성향이 뚜렷한 방송 내용 등을 보면, 이젠 빼도박도 못하게 확고부동한 강성 보수를 표방하고 있다. 스패너가 오죽하면 사실을 적어도 방송 내용에 안맞아서 채팅 내용 지우고 시간 제한 걸어버려도 모른채 넘어갈 정도라서 성향이 바뀌어도 편향적인 모습은 똑같다고 의구심이 들을 정도이다. 여기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 최소한의 사법 원칙도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등, 갈수록 강성 친박성 발언을 했다. 2017년부터는 TV조선 객원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종편 패널로서 지나치게 친박이나 강성 보수 편향적 스탠스를 취하고 있는데, 어느 정도 수위 조절이 필요해 보인다는 지적이 있다. 결국 어느샌가부터 출연 빈도가 줄었다. 안 그래도 2013년부터 노골적인 박근혜 편을 들며 중립성 훼손이라는 얘기가 많았다.

2020년 3월에는 '참여연대가 기업들을 압박해 아름다운재단으로 하여금 기업들의 기부를 받게 했다'는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을 1시간 동안 방송했다는 이유로 제소 당하기도 했다. 1심과 2심 모두 100만 원 배상판결이 나왔다.

2021년 이후 친윤이 되어, 2022년 박근혜가 유영하 대구시장 출마를 지원하자 강하게 비판하며 "이제 박근혜 대통령을 역사의 뒷장으로 떠나보낸다"라는 영상을 만들었다.#

2024년 12월, 12.3 비상계엄 이후 윤석열과 그가 일으킨 내란 사태를 적극적으로 옹호하면서 탄핵을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고, 이것이 큰 문제가 되어 결국 진행하던 KBS 라디오 프로그램 MC에서 하차했다.#

 

저서
2011년에 쓴 《10대와 만나는 정치와 민주주의》. 이 책을 쓰고 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우파로 전향했다. (여기서 만화를 그린 김용민은 친민주당 성향이란 점은 비슷하지만 정치평론가 김용민(1974)과 동명이인). 민주화를 지지하고 독재를 반대하는 도서로 친박으로 전향하기 거의 직전에 쓴 책이다. 

최근에 자유우파 필승 대전략#같은 우파성향 서적을 주로 쓰고 있다. 2019년 국회 출판기념회에 나와서 이 걸 썼을 때 황교안이 오기도 하며, 강성 친박임을 자기 스스로 드러냈었다.

친박 성향으로 전향을 하기 이전에는 10대와 만나는 정치와 민주주의#와 같은 청소년들을 위해 진보 성향 관점 민주주의를 소개하는 책들을 많이 썼다. 같은 사람이 쓴 책이 맞나 싶을 정도. 그 시절 고성국만 기억하는 사람들에겐 그야말로 동심파괴급이다.

 

유튜브 컨텐츠
고성국TV 시간대 및 코너 (월~금 : 오후 8시 / 토요일 : 오전 8시)
코너
출연자
비고
정론일침, 고성국 칼럼
고성국
월~금 오후 8시, 토요일 오전 8시
사건파일
이승우, 이수정
월요일 오후 9시
이슈폭격
이영풍, 김기흥
화요일 오후 9시
걸리면 죽는다
원영섭 , 최진녕
수요일 오후 9시
정치고수
인명진
목요일 오후 9시 (격주)
쌍구라
장원재, 남정욱
목요일 오후 9시 (격주)
시청자와 함께
고성범
금요일 오후 9시
여의도 뒷담화
송국건, 지석규
토요일 오전 9시

 


윤석열의 12.3 비상계엄과 관련하여 본인의 극우 성향 유튜브인 '고성국TV'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다 합법적으로 이루어졌는데 이걸 왜 내란죄라고 뒤집어씌웁니까? 다 죽든지 대통령과 함께. 아니면 목숨 걸고 대통령 탄핵을 막든지."라고 적극 옹호 발언을 하면서,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한 사실이 드러났다. # 결국 이것이 문제가 되어 본인이 진행하던 KBS 라디오 MC에서도 하차했다. 


1세대 정치평론가이다. 1980년대에 방송에서 정치평론가(지금은 매우 익숙한...)라는 타이틀을 가장 먼저 달고 정치 논평을 했던 인물이다. 
2024년 5월 20일 월요일부터 KBS 제1라디오 아침 시사프로그램인 전격시사 진행을 맡았다.
KBS 지상파 라디오 복귀와 동시에 진행을 하는 것은 1996년 이후, 무려 28년만이다.
매주 월~토 오전 11시에 했던 고성국TV 라이브를 오후 8시(토요일만 오전 8시)로 변경하여 방송 할 예정이다.
1984년 석사 논문 제목은 '1970년대의 정치변동에 관한 연구 : 유신체제의 성립과 붕괴과정을 중심으로'였고, 1995년 박사 논문 제목은 '한국의 민주화와 사회변혁운동에 관한 연구 : 1987년 이후의 운동의 변화와 전략전환을 중심으로'였다. 두 학위논문 모두 진보적 관점에서 분석한 7, 80년대 한국 사회 정치적 변동 양상과 민주화 운동사에 관한 내용이었다. 강성 보수 우파 인사로 정착한 현재 시점에서 보면 참으로 아이러니한 일.
장인은 독립운동가 출신 정치인 홍성여(1925~2004) 씨이다. 생전에 한국독립당 최고위원, 인천시장 직무대행, 국가보훈처 고문 등을 지냈다.
58년생 동갑내기, 친한 친구로는 5선 중진인 전현직 국회의원 이정현, 이상민을 비롯하여, 시사평론가 민영삼, 여상원, 황태순. 그리고 59년생인 최병묵 등이 있다.
동생(고성범)이 정치 기획사를 경영하고, 주로 새누리당 이 김용민에게 출마를 적극 지지하며 "내 동생이 정치기획사를 하는데 함께 하라"고 권했다고 한다. 김용민이 지인을 통해 그 회사에 대해 알아봤더니, '(사람들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 실제 김용민 PD가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노원구 갑에 출마할 즈음, 고성국그 회사) 주요 고객이 한나라당 쪽이라 (함께 하기) 어렵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의외로 과거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 최초 게스트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당시만 해도 고성국이 중도 성향을 표방하고 있었고, 당시 방영하던 한겨레TV 유튜브 프로그램인 '김어준의 뉴욕타임즈'에 게스트로 출연했던 인연이 있었기 때문. 참고로 김용민 PD가 고성국을 섭외했지만, 김어준은 고성국 출연에 반대했다고.
2016년 8월 23일에는 유튜브 방송에 가수 장혜진을 섭외했다.
2018년 쯤을 기점으로 오른쪽 눈가 아랫 부위에 흉터로 보이는 거무스름한 상처가 생겼다.
2019년 4월, 유튜브 방송에 고정 출연하는 시사평론가 이종근과 함께 '자유우파 필승 대전략'이라는 책을 내고, '자유우파의 압도적 승리는 역사적 필연이다'라는 주제로 이념 전쟁을 통한 자유한국당 대선 승리를 노골적으로 주문했다. '자유우파'라는 용어는 작성시점 2019년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자주 사용한다. 4년 전인 2015년에 진보 성향 지승호 작가와 함께 '중간층이 승부를 가른다'라는 책을 써는데 불과 몇 년만에 자유한국당 성향 강성 우파 정치평론가로 완전히 전향한 것을 다시 확인할 수 있는 셈. 2015년에 펴낸 책에서는 "어느 진영에 속해 있냐고 묻는 소아병적 정치평론의 행태를 넘어서야 한다"고 주장했던 고성국이 2019년에 펴낸 책에서는 자신의 말을 뒤집고 "이념 전쟁에 나서야 한다"고 노골적으로 주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와 경기고 72회 동기동창 같은 반 친구인데, 황 전 대표 쪽과 서로서로 방송활동 등을 통해 측면지원을 많이 해준다. 그덕인지, 장성철이 동아일보와 인터뷰에서 밝히기를, 2020년 총선을 앞두고 당시 자유한국당 현역 의원들이 서로 줄대려고 찾아가고 있다고.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직전, 미래통합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성동규 원장이 직접 고성국TV 유튜브 방송에 출연하여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이 150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였고, 이 발언은 여러 언론이 인용 보도하였다. 그러나 선거 결과는 참혹하게 대패했다. 결국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총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당대표직을 사퇴했다. 이후 여의도연구원 원장이었던 성동규도 사퇴했으며, 이후 지상욱을 거쳐 김용태가 여의도연구원 원장을 역임 중이다.
2012년 즈음까지 정치 행적을 미디어오늘링크, 오마이뉴스 링크에서 자세히 보도한 적이 있다.
2023년 6월 3일 열린 충남 아산 FC와 성남 FC 간 K리그2 경기에서 등번호 31번이 찍힌 홈팀 충남아산 유니폼을 입고 시축 행사를 가졌다. 프로스포츠에서 정치 관계자 공개행사 초청은 보통 단체장(지자체장이 시민구단 구단주 역할을 겸임하다 보니)이나 국회 및 기초의회 의원 정도로 한정하는 걸 생각하면 이례적인 일.
고성국TV에서 매일 진행하는 '고성국 칼럼'에서는 종종 극대노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고성국, 윤석열 담화 전날 “구속되면 비상계엄 설명 골든타임 놓쳐”


유튜브 방송에서 부정선거 음모론을 퍼뜨려온 고성국씨가 지난 11일 “대통령이 덜컥 구속이라도 되면 (설명)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며 윤 대통령이 직접 국민들 앞에서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 사실이 12일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공교롭게 이날 오전 대국민 담화에서 극우 유튜버들이 제기해 온 4·10 총선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비상계엄 선포의 정당성을 강변하는 대국민 담화를 내놨다. 

고씨는 11일 밤 자신의 유튜브 채널 ‘고성국 티브이(TV)’에서 “많은 자유우파 국민들이 지금 대통령이 국민들 앞에 모습을 감춘 지 일주일이 다 돼가는데 직접 설명을 듣고 싶다(고 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110만 구독자를 보유한 보수 유튜버 고씨는 지난 5월 한국방송(KBS) 라디오 ‘전격시사’ 진행자로 발탁됐다. 

그는 “전후맥락을 설명해달라는 국민들의 요구가 많다”며 “불가피하게 그런(비상계엄 선포) 조치를 취하게 된 이유와 배경에 대해서, 이를테면 대변인이 짧게 브리핑하지만, 그것이 왜 그런지 (더 자세하게) 백브리핑을 하듯이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방송에는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과 강용석 변호사가 함께했다.
 
이러한 발언이 나온 생방송 다음날 오전 윤 대통령은 약 30분 분량의 대국민담화를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는) 입법 폭거를 일삼고 오로지 방탄에만 혈안 되어 있는 거대 야당의 의회 독재에 맞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헌정 질서를 지키려 했던 것”이라며 “그 길밖에 없다고 판단해서 내린 대통령의 헌법적 결단이자 통치행위가 어떻게 내란이 될 수 있냐”고 주장했다. 부정선거 의혹도 거침없이 제기하며 이 때문에 “(비상계엄 당시) 국방장관에게 선관위 전산시스템을 점검하도록 지시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날 대국민담화는 사전에 녹화된 것으로, 정확히 언제 촬영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12 ·3 내란사태 이후 고씨는 유튜브에서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꾸준히 옹호해 왔다. 9일 고영주 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과의 대담 방송에서는 “종북 주사파들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내란수괴라는 누명을 덮어씌워 자유우파를 완전히 궤멸시키겠다고 나서고 있다”며 “비상계엄 과정에서 윤 대통령이 법률을 위반한 것도 없고 헌법을 위반한 것은 더구나 없다”고 주장했다. 위법·위헌적 내란 사태를 대통령의 정당한 통치권 행사로 강변하며 극우적 시각의 발언을 쏟아낸 것이다. 이날도 고씨는 ‘용산에 꽃 보내기 운동’ 등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방송본부가 고씨의 라디오 하차를 요구하는 가운데 청취자들도 고씨의 하차를 요구하고 나섰다. 10일 ‘전격시사’ 청취자 게시판에는 “극우 유튜브 진행하는 사람을 시사프로그램 진행자로 쓰냐. 교체하라”, “계엄이 불가피했다는 망언이나 하는 내란동조자 출연시키지 마라” 등의 글이 여럿 올라왔다. 고씨 하차를 요구하는 글은 10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20건 가까이 이른다.





‘계엄 옹호’ YTN 배승희, KBS 고성국···‘극우 유튜버들’ 라디오 진행 하차

내란죄로 입건된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사태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등에서 옹호한 YTN과 KBS 라디오 진행자들이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YTN라디오 ‘뉴스파이팅’을 진행하는 배승희 변호사는 12일 방송에서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는 것 아니겠느냐”라며 “저는 금요일인 내일 여러분과 마지막 방송으로 뵙게 될 것 같다”고 했다. 

배 변호사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튿날인 지난 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비상계엄에) 위법이 없다”며 “대통령의 헌법 수호 의지가 더 보이지 않았나”라고 했다. 배 변호사는 “윤 대통령이 어느 쪽을 선택하든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서 하던 대로 대통령을 지지하겠다”며 “대통령은 무릎 꿇고 죽느니 서서 죽겠다는 심정으로 (계엄을) 얘기한 것”이라고도 했다. 

KBS라디오 ‘전격시사’를 진행하는 시사평론가 고성국씨도 오는 13일을 마지막 방송으로 하차한다. 고씨는 지난 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종북 주사파들이 윤 대통령에게 내란 수괴라는 누명을 씌우고 있다”며 “대통령이 합법적으로 법적 권한을 행사한 것이 어떻게 내란이 되고 어떻게 폭동이 되나”라고 했다. 

고씨는 또 지난 7일 국회 앞에서 열린 탄핵 촉구 집회를 두고 “광화문 국민 혁명 세력의 절반도 미치지 못하는 종북 주사파들이 탄핵 저지를 위해 모여서 마치 잔칫집처럼 여의도를 점령하고 떠들어댔다”며 “그런데 (탄핵 표결이) 저지당했으니 얼마나 실망이 컸겠나. 거의 패닉상태가 돼 버렸다”고 했다. 

두 사람의 비상계엄 옹호 발언 이후 YTN과 KBS 시청자 의견 게시판에는 진행자 하차 요구가 빗발쳤다. 민주노총 언론노조 YTN지부와 KBS본부도 성명을 내 두 사람을 비판하며 하차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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