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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속구 투수 조건, 힘 크기, 지속성

Jobs9 2023. 4. 1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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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속구 투수 조건
힘 크기·지속성 높일수록 공은 빨라져

 

강속구 투수 조건
강속구 투수 조건, 힘 크기, 지속성



세계 야구의 흐름은 강속구인데 현재 한국 야구 선수 중 시속 150㎞ 이상을 던질 수 있는 선수가 적다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포스텍 연구팀은 2017년 선발 투수의 승률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의 승률이 높았으며, 이런 경향이 10년간 유지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즉 기교파보다는 강속구 투수가 유리하다는 것이다. 이 연구 결과는 한국물리학회에서 발행하는 물리학 저널 ‘새 물리’에서 하이라이트 논문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운동량의 변화


운동량의 변화
강속구를 던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공의 속도를 증가시키려면 큰 힘을 오랫동안 가해야 한다. 물리적 원리로 설명해보자면, 평균 힘의 크기 곱하기 힘을 가하는 시간에 해당하는 충격량이 많아야 운동량의 변화가 크게 증가한다. 시속 160㎞ 이상 강속구를 던지는 것은 팔 힘만으로는 어렵다. 힘을 크고 길게 주려면 몸을 많이 이용해야 한다. 사용하는 근육이 많을수록 힘을 더 크게, 회전 길이가 길수록 힘을 더 오래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배드민턴이나 테니스, 골프처럼 공을 빠르게 보내야 하는 운동을 해본 사람은 몸 전체를 써야 한다는 말을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배드민턴 셔틀콕을 빠르게 보낼 땐 팔목 스냅과 팔 근육만 쓰지 않는다. 스텝을 밟으며 공을 치는 팔 쪽의 발을 앞으로 내밀고 동시에 비튼 허리와 어깨를 앞으로 돌리면서 팔꿈치와 손목까지 연계 동작으로 이어져야 강력한 스트라이크를 보낼 수 있다. 

예를 들어 선수 시절 강속구를 던졌던 박찬호의 투구 자세를 살펴보면 허리 부분이 회전축의 중심이 돼 공을 던진다. 또 회전의 중심이 상당히 낮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손끝과 허리 중심까지의 길이가 길어 더 많은 근육을 사용할 수 있고, 더 큰 회전반경으로 긴 시간 동안 공에 힘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이렇게 던지면 공을 섬세하게 조절하기 어렵다. 몸의 중심축에서 상부가 거의 다 회전하며 움직이기 때문이다. 이때 흔들리지 않고 단단하게 지지하기 위해서는 하체와 몸통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래서 강속구를 던지려면 상체뿐만 아니라 몸을 지탱하면서도 회전하는 데 쓰이는 하체와 몸통 근육을 함께 단련해야 한다. 공을 던질 때 몸과 팔을 뒤로 젖히는 이유도 공에 주는 힘과 시간을 늘리기 위해서인데, 이때도 하체와 몸통의 안정성이 큰 역할을 한다. 또 하체가 단단할수록 앞발을 길게 뺄 수 있어 공에 더 큰 힘을 더 오래 줄 수 있다.  

세계 야구 흐름은 강속구가 대세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강속구 투구 비율이 높지 않다. 이에 따라 공격력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타자들의 강속구에 대한 대응력도 낮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제기된다. 물론 지식적으로 아는 것과 몸이 따라주는 것은 다른 말이다. 특히 투수 부상의 주된 원인은 구질이 아니라 훈련량이며, 이에 따라 미국에서는 어린 선수의 투구 횟수를 제한하고 있는 만큼 무리한 훈련은 투수로서의 수명을 깎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다만 야구 경기에서는 투수가 승패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훈련 방향의 전환이 필요하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본다. 

 

힘 크기·지속성 높일수록 공은 빨라져

강속구를 던지기 위해서는 큰 힘을 오랫동안 가해야 한다. 물리적 원리로 설명해보자면, 평균 힘의 크기 곱하기 힘을 가하는 시간에 해당하는 충격량이 많아야 운동량의 변화량이 크게 증가한다. 시속 160km 이상의 강속구를 던지는 것은 팔 힘만으로는 어렵다. 힘을 크고 길게 주기 위해서는 몸을 많이 이용해야 한다. 사용하는 근육이 많을수록 더 큰 힘을, 회전 길이가 길수록 힘을 더 오래 줄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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