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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국의 최소, 이탈리아, Least of the great powers

Jobs 9 2025. 4. 2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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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국의 최소(Least of the great powers)

 

강대국의 최소(Least of the great powers) 또는 최소 강대국은 이탈리아의 국제적 지위를 나타내는데에 사용되는 별칭이자 고유명사다.

 

이탈리아는 19~20세기 이래로 국제정세에 크게 관여하는 강대국임이 명백하지만 미국, 중국, 러시아(구소련)는 말할 것도 없고 영프독, 일본, 2010년대 이후로는 인도에 비해서는 밀리는 감이 있다. 이 때문에 이탈리아를 '강대국의 최소'라고 표현해왔던 것이다.

 

사실 '강대국의 최소'라는 명칭 때문에 오인되기 쉬우나 사실 이는 특정한 기준이 있다기보다는 이탈리아의 애매한 위치를 반쯤 놀려먹는 별칭에 가깝다. 즉, 19세기 이탈리아 통일 이후 유럽의 강대국들은 자신들보다 명백히 뒤쳐지는 이탈리아의 국력을 설명하는데에 이 용어를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 그 시초이다.5 이탈리아는 이외에도 'awkward great power'(어색한 강대국), 'small great power'(작은 강대국)과 같은 별칭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사실 이 중 대부분이 긍정적인 의미로 쓰이지 않는다. 학계에서는 국제 외교에서 이탈리아의 역할을 설명할 때 intermittent major power(간헐적인 강대국)과 small great power(작은 강대국)이란 용어를 사용한다. '열강 말석'이라는 표현도 종종 보인다. 

 

그 밖에 이탈리아와 국력이 비슷하거나 다소 하회하는 국가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대한민국: 순수 국력으로는 종합적으로 호주, 브라질, 캐나다보다 우세하고 이탈리아와 동급 내지 우위이나 주변국들이 대부분 초강대국 후보 ~ 강대국이라 영향력을 투시하기 힘들어 지역강국으로 취급된다.

 

브라질: 남미의 패권국이라 영향력 면에서 엄청나기에 강대국이라고 보는 의견도 있지만 남미 자체가 전세계적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면도 있고, 순수 국력으로는 외견 대비 내실이 미약한 편이기에 이탈리아, 대한민국보다 밀려 지역강국으로 취급하는 여론도 있다.

 

호주: 경제력만 보자면 브라질, 캐나다, 대한민국에 버금갈 정도로 강하고 오세아니아 내에선 독보적 강국이지만 인구, 군사력, 기술력 등등 종합적인 순수 국력이 강대국이라기에는 조금 못 미친다. 대륙 내 우위도 워낙에 군소 섬나라가 많은 지역이라 두드러질 뿐이다. 위 대한민국과 비교해도 인구가 절반에 불과하며 아래의 캐나다보다도 인구가 적다.

 

캐나다: 전체 GDP가 항상 11위 밑으로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경제 규모가 상당하며, 브라질, 대한민국과 GDP 순위가 오락가락하며, G7의 말석이다. 엄청난 자원들과 세계 2위의 거대한 영토를 보유하고 있으나 대한민국과 마찬가지로 지정학적 위치 때문에 영향력이 낮아 강대국은커녕 심지어 지역강국 취급조차 받지 못한다.

 

국제사회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강대국은 상임이사국 일원들인 미국14과 중국, 러시아15와 영국, 프랑스가 뽑히며, 경제와 기술, 소프트 파워에서 강세를 보이는 독일과 일본, 최근엔 하드파워로서 인도가 거론된다. 인도 역시 애매한 경계선에 있었지만 2020년대부터는 확실히 신진 강대국으로 간주된다.

 

 

 

이탈리아

 

'강대국의 최소'는 19세기부터 이탈리아를 가리키기 위해 만들어진 말이다.

 

일단 이탈리아는 전술했듯 명백한 강대국들에 비하면 여러 열악한 면이 있어서 이런 반쯤 멸칭 비슷한 칭호를 얻긴 했지만, 사실 엄밀히 말하자면 강대국이라고 볼 만한 요인을 제법 갖췄다고 할 수 있다. 평균 세계 8위의 GDP, 세계 3위의 금 보유량, 강한 제조업, 높은 기초과학 수준, 가톨릭에서 이탈리아가 미치는 국제적인 영향력과 강력한 소프트 파워, 90기에 달하는 핵무기를 미국과 공유한다는 점, 지중해 지역에서 이탈리아의 영향력 등이 있다.

 

또한 이탈리아는 G7과 NATO의 일원이다. 이탈리아는 상임이사국 혹은 상임이사국 지위를 추구하는 G4의 일원은 아니지만, G4의 상임이사국 진출을 막기 위한 커피 클럽의 리더이다. 역사적으로는 제1차 세계대전의 승전국으로서 국제연맹의 상임이사국이었으며, 제2차 세계대전의 패전국이었음에도 1960년까지 이탈리아 식민제국을 거느리고 있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한때는 영국의 경제력과도 비등했던 이탈리아는 21세기 이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지만, 프랑스, 독일, 스페인과 함께 유럽연합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주요 국가이며, 관광산업 이외에도 제조업을 비롯한 첨단산업 기술에도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공업대국이고 상당한 수준의 항공우주산업 기술도 보유하였다.

 

미국의 국제법 학자인 클리블랜드 주립대학 교수 Milena sterio, Canada among nations, 헤이그 전략연구센터의 보고서 등에선 이탈리아를 강대국으로 보는 시선도 있다.

 

이탈리아는 롬바르드족이 침공했던 568년부터 이후 1870년까지 약 1,300년간 통일국가가 아니었다는 약점이 있다. 이 기간의 이탈리아는 중국처럼 단기간 내부적으로 혼란을 겪은 수준이 아니라, 아예 외세의 분할 지배에서 다른 외세의 분할 지배로 바톤 터치되는 식의 혼란을 겪었으며, 하나의 통일된 단위로서 정체성이 거의 없었다. 특히 이 기간에 남이탈리아는 북이탈리아와 하나의 정치세력에 속했던 적이 한 번도 없는데, 이 때문에 19세기 통일 이후로도 남이탈리아와 북이탈리아는 완전히 통합되지 못한 채 현격한 경제격차와 지역갈등이 있다. 이탈리아/사회/남북문제 참고. 이러한 역사적 뿌리의 취약점으로 이탈리아보다 위쪽에 자리한 다른 강대국들과 비교되는 것으로, 이 지점에서 브라질,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다.

 

2021년, 마리오 드라기 총리 취임 이후 이탈리아가 EU에서 갖는 경제를 비롯한 여러 부문의 주도권을 어느 정도 되찾아왔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드라기 총리가 코로나 기금 확보 등의 외교 및 내치 성과를 토대로 이탈리아를 다시 성장 궤도에 올리며 이탈리아의 경제, 외교, 사회적 소프트웨어가 재평가받았다. 이탈리아가 다시 EU 내 주도권을 통해 강대국 수준의 국력을 투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EU 재정준칙 완화, 우크라이나 협상 등 유럽의 중요 현안에서 이탈리아의 발언권이 상당히 높아진 점에서 이를 엿볼 수 있다. 다만 이탈리아의 정치적 불안정성이 심화되거나 드라기 총리가 물러나면 수포로 돌아갈 수도 있다.

 

이탈리아와 역사적 접점이 거의 없고 상호 큰 영향도 받지 않는 대한민국은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탈리아의 국력을 실제보다 저평가하는 경향이 있다.25 외교적으로도 이탈리아와의 접촉은 주요 유럽 국가 중에서도 비교적 비중이 적다.26 대한민국의 대 유럽 외교에서 이탈리아가 국력에 비해 꽤 후순위임을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대한민국과 비교

 

경제적 측면

 

국가별 명목 GDP 순위를 보면 대한민국은 평균 11위, 이탈리아는 8위, 캐나다 9위 브라질 10위, 러시아도 평균 11위이다. 다만 이탈리아, 브라질, 캐나다, 러시아의 격차가 그리 크지 않아 순위가 자주 변하는 경향을 보인다. 또한 자원 의존도가 높은 브라질의 경우, 국제 정세에 따른 GDP 등락폭이 굉장히 크다. 거기에 정치적으로 불안정성이 매우 큰 한국 또한 GDP에서 하락세와 상승세가 심하게 가파르다.

 

브라질의 경우 압도적인 인구와 영토, 자원에 기초한 규모의 경제로 전체 GDP 자체는 키웠지만 1인당 GDP, 사회 안정도, 인프라와 같은 생활 수준이나 질적 경제면에서는 대한민국에 크게 뒤처진다. 예로 브라질은 무역규모나 공업능력, 기술력에서 대한민국에 밀린다. 그러나 많은 인구와 광활한 영토 및 자원을 바탕으로 한 양적 경제로는 대한민국을 앞지른다. 2020년대에 접어들며 브라질의 성장은 부진해졌지만 여전히 브라질의 잠재력은 배제할 수 없다.

 

이탈리아는 규모도 있고 과거부터 쌓아온 부로 상당한 경제력을 유지하고 있지만, 경제적 기반이 다소 취약하다. 대한민국의 경우 아직은 선진국 중에서는 성장률이 가장 높은 수준이지만 2010년대, 특히 2017년 즈음을 기점으로 초저출산의 영향으로 장기적으로 인구구조 상의 경제적 취약점이 드러날 위험이 있다.

 

만약 경제력으로 이탈리아를 제친다면, 비록 과거의 위상이 많이 희석된 G7이지만, 브릭스33나 제국주의 열강 출신이 아닌 피지배국 출신의 대한민국이 G7인 이탈리아의 경제력을 제치는 상황이기에 나름의 상징성을 가지는 일이다. 다만 인도는 이미 이탈리아의 경제력도 제치며 강대국 대열에 올랐지만, 애초에 인도는 인구가 10억을 넘는 세계 1위다. 또 한국의 GDP는 통계에 따라서 1996년과 2016년~2020년, G7의 일원인 캐나다를 제치고 9~10위를 기록한 적이 있다.

 

하지만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기에 어떠한 국가의 미래도 속단할 수 없다. 특히, 대한민국은 대외무역 의존도가 매우 높을 뿐만이 아니라 내수시장은 상대적으로 빈약한 탓에 국외 경제 상황과 환율에 큰 영향을 받는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다.

 

대한민국과 이탈리아는 인구 차이가 크지 않기에 1인당 GDP에서 역전이 되면, 그를 기점으로 점차 전체 GDP 역시도 역전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코로나 판데믹 시기인 2022년 4월, 대한민국이 이탈리아의 1인당 GDP를 역전하는 데 성공하였다. 그러나 같은 해 10월 다시 역전당하고 현재까지 이탈리아가 계속 앞서나가고 있다.35

 

문화적 측면

 

대한민국은 이탈리아와 비교해 소프트 파워에서 열세에 있지만 인도, 브라질에 비해서는 크게 우세한 것으로 평가된다.

 

대한민국이 국력, 경제력 대비 소프트 파워가 떨어지는 요인은 몇 가지 있는데 대표적으로 다른 나라의 언어와 비교해서 굉장히 이질적인 독자적 언어체계를 가졌다는 점이 있다. 한국어는 언어학적으로 전세계의 공용어들과 유사성을 찾기 힘든 고립어에 해당한다. 한국어는 세계적 주류인 영어와 문법이 크게 다르며 이로 인해 한국어 화자가 영어를 비롯한 외국어를 배우기가 힘들고, 외국인들 역시 한국어를 배우기 힘들다. 한민족의 문자인 한글도 한 나라에서 통용되는 문자로서는 비교적 역사가 짧은 신생문자에 속한다.

 

또한 한국은 과거 조선 역사 500여 년 동안 중국의 영향권 내에서 안주하고 있었고 외국의 연구자들이 한국에 출입국하거나 문헌을 반출, 반입하는 등의 교류활동도 거의 없었기 때문에 생산자 부족으로 인해 언어와 문자를 통한 소프트 파워 확대가 어려웠다. 또 다른 이유로는 한국이 오랜기간 국제적으로 고립되어 있었다는 점이 있다. 같은 동아시아 국가인 중국과 일본은 16세기부터 서양과의 활발한 무역을 통해 자신들의 문화를 서양에 전파할 수 있었다. 이로 인해 서양에서는 중국 문화 시누아즈리, 일본 문화 자포네스크가 유행했었다. 그에 반해 조선은 해상 활동이 매우 약했으며 고려와 달리 중국과 일본 외에 실질적인 교역이 없었다. 서양인들에게 있어서 조선은 미지의 지역일 뿐이었다. 그나마 박연이나 헨드릭 하멜의 하멜 표류기 외에는 알려진 적이 없었다.

 

제국주의가 종식되고 연합군에 의해 국제질서가 재편된 20세기 중반에 들어와서는 한반도가 남북으로 분단되어 대륙과 이어지는 통로가 북한에 의해 막히게 되었다. 육로를 통한 국외와의 교류도 전면 차단되었으며 한국은 반도국가 특유의 이점을 상실하여 섬나라와 다름없는 폐쇄적인 특성을 가지게 되었다.

 

현대에도 한국어로 된 문서나 정보는 북한이 여전히 쇄국 정책을 고수하는 만큼 한국 혼자서 생산할 수밖에 없고, 한국어 자체의 파급력이 높아도 정보 확산과 누적 속도는 국제적 언어에 비해 한계를 보일 수밖에 없다. 한국의 콘텐츠는 세계화되고 있지만 그에 비해 번역과 자막을 만들 전문인력은 모자라고 그 품질도 콘텐츠의 품질을 따라가지 못하는 수준이다.

 

대한민국 제2공화국을 무너뜨리고 오랜기간 한국을 통치했던 군사정권도 자신들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국외교류를 통제했다. 군사정권 시절 한국인은 해외로 출국하기 힘들었고 외국인이 한국에 입국하는 것 역시 힘들었다. 이후 민주화 운동을 통해 군사정권을 몰아내면서 오늘날의 제6공화국 체제를 수립하였고, 1988 서울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대한민국의 이름이 국외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한국인의 국외 출국이 자유화된 시기도 민주화와 서울 올림픽 이후인 1989년이었다.

 

 

이탈리아의 경우 문화적으로도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세계적인 소프트 파워 강국이다. 고대 로마 제국 시기 이탈리아, 특히 로마는 지중해 문명의 중심이었으며, 고대 이탈리아어인 라틴어는 유럽의 학문 언어이자 종교 언어로 널리 쓰였고 지금도 쓰이고 있다.

 

서로마 제국이 멸망한 중세에도 로마의 교황령이 가톨릭의 총본산으로서 큰 영향력을 발휘했고, 이탈리아 반도 북부의 밀라노, 제노바, 베네치아 등 여러 도시국가들이 지중해에서 무역과 부로 그 명성을 떨쳤다. 깊은 역사에 걸맞게 그간 쌓아올린 유산은 아직도 이탈리아에 많이 남아있다. 또한 종교적으로 가톨릭의 영적 지도자 교황이 있는 바티칸 시국이 로마에 있어서 종교적인 영향력도 강하다.

 

문화적 측면으로도 르네상스의 거장 레오나르도 다 빈치,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라파엘로 산치오를 배출한 미술의 나라라고 불리는 데다, 사계의 작곡가 비발디,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 파가니니, 윌리엄 텔 서곡으로 유명한 로시니 등 최고의 음악가들도 배출한 국가이다.

 

가장 오래되었고, 국제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베니스 영화제 역시 이탈리아에서 열린다. 이 덕분에 오늘날 세계적으로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나라가 되었다.

 

 

대한민국의 경우도 깊은 역사와 고유한 전통을 가지고 있지만 원나라의 고려 침략과 임진왜란, 병자호란, 일제강점기, 6.25 전쟁 등 몇 번의 큰 혼란기와 전란을 거치며 귀중한 유적, 유물의 소실을 거듭한 탓에 오늘날 현존하는 유적지와 문화재는 실제 역사의 깊이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4041 황룡사 9층 목탑 등으로 대표되는 고대 한국의 목조 유적이 오늘날까지 남아있었다면 그 가치를 인정받고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을 가능성이 높지만 안타깝게도 고대의 건축물은 하나도 남아있지 않으며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한국의 전통 목조 건축물은 고려시대의 건축물인 안동 봉정사 극락전이다. 오늘날 대한민국에서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전통 건축물은 해인사 장경판전과 법주사로 대표되는 산사, 불국사, 고궁인 경복궁, 창덕궁, 종묘, 서원, 하회마을, 양동마을, 수원화성, 경주역사유적지구, 백제역사유적지구 등이 있다.

 

 

한반도 이북지역도 문화재 소실 문제에 있어 예외가 아니다. 광복 직후에 벌어진 6.25 전쟁에서 한반도에 투하된 폭탄의 양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에 투하됐던 폭탄의 양을 초과했으며 이 시기 행해진 폭격으로 한국의 역사 깊은 대도시로 유명했던 평양부는 잿더미만 남아 과거부터 이어오던 문화적 명성을 잃게 되었다. 휴전 이후 북한은 폐허가 된 평양을 기중기 등의 현대식 공법을 동원하여 완벽한 계획도시로 탈바꿈시켰다.

 

이 과정에서 전통문화보다는 사회주의 색채를 강조하였기에 복원된 평양시의 모습은 과거의 평양과 전혀 다른 모습이 되었고, 사실상 평양이라는 이름 외에는 연결점이 없는 별개의 도시가 되었다. 이러한 평양의 변천사는 북한 지역도 한국의 영토로 간주하는 대한민국의 입장에서 상당히 안타까운 문화적 손실의 사례로 꼽히기도 한다. 개성 역시 6.25 전쟁의 화마에선 비껴갔지만 전근대 시절 숱한 전란으로 많은 문물이 파괴되었다. 반면 이탈리아는 리소르지멘토 운동으로 이룩한 통일 국토와 그 유산을 온전히 보전했다.

 

 

음악, 예술 분야의 경우, 과거부터 세계적인 인지도를 쌓아올린 이탈리아와 비교해서 한국의 전통음악과 미술이 세계적 기준에서는 인지도가 크게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음악과 그림에 관련한 문화는 삼국시대부터 꾸준히 존재하였고 특히 조선시대 전기의 화풍은 당대 일본의 전통화풍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는 점에서 상당한 문화적 가치가 존재한다. 서구권에서는 우키요에라는 일본식 화풍이 동양화로서 독보적인 인지도를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나머지 동방 국가의 전통그림은 주목을 받지 못했던 현실이지만, 일본이 그러했듯 후발주자의 전통 화풍도 적극적인 홍보와 교류를 통하여 인지도 있는 동양화의 한 축으로 도약할 여지는 충분하다. 한국은 과거에 중국, 베트남과 함께 도자기를 만드는 기술을 보유한 3대 국가였지만 당시 중국 도자기의 인지도가 높았기에 상대적으로 한국 도자기의 경우 고려청자와 같은 소수의 경우를 제외하면 인지도가 그리 높은 편은 아니다.

 

 

대한민국은 1895년 이탈리아에서 처음 시작된 현대미술 축제인 베네치아 비엔날레(la Biennale di Venezia)에 정식으로 국가관을 두기도 하였다. 아시아 국가로서 베네치아 비엔날레에 자국의 전시관을 설립한 나라는 동아시아의 대한민국과 일본, 서아시아의 이스라엘 3개국 뿐이며, 한국 현대미술에 대한 국제적인 인식이 규모에 비하여 꽤나 긍정적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2020년대 이후 Diverse travel에서 집계한 세계 문화적 영향력 순위에서는 대한민국의 순위가 10위권으로 집계가 되기도 했다. 과거 2019년에 Diverse travel에서 집계한 문화적 영향력 순위에서 대한민국은 20위를 기록했으나 방탄소년단을 비롯한 신규 한류 콘텐츠의 영향력에 힘입어서 단번에 10위권으로 상승하는 현상을 보였다. 해당 자료는 대중문화 이외에도 패션, 예술, 관광 등 종합적인 문화력을 고려한 순위이며 현대 문화의 중심지인 미국을 제치고 이탈리아와 프랑스가 각각 1, 2위를 차지한 것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대한민국이 강세를 보이며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미치는 분야는 전통 문화보다 현대 문화 쪽이다. 한국의 경우 한류로 상징되는 K-POP과 한국 영화, 온라인 게임, 웹툰 등의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강세를 보인다. 방탄소년단, BLACKPINK, 등으로 대표되는 K-POP과 한국 영화, 한국 드라마는 세계적으로 높은 인지도를 보이며, 웹툰 산업도 네이버 웹툰과 카카오페이지를 필두로 하여 세계 시장에서 존재감을 넓히고 있다.

 

반면 이탈리아의 경우 다른 유럽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20세기 까지 고전적인 건축, 미술, 음악, 문학, 음식 및 20세기 중후반 영화, 문학, 음악 등은 발달한 반면 21세기 현대 문화는 상대적으로 세계 시장을 주름잡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다.

 

한류 문서에서도 설명되어 있듯이 한류의 지속성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주로 가지는 의견인 "방송과 연예인에 치중된 한류는 불안정하고 한정되어있어 오래 지속되지 못할 것이다"와 정반대로,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발표한 <2018년 글로벌 한류 트렌드> 보고서에 의하면 오히려 그들을 통하여 패션, 화장품, 음식, 관광, 무술, 산업, 영화, 심지어 도서같은 그리 알려지지 않았을것 같은 분야에도 관심이 쏠리게 되며 한류라는 개념이 더욱 넓어지고, 굳건해지는 경향을 보였다.44 이는 한국의 대중문화계가 한국의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세계화의 흐름에 따르도록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해 진화한 결과이다. 35년에 걸친 식민지배 및 분단과 내전, 빈곤의 역사를 겪으면서 전통 문화에 큰 타격을 받고, 이후 약 30여년간의 군사 지배 아래에서 다시 한번 문화를 탄압받았던 어려운 상황에서도 1987년 민주화 이래 단기간에 세계 소프트 파워 20위권(아시아 2위) 안에 진입한 대한민국의 사례는 이례적인 것이다.

 

 

스포츠 분야는 단순 비교가 어려우나 대한민국과 이탈리아는 양국이 모두, 하계 및 동계 올림픽에서 다량의 메달을 획득하여 지속적으로 10~15위권 진입에 성공하는 세계 상위권의 스포츠 강국이다. 이러한 스포츠 진흥에 힘입어 대한민국은 자국의 태권도를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등재한 올림픽 종목 종주국이기도 하다.

 

 

올림픽과 더불어 세계적인 영향력을 가지는 FIFA 월드컵에서도 대한민국과 이탈리아는 지속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낸다. 이탈리아는 FIFA 월드컵에서 네 차례 우승을 차지한 세계적인 축구 강국이며 14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경이로운 대기록을 보유하고 있다.48 대한민국의 경우 월드컵 우승 기록은 없으나 월드컵 10회 연속 진출이라는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아시아 유일의 4강 진출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축구사에서 손꼽힐 만한 명가이고 대한민국 역시 아시아의 강호를 넘어 세계 축구 역사에서도 상당한 발자취를 남긴 국가이다. 세계인의 시각에서도 두 나라는 FIFA 월드컵 본선 무대에 당연히 진출하는 나라로 인지된다.

 

 

군사적 측면

 

대한민국의 군사력은 이탈리아, 브라질보다 크게 우위에 있는 건 물론 웬만한 강대국들보다도 높다고 평가받는 군사 강국이다. 대한민국의 군사력 증강은 확실한 적대 집단이자 선군정치를 기반으로 통치되는 북한을 비롯하여 중국, 러시아, 일본과 같은 군사 강국들을 모두 견제해야만 하는 지정학적 위치상 필연적으로 뒤따르는 부분이다. 이탈리아의 경우 인접 국가는 아프리카와 남유럽, 서유럽 국가들로서 대한민국과 비교하면 그 긴장감은 극히 덜하다.

 

이탈리아의 잠재적 경쟁 대상국은 프랑스와 독일, 러시아다. 그러나 이탈리아는 프랑스, 독일과 NATO 동맹국이라는 전략적 이해관계가 있기에 군사적으로 적대할 이유가 없는 상황이다. 유럽 주요국의 주 견제 대상이라고 할 수 있는 러시아도 주변에 독일, 영국, 프랑스, 스페인 등 이탈리아를 도와줄 국가들도 있고, 근본적으로 이탈리아와 러시아는 거리도 먼 데다 사이에 독일과 동유럽 국가들이 끼어 있어서 서로를 직접 견제할 이유가 없다. 그리고 한국과 달리 주변국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스스로의 군사력이 동아시아의 주변국들에 대응하기 위한 방어적인 요소가 강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침략전쟁을 부인한다면서도 유사시 북한 영토를 장악하고 중국인민해방군의 남하를 저지하기 위해 항시 50만이 넘어가는 대군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대군은 양날의 검이기도 한데, 국방비의 지출이 대부분 막대한 인건비로 소모되어 장비와 생활의 개선이 어려우며 군인 각 개인에 투자하는 데 소홀하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대한민국의 군사력은 이탈리아보다 크게 우위에 있으나, 실제 인접 국가들의 국력을 함께 고려한다면 군사력을 바탕으로 해당 지역에 영향력을 더 많이 행사할 수 있는 국가는 이탈리아다. 이탈리아는 지중해 연안 아프리카 국가들에게 강력한 외교적 영향력을 지니고 있으며, 리비아 문제에도 깊게 관여하고 있다. 또한 NATO가 아프리카에서 군사적 작전을 전개하기 위해서는 이탈리아 군사기지를 필수적으로 거쳐야 한다.

 

대한민국의 경우, 2010년대 이후 북한의 비대칭 전력 개발 가속화, 중국과 러시아의 군비 확대, 일본의 보통국가화53 구상 등 불안정한 동아시아 정세에 대응하여 군비를 확장하고 있으나, 다른 곳에 힘을 투사하기보다는 방어와 견제에 치중한 지정학적 특성상, 군사적 영향력은 이탈리아와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낮다.

 

대한민국 군사력의 약점은 직접 사용할 수 있는 핵 전력의 부재이다. 일본과 마찬가지로 위정자의 결단만 있으면 단시간 내에 핵무기를 보유할 수 있는 국가로 평가되지만, 정치외교상의 이유로 실현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탈리아는 미국과 90기의 핵전력을 공유하고 있지만 대한민국은 핵연료 재처리 기술 자체를 미국에 의해 크게 간섭받고 있다.

 

 

 

규모적 측면

 

강대국은 일정한 영토 크기와 적정한 규모의 인구를 가지고 있다. 1인당 국민 소득이 높아도 국가의 규모, 즉 영토와 인구가 너무 작으면 강대국으로 잘 여겨지지 않는다.56 남한 지역에 한정되는 대한민국의 영토 크기는 지속적인 간척 사업으로 10만km²를 넘어섰다.

 

그런 면에서 대한민국은 중간 정도의 규모는 지녔다고 할 수 있다. 일단 전세계 영토 면적을 기준으로 하면 남한의 면적 순위는 딱 100위 즈음으로 중앙값 정도이다. 다만 평균에는 한참 못 미치고58 영프독 등의 강대국과 비교하면 절반이 안 되는 면적이다. 지역강국 중에서도 논외에 가까운 이스라엘을 제외하면 가장 좁은 편이다.

 

인구는 세계적으로 보면 꽤 많은 수준으로, 5000만 명 가량으로 30위 권 안에는 든다. 인구 2,000만 명 이상의 국가 중 대한민국 수준의 고소득 국가는 십여개국 정도다.

 

일반적으로 국제사회를 주도하는 최고의 강대국들로 분류되는 미국과 중국, 러시아는 3억이 훌쩍 넘는 인구이거나 14억 안밖의 인구에다 자급자족이 가능한 환경과 풍토를 지녔으며, 러시아는 17,098,242km, 미국은 9,826,675km, 중국은 9,596,961km의 면적을 가지고 있다. 그외로 소위 국제사회를 주도할 수 있진 않아도 지역에서 영향을 상당부분 미칠 수 있는 강대국으로 분류되는 두 상임이사국인 영국, 프랑스는 7000만 안밖의 인구수와 식민지령 인구수를 포함한 값과 배타수역 영토를 포함하고 있고, 독일과 일본은 9000만 ~ 1억명의 인구와 30만 평대의 면적을 지녔다.

 

 

 

 

G7 확대 및 D10 논의

 

2020년 5월 31일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G7 회담에 대한민국, 호주, 인도, 러시아를 초청하면서 G7을 G10 또는 G11 체제로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청와대는 확대 개편 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트럼프의 대한민국 G7 초청은 그 자체만으로도 많은 의미를 가진다. 2000년대 당시 대한민국의 국력을 높게 평가한 부시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G20 회원국으로 지목했던 것에 이어서,60 대한민국이 한층 더 높은 국력으로 성장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평가된다. 이 제안은 결국에 주창자인 트럼프가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에 패하여 재선에 실패했고, 또한 코로나 사태가 2020년 후반기에 이르러서도 소강의 기미를 보이지 않아서 미국의 G7 회담 개최가 취소되었기에 실현되지는 못했다.

 

하지만 2021년 G7 회의 의장국인 영국이 러시아를 제외한 대한민국, 호주, 인도 3개국을 다시한번 G7 회의에 초청하면서 G7 확대 개편의 여지는 남은 상태다. 영국은 2021년 G7 회의에서 대한민국, 호주, 인도를 초청한 것이 게스트로서의 초청이라고 선을 그었으나, 이전부터 G7에 대한민국, 호주, 인도를 추가시키는 D10(민주10개국 전략 포럼) 체제의 구상을 적극적으로 해왔던 나라이기도 하다.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가 트럼프 행정부와 달리 초청국 명단에서 러시아를 제외한 것도 G7의 확대 개편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64 트럼프의 뒤를 이은 조 바이든 대통령 역시 영국의 D10 구상에 공감대를 보이며 긍정적이다. 때문에 영국의 2021년 G7+3 회의가 추후 D10 체제로 정례화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나 70년대 당시 이탈리아와 캐나다도 G5 정상회의 게스트로 초청되었다가 그것이 곧 정례화되어서 G7 체제로 확대 개편된 것이라는 점에서 선례도 있다.

 

2021년 시점에서는 대한민국, 호주, 인도가 영국과 미국의 지지를 통해 확대 후보국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단, 영국과 미국의 G7 확대 구상에 대해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중국을 자극할 것이라는 점과 유럽연합 결속력 약화 우려를 이유로 반대하는 입장을 보였다.

 

중국도 영국과 미국의 D10 확대 시나리오가 본격화되자 "다자주의를 빙자해 특정 국가(중국)을 적대시해서는 안 된다"는 발언을 하며 견제에 들어갔다. 결국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결단이 향후 G7의 확대 개편 여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된다.

 

영국에서 개최하는 2021년 G7 회의에서 D10 협의체 구성이 의제로 상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으나, 공동 성명에서는 언급이 없었다. 일본 언론사인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일본이 이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당초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는 본 회의에서 G7 확대를 의제로 거론하려 했으나, 일본 측에서 대한민국, 호주, 인도를 게스트로 초대하는건 환영하지만 고정 멤버로 확대하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는 발언을 했다고 한다. 이러한 일본의 발언이 영향을 끼쳤는지 결과적으로 G7 확대는 2021년에는 사실상 무산되었다.

 

 

다른 비교 대상

 

2020년대 시점에서 대한민국과 경제력이 비슷한 국가로는 캐나다와 호주가 있다. 캐나다는 세계에서 러시아 다음으로 큰 영토를 가진데다 G7, G20에 속해있으며 파이브 아이즈 중 하나이고 이를 넘어 세계 10대 경제대국 중 하나이다. 그러나 주변에 영향력을 투사할 나라가 없으며 오히려 캐나다에 심대한 영향을 주는 미국, 영국, 프랑스가 있을 뿐이라 보통은 중견국으로 분류된다.

 

호주는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을 통째로 가지고 있는 세계 6위의 광활한 영토와 경제력과 군사력을 골고루 갖춘 명백한 지역강국의 최대이고, 캐나다와는 달리 주변 동남아, 오세아니아 제도에 활발한 영향력 투사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파이브 아이즈와 AUKUS, 파인 갭으로 위시되는 미국-영국과의 극도로 긴밀한 관계로 인해 군사/외교적으로 대한민국은 물론 심지어 같은 파이브 아이즈인 캐나다와 비교해도 엄청난 이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호주의 경우 인구가 2700만으로 강국들 중에서는 다소 인구가 적은 편이다. 실제 기간산업이나 문화력에 있어서도 대한민국보다 현저히 낮은 역량을 가지고 있으며, 지리적으로 다소 변방에 위치해있는 점이 장점과 단점으로 동시에 작용한다.

 

 

 

국가들과의 종합 수치 비교

국가
이탈리아
대한민국
브라질
인도
인구
(2024)
25위
29위
7위
1위
경제력
(평균)
8위
11위
9위
5위
문화력
(2022)
10위 / 7위 / 9위
12위 / 8위 / 4위
미측정 추정
미측정 추정
10위
5위
11위
4위
국가경쟁력
(2024)
42위
20위
62위
39위
BBB / Baa3 / BBB
AA / Aa2 / AA-
BB- / Bb2 / BB-
BB- / Baa2 / BB-
외교 지위
G7G20OECD

 

 

종합적으로 이탈리아와 대한민국은 비슷한 국력을 가지고 있으며, 브라질은 GDP 자체는 크지만 경제의 내실 문제가 커 실질 국력은 이탈리아, 한국에 약간 밀리지만, 남미 대륙의 패권국이라는 외교적 영향력이 커 강대국이라고 평가받기도 한다. 인도는 수치상으로는 명백한 강대국에 도달했다.

 

본래 대한민국은 2010년대 중반 이전엔 이탈리아, 브라질80에 비해 국력이 약한 것으로 평가받았으나, 2010년대 중~후반부터는 비슷한 국력으로 분류되는 단계에 올랐다.81

 

여기서 인도는 이탈리아, 한국, 브라질을 경제규모와 군사력, 영토에서 우위를 점하며 사실상 강대국으로 진입했다. 즉, 현재 강대국의 말석 자리는 한국과 이탈리아 그리고 브라질이 자리잡아 있는 상태. 특징이라면, 인도는 사실상의 nuclear-weapons State(핵보유국)이며82, 한국과 이탈리아는 미국과 핵공유 또는 핵우산을 받고 있다.

 

2006년 중국 국무원 산하의 싱크탱크 중국사회과학원의 10대 강국 평가에서 대한민국은 9위에 올랐으나 이탈리아는 이 자리에 들어가지도 못했다.8384  2009년 한선재단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력 면에서 이탈리아는 9위, 한국은 13위였다. 

 

2010년 통일연구원이 분석한 한국의 국력지수85는 1.86으로 러시아 버금가는 세계 11위였고, 이탈리아의 국력지수는 2.16으로 브라질 버금가는 세계 9위였다. 그리고 이와 함께 2020년이 되면 한국 국력지수가 브라질, 러시아, 이탈리아를 웃돌며 영국 버금가는 8위를 기록할 거라 예측했는데, 현 시점에서 이 예측은 러시아를 제외하면 시기까지 어느 정도 들어맞게 되었다.

 

2010년대 후반 이후에 나오는 세계 유수 연구소 및 싱크탱크 등의 국제 자료에 따르면 아예 대한민국의 국력을 이탈리아보다 고평가하는 경우도 상당하다. 앞서 명시한 자료의 경우 대한민국의 국력을 세계 10위권(9위에서 12위 정도의 범위)으로 집계하고 있다. 이탈리아, 브라질, 스페인의 경우 일반적으로 대한민국보다 아래 순위인 12~19위권의 국력으로 집계가 된다. 대표적으로 영국의 보수 성향 싱크탱크인 핸리 잭슨 소사이어티87는 2019년 세계에서 가장 지정학적 영향력이 있는 국가 순위에서 한국을 11위, 이탈리아를 12위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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