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 국어/문학, 비문학-독해

가사(歌辭), 4음보 연속체, 수필적 산문

Jobs9 2024. 11. 1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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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歌辭)

1. 개념 및 성격
- 개념 : 경기체가의 붕괴에서 발생한 교술장르로, 형식상 4음보(3 · 4조)의 연속체 운문이며, 내용상 수필적 산문이다.(운문과 산문의 중간 형태)

 

- 성격
① 시가와 문필의 중간적인 형태로, 시가 문학에서 산문 문학으로 이행되는 과도기적 장르.(조윤제)
② 가사는 율문으로 된 수필이다.
③ 율문으로 된 교술문학이다.

 

2. 형식 및 내용
- 형식상 특징
① 3 · 4조 또는 4 · 4조를 기조로 한 4음보의 연속체로 이루어짐.
② 행수에는 제한이 없다.
③ 정격가사 : 낙구(작품 마지막 4음보)가 시조의 종장처럼 3.5.4.3의 음수율을 지닌 가사
    변격가사 : 낙구가 음수율의 제한을 받지 않는 가사

 

- 내용상 특징
① 서정성이 강한 작품(상춘곡, 사미인곡 등)
② 실제적 사실과 체험을 기술하는 데 치중한 작품(연행가, 일동장유가 등)
③ 이념과 교훈을 널리 펴기 위한 작품(권선지로가 등)
④ 허구적인 짜임을 제대로 갖춘 서사적 작품(노처녀가 등)

 

3. 가사 문학의 전개
- 조선 전기 가사
① 작자층 : 양반 사대부가 중심이 됨.(정극인, 송순, 정철 등)
② 주로 벼슬길에서 물러나 자연에 묻혀 살아가는 생활을 작품화함.
③ 시조와 더불어 가사를 세련된 사대부 문학으로 정착시킴.
④ 정격가사가 많고, 길이면에서 조선 후기 가사에 비해 짧은 편이다.
⑤ 군은(君恩)에 대한 감사, 연군(戀君), 유유자적(悠悠自適)하는 강호의 생활 등을 주된 내용으로 함.
⑥ 관념적, 서정적인 성격

 

- 조선 후기 가사
① 현실적인 문제에 대한 관심의 확대와 산문화 경향 : 기행가사와 유배가사의 활성화
② 여성 및 평민 작자층의 성장 : 규방가사와 평민가사의 등장
* 규방가사 → 주로 영남지방에서 성행하였으며, 여성생활에 관한 윤리규범, 생활 범절의 가르침에서부터 개인과 가정의 특기할 만한 체험, 소회의 기록 그리고 짙은 서정에 이르기까지 매우 폭이 넓다.
* 평민가사 → 당대 사회의 모순과 학정으로 인한 민중들의 고통을 노래. (갑민가, 거창가 등)

추하고 탐욕스런 인물을 등장시켜 신랄한 풍자를 가하면서 당시의 세태를 희화화함.(우부가, 용부가 등)

남녀간의 애정을 중심으로 하여 욕구의 좌절, 지연, 성취 등의 문제를 다룸.(노처녀가, 청춘과부전, 거사가 등)
③ 주제와 표현 양식의 다변화
④ 변격가사가 많고, 작품의 길이가 전기에 비해 매우 길어짐.
⑤ 교훈, 유배, 신세 한탄, 현실 풍자 등 내용의 구체성과 다양성을 보임.
⑥ 구체적, 실제적, 서사적, 기록적인 성격

 

-  개화 가사
① 최제우의 <용담유사>에 그 기원을 둠.
② 애국계몽과 자주 독립, 부국 강병이 주된 내용을 이룸.
③ 조선후기 가사에 비해 길이가 짧아지고, 분연되는 등의 변모를 보임.
④ 독립신문, 대한 매일 신보 등에 게재됨.
⑤ 이중원의 <동심가>, 최돈성의 <서울 순청골 최돈성의 글>, 이필균의 <애국하는 노래> 등.

 

4. 작품

작품명 작가 연대 내용
상춘곡 정극인 성종 전라도 태인에 은거하면서 봄 경치를 읊음. 가사의 효시
만분가 조위 연산군 무오사화(1498) 때 순천에서 지은 유배 가사.
면앙정가 송순 중종19 면앙정 주위의 산수의 아름다움과 정취를 노래함.
관서별곡 백광홍 명종11 관서 지방의 아름다운 경치를 노래함.
자경별곡 이이 선조 향풍(鄕風)을 바로 잡기 위한 교훈가
성산별곡 정철 명종15 김성원의 풍류와 성산의 풍물을 노래함.
관동별곡 정철 선조13 관동지방의 산수미와 감회를 섞은 기행가사.
사미인곡 정철 선조 충신연주(忠臣戀主)의 뜻을 노래함.
속미인곡 정철 선조 두 여인의 문답으로 된 연군가. <사미인곡>의 속편.
강촌별곡 차천로 선조 벼슬을 버리고 자연에 묻혀 생활하는 정경을 노래함.
규원가 허난설헌 선조 가정에 깊이 파묻혀 남편을 기다리는 여심을 노래함.
서호별곡 허강 선조 한강의 풍치를 노래함.
고공가 허전 임란직후 나라 일을 농사에 비겨 관리들의 부패를 비판함.
태평사 박인로 선조31 임란이 끝나고 태평성대가 다시 돌아왔음을 노래
선상탄 박인로 선조38 전쟁의 비애와 평화를 갈망하는 뜻을 노래함.
누항사 박인로 광해군3 두메 살림에도 빈이무원(貧而無怨)하는 생활을 노래함
농가월령가 정학유 광해군8 농촌의 연중 행사와 풍경을 월령체로 노래함
일동장유가 김인겸 영조 일본 사신으로 가는 조엄 정사의 서장관으로 따라갔다 와서 견문을 적은 장편 기행 가사
만언사 안조환 정조 남해에 귀양 가서 겪은 심회를 적은 유배 가사.
봉선화가 정일당 남씨 헌종 봉선화를 매개로 섬세한 여성의 생활 감정을 노래함.
한양가 한산거사 헌종10 한양의 문물 제도를 노래한 장편 가사.
북천가 김진형 철종4 함경도 명천에 귀양갔다가 오기까지의 생활과 견문을 쓴 유배가사.
연행가 홍순학 고종3 청나라에 가는 사신의 서장관이 되어 북경에 다녀 온 4개월 동안의 견문을 적은 기행 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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