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7∼1910년간에 일어난 고종의 강제 퇴위·정미칠조약 체결·군대해산 등을 계기로 전개된 일련의 구국항일무력전의 총칭. 일제는 1907년 6월 헤이그특사를 빌미로 배일의식이 강한 고종을 강제로 퇴위시키고, 무능한 순종을 즉위시켜 한국식민지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였다. 일제 통감부는 정미칠조약을 강제로 체결하여 한국통치권의 대부분을 장악하고, 나아가 군대해산을 단행하여 한국의 무력저항세력을 제거하였다. 1906년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다소 기세가 누그러졌던 을사의병은 규모면·전력면에서 이전과 비할 수 없을 정도로 커다란 성장을 하여, 거국적인 의병항일전인 정미의병으로 확대, 발전하게 되었다. 정미의병은 1907년 8월 1일 한국군대의 강제 해산과 이에 반발한 해산군인들의 대일항전(對日抗戰)에서 비롯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