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지
金睿智 | Kim Yea-ji
대한민국 제21·22대 국회의원
출생
1980년 12월 13일 (43세)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신길동
현직
제22대 국회의원
국민의힘 국민통합위원회 위원
국민의힘 약자와의동행위원회 입법동행분과 위원
국민의힘 장애인위원회 고문
대한민국의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출신 정치인. 현직은 제22대 국회의원이며 소속 정당은 국민의힘이다.
1980년 12월 13일 서울특별시에서 태어났다. 만 2세 때인 1982년에 집 문지방에서 떨어져 망막이 찢긴 이후 선천성 망막색소변성증으로 만 12세가 되던 해인 1992년 실명돼 1급 시각장애 판정을 받았지만 일반전형으로 숙명여자대학교 피아노과에 입학하고 미국 위스콘신대학교 매디슨 캠퍼스에서 음악 예술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김예지의원 패럴림픽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폐막식에 피아니스트로 참가했다.
2020년 3월 11일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에 의해 1호로 당에 영입되면서 정치권에 입문했다.
환영식에서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해찬의 “선천적 장애인은 어려서부터 장애를 가지고 나오니까 의지가 좀 약하다고 한다”는 장애인 비하 망언을 겨냥해 “사람이니까 의지가 약한 사람이 있고, 강한 사람이 있는데 선천성, 후천성 장애인이라고 의지가 다른 것이 아니다”라며 일갈했고 “선천적 장애인이 결코 의지가 약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0년 21대 총선에서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3번에 올랐으나 황교안-한선교 간 갈등으로 인해 당대표가 원유철로 교체되고 비례대표 명단이 대거 수정되면서 11번으로 재배치되었다. 물론 당선권인 건 마찬가지였다.
3월 25일 미래한국당 대변인에 임명되었다. 첫 브리핑에서 “헌정 사상 최초로 시각장애인 대변인으로 일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와 최고위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4월 16일 제21대 국회의원에 비례대표로 당선되면서 제21대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5월 29일 미래한국당이 미래통합당과 합당하면서 미래통합당 소속이 되었다.
10월 13일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 대해 이념 편향적 역사 해석을 했다고 발표하였다.#
10월 22일 게임물관리위원회를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대리게임 및 대리결제에 대한 철저한 방지책 마련을 촉구하기도 했다.#
2021년 8월,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 중 유승민 후보 캠프에서 활동하였다.
2021년 12월,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윤석열 후보로 확정된 이후 살리는 선거대책위원회,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에서 활동하였다.
2022년 3월 27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이동권 시위에 참석하겠다고 밝혔으며 이준석 대표의 이동권 시위 비판에 대하여 "오해와 혐오는 성숙한 반응이 아니다"라며 지적했다.# 이어 다음날인 3월 28일 약속대로 전장연 시위에 참석하여 또다시 이준석을 비판했다.# 이후에도 연일 씨리얼# 등 다양한 유튜브 채널, SNS, 라디오, 언론 인터뷰 등에서 이준석 대표에 대한 비판을 이어나갔다.#
당시에 나는 우리 당 차원에서 어떤 제재도 받은 적이 없다. 당에서는 지금까지 내 의견이나 정책 제안에 대해서 한 번도 반대한 적이 없다, 만약 '전장연 시위 반대 및 규탄'과 같은 당론을 정할 거였으면 의원들을 모아놓고 총의를 구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정당한 논의가 없다면 절대로 당 대표의 SNS 글이 당의 목소리가 될 수는 없다. 그처럼 총의를 모으는 과정은 이뤄진 적이 없다. 그런 식의 논의가 조금이라도 당 차원에서 진행되었고, 정부 또한 동일한 입장이었다면, 내가 찾아간 뒤 대통령 인수위에서 시위 현장에 방문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아니, 인수위에서 찾아가기도 전에 나는 제명당했어야 한다. 당에서는 아예 공개적인 토론조차 진행한 적이 없고, 당시 당 대표는 그 상황에서 본인의 채널을 통해 계속 전장연 시위를 비판할 뿐이었다. 당의 대표직에 있는 사람이 장애인의 답답함과 절실함을 깊이 파악하려 하지 않고 그것을 악의 근원으로 자꾸 몰아간다는 게 절망적이었다. 어느 인터뷰에서 그는 나를 의원실의 전장연 출신 비서관에게 휘둘리는 존재로 공격해놓았던데, 그 또한 실로 충격적이고 어이가 없는 일이다. 나를 자기 줏대도 없이 끌려나가서 전장연 편을 드는 인간으로 만든 건 심대한 인격적 모욕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으며, 그런 발언을 했던 이는 수많은 지지자를 거느린 사람이라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나를 '전장연 꼭두각시'와 같은 존재로 여기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모욕적인 기분을 참고 말하건대, 나는 그동안의 수많은 사회적 경험과 지식을 기반으로 내 경력을 다져왔고, 내게는 그러한 전문성을 통해 구축해둔 개인적 역량이 있다. 그런 것을 인정받아 국회의원이 되었고, 국회에서 누구에게도 부끄럽지 않게 성실히 의정활동에 임하는 중이다. 이런 내가 의원실 보좌진의 인적 네트워크 같은 것에 휘둘려서 행동한다니? 위신 따위는 없이 부하직원의 말과 세력에 고분고분 따르는 상사라니? 이건 의원실 리더로서의 내 정체성을 완전히 무시하고 독립적 입법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왜곡한 것인데, 어쩌면 누군가는 나라는 사람에 대해서는 영원히 그렇게 알고 싶을 수도 있고, 나를 인정하지 않고 싶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2024년 1월 4일 발간된 김예지의 저서 어항을 깨고 바다로 간다의 '내가 받은 모욕의 정체는 무엇인가' 챕터 中
2022년 4월 15일,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통합위원회 상임자문위원으로 위촉되었다.
2022년 5월 27일 발달장애인 추모 분향소를 방문해 헌화했으며 "여러분들의 작은 목소리, 소리 없는 아우성을 중간에서 전달하는 역할을 하겠다는 마음을 다짐하며 이 자리에 섰다. 항상 '준비된 가해자'여야 하는 (장애 부모의) 입장을 왜 이해 못 하겠는가. 이제는 우리가 어려움을 나누겠지만 어떤 상황에도 살인은 이해되어선 안 된다"고 전했다.
장혜영이 동성결혼 법제화를 포함한 '가족구성권 3법'을 31일 발의한 것에 동참했는데 국회에서 '동성결혼 법제화' 관련 법이 발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수정당 소속 의원이지만 여러모로 진보좌파적인 성향을 가지고 활동하면서 국민의힘이 보수우파 성향임에도 중도까지 포함하는 '빅텐트'임을 알려주는 인물 중 하나다.
2023년 4월 간호법 표결에 당론과 반대로 찬성표를 던졌는데 이후 김예지의 모친이 간호사 출신이라는 것이 알려졌다. 징계나 경고가 있을 거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의원으로서의 소신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2023년 6월 14일 있었던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박수갈채를 받아 화제가 됐다.
2023년 10월 16일, 국민의힘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임명되었다.
김기현 지도부가 해산되고 나서 새롭게 들어선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서 비상대책위원으로 임명되었다. 이후 22대 총선에서 지역구 공천을 신청하지 않았다. 대신 국민의힘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 투표용지에서 앞선 기호를 선점하기 위한 의원 꿔주기로써 입당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024년 3월 13일,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에서 제명이 의결됐다.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로 당적을 옮기기 위해서다. 3월 15일 의원총회에서 최종 확정되면서 출당됐다. 이후 국민의미래에 입당했다. 당 외 인사로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으로는 계속 참여한다.
3월 18일 국민의미래 비례 15번을 부여받았다. 보통 비례로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당과 노선이 맞지 않아 탈당하지 않는 이상 차회 선거에서는 지역구로 출마하는 암묵의 규칙이 있는데, 지역구를 챙기기가 어려운 시각장애인의 특성상 이를 배려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선거에서 국민의미래의 전신인 미래한국당이 19번까지 당선됐던걸 고려하면 재선이 유력한 상황이었으나, 3월 말부터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이 국민의 미래를 턱밑까지 추격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으로 바뀌었다.
총선 당일 출구조사에서 국민의미래가 16~19석을 획득할 것으로 예측되어 당선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고, 이후 예상대로 무난히 당선이 확정되었다.
2024년 12월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결의에 참석하여 투표했다. 처음에는 국민의힘 의원 중 안철수 의원만 있었으나, 표결 시작 이후 들어왔다. 시각장애가 있는 만큼 투표 후 혼란이 예상되는 국회에 무작정 잔류하는것은 신변에 위험이 있을 수도 있으므로 투표를 마치고 서둘러 떠나는 편이 더 좋기도 했을 것이다.
안철수·김예지·김상욱 ‘윤 탄핵안’ 투표…국힘 나머지 105명 불참
국민의힘은 이날 의원총회를 통해 당론으로 윤 대통령 탄핵안을 부결시키기로 했다. 이탈표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탄핵안 투표에 불참하기로 하면서 의원들은 ‘김건희 특검법’ 재표결을 마친 뒤 본회의장을 속속 퇴장했다.
안 의원은 본회의장에 남았고, 김예지 의원은 퇴장했다가 다시 본회의장으로 돌아와 윤 대통령 탄핵안을 표결에 참여했다.
앞서 안 의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늘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의 거취를 당에 일임한 만큼, 당은 오늘 표결 전까지 대통령 퇴진일정과 거국중립내각 구성 여부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며 “표결 전까지 윤대통령의 퇴진 일정이 수립되지 않는다면 국민의 뜻에 따르겠다는 저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