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lliam Adolphe Bouguereau
1825-1905
French Academic Classical painter, teacher, frescoist and draftsman
Le Ravissement de Psyche
The Abduction of Psyche
1895
209 x 120 cms | 82 1/4 x 47 ins
Oil on canvas
"This is one of Bouguereau's more romantic pieces. With Psyche finally in the arms of her love, Cupid, the two ascend to heaven. The subtle use of color is truly astonishing. The light and dark purples of the cloth surrounding Cupid and Psyche play beautifully against the purple grey clouds and mountains. The myth of Cupid and Psyche dates all the way back to Apuleius in the 2nd century AD. In the myth, Psyche is a beautiful princess of whom the goddess Venus is jealous. In her rage she orders her son cupid to make Psyche fall in love with a monster, but Cupid falls in love with her himself. After several trials Cupid and Psyche make their plea to the gods who turn Psyche into an immortal and allow them to be married in heaven (British Library). The story of Cupid and Psyche was a subject matter for several of Bouguereau's paintings including Cupid and Psyche as Children (1889), Psyche and Cupid (1896), and Psyche."
사랑에 빠진 여인은 남자의 어떤 행동에도 황홀함을 느낀다. 남자에게 납치당하면서 현실과 다른 여인의 마음을 묘사한 작품이 윌리엄 아돌프 부그로(1825~1905)의 <프시케의 납치>다. 이 작품은 아름다운 여인 프시케와 사랑의 신 에로스의 사랑의 시작을 알려준다. 이야기는 2세기께 로마의 시인 아폴레이우스가 지은 <황금나귀>에 처음 등장한다. 옛날 어느 왕국에 세 명의 공주가 있었다. 막내 프시케는 너무 아름다워 모든 사람이 그를 보기 위해 왕국을 찾을 정도. 프시케를 보고 경탄한 사람들은 프시케가 비너스보다 더 아름답다고 이야기했고, 사람들의 시선에서 벗어난 비너스는 청순하면서도 아름다운 프시케를 질투했다. 자신에게 바치는 찬사를 인간에게 넘겨준 비너스는 분노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아들 에로스에게 프시케로 하여금 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괴물과 사랑에 빠지게 하도록 명령했다. 어머니의 불평을 들은 에로스는 만반의 준비를 하고 프시케를 찾아간다. 하지만 에로스는 프시케를 본 순간 사랑에 빠져 사랑의 화살을 자신에게 쏘아버린다. 프시케와 에로스의 사랑 프시케를 잊지 못하던 에로스는 아폴론에게 사정했고, 너무 아름다워 아무에게도 청혼을 받지 못한 프시케의 처지를 안타깝게 생각한 프시케의 아버지도 아폴론에게 프시케의 결혼 상대를 부탁한다. 아폴론은 프시케의 아버지에게 “프시케에게 예복을 입혀 바위산에 혼자 두면 날개 달린 무서운 뱀이 데려갈 것”이라고 신탁을 내린다. 이미 두 사람의 사정을 알고 있던 아폴론의 배려였다. 아폴론의 신탁에 따라 프시케는 사람들의 비탄을 뒤로하고 부모와 함께 바위산으로 올라간다. 산꼭대기에서 사람들은 혼례복을 입은 프시케만 남겨두고 모두 떠난다. 프시케는 날이 어두워지자 공포의 눈물을 흘렸다. 그때 부드러운 서풍이 불더니 프시케를 안고 하늘로 날아올라 꽃이 활짝 핀 골짜기로 실어다 주었다. 에로스는 드디어 꿈에 그리던 프시케를 만나게 된 것이다. <프시케의 납치>는 프시케와 에로스의 이야기 중 에로스가 프시케를 안고 하늘로 날아오르는 장면을 묘사했다. 공포에 휩싸여 정신을 잃은 프시케는 몸조차 가누지 못하지만, 에로스의 품에 안긴 프시케는 공포에 떨고 있다기보다 연인의 품에 안긴 황홀한 여인의 모습이다. 프시케를 안고 있는 에로스의 얼굴에는 그토록 소망하던 사랑하는 여인을 가슴에 품었다는 기쁨과 만족스러움이 그대로 나타나 있다. 프시케의 이름에는 나비라는 뜻도 있다. 프시케의 등에 달려 있는 나비 날개는 이를 상징한다. 에로스의 상징인 화살과 화살통이 보이지 않는 것은 에로스가 사랑에 빠져 있음을 암시한다. 부그로는 프시케의 공포나 눈물은 묘사하지 않았다. 오히려 굉장히 낭만적으로 표현했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프시케처럼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여인들은 하나같이 아름답다. 진부한 그의 표현 방식은 당시 사람들의 비난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