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reedom Of The Moon
I've tried the new moon tilted in the air
Above a hazy tree-and-farmhouse cluster
As you might try a jewel in your hair.
I've tried it fine with little breadth of luster,
Alone, or in one ornament combining
With one first-water start almost shining.
I put it shining anywhere I please.
By walking slowly on some evening later,
I've pulled it from a crate of crooked trees,
And brought it over glossy water, greater,
And dropped it in, and seen the image wallow,
The color run, all sorts of wonder follow.
This poem demonstrates Frost's fascination with nature and his use of personification to create a sense of playfulness. The speaker personifies the moon as a jewel that can be placed at his whim, evoking a sense of power and control. This contrasts with Frost's earlier works, which often explored the themes of isolation and loss. It also reflects the growing fascination with nature that characterized the early 20th century.
달의 자유
안개 속에 덩이진 나무와 농가 상공에
떠오른 초승달을 요리조리 기울여봤다.
보석 머리핀을 머리에 꽂아보듯 말이다.
초승달만으로, 또는 하나의 장식 형태로
못지않게 빛나는 어느 1급별과 결합하여,
소량의 광채 폭을 가지고 멋지게 실험했다.
나는 내키는 곳에 그것을 옮겨 빛나게 했다.
좀 늦은 저녁까지 천천히 걸어 다니며,
구부러진 무더기 나무들로부터 달을 끌어내,
더욱 수려하고, 반들반들한 수면 위에서,
달을 물에 떨어뜨리고, 허우적대는 것을 보니,
달의 색깔이 달리면서, 갖가지 경이(驚異)가 뒤따랐다.
사물이 사물을 낳는 것이 아니라 사물을 보는 눈이 사물을 낳는다. 초승달은 만월이 아니어서 좋다. 보는 각도에 따라 더 다양하게 보이기 때문이다. 달은 달이지만, 내가 이동함에 따라 그 모습을 달리한다. 내가 이동한 것인데 신기하게도 달이 바뀐 것처럼 보인다. 내가 달을 바꾼 것인가? 달이 변신한 것인가? 더구나 다른 별과 조합하여 조형(造形)하면 더욱 다채롭다. 달이 자유로운 것인가? 내가 자유로운 것인가? 달이 마법사인가? 내가 마법사인가? 내가 마법사겠지?
더 과감한 시험을 해보자. “구부러진 무더기 나무들로부터 달을 끌어내,/ 더욱 수려하고, 반들반들한 수면 위에서” 달을 물에 떨어뜨려보자. 달이 물속에서 허우적대니, “달의 색깔이 달리면서, 온갖 경이(驚異)가 뒤따랐다.” 자연이 인간의 상상력과 결합하면 경이로운 그림이 무궁무진하다.
예술은 자연과 인간의 상상력의 다양한 조합(combination)이다. 예술은 무궁무진한 조형(造形)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