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영시, Poem, English poetry

Come in, Robert Frost, 들어오라, 로버트 프로스트

Jobs9 2024. 11. 9.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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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e In


As I came to the edge of the woods,
Thrush music hark!
Now if it was dusk outside,
Inside it was dark.

Too dark in the woods for a bird
By sleight of wing
To better its perch for the night,
Though it still could sing.

The last of the light of the sun
That had died in the west
Still lived for one song more
In a thrush's breast.

Far in the pillared dark
Thrush music went
Almost like a call to come in
To the dark and lament.

But no, I was out for stars;
I would not come in.
I meant not even if asked;
And I hadn't been.



The poem describes an individual standing at the edge of a forest as dusk approaches. The speaker notices a thrush singing, despite the fading light, and interprets its song as an invitation to enter the shadowy depths. However, the speaker declines this invitation, prioritizing the allure of the starry night sky.

Compared to other works by the same author, this poem exhibits a more concise and straightforward style. Its focus on nature and the interplay between light and darkness reflects themes commonly explored in the author's oeuvre.

Within the context of its time period, the poem resonates with the Romantic era's fascination with nature and the sublime. It captures the tension between the allure of the natural world and the responsibilities of human existence. The poem's brevity and evocative imagery lend it a timeless quality, making it relatable to readers of different eras.




들어오라

 

내가 숲가로 갔을 때
지빠귀의 노랫소리―들어보아라!
지금 숲 밖이 황혼에 차있다면,
숲 안은 어둠이었다.
숲은 새에게 너무 어두워서
날렵한 날개 짓으로
잠자리를 더 낫게 할 수가 없었고,
노래는 계속 할 수 있었다.
서쪽으로 져버린
마지막 햇빛은
여전히 노래 한 곡 할 만큼 남아있었다
지빠귀의 가슴속에.
기둥 받친 어둠 속 멀리
지빠귀의 노랫소리가 퍼져나갔다...
어둠속으로 들어와서
큰 소리로 흐느끼라는 부름처럼.
그러나 나는 별들을 위해 밖에 있었다:
나는 들어가지 않으려 했다.
요청을 받았어도 가지 않았을 것이다,
요청 받은 적도 없었지만.




로버트 프로스트의 이 시는 1942년 그가 66세 때 발간한 시집에 수록되어 있다.

시인은 저녁 무렵 숲 근처를 걷고 있고, 숲속에서 지빠귀가 우는 소리를 듣는다. 마치 자기를 숲속으로 들어오라고 부르는 것 같지만, 시인은 들어가지 않으려 한다.

황혼 무렵의 숲과 노래하는 지빠귀의 선명한 이미지가 매우 간결하고 쉬운 언어로 잘 묘사되어 있다.

아울러 프로스트의 다른 시가 그렇듯이, 그 안에 담긴 상징적 의미는 깊다. 

첫째 연에서, 
시인은 숲가에 왔을 때 '지빠귀 노래' (thrush music)를 듣는다.

'내가 숲가에 왔을 때,
지빠귀 노래 소리 - 들어보라!'
(As I came to the edge of the woods,
Thrush music - hark!)

라고 하였다. 시인은 별생각 없이 걷다가, 갑자기 지빠귀 소리를 듣고, 놀라면서 기뻐하고 있다. 지빠귀 우는 소리를 듣기 좋은 '음악' (music)이라고 하였으며, '들어보라' (hark!)라고 권유하고 있다.

숲 밖은 어두워지고 있으나, 숲속은 이미 캄캄해졌다.


둘째 연에서, 
숲속이 아주 어두워져, 새는 '날갯짓으로' (by sleight of wing),
자기 '잘 자리' (perch)를 더 낫게 만들 수가 없다. 하지만, 아직 노래는 부를 수 있다고 하였다.

 


셋째 연에서, 
해는 서쪽으로 넘어갔지만, 석양의 마지막 빛이 남아, 지빠귀가 노래를 하나 더 부를 수는 있다고 하였다.
새가 부르려는 노래는 지는 해와 함께 사라지는 빛을 아쉬워하는 매우 슬픈 노래이다. 빛이 완전히 사라지면 노래도 할 수 없게 됨을 암시하며, '죽음' 의 이미지를 연상시킨다.

 


넷째 연에서, 
지빠귀의 '노래' (music)는 어둠 속으로 멀리 울려 퍼지고 있다.
시인은 이 소리를 숲속의 어둠 속으로 들어와서 지빠귀의 슬픔에 동참하라고, 유도하는 것처럼 듣고 있다.


다섯째 연에서, 시인은 지빠귀의 숲속으로의 '초청' 에 응하지 않는다. 그는 별을 보러 나왔을 뿐이다.

'하지만 아니, 난 별을 보러 나왔네,
난 들어가지 않을 거네.'
(But no, I was out for stars;
I would not come in.)
라고 하였다. 지빠귀가 있는 숲은 상징적으로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다. 

사랑의 고뇌,
가족이나 연인의 죽음으로 인한 극복할 수 없는 슬픔,
삶을 파멸로 이끄는 육체적, 정신적 유혹,
또는 죽음 등을 들 수 있다.

프로스트는 어둡고 신비하고 비밀스러운 숲을 선호하지 않는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일상 현실의 삶을 항상 직시하고 있다.

'별을 보러 나왔을' 뿐이고, 지빠귀가 유혹하는 '노래' 에 현혹되어, 알지 못하고, 예측할 수 없는 숲으로 함부로 들어갈 생각이 없다. 

숲속의 어둠의 의미와 한계를 충분히 인식할 만큼 이성적이다. 

들어오라고 요청을 받아도, 들어갈 생각이 없지만, 심지어 그런 요청조차도 없었다고, 들어가기를 단호하게 거부하고 있다.


 

작품의 첫 행은 anapestic tetrameter의 리듬을 가지고 있지만 시가 진행되면서 시 전체 리듬에서는 이러한 규칙적인 form을 찾아 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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