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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tto, 보토, AI 화가

Jobs 9 2022. 7. 2.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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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tto 

“Botto는 커뮤니티의 피드백을 기반으로 그림을 그리는 탈중앙화 작가입니다.”

여기서 ‘탈중앙화’는 작가와 커뮤니티가 같이 그림 생산에 참여한다는 의미에서 사용된 것 같습니다. 완전히 AI가 처음부터 생산하는 형태는 아닌것 같구요.

 

보토가 그림을 생산하는 프로세스는 아래와 같습니다.

  1. 매주 보토는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50개의 미술품을 공개
  2. 커뮤니티는 위 작품들을 선호도에 따라 투표
  3. 보토는 선호도 투표 결과를 미술품 제작 알고리즘에 학습
  4. 선호도 투표로 선정한 1개 미술품을 매주 SuperRare(NFT 미술품 경매 서비스) 경매에 부침
  5. 4번 경매에서 발생한 수익금은 다시 커뮤니티 참여자에게 분배
  6. 한 주 cycle이 종료되고, 매주 1~5 반복

간략한 설명이지만, 통상적인 미술품 생산 방식과 차원이 다르다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특히 알고리즘으로 제작되는 Generative Art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알고리즘으로 만들어지는 Generative Art는 무수한 아웃풋이 존재하고, 작품당 사용 된 Parameter에 따라 동일한 알고리즘에서 수작을 만들어내기도, 졸작을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모두 같은 알고리즘으로 생성된 Fidenza들이지만, 몇개 작품들은 랜덤하게 부여된 Parameter 덕분에 평균가의 수배에 거래되곤 한다…

여기서 보토의 프로세스를 따라, 사람들이 더 선호하는 미술에 대한 Parameter 값들을 학습시킨다면…? 결과값의 다양성이 감소할 순 있겠지만, 알고리즘이 생성하는 작품들의 퀄리티가 상승하지 않을까란 기대를 해봅니다.

또한,
1) 기존 작가 → 수집가로의 일방적인 작품 생산 방식이 작가 <> 수집가 간에 협업방식으로 변화하는 점,
2) 보토의 토큰 $Botto가 Curation 및 보상 토큰으로 플랫폼 사용에 필연적인점 (억지로 끼워 맞춘 토큰 모델이 아닌), 이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보토의 새로운 모델은 충분히 이목을 끌 만한 시도인거 같고, 서비스 개괄을 이해하고 나니 여러 질문들이 떠올랐습니다.

보토의 미술 작품들은 누가 만드는지?

보토가 커뮤니티와 AI를 통해 미술품을 고도화시키는건 알겠는데, 그러면 처음 50개 작품은 누가 만들까?라는 질문이 먼저 떠올랐습니다.

보토의 문서 목록을 확인해보니, 초기 아트 엔진은 

라는 generative art 작가에 의해 설계 되었다고 합니다.

출처: docs.botto.com

Mario는 약 5만명의 트위터 팔로워를 보유한 Generative Art계의 Guru라고 할 수 있는데요. 작가 사이트에서 소개를 읽어보니 구글 Arts & Culture Lab에서 2년간 상주 작가로도 일했고, 수상 이력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미 유명 미술 경매 플랫폼 Sotheby’s에 2019년부터 2개 작품을 출품하여 약 7~8천만원대에 작품을 판매한 성공적인 작가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런 그가 Twitter에서도 적극적으로 Botto 프로젝트를 멘션하는 애정을 보이는걸 보니, Botto의 초기 작가가 누가 될까?에 대한 걱정은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었습니다.

그 이후 지속적인 Artist들의 선정은 $Botto 가버넌스 토큰 홀더들의 의견에 따라 결정되는것으로 보입니다. 얼만큼 플랫폼 파워를 확보하는지, 그리고 보토 커뮤니티가 얼마나 활성화 될지에 따라 추후 섭외하는 작가들의 퀄리티가 결정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잘 된다면 Art Blocks와 약간 다른 시장에서 Generative Art를 선도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작품 투표는 어떻게 진행되는지?

보토의 선호도 Vote는 아래와 같이 두개 작품중 선호하는 작품을 고르는 형태로 진행 됩니다.

어떤 두개의 작품이 보여지는지는 20% 랜덤, 80% 가장 노출이 덜된 작품으로 선정된다고 합니다. 아마 모든 작품이 골고루 노출되고, 각 작품들을 좀 더 주의깊게 비교해 보기 위함 같습니다. 모든 50개 작품이 한번에 보여지게 되면, 수집가들이 각 작품을 주의깊게 비교해보기는 어려울 것이고, 아무래도 사람들이 이미 많이 추천한 작품으로 표가 몰려버리는 현상도 생길수가 있겠죠. 서비스 제작자들이 Voting 과정에도 많은 고민을 한 흔적이 보입니다.

작품 투표권은 $Botto 홀더들에게 주어집니다. 타 가버넌스 작동 방식과 유사하게, $Botto 스테이킹 양과 기간에 비례하여 Voting Power가 주어지고, 본인이 원하는 만큼 Voting Power를 소진하면서 선호도 투표를 할 수 있습니다. 크게 특별한 점은 없지만, Staking Period를 Voting Power 부여에 비례하도록 설계해서 장기 홀딩을 장려하는 부분이 장기적인 토큰 가치 상승에 긍정적입니다.

 

오, 흥미로운걸? 어떻게 투자하면 되지?

투자 방법은 두가지입니다. (1)$Botto 토큰을 사거나, (2)Botto에서 SuperRare에 게재한 미술품을 사거나.

(1) $Botto 토큰은 현재 Uniswap을 통해 구매할 수 있습니다. 만약 Uniswap을 사용해 보지 않으셨다면, Slippage나 가짜 토큰 등으로 피해를 볼 수 있으니 꼭 사용법을 숙지하고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아래는 Botto의 가격 현황입니다. 글을 작성하는 몇시간 동안 갑자기 엄청난 상승을 보였네요. 아직 구매하지 않았기에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아무래도 $Botto Token이 큐레이션 뿐만 아니라 옥션 수익금에 대한 수익 분배 모델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사지 않았을까 합니다. 이 부분은 물론 증권으로써의 법적 리스크도 존재한다는 점을 감안하셔야 합니다. (거래소 상장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2) 보토에서 선택된 미술품을 구매하는 방법도 있는데요. 매주 1개 작품을 판매하다보니 수요 대비 공급이 매우 한정적일것으로 보입니다. 또 경매 형태이다 보니 과열시 너무 과도하게 높은 가격에 구매를 하게 될 수도 있고요.

다만 초창기 미술품의 가격 형성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 매우 높은 risk-reward 세팅을 가지고 있는 점, $Botto의 성공과 함께 $Botto 작품의 가격도 비례할 점을 고려하였을 때 적절한 가격에 살수 있다면 나름 매력적인 투자처일것 같네요.

마치며

이상 Botto에 대한 간략한 소개글 및 생각을 적어 보았습니다. 적기 전에 먼저 투자를 할걸이라는 후회가 드네요. 빠르게 작성하다 보니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시면 정성껏 회신 드리겠습니다.

다음은 미술품 NFT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 및 투자법을 작성해보겠습니다. 또 신기한 프로젝트가 있다면 먼저 소개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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