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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부산엑스포 가능성, 2030 엑스포, 등록(registered) 엑스포, 인정(recognized) 엑스포, 방탄소년단(BTS) 홍보, 등록 엑스포 참가국 자비 전시관 건설, 대전·여수 엑스포 인정박람회, 후보지, 사우디..

Jobs 9 2022. 10. 15.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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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엑스포

엑스포는 각국 산업과 문화를 전시하는 국제행사다. 월드컵, 올림픽과 더불어 3대 메가 이벤트로 불린다. 시초는 1851년 런던에서 열린 만국박람회다. 엑스포는 ‘등록(registered) 엑스포’와 ‘인정(recognized) 엑스포’로 나뉜다. 5년에 한 번 개최하는 등록 엑스포가 위상이 더 높다. 부산이 유치하려는 2030 엑스포는 등록 엑스포다. 1993년 대전엑스포, 2012년 여수엑스포는 인정 엑스포다.  

 

세계박람회는 세계박람회기구(Bureau International des Expositions)에 의해 개최 주기 및 품격이 관리된다. 1996년 이후 시행된 현행 규약에 의하면 세계박람회는 사람과 관련된 모든 것을 주제로 하는 등록박람회와 특정 분야를 대상으로 하는 인정박람회, A1 박람회라 불리는 원예전문 박람회까지 3가지로 분류된다. 단, 원예전문 박람회는 BIE 주관이긴 하지만 자연을 소재로 하는만큼 분야가 다르다. 원예박람회는 엑스포 특유의 상업성을 철저하게 제한받는다.


등록박람회

등록 엑스포 참가국 자비 전시관 건설


등록박람회(Registered Exhibition, World's Fair)는 1800년대부터 존재하던 만국박람회의 전통을 계승한 엑스포이다. 5년 간격으로 '0'과 '5'로 끝나는 해에만 개최되고 최대 6개월 동안 열릴 수 있으며, 전시규모는 무제한(!)이다. 주제가 있지만 일반적인 주제로 충분하며, 다양한 분야의 전시를 하게 된다. 또한 참가국이 각자의 비용과 설계로 전시관을 건립한다.  

사실 0년 규칙은 최근에야 정례화 된 것이다. 첫 등록박람회인 벨기에 브뤼셀 박람회는 1935년에 개최되었으나 1937년 파리, 1939년 뉴욕, 1949년 아이티, 1958년 브뤼셀, 1962년 시애틀, 1967년 몬트리올, 1992년 세비야 등 7회는 규칙을 따르지 않았다. 1970년 오사카 박람회만 규칙 준수한 셈. 물론 이것은 1996년에 BIE가 해당 규약을 개정하면서, 과거의 박람회를 재분류한 것이기때문에, 지금 분류와는 맞지 않는 것들이다. 예를 들어 1984 뉴올리언스 엑스포만 해도 등록박람회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World's Fair라는 이름으로 개최되었다.  

 

인정박람회
인정박람회(Recognized Exhibition, International Expo)는 등록박람회에 비해 규모가 작은 박람회이다. 즉, 등록박람회가 열리는 사이에 개최되며 최대 3개월만 개최가능하고, 전시규모는 25만㎡ 이내로 제한된다. 명확한 주제가 있어야 하며, 모든 전시는 그와 관련된 것에 한정된다. 각국의 전시관은 개최국이 건설하여 제공한다. 

이처럼 엑스포를 두 가지 형태로 구별하게 된 이유는 결국, 돈 문제(...)이다. 새로이 엑스포를 개최하고자 하는 국가에서는 바로 전회 엑스포보다 더 큰 규모의 엑스포를 개최하고자 하게 되고 따라서 갈수록 엑스포의 규모는 커지게 된다. 규모가 커서 나쁠 것이 뭐가 있나 싶지만, 이것이 반복되면 규모에만 신경쓴 나머지 행사 자체의 수준과 질이 떨어질 수 있으며, 엑스포를 개최할 수 있는 나라가 한정되게 되는 사태에 이른다거나, 엑스포를 치르는 나라가 거덜나는(...) 일을 맞게 되어버려 장기적으로 엑스포 행사 자체의 운명에 약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전통적인 대규모 박람회는 5년에 쿨타임 차면 한 번씩만 열 수 있도록 하되, 굳이 엑스포가 너무 개최하고 싶어 죽겠다면 엑스포 열게 해주세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인정박람회로서 제한된 규모로 개최할 수 있도록 폭넓은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 것이다.  

1993 대전 엑스포의 경우 세계박람회기구에서 인정박람회로 취급하고 있지만, 위의 개정된 규약 시행 전인 1993년에 개최었으므로 규모면에서는 위 분류에 정확히 들어맞지는 않는다. 예를 들면 전시공간 규모가 현행 인정박람회에서 허용되는 규모의 두 배에 해당하는 50만㎡이다. 2012 여수 엑스포의 경우 개정된 규약 시행 후에 개최되는 인정박람회로서 위 분류에 정확히 들어맞는다. 따라서 전시공간의 규모가 대전 엑스포보다 작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가능성

 

부산은 2030년 세계박람회(엑스포)를 개최할 수 있을까. 엑스포 유치는 부산시의 최대 당면 의제다. 2019년 문재인 정부는 이를 국가사업으로 선정했고, 윤석열 대통령 역시 공약으로 내세웠다. 지자체뿐만 아니라 정부 부처와 국회, 재계까지 발 벗고 나섰다. 민관 합동으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유치위)를 꾸렸다. 개최지는 내년 초 각국 대표의 실사를 거쳐, 그해 11월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투표로 선정한다. 상황은 녹록지 않다. 회원국 상대 유치전은 험난하고, 국내에서는 방탄소년단(BTS) 병역특례론으로 논란이 일었다. 

대전·여수 엑스포는 명암을 남겼다. 사회간접자본 투자로 도시 발전에 탄력을 받았으나, 막대한 적자가 나 지자체에 부담을 지웠다. 여수엑스포는 방문객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지역에서 예상했던 만큼의 경제효과가 나지 않았다. 대전엑스포는 관람객 1400만명이 찾아 성공 사례로 꼽혔으나, 폐막 뒤 15년간 엑스포 과학공원이 매해 100억원 이상의 적자를 냈다. 

‘등록 엑스포는 다르다’고, 부산시와 유치위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개최국이 전시시설을 짓고 참가국에 무상 제공하는 인정 엑스포와 달리, 등록 엑스포는 참가국이 자비로 전시관을 건설한다. 개최국은 부지만 제공한다. 게다가 전시 면적이 25㏊로 정해져 있는 인정 엑스포와 달리 등록 엑스포는 무제한이다. 등록 엑스포는 개최 기간도 최대 6개월로, 3주에서 3개월인 인정 엑스포보다 더 길다. 등록 엑스포라고 늘 성공하는 건 아니다. 2000년 독일 하노버 엑스포는 관람객이 예상치 3분의 1을 겨우 넘겼고, 폐막 후 시설은 방치됐다. 유치위 관계자들은 인구의 문제라고 말한다. 중소 도시인 하노버(인구 53만여 명), 여수(인구 27만여 명)와 달리 339만여 명이 사는 부산은 흥행하기 쉬운 환경이라는 것. 울산과 경남 인구를 합하면 791만명에 달한다. 부산시는 자체 용역 결과 약 3500만명이 엑스포를 관람하고, 일자리 약 50만 개가 창출되리라고 내다봤다. 

엑스포 유치전을 지자체장의 보여주기식 치적 쌓기라고 치부하기는 어렵다. 부산 시민사회에서도 엑스포 개최 자체를 반대하는 의견은 좀처럼 드러나지 않는다. 오히려 ‘엑스포 유치를 더 원활하게 준비하라’는 목소리가 크다. 9월28일 동남권관문공항추진 부울경범시민운동본부, 부산경실련 등 7개 단체는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와 국토부는 엑스포 유치를 담보할 수 있도록 선언적 차원에 머물지 말고 2029년 (신공항) 준공에 대한 명확한 대안과 일정을 제시하라”고 말했다. 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 관계자는 〈시사IN〉과의 통화에서 “가덕도 신공항을 2030년 전에 개항하겠다는 약속을 명확히 하라고 주로 요구하고 있다. 북항 난개발 문제도 지적하고 있으나, 엑스포 자체를 반대하는 입장은 (부산) 시민단체 쪽에 아직 없다”라고 말했다.

사실상 정부 대 정부 유치전
정부와 부산시는 총력전 중이다. 여수엑스포,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는 재단법인 형태로 민간이 유치전을 주도한 반면, 이번에는 정부가 나섰다. 지난 7월 대통령령(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을 제정해 민관 합동 유치위를 설치했다. 공동위원장은 한덕수 국무총리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이 맡았다. 국회도 엑스포 유치지원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상대적으로 밖에서는 엑스포에 대한 관심이 저조하다. 지난 7월 열린 유치위 첫 회의에서 한덕수 총리는 “엑스포는 단순한 지역 행사가 아니라 국가적 어젠다(의제)”라고 말했다. 왜 정부는 이 건을 국가사업이라고 볼까? 박형준 부산시장은 엑스포가 부산 경제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수도권 과밀화를 해소할 촉매라고 말했다. 9월27일 언론 인터뷰에서 그는 “(엑스포는) 수도권으로 한정된 국가 발전 축을 확장할 기회가 된다. 미래 세대들이 더 이상 수도권에 가지 않아도 지역에서 좋은 일자리를 얻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전례 없이 정부가 직접 나선 데에는 ‘등록 엑스포의 높은 부가가치’ 외에도 이유가 있다. 윤성혁 유치위 기획본부장은 투표 주체의 차이를 꼽았다. ‘관’이 나서야 교섭 가능한 상대라는 것이다. “월드컵이나 올림픽은 피파(FIFA) 집행위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개인이 개최국을 투표한다. 엑스포는 각국 정부 대표, 일반적으로 프랑스 주재 각국 대사가 표를 던진다. BIE 170개 회원국을 상대로 유치 교섭을 하는 셈인데, 민간 재단법인 위원들은 이들을 접촉하는 것부터 어렵다. 사실상 정부 대 정부 유치전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대기업 총수들의 참여 역시 ‘접촉면’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된다고 그는 말했다. “몇몇 기업은 정부 이상으로 일부 국가에 방대한 네트워크를 구축해놓았다. 총수뿐만 아니라 CEO와 실무자들도 활발히 해외 출장에 나서고 있다.” 

민관 합동 유치위가 BIE에 제출한 유치계획서에 따르면 2030 부산엑스포의 주제는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항해’다. 구체적으로 △자연과 지속 가능한 삶 △인류를 위한 기술 △돌봄과 나눔의 장을 제시했다.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이 된 대한민국, 수출 교역의 중심이 된 부산이 이번 엑스포의 적임지라고 유치위는 회원국을 설득하고 있다. 

유치 가능성은 어느 정도일까. 유치위 공동위원장인 한덕수 국무총리는 “매우 높다”라고 말했다. 9월19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한 총리는 “대한민국이 월등하게 유리한 나라다. 기후변화에 대한 의지와 기술, 최빈국에서 선진국으로 이른 기술·산업·경제 발전의 역사가 있다. (…) 많은 개도국이 한국과의 협력이 중장기적으로 필요하다. 우리가 그들의 2세들을 교육하고 기술발전을 도와주는 데에는 어느 경쟁국보다 탁월하다”라고 말했다. 

 

 

일본, 중국, 아랍에미리트에 이어 4번째 부산광역는 등록박람회 개최준비

 

과거 여러 번 시도한 하계 올림픽 유치는 사실상 포기하고 2030년 엑스포 유치에 도전장을 내민 상황이다.
아시아 국가들로만 한정한다면 일본, 중국, 아랍에미리트에 이어 4번째. 현재 부산시는 엑스포가 서부산지역의 개발과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된다는 것에 주목해 강서의 맥도 일대가 주목받고 있었다. 주변에 김해국제공항이나 KTX 구포역, 남해고속도로가 인접해 접근성이 우수하고 에코델타시티, 항공클러스터 같은 대개발 사업과 시너지를 낼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또한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로 일본인 관광객 유치도 수월하게 이루어 낼 수 있다. 2017년 현재 사업부지 선정을 위한 용역이 진행되고 있다. 2016년 7월 20일, 부산시는 2030년 등록박람회를 개최하기 위해 정부에 유치 계획서를 공식적으로 제출했다고 밝혔으며 2018년 5월 1일 국가사업화가 결정났다. 그러나 2019년에 들어서는 강서구 지역이 아닌 동구 지역에 위치한 북항재개발 2단계 지역에 엑스포를  유치하는 것으로 계획이 바뀌었다. 

하지만, 2018년 11월에 발표할 2025년 등록엑스포 개최지라는 변수가 있다. 2025년 유력한 등록엑스포 유치 후보였던 프랑스 파리가 유치 계획을 철회하면서 일본 오사카가 유치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는 점이다. 현재 일본 오사카는 70년 만국박람회 55주년인 2025년 등록엑스포 개최를 위해 정부까지 나서서 지원하고 있다. 다만 예카테린부르크 측도 정부차원에서 밀어주고 있다. 우랄산맥 인근 최대도시인 만큼 경제활성화를 위한 수단으로 엑스포를 유치하려 하고 있다. 2020 박람회 유치전 당시 3차 투표까지 갔을 정도로 두바이와 경쟁하던 후보가 예카테린부르크인 만큼 속단하기는 이르다. 막상 뚜껑을 열어본 결과, 2018년 11월 24일 결국 2025 오사카 등록엑스포 유치가 확정되었다. 바쿠는 가장 먼저 탈락했고 예카테린부르크는 2차 투표에서 탈락, 오사카가 유치하는 것으로 확정되었다. 

최근 반러시아 여론이 고조되는 표가 일본에 쏠린 것이 큰 변수로 작용했다. 그래서 대륙안배개최 원칙에 따라 부산의 유치계획에 적신호가 켜졌다. 그러나 전 대회가 중동인 두바이에서 열린 것을 감안하면 반대로 대륙안배원칙이 반드시 적용된다고 할 수 없다. 즉, 완전히 가능성이 차단당한 것이 아니라서 부산시는 유리한 입장은 아니지만 강행추진하고 있다. 

사실 대륙안배원칙 이외에도 엑스포 관계자들과 관광객들이 부산으로 들어오게 될 공항 문제도 중요하다. 엑스포 유치가 성사되기 위해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대규모 인원수용이 가능하고 장거리 국제선 노선이 취항 가능한 국제공항의 존재다. 부산 김해 국제공항은 수용규모를 한참 초과한 과포화상태고 24시간 운항 불가로 인한 커퓨타임 문제, 공항 주변의 열악한 지형 문제등이 있어 이런 문제를 해결할 가덕도 신공항이 엑스포가 개최될 2030년 이전까지 개항이 시급하다. 현재 부산은 후보지들 중 유일하게 타대륙행 국제선이 없고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이 최장거리 취항지다. 2005년 아이치 엑스포를 개최했던 일본은 엑스포 개최에 맞춰 기존 공항을 대체하는 신공항인 나고야 중부 국제공항을 개항한 바 있다. 코로나 직전인 2019년 기준으로 김해국제공항 이용객이 약 1800만명, 나고야 중부 국제공항 이용객이 약 1300만명으로 김해공항 이용객이 나고야보다 수백만명 더 많음에도 불구하고 나고야보다 항공 인프라가 열악해 공항 문제가 시급히 해결되지 않으면 부산의 큰 약점이 될 수 있다. 

2022년, 부산광역시는 2030 엑스포를 노리고 있는데, 이 해는 경쟁 상대들이 각자 문제점이 있어서 가능성이 어느 정도 있다고 여겨지고 있다. 따라서 월드 엑스포 가능성이 매우 높아서 부산광역시에서는 사활을 걸고 2030 부산 엑스포 추진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대한민국 정부와 부산시는 2022년 6월 20일과 2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2차 경쟁프레젠테이션(PT)에서 승기를 잡는다는 방침이다. 유치를 위한 홍보대사로 이미 이정재와 로지가 임명되어 활동중인 상태이며, 2022년 6월 16일 방탄소년단이 추가 확정됐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현장 PT 발표자로 나설 예정이다.

부산광역시는 2030 부산 세계박람회가 대한민국과 부산의 재도약을 위한 절호의 기회라고 판단하고, 2014년부터 이를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2019년 5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가 국가사업으로 확정되었고, 이어 11월에는 정부유치기획단이 출범하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0년 제167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2030년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의향을 공식 표명했다.

2021년 6월 23일 박형준 부산시장과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기획단장(現 외교부 경제통상대사)이 프랑스 파리의 국제박람회기구(BIE) 사무국을 찾아 유치신청서를 제출함으로써, 부산은 앞서 4월 유치신청서를 제출한 러시아 모스크바에 이어 2번째로 2030부산세계박람회 후보 도시가 되었다. 이후 이탈리아 로마, 우크라이나 오데사,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가 신청함으로써, 경쟁국가는 총 5개국이 되었다.

이전의 대전과 여수에서의 엑스포는 인정박람회였지만, 부산이 도전하는 2030 엑스포는 등록박람회다.

만약 유치에 성공한다면 한국 최초로 등록박람회를 개최하게 되며, 벨기에, 프랑스, 미국, 아이티, 캐나다, 일본, 스페인, 독일, 중국, 이탈리아, 아랍에미리트에 이어 세계 12번째로 등록박람회를 개최하는 국가가 된다. 아울러 3대행사(올림픽, 월드컵, 등록엑스포)를 모두 개최하는 세계 7번째 (프랑스, 미국, 캐나다, 일본, 독일, 이탈리아) 국가가 된다.

2021년 7월 김영주 위원장을 중심으로 경제, 외교, 언론 등으로 구성된 (재)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가, 11월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정부 유치지원위원회가 구성·운영되고 있다. 이어 12월에 관련법안 통과와 함께 국회유치특별위원회가 총 18명의 국회의원으로 구성되었으며, 2022년 2월 첫 회의에서 위원장에 서병수 국회의원을, 간사에 박재호 국회의원과 안병길 국회의원을 선임하였다. 이로써 2020년 6월에 출범한 (사)2030부산월드엑스포 범시민유치위원회와 함께 실질적인 범국가 유치체제가 구축되었다. 

위용을 갖춘 대한민국은 생산 43조원, 부가가치 18조원, 고용 50만명에 이르는 경제유발효과를 지닌 2030부산세계박람회를 반드시 유치하기 위해 본격적인 유치활동을 지속해서 전개하고 있다. 

2030부산세계박람회는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항해'를 주제로 한다. 추진안에 따르면 개최기간은 2030년 5월 1일 ~ 10월 31일까지이며, 장소는 부산 북항 일원이다. 참가규모는 약 200개 국가에 약 3,480만 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2025년 등록박람회가 일본(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에서 열리므로 그 다음 행사(2030년)를 이웃국가인 한국에서 개최한다는 데 세계 각국의 비판적 인식(예 : 특정 지역의 개최 기회 편중)이 동반될 수 있다. 그러나 2005 아이치 엑스포와 2010 상하이 엑스포의 사례에서 보듯 같은 동북아시아에서 등록박람회가 2회 연속 개최된 바 있으며, 중국은 2008 베이징 올림픽과 2010 상하이 엑스포를 2년 간격으로 연달아 개최한 바 있다. 그러므로 세계 거대 행사의 개최지 편중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존재하더라도 이를 뛰어넘은 사례도 여러 차례 있었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정부와 부산시는 2022년 6월 20일과 2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2차 경쟁프레젠테이션(PT)에서 승기를 잡는다는 방침이다. 유치를 위한 홍보대사로 이미 이정재와 로지가 임명되어 활동중인 상태이며 2022년 6월 16일 방탄소년단이 추가 확정됐다.

6월 24일 오전 체결된 업무협약에 따라 △방탄소년단의 2030부산세계박람회 홍보대사 위촉 △엑스포 유치 기원 방탄소년단 글로벌 부산 콘서트 개최 △BIE 회원국 특성 살린 유치 교섭 활동 △BIE 현지 실사 진행 때 방탄소년단 멤버가 실시 대상 장소 직접 안내 △BIE 총회 경쟁 PT에서 홍보대사 역할 수행 △개최지 선정 투표일 현장에 참석해 부산 개최를 지지하는 요청 메시지 전달 △디지털 홍보활동을 위한 영상과 사진 촬영 △공식 SNS를 통한 홍보 영상 확산 등의 홍보활동을 진행한다.  

7월 6일 이성권 신임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유치활동과 관련해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삼성전자 부사장과 팀을 꾸려 오는 7월 18일부터 2박 4일 일정으로 벨기에를 방문해 현지 사무소를 둔 사모아 등 7개국을 대상으로 교섭 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부산을 방문한 외국 주요 인사의 반응이 좋았던 만큼 2030부산엑스포 유치활동에 이른바 '초청 외교'를 적극 활용할 것을 유치위원회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방탄소년단의 홍보대사 활동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며 7월 7일 서울에서 2030엑스포 유치위원회, 부산시, BTS 소속사인 하이브가 만나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했다. 


어쨌든 엑스포 유치 기원을 위해 2022년 10월 15일(토) 오후 6시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BTS 콘서트 "Yet to Come in BUSAN"이 개최될 예정이며 오프라인 공연, LIVE PLAY,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2022년 8월 24일 2030 엑스포 부산광역시 유치 기원 콘서트 일정이 발표되었다. 부산 기장군 일광읍의 구 한국유리공업 부지에서 10/15(토) 10만명의 관객을 동원할 무료 콘서트인데, 동원 관객수에 어울리지 않는 부지 선정으로 무리한 개최 장소 계획이라고 비판을 받았다.


우선 일정이 발표되자마자 해당 날짜의 인근 숙박시설들의 예약이 몰리고, 일부 업소는 아예 일방적으로 예약을 취소하고 10배 이상의 바가지 가격을 받는 등 팬들이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이에 공정거래위원회에는 8월 30일 답합 여부가 있었는지 조사 검토중이라 밝혔으며, 대한숙박업중앙회 부산시지회에서도 폭리행위에 반발해 대응을 준비중이라 밝혔다

그러다 8월 말 논란이 불거지기 시작한 것이 부지 선정 및 준비 문제. 일광에 대해 조금이라고 알고 있는 사람들은 왜 공연장소를 그곳으로 정했는지 알 수 없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우선 기장군은 부산에서도 굉장히 외곽 지역이며, 특히 공연 장소는 일광 읍내와 북쪽 이동항 사이에 끼어있는 일반 촌락 지역인데다 그 사이를 지나는 도로라고 해봤자 왕복 2차선 도로가 전부이다. 근방에 4차선 국도 및 고속도로IC가 있으나 어차피 일광 읍내쪽으로 들어올수 밖에 없으며, 10만 관객 중 2만명만이 차량으로 이동한다고 해도 주차대란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

비단 관객 뿐만 아니라 일광역에서 공연부지까지 차량 통행이 제한될 예정인데, 해당 도로는 180번, 188번, 기장3번 및 기장8-1번가 다니는 길이다. 네 노선 모두 배차가 매우 긴 노선이지만 하루 운행대수는 얼마 안된다고 해도 이 노선에 이동을 의존하는 주민들 입장에서는 이동이 제한되고, 자차를 이용한다고 해도 일광 읍내 출입이 불가능하니 결국 마찬가지가 된다.

자차나 버스 대신 동해선 일광역을 이용한다고 해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이전부터 배차간격 20~30분으로 주민 및 관계 당사자들의 갈등이 있었던 노선인데다, 부산시 말대로 배차간격을 5분으로 조정한다고 해도 동해선 전동열차는 4량 1편성으로 1번에 대략 1000여명 수송이 한계라 1시간에 많아도 12,000명밖에 수송이 안된다. 10만명을 다 철도로 이송시킨다고 하면 8시간이 넘게 걸리는 셈. 거기에 일광역은 현재 스크린도어 설치가 완료가 되지 않은지라 인파가 대거 몰리면 안전사고가 일어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다.

부산시에서는 육로 수송 외에도 대형 크루즈선, 쾌속선, 유람선 등의 해상 수송을 검토하고 있으나, 인근 이동항은 접안 시설에 크루즈선이 닿을 수 없는 소규모의 항구라 대형 선박이 접근하려면 바지선을 동원해야 한다.

이런 문제점을 두고 왜 굳이 일광이 공연 부지로 선정되었는지 말이 많다. 공식적으로는 하이브 주체로 부지를 선정했다고는 하나 선정 과정에서 다른 개입이 있던 건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박형준 부산시장의 일광읍 쪽 땅 투기 의혹과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니냐고까지 의심중.

하이브 측에서도 이 문제를 인지하여 공연장 변경을 요청했고 결국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공연을 진행하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한편 해당 콘서트에는 70억 정도의 비용이 들어가는데, 입장료 무료에다 부산 국제 박람회 유치를 위한 무보수 공연임에도 불구하고 정작 부산 국제 박람회 유치를 위해 공연을 요청한 부산광역시와 박람회 유치 위원회가 돈을 내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서 비판받고 있다. 하이브가 부산시와 유치 위원회에 휘둘리고 있다는 여론이 강하다.

고작 콘서트 하나 가지고도 이런 사달을 내는데, 엑스포를 개최할 역량이 부산시청에 있기는 한지 의문을 자아냈다.

부산시청 뿐만 아니라 부산의 일반 시민들도 BTS 공연을 기회 삼아 한몫 챙기려 드는 모습을 보였는데, 대표적으로 숙박 바가지 논란이 있다. BTS 공연 개최지가 아시아드경기장으로 변경되자마자 인근 숙박업소들은 이전에 이미 받아놓았던 예약자의 예약을 강제로 취소하고 숙박비를 10배 넘게 부풀려서 새 예약자를 받고 있다. 부산시청과 부산 시민들의 이러한 행태에 되려 부산의 이미지가 실추되었다. 지역 언론 KNN 보도 지역 언론 부산일보 기사 JTBC 뉴스룸 보도1 JTBC 뉴스룸 보도2 부산시를 제외한 대한민국의 나머지 지역에서는 "BTS 공연 가지고도 이런 식으로 바가지를 씌우는데, 엑스포가 실제로 개최되면 얼마나 더 바가지를 씌우겠냐"며 엑스포 유치에 회의적인 여론도 생기고 있다.이제는 급기야 방탄소년단 병역특례추진 논란때문에 엑스포 유치반대 1인시위까지 등장하고 말았다. 

 

이탈리아 로마
2030년 엑스포에 입후보하였다. 이탈리아는 이번 희망 개최년도(2030년)로부터 불과 15년 전에 2015 밀라노 엑스포(등록박람회)를 개최했기 때문에 독식 견제 여론이 존재할 수 있다. 게다가 2030 등록박람회 개최를 4년 앞둔 2026년에 올림픽이 개최되므로, 선택과 집중을 위해 엑스포 입후보를 자발적으로 철회할 수 있다. 물론 중국의 예처럼 개최지 편중에 대한 부정적 여론 속에서도 유치를 성공한 사례도 존재한다.

하지만 올림픽과 등록박람회는 별개의 행사이므로 이탈리아의 의지만 있다면 딱히 불리한 점은 아니다. 오히려 앞선 2025년에 아시아 국가인 일본이 등록박람회를 유치한 상황에서 도전을 하는 대한민국, 사우디아라비아보다는 현실적으로 약간 더 가능성이 높은 것 또한 사실이다. 브랜드 가치가 가장 높은 등록박람회라면 더욱 그렇다. 사실상 2030 부산 엑스포를 노리는 대한민국의 가장 큰 경쟁국이다.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2030년 엑스포에 입후보하였다. 경직된 이슬람 원리주의 국가이나, 2019년경부터 나름대로 개방 정책을 추진 중이다.

"유력한 개최지"로 손꼽히며 사실상 대세로 굳어지는 추세이다.

최근 중국, 아프리카와 지중해 국가들의 적극적인 지지가 있는 것도 경쟁력으로 꼽힌다. 특히 중국은 중진국들의 표심에 영향력이 강한 국가이기에 사우디아라비에에겐 호재, 나머지 후보국들에겐 악재가 됐다. 프랑스에서 추가로 리야드 지지를 선언했다.

또한 이슬람 국가들에서도 같은 이슬람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를 밀어주자는 집단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최대 약점은 사우디 본토를 수시로 공격중인 예멘 후티반군의 존재다. 후티반군은 예멘 인접 지역뿐 아니라 수도 리야드까지 공격하기도 했고 2022년에는 심지어 사우디 너머에 있는 아랍에미리트의 아부다비까지 공격하기도 했다. 사우디가 예멘 내전에서 손을 떼지 않는 한 후티반군이 사우디 영토를 계속 공격할 가능성이 크다.

같은 중동인 두바이가 2021년에 엑스포를 개최한 것이 약점으로 꼽히나,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를 개최하는 일본의 이웃국가인 한국, 불과 15년 전인 2015년에 엑스포(2015 밀라노 엑스포)를 개최한 이탈리아와 비교한다면 경쟁국과의 상황은 엇비슷하고 볼수도 있다.

해외 일부 언론은 사우디가 남은 유치 기간 동안 사회적 개혁에 보다 적극적인 모습을 보일 경우 경쟁국보다 세계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을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여기에 중동의 오일 머니의 힘 또한 빼놓을 수 없는데 월드컵을 유치한 카타르도 오일 머니의 수익과 힘으로 월드컵 개최권을 따낼 수 있다는 말에 따라서 그 주변국인 사우디 역시 오일머니의 수익과 힘을 통해서 이를 공략할 가능성도 크다. 

 

러시아 모스크바
2030년 엑스포에 입후보하였다. 이전 예카테린부르크가 입후보한 투표 때도 반러 기조가 고조되어 탈락한 전적이 있다. 그리고 2021-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위기에 이어, 2022년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발발하면서 북미와 유럽의 견제가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엑스포 유치 투표에 있어 불리한 상황. 경제 제재도 강화된 상황이기에 유치전에 적신호가 켜졌다. 

현지시간으로 2022년 4월 11일, 국제박람회기구(BIE)가 현지 실사 불가능을 이유로 러시아의 유치후보국 지위를 한시적으로 박탈하였고 러시아의 군사행동을 규탄하는 의장성명 결의안도 채택하면서 유치전이 실패로 돌아갈 가능성이 커졌다. 

결국 2022년 5월 24일, 2030 엑스포 유치를 최종적으로 포기하였다.

 

우크라이나 오데사
2030년 엑스포에 입후보하였다. 2021-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위기에 이어, 2022년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발발해서 국가적인 위기상황이 되어버렸다. 현재 엑스포 유치 준비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다. 그러나 언젠가 전쟁이 끝난다면 러시아의 침공으로 위기를 겪었던 우크라이나가 역경을 극복하고 다시 재기에 성공했다는 식으로 홍보할 수도 있다.

현지시간으로 2022년 4월 11일, 국제박람회기구(BIE)가 현지 실사 불가능을 이유로 우크라이나의 유치후보국 지위를 한시적으로 박탈하여 유치에 적신호가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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