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출문제/국어

국어 기출 문제 해설, 지방직 9급, 2023

Jobs 9 2023. 6. 10.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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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기출 문제 해설, 지방직 9급, 2023

 

 Q  1. 의 말하기 방식을 설명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김 주무관: AI에 대한 국민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설명회를 개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최 주무관: ㉠저도 요즘 그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어요.
김 주무관: ㉡그런데 어떻게 준비해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이에요.
최 주무관: 설명회에 참여할 청중 분석이 먼저 되어야겠지요.
김 주무관: 청중이 주로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는지 알면 준비할 때 유용하겠네요.
최 주무관: ㉢그럼 청중의 관심 분야를 파악하려면 청중의 특성 중에서 어떤 것들을 조사하면 좋을까요?
김 주무관: ㉣나이, 성별, 직업 등을 조사할까요?

 

① ㉠: 상대의 의견에 대해 공감을 표현하고 있다.

② ㉡: 정중한 표현을 사용하여 직접 질문하고 있다.

③ ㉢: 자신의 반대 의사를 우회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④ ㉣: 의문문을 통해 상대의 의견을 반박하고 있다.


【해설】 정답 

 김 주무관의, AI에 대한 국민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설명회를 개최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 대해, 최 주무관도 절감하고 있다고 말했으므로, 맞는 설명

② ㉡: ‘직접 질문’이 아니다.

③ ㉢: 반대 의사를 밝히고 있는 내용 아니다.

④ ㉣: 상대의 의견을 반박하는 내용 아니다.




 Q  2. (가)~(다)를 맥락에 따라 가장 자연스럽게 배열한 것은?

 

 

독서는 아이들의 전반적인 뇌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친다.
(가)그에 따르면 뇌의 전두엽은 상상력을 관장하는데, 책을 읽으면 상상력이 자극되어 전두엽을 많이 사용하게 된다.
(나)A교수는 책을 읽을 때와 읽지 않을 때의 뇌 변화를 연구해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다)이처럼 책을 많이 읽으면 전두엽이 훈련되어 전반적인 뇌 발달의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그 결과는 교육 현장에서 실증된 바 있다.
독서를 많이 한 아이는 학교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낼 뿐 아니라 언어 능력도 발달한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① (나)-(가)-(다)

② (나)-(다)-(가)

③ (다)-(가)-(나)

④ (다)-(나)-(가)


【해설】 정답 

(가)의 ‘그에 따르면’에서의 ‘그’는 (나) ‘A교수’이므로, (가) 앞에 (나)가 와야 하며, (다)의 ‘그 결과는 교육 현장에서 실증된 바 있다.’는 내용은 “독서를 많이 한 아이는 학교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낼 뿐 아니라 언어 능력도 발달한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라는 제일 마지막 문장 앞에 와야 하므로, 정답은 ① (나)-(가) -(다)




 Q  3. ㉠~㉣을 설명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 ㉠지원은 자는 동생을 깨웠다.
○ 유선은 도자기를 ㉡만들었다.
○ 물이 ㉢얼음이 되었다.
○ ㉣어머나, 현지가 언제 이렇게 컸지?

 

① ㉠:동작의 주체를 나타내는 주어이다.

② ㉡:주어와 목적어를 요구하는 서술어이다.

③ ㉢:서술어를 꾸며주는 부사어이다.

④ ㉣:문장의 다른 성분과 직접적으로 관련을 맺지 않는 독립어이다.


【해설】 정답 

 물이 ㉢얼음이 되었다. 에서 ‘얼음’은 ‘부사어’가 아닌 ‘보어’에 해당

① ‘㉠ 지원은’은 서술어 ‘깨우다’를 실행하는 주체인 주어이다. 주어는 서술어가 나타내는 동작이나 상태의 주체가 되는 성분

② ‘㉡ 만들었다’는 ‘…가 … 을 만들다’의 구성으로 쓰는 서술어로, 주어와 목적어를 필수로 요구하는 두 자리 서술어

④ ‘㉣ 어머나’는 문장에서 다른 성분들과 직접적 관련을 맺지 않고 독립적으로 쓰이는 독립어.

감탄사, 호격 조사가 붙은 명사, 제시어, 대답을 나타내는 말 등이 독립어에 속하는데 제시된 문장에서의 ‘어머나’는 감탄사




 Q  4. ㉠~㉣과 바꿔 쓸 수 있는 유사한 표현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 서구의 문화를 ㉠맹종하는 이들이 많다.
○ 안일한 생활에서 ㉡탈피하여 어려운 일에 도전하고 싶다.
○ 회사의 생산성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하자.
○ 연못 위를 ㉣부유하는 연잎을 바라보며 여유를 즐겼다.

 

① ㉠:무분별하게 따르는 ② ㉡:벗어나

③ ㉢:끌어올리기 ④ ㉣:헤엄치는


【해설】 정답 

 제시된 문맥의 ‘부유(浮遊)하다’는 ‘물 위나 물속, 또는 공기 중에 떠다니다.’라는 의미이다. ‘헤엄치다’는 ‘사람이나 물고기 따위가 물속에서 나아가기 위하여 팔다리를 젓거나 지느러미를 움직이다.’라는 뜻이므로, 연잎은 헤엄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 따라서 ㉣과 바꿔 쓸 수 있는 유사한 표현이 아니다.

① ‘맹종(盲從)하다’는 ‘옳고 그름을 가리지 않고 남이 시키는 대로 덮어놓고 따르다.’라는 의미이므로 ‘무분별하게 따르는’은 ㉠과 바꿔 쓸 수 있는 유사한 표현

② ‘탈피(脫皮)하다’는 ‘일정한 상태나 처지에서 완전히 벗어나다.’라는 의미이므로 ‘벗어나’는 ㉡과 바꿔 쓸 수 있는 유사한 표현

③ ‘제고(提高)하다’는 ‘수준이나 정도 따위를 끌어올리다.’의 의미이므로 ‘끌어올리기’는 ㉢과 바꿔 쓸 수 있는 유사한 표현




 Q  5. (가)와 (나)를 이해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가)청산(靑山)은 내 ᄠᅳᆺ이오 녹수(綠水)ᄂᆞᆫ 님의 정(情)이
녹수(綠水)ㅣ 흘너간들 청산(靑山)이야 변(變)ᄒᆞᆯ손가
녹수(綠水)도 청산(靑山)을 못 니저 우러 녜여 가ᄂᆞᆫ고.


(나)청산(靑山)ᄂᆞᆫ 엇뎨ᄒᆞ야 만고(萬古)애 프르르며
유수(流水)ᄂᆞᆫ 엇뎨ᄒᆞ야 주야(晝夜)애 긋디 아니ᄂᆞᆫ고
우리도 그치디 마라 만고상청(萬古常靑)호리라.

 

① (가)는 ‘청산’과 ‘녹수’의 대조를 활용하여 화자가 처한 상황을 제시하고 있다.

② (나)는 시각적 심상과 청각적 심상을 활용하여 주제를 강조하고 있다.

③ (가)와 (나) 모두 대구를 활용하여 시상을 전개하고 있다.

④ (가)와 (나) 모두 설의적 표현을 활용하여 화자의 정서를 드러내고 있다.


【해설】 정답 

(나)에는 ‘시각적 심상’은 있으나, ‘청각적 심상’은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두 시 모두에는 ③ 대구법과 ④ 설의법은 나타난다.

(가) 황진이의 시조

불변성을 상징하는 ‘청산’과 가변성을 상징하는 ‘녹수’를 대조하여 임을 향한 화자의 변함없는 사랑을 노래한 시조

(나) 이황, <도산십이곡> 중 한 수

늘 변함이 없는 자연처럼 끊임없는 학문 수양을 위해 정진할 것을 다짐한 시조




 Q  6. 다음 글의 중심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교환가치는 거래를 통해 발생하는 가치이며, 사용가치는 어떤 상품을 사용할 때 느끼는 가치이다. 전자가 시장에서 결정된다는 점에서 객관적이라면, 후자는 개인에 따라 다르다는 점에서 주관적이다. 상품에는 사용가치와 교환가치가 섞여 있는데, 교환가치가 아무리 높아도 ‘나’에게 사용가치가 없다면 해당 상품을 구매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상식이 통하지 않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보자.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백만 원짜리 공연 티켓을 판매하는데, 어떤 사람이 “이 공연의 가치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어요.” 등의 댓글들을 보고서 애초에 관심도 없던 이 공연의 티켓을 샀다. 그에게 그 공연의 사용가치는 처음에는 없었으나 많은 댓글로 인해 사용가치가 있을 것으로 잘못 판단한 것이다. 안타깝게도, 그는 그 공연에서 조금도 만족하지 못했다.
이 사례에서 볼 때 건강한 소비를 위해서는 구매하려는 상품의 사용가치가 어떤 과정을 거쳐 결정된 것인지 곰곰이 생각해봐야 한다. ‘나’에게 얼마나 필요한가에 대한 고민 없이 다른 사람들의 말에 휩쓸려 어떤 상품의 사용가치가 결정될 때, 그 상품은 ‘나’에게 쓸모없는 골칫덩이가 될 수 있다.

 

① 사용가치보다 교환가치가 큰 상품을 구매해야 한다.

② 상품을 구매할 때 사용가치와 교환가치를 두루 고려해야 한다.

③ 상품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평가를 반영해서 상품을 구매해야 한다.

④ 상품을 구매할 때 사용가치가 자신의 필요에 의해 결정된 것인지 신중하게 따져야 한다.


【해설】 정답 

마지막 단락이 이 글의 주지 단락으로, ‘건강한 소비’를 위해서는 구매하려는 상품의 사용가치가 어떤 과정을 거쳐 결정된 것인지 곰곰이 생각해봐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즉 ‘나에게 얼마나 필요한가에 대한 고민’의 과정을 거쳐 구매를 결정해야 한다는 ④가 정답




 Q  7. ㉠~㉣ 중 어색한 곳을 찾아 수정하는 방안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조선 후기에 서학으로 불린 천주학은 ‘학(學)’이라는 말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종교적인 관점에서보다 학문적인 관점에서 받아들여졌다. 당시의 유학자 중 서학 수용에 적극적인 이들까지도 서학을 무조건 따르자고 ㉡주장하지는 않았는데, 서학은 신봉의 대상이 아니라 분석의 대상이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조선 사회를 바로잡고 발전시키기 위해 새로운 학문과 지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지만, 외부에서 유입된 사유 체계에는 양명학이나 고증학 등도 있어서 서학이 ㉢유일한 대안은 아니었다. 그들은 서학을 검토하며 어떤 부분은 수용했지만, 반대로 어떤 부분은 ㉣지향했다.

 

① ㉠:‘학문적인 관점에서보다 종교적인 관점에서’로 수정한다.

② ㉡:‘주장하였는데’로 수정한다.

③ ㉢:‘유일한 대안이었다’로 수정한다.

④ ㉣:‘지양했다’로 수정한다.


【해설】 정답 

㉣은 문맥상 앞에 있는 ‘수용(受容)’에 반대되는 말이 와야 하므 , ㉣ ‘추구하다’의 의미인 ‘지향(志向)’이 아니라 ‘더 높은 단계로 오르기 위하여 어떠한 것을 하지 아니하다.’는 의미의 ‘지양(止揚)’으로 수정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따라서 ④가 정답




 Q  8. 다음 글의 맥락을 고려할 때 빈칸에 들어갈 말로 가장 적절한 것은?

 

 

능숙한 필자와 미숙한 필자는 글쓰기 과정 중 ‘계획하기’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전자는 이 과정에 오랜 시간 공을 들이는 반면, 후자는 그렇지 않다. 글쓰기에서 계획하기는 글쓰기의 목적 수립, 주제 선정, 예상 독자 분석 등을 포함한다. 이 중 예상 독자 분석이 중요한 이유는 (          ) 때문이다. 글을 쓸 때 독자의 수준에 비해 너무 어려운 개념과 전문용어를 사용한다면 독자가 글을 이해하기 어렵게 된다. 글쓰기는 필자가 글을 통해 자신의 메시지를 독자에게 전달하는 행위라는 점을 고려하면 계획하기 단계에서 반드시 예상 독자를 분석해야 한다.

 

① 계획하기 과정이 글쓰기 전체 과정의 첫 단계이기

② 글에 어려운 개념이나 전문용어를 어느 정도 포함해야 하기

③ 필자의 메시지를 독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 도움이 되기

④ 독자의 배경지식 수준을 고려해야 글의 목적과 주제가 결정되기


【해설】 정답 

(     ) 뒤에 “글을 쓸 때 독자의 수준에 비해 너무 어려운 개념과 전문용어를 사용한다면 독자가 글을 이해하기 어렵게 된다.”라는 말이 있으므로, 예상 독자 분석이 중요한 이유로는 ③ “필자의 메시지를 독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정도의 말이 들어가는 것이 자연스럽다. 그리고 글을 쓸 때, 글의 목적과 주제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독자의 배경지식 수준을 고려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그러나 독자의 배경지식으로 인해 글의 목적과 주제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므로 ④는 틀린 보기다. 




 Q  9. 다음 시를 이해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잘 있거라, 짧았던 밤들아

창밖을 떠돌던 겨울 안개들아
아무것도 모르던 촛불들아, 잘 있거라
공포를 기다리던 흰 종이들아
망설임을 대신하던 눈물들아
잘 있거라, 더 이상 내 것이 아닌 열망들아

장님처럼 나 이제 더듬거리며 문을 잠그네

가엾은 내 사랑 빈집에 갇혔네
-기형도, 「빈집」-

① 대상들을 호명하며 안타까운 심정을 표현하고 있다.

② ‘빈집’은 상실감으로 공허해진 내면을 상징하고 있다.

③ 영탄형 어조를 활용해 이별에 따른 정서를 부각하고 있다.

④ 글 쓰는 행위를 통해 잃어버린 사랑의 회복을 열망하고 있다.


【해설】 정답 

이 시는 사랑을 잃은 공허함과 절망을 노래한 작품이다. 이 시 속에는 ④ ‘잃어버린 사랑의 회복을 열망’하는 내용이 담겨 있지는 않다.

기형도, 「빈집」

화자는 이별을 겪은 후 편지를 쓰고 있다. 그 편지의 수신인은 과거의 짧았던 밤, 창밖을 떠돌던 겨울안개, 촛불, 종이들, 눈물들이다. 이 시어들을 통해서 몇 가지 장면들을 떠올려보면, 창밖에는 겨울 안개가 떠돌고 있고, 화자는 촛불이 켜진 방에서 흰 종이에 무언가를 쓴다. 그리고 그는 흰 종이를 보며 내내 망설이는 자신이 안타깝고 답답해서 급기야 눈물을 흘린다. 그러고는 3연에서 안녕을 고한 과거의 자신에게서 떠나며 ‘빈집’을 폐쇄시킨다는 내용의 시이다 




 Q  10. 다음 글을 이해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반드시 갚는 조건임을 강조하면서 그는 마치 성경책 위에다 오른손을 얹고 말하듯이 엄숙한 표정을 했다. 하마터면 나는 잊을 뻔했다. 그가 적시에 일깨워 주었기 망정이지 안 그랬더라면 빌려주는 어려움에만 골똘한 나머지 빌려줬다 나중에 돌려받는 어려움이 더 클 거라는 사실은 생각도 못 할 뻔했다. 그렇다. 끼니조차 감당 못 하는 주제에 막벌이 아니면 어쩌다 간간이 얻어걸리는 출판사 싸구려 번역 일 가지고 어느 해가※에 빚을 갚을 것인가. 책임이 따르는 동정은 피하는 게 상책이었다. 그리고 기왕 피할 바엔 저쪽에서 감히 두말을 못 하도록 야멸치게 굴 필요가 있었다.
“병원 이름이 뭐죠?” “원 산부인괍니다.” “지금 내 형편에 현금은 어렵군요. 원장한테 바로 전화 걸어서 내가 보증을 서마고 약속할 테니까 권 선생도 다시 한번 매달려 보세요. 의사도 사람인데 설마 사람을 생으로 죽게야 하겠습니까. 달리 변통할 구멍이 없으시다면 그렇게 해 보세요.”
내 대답이 지나치게 더디 나올 때 이미 눈치를 챈 모양이었다. 도전적이던 기색이 슬그머니 죽으면서 그의 착하디착한 눈에 다시 수줍음이 돌아왔다. 그는 고개를 좌우로 흔들어 보였다.
“원장이 어리석은 사람이길 바라고 거기다 희망을 걸기엔 너무 늦었습니다. 그 사람은 나한테서 수술 비용을 받아 내기가 수월치 않다는 걸 입원시키는 그 순간에 벌써 알아차렸어요.”
-윤흥길,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에서-

※해가(奚暇):어느 겨를

 

① 서술자가 등장인물의 심리를 전지적 위치에서 전달하고 있다.

② 서술자가 등장인물이 되어 다른 등장인물의 행동을 진술하고 있다.

③ 서술자가 주인공으로서 유년 시절을 회상하며 갈등 원인을 해명하고 있다.

④ 서술자가 주관을 배제하고 외부 관찰자의 시선으로 사건을 이야기하고 있다.


【해설】 정답 

서술자인 ‘나’는 작품 속에 등장하여 다른 등장인물인 ‘그(권 선생)’의 부탁을 완곡하게 거절하고 있다. 제시된 지문의 서두에서 ‘나’는 돈을 빌려달라고 부탁하는 ‘그’의 행동을 진술하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 ☆

① 작품 속 등장인물인 ‘나’는 ‘그’와의 대화나 그의 표정 등을 통해 그의 심리를 추측할 뿐, 전지적 위치에서 전달한 것은 아니다.

③ 서술자인 ‘나’는 갈등의 주인공이 아니라 관찰자이며, 유년 시절을 회상하거나 갈등 원인을 해명한 적이 없다.

④ 서술자인 ‘나’는 관찰자의 시선으로 사건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나 ‘끼니 조차 감당 못 하는 주제에 막벌이 아니면 어쩌다 간간이 얻어걸리는 출판사 싸구려 번역 일 가지고 어느 해가에 빚을 갚을 것인가’ 등을 통해 서술자의 주관이 배제되었다고 보기 어렵다.

윤흥길,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

윤흥길의 작품은 어린 시절 6․25 전쟁의 경험을 회상하는 방식으로 서술한 작품과 현실 사회의 모순을 풍자, 고발한 작품으로 구분되는데, 이 작품은 후자에 속한다. 작품의 배경인 1970년대는 산업화, 근대화 시대로 불릴 정도로 다방면에서 급격한 변화가 일어났다. 하지만 그 여파로 비인간적, 비윤리적 현상도 나타났고, 이에 따라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 도 많아졌다. 이 작품의 주인공 권 씨는 바로 이런 인간의 전형이다. 오로지 지식인이라는 자존심으로 어렵게 살아가지만 좀 더 나은 삶을 추구하다 졸지에 전과자가 되어 버린 권 씨야말로 시대적 현실을 상징하는 인물인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 소설에서 중요한 것은 ‘나’의 반성적 태도이다. 초등학교 선생인 ‘나’는 권 씨와 같이 가난하고 소외받는 이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주지 못한 채, 연민의 마음만을 간직하는 소극적 지식인이다. 작가는 ‘나’를 통해 시대의 비극적 현실을 절실하게 느끼면서 그것을 극복하려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 주제: 산업화 사회에서 소외된 계층의 비극적 삶

• 구성

발단: 권 씨 가족이 ‘나’의 집 문간방에 세를 얻어 들어옴.

전개: 생활 능력이 부족한 전과자이지만, 구두에 대한 권 씨의 정성이 지극함.

위기: 해산에 필요한 병원비를 빌려 달라는 권 씨의 청을 거절하지만, ‘나’는 결국 권 씨 모르게 병원비를 냄.

절정: 권 씨가 ‘나’의 집에 강도로 들어왔다가, 자존심만 상한 채 나감.

결말: 권 씨가 아홉 켤레의 구두만 남기고 사라짐.




 Q  11. 다음 대화를 분석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은지:최근 국민 건강 문제와 관련해 ‘설탕세’ 부과 여부가 논란인데, 나는 설탕세를 부과해야 한다고 생각해. 그러면 당 함유 식품의 소비가 감소하게 되고, 비만이나 당뇨병 등의 질병이 예방되니까 국민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야.
운용:설탕세를 부과하면 당 소비가 감소한다고 믿을 만한 근거가 있니?
은지:세계보건기구 보고서를 보면 당이 포함된 음료에 설탕세를 부과하면 이에 비례해 소비가 감소한다고 나와 있어.
재윤:그건 나도 알아. 그런데 설탕세 부과가 질병을 예방한다는 것은 타당하지 않아. 여러 연구 결과를 보면 당 섭취와 질병 발생은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없어.

 

① 은지는 첫 번째 발언에서 화제를 제시하고 있다.

② 운용은 은지의 주장에 반대하고 있다.

③ 은지는 두 번째 발언에서 자신의 주장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④ 재윤은 은지가 제시한 주장의 근거를 부정하고 있다.


【해설】 정답 

운용은 ‘설탕세를 부과하면 당 함유 식품의 소비가 감소하게 될 것’이라는 은지의 주장에 대해 믿을 만한 근거가 있는지 물었을 뿐 반대 의사를 제시한 것은 아니다.

① 은지는 첫 번째 발언에서 ‘설탕세’ 부과 여부에 대한 논란을 화제로 제시한 뒤, 이에 대한 자신의 의견과 그 근거를 제시하였다.

③ 은지는 두 번째 발언에서 ‘세계보건기구 보고서’에 제시된 내용을 자신의 주장에 대한 근거로 들고 있다.

④ 재윤은 ‘당 섭취와 질병 발생은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없다는 연구 결과를 근거로 은지가 제시한 주장의 근거를 부정하고 있다.




 Q  12. ㉠∼㉣에 들어갈 단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 우리 회사는 올해 최고 수익을 창출해서 전성기를  하고 있다.

○ 그는 오래 살아온 자기 명의의 집을 하려 했는데 사려는 사람이 없다.

○ 그들 사이에  이 심해서 중재자가 필요하다.

○ 제가 부족하니 앞으로 많은  을 부탁드립니다.

 

① ㉠:구가(謳歌) ② ㉡:매수(買受)

③ ㉢:알력(軋轢) ④ ㉣:편달(鞭撻)


【해설】 정답 

그는 자기 명의의 집을 다른 사람에게 팔려고 하는 것이므로 ㉡에는 ‘물건을 팔고 사는 일’을 의미하는 ‘매수’가 들어가는 것이 적절하다. 이때의 매수는 ‘買售’로 표기하는 것이 적절

매수(買售): 물건을 팔고 사는 일. = 매매(賣買) ㆍ

이번 달에는 경기가 좋지 않아 매수가 잘 이뤄지지 않았다. 買 살 매, 售 팔 수

매수(買受): 물건을 사서 넘겨받음.

ㆍ일본인들이 생각하기에 경관이 좋거나 교통이 편리하다 싶은 곳이 있으면 한국인들로부터 싼값으로 땅을 매수하여, 한국인 마을까지 침식해 들어왔다.≪ 문순태, 타오르는 강≫[매수하다(동사)의 예문]

買 살 매, 受 받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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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13. 밑줄 친 단어의 쓰임이 올바르지 않은 것은?

 

① 이 일은 정말 힘에 부치는 일이다.

② 그와 나는 전부터 알음이 있던 사이였다.

③ 대문 앞에 서 있는데 대문이 저절로 닫혔다.

④ 경기장에는 걷잡아서 천 명이 넘게 온 듯하다.


【해설】 정답 

“경기장에 ‘겉으로 보기에 대략’ 천 명이 넘게 온 듯하다.”의 의미이므로 제시된 문맥에는 ‘겉으로 보고 대강 짐작하여 헤아리다.’의 의미인 ‘겉잡다’를 쓰는 것이 적절하다. ‘걷잡다’는 ‘한 방향으로 치우쳐 흘러가는 형세 따위를 붙들어 잡다.’, ‘마음을 진정하거나 억제하다.’의 뜻이다.

① ‘부치다’는 ‘모자라거나 미치지 못하다.’의 의미로 제시된 문맥에 적절하게 쓰였다. 이를 ‘붙이다’로 쓰는 경우가 있으나 ‘붙이다’는 ‘우표를 붙이다’, ‘책상에 벽을 붙이다’, ‘흥정을 붙이다’ 등의 상황에 쓰인다.

② 그와 나는 전부터 아는 사이였다는 의미이므로 제시된 문맥에는 ‘사람끼리 서로 아는 일’을 의미하는 ‘알음’을 써야 한다. 이를 ‘아름’으로 쓰는 경우가 있으나 ‘아름’은 ‘두 팔을 둥글게 모아서 만든 둘레.’를 의미한다.

③ 대문이 도로 제자리로 가 막혔다는 의미이므로 제시된 문맥에는 ‘열린 문짝, 뚜껑, 서랍 따위가 도로 제자리로 가 막히다’의 의미인 ‘닫히다’를 쓰는 것이 적절하다. 이를 ‘닫치다’로 쓰는 경우가 있는데 ‘닫치다’는 ‘열린 문짝, 뚜 껑, 서랍 따위를 꼭꼭 또는 세게 닫다.’의 의미로, ‘닫치다’를 쓰는 상황에서는 문장에 문을 닫는 주체가 필요하다. 제시된 문장에서는 ‘대문이 저절로 닫힌’ 경우이므로 ‘닫치다’를 쓸 수 없다.




 Q  14. ㉠~㉢의 한자 표기로 올바른 것은?

 

○ 복지부 ㉠장관은 의료시설이 대도시에 편중된 문제에 대해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하였다.
○ 박 주무관은 사유지의 국유지 편입으로 발생한 주민들의 피해를 ㉡보상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 김 주무관은 이 팀장에게 부서 운영비와 관련된 ㉢결재를 올렸다.

 

            

① 長官 補償 決裁

② 將官 報償 決裁

③ 長官 報償 決濟

④ 將官 補償 決濟


【해설】 정답 

㉠ 장관(長官)[長 길 장, 官 벼슬 관]: 국무를 나누어 맡아보는 각부의 으뜸 벼슬.

㉡ 보상(補償)[補 기울 보, 償 갚을 상]: 국가 또는 공공단체가 적법한 행위에 의하여 국민이나 주민에게 가한 재산상의 손실을 보전하기 위하여 제공하는 대상

㉢ 결재(決裁)[決 결단할 결, 裁 마를 재]: 상관이 부하가 제출한 안건을 재량하여 승인함




 Q  15. 다음 글에서 추론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우리는 개별적으로 고립된 채 살아가는 존재일 수 없다. 사회 속에서 여럿이 모여 ‘복수(複數)’의 상태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존재라는 것이다. 복수의 상태로 살아가는 우리는 종(種)적인 차원에서 보면 보편적이고 동등한 존재이다. 그러나 우리는 각각 유일무이성을 지닌 ‘단수(單數)’이기도 하다. 즉 모든 인간은 개인으로서 고유한 인격체라는 특수성을 지닌다. 사회 속에서 우리는 보편적 복수성과 특수한 단수성을 겸비한 채 살아가고 있는 셈이다. 바로 이러한 이유로 우리는 다원적 존재이다. 이러한 존재들로 구성된 다원적 사회에서는 어떠한 획일화도 시도되어서는 안 된다. 우리가 이 같은 사회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타인을 포용하는 공존의 태도가 필요하다. 공동체 정화 등을 목적으로 개별적 유일무이성을 제거하는 것은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다원성을 파괴하는 일이다.

 

① 우리는 고립된 상태에서 ‘단수’로 살아가는 존재가 아니다.

② 우리는 다원성을 지닌 존재로서 포용적으로 공존해야 한다.

③ 개인의 유일무이성을 보존하려는 제도는 개인의 보편적 복수성을 침해한다.

④ 개인의 특수한 단수성을 제거하려는 시도는 사회의 다원성을 파괴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해설】 정답 

우리는 보편적 복수성과 특수한 단수성(=개인의 유일무이성)을 겸비한 채 살아가고 있다. 서로를 침해하지 않는다.




 Q  16. 다음 글을 이해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매우 치라 소리 맞춰, 넓은 골에 벼락치듯 후리쳐 딱 붙이니, 춘향이 정신이 아득하여, “애고 이것이 웬일인가?” 일자(一字)로 운을 달아 우는 말이, “일편단심 춘향이 일정지심 먹은 마음 일부종사 하쟀더니 일신난처 이 몸인들 일각인들 변하리까? 일월 같은 맑은 절개 이리 힘들게 말으시오.”
“매우 치라.” “꽤 때리오.” 또 하나 딱 부치니, “애고.” 이자(二字)로 우는구나. “이부불경 이내 마음 이군불사와 무엇이 다르리까? 이 몸이 죽더라도 이도령은 못 잊겠소. 이 몸이 이러한들 이 소식을 누가 전할까? 이왕 이리 되었으니 이 자리에서 죽여 주오.”
“매우 치라.” “꽤 때리오.” 또 하나 딱 부치니, “애고.” 삼자(三字)로 우는구나. “삼청동 도련님과 삼생연분 맺었는데 삼강을 버리라 하소? 삼척동자 아는 일을 이내 몸이 조각조각 찢겨져도 삼종지도 중한 법을 삼생에 버리리까? 삼월삼일 제비같이 훨훨 날아 삼십삼천 올라가서 삼태성께 하소연할까? 애고애고 서러운지고.”
-「춘향전」에서-

 

① 동일한 글자를 반복함으로써 리듬감을 조성하고 있다.

② 숫자를 활용하여 주인공이 처한 상황을 제시하고 있다.

③ 등장인물 간의 대화를 통해 주인공의 내적 갈등이 해결되고 있다.

④ 유교적 가치를 담고 있는 말을 활용하여 주인공의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해설】 정답 

등장인물 간의 대화를 통해 주인공의 내적 갈등이 해결되고 있지 않다. 주인공인 춘향이의 내적 갈등도 없고, 춘향이는 매를 맞으며 서러워하고 있다는 면에서 외적 갈등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① 일편단심 춘향이 일정지심 먹은 마음 일부종사 하쟀더니 일신난처 이몸인들 일각인들 변하리까? 일월 같은 맑은 절개

② 일자(一字), 이자(二字), 삼자(三字)로 운을 달아 울고 있다.

④ ‘일편단심(一片丹心), 일부종사(一夫從事), 이군불사(二君不事), 삼종지도(三從之道)’ 등의 유교적 가치를 담고 있는 말을 활용하여 주인공의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Q  17. 다음 글을 이해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고소설의 유통 방식은 ‘구연에 의한 유통’과 ‘문헌에 의한 유통’으로 나눌 수 있다. 구연에 의한 유통은 구연자가 소설을 사람들에게 읽어 주는 방식으로, 글을 모르는 사람들과 글을 읽을 수 있지만 남이 읽어 주는 것을 선호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구연자는 ‘전기수’로 불렸으며, 소설 구연을 통해 돈을 벌던 전문적 직업인이었다. 하지만 이 방식은 문헌에 의한 유통에 비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많아서 유통 범위를 넓히는 데 뚜렷한 한계가 있었다.
문헌에 의한 유통은 차람, 구매, 상업적 대여로 나눌 수 있다. 차람은 소설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에게 직접 빌려서 보는 것으로, 알고 지내던 개인들 사이에서 이루어졌다. 구매는 서적 중개인에게 돈을 지불하고 책을 사는 것인데, 책값이 상당히 비쌌기 때문에 소설을 구매할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다. 상업적 대여는 세책가에 돈을 지불하고 일정 기간 동안 소설을 빌려 보는 것이다. 세책가에서는 소설을 구매하는 것보다 훨씬 적은 비용으로 빌려 볼 수 있었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은 사람도 소설을 쉽게 접할 수 있었다. 이로 인해 조선 후기 사회에서 세책가가 성행하게 되었다.

 

① 전기수는 글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소설을 구연하였다.

② 차람은 알고 지내던 사람에게 대가를 지불하고 책을 빌려 보는 방식이다.

③ 문헌에 의한 유통은 구연에 의한 유통에 비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적었다.

④ 조선 후기에 세책가가 성행한 원인은 소설을 구매하는 비용보다 세책가에서 빌리는 비용이 적다는 데 있다.


【해설】 정답 

둘째 문단에 따르면 차람은 ‘소설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에게 직접 빌려서 보는 것으로, 알고 지내던 개인들 사이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그러나 이때 대가를 지불했는지는 지문을 통해 알 수 없다.

① 첫째 문단에 따르면 ‘전기수’는 ‘소설 구연을 통해 돈을 벌던 전문적 직업인’이었는데, 이들은 ‘글을 모르는 사람들과 글을 읽을 수 있지만 남이 읽어 주는 것을 선호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소설을 구연하였다.

③ 첫째 문단에 따르면 ‘이 방식’, 즉 구연에 의한 유통은 ‘문헌에 의한 유통에 비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많’았다.

④ 둘째 문단에 따르면 ‘세책가에서는 소설을 구매하는 것보다 훨씬 적은 비용으로 빌려 볼 수 있었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은 사람도 소설을 쉽게 접할 수 있었’고, 이로 인해 조선 후기 사회에서 세책가가 성행하게 되었다.




 Q  18. 다음 글을 이해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삼국사기'는 본기 28권, 지 9권, 표 3권, 열전 10권의 체제로 되어 있다. 이 중 열전은 전체 분량의 5분의 1을 차지하며, 수록된 인물은 86명으로, 신라인이 가장 많고, 백제인이 가장 적다. 수록 인물의 배치에는 원칙이 있는데, 앞부분에는 명장, 명신, 학자 등을 수록했고, 다음으로 관직에 있지는 않았으나 기릴 만한 사람을 실었다.
반신(叛臣)의 경우 열전의 끝부분에 배치되어 있다. 이들을 수록한 까닭은 왕을 죽인 부정적 행적을 드러내어 반면교사로 삼는 데에 있었으나, 그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내용이 있어 흥미롭다. 가령 고구려의 연개소문은 반신이지만, 당나라에 당당히 대적한 민족적 영웅의 모습도 포함되어 있다. 흔히 '삼국사기'에 대해, 신라 정통론에 기반해 있으며, 유교적 사관에 따라 당시의 지배 질서를 공고히 하고자 했다고 평가한다. 하지만 연개소문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 '삼국사기'는 기존 평가와 달리 다면적이고 중층적인 역사 텍스트라고 할 수 있다.

 

① '삼국사기' 열전에 고구려인과 백제인도 수록되었다는 점은 이 책이 신라 정통론을 계승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② '삼국사기' 열전에 수록된 반신 중에는 이 책에 대한 기존 평가를 다르게 할 수 있는 사례가 있다.

③ '삼국사기' 열전에는 기릴 만한 업적이 있더라도 관직에 오르지 못한 사람은 수록되지 않았다.

④ '삼국사기'의 체제 중에서 열전이 가장 많은 권수를 차지한다.


【해설】 정답 

둘째 문단에 따르면 열전의 끝부분에 배치된 ‘반신’과 관련한 내용이 제시되는데, 그 내용에 ‘고구려의 연개소문은 반신이지만, 당나라에 당당히 대적한 민족적 영웅의 모습도 포함’되어 있어 삼국사기는 ‘기존 평가와 달리 다면적이고 중층적인 역사 텍스트’라고 볼 수 있다고 하였다.

① 첫째 문단에 따르면 열전에 고구려인과 백제인도 수록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으나, 둘째 문단에 따르면 삼국사기는 ‘신라 정통론에 기반해’ 지배 질서를 공고히 하고자 했다고 평가받으므로 ‘이 책이 신라 정통론을 계승하지 않았다’고 볼 수 없다.

③ 첫째 문단에 따르면 열전 수록 인물의 배치를 알 수 있는데, 명장, 명신, 학자 등의 수록 이후 ‘관직에 있지는 않았으나 기릴 만한 사람’을 실었다.

④ 첫째 문단에 따르면 삼국사기는 본기 28권, 지 9권, 표 3권, 열전 10권으로 이루어져 있어, 본기가 가장 많은 권수를 차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Q  19. 다음 글에서 추론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프랑스에서 의무교육 제도를 실시하면서 정규학교에 입학하기 어려운 지적장애아, 학습부진아를 가려내고자 하였다. 이에 기초 학습 능력 평가를 목적으로, 1905년 최초의 IQ 검사가 이루어졌다. 이 검사를 통해 비로소 인간의 지능을 구체적으로 수치화하고 객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게 되었다.
이후 오랫동안 IQ가 높으면 똑똑한 사람, 그렇지 않으면 머리가 좋지 않고 학습에도 부진한 사람으로 판단했다. 물론 IQ가 높은 아이는 그렇지 않은 아이에 비해 읽기나 계산 등 사고 기능과 관련된 과목에서 높은 성취도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이는 IQ 검사가 기초 학습에 필요한 최소 능력인 언어 이해력, 어휘력, 수리력 등을 측정하기 때문이다. 학습의 기초 능력을 측정하는 IQ 검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아이는 동일한 능력을 측정하는 학업 평가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문제는 IQ 검사가 인간의 지능 중 일부만을 측정한다는 점이다. 

 

① 최초의 IQ 검사는 학습 능력이 우수한 아이를 고르기 위해 시행되었다.

② IQ 검사가 만들어지기 전에는 인간의 지능을 수치로 비교할 수 없었다.

③ IQ가 높은 아이라도 전체 지능은 높지 않을 수 있다.

④ IQ가 높은 아이가 읽기 능력이 좋을 확률이 높다.


【해설】 정답 

정규학교에 입학하기 어려운 지적장애아, 학습부진아를 가려내기 위한 기초 학습 능력 평가를 목적으로, 1905년 최초의 IQ검사가 이루어졌다.




 Q  20. 다음 글에서 추론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한글은 소리를 나타내는 표음문자여서 한국어 문장을 읽는 데 학습해야 할 글자가 적지만, 한자는 음과 상관없이 일정한 뜻을 나타내는 표의문자여서 한문을 읽는 데 익혀야 할 글자 수가 훨씬 많다. 이러한 번거로움에도 한글과 달리 한자가 갖는 장점이 있다. 한글에서는 동음이의어, 즉 형태와 음이 같은데 뜻이 다른 단어가 많아 글자만으로 의미를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한자는 그렇지 않다. 예컨대, 한글로 ‘사고’라고만 쓰면 ‘뜻밖에 발생한 사건’인지 ‘생각하고 궁리함’인지 구별할 수 없다. 한자로 전자는 ‘事故’, 후자는 ‘思考’로 표기한다. 그런데 한자는 문맥에 따라 같은 글자가 다른 뜻으로 쓰이지는 않지만 다른 문장성분으로 사용되기도 해 혼란을 야기한다. 가령 ‘愛人’은 문맥에 따라 ‘愛’가 ‘人’을 수식하는 관형어일 때도, ‘人’을 목적어로 삼는 서술어일 때도 있는 것이다. 

 

① 한문은 한국어 문장보다 문장성분이 복잡하다.

② ‘淨水’가 문맥상 ‘깨끗하게 한 물’일 때 ‘淨’은 ‘水’를 수식한다.

③ ‘愛人’에서 ‘愛’의 문장성분이 바뀌더라도 ‘愛’는 동음이의어가 아니다.

④ ‘의사’만으로는 ‘병을 고치는 사람’인지 ‘의로운 지사’인지 구별할 수 없다.


【해설】 정답 

한자가 문맥에 따라 같은 글자가 다른 뜻으로 쓰이지는 않지만 다른 문장성분으로 사용되기도 해 혼란을 야기하지만 이것이 문장성분이 복잡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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