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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용론(話用論, Pragmatics), 담화, 화행, 직시, 함축, 전제, 은유

Jobs 9 2023. 8. 2.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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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용론(話用論, Pragmatics)

담화론(談話論), 대화를 분석한다.

화자, 청자, 시간, 장소 따위로 구성되는 맥락과 관련하여 문장의 의미를 체계적으로 분석하려는 언어학의 한 분야.

 

 

 

 

 

담화

 

1. 담화 개요

 

담화(談話, Discourse) : 발화 + 장면 + 상황

둘 이상의 문장이 연속되어 이루어지는 말의 단위.

- 단순히 말소리가 이어져 한 문장을 이룬 것을 우리는 발화라고 하는데, 이 발화가 단순히 죽 이어진 것은 담화가 아니다.

담화는 발화에 장면과 상황 맥락이 결합되어 하나의 덩어리가 유기적인 통일체를 이룬 것이다.

​- 담화는 음성언어뿐만 아니라 문자언어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개념이다

- 담화는 음운 - 형태 - 통사 - 담화로 이어지는 언어 단위 중 가장 큰 단위이다.

 

2. 담화 4요소

화자 이야기를 하는 사람 구어의 특성상 화자가 청자가 되고 청자가 화자가 된다.
이것을 달리말해 '화자와 청자를 엄격히 구분하기 어렵다'고 한다.
청자 이야기를 듣는 사람
발화 화자와 청자가 주고받는 언어 행위 텍스트에 해당한다.
장면 • 담화가 이뤄지는 동일한 시공간적 상황
• 담화가 발생하는 상황 맥락
담화의 전반적인 흐름과 의미를 파악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3. 담화 특징

 

1) 내용 통일성 (― 統一性)

- 글의 내용이 하나의 주제를 중심으로 통일적으로 연결되는 관계

​- 화자와 청자가 하나의 화제를 공유하고 그에 대해 발화해야만 담화가 성립된다.

 

2) 형식 응집성 (― 凝集性)

- 글의 형식이 주제가 잘 드러날 수 있도록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관계

​- 여러 가지 담화 표현이나 담화 표지를 사용해서 시간과 논리의 흐름에 맞게 발화해야 한다.

​ 

4. 담화 표현, 담화 표지

지시 표현 • 어떤 대상을 가리키는 기능을 하는 표현
• 시간과 공간, 사물과 사람을 가리킨다.
• 지시대명사 : 이것, 저것, 그것, 여기, 저기, 거기 등
• 인칭대명사 : 나, 너, 그, 그녀, 이이, 저이, 그이
• 지시관형사 : 이, 그, 저, 어느 등
• 지시부사 : 이리, 그리, 이렇게, 그렇게 등
• 시간 : 어제, 오늘, 내일, 그제, 모래, 이번, 다음번, 저번 등
• 공간 : 앞, 뒤, 위, 아래, 옆, 오른쪽, 왼쪽, 건너편 등
접속 표현 단어와 단어, 문장과 문장을 이어주는 표현 • 접속부사 : 그리고, 그래서, 그러나 등
• 접속조사 : 와/과, (이)랑, 서껀 등
• 대등적 연결어미 : -고, -며, -나 등
대응 표현 앞서 제시된 말을 대신해서 사용하는 표현 • 인칭대명사 : 나, 너, 그, 그녀
• 재귀대명사 : 자기, 당신
• 대동사/대형용사 : 그러하다, 그리하다
• 지시표현을 다시 사용함
관용 표현 둘 이상의 단어로 구성되어
특수한 의미를 나타내는 표현
• 속담 : 언발에 오줌누기, 쇠귀에 경읽기, 목구멍이 포도청 등
• 관용어 : 발이 넓다, 손이 크다, 눈이 높다, 코가 삐뚤어지다 등
• 격언 : 시간은 금이다,
높임 표현 경어법이 발화에서 실현된 것으로,
상대나 대상을 높이고 낮춤으로서
상대와 나와의 친밀도와 관계를 표현한다.
• 격조사 : 께서, 께
• 어미 : -시-
• 어휘 : 여쭈다, 뵙다, 모시다, 계시다, 식사, 말씀, 병환, 약주
생략 표현 서로 맥락을 알고 있는 상황에서
대화상 편의를 위해 생략한다.
• 세미 : 그거 어디있어?
지나 : 몰라, 저기 있나 봐 봐.
윤진 : 어떤 게 어디에 있다는 걸 말하는 거야?
심리적 태도 발생한 상황은 같지만
화자가 받아들이는 심리적 태도에 따라
발화에 담긴 서법과 양태를 달리한다.
• 지선 : 야 박정선, 냉장고에 하겐다즈 못 봤어? (단순한 행방)
: 야, 냉장고에 하겐다즈 니가 먹었어? (짐작, 확인)
: 야, 냉장고에 하겐다즈 니가 먹었지? (추궁, 확신)
담화 표지 문장의 내용에는 간여하지 않으면서
발화 의도나 심리적 태도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 군말, 입버릇, 덧말 등으로 다양한 언어형식으로 나타난다.
• 정선 : , 언니 우리 배고프니까 치킨 시켜먹을까?
• 지선 : 음.... 나 다이어트 중인데. 아니다 먹자.

 

 

 

직시

 

1. 직시 개요

 

- 직시(直示, Deixis) 지금 말하는 '그것'

- 화맥에 따라 지시 관계가 달라지는 것과 그 대상을 표현한 단어

​- 발화상황에 따라 지시 관계가 달라지는 많은 표현들은 실제로 그 상황에서만 이해될 수 있는데, 직시는 이와 같이 화맥에 의존하는 화용론적 지시 관계를 가리키는 말이다.

2. 직시, 지시 차이

- 직시는 어떤 것을 가리키는 것 · 지시하는 것을 뜻하는 그리스어에서 유래되었다.

- 지시는 일반적으로 어떤 대상을 가리키는 것이고 그 대상은 변하지 않는다. 하지만 직시는 화맥(발화 맥락, 대화 맥락, 대화의 흐름)에 따라 그 대상이 달라지는 것이다.

 

3. 직시의 기능

 

- 직시는 언어가 화맥의 자질(경어법, 지시하는 대상)을 기호화(어휘로 표현)하거나 문법화(문법 범주로 표현)하는 방법과 관계가 있다.

- 또한 발화 해석이 그 발화 맥락의 분석(내가 어떤 상황에 처해 있으며, 어떤 사람과 이야기하는 가)에 달려 있다.

4. 직시의 기준

 

1) 중심 인물 : 화자

2) 중심 시간 : 화자의 발화 시간

3) 중심 장소 : 발화 시간의 화자의 위치

4) 중심 담화 : 화자가 발화를 할 때에 존재하는 점

5) 사회적 중심 : 청자 또는 지시물의 사회적 지위와 신분이 비교되는 화자의 사회적 지위와 신분

5. 직시의 종류

 

1) 인칭 직시

- 1인칭 = 화자(직시의 중심)
- 2인칭 = 청자(대화에서 화자의 상대)
- 3인칭 = 제3자(화자와 청자 이외의 사람)

 

2) 시간 직시

- 시간 지시부사: 지금, 방금, 금방, 아까, 이따, 현재, 과거, 미래, 오늘, 그제, 어제, 내일, 모레, 올해, 금년, 작년, 내년, 금주, 내주......
- 시간 단위+시점 구분 표현: 조금 전/후, 하루 전/후, 일주일 전/후......
- 시점 구분표현+시간 단위: 이번/저번/지난/다음 주, 이번/저번/지난/다음 달......
- 이/그/저+의존명사: 이때/그때/접때, 이제/그제/저제, 이번/저번, 이/그다음......
- 시제의 문법요소: -는-, -었-, -었었-, -겠-, -ㄹ 것이-, -리-......

 

3) 장소 직시

- 대부분의 언어에서 근거리와 원거리 개념이 구별됨

- ‘여기, 거기’는 화자가 위치한 장소에서 가까운 표현 

- ‘거기, 그리’ 등은 청자가 위치한 장소에서 가까운 표현 

- ‘저기, 저리’ 등은 화자와 청자 모두에게서 먼 장소나 방향`

 

4) 담화 직시

- 발화를 포함하고 있는 담화상의 어떤 부분에 대한 지시를 기호화하는 것

- 담화 직시는 발화 자체를 포함하는 담화·텍스트를 그 영역으로 함으로 발화가 주변 텍스트와의 관련성을 나타내는 방법들을 포함함

  예) 있잖아. 너 그 얘기 들어 봤어?

  그 얘기에 대한 발화 맥락을 알아야 함

 

5) 사회적 직시

- 많은 언어에서 기호화되는 사회적인 직시적 정보에는 관계적(relational)인 것과 절대적(absolute)인 것 두 가지 종류

- 관계적 다양성이 가장 중요

- 관계적이란 화자와 지시대상, 화자와 수신인, 화자와 주변인, 화자와 장소 간의 관계임

- 지시대상 존대어: 화자와 지시 대상 간의 관계성이 언어적으로 문법화된 것

- 수신인 존대어: 화자와 수신인 간의 관계성이 언어적 표현으로 구체화된 것

- 주변인 존대어: 화자가 주변인 사이의 관계성이 구체적인 언어적 표현으로 문법화된 것

 

 

 

 

대화 함축

 

1. 대화 함축(對話含蓄) 정의

 

- 발화를 해석할 때, 청자가 스스로의 배경지식과 문맥적 단서를 이용하여 도출하는 추론 또는 추측에 의한 의미.

​- 의미론적인 추론이 아니라, 말해진 내용과 일상적 대화의 협력적 본질에 대한 어떤 특별한 가정들에 근거하는 추론이다.

​- 맥락상 내포된 발화 행위의 특성에 의해 출현하는 의미를 함축 의미라고 하는데, 발화되는 문장의 일부분도 아니고 함의도 아닌데도 그 문장의 발화에 의해서 암시되는 명제를 말한 것으로 일반적인 대화 격률을 통해 풀이된다.

​- 함축이 필요한 이유는 함축이 실제로 말해진 내용 이상의 의미이자 그대로의 의미 이상의 것을 함축의 개념으로 어느 정도 명료하게 설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2. 대화 함축의 특성

1) 함축은 언어 현상에 대한 화용론적 설명의 전형적인 예가 된다.

함축은 언어 외적 현상으로 언어의 조직 밖에 있으면서 상호 협력한다는 일반 원칙 내에서 언어의 구조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2) 실제로 말해진 내용 이상의 의미를 함축의 개념이 어느 정도 명료하게 설명해 준다.

영식 : 여보, 오늘이 무슨 요일이지?
미선 : 글쎄, 어제 우리 동네 쓰레기 수거해 갔잖아요.

위의 대화에서 미선의 말과 영식의 말은 서로 무관하게 보이나, 만약 미선의 말이 영식의 질문의 대답으로 말한 거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미선과 영식이 서로 떡잎 마을은 수요일에 쓰레기를 수거한다는 것을 이해하게 되면 영식의 물음에 대한 답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3) 함축의 개념은 의미론적 기술의 구조와 내용을 간단하게 설명해 준다.

가. 오빠는 나에게 얼른 눈짓을 하고는 나가 버렸다.
나. 누가 잘했고 누가 못했고 따질 필요 없어, 너희 다 똑같은 놈들이야.

가와 나에서 ‘-고’의 의미는 각각 다르다. 즉, 가. 에서는 시간의 순서가 정해져 있고 나. 에서는 시간의 순서와 상관없다.

이러한 예를 의미론자들은 ‘-고’에 두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고 설명함. (문법론적으로는 '가'의 -고는 부사형 어미, '나'는 연결어미다.)

그러나 이렇게 보면 ‘-고’의 의미를 상황에 따라 계속해서 확장해야 하는 부담이 있는데, 대화 함축에서는 ‘-고’의 의미의 핵(접속)이 고정되지 않고 화맥에 따라 화용론적 의미, 즉 함축 의미를 가진 것으로 설명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 의미론 : '-고'의 의미를 문맥마다 확장해야 함 / 화용론 : '-고'의 고정된 의미보다는 화맥에서의 유동적인 의미로 간주한다.

4) 언어에 대한 여러 가지 사실이 적절하게 설명되고자 한다면 함축 개념이 반드시 필요하다.

대화1 호연 : 누나, 만약에 민석이 형이 고백하면 받아 줄거야?
미연 : 글쎄, 아직 잘 모르겠어. 아직 알아가는 중이야.
대화2 현수 : 니 주제에 무슨 오디션에 나간다 그래?
민수 : 글쎄, 형보단 나으니까 나가는 거 아닐까?
대화3 종화 : 언니, 오다가 형부한테 들었는데 마트에서 진상 손님 만났다면서.
종숙 : 아니 글쎄, 커플이 나란히 와서 거진 다 먹은 수박이 맛이 없다고 바꿔달래지 뭐니?

대화 1~3에서 ‘글쎄’의 의미는 각각 다르다. 대화 1에서는 판단을 유보한다는 뜻을 나타내고, 대화 2에서는 부정적인 의미를 나타낸다. 한편, 대화 3에서는 자신의 말을 강조한다는 의미를 띤다. 3개의 대화를 보면, ‘글쎄’의 의미를 해석하기 위해서는 화맥 상에서의 판단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함축 이론

 

1. 대화 함축 이론

 

1) 협력의 원리(The co-operative principle)

화자와 청자가 티키타카를 주고받으면서 각자 자신의 역할(화자와 청자 역할을 번갈아 가며 하게 되기에)에 맞는 의사소통적 기여를 하도록 하여라. 청자면 청자로서 해야 할 역할, 화자면 화자로서 해야 할 역할들을 잘 수행한다. 

 

2) 질의 격률(Quality)

(1) 거짓말을 하지 마라.

(2) 근거가 부족한 말을 하지 마라.

 

3) 양의 격률(Quantity)

(1) 충분한 양의 정보를 제공하여라.

(2) 필요한 양보다 더 많은 정보를 전달하지 마라.

 

4) 관련성의 격률(Relation)

관련성이 있는 내용을 말하여라.

 

5) 태도의 격률(Manner)

(1) 애매한(중의적인) 표현을 피하여라.

(2) 모호한 표현을 피하여라.

(3) 간단하게 말하여라.

(4) 순서에 맞게 말하여라.

 

 

2. 대화 함축 특성

 

1) 취소 가능성

대화 함축이 1) 의미론적 함의, 2) 배경지식에 기반한 가정, 3) 문맥, 4) 대화 함축 우선순위(다음에 다룰 내용)에 상충되면 취소된다.

 

2) 비 분리성

문장의 형태가 달라도 같은 의미를 갖는 문장이라면 같은 대화 함축을 갖는다. 

→ 대화 함축이 형태(form)가 아닌 의미에 부착되기 때문.

 

3) 계산 가능성

대화 함축은 협력의 원리와 격률들을 통해 도출해 낼 수 있다. 마치 input과 함수를 통해 output을 자연스럽게 도출해 내는 것에 비유될 수 있다.

 

4) 비 고정성(non-conventionality)

대화 함축은 어떤 말을 하느냐에 의존적이지만, 그 말을 한 것에 일부는 아니다. 즉, 명제나 문장에 의존적인 게 아닌 화자와 발화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다. 따라서 문맥에 따라 바뀔 수 있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5) 강화의 원리

대화 함축은 문장의 내용(명제)과 중복되지 않으면서 추가적인 의미를 생성해 낼 수 있다. 

 

6) 보편성

대화 함축은 다른 언어에서도 발견되는 현상이다. 임의적으로 생겨난 현상이라기보다는 설명될 다른 이유가 존재한다.

 

7) 비결정성

대화 함축은 한 가지로 규정되지 않을 수 있다. 

예) 그 사람은 기계야 (다음과 같은 대화 함축이 동시에 가능하다.)

+> 기계처럼 일한다. 

+> 냉혈한이다.

+> 효율적으로 생각한다.

...

 

 

 

 대화의 원리

 

1. 공손성의 원리

대화를 할 때 상대방을 배려하고 존중하면서, 공손하고 예절 바르게 말하라. 공손성의 원리에는 6가지의 격률이 있다.

 
1) 요령의 격률

: 요령의 격률이란 상대방에게 부담이 되는 표현은 최소화하고 상대방의 이익을 극대화시키라는 것이다. 상대방이 듣기 싫어하는 말을 하는 것보다는 상대방이 듣기 좋은 말을 하는 쪽이 훨씬 더 예의를 갖춘 것이 된다는 생각에 바탕한 격률이다. 그러므로 상대에게 부담을 주거나 상대가 싫어할 수 있는 말이라면, 최대한 상대에게 부담이 덜 되게, 덜 싫어할 표현을 써서 말을 하라는 격류이다.
예) 갑 : 거기서 가만있지 말고 이 짐 좀 옮겨라.(×)
을 : 미안하지만 손 좀 잠깐 빌려 줄 수 있겠니? 이것만 옮기면 되는데 힘에 좀 부치는구나.(○)

2) 관용의 격률

: 관용의 격률이란 요령의 격률을 화자의 관점에서 말한 것으로 화자 자신에게 혜택을 표현은 최소화하고 자신에게 부담을 주는 표현을 최대화하라는 것이다. 이 격률은 의사소통 상황에서 다른 사람이 지게 될 부담을 자신이 대신 지라는 것이다.
예) 갑 : 좀 크게 말하세요. 하나도 안 들려요.
을 : 제가 귀가 안 좋아서 그러는데 죄송하지만 조금만 더 크게 말씀해 주시겠어요?
 
3) 찬동(칭찬)의 격률 

: 찬동의 격률이란 다른 사람에 대한 비방을 최소화하고 칭찬을 극대화하라는 것이다. 친구가 자신의 애인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친구에게 " 참 괜찮은 사람인 것 같다"라고 말해 주는 것은 찬동의 격률을 지키는 것이 된다. 또 만약 친구의 애인이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이라도 그냥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조용히 있는 것이 찬동의 격률을 위배하지 않는 것이 된다.
예)민식 : 맞아 모르고 보면 그 유물이 죽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 그러나 만들어지게 된 배경이나 사연, 그리고 지식을 조금이라도 알고 가면 마치 그것과 대화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단 말이야
성우 : 야아, 전문가랑 이야기하니까 나도 덩달아 수준이 조금은 높아지는 것 같네.

4) 겸양의 격률

: 겸양의 격률이란 자신에 대한 칭찬은 최소화하고 자신에 대한 비방을 극대화하라는 것으로 찬동의 격률을 화자의 관점에서 말하는 것이다.
예) 김 교수 : 박 교수는 언제나 열심히군. 토요일도 없이 말이야. 대단해요.
박 교수 : 아닙니다. 워낙 게을러서 일을 제때 못해서 할 수 없이 나온 것뿐이랍니다.

 

5) 동의의 격률

: 동의의 격률이란 자신의 의견과 다른 사람의 의견 사이의 다른 점을 최소화하고 자신의 의견과 다른 사람의 의견 사이의 일치점을 극대화하라는 것이다.
예)시윤 : 정윤아, 우리 날씨도 좋은데 놀이동산이나 갈래?
정윤 : 놀이공원? 좋지. 재미있겠다. 근데 나 뮤지컬 초대권 2장 있는데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서……. 뮤지컬 보러 가는 것도 괜찮은데…….
시윤 : 그래? 그러면 뮤지컬 보러 가지 뭐. 놀이공원은 다음에 가도 되니까.


6) 공감(동정)의 격률
: 자신과 다른 사람 사이의 반감은 최소화하라. 자신과 다른 사람 사이의 공감은 최대화하라.
→ 반감의 최소화 > 공감의 최대화
예) 친구 : 간병이 많이 힘들지? 엄마 좋아질 거야.

친구 2 : 그래, 너밖에 없다.

 

 

2. 순서 교대의 원리

순서 교대의 원리란, 적절하게 순서를 교대해 가면서 말을 주고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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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출문제

 

 Q  다음 대화에서 밑줄 친 부분의 표현 효과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한 것은? 

김 대리: 늦어서 죄송합니다. 일이 좀 많았습니다. 
이 부장: 괜찮아요. 오랜만에 최 대리하고 오붓하게 대화도 나누고 시간 가는 줄 몰랐네요. 허허허. 

김 대리: 박 부장님은 오늘 못 나오신다고 전해 달라셨어요. 
이 부장: 그럼, 우리끼리 출발합시다.

① 자신과 상대방의 의견 차이를 최소화한다. 
② 상대방에게 부담이 되는 표현을 최소화한다. 
③ 화자 자신에게 혜택을 주는 표현을 최소화한다. 
④ 상대방에 대한 비방을 최소화하고 칭찬을 최대화한다. 

 

【해설】 정답 ② 
공손성의 원리의 내용을 파악하는 문제이다. 
이 부장은 늦게 도착해서 미안해하는 김 대리에게 기다리는 동안 최 대리와 즐겁게 대화를 나누었다며 괜찮다고 말하고 있다. 상대방인 김 대리가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최대한 배려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상대방에게 부담이 되는 표현을 최소화한다는 ②가 가장 적절하다. 이와 같이 대화를 할 때 상대방에게 부담이 되는 표현은 줄이고 이익이 되는 표현을 최대화하는 것은 공손성의 원리 중 요령의 격률에 해당한다. 
① 동의의 격률 
③ 관용의 격률 
④ 찬동(칭찬)의 격률 

 

 

 

 Q  ㉠~㉣은 ‘공손하게 말하기’에 대한 설명이다. ㉠~㉣을 적용한 B의 대답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 자신을 상대방에게 낮추어 겸손하게 말해야 한다.

㉡ 상대방의 처지를 고려하여 상대방이 부담을 갖지 않도록 말해야 한다.

㉢ 상대방이 관용을 베풀 수 있도록 문제를 자신의 탓으로 돌려 말해야 한다.

㉣ 상대방의 의견에서 동의하는 부분을 찾아 인정해 준 다음에 자신의 의견을 말해야 한다.

 

① ㉠

A: “이번에 제출한 디자인 시안 정말 멋있었어.”

B: “아닙니다. 아직도 여러모로 부족한 부분이 많습니다.”

② ㉡

A: “미안해요. 생각보다 길이 많이 막혀서 늦었어요.”

B: “괜찮아요, 쇼핑하면서 기다리니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③ ㉢

A: “혹시 내가 설명한 내용이 이해 가니?”

B: “네 목소리가 작아서 내용이 잘 안 들렸는데 다시 한 번 크게 말해 줄래?”

④ ㉣

A: “가원아, 경희 생일 선물로 귀걸이를 사주는 것은 어때?”

B: “그거 좋은 생각이네. 하지만 경희의 취향을 우리가 잘 모르니까 귀걸이 대신 책을 선물하는 게 어떨까?”

【해설】 정답 

공손성의 원리를 적용한 발화의 적절성에 대해 묻는 문제

③에서 B는 상대방인 A의 목소리가 작아서 내용이 잘 안 들렸다고 대답하고 있다. 이는 내용이 잘 안 들리는 문제를 상대방의 탓으로 돌리는 것이므로, 문제를 화자 자신의 탓으로 돌려 말해야 한다는 ㉢이 적용되지 않는 대답

* ㉢은 공손성의 원리 중 화자 자신에게 혜택을 주는 표현은 최소화하고 자신에게 부담을 주는 표현은 최대화하라는 관용의 격률과 관련

① “아직도 여러모로 부족한 부분이 많습니다”에서 B는 자신을 상대방에게 낮추어 겸손하게 말하고 있으므로 ㉠이 적용된 대답이다.

* ㉠은 화자 자신에 대한 칭찬은 최소화하고 비방을 극대화하라는 겸양의 격률과 관련

② B는 늦게 와서 미안해하는 A에게 “쇼핑하면서 기다리니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라고 말해 상대방이 부담을 갖지 않도록 배려하고 있으므로 ㉡이 적용된 대답이다.

* ㉡은 상대에게 부담이 되는 표현은 줄이고 이익이 되는 표현을 최대화하라는 요령의 격률과 관련

④ B는 귀걸이를 선물하자는 A의 의견에 대해 “그거 좋은 생각이네”라고 동의한 다음에 “하지만 ~ 귀걸이 대신 책을 선물하는 게 어떨까?”라고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있으므로 ㉣이 적용된 대답이다.

* ㉣은 자신의 의견과 다른 사람의 의견 사이의 다른 점은 최소화하고 일치점을 극대화하라는 동의의 격률과 관련

 

 

 

전제

 

전제(前提, presupposition)는 포괄적인 용어로서 한 문장이 발화되었을 때 부수적으로 발생하는 여러 가지 함축 의미를 나타낸다.

 

1. 의미론적 전제

 

의미론적 전제는 설명에 있어서 전적으로 문장 또는 진술의 진리조건에 기대는 것이므로 논리적 전제라고도 한다. 전제는 하나의 문장 안에 명시적으로 포함되어 있는 다른 명제를 가리킨다.

Leech는 , 전제는 진술 상호 간의 眞僞依存關係(truch-dependence)의 하나로서, 진술 X의 내부에 格下陳述 Y가 있을 때, X는 Y를 전제하고 있다고 하는 전제 규칙을 설명한다.

이와 같이 眞僞論의 관점에서 설명한다면, X가 Y를 전제하고 있다는 것은 X가 참일 때 Y도 참이어야 하는 논리적 구속 관계를 지칭한다.

따라서 부정에 의해 부정되지 않는 요소가 전제인데, 이는 논리적으로 당초부터 참으로 인정된 명제이기 때문이다.

 

S₁: 프랑스의 왕은 대머리이다.

S₂: 프랑스 왕이 있다.

 

에서, S₁이 S₂를 전제한다고 할 때, 프랑스 왕이 대머리라고 하는 사실이 참이라면 분명히 프랑스 왕이 있음도 참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프랑스 왕이 있음이 거짓이라고 한다면 그 왕이 대머리는 아니든 상관없는 결과가 된다. 또한 프랑스의 왕이 대머리라는 것이 거짓이라고 해도 프랑스에 왕이 있다는 사실은 참으로 성립되는 것이다.

즉, S₁이 S₂를 전제할 때, S₁이 참이면 S₂도 참이고, S₂가 거짓이면 S₁은 참도 거짓도 아닌 僞理文을 상실한 결과가 된다. 또한 S₁이 거짓이라고 해도 S₂는 참으로 존립되어야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S₁의 참은 S₂의 참에 대하여 충분조건이 되는 동시에, S₂의 참은 S₁의 참에 대하여 필요조건이 된다. 또한 S₂의 참은 S₁의 거짓에 대한 필요조건이 되는 것이 전제이다.

즉, 의미론적 전제는, 진리 조건에 의해 정의되고, 절대적 제약이며, 절대로 부정될 수 없는 것으로 정리된다.

 

 

 

2. 화용론적 전제

 

화용론적 전제는 하나의 논리관계로 보는 것이 아니라, 어떤 대화 문맥에서 한 문장이 적절하게 사용되기 위한 조건으로 본다(셀라스, 1954). 즉, 전제는 진리 조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성공적으로 의사를 전달하기 위해 갖추어야 하는 조건이라는 것이다.

대화에서 한 문장이 올바른 것으로서 그 뜻이 제대로 전달되려면, 대화 참가자들과 관련된 시간과 공간적 조건, 문화적 배경 따위의 문맥이 만족되어야 한다. 만약 이런 조건과 결부된 문맥이 적절한 것으로서 만족되지 않으면, 대화에 쓰인 문장을 이해할 수 없거나, 모욕, 농담 따위로밖에 받아들여지지 못하게 된다.

 

1) S₁: 박 선생의 아이들은 모두 귀엽다

S₂: 박 선생에게는 아이들이 있다.

2) S₁: 피아니스트는 피아노 연주를 그만두었다.

S₂: 피아니스트는 피아노를 연주하고 있었다.

 

위 예문들은 S₁은 이론에 앞서서 S₂를 전제한다. 의미론적 개념에서는, 정의에 따라 S₂가 거짓인 모든 세계에서 S₁이 참도 아니고 거짓도 아니다. 그런데 화용론적 전제의 개념에서 보면, S₁을 말하는 사람이 S₂를 당연히 참으로 믿는 상황에서만 성실하게 대화가 이루어짐을 뜻한다. 다시 말해, 말할 이 가 S₂를 믿지 않으면서 S₁을 말하면, 그것은 성실하지 못한 말이 되고 만다. 곧 전제는 의미론적 개념에서는 참, 거짓의 이가 논리에 대한 조건으로 설명되고, 화용론적 개념에서는 성실성 조건으로 설명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화용론적 전제는, S₁이 S₂를 전제한다는 것은 아래 조건일 때에만 말할이가 S₁을 올바로 사용한 것이라는 뜻이다.

 

조건 : S₂가 참이다.

말할이가 S₂를 믿는다.

적어도 S₂를 참으로 생각한다.

 

결국, 화용론적 전제는 문장의 진리 값을 따지는 의미론적 전제에서처럼 고정불변의 의미가 아니라 대화 문맥의 특정 상황에서 성립되는 가변적인 의미 관계이다.

의미론적 전제와 화용론적 전제의 차이점은 아래 표와 같다.

 

의미론적 전제 화용론적 전제
1. 진리조건에 의해 정의된다.
2. 절대적 제약이다.
3. 절대로 부정될 수 없다.
4. 어휘자체의 합성적 의미로부터 나타나는 전제이다.
1. 적절조건에 의해 정의된다
2. 상대적 제약이다.
3. 맥락에 따라 부정될 수 있으나
부정되지 않는 것이 자연스럽다.
4. 그것뿐만 아니라 맥락에서도 나타 나는 전제이다.

 

 

3. 다양한 전제를 유발하는 언어적 장치

 

※ ㄱ문장은 주문, ㄴ 문장은 전제

​㉮ 고유명사... 문장이나 발화에서 언급된 고유명사는 그것이 지시하는 특정한 사물이나 사람이 존재함을 전제한다.

ㄱ. 진호는 나의 첫사랑이다.

ㄴ. 진호가 존재한다.

​㉯ 관형절... 한정적 표현이나 관형절의 수식을 받는 것과 같은 한정적 기술에 의해서 나타날 수 있다.

ㄱ. 나는 어제 먹은 만두를 오늘도 먹었다.

ㄴ. 나는 어제 만두를 먹었다.

​㉰ 시간 부사절... ―기 전에, ―후에 등

ㄱ. 스트라우슨이 태어나기 전에 프레게는 전제를 알았다 / 알지 못했다.

ㄴ. 스트라우슨은 태어났다.

​㉱ 사실성 동사... 모문의 사실동사는 내포문이 참임을 전제한다.

ㄱ. 영자는 길우와 결혼한 것을 후회한다 / 후회하지 않는다.

ㄴ. 영자와 길우는 결혼했다.

※ 사실성 동사 : 어떠한 사건이 참임을 전제하는 동사의 한 부류 (후회하다, 깨닫다, 알다 등)

​㉲ 상태 변화 동사... 이전의 상태와 이후의 상태에 변화가 있음을 전제함

ㄱ. 그 독재자는 계속 로마를 지배했다 / 지배하지 않았다.

ㄴ. 그 독재자는 로마를 지배한 적이 있다.

※ 상태변화 동사: 주어의 상태가 변화함을 나타내는 동사의 한 부류(멈추다, 시작하다, 계속하다, 끝내다 등)

​㉳ 반복어... 반복 표현은 이전에 동일한 행위가 있었음을 전제한다.

ㄱ. 비행기가 다시 왔다./오지 않았다.

ㄴ. 비행기가 전에 왔다.

※ 반복어 : 또, 다시, 반복해서 등

​㉴ 수량 표현... 수량 표현과 함께 쓰인 지시 대상은 그 지시물이 존재한다는 것을 전제한다.

ㄱ. 모든 생물은 죽는다

ㄴ. 생물이 존재한다.

​㉵ 분열문... 분열 구문이 전제를 생성한다.

ㄱ. 방금 흩날린 것은 눈송이였다.

ㄴ. 방금 무엇인가가 흩날렸다.

※ 분열문 : 강조하기 위해 분리한 문장

​㉶ 함축어

ㄱ. 철수는 문을 간신히 열었다./열지 못했다.

ㄴ. 철수는 문을 열려고 노력했다.

※ 함축어 : 간신히, 기어코 등

​㉷ 비교와 대조

ㄱ. 캐롤라인은 클레어보다 훌륭한 요리사이다 / 아니다.

ㄴ. 클레어는 요리사이다.

​㉸ 반사실적 조건문

ㄱ. 내가 만약 새라면 저 건너 보이는 작은 섬까지 날아갈 것이다. / 날아가지 않을 것이다.

ㄴ. 나는 새가 아니다.

 

 

 

 

 

화행

 

1. 화행 정의

- 화행(話行, Speech act) ​: 언어를 통해 이루어지는 행위

​- 발화 행위라고도 한다.

- 일상생활에서 어떤 문장을 발화하여 특정한 의미를 전달하고, 전달되는 의미에 따라 그 발화가 특정한 행위로 인식되는데, 이처럼 문장을 발화함으로써 이루어지는 언어 행위를 화행이라고 한다.

2. 화행 이론 

- 오스틴(1962)은 의사소통에 주안점을 두고 화행을 언표적 행위, 언표내적 행위, 언향적 행위로 구분했다.

1) 언표적 행위 (言表的 行爲, Locutionary act)

- 발화 행위라고도 하며, 일정한 의미와 지시를 가진 문장을 발화하는 것을 말한다.

​- 그냥 발화(말하는 것) 그 자체를 말하는 것이다.

- 즉, 낱말을 문법에 맞게 배열한 문장을 제대로 소리 내거나 낱말이 지닌 의미대로 문법적 문장을 발화하는 것이다.

​- 만약, 제대로 발음하지 않거나 언어 단위의 문법 의미를 몰라서 말을 못 한다면, 언표적 행위에 실패한 것이다.

2) 언표내적 행위 (言表內的 行爲, Illocutionary act)

- 한 문장을 발화하면서 이 문장이 갖는 고정적 말 힘의 덕으로 진술, 약속 등을 하는 것

​- 발화수반행위라고도 하며, 발화 행위를 통해서 화자가 전달하려는 의도를 뜻한다.(이 의도에는 진술, 제안, 설명, 질문, 약속, 협박, 요청 등이 있다.)

​- 화자의 의도에 따라 발화가 갖는 진술, 제안, 설명, 질문, 약속, 협박, 요청 등과 같은 힘을 발화수반력이라고 하는데, 이 발화수반력을 나타내기 위해 여러 가지 장치를 사용한다.

​- 발화수반력 표시 장치에는 수행동사, 억양, 종결어미가 있다.

3) 언향적 행위 (言響的 行爲, Perlocutionary act)

- 문장을 발화하여 청자(생각, 감정, 행동)와 발화 환경에 영향을 미치게 하는 것

​- 발화효과행위라고도 하며, 어행위로 인해 주변에 영을 끼치는 행위다.

- 언향적 행위가 발화 환경이나 청자에게 실제로 주는 영향을 발화 효과라고 하는데, 이러한 영향은 발화의 상황에 따라 특수성을 가진다.

​- 예를 들어, 엄마가 아이에게 "회초리 어디로 갔어?"라고 하는 발화에서

• 언표내적 말 힘은 질문, 경고 등이다.

• 언향적 효과는 경고, 금지, 위협 등이 있다.

​3. 언표내적행위 유형 - 서얼(Searle)

 

1) 진술 (陳述, Representives)

- 화자가 어떠한 명제가 참인지 거짓인지에 대해 말하는 행위

​- 화자는 표현되는 명제가 참임을 단언한다.

- 이 범주에 속하는 언표내적 말 힘 : 단언, 진술, 결론 등

​- 이 발화는 참이나 거짓의 진릿값을 가진다.

- 같은 말로 단언, 단정표현이 있다.

2) 지시 (指示, Directives)

- 화자가 청자로 하여금 무엇인가를 행하게 유도하는 것

​- 화자는 청자가 무엇인가를 하도록 유도한다.

- 이 범주에 속하는 언표내적 말 힘 : 요청, 질문, 명령 등

​- 화자의 의도에 따라 세계의 상황이 변하게 된다.

- 쉽게 말해 명령이라고 한다.

3) 언질 (言質, Commissives)

- 문장을 발화하여 청자(생각, 감정, 행동)와 발화 환경에 영향을 미치게 하는 것

​- 화자는 미래의 행동을 말로써 분명히 나타낸다.

​- 이 범주에 속하는 언표내적 말 힘 : 약속, 위협, 제안 등.

​- 화자가 스스로 자기의 의무를 생성하며, 이것이 이행되면 기존의 세계에 변화가 오게 된다.

- 특히 약속의 말 힘은 화자가 자청하여 의무를 지게 되는 것이다.

- 선언, 공약, 약속 따위의 말로 바꿔서 쓰기도 한다.

4) 감정표현 (感情表現, Expressives)

- 문장을 발화하여 청자(생각, 감정, 행동)와 발화 환경에 영향을 미치게 하는 것

​- 심리적 상태를 표현한다.

​- 이 범주에 속하는 언표내적 말 힘 : 감사, 사고, 환영 등.

​- 화자가 주관적인 내적 상태를 표현하는 것.

- 외부 세계에 관한 말이 아니라 화자 내부 세계를 표현한 것이다.

5) 선언 (宣言, Declaraives)

- 발화에 의해 세상에 변화를 가져오는 것

​- 발화가 제도적 상황에 즉각적인 변화를 초래한다.

​- 이 범주에 속하는 언표내적 말 힘 : 전쟁 선포, 세례, 해고, 선언, 판결 등.

​- 화행의 성공적인 수행에 의해 세계의 상황에 변화가 오게 된다.

 

 

4. 발화수반력 표시 장치

 

- 발화 자체에서 의도된 언표 내적 행위를 표시하는 장치

​- 특정발화의 여러 발화수반력 중에서 화자가 의도하는 것을 청자가 이해하도록 하는 방법이다. 즉, 같은 내용과 의도의 말이라도 말하는 방법에 따라 문장이 달리 나타나는데 이것을 표현하는 장치가 바로 발화수반력 표시 장치이다.

​- 발화수반력 표시 장치에는 수행 동사, 어순, 강세, 억양, 서법, 종결어미 등이 있다.

​1) 수행동사

​- 구체적인 상황에서 실제적으로 사용하는 언어와 관련된 의미를 갖는 동사

​- 발화에 나타난 화행이 어떤 것인지를 직접적으로 나타내는 동사이다.

ㄱ. 나는 너에게 자동차를 사 줄 것이다.
ㄴ. [나는 너에게 자동차를 사 줄 것을] 약속한다.
ㄱ. 일찍 일어나지 않으면, 너에게 용돈을 주지 않을 것이다.
ㄴ. [일찍 일어나지 않으면, 너에게 용돈을 주지 않을 것을] 경고한다.

수행동사 ‘약속하다’와 ‘경고하다’는 [ ] 표 안의 언표내적 행위가 각각 ‘약속’과 ‘경고’라는 것을 나타낸다.

 

​- 수행동사를 사용하느냐 마느냐에 따라 수행발화의 종류가 달라진다.

​- 명시적 수행발화와 암시적 수행발화

수행동사가 사용되어 특정 발화가 어떤 언어 행위를 나타내는지를 알 수 있는 것을 명시적 수행(expkicit performative)이라고 하고, 수행동사가 사용되지 않아 특정 발화가 어떤 언어행위를 나타내는지 직접적으로 드러나지 않은 것을 암시적 수행(implicit performative)이라고 한다.

ㄱ. 나는 너에게 집으로 갈 것을 명령한다. ‘명령한다’는 수행동사가 사용되어 청자가 ‘집에 갈 것’을 명령하는 명시적 수행
ㄴ. 집으로 가자. / 어머니께서 기다려. ‘명령한다’라는 수행동사를 사용하지 않고 청자가 ‘집에 갈 것’을 명령하는 암시적 수행

수행동사가 사용되는 명시적 수행은, 발화가 어떤 발화수반력을 나타내는지를 드러내므로, 발화를 청자가 쉽게 이해하도록 한다.

명시적 수행발화 암시적 수행발화
특정한 경우에 사용되는 수행 동사를 사용한 수행 구문 수행 동사를 사용하지 않고
특정한 언표내적 행위를 나타내는 수행 구문
청자가 별다른 추론 없이, 화자의 언표적 행위로도 화자가 의도한 의미를 이해할 수 있다. 청자가 발화 상황과 화자의 발화 의도를 고려하여 화자가 의도한 의미를 올바르게 추론함으로써 원활한 의사소통이 이루어진다

2) 억양

- 수행동사를 사용하여 발화수반력을 나타내기도 하지만, 다른 방법으로 발화수반력을 나타내기도 한다. 다른 방법에는 억양이 있다.

ㄱ. 내일 울산에 가.→ 진술
ㄴ. 내일 울산에 가.↗ 질문
ㄷ. 내일 울산에 가.↘ 명령

 

​3) 종결어미

- 우리말에서는 종결(문말) 어미를 사용하여 발화수반력을 나타내기도 한다.

 

5. 적정 조건

 

- 어떤 언어 행위가 특정한 언어 행위로 인정되려면 어떤 조건들이 충족되어야 하는가에 관한 것.

 

예) 이에 본 법정의 판사는 피고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한다.

이와 같은 발화가 적절한 화행이 되려면, 화자가 법원의 판사이어야 하고, 청자는 피고인ㆍ 교도관ㆍ법정 청중이어야 하며, 이 발화가 이루어지는 장소는 법정이어야 한다. 언어가 맥락에서 벗어나 부적절한 말이 되지 않고 특정한 화행으로 인정받아서 발화수반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일정한 조건들이 충족되어야 한다.

 

예) 나는 이제 두 사람이 부부가 되었음을 선언합니다.

화자가 이 말을 했을 때 이것인 ‘선언’이라는 유효한 화행이 되기 위해서는 이 말을 하는 사람이 실제로 그 말을 할 권한이 있는 사람이란 것이 분명해야 하고, 그 말의 발화에 알맞은 상황이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어린아이가 이런 선언을 하는 것은 장난이나 모방으로만 받아들여질 뿐 아무런 효력이 없다. 이 예문에 적절한 상황은 결혼식장에서 신랑과 신부가 하객들 앞에서 결혼 서약을 하고, 이것을 바탕으로 두 사람의 성혼을 선언해야 하는 주례자가 하는 말이어야 한다.

 

1) 명제내용조건(content condition)

발화의 명제 부분에 의해서 표현된 의미를 명시한다. 화자와 청자 가운데 누구 의 행동으로 나타나는가와 어느 시점의 행동인가를 나타내 준다. 예를 들면, ‘약 속하다’는 반드시 화자의 어떤 미래의 행위를 나타내는 것이다.

 

2) 준비조건(preparatory condition)

화행의 수행에 요구되는 조건을 명시한다. 행동을 수행하는 사람은 그것을 할 수 있는 권리나 권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준비 규칙이 충족되지 않으면 행동은 공허한 것이 되고 만다. 예를 들면, 감사 화행에서는 화자는 청자가 화자에게 유익한 일을 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3) 성실조건(sincerity condition)

화행이 성실히 수행되기 위해서 갖추어야 할 조건을 명시한다. 만약 발화하는 사람이 너무 불성실해서 발화수반력이 나타나지 않으면, 화자는 남용의 죄를 짓 는 것이다. 예를 들면, ‘사과하다’가 성실히 수행되기 위해서는 화자는 앞선 행위 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해야 한다.

 

4) 본질조건(essential condition)

관습적으로 화행이 어떻게 간주되는지를 명시한다. 행동을 수행하는 사람은 어 떤 믿음이나 의도로서 그의 발화에 나타난 수행적 힘에 의해 약속을 한 것이다. 그러므로 만약 발화가 이러한 약속과 일치되지 않으면 그는 불이행죄를 짓는 것이다. 예를 들어 ‘경고하다’의 화행에서는 미래의 사건에 대하여 청자가 관심을 갖고 있지 않다고 간주되는 것이 필수적이다.

 

 

6. 화행 유형 : 직접 화행, 간접 화행

"차가운 물 주세요. " 직접 화행
"여기 차가운 물 있나요? " 간접 화행

 일반적으로 요청 및 요구 화행은 '명령문'과 함께 수행된다. 그러나 위 예시처럼 '의문문'의 형식으로 수행될 수도 있는데, 이를 간접 화행(indirect speech act)라고 한다. 

'직접 화행'은 문장의 형식(sentence type)과 그 형식에 따른 무표적인 의도가 일치되는 화행 또는 직접 화행을 나타내는 명시적인 수행동사가 쓰인 화행을 말한다.

 

평서문 - 진술

의문문 - 질문

명령문 - 요청, 명령

 

 

 

은유

 

1. 은유(隱喩, Metaphor)의 정의 

 

- 한 종류의 사물을 유사성을 가진 다른 종류의 사물의 관점에서 이해하고 경험하는 것

- 은유법이 수사법의 한 갈래로 속해있다고 한다면 은유는 조금 더 확대해서 일상적으로 우리가 사용하는 말에 들어가있다고 이해할 수 있다.

- 어렵게 말하면 추상적인 경험 영역을 구조화하고 이해하고 수행하기 위해, 구체적인 경험 영역의 논리와 구조를 추상적인 경험 영역으로 투사하는 것이다.

예) a, 논쟁은 전쟁이다.

a', 거기서 만약 네가 전략을 사용한다면 그는 참패할 것이다.

• a 에서 ‘논쟁’과 ‘전쟁’은 다른 개념이나 논쟁은 전쟁을 매체로 이해되고 표현되며 행위로 이행될 수 있음.

​• 논쟁을 이해하는 데에 전쟁을 이용하는 것은 둘 사이에 유사성이 있기 때문이다.

: 즉, 전쟁에서 무기를 사용하는 것처럼 논쟁에서도 말을 무기로 사용하고, 전쟁에서 책략을 사용하는 것처럼 논쟁에서도 꾀를 사용하고, 전쟁에도 승패의 개념이 있고 논쟁에도 승패의 개념이 있기 때문이다.

​• 이러한 은유적 개념이 형성되면 a'와 같은 은유적 표현을 만들 수 있다.

2. 은유의 과정

 

은유는 목표 개념과 근원 개념 두 개념 영역 간의 사상에 의해 생성된다.

- 목표개념 : 설명의 대상이 되는 목표 영역에 속하는 개념적 개체

• 은유법으로 생각했을 때에 원관념에 해당하는 말이다.

• 목표 영역으로 자주 사용되는 개념 : ‘감정, 욕망, 도덕성, 사고, 삶 등’의 추상적인 개념

- 근원 개념 : 목표 개념을 설명하기 위해 매체로 선택되는 근원 영역에 속하는 개념적 개체

• 은유법으로 생각했을 때에 보조관념에 해당하는 말이다.

• 근원 영역의 개념으로 자주 사용되는 개념 : ‘신체, 건강과 질병, 동식물, 사물 등’의 구체적인 개념

- 은유적 사상 : 목표 영역에 근원 영역을 사상함으로써 은유적 개념이 생성되는 것

• 은유적 사상은 구체적인 근원 영역에서 추상적인 목표 영역으로 이루어지는 일방향적 특성을 지닌다.

• 근원 영역을 목표 영역에 사상할 때 어떤 근원 개념이 선택되는가는 목표 개념의 '어떤 특성을 부각하여 초점으로 하는가'에 달려있다.

​[용어 정리]

• 투사 (投射, Projection) : 직시적 표현이 자신 중심에서 다른 대화참여자 또는 실제 이야기의 주인공 중심으로 전환되는 방법.
어떠한 표현이 한 영역에서 다른 영역으로 전환되는 것.
• 사상 (寫像, Mapping) : ​하나의 집합에 속한 개념적 실재물을 그와 다른 집합의 한 부분으로 투사하는 행위이다.
이미 확정된 문자적ㆍ일차적 의미를 다른 의미와 연관 짓는 인지 과정.
• 원관념 ​(元觀念,Tenor) : 표현하고자 하는 실제 내용
• 보조관념 (補助觀念, Vehicle) : 비유에서 원관념의 뜻이나 분위기가 잘 드러나도록 도와주는 관념. 또는 비교하거나 비유하는 관념.

 

 

3. 은유의 특성

 

1) 관습성

은유는 일상적인 경험을 토대로 개념화하고 표현된다.

​예) 언어는 생각을 담는 그릇이다

: 구체적인 개념 ‘그릇’을 ‘언어’와 같은 추상적인 개념에 사상한 은유적 개념이다.

 

2) 체계성

은유는 투사와 개념 연결의 측면에서 체계적인 면모를 보인다.

- 체계성을 바라보는 관점에는 개념적 측면과 구조적 측면이 있다.

 

(1) 개념적 체계성

- 은유가 어떤 개념의 한 측면을 다른 개념의 관점에서 이해하고 경험하는 것이라면, 그 개념의 어떤 측면은 부각되고 어떤 측면은 은폐된다.

예) 사랑은 전쟁이다.

전쟁적 측면과 비전쟁적 측면이 동시에 나타나지 않고 어느 하나씩만 나타나게 되었다.

‘사랑’의 투쟁적 측면은 부각하고 협동적, 비 투쟁적 측면은 은폐한다.

 

(2) 구조적 체계성

예) "인생은 여행이다."

- 이 은유적 개념은 근원 영역의 ‘여행’ 개념을 목표 영역의 ‘인생’ 개념에 사상함으로써 만들어진다.

- 이 경우 두 영역 간의 사상은 두 영역에 속하는 개념의 구성 요소들 간의 체계적인 사상인 것이다.

3) 계층성

- 윗물의 특성이 아랫물의 특성을 결정한다.

- 은유적 사상들은 독자적으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며, 일련의 사상이 하나의 계층 구조를 이루는 것이다.
- 그 틀 속에서 하위 층위의 사상들은 상위 층위의 사상들의 구조를 그대로 물려받는다.

제1층위 •‘사건 구조 은유’는 목표 영역에 근원 영역을 사상함으로써 이루어짐.
•목표 영역인 사건의 구성 요소는 상태 · 변화 · 원인 · 목적 · 수단(도구, 사람 등) · 어려움 · 과정 등이며, 근원 영역의 요소로는 물리적 시공간 · 물리적 힘 · 물리적 동작 등을 들 수 있다.
제2층위 •2층위 은유인 ‘목적 있는 삶은 여행이다’는 상위 층위의 ‘사건 구조 은유’의 모든 구조를 이용한다.
•이것은 목적 있는 삶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은 상위 층위의 ‘사건 구조 은유’가 나타내는 보편적인 사건들의 하위 경우들이기 때문임.
제3층위 •3층위 은유인 ‘사랑은 여행이다’의 경우에 목표 영역의 ‘연인들’은 근원 영역의 ‘여행자’들에, ‘사랑하는 관계’는 ‘여행 수단’에 각각 대응됨.
•또한 '사랑하다'라는 사건은 보편적인 삶의 사건들 중 특정한 사건에 해당하므로 [사랑은 여행이다] 은유는 [목적 있는 삶은 여행이다] 은유의 구조를 계승한다.

4) 창조성 

- 은유도 새롭게 만들어 낼 수 있다.

- 문화변동의 갈래 중에서 1차적 발명과 2차적 발명이 있듯이 은유에서도 이것을 적용할 수 있다.

•새로운 문화 요소를 창조하는 것 : 1차적 발명 = 새로운 은유의 창조

•있던 문화요소를 활용하는 것 : 2차적 발명 = 은유를 통한 새로운 유사성의 창조

​(1) 새로운 은유의 창조

- 관습적인 은유의 계층성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새로운 은유를 창조한다.

: 즉, 상위 계층에 속하는 은유 구조를 적용하여 하위 계층의 은유를 만드는 방법을 말하는 것이다.

•​2층위에서는 ‘인생’ 개념과 ‘전쟁’ 개념 사이에는 구조적 유사성이 있다.(치열함, 전략의 필요성, 경쟁과 파괴의 특성과 보호의 특성이 공존함 등)

이 두 개념의 유사성은 우리 문화 안에 실재하며 우리의 경험에 근거하고 있다.

•​3층위에서는 ‘인생’의 하위 범주에 속하는 ‘사랑’을 ‘전쟁’에 사상하여 새로운 은유를 만들어낸 경우이다.

​(2) 은유를 통한 새로운 유사성의 창조

​예) "시간은 돈이다."

이 예에서 [시간 · 돈은 한정된 자원이다]라는 존재론적 은유와 [시간 · 돈은 귀중한 상품이다]라는 존재론적 은유를 통해

‘시간’과 ‘돈’은 ‘한정된 자원’과 ‘귀중한 상품’으로서의 유사성을 보이게 된다.

 

5) 비대칭성

- 비가역적이다

= 은유는 추상적 개념을 구체적 개념의 관점에서 이해하는 것이지 구체적 개념을 추상적 개념의 관점에서 이해하는 것은 아니다.

a. 인생은 여행이다 ↔ b.*여행은 인생이다

: 추상적 개념을 구체적 개념의 관점에서 이해하는 a.는 올바른 은유이지만 구체적 개념을 추상적 개념의 관점으로 이해하려는 b.는 올바른 은유라고 할 수 없다.

6) 문화관련성

- 은유는 그것이 사용되는 문화 환경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

- 언어 역시 문화요소이므로 문화의 보편성과 특수성이 나타난다.

- 목표 개념을 은유적으로 개념화하는 데 문화에 따라 차이가 있음.

- 문화적 차이는 서로 다른 문화 간의 차이와 같은 문화 안에서의 차이로 구분된다.

배알이 꼴리다를 영국에 가서 그대로 번역해 말하면 못 알아듣고, 반대로 영국의 것을 우리말로 번역해 모자장이처럼 미쳤다고 하면 한국인 누구나 못 알아듣는다.

• 한국, 일본, 중국과 같이 동아시아의 한자문화권에서는 화나다의 관용구에서 복부 · 내장을 포함한다.

• 그러나 미국에서는 '화난다'를 머리에 '스팀(증기, 김)'이 올라온다로 표현된다.

또, 모자 산업이 발달한 영국에서는 모자를 만들 때 수은이 포함된 원료를 사용하다 보니 수은중독에 걸린 모자장이들이 보이는 착란 증세를 화에 비유하였다.

 

 

4. 은유의 갈래

 

1) 관습성에 따른 분류

익숙한 것이냐, 창의적인 것이냐

- 관습적 은유 : 우리 문화의 일상적인 개념 체계를 구조화하는 은유

- 비관습적 은유 : 관습적인 개념 체계 밖에 있으며 상상적이고 창조적인 은유

2) 보편성에 따른 분류

근원 영역과 목적영역끼리 두루두루 투사되느냐, 꼭 그것끼리만 투사되느냐

- 일반적 은유 : 고정된 근원 영역과 목표 영역을 갖지 않으며, 사상에서 특별히 명시되는 개체의 고정된 목록이 없다.

- 특징적 은유 : 고정되고 특별한 근원영역과 목표영역을 가지고 있으며, 두 영역 간의 상응되는 특정한 개체들이 존재한다.

3) 본질에 따른 분류

개념 간에 투사가 이뤄지느냐, 개념에 영상을 포함하여 투사가 이뤄지느냐

- 개념적 은유 : 한 개념을 다른 개념에 사상함으로써 세계에 대한 우리의 일상적 이해를 조직하는 은유.

- 영상적 은유 : 개념의 사상이 아니라 영상의 사상을 포함하는 은유.

4) 인지기능에 따른 분류

하나의 개념을 투사하느냐, 여러 개의 개념이 상호 연관되어 있느냐,

눈에 안 보이는 걸 보이는 데다 투사하느냐

- 구조적 은유 : 고도로 구조화되고 명확히 묘사된 하나의 개념을 사용하여 다른 어떤 개념을 구조화하는 은유.

- 지향적 은유 : 한 개념을 다른 개념의 관점에서 이해하고 경험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개념들이 상호 관련되어 전체 체계를 조직한다고 보는 은유.

- 존재론적 은유 : 추상적인 것을 구체적인 것으로 인식하여 개념화하는 은유.

​[용어 정리]

• 개념 (槪念, Concept) : 여러 관념 속에서 공통된 요소를 뽑아내어 종합하여서 얻은 하나의 보편적인 관념.
언어로 표현되며, 일반적으로 판단에 의하여 얻어지는 것이나 판단을 성립시키기도 한다.
• 영상 (映像, Mapping) : ​머릿속이나 마음속에서 그려지는 모습이나 광경.
• 존재 ​(存在, Existance, Sein, Eter) : 의식으로부터 독립하여 외계(外界, 외부 세계)에 객관적으로 실재함. 또는 그 일.
그 양상에 따라 물리적ㆍ수리적ㆍ사회적ㆍ인격적인 것 따위로 구분한다.
• 지향 (志向, aim) : 의식이 어떤 대상을 향하고 있는 일.
이러한 지향성은 브렌타노(Brentano, Franz)에 의하여 심적 현상의 본질적인 성격이라고 규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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