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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할머니네 마당에 올라온 해일
서정주
외할먼네 마당에 올라온 海溢엔요.
예쉰살 나이에 스물한살 얼굴을 한
그러고 천살에도 이제 안 죽기로 한
신랑이 돌아오는 풀밭길이 있어요.
생솔가지 울타리, 옥수수밭 사이를
올라오는 海溢 속 신랑을 마중 나와
하늘 안 천길 깊이 묻었던델 파내서
새각시때 연지를 바르고, 할머니는
다시 또 파, 무더기 웃는 청사초롱에
불 밝혀선 노래하는 나무나무 잎잎에
주절히 주절히 매여달고, 할머니는
갑술년이라던가 바다에 나갔다가
海溢에 넘쳐오는 할아버지 魂身 앞
열아홉살 첫사랑쩍 얼굴을 하시고
중요 시어 및 시구 풀이
* 마당 → 삶의 터전
* 해일 → 마당(산 자)과 바다(죽은 자)의 경계를 허무는 존재
* 천 살에도 이젠 안 죽기로 한 → 할머니의 마음속에 영원히 살아있을
* 풀밭길 → 외할머니가 외할아버지와 영혼의 교감을 나누는 통로
* 연지 = 청사초롱 → 간절한 그리움의 정서를 형상화
* 바다 → 죽음의 공간 → 재생의 공간으로 전이됨
- 갈래 : 자유시, 서정시
- 주제 : 할아버지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외할머니의 애틋한 마음
- 제재 : 해일
- 표현 : ▪ 시각적인 표현을 통해 시적 상황을 제시
▪ 말을 건네는 어조를 통해 시상을 전개
▪ 은유법, 도치법, 생략법 사용
공무원 두문자 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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