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1. 다음 국가의 장례 풍속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① 부여 : 왕이 죽으면 옥갑(玉匣)을 사용하고 많은 사람을 순장하였다.
② 고구려 : 돌무지무덤을 조성하고 그 앞에 소나무와 잣나무를 심었다.
③ 옥저 : 시체를 가매장하였다가 뼈만 추려 가족 공동 무덤에 안치하였다.
④ 동예 : 무덤 양식으로 돌무지 덧널무덤이 유행하였다.
【해설】 정답 ④
④ 돌무지덧널무덤은 신라의 마립간 시기에 조성된 무덤 양식이다.
① 부여는 귀인에 대한 순장 풍습이 있었으며, 특히 국왕의 장례 시에는 옥갑을 사용했고 금칠을 한 옥으로 만든 옷을 입혔다고 한다. 또한, 왕이 죽으면 껴묻거리와 함께 사람을 매장하는 순장의 풍습이 있었다.
② 고구려 지배층은 돌무지무덤을 조성하고 그 앞에 소나무와 잣나무를 심기도 하였다.
③ 옥저는 시체를 가매장하였다가 뼈를 추려 가족 공동묘에 안치하는 장례 풍습이 있었다.
Q 2. 선사시대 유적과 출토 유물이 옳게 연결된 것은 모두 몇 개인가?
| ㉠ 연천 전곡리 유적 – 아슐리안형 주먹도끼 ㉡ 제주 고산리 유적 – 덧무늬 토기 ㉢ 부산 동삼동 유적 – 조개껍데기 가면 ㉣ 양양 오산리 유적 – 토제 인면(人面)상 ㉤ 부여 송국리 유적 – 비파형 동검 ㉥ 여주 흔암리 유적 – 붉은 간 토기 |
① 3개 ② 4개 ③ 5개 ④ 6개
【해설】 정답 ④
㉠ 경기도 연천 전곡리에서 출토된 아슐리안 주먹도끼는 대표적인 전기 구석기 유물이다. 이와 관련하여 유럽과 서아시아 지역이 주먹도끼를 이용하고 동아시아 지역은 찍개를 주로 이용하였다는 구분법이 주류였으나, 한반도를 비롯한 동아시아 지역에서 아슐리안 주먹도끼가 발견되어 기존의 구분법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었다.
㉡ 제주 한경 고산리 유적은 이른 시기의 신석기시대 유적으로, 덧무늬 토기, 이른 민무늬 토기, 눌러찍기무늬 토기 등이 발견되었다.
㉢ 부산 동삼동 유적은 패총 유적으로, 조개껍데기로 만든 가면이 발견되었다.
㉣ 양양 오산 리 유적은 신석기시대의 유적으로 대표적인 유물로 토제 인면상, 흑요석기, 오산리형 낚싯바늘 등이 있다.
㉤ 부여 송국리 유적은 청동기 시대의 유적으로 비파형 동검과 간돌검 등 청동기 시대 유물이 발견되었다.
㉥ 여주 흔암리 유적은 청동기 시대 유적으로 구멍무늬 토기, 붉은 간 토기 등 청동기 시대에 사용된 토기가 출토되었다.
Q 3. 밑줄 친 ‘대궐’이 위치한 도성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은?
| 동성왕 22년 봄, 대궐 동쪽에 임류각(臨流閣)을 세웠는데 높이가 다섯 길이었다. 또한 연못을 파고 기이한 짐승을 길렀다. 신하들이 이에 항의하여 글을 올렸으나 듣지 않고 다시 간(諫)하는 자가 있을까 염려하여 대궐 문을 닫아 버렸다. -『삼국사기』- |
① 외곽에 나성이 축조되었다.
② 김헌창의 난이 일어난 곳이다.
③ 사비성 혹은 소부리성으로 불렸다.
④ 북성, 내성, 중성, 외성으로 구성되었다.
【해설】 정답 ②
동성왕은 479년부터 501년에 재위한 백제 국왕으로, 이 시기 백제의 수도는 웅진(공주).
② 신라 헌덕왕 대인 822년 시기 웅천주 도독 김헌창은 아버지 김주원이 원성왕에 밀려 왕이 되지 못한 것에 불만을 품고 웅주(공주)에서 난을 일으켜 장안국을 세웠다가 진압되었다.
① 나성은 도성을 에워싸고 크게 쌓은 성벽을 말하며, 백제는 사비(부여)에 나성을 축조하였다.
③ 사비성, 소부리성으로 불린 곳은 사비(부여)이다.
④ 내성·북성·중성·외성으로 구성된 도성은 고구려 평원왕 때 축조된 고구려 최대의 성인 장안성이다.
Q 4. 다음 글을 쓴 인물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만을 <보기>에서 고른 것은?
| 기신론(起信論)에서 “여래(如來)의 넓고 크며, 끝없는 도리를 총섭(總攝)하고자 이 논(論)을 설(說)하였다.”라고 말하였다. 이 논의 뜻은 이와 같다. 펼치면 무량무변(無量無邊)의 도리를 본질[宗]로 삼고, 합하면 이문일심(二門一心)의 법을 핵심으로 한다. 이문의 안은 만 가지 뜻을 포용하나 어지럽지 않다. 무변이라는 뜻은 일심과 같고 또한 혼융(混融)된다. |
<보기>
㉠ 법상종을 개창하였다.
㉡ 『금강삼매경론』을 저술하였다.
㉢ 화쟁국사(和諍國師)라는 시호를 받았다.
㉣ 『화엄일승법계도』를 저술하고 화엄종을 창설하였다.
① ㉠, ㉡ ② ㉡, ㉢ ③ ㉢, ㉣ ④ ㉠, ㉣
【해설】 정답 ②
원효가 저술한 『대승기신론소』의 내용 중 일부.
㉡ 원효는 불교 경전을 폭넓게 이해하여 『대승기신론소』, 『금강삼매경론』, 『화엄경소』 등을 저술하였다.
㉢ 원효는 여러 종파의 갈등을 보다 높은 수준에서 융화, 통일시키려 하였으므로 훗날 고려 숙종 때 대성화정국사 또는 화쟁국사로 추앙받았다.
㉠ 법상종을 개창한 승려는 진표이다. 원효는 경주 분황사를 중심으로 5교 중 하나인 법성종을 창시하였다.
㉣ 의상에 대한 내용이다. 의상은 『화엄일승법계도』를 중심으로 화엄 사상을 강의하면서 조직화된 화엄 교학의 체계를 전수하여 화엄종의 종조(宗祖)라 불린다.
Q 5. ㉠, ㉡에 들어갈 사건이 옳게 연결된 것은?
 |
① ㉠ - 웅진 도독부 설치 ㉡ - 백강 전투
② ㉠ - 계림 도독부 설치 ㉡ - 안동 도호부 설치
③ ㉠ - 황산벌 전투 ㉡ - 안승 보덕국왕에 임명
④ ㉠ - 천리장성 완공 ㉡ - 연개소문 사망
【해설】 정답 ①
나·당 동맹 체결은 648년, 문무왕 즉위는 661년, 취리산 회맹은 665년의 사실이다.
① 당은 백제 멸망 이후 백제의 옛 땅에 웅진도독부를 설치하였다(660). 백강 전투는 663년의 일로, 일본은 백제 부흥 운동을 지원하기 위하여 백강 입구에 진입하였으나, 백강 입구 전투에서 패배하였다.
② 당은 663년에 계림도독부를 설치하였고, 고구려 멸망 이후 668년 안동도호부를 설치하였 다.
③ 백제와 신라 군대의 황산벌 전투는 660년에 발생한 사건이다. 이후 백제는 나·당 연합 군의 협공으로 사비성이 함락되어 멸망하였다. 고구려 멸망 후, 신라는 보장왕의 서자인 안승을 금마저(익산)에 있게 하고 고구려 왕에 봉하였다(670). 이후 신라가 백제 지역을 완전히 장악한 674년에는 안승을 다시 보덕국왕으로 임명하였다.
④ 고구려는 당나라의 침략에 대비하기 위해 부여성에서 비사성에 이르는 국경선에 천리장성을 축조하였다(631 ~ 647). 그리고 연개소문 사망은 665년의 사실이다.
Q 6. ㉠, ㉡ 인물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 가을 9월, ( ㉠ )이/가 고울부에서 우리 군사를 공격하므로, 왕이 ( ㉡ )에게 구원을 요청 하였다. ( ㉡ )이/가 장수에게 명령하여 정병 1만 명을 출동시켜 구원하게 하였다. ( ㉠ ) 은/는 이 구원병이 도착하지 않은 틈을 이용하여, 겨울 11월에 수도를 습격하였다. 이때 왕은 왕비 및 후궁과 친척들을 데리고 포석정에서 연회를 베풀며 놀고 있었다. -『삼국사기』- |
① ㉠ - 완산주에서 후백제를 건국하였다.
② ㉠ - 천통(天統)이라는 연호를 사용하였다.
③ ㉡ - 금성(나주)을 점령하여 후백제를 견제하였다.
④ ㉡ - ‘훈요 10조’를 유훈으로 남겼다.
【해설】 정답 ②
927년 견훤의 신라 포석정 공격에 대한 내용으로, ㉠은 견훤, ㉡은 고려 태조 왕건.
② 천통이라는 독자적인 연호를 사용한 국왕은 발해 고왕(대조영)이다.
① 견훤은 뜻을 세워 군대에 들어가 신라의 왕경인 경주로 갔다가, 서남해 지역의 방수군으로 파견되어 그곳에서 공을 세워 비장이 되었다. 이후 자신의 독자적인 세력을 구축한 견훤은 900년에 완산주에 도읍을 정하고 후백제 왕이라 칭하며 본격적으로 국가 체제를 정비해 나갔다.
③ 송악 출신의 왕건은 궁예의 신하였는데. 후백제의 배후 지역인 금성(나주)을 점령하는 등 큰 공을 세워 시중의 지위에 올랐다.
④ 훈요 10조는 태조 왕건이 박술희를 통해 남긴 것으로 후대 왕들이 지켜야 할 정책 방향을 제시하였다.
Q 7. 밑줄 친 ‘왕’의 재위 기간에 있었던 사실로 옳은 것은?
| 왕이 여러 신하들을 모아 놓고 “누가 말[言]로 적병을 물리치고 만대의 공을 세우겠는가”라고 묻자 서희가 혼자 아뢰기를 “신(臣)이 명령에 따르겠습니다.”라고 말하였다. 왕이 강가까지 나가서 위로하며 전송하였고, 서희가 국서를 가지고 소손녕의 군영에 갔다. -『고려사』- |
① 개경에 나성을 축조하였다.
② 동북 지방 일대에 9성을 쌓았다.
③ 전국의 주요 지역에 12목을 설치하였다.
④ 광덕, 준풍 등의 독자적인 연호를 사용하였다.
【해설】 정답 ③
서희의 외교 담판에 대한 내용으로, 밑줄 친 왕은 고려 성종.
③ 성종은 최승로의 시무 28조를 수용하여 전국의 주요 지역에 12목을 설치하고 목사를 파견하였다.
① 거란 3차 침입 이후 현종 대에 강감찬의 건의로 개경 주위에 나성을 축조하여 방비를 강화하였다.
② 예종 때 윤관의 주도로 여진을 정벌하고, 동북 9성을 축조하였다(1107).
④ 광종은 강화된 왕권을 배경으로 하여 황제라 칭하고 광덕, 준풍 등 자주적인 연호를 사용하였으며, 개경을 황도, 서경을 서도라 부르도록 하였다.
Q 8. 밑줄 친 ‘적’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은?
| 김방경이 몽골 원수(元帥) 등과 더불어 삼군(三軍)을 거느리고 적(敵)을 격파하니, …… 적의 장수 김통정이 남은 무리를 이끌고 탐라에 들어가 숨었다. -『고려사』- |
① 승화후 온을 왕으로 삼았다.
② 서경 유수를 중심으로 봉기하였다.
③ 연호를 천개, 군대를 천견충의군이라 하였다.
④ 운문과 초전 등지에서 신라 부흥 운동을 전개하였다.
【해설】 정답 ①
삼별초.
① 최씨 정권이 1258년에 무너지고 이후 몽골과의 강화가 성립되어 개경으로 환도(1270)하게 되었으나 삼별초는 이를 거부하고 승화후 온(溫)을 내세워 진도에서 항쟁하였다. 하지만 삼별초를 이끌던 배중손과 승화후 온이 여·몽 연합군에 의해 진도에서 전사하고, 이후 김통정이 삼별초를 이끌고 제주도에서 항전하였으나 결국 진압되었다(1270~1273).
② 서경(평양)에서 무신 정권에 반발하여 서경 유수 조위총이 난을 일으켰다(1174).
③ 서경 천도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자 묘청과 조광 등 서경 천도파는 1135년(인종 13년) 국호를 대위, 연호를 천개라 짓고, 군대를 천견충의군이라 부르며 반란을 일으켰다.
④ 이의민 집권기에 초 전과 운문에서 김사미와 효심이 신라 부흥 운동을 표방하며 난을 일으켰다(1193).
Q 9. 밑줄 친 ‘나’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은?
| 지승법사의 호법(護法)하는 뜻을 본받아 교장(敎藏)을 널리 찾아내는 것을 나의 책임으로 삼았다. …… 여러 종파의 의소(義疏)를 얻게 되면, 감히 사사로이 비장(秘藏)하지 않고 간행했으며, 책을 낸 후에 새로 발견된 것이 있으면 그 뒤에 계속해서 수록하고자 하였다. 이렇게 편집된 권질이 삼장(三藏)의 정문(正文)과 더불어 무궁하게 전해져 내려감이 나의 소원이다. |
① 국청사를 창건하였다.
② 수선사 결사를 제창하였다.
③ 유불 일치설을 주장하였다.
④ 강진에서 보현도량을 개설하였다.
【해설】 정답 ①
『교장』을 편찬한 의천.
① 의천은 교종을 중심으로 선종을 통합하기 위해 국청사를 창건하고 해동 천태종을 창시하였다.
② 지눌은 수선사 결사 운동으로 승려 본연의 자세에서 독경과 선 수행, 노동에 고루 힘쓰자는 개혁을 제창하였다. 이를 위한 사상적 배경으로 선과 교학이 근본에 있어 둘이 아니라는 사상 체계인 정혜쌍수와 내가 곧 부처라는 깨달음을 위한 노력과 함께, 꾸준한 수행으로 깨달음의 확인을 아울러 강조한 돈오점수를 주장하였다.
③ 수선사 제2세인 혜심은 유불일치설을 주장하여 성리학을 수용할 수 있는 사상적 토대를 마련하였다.
④ 요세는 아미타불 염송을 통해 서방정토로의 왕생을 구한다는 정토 신앙을 수용하였으며, 고종 19년(1232)에는 보현도량 을 개설하였다.
Q 10. (가), (나) 시기 사이에 있었던 사실로 옳은 것은?
| (가) 나는 답험(踏驗)의 폐단을 영원히 없애려고 하여, 모든 대소 신료와 서민들에게까지 의견을 물어본 결과, 시행하기를 원하는 자가 많았으니, 백성들의 의향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조정의 의론이 분분해서 잠정적으로 정지하고 시행하지 않은 지 몇 해가 되었다. …… 호조에서는 시행하기에 알맞은 사목(事目)을 자세히 마련하여 아뢰라. (나) 전하께서 신에게 명하여 해동 여러 나라와 조빙(朝聘)으로 왕래한 고사(故事), 관곡(館 穀)을 주어 예우한 전례를 찬술해 가지고 오라 하셨다. 나는 삼가 옛 문적을 상고하고, 보고 들은 것을 덧붙여서, 지도를 그리고 간략히 세계(世系)의 본말과 풍토를 서술하고, 우리나라에서 접대하던 절차에 이르기까지 수집해 모아 책을 만들어 올렸다. |
① 현량과가 실시되었다.
② 모문룡이 가도에 주둔하였다.
③ 수신전과 휼양전이 폐지되었다.
④ 낭사가 사간원으로 독립하였다.
【해설】 정답 ③
(가)는 세종 때 공법 시행과 관련된 내용, (나)는 성종 때 신숙주의 『해동제국기』 편찬에 대한 내용.
③ 수조지가 부족해지자 세조 때 직전법을 실시하며 수신전과 휼양전이 폐지되었다.
① 중종 때 등용된 조광조를 중심으로 한 사림 세력은 지방의 어진 사림과 성균관의 유생들을 정치에 참여시키기 위한 천거식 관리 등용제인 현량과의 실시를 주장하였다.
② 후금에 쫓긴 명의 장군 모문룡이 이끄는 군대가 조선의 압록강 하구에 있는 섬인 가도에 주둔하였다(1622, 광해군 14). 이는 이후 정묘호란 발생의 원인이 되었다.
④ 태종 때는 대신들을 견제하기 위해 낭사를 독립시켜 사간원을 설치하였다.
Q 11. (가) 법전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은?
| 서얼의 자손들이 과거에 응시하고 벼슬에 진출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옛 법이 아니다. …… 영락 13년 우대언 서선 등이 아뢰기를 “서얼의 자손은 현직에 서용하지 말아 적서의 분별을 하소서.”라고 하였으니, 이것으로 본다면 영락 13년 이전에는 현직에도 서용되었던 것이며, 그 이후에는 다만 과거에 응시하고 정반(正班)에 진출하는 것만을 허락하지 않았을 뿐이다. 그런데 (가)을/를 편찬한 뒤로부터 금고(禁錮)를 가하기 시작했으니, 현재 아직 백 년도 되지 못한다. -『패관잡기』- |
① 『경제육전』 편찬의 토대가 되었다.
② 성종 때 6전 체제로 완성되어 반포되었다.
③ 양난 이후 새롭게 변화된 사회상을 담았다.
④ 법 조항을 원, 속, 증으로 구분하여 표기하였다.
【해설】 정답 ②
『경국대전』
② 『경국대전』은 세조 때 편찬되기 시작하여 성종 때 「이전」·「호전」·「예전」·「병전」·「형전」·「공전」의 6전으로 완성되었다.
① 『경제육전』은 조준이 위화도 회군 이래 10년간의 조례를 모아서 편찬한 법전으로, 『경국대전』 편찬 이전에 제작되었다.
③ 『경국대전』은 임진왜란 이전 때 편찬되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조선의 사회와 정치 모든 면에서 변화가 나타나 이전의 체제로는 유지하기 힘든 점이 지속적으로 드러날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경국대전』을 기본으로 하고, 이후 간행된 법전과 수 교 등을 종합한 법전이 필요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영조 때 『속대전』이 편찬되었다.
④ 『대전통편』은 정조 대 국가의 집권 체제를 확립하여 왕권을 강화하기 위해 편찬한 것으로 조문은 『경국대전』을 맨 앞에, 『속대전』을 그다음에, 그리고 그 뒤의 법령 순으로 수록하고 각각 ‘원 (原)’·‘속(續)’·‘증(增)’자로 표시하였다.
Q 12. 다음 주장을 펼친 인물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은?
| 〇 무릇 천자란 무엇 때문에 있는 것인가. 하늘이 천자를 공중에서 내려보내서 세운 것인가, 아니면 땅에서 솟아나게 하여 천자가 된 것인가. …… 여러 현장(縣長)들이 함께 추대한 자가 제후가 되며, 제후들이 함께 추대한 자가 천자가 되니, 천자란 민중이 추대하여 만든 것이다. 〇활차(滑車)를 이용하여 무거운 물건을 운반하는 것은 두 가지 편리한 점이 있으니 첫째는 사람의 힘을 줄이는 것이고, 둘째는 무거운 물건을 떨어뜨리지 않고 안전하게 운반하는 것입니다. …… 크고 작은 바퀴가 서로 통하고 서로 튕기는 방법을 이용하면 천하에 무거운 물건이 없습니다. |
① 『목민심서』, 『경세유표』 등을 저술하였다.
② 『열하일기』에서 수레와 선박 이용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③ 노비제, 과거제 등 여섯 가지를 ‘나라의 좀’으로 규정하였다.
④ 재물을 우물에 비유하며 소비를 권장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해설】 정답 ①
정약용의 『탕론』과 거중기 제작에 대한 내용.
① 정약용은 실학을 집대성하여 『목민심서』, 『경세유표』 등 500여 권의 저술을 남겼다.
② 박지원은 청에 다녀와 열하일기를 저술하고 상공업의 진흥을 강조하면서 수레와 선박의 이용, 화폐 유통의 필요성 등을 주장하였다.
③ 이익은 나라가 빈곤하고 농업이 피폐한 원인으로 노비 제도, 과거 제도, 양반 문벌제도, 사치와 미신 숭배, 승려, 게으름 등 여섯 가지를 들고 이를 ‘나라의 6 좀’이라고 규정하였다.
④ 박제가는 소비와 생산의 관계를 우물물에 비유하여 절약보다는 소비를 강조하였다.
Q 13. 다음 보고를 받은 왕의 재위 기간에 있었던 사실로 옳은 것은?
| 박권이 보고하였다. “총관이 백두산 산마루에 올라 살펴보았는데, 압록강의 근원이 산허리의 남쪽에서 나오기 때문에 이미 경계로 삼았으며, 토문강의 근원은 백두산 동쪽의 가장 낮은 곳에 한 갈래 물줄기가 동쪽으로 흘렀습니다. 총관이 이것을 가리켜 두만강의 근원이라 하고 말하기를, ‘이 물이 하나는 동쪽으로 하나는 서쪽으로 흘러서 나뉘어 두 강이 되었으니 분수령 고개 위에 비를 세우는 것이 좋겠다.’라고 하였습니다.” |
① 신해통공이 단행되었다.
② 괴산에 만동묘가 건립되었다.
③ 정여립 모반 사건이 일어났다.
④ 황사영 백서 사건이 발생하였다.
【해설】 정답 ②
숙종 때 백두산정계비 건립에 대한 내용.
② 만동묘는 송시열이 남긴 뜻에 따라 제자인 권상하가 숙종 때 화양 서원 안에 세운 것으로 (1703), 임진왜란 때 조선을 도와준 명의 신종과 그의 손자인 의종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 지내던 곳이다.
① 정조 15년(1791)에 채제공의 건의에 따라 신해통공을 실시함으로써 육의전을 제외한 시전 상인의 금난전권이 철폐되었다.
③ 선조 때 정여립 모반 사건 이후 동인은 정철의 처리 문제를 둘러싸고 강경파인 북인과 온건파인 남인으로 분열되었다.
④ 황사영 백서 사건은 순조 때 발생한 신유박해(1801)와 관련된 사건을 말한다.
Q 14. (가) 서적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만을 <보기>에서 고른 것은?
| (가) (이)라는 한 책이 유포되는 것을 보고서 저도 모르게 머리털이 쭈뼛 서고 간담이 떨리었으며, 곧이어 통곡하며 눈물을 흘리고 말았습니다. …… 러시아는 우리와 본래 혐의가 없습니다. 그런데도 헛되이 다른 사람의 이간질을 믿어서 우리의 위신을 손상시키고, 원교 (遠交)를 믿고 근린(近隣)을 도발하여 만약 이를 구실로 침략해 온다면 장차 어떻게 막으시겠습니까? |
| <보기> ㉠ ‘조선 중립화론’을 제기하였다. ㉡ 주일 청국 외교관 황준헌이 저술하였다. ㉢ 『일동기유』를 저술한 인물에 의해 전래되었다. ㉣ 조·미 수호 통상 조약 체결에 영향을 끼쳤다. |
① ㉠, ㉢ ② ㉠, ㉣
③ ㉡, ㉢ ④ ㉡, ㉣
【해설】 정답 ④
『조선책략』
㉡ 청의 외교관 황쭌셴(황준헌)은 러시아 세력의 남하를 저지하기 위해서 조선은 미국과 연합해야 한다는 내용이 실린 『조선책략』을 저술하였다.
㉣ 『조선책략』의 영향으로 조선은 청의 중개에 따라 1882년 4월 서양 국가와 최초로 조·미 수호 통상 조약을 체결하였다.
㉠ 조선 중립화론을 주장한 인물은 독일 부영사 부들러, 유길준이 있다.
㉢ 『일동기유』는 제1차 수신사인 김기수가 저술하였다. 『조선책략』을 들여온 인물은 제2차 수신사인 김홍집이다.
Q 15. 다음 조약이 체결되었던 당시 상황으로 옳은 것은?
| 제1관 앞으로 대한국과 대청국은 영원히 우호를 다지며 양국 상인과 인민이 거류하는 경우 모두 온전히 보호와 우대의 이익을 얻는다. 제2관 이번 조약을 맺은 이후부터 양국은 서로 병권대신을 파견하여 피차 수도에 주재시키고, 아울러 통상 항구에 영사 등의 관원을 설립하는 데 모두 편의를 봐줄 수 있다. 제5관 재한국 중국 인민이 범법(犯法)한 일이 있을 경우에는 중국 영사관이 중국의 법률에 따라 심판 처리하며, 재중국 한국 인민이 범법한 일이 있을 경우에는 한국 영사관이 한국의 법률에 따라 심판 처리한다. |
① 광무 연호가 사용되고 있었다.
② 대한매일신보가 발간되고 있었다.
③ 금본위 화폐제가 시행되고 있었다.
④ 고종이 러시아 공사관에 머무르고 있었다.
【해설】 정답 ①
1899년에 체결된 한·청 통상 조약.
① 청과 통상 조약(한·청 통상 조약)을 체결하면서 비로소 국제적으로 청과 대등한 관계가 된 1899년은 대한제국 시기이다. 대한 제국 때는 광무라는 연호를 사용하였다.
② 양기탁과 영국인 베델이 발행한 대한매일신보는 1904년부터 1910년까지 간행되었다.
③ 금 본위 화폐 제도는 1905년에 실시된 화폐 정리 사업에 따라 시행되었다.
④ 고종이 러시아 공사관에 머무른 아관 파천은 1896년부터 1897년까지의 일이다.
Q 16. 밑줄 친 ‘조약’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은?
| 한국 황제는 외관상으로는 아직까지 통치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한국 대신들은 당분간은 일본인에 의해 대체되지 않고 있습니다. 조약이 공포되고 난 며칠 후, 이로 인하여 한국 민중의 동요가 그렇게 극심하게 증대되지 않았음이 확인된 후에야 그때까지 비밀에 부쳐졌던 추가 협약 사실이 공포되었는데, 그 내용은 한국 황제가 자신의 군대를 해산한다는 것이었습니다. - 오스트리아 헝가리 제국 외교 보고서- |
① 재정 및 외교 고문 용빙이 규정되었다.
② 헤이그 특사 사건을 계기로 체결되었다.
③ 베베르-고무라 각서 체결에 영향을 끼쳤다.
④ 대한제국 황제의 서명 날인이 없이 조인되었다.
【해설】 정답 ②
1907년 7월에 체결된 한·일 신협약이다. 한·일 신협약의 비밀 각서에 따라 대한 제국의 군대가 해산되었다.
② 고종은 을사조약의 무효를 알리기 위해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만국 평화 회의에 이상설, 이준, 이위종을 특사로 파견(1907. 6)하였으나 영국과 일본의 방해로 실패하였다. 일본은 이를 구실로 고종을 강제 퇴위시키고(1907. 7. 19), 한·일 신협약을 체결하였다.
① 제1차 한·일 협약에 규정된 재정 및 외교 고문의 용빙 계약에 의하여 재정 고문으로 메가 타, 외교 고문으로 스티븐스가 파견되었다.
③ 고종의 아관 파천 이후 일본은 자국의 영향력 이 약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러시아와 협상에 나섰다. 러시아 역시 조선보다는 만주를 우선시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었기 때문에 한국 문제로 인해 일본과 충돌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이에 러시아 공사 베베르와 일본 공사 고무라 주타로가 양국의 입장을 조율하였고, 이를 토대로 1896년 5월 14일 베베르 - 고무라 각서가 체결되었다.
④ 통상적으로 조약이 성립되기 위해서는 위임·조인·비준의 3단계를 거쳐야 하는데, 을사조약은 이 세 절차 중 어느 것 하나도 거치지 않아 당시 언론도 ‘조약’이라는 명칭 대신 ‘늑약’으로 표현하였다.
Q 17. 다음 글을 쓴 인물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은?
| 우리 민족은 맨손으로 분기하고 붉은 피로써 독립을 구하여 세계 혁명사에 있어 한 신기원을 이룩했다. …… 갑진(甲辰)의 정서 6조와 을사조약 체결 이래 독립운동이 하루라도 그친 적이 없었으니, 독립을 위해 순사(殉死)한 우리의 의병이 수십만이요, 독립을 위해 순사한 우리의 열사가 천백이며, 우리의 지사단(志士團) 중 아직 죽지 않고 국내외로 바삐 뛰어다녀, 독립을 부르짖으면서 국혼(國魂)을 불러일으키는 자 또한 수없이 많다. |
① 조선학 운동을 주도하였다.
② ‘연합성 신민주주의’를 제창하였다.
③ 『을지문덕전』, 『최도통전』 등을 저술하였다.
④ 친일적 대동학회에 대항하여 대동교를 창시하였다.
【해설】 정답 ④
국혼을 강조한 박은식의 글. ④ 박은식은 이후 민주적·평등적 대동사상을 기반으로 한 항일 민족 종교로써 대동교를 창설하여 유교 개혁 운동을 전개하였다. 한편 대동학회는 신기선, 조중응 등 유학자를 중심으로 1907년에 조직된 친일적 단체였다.
① 1934년 정인보, 문일평, 안재홍 등이 『여유당전서』를 간행한 것을 계기로 기존의 민족주의 역사학의 국수주의적 성격을 비판하고 실학에서 자주적 근대 사상과 우리 학문의 주체성을 찾으려는 조선학 운동이 일어났다.
② 백남운은 『조선사회경제사』의 부록인 「조선 민족의 진로」에서 해방 후 조선에서 무산 계급과 유산 계급이 연합하여 사회 해방을 이루는 ‘연합성 신민 주주의’를 제창하였다.
③ 신채호는 애국심을 강조하기 위해 위인전으로 『동국거걸최도통전』, 『을지문덕전』, 『이순신전』, 『이태리건국삼걸전』을 간행하였다. 박은식은 『동명성왕실기』, 『발해태조건국지』, 『몽배금태조』, 『명림답부전』, 『연개소문전』, 『대동고대사론』 등 일련의 역사서를 집필하였다.
Q 18. 밑줄 친 ‘본단’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은?
| 본단(本團)은 일찍부터 실행을 중하게 여기고 발언을 피하여 왔다. 그런 까닭으로 이번 최흥식, 유상근 두 의사의 다롄[大蓮] 사건에 대해서도 일체 침묵을 지켰으나, 놈들 간악한 적은 여러 가지로 요언(謠言)을 만들어내고, 또 다롄 폭탄 사건은 국제 연맹 조사 단원을 암살하려는 음모라고 선전하고 있으나 이는 우리가 승인할 수 없는 바이다. …… 본단은 왜적 이외에는 어느 나라 사람이나 다 같이 친우로 대하려 하며 절대로 해치지 않으니, 이 것은 훙커우 공원 사건이 증명하고 있는 바이다. |
① 박상진을 총사령으로 하여 군대식 조직을 갖추었다.
② 대종교 교인들이 결성하였고 북로군정서에 합류하였다.
③ 대한민국 임시 정부 국무위원인 김구에 의해 결성되었다.
④ 조선 혁명 간부 학교를 설립하여 군사력 양성을 꾀하였다.
【해설】 정답 ③
한인 애국단
③ 대한민국 임시 정부 국무령 김구는 소수의 인원으로 일본에 최대한 타격을 주는 한편, 임시 정부의 활동 공간이던 중국과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1931년 10월 일본 정부 및 군 부 수뇌들을 암살할 목적으로 한인 애국단을 조직하였다.
① 박상진을 총사령으로 하여 결성된 단체는 대한 광복회이다.
② 중광단에 대한 설명이다. 대종교 교리를 통한 항일 민족의식 고취를 위해 조직된 중광단은 3·1 운동 이후에는 이를 확대·개편하여 북로 군정서를 설립하여 무장 독립 전쟁을 전개하였다.
④ 의열단에 대한 설명이다. 의열단은 1932년 독립군 간부 양성을 위해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조선 혁명 군사 정치 간부 학교를 설립하였다.
Q 19. 밑줄 친 ‘본 위원회’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은?
| 조선 전(全) 민족의 총의를 대표하며 이익을 보호할 만한 완전한 새 정권이 나와야 하며, 이러한 새 정권이 확립되기까지의 일시적 과도기에 있어서 본 위원회는 조선의 치안을 자주적으로 유지하며 한 걸음 더 나아가 조선의 완전한 독립 국가 조직을 실현하기 위하여 새 정권을 수립하는 한 개의 잠정적 임무를 다하려고 한다. |
① 미 군정 선포 직후 결성되었다.
② ‘기회주의 일체 부인’을 강령으로 내세웠다.
③ 김규식과 여운형이 교대로 위원장을 맡았다.
④ 이승만을 주석으로 하는 정부 수립을 선포하였다.
【해설】 정답 ④
광복 이후 출범한 ‘조선건국준비위원회‘
④ 조선건국준비위원회는 실질적인 정부 형태로 개편한 뒤, 전국인민대표자회의를 개최하여 조선 인민 공화국 수립을 선포(1945. 9. 6)하였으며 주석에 이승만, 부주석에 여운형, 국무총리에 허헌 등을 선출하였다.
① 조선 건국 준비 위원회는 일제의 패망 직후인 1945년 8월 15일 결성되었다.
② ‘기회주의 일체 부인’ 등을 강령으로 삼은 단체는 신간회이다.
③ 김규식과 여운형이 교대로 위원장을 맡은 단체는 ‘좌우합작위원회’이다.
Q 20. (가), (나) 발표 시기 사이에 있었던 사실로 옳은 것은?
| (가) 우리 진보당은 오늘 국민 대중의 절대적 기대와 촉망을 받으면서 우렁찬 고고(呱呱)의 소리를 울렸습니다. 우리 진보당은 광범한 근로 민중의 이익 실현을 위하여 노력하고 투쟁하는 근로 대중 자신의 민주적 혁신적 정당입니다. (나) 상아의 진리 탑을 박차고 거리에 나선 우리는 질풍과 같은 역사의 조류에 자신을 참여시킴으로써, 지성과 진리, 그리고 자유의 대학 정신을 현실의 참담한 박토에 뿌리려 하는 바이다. |
① 6·3 시위가 전개되었다.
② 사사오입 개헌이 이루어졌다.
③ 신국가보안법이 국회에서 통과되었다.
④ 민주당이 분화되어 신민당이 창당되었다.
【해설】 정답 ③
1956년 진보당 창당 선언문이며, (나)는 1960년 4·19 혁명 당시 서울대학교 문리대 학생의 선언문이다.
③ 이승만 정권 때인 1958년 12월 14일 대공 사찰 강화와 언론 통제를 골자로 한 신국가보안 법이 국회에서 통과되었다(2·4 정치 파동)
① 박정희 정권이 한일 외교 정상화 방침을 밝히자, 1964년 3월 굴욕적인 한일 회담에 반발하여 전국 각지에서 대규모 시위가 발생하였다. 이에 박정희 대통령이 전국에 비상계엄령을 선포하고 모든 학교에 휴교령을 내리는 ‘6·3 시위’가 전개되었다.
② 1954년 11월 이승만 정 권은 장기 집권을 위해 초대 대통령에 한하여 중임 제한을 철폐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사사오입 개헌안을 통과시켰다.
④ 1960년 7월 총선이 끝나자 민주당의 신파와 구파는 서로 자기 파에서 정권을 잡으려고 치열한 각축전을 벌였다. 이에 구파는 분당을 선언하고 1960년 11월 14일 신민당으로 정식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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