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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종준비] 학종평가요소 ②전공적합성 준비

Jobs 9 2020. 9. 21.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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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적합성>의 개념을 '대학 입학 후 해당 전공을 수학할 때 필요한 기초 소양과 자질을 의미하는 미래의 잠재력'으로 정의했습니다. 그리고 <전공적합성>의 세부 평가 항목을 ①전공관련 교과목 이수 및 성취도②전공에 대한 관심과 이해③전공 관련 활동과 경험으로 변경·확정했습니다. 이제 전공적합성이라는 것을 확인 하는데 필요한 세 가지 항목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1. 전공관련 교과목 이수 및 성취도

: 공대 지원자 중 고등학교에서 물리II 과목을 이수하지 않은 학생을 선발할 것인가? 만약 고등학교의 사정으로 물리II가 개설되지 않았다면, 이수하지 못한 학생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는가? 대학 전공 관련 과목에 많은 시간을 투입한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의 평가를 다르게 할 것인가? 단지 전공 관련 과목을 더 많이 이수했다고 해서 더 우수한 학생이라고 할 수 있는가? 등이 전공관련 교과목 이수 및 성취도 평가 활용에서 대학의 고민입니다.

 

현재 고3학생의 경우 09 개정 교육과정으로 입시를 치르지만 2015 개정 교육과정이 도입된 현 고2학생들부터는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으로 구분을하고 학생 참여형 수업활동이 강화되면서 전공관련 과목 이수 및 성취도가 학생부종합전형의 서류평가에서 더욱 중요하게 활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공관련 교과목 이수 및 성취도를 파악함에 있어서 기존의 학생부 교과 산출 공식을 반영하는 정량평가보다는 학생이 이수한 교과수준의 난이도와 내용 등을 고려하여 정성평가하게 됩니다. 더 나아가 교과목의 이수여부 뿐만 아니라 과목의 수준과 질을 개별적으로 평가하게 될 것입니다. 대학은 학생의 이수 교과목의 수준, 이수과목의 경향성, 다양한 교과교육 경험 등을 학생을 선발하는데 활용함으로써 고교 교육활동 전반을 살필 수 있습니다.

 

전공관련 교과목의 성취도를 평가하는 것은 첫 번째 학종평가요소인 학업역량의 학업성취도 평가와 다르지 않습니다. 전공관련 교과에 한해 학업성취도 평가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보다 정확히는 입학사정관이 학생부 교과학습발달상황을 읽을 때 교과 성적을 통해 학업역량을 판단하지만,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의 기록을 통해 전공적합성으로 평가하게 됩니다. 따라서 이 평가 과정이 두 번에 걸쳐 나눠진다기보다는 동시에 이뤄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전공관련 교과목 이수 및 성취도를 파악하기 위해서 지원 학과에 적합한 교과목을 이수했는지를 확인하고 이에 대한 교과 성취도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이는 학엽역량의 세부평가항목인 학업성취도와 밀접한 연관을 갖고 있기때문에 마찬가지로 성적의 유지 및 향상과 그와 관련된 세특의 내용을 주요하게 관리해야 함을 강조하겠습니다.

전공적합성 : 세부평가항목(전공관련 교과목 이수 및 성취도)

 

 

2. 전공에 대한 관심과 이해

: 전공적합성은 지원 전공에 대한 관심으로부터 출발합니다. 전공적합성은 어떤 분야에 대해서 좋아하는 감정이 있는지에서 시작됩니다. 좋아하는 사람이 더 열심히 하고, 그 일을 하면서 더 만족할 것이라는 믿음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결국 지원 전공에 흥미와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학생이 대학 입학 후 해당 전공을 더 열심히 할 것이라는 기대에서 나온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전공적합성은 전공에 대한 관심이 없는 학생보다는 전공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있는 학생이 대학 입학 후 해당 전공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는 점에서 미래 잠재력에 맞춘 평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공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파악하는 과정에서는 자기주도적 성찰과정의 태도를 중요하게 살핍니다. 지원 전공과 전혀 관계 없는 활동이라고 하더라도 전공적합성에서 평가되지는 않아도 발전가능성의 세부항목인 경험의 다양성에서 평가받을 수 있습니다.

 

전공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학교생활기록부의 다양한 영역에서 확인합니다. 진로희망사항, 동아리활동, 진로활동, 독서활동 등의 비교과활동과 교과수업활동(발표,토론,탐구), 교과연계활동(방과후학습),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 모든 전형자료에서 지원자의 전공에 대한 관심을 살피게 됩니다.

 

대학은 지원 전공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전공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있는가를 전공적합성 판단의 중요한 평가요소로 활용합니다. 대학이 서류평가나 면접평가에서 학과 지원동기를 중요하게 살피는 이유입니다. 자신이 입학할 대학의 지원 전공에 대한 심화되거나 전문적인 지식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의 해당 전공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기대하는 것입니다. 생각보다 지원 전공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지원 전공에 대한 이해와 동기의 구체성은 입학 후 해당 전공에 대한 열정과 잠재력을 가늠하는 중요한 잣대가 될 수 있습니다. 전공에 대한 이해는 학과에 대한 만족도와 충성도, 중도이탈률 등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원 전공에 대한 이해를 보다 실증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지원자가 자신의 경험을 지원 전공과 연계하여 설명할 수 있는가를 살펴볼 수도 있습니다. 이는 진로활동의 몰입도, 성숙도와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자기소개서의 내용 등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전공에 대한 관심과 이해는 자기소개서의 문항에서 심층적·실증적으로 어필할 수 있으므로 자기소개서의 관련 문항에서 자신의 시각으로 해석하고 설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공적합성 : 세부평가항목(전공에 대한 관심과 이해)

 

 

3. 전공관련 활동과 경험

: 지원학과에 대한 관심은 활동과 경험으로 나타납니다. 먼저 지원전공과 관련된 교과 관련 활동으로는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수상실적, 방과후 학습, 개방형 교육과정 등이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고교 수업에 학생참여형 수업활동(발표, 토론, 탐구, 연구, 실험, 활동형 수행평가 등)이 증가하면서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기록에 지원 전공과 관련된 교과관련활동이 많아지고 있으므로 이를 활용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교과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은 학생의 교과 수업활동에 대한 교사의 주관적 기록물로써 학업 성취 수준,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인성 등 학생의 다양한 측면을 살피는데 도움이 됩니다. 대학 역시 이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항목을 통해 학생의 과목별 특기와 역량, 호기심, 수업 참여 과정을 전반적으로 파악하며, 수상, 진로, 독서 등과 연계적으로 학생부의 다른 활동 기록을 이해하게 됩니다. 예를들면, 호텔리어가 왜 되고 싶고, 호텔산업의 전망에 대해서 영어로 발표하면서 본인의 진로희망을 표현하는 것을 통해서 전공관련 활동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지원 전공과 관련된 교과 관련 활동으로 수상실적도 있습니다. 예컨대 글쓰기대회나 토론경시대회 수상실적은 인문/사회계열의 전공적합성, 각종 과학경시대회는 자연계열의 전공적합성을 살필 수 있습니다. 수상실적란은 대회명, 등위, 참가자수 등이 기재되어 있어 일정 부분은 정량적 판단이 가능하지만 단순한 수상실적 개수와 등위보다는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수업 활동과 연계하여 수상의 의미와 가치를 평가하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대표적인 활동은 창의적 체험활동입니다. 학생들은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의 4가지 영역에 정규 24단위 이상의 시간을 통해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대학은 학생의 관심 분야에 대한 확장된 경험을 창의적 체험활동을 통해 확인하는 것입니다. 대학은 이러한 학생의 다양한 진로탐색활동이 기록된 창의적 체험활동을 통해 전공적합성을 평가합니다.

 

또한 지원 전공과 관련된 활동과 경험으로 독서활동을 들 수 있습니다. 독서는 간접 경험으로 지원 전공과 관련하여 물리적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습니다. 최근 학교 주도로 책 읽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있으니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독서를 중요하게 보는 것은 독서와 대학 공부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독서를 통해 새로운 지식을 얻고 다양한 분야의 교양을 쌓고 자신의 삶을 창조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대학은 지원 학생이 대학 공부에 적합한 지적 호기심과 탐구력이 뛰어난지를 독서활동을 통해서 파악합니다. 단적으로 독서활동상황이 빈칸으로 비워져 있거나 부실한 경우 해당 학생을 좋게 볼 입학사정관은 없을 것입니다. 입학사정관은 책 읽는 습관이 잘 되어 있는 학생은 대학 공부를 할 준비가 잘 되어 있는 학생으로 판단합니다.

 

독서활동에서 중요한 것은 다독 보다는 정독입니다. 입학사정관은 지원 학생의 학교생활기록부의 여러 영역과 자기소개서, 면접을 통해 피상적으로 독서를 했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사람들이며, 결국 유의미한 독서를 한 학생을 좋게 평가합니다. 단순히 전공적합성을 어필하기 위해 어려운 지원 전공 지식을 심화시키는 꼬리물기식 독서보다는 자신의 관심과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찾아 읽는 독서가 상대적으로 바람직하다 할 수 있습니다. 즉, 고등학생이 경영학과를 지원한다고해서 경영학원론을 찾아 읽을 필요는 없습니다. 고등학생 수준에서 읽을 책인지에 대한 독서 수준 평가도 복합적으로 이루어집니다.

전공적합성 : 세부평가항목(전공관련 활동과 경험)

 

 

학종 준비 방법 ②전공적합성을 요약해보겠습니다. 전공적합성을 평가하는데 있어서 전공관련 교과목 이수 및 성취도, 전공에 대한 관심과 이해, 전공관련 활동과 경험이라는 세 가지 세부평가항목을 활용한다는 것에 주목해야합니다. 전공관련 교과목 이수 및 성취도는 전공관련 교과목을 이수했는지 그에 대한 성취도는 어떠한지(학업성취도 평가와 유사)를 평가하며, 전공에 대한 관심과 이해는 지원 전공에 대한 미래잠재력과 전공에 대한 올바른 이해, 전공관련 활동과 경험은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된 전공관련 활동을 파악한다고 요약할 수 있습니다. 학업역량과 전공적합성은 연관성이 높은 항목이므로 생기부 설계나 자기소개서 작성시 유념하여 연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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