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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s 9 2025. 3. 18.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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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렉스(Flex)

 

일상과 소셜 미디어에서 자기가 산 (비싼) 물건이나 독특한 경험을 자랑하는 행위

힙합문화에서 이런 과시적인 행위를 묘사하기 시작했고, 소셜 미디어가 나르면서 모두가 아는 트렌디한 단어가 되었다.

구부리다라는 뜻을 갖고 있으며, 신축성 있는 것(전선)을 지칭하기도 한다.
Flex보다는 flexible(유연한, 신축성 있는, 구부러지는)이란 형용사로 많이 접하는 영단어

근육남이 자기 근육을 과시하는 행위로 팔을 "구부려" 이두박근 등을 과시하는 행위를 flexing이라고 하기도 한다. 이와 관련해 "과시"라는 뉘앙스를 품게 되었다. 이 뉘앙스를 활용해 미국 래퍼들이 가사에 이 단어를 포함시켜 속어로 쓰이게 된다.


I just got a new job at a top company. Flex!
(나는 최고의 회사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얻었어. 자랑이지!)

Why do you always have to flex your new clothes?
(왜 넌 항상 너의 새 옷을 자랑해야 하니?)

He's just trying to flex his new car in front of us.
(그는 그의 새 차를 우리 앞에서 자랑하려고만 하는 거야.)

 

 

듀프(dupe) 


복제품(Duplicate)

 

듀프(dupe)는 'Duplication'의 줄임말로, 어떤 인기 제품과 매우 비슷하지만 가격은 훨씬 저렴한 제품을 소비하는 것

최근 몇 년간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이 트렌드는 주로 뷰티, 패션, 가전제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다.

 

 

요노(YONO)족

 

'요노(YONO)'는 '필요한 것은 하나뿐(You Only Need One)'이라는 문장의 약자로, 꼭 필요한 것만 사고 불필요한 물건 구매는 최대한 줄이는 소비자들을 가리킨다.

현재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면서 소비하는 '욜로(YOLO)족'과 상반되는 개념이다.

CNN은 지난 6월 '욜로 경제'가 '요노 경제'로 변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인생은 한 번뿐이다(You Only Live Once)'는 모토로 욜로족이 소비 시장을 이끌었는데, 사치스러운 '소비 파티'가 막을 내리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변화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고 고용시장이 둔화하면서 소비자들은 코로나 시대의 저축이 바닥나고 있는 상황과 연관된다. 

이에 따라 월마트, 타겟 등 대형 할인매장으로 눈을 돌리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실제로 월마트는 최근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플렉스(Flex)에서 듀프(Dupe)로, Z세대

   

 

최근 MZ 세대 사이에서 확산 중인 ‘듀프 소비’는 고가의 명품 대신 저렴한 대체품을 구매하는 소비 행태를 말한다. ‘듀프(Dupe)’란 ‘복제품(Duplicate)’을 줄인 말로, 고가의 제품을 일부 변형해 만든 저가 제품을 말한다. 경기 침체와 고물가 현상에 따라 기존 ‘플렉스(Flex)’를 추구하던 MZ 세대 소비자가 가성비를 우선적으로 고려한 소비를 하게 된 것. 듀프 제품은 상표권을 침해한 소위 모조품 ‘짝퉁’과는 다르다. 하지만 이러한 소비 형태가 올바른 것인지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과거 Z세대를 상징하는 용어가 ‘플렉스(Flex)’, ‘YOLO(You Only Live Once, 인생은 오직 한 번뿐)’였다면, 현재는 ‘듀프(Dupe)’와 ‘YONO(You Only Need One, 너에게 필요한 건 이거 하나뿐)’라고 한다. 특히 럭셔리 제품의 저렴한 모방품을 구매하는 ‘듀프(Dupe) 소비’라는 현상이 심상치않은 기세로 확산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미국과 유럽에서 스탠리 텀블러의 듀프 제품이 폭발적으로 인기를 얻자, 아마존과 월마트 같은 대형 유통업체에서도 유사 제품을 대거 출시하는 일이 있었다. 샤넬, 디올, 에르메스와 같은 럭셔리 브랜드의 화장품과 향수 듀프 제품들이 올리브영 같은 뷰티편집숍을 통해 큰 인기를 끄는 사례도 있다. 자라와 H&M 같은 패스트패션 브랜드들은 아예 처음부터 고급 패션 하우스의 디자인을 모방한 제품을 빠르게 출시, 듀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패션, 뷰티 업계 뿐만이 아니다. 식음료, 가구, 인테리어는 물론 IT기기 시장에서도 듀프 제품들이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오리지널 제품의 이름이나 사진을 올리면, 비슷한 듀프 상품을 전문적으로 추천해주는 ‘Dupe.com’같은 사이트가 등장했을 정도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게 됐을까? 가장 큰 이유는 가성비다.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며, 물가는 연일 상승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주머니는 여전히 가볍기 때문이다. 특히 기성세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갑이 얇은 Z세대가 듀프 제품을 선호하는 현상이 이를 입증한다.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들이 듀프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것도 중요한 이유다. 인플루언서들은 ‘듀프 헌팅(Dupe Hunting)’이란 콘텐츠를 통해 고가 제품과 유사한 저가 제품을 소개하며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한다. 소셜 미디어, 특히 틱톡에서 ‘#듀프(#dupe)’라는 해시태그를 단 영상들은 수십억 뷰를 기록하기 일쑤다.  

 

현대의 소비자들이 과거에 비해 많은 정보를 갖고 있는 ‘똑똑한 소비자(Smart Consumer)’라는 점도 무시할 수 없는 이유다. 이들은 고가 제품을 무조건 구매하기보다 ‘현명한 선택’을 통해 자신의 소비 지혜를 과시하고자 하는 경향이 있다. 온라인을 통해 제품의 성분이나 제조 과정에 대한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시대에 고가 제품과 저가 제품 간의 품질 차이가 크지 않다면 소비자들의 선택지는 정해져 있는 셈이다. 

 

하지만, 듀프 소비가 가져온 어두운 이면도 짚어봐야 한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지적 재산권 침해다. 원본 디자인의 핵심 요소를 모방하여 만드는 경우가 많다보니 ‘짭’ ‘카피캣’이라는 지적을 피하기가 쉽지 않다. 

 

지속적인 모방은 원본 브랜드의 혁신 의지를 저하시키고, 산업 전반의 창의성을 감소시킬 수 있다. 특히 중소 디자이너나 신생 브랜드는 자신의 독창적 디자인이 빠르게 복제됨으로써 경쟁력을 잃을 수도 있다. 자칫 산업 전체의 활력이 감소할 수 있는 것이다.

 

또, 검증되지 않은 듀프 제품이 품질 문제나 유해성 논란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다. 화장품, 식품 용기 등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분야에서는 최대한 검증 절차를 거치는 게 좋다.

 

듀프 열풍이 여전히 뜨거운 가운데, 문화경제는 봄 시즌을 맞아 ‘대세는 듀프’ 특집을 마련했다. 편의점 먹거리 시장을 점령한 글로벌 셰프들과의 협업 제품들과, 패션, 뷰티 시장에서 화제를 모은 듀프 제품들을 살펴보고, 와인, 니혼슈, 위스키 등 주류 업계까지 퍼진 듀프 열풍을 짚어봤다.

 

어찌보면 듀프 역시 플렉스, 욜로처럼 잠시 주목받다 스쳐지나갈 유행일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이 흐름을 최대한 잘 즐기고, 누리는 게 중요하다. 물론 보다 더 중요한 건 자신이다. 대세가 어떻든, 유행이 어떻든, 본인의 취향과 선호에 좀더 충실해지자. 모름지기 끝나지 않는 유행이란 없는 법이다.




 

 

명품은 비싸고 짝퉁은 싫어”…플렉스는 옛말, ‘듀프 소비’ 뜬다

 

 

 

과거 MZ세대의 소비문화로 대표되던 ‘플렉스’ 유행이 옅어지고 가성비 위주의 소비 트렌드가 두드러지는 모양새다. 꼭 필요한 것만 사는 ‘요노’ 트렌드와 값비싼 명품 대신 저가 대체품을 찾는 ‘듀프(dupe) 소비’가 대세로 자리잡는 분위기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값비싼 명품 화장품과 의류를 대체할 만한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브랜드로 유니클로가 있다. 유니클로는 크리스토퍼 르메르, JW앤더슨, 질샌더, 마르니에 이어 최근 지방시 출신 유명 패션 디자이너인 클레어 웨이트 등과 협업한 한정판 제품을 출시했다. 유니클로가 고가 브랜드들과 협업해 한정판 제품을 내놓을 때마다 매장 앞에 오픈런 줄이 늘어서고 온라인 사이트에선 바로 품절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유니클로 컬렉션은 일반적인 유니클로 옷보다는 비싸지만, 본래 브랜드의 옷보다는 훨씬 저렴하다. 명품의 아이덴티티와 스타일은 가져가면서 값은 훨씬 저렴한 것이다.

 

이 때문에 젊은 층 사이에서는 명품 브랜드 뒤에 ‘~맛’을 붙여 부르기도 한다. 예를 들어, 르메르와 유니클로가 협업한 옷을 ‘르메르맛 유니클로’라고 부르는 것이다. 제조직매형의류(SPA) 브랜드 자라(ZARA) 역시 일부 제품이 르메르 디자인과 흡사해 ‘르메르맛 자라’로 불리기도 한다.

 

 

 

화장품 시장에서도 듀프 소비는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화장품 듀프 소비의 대표주자 격인 ‘다이소 뷰티 부문’의 경우 올 1~9월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약 16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3000원짜리 ‘손앤박 아티스프레드컬러밤’이 6만3000원짜리 ‘샤넬 립앤치크밤’과 기능이 비슷하다고 소문나면서 입고 즉시 품절될 정도로 인기가 뜨겁다.

 

이 때문에 국내 뷰티 대기업들은 다이소 전용 브랜드를 확대해 듀프족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지난 4월 전용 브랜드 ‘퓨어더마’에 이어 7월 ‘케어존’을 선보였다. 아모레퍼시픽 역시 지난달 신규 저가 브랜드 ‘미모 바이 마몽드’를 출시했다.

 

스마트 워치와 무선 이어폰 등 전자기기에서도 듀프 소비가 늘고 있다. 샤오미, 낫싱 워치 등은 애플 워치 10 46㎜ 최저가를 기준으로 가격 차이가 크게는 8배까지 난다.

 

이같은 젊은 층 소비 유행은 고물가로 인한 지출 감소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 번뿐인 인생’이라는 생각으로 현재의 행복을 가장 중요시하는 소비 행태인 ‘욜로’(YOLO: You Only Live Once)와 ‘플렉스 문화’ 대신 가성비를 중시하는 ‘요노’(YONO)와 듀프 소비가 뜨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명품이나 비싼 브랜드 제품을 사는 게 가장 좋겠지만 고물가 장기화 상황으로 주머니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과시형 소비도 줄어드는 추세”라며 “업계에서도 합리적인 가격에 품질 좋은 ‘가성비 제품’에 몰두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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