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산호초, 靑い珊瑚礁, 아오이 산고쇼우, 松田聖子, 마츠다 세이코
あー私の恋は
아- 와따시노 코이와
아- 내 사랑은
南の風に乗って走るわ
미나미노 카제니놋떼 하시루와
남쪽 바람을 타고 달릴거에요
あ- 靑い風
切って走れあの島へ…
아- 아오이카제
키잇떼 하시레 아노 시마에...
아- 푸른 바람을 가르고 달려줘요 그 섬으로...
あなたと逢うたびに
아나타또 아우타비니
당신과 만날 때마다
すべてを忘れてしまうの
스베테오 와스레떼시마우노
모든 걸 잊어버려요
はしゃいだ私は Little girl
하샤이다 와타시와 little girl
들떴던 나는 little girl
熱い胸 聞こえるでしょう
아츠이 무네 키코에루데쇼-
뜨거운 가슴, 들리죠?
素肌にキラキラ珊瑚礁
스하다니 키라키라 산고쇼-
맨살에 반짝이는 산호초
二人っきりで流されてもいいの
후타릿키리데 나가사레테모 이이노
우리 둘이서 떠내려가도 좋아요
あなたが好き
아나타가 스키
당신이 좋아요
あー私の恋は
아- 와따시노 코이와
아- 내 사랑은
南の風に乗って走るわ
미나미노 카제니놋떼 하시루와
남쪽 바람을 타고 달릴거에요
あ- 靑い風切って走れあの島へ…
아- 아오이카제 키잇떼 하시레 아노 시마에...
아- 푸른 바람을 가르고 달려줘요 그 섬으로...
淚がこぼれるの
나미다가 코보레루노
눈물이 흘러요
やさしい目をして見ないで
야사시이 메오시테 미나이데
다정한 눈으로 바라보지 말아요
うつむき加減の Little Rose
우츠무키카겐노 little rose
고개를 숙일 것 같은 little rose
花びら触れて欲しいの
하나비라 후레테 호시-노
꽃잎을 만져주면 좋겠어요
渚は恋のモスグリーン
나기사와 코이노 모스구리-인
물가는 사랑의 모스그린
二人の恋が近づいてゆくのよ
후타리노 코이가 치카즈이테 유쿠노요
우리 둘의 사랑이 가까워져 가요
あなたが好き
아나타가 스키
당신이 좋아요
あー私の恋は
아- 와따시노 코이와
아- 내 사랑은
南の風に乗って走るわ
미나미노 카제니놋떼 하시루와
남쪽 바람을 타고 달릴거에요
あ- 靑い風切って走れあの島へ…
아- 아오이카제 키잇떼 하시레 아노 시마에...
아- 푸른 바람을 가르고 달려줘요 그 섬으로...
원곡은 A key
칼립소 주법.
あ~ 私の 戀は 南の 風に 乘って 走るわ
G Bm Am D7
아- 와타시노 코이와 미나미노 카제니 놋떼 하시루와
아~ 나의 사랑은 남쪽의 바람을 타고 달려요.
あ~ 靑い 風 切って 走れ あの 島へ
G Bm Am D7 G
아- 아오이카제 킷떼 하시레 아노시마에
아~ 푸른 바람 가르고 달려라. 저 섬으로.
あなたと 逢うたびに すべてを 忘れてしまうの
G Bm Am D7
아나타또 아우 타비니 스베떼오 와스레테 시마우노
당신과 만날때마다 모든 것을 잊어버려요.
はしゃいだ 私は Little Girl, 熱い 胸 聞こえるでしょう
G Bm Am C D7 (Db7)
하샤이다 와타시와 Little Girl 아츠이 무네 키코에루데쇼-
날뛰었던 나는 Little Girl, 뜨거운 가슴 들리겠죠 ?
素肌に キラキラ 珊瑚礁 二人きりで 流されても いいの
C Bm Em C D7
스하다니 키라키라 산고쇼- 후타리키리데 나가사레떼모 이이노
맨살에 반짝이는 산호초 단둘이서 떠내려가도 좋아요
あなたが 好き!
D7
아나타가 스키!
당신을 좋아해!
あ~ 私の 戀は 南の 風に 乘って 走るわ
G Bm Am D7
아- 와타시노 코이와 미나미노 카제니 놋떼 하시루와
아~ 나의 사랑은 남쪽의 바람을 타고 달려요.
あ~ 靑い 風 切って 走れ あの 島へ
G Bm Am D7 G
아- 아오이카제 킷떼 하시레 아노시마에
아~ 푸른 바람 가르고 달려라. 저 섬으로.
淚が こぼれるの やさしい 目をして 見ないで
G Bm Am D7
나미다가 코보레루노 야사시이 메오 시떼 미나이데
눈물이 흘러요. 상냥한 눈으로 보지말아요.
うつむき加減の Little Rose 花びら 觸れて 欲しいの
G Bm Am C D7 (Db7)
우츠무키카겐노 Little Rose 하나비라 후레테호시이노
고개숙인 듯한 Little Rose 꽃잎 만지고 싶어요.
なぎさは 戀の モスグリ-ン 二人の ほほが 近づいて ゆくのよ
C Bm Em C D7
나기사와 코이노 Moss Green 후타리노 호호가 치카즈이떼 유쿠노요
해변은 사랑의 Moss Green 두사람의 뺨이 가까와져 가요.
D7
あなたが 好き!
아나타가 스키!
당신을 좋아해!
あ~ 私の 戀は 南の 風に 乘って 走るわ
G Bm Am D7
아- 와타시노 코이와 미나미노 카제니 놋떼 하시루와
아~ 나의 사랑은 남쪽의 바람을 타고 달려요.
あ~ 靑い 風 切って 走れ あの 島へ
G Bm Am D7 G
아- 아오이카제 킷떼 하시레 아노시마에
아~ 푸른 바람 가르고 달려라. 저 섬으로.
[松田聖子「青い珊瑚礁」歌詞]
私の恋は
南の風に乗って走るわ
青い風
切って走れあの島へ
あなたと逢うたびに
すべてを忘れてしまうの
はしゃいだ私は little girl
熱い胸聞こえるでしょう
素肌にキラキラ珊瑚礁
二人っきりで
流されてもいいの
あなたが好き
私の恋は
南の風に乗って走るわ
青い風
切って走れあの島へ
涙がこぼれるの
やさしい目をして見ないで
うつ向き加減の little rose
花びら触れて欲しいの
“아, 내 사랑은 남풍을 타고 달려가네/ 아, 푸른 바람 가르며 달려라, 저 섬으로~”
그룹 뉴진스의 하니가 일본어로 첫 소절을 부르기 시작했다. 일본 도쿄돔 지붕이 터져나갈 듯 4만5000여 관객의 푸른 함성이 휘몰아쳤다. 지난 26~27일 도쿄돔에서 열린 뉴진스 팬미팅 ‘버니즈 캠프’의 가장 뜨거운 순간 중 하나였다.
하니가 솔로 무대에서 부른 노래 제목은 ‘푸른 산호초’. 일본 가수 마쓰다 세이코가 1980년 발표한 노래다. 이 노래의 어마어마한 히트 이후 그는 80년대를 대표하는 ‘국민 아이돌’이 됐다.
‘푸른 산호초’는 그저 단순한 히트곡이 아니다. ‘버블경제’가 붕괴되기 직전 1980년대의 가장 여유롭고 풍요로웠던 한때를 상징하는 노래다. 사람들은 이 노래를 들으며 좋았던 시절에 대한 향수를 느낀다. 도쿄 닌교초에서 이자카야를 운영하는 사와무라 켄이치(42)는 “첫사랑이 생각나는 노스탤지어의 노래”라고 말했다. 그렇다. 꼭 그 시절을 겪지 않아도 누구나 향수를 느끼게 만드는 힘이 이 노래에는 있다.
그러니 도쿄돔의 젊은이들도 이 노래에 열광하는 게 이상한 일은 아니다. 80년대에 태어나지도 않았거나 너무 어려서 기억도 못할 이들이 관객 대다수였지만, 아련한 노스탤지어의 정서는 세대를 가리지 않았다. 더군다나 이곳에 온 일본 젊은이들은 뉴진스의 레트로 감성에 빠진 이들이다. 자국의 ‘찐’ 레트로 노래를 한국에서 온 케이(K)팝 그룹의 베트남계 오스트레일리아 사람이 부르는 걸 보고 열광하지 않는다면, 그게 이상한 일이다.
푸른 바다의 청량함을 상징하는 마린룩 스트라이프 티셔츠에 나폴거리는 흰색 플레어스커트를 입은 첫날과, 흰 블라우스에 파랑과 주황이 교차하는 마름모 무늬 플레어스커트를 입은 둘째 날 의상은 더할 나위 없었다. 패션마저 그 시절에 동기화한 감각에 사람들은 무릎을 쳤다.
역시나 일본 에스엔에스(SNS)에서 난리가 났다. 공연을 보지 못한 이들은 에스엔에스에 올라온 영상을 보고 “어떻게 이 노래를!” “아, 옛날이여…” 같은 코멘트를 달아 퍼날랐다. 이런 반응을 노리고 노래를 선곡한 민희진 어도어 대표도 무릎을 쳤을 것이다.
흥미로운 건, 바다 건너 한국에서도 난리가 났다는 사실이다. 사람들은 이 영상을 에스엔에스에 올리며 “역시!” 하고 무릎을 쳤다. 한국에서 동시대에 이 노래를 즐긴 사람들은 40대 이상이다. 1999년 국내 개봉해 흥행한 일본 영화 ‘러브레터’에 인상 깊게 쓰였기 때문에, 이를 통해 알게 된 이들도 적지 않다. 거기엔 젊은층도 포함될 것이다. 어쨌거나 한국인들 역시 이 노래로 아련한 향수에 젖어든 건 분명해 보인다.
뉴진스는 한국에서도 이런 전략을 써왔다. 히트곡 ‘디토’는 캠코더 화면의 복고풍 뮤직비디오와 아련한 선율로 남녀노소 모두의 향수를 자극했다. 드라마 오에스티(OST)에 참여하면서 코나의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1996), 김종서의 ‘아름다운 구속’(1996)을 리메이크하기도 했다. 40대 이상에겐 향수를, 젊은층에겐 ‘뉴트로’ 감성을 불러 일으켰다.
추억은 힘이 세다. 좋은 음악과 좋은 무대는 추억의 감동을 배가시킨다. 더 나아가 없는 추억도 만들어낸다. 80년대를 살았든, 살지 않았든, 일본에 있든, 한국에 있든, 하니의 ‘푸른 산호초’에 빠져 허우적대지 않을 수 없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