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 국어/문법, 어문 규정

체언(體言), 명사(名詞, noun), 의존명사(依存名詞, bound noun)

Jobs9 2021. 2. 16.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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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절】품사

 

[1] 체언

체언(體言)은 조사의 도움을 받아 문장에서 주체의 구실을 하는 단어. 명사·대명사·수사가 이에 속하며, 용언에 대립되고 '임자씨'라고도 한다. 체언의 문법적인 특성은 그것이 조사(助詞:토씨)의 도움으로 여러 가지 문장성분으로 기능할 수 있으며 활용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체언은 조사와 결합하여 목적어, 보어, 관형어, 부사어, 서술어 등으로 쓰인다.

 

1.명사(名詞, noun)

의미상 존재(entity)를 가리키는 단어 부류로 뒤에 격조사를 취하고 관형사와 관형어의 꾸밈을 받을 수 있는 단어를 말한다. 주로 사물의 명칭을 나타내는 품사다. 이름씨라고도 한다.

 

(1)명사의 종류

특정한 사람이나 물건에 쓰이는 이름이냐 일반적인 사물에 두루 쓰이는 이름이냐에 따라 고유 명사와 보통 명사로, 자립적으로 쓰이느냐 그 앞에 반드시 꾸미는 말이 있어야 하느냐에 따라 자립 명사와 의존 명사로 나뉜다.

 

대표형

동의어

순 우리말 용어

고유명사(固有名詞)

특립명사(特立名詞), 특별명사(特別名詞)

홀로이름씨, 홀이름씨, 홑이름씨

보통명사(普通名詞)

통칭명사(通稱名詞)

두루이름씨

자립명사(自立名詞)

실질명사(實質名詞), 완전명사(完全名詞)

옹근이름씨

의존명사(依存名詞)

불완전명사(不完全名詞), 형식 명사(形式名詞)

꼴이름씨, 매인이름씨, 안옹근이름씨

단위성(單位性) 의존명사

단위명사(單位名詞), 명수사(名數詞)

셈낱이름씨

서술성(敍述性) 의존명사

 

 

주어성(主語性) 의존명사

 

 

구체명사(具體名詞)

구상명사(具象名詞)

꼴있는이름씨

추상명사(抽象名詞)

무형명사(無形名詞)

꼴없는이름씨

가산명사(可算名詞)

 

 

불가산명사(不可算名詞)

 

 

물질명사(物質名詞)

 

 

남성명사(男性名詞)

 

 

여성명사(女性名詞)

 

 

중성명사(中性名詞)

 

 

무정명사(無情名詞)

 

 

유정명사(有情名詞)

 

 

복합명사(複合名詞)

합성명사(合成名詞)

거듭이름씨, 겹이름씨

집합명사(集合名詞)

중다명사(衆多名詞)

모임이름씨, 여럿이름씨

일반명사(一般名辭)

보통명사(普通名辭)

 

유형명사(有形名詞)

 

 

인성명사(人性名詞)

 

 

종합명사(綜合名詞)

 

 

 

<보기1> ⓐ북한산은 서울에 있는 이다.

이순신은 조선의 장군이다.

와 이 뜬다. ☞고유명사: 북한산, 서울, 이순신, 조선 ☞보통명사: 산, 장군, 해, 달 ※해와 달은 하나밖에 없지만 자의성이 있고 우주 전체에 또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보통명사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보기2> 사람과 에게는 사랑을 주고 나무에는 을 주어야 한다. ☞유정명사: 사람, 말 ☞무정명사: 나무 ☞추상명사: 사랑 ☞구체명사: 물

<보기3> 우리는 그가 혼자 힘을 기르는 것을 보았다. ☞자립명사: 힘 ☞의존명사: 것 ※'것'은 '기르는'의 수식을 받아야 의미와 기능이 성립되므로 의존명사다.

 

(2)의존명사(依存名詞, bound noun)

의존명사는 의미가 형식적이어서 다른 말 아래에 기대어 쓰이는 명사를 가리킨다. 꼴이름씨, 매인이름씨, 불완전명사, 안옹근이름씨, 형식명사라고도 한다. 자립명사에 상대되는 말로서 명사의 성격을 띠고 있으면서도 그 뜻이 형식적이어서 다른 말에 기대어야 제 기능을 나타내는 명사이다. 의존명사는 크게 형식성 의존명사와 단위성 의존명사로 나뉜다. 형식성 의존명사는 실질적 의미가 결여되어 있거나 희박한 의존명사이고, 단위성 의존명사는 실질적 의미, 즉 수량단위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또한 어떠한 문장성분으로 기능하느냐에 따라 보편성, 주어성, 서술성, 목적어성, 부사성 의존명사로 각각 나누어진다. ※보편성 의존명사(普遍性 依存名詞):여러 가지 문장성분으로 두루 쓰이는 의존명사. '분', '데', '것', '바' 따위가 있다.

※부사성 의존명사(副詞性依存名詞):문장에서 부사어로만 쓰이는 의존명사.'먹을 만큼 먹었다'의 '만큼', '하고 싶은 대로 하여라'의 '대로' 따위가 있다.

※서술성 의존명사(敍述性 依存名詞):문장에서 서술어로 쓰는 의존명사. '최선을 다할 따름이다', '일만 할 뿐이다'에서 '따름', '뿐' 따위이다.

★의존명사는 관형사나 용언의 관형형이 주로 수식한다.

★의존명사는 형태는 그대로 있으면서 품사가 조사, 어미 등으로 달라지면서 혼동을 일으키기 쉬운데, 앞에 오는 단어의 품사에 따라 관형어 아래 쓰이면 명사, 체언 아래 쓰이면 조사, 서술어 아래 쓰이면 어미로 처리한다.

①형식성 의존명사:실질적 의미가 결여되어 있거나 희박한 의존명사. 용언의 관형사형의 수식을 받아 의미가 성립한다.

[이] {관형사형 어미 뒤에 쓰여 '사람'의 뜻을 나타낸다. <보기> 아는 를 만났다. 저기 있는 가 누구지?

[리] {관형사형 어미 '-을' 뒤에 '있다', '없다' 따위와 함께 쓰여} '까닭', '이치'의 뜻을 나타내는 말. <보기> 그럴 가 없다. 운양 대감이나 나나 이미 허리 부러진 호랑인데, 저들이 위험을 무릅쓰면서까지 도와줄 리 있겠소?(현기영, '변방에 우짖는 새'). ※비밀, 성황의 '리'는 접미사.

[분] 사람을 높여서 이르는 말. <보기>어떤 이 선생님을 찾아오셨습니다.

[수]{관형사형 어미 '-은', '-는', '-을' 뒤에 쓰여}{주로 '있다', '없다' 따위와 함께 쓰여} 어떤 일을 할 만한 힘이나 가능성. <보기> 잡혀 온 짐승처럼 을생을 쳐다보는 여자의 눈에는 말할  없는 애처로움과 공포가 외롭게 가라앉아 있었다(한수산, '유민'). 늦가을의 태양은 지리산을 한눈에 내려다볼  있는 곳에 떠 있었다(문순태, '피아골').

[나위]{주로 '-을 나위 없다' 구성으로 쓰여} 더 할 수 있는 여유나 더 해야 할 필요. <보기> 아사녀는 앞뒤를 생각할 나위도 없이 벼락이 내리치는 것처럼 정신이 아뜩하고 말았었다(현진건, '무영탑').

 

[나름] 체언이나 명사형 어미 '-기', 관형사형 어미 '-으(ㄹ)' 뒤에서 '이다'와 함께 쓰여 ' 그 됨됨이나 하기에 달림'을 나타낸다. <보기> 책도 책 나름이지 그 따위 책이 무슨 도움이 되겠니?

[따름] 관형사형 어미 뒤에서 '따름이다'의 구성으로 쓰여 '오로지 그것뿐이고 그 이상은 아님'을 나타낸다. <보기> 나는 너만 믿을 따름이다.

[터] 관형사형 어미 '-으(ㄹ)' 뒤에 쓰여 '예정, 추측, 의지'의 뜻을 나타내거나 관형사형 어미 '-으(ㄴ), -는, -던' 뒤에 쓰여 '처지, 형편'의 뜻을 나타낸다. <보기> 집에 있을 이니 전화해라. 갈 면 가라지. 가려던 에 그가 먼저 찾아왔다. 사날을 굶은 에 찬밥 더운밥 가리겠느냐?

[때문] 명사나 대명사, 명사형 어미 '-기', 관형사형 어미 '-(으)ㄴ, -는, -던' 뒤에 쓰여 '어떤 일의 원인이나 까닭'을 나타낸다. <보기> 가뭄 때문에 농작물이 말라 죽어간다. 내가 기쁜 것은 네가 오기 때문이다.

[양] 관형사형 어미 뒤에 쓰여 '어떤 모양을 하고 있거나 어떤 행동을 짐짓 취함'을 나타내거나 조사 '-으로, -이면'과 붙어 '의향'이나 '의도'의 뜻을 나타낸다. <보기> 공부를 할 으로 책상에 앉았다. 고시를 볼 이면 각오를 단단히 해라.

[체] 관형사형 어미 뒤에 쓰여 '그럴듯하게 꾸미는 거짓 태도나 모양'을 나타낸다. '척'과 같은 의미를 나타낸다. <보기> 애써 태연한 체(척)를 하다.

[무렵] 명사나 관형사, 관형사형 어미 '-(으)ㄹ' 뒤에 쓰여 '대략 어떤 시기와 일치하는 즈음'을 나타낸다. <보기> 겨울의 끝 무렵. 졸업하던 바로 그 무렵의 일.

[딴] 인칭대명사 뒤에서 '딴은', '딴에는', '딴으로는' 꼴로 쓰여 '자기 나름의 생각이나 기준'을 나타낸다. <보기>제 에는 열심히 한 모양이에요. ※ '듣고 보니 딴은 그렇군'에서 '딴은'은 부사.

[적] 일부 명사나 관형사형 어미 '-(으)ㄴ', '-(으)ㄹ' 뒤에 쓰여 '그 동작이 진행되거나 그 상태가 나타나 있는 때, 또는 지나간 어떤 때'를 나타낸다. <보기> 창수는 어릴  친구다.

[둥] '-(으)ㄴ(-는․-(으)ㄹ) 둥 만(마는․말) 둥'의 구성으로 쓰여 '무슨 일을 하는 듯도 하고 하지 않는 듯도 함'을 나타내거나 '-다는(-냐는․-라는․-자는) 둥'이나 '-다는(-냐는․라는․-자는) 둥' 구성으로 쓰여 '이렇다거니 저렇다거니 하며 말이 많음'을 나타낸다. <보기> 자는  마는 . 이것을 하라는  저것을 하라는  말이 많다.

[등] 명사나 관형사형 어미 '-는' 뒤에 쓰여 '그 밖에도 같은 종류의 것이 더 있음'을 나타내거나 명사 뒤에 쓰여 '열거한 대상이 복수임을 나타내거나 그것들을 한정함'을 나타낸다. <보기> 울산 구미 창원 과 같은 공업도시. 강과 도로가 빠져 있는  허술하기 짝이 없는 지도.

[족족] 관형사형 어미 '-는'이나 의존명사 '데' 뒤에 쓰여 '어떤 일을 하는 하나하나의 뜻'을 나타낸다. <보기> 돈을 버는 족족 써 버리다. 그는 내가 가는 데 족족 따라다닌다.

[즈음] 관형사 '이', '그' 따위나 관형사형 어미 '-(으)ㄹ' 뒤에 쓰여 '일이 어찌 될 무렵'을 나타낸다. <보기> 퇴근할 즈음(즘) 전화가 오다.

[턱] 관형사형 어미 '-(으)ㄹ' 뒤에서 '없다'와 함께 쓰이거나 '있다'와 함께 반어형으로 쓰여 '마땅히 그리하여야 할 까닭이나 이치'를 나타낸다. 체언, 관형사, 관형사형 어미 뒤에서 '그만한 정도나 처지'를 나타낸다. <보기> 이 사실을 그가 알 이 없다. 그가 나를 속일 이 있나요?

[쪽] 용언의 관형사형이나 체언 뒤에서 '방향을 가리키거나 서로 갈라지거나 맞서는 것 하나'를 가리킨다. <보기> 시장이 있는 에는 사람들이 많이 모인다.

[참] '일을 하다가 일정하게 잠시 쉬는 동안'이나 관형사형 어미 뒤에 쓰여 '무엇을 하는 경우나 때'를 나타낸다. <보기> 서울에 가는 에 고모한테 들러 오너라.

[편] '사람이 오고 가거나 물건을 부쳐 보내는 데 이용하는 기회나 수단'을 나타내거나 관형사형 어미 뒤에서 '편이다' 구성으로 쓰여 '대체로 어떤 부류에 속함'을 나타낸다. <보기> 친구가 가는 에 소식을 전하다. 버스 으로 부산에 간다. 그는 공부를 잘하는 이다.

[줄] 관형사형 어미 뒤에서 '어떤 방법, 셈속 따위'를 나타낸다. <보기> 새댁은 밥을 지을  모른다.

[노릇] 일부 명사 뒤에 쓰여 '맡은 바 구실'을 나타내거나 관형사형 어미 뒤에서 '일의 됨됨이나 형편'을 나타낸다. <보기> 그것 참 기가 찰 노릇이구나.

[마련] '-기/-게 마련이다' 구성으로 쓰여 '당연히 그럴 것임'을 나타내거나 '-은/던 마련으로' 구성으로 쓰여 '그런 정도나 상태로'의 뜻을 나타낸다. <보기>물건이란 오래 쓰면 닳게 마련이다. 괘씸하던 마련으로는 그냥 내버려 두고도 싶었다.

[셈] '-은/는 셈이다', '은/는 셈으로' 구성으로 쓰여 '어떤 형편이나 결과'를 나타내거나 '어떻게 하겠다는 생각'을 나타낸다. 또한 '-은/는/을 셈 치다' 구성으로 쓰여 '미루어 가정함'을 나타낸다. <보기> 이만하면 실컷 구경한 이다. 떼어먹을 으로 돈을 빌린 것은 아니었다. 철수는 들은 셈 치고 자네 말만 하게.

[김]{ '-은/는 김에/ 구성으로 쓰여} 어떤 일의 기회나 계기. <보기>아직은 거기까지는 멀었으니 참는 김에 더 참아 봅시다(송기숙, '암태도'). 일을 하기로 마음을 먹은 김에 당장 합시다.

[뻔]{관형사형 어미 '-을' 뒤에 쓰여}어떤 일이 자칫 일어날 수 있었으나 그렇게 되지 아니하였다는 뜻을 나타내는 말. <보기>폭설을 만나 길을 잃어버려 얼어 죽을 도 했고, 길을 질러가려고 저수지 얼음판 위를 걷다가 한가운데서 얼음이 뿌지직뿌지직 갈라지며 내려앉는 바람에 물귀신이 될 도 했다(조정래, ‘태백산맥’).

[망정]{주로 어미 '-기에', '-니', '-니까', '-어서' 뒤에 쓰여}{'망정이지'의 꼴로 쓰여} 괜찮거나 잘된 일이라는 뜻을 나타내는 말. <보기>우리가 한발 앞섰기에 망정이지, 읍내 지서에 연락이 되었다면 놈들이 지금쯤 여기로 몰려오고 있겠지? (김원일, '불의 제전')

아비가 배 척이나 갖고 있으니 망정이지 돈 없으면 갈 데 없지, 창부질밖에 못할 계집이라고요(박경리, '토지').

 

▣주의할 점

의존명사로 쓰이는 말이 조사나 접미사 또는 어미로도 쓰일 수 있다. 의존명사는 앞말과 띄어 쓰지만 조사, 어미, 접미사 등은 앞말에 붙여 쓴다.

[만] ㉠의존명사:관형사형 어미나 기타 수식어 뒤에서 '경과한 시간'이나 '행동, 동작이 가능함'을 나타냄. <보기> 사흘 에 돌아왔다. 실력이 대학에 갈 도 하다. ㉡조사:체언에 붙어서 '한정(단독), 비교'를 나타낸다. <보기> 하나 알고 둘은 모른다. 그것 못하다.

[만큼] ㉠의존명사:관형사형 어미 뒤에서 '앞에 오는 내용에 상당하는 정도'나 '원인, 근거'임을 나타낸다. <보기> 노력한 만큼 보람을 얻었다. 너는 학생인 만큼 공부에만 전념하여라. ㉡조사:체언 뒤에 붙어서 ‘정도가 비슷하거나 그에 육박함’을 나타낸다. <보기>멥쌀은 찹쌀만큼 차지지 못하다.

[대로] ㉠의존명사: ⓐ{어미 '-는' 뒤에 쓰여} 어떤 상태나 행동이 나타나는 그 즉시. <보기> 여기선 아무 버스나 오는 대로 집어타도 돈암동까진 간다(박완서, '도시의 흉년'). ⓑ{어미 '-는' 뒤에 쓰여} 어떤 상태나 행동이 나타나는 족족. <보기> 발길 내키는 대로 길이야 있든지 없든지 논틀, 밭틀, 산 벼랑 언덕 위를 닥치는 대로 돌아다니는 것이 나의 버릇이다(이희승, '먹추의 말참견'). ⓒ{ '대로'를 사이에 두고 같은 용언이 반복되어, '-을 대로 -은' 또는 '-을 대로 -어' 등의 구성으로 쓰여} 어떤 상태가 매우 심하다는 뜻을 나타내는 말. <보기>그녀는 삶의 속임수에 노숙해질 대로 노숙해진 것 같은 쓸쓸한 웃음을 웃었다(박완서, '도시의 흉년'). ⓓ{ '-을 수 있는 대로'의 구성으로 쓰여} 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보기> 될 수 있는 로 빨리 오다. ㉡조사: ⓐ{체언 뒤에 붙어}앞에 오는 말에 근거하거나 달라짐이 없음을 나타내는 보조사. <보기> 처벌하려면 법대로 해라. ⓑ따로따로 구별됨을 나타내는 보조사. <보기> 큰 것은 큰 것대로 따로 모아 두다.

[뿐] ㉠의존명사: ⓐ{관형사형 어미 '-을' 뒤에 쓰여} 다만 어떠하거나 어찌할 따름이라는 뜻을 나타내는 말. <보기> 학생들은 약간 기가 질려서 눈만 말똥거릴  대뜸 반응은 없다(최인훈, '회색인'). ⓑ{ '-다 뿐이지' 구성으로 쓰여} 오직 그렇게 하거나 그러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말. <보기> 이름이 나지 않았다 이지 참 성실한 사람이다. ㉡조사: {체언이나 부사어 뒤에 붙어}'그것만이고 더는 없음' 또는 '오직 그렇게 하거나 그러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보조사. <보기> 이제 믿을 것은 오직 실력이다. 가진 것은 이것이다.

[채] ㉠의존명사:{ '은/는 채로' 구성으로 쓰여} 이미 있는 상태 그대로 있다는 뜻을 나타내는 말. <보기>옷을 입은 로 물에 들어간다. 사지는 오래전에 감각을 잃어 통증도 모르는  장작처럼 뻣뻣하다(홍성원, ;육이오;). ㉡접미사:{몇몇 명사 뒤에 붙어}'구분된 건물 단위'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보기>우리나라 전통 한옥에는 문간, 바깥, 사랑, 안채, 행랑 등이 있다.

[듯] ㉠의존명사: 용언의 관형사형 뒤에서{ '-은 듯 만 듯', '-는 듯 마는 듯', '-을 듯 말 듯' 구성으로 쓰여}그런 것 같기도 하고 그렇지 아니한 것 같기도 함을 나타내는 말. <보기> 잠을 잔  만  정신이 하나도 없다. 그는 신문을 보는  마는  뒤적거리고만 있다. ㉡어미: 용언의 어간 뒤에 붙어 그 어간이 뜻하는 내용과 '거의 같게'의 뜻을 나타낸다. '-듯이'의 준말. <보기> 땀이 비 오 쏟아졌다. 구름에 달 가(이) 가는 나그네.

[들] ㉠의존명사:]{명사 뒤에 쓰여}두 개 이상의 사물을 나열할 때, 그 열거한 사물 모두를 가리키거나, 그 밖에 같은 종류의 사물이 더 있음을 나타내는 말. <보기> 책상 위에 놓인 공책, 신문, 지갑 을 가방에 넣다. 과일에는 사과, 배, 감 이 있다. ㉡접미사:{셀 수 있는 명사나 대명사 뒤에 붙어}'복수(複數)'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보기> 사람. 그. 사건. ㉢조사:{체언, 부사어, 연결 어미 '-아, -게, -지, -고', 합성동사의 선행 요소, 문장의 끝 따위의 뒤에 붙어}그 문장의 주어가 복수임을 나타내는 보조사. <보기> 이 방에서 텔레비전을 보고 있어라. 다 떠나갔구나.

[지] ㉠의존명사:{관형사형 어미 '-은' 뒤에 쓰여} 어떤 일이 있었던 때로부터 지금까지의 동안을 나타내는 말. <보기> 그를 만난 도 꽤 오래되었다. 강아지가 집을 나간  사흘 만에 돌아왔다. ㉡어미: ⓐ용언의 어간이나 어미 '-으시-' 뒤에 붙어} 그 움직임이나 상태를 부정하거나 금지하려 할 때 쓰이는 연결 어미. '않다', '못하다', '말다' 따위가 뒤따른다. <보기> 먹 아니하다. 좋 못하다. 가 마라. 바로 그 사람이었 않느냐? ⓑ상반되는 사실을 서로 대조적으로 나타내는 연결어미. <보기> 고래는 짐승이 물고기가 아니다. 콩을 심으면 콩이 나 팥이 날 수는 없다. ㉢어미:동사 어간이나 어미 '-으시-', '-었-', '-겠-' 뒤에 붙어} 해라 할 자리에 쓰여, 어떤 사실을 긍정적으로 서술하거나 묻거나 명령하거나 제안하는 따위의 뜻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 서술, 의문, 명령, 제안 따위로 두루 쓰인다. <보기> 나도 가. 그는 어떤 사람이? 자네는 그만 떠나. 참 좋!

[차(次)] ㉠의존명사:ⓐ{주로 한자어 수 뒤에 쓰여}'번', '차례'의 뜻을 나타내는 말. <보기> 제일  세계 대전. 그들은 선생님 댁을 수십  방문했다. ⓑ{ '-던 차에', '-던 차이다' 구성으로 쓰여}어떠한 일을 하던 기회나 순간. <보기> 잠이 막 들려던 에 전화가 왔다. ㉡접미사:{일부 명사 뒤에 붙어}'목적'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보기> 연구. 인사. 사업.

[통] ㉠의존명사:{명사나 관형사형 어미 '-은', '-는' 뒤에서}{주로 '통에' 꼴로 쓰여}'어떤 일이 벌어진 환경이나 판국'을 나타낸다. <보기> 우리 가족은 난리 에 뿔뿔이 헤어졌다. 장마 에 논밭이 모두 물에 잠겼다. ㉡접미사: ⓐ{일부 명사 뒤에 붙어}'정통한 사람'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보기> 외교. 소식. ⓑ '거리'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보기> 광화문. 종로.

[바] ㉠의존명사:ⓐ앞에서 말한 내용 그 자체나 일 따위를 나타내는 말. <보기> 각자 맡은  책임을 다하라. 내가 알던 와는 다르다. 예절을 모른다면 새나 짐승과 하등 다를 가 있겠느냐?(한무숙, '만남'). ⓑ{어미 '-을' 뒤에 쓰여} 일의 방법이나 방도를 나타낸다. <보기> 어찌할 를 모르다. 나아갈 를 밝히다. 눈 둘 를 모르다. ⓒ{주로 '-은/는/을 바에(는)' 구성으로 쓰여} 앞말이 나타내는 일의 기회나 그리된 형편의 뜻을 나타내는 말. <보기> 이왕 산 중턱까지 온 에 꼭대기까지 올라갑시다. 어차피 매를 맞을 에는 먼저 맞겠다. ⓓ{일인칭 대명사를 주어로 하고 '-는 바이다' 구성으로 쓰여}자기주장을 단언적으로 강조하여 나타내는 말. <보기> 우리는 우리의 굳건한 의지를 내외에 천명하는 바이다. ㉡어미 '-ㄴ바'의 일부:ⓐ{받침 없는 동사 어간, 'ㄹ' 받침인 동사 어간 또는 어미 '-으시-' 뒤에 붙어}(문어체로) 뒤 절에서 어떤 사실을 말하기 위하여 그 사실이 있게 된 것과 관련된 과거의 어떤 상황을 미리 제시하는 데 쓰는 연결 어미. 앞 절의 상황이 이미 이루어졌음을 나타낸다. <보기> 서류를 검토한 몇 가지 미비한 사항이 발견되었다. 우리의 나아갈 바는 이미 정해진바 우리는 이제 그에 따를 뿐이다. ⓑ{ '이다'의 어간, 받침 없는 형용사 어간, 'ㄹ' 받침인 형용사 어간 또는 어미 '-으시-' 뒤에 붙어}(문어체로) 뒤 절에서 어떤 사실을 말하기 위하여 그 사실이 있게 된 것과 관련된 상황을 제시하는 데 쓰는 연결 어미. '-ㄴ데', '-니' 따위에 가까운 뜻을 나타낸다. <보기> 그는 나와 동창인 그를 잘 알고 있다. 너의 죄가 큰 응당 벌을 받아야 한다.

[데] ㉠의존명사:ⓐ '곳'이나 '장소'의 뜻을 나타내는 말. <보기> 올  갈  없는 사람. 그가 사는 는 여기서 멀다. ⓑ '일'이나 '것'의 뜻을 나타내는 말. <보기> 그 책을 다 읽는  삼 일이 걸렸다. 사람을 돕는 에 애 어른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 사람은 오직 졸업장을 따는  목적이 있는 듯 전공 공부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 '경우'의 뜻을 나타내는 말. <보기> 머리 아픈  먹는 약. 이 그릇은 귀한 거라 손님 대접하는 나 쓴다. ㉡어미:{ '이다'의 어간, 용언의 어간 또는 어미 '-으시-', '-었-,' '-겠-' 뒤에 붙어}하게 할 자리에 쓰여, 과거 어느 때에 직접 경험하여 알게 된 사실을 현재의 말하는 장면에 그대로 옮겨 와서 말함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 <보기> 그이가 말을 아주 잘 하. 그 친구는 아들만 둘이. 고향은 하나도 변하지 않았. ※ '-데'는 화자가 직접 경험한 사실을 나중에 보고하듯이 말할 때 쓰이는 말로 '-더라'와 같은 의미를 전달하는 데 비해, '-대'는 직접 경험한 사실이 아니라 남이 말한 내용을 간접적으로 전달할 때 쓰인다. ㉢어미 '-ㄴ데'의 일부:ⓐ{ '이다'의 어간, 받침 없는 형용사 어간, 'ㄹ' 받침인 형용사 어간 또는 어미 '-으시-', '-사오-' 따위 뒤에 붙어}뒤 절에서 어떤 일을 설명하거나 묻거나 시키거나 제안하기 위하여 그 대상과 상관되는 상황을 미리 말할 때에 쓰는 연결어미. <보기> 여기가 우리 고향인 인심 좋고 경치 좋은 곳이지. 날씨가 추운 외투를 입고 나가거라. 저분이 그럴 분이 아니신 큰 실수를 하셨다. 제가 알아보았사온 사실은 그와 다르옵니다. ⓑ해야 할 자리에 쓰여, 어떤 일을 감탄하는 뜻을 넣어 서술함으로써 그에 대한 청자의 반응을 기다리는 태도를 나타내는 종결어미. <보기> 나무가 정말 큰. 어머님이 정말 미인이신.

[밖] ㉠의존명사:일정한 한도나 범위에 들지 않는 나머지 다른 부분이나 일. <보기> 그녀는 기대 의 높은 점수를 얻었다. 합격자는 너 에도 여러 명이 있다. 내 능력 의 일이다. 예상 으로 일이 복잡해졌다. ㉡조사 '밖에'의 일부:{주로 체언 뒤에 붙어} ‘그것 말고는', '그것 이외에는'의 뜻을 나타내는 말. ※반드시 뒤에 부정을 나타내는 말이 따른다. <보기> 공부에 모르는 학생. 하나에 남지 않았다. 나를 알아주는 사람은 너에 없다. 가지고 있는 돈이 천 원에 없었다.

②단위성 의존명사: 수효나 분량 따위의 단위를 나타내는 의존명사. '쌀 한 말, 쇠고기 한 근, 굴비 한 두름, 북어 한 쾌, 고무신 한 켤레, 광목 한 필'에서 '말', '근', '두름', '쾌', '켤레', '필' 따위이다. 단위명사, 명수사, 셈낱이름씨라고도 한다. ☞단위성 의존명사는 대상의 수량을 나타내는 수관형사(數冠形詞:사물의 수나 양을 나타내는 관형사. '두 사람'의 '두', '세 근'의 '세' 따위이다. 셈숱매김씨, 수량 관형사라고도 한다)의 수식을 받는다.

※자세한 내용은 이 블로그 <우리말 가꾸기> 중 '단위는 생각의 크기만큼 변한다' 참고.

<보기> 굴비 한 (10마리). 소주 한 고리(10사발). 오이 한 거리(50개). 달걀 한 꾸러미(10개). 비웃 한 두름(20마리). 고등어 한 (2마리). 기와 한 우리(2000장). 버선 한 (10켤레). 오징어 한 (20마리). 김 한 (100장). 장작 한 강다리(100개). 벼 한 담불(100섬). 굴비 한 (10마리). 바늘 한 (24개). 배추 한 (100개). 인삼 한 (100근). 운동화 한 켤레(2개). 북어 한 (20마리). 나무 꼬챙이에 꿰어 말린 명태 한 (20마리). 보약 한 (20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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