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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여왕대 혼란

Jobs9 2021. 12. 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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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여왕대 혼란

해인사묘길상탑기(海印寺妙吉祥塔記) 최치원(崔致遠) 지음

당나라 19대 황제가 중흥(中興)을 이루었을 때 전쟁과 흉년의 두 재앙이 서쪽에서 멈추어 동쪽에 와서, 나쁜 중에 더욱 나쁜 것이 없는 곳이 없고 굶어 죽고 싸우다 죽은 시체가 들판에 즐비하였다. 해인사의 별대덕(別大德)인 승훈(僧訓)이 이를 애통해 하더니 이에 도사(導師)의 힘을 베풀어 미혹한 무리의 마음을 이끌어 각자 벼 한 줌을 내게 하여 함께 옥돌로 삼층을 쌓았다. 그 발원 법륜의 계도(戒道)는 크게 보아 호국을 으뜸으로 삼으니, 이중에서 특별히 억울하게 죽어 고해(苦海)에 빠진 영혼을 구해 올려 제사를 지내서 복을 받음이 영원히 그치지 않고 이에 있도록 함이다. 

때는 건녕(乾寧) 2년(895, 진성여왕 9년) 7월 16일에 적는다.

대장(大匠)은 승려 난교(蘭交)이다.

(음기(陰記))

건녕(乾寧) 2년 을묘년(乙卯年) 7월의 운양대(雲陽臺) 길상탑기(吉祥塔記)

석탑은 3층으로 전체 높이가 1장 3척이다. 전체 비용은 황금 3푼, 수은 11푼, 구리 5정, 철 260칭, 숯 80섬이다. 만든 비용이 모두 조(租) 120섬이다.

장사(匠士)는 승려 난교와 승려 청유(淸裕)이고, 부장사(副匠士)는 거불(居弗)과 견상(堅相)과 구조(具祖)이다.

담당 유나(維那)는 승려 성유(性幽)와 승려 인정(忍淨)과 걸사(乞士) 석의(釋宜)이다.

해인사 묘길상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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