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연의 종지부와 함께 챔피언 타이틀전 도전권을 얻는 선수는 누가 될까. '코리안 좀비' 정찬성(33·코리안좀비MMA)과 브라이언 오르테가(29·미국)의 맞대결에 전세계 격투기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UFC 페더급 랭킹 4위 정찬성은 오는 18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야스 아일랜드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나이트 180 메인이벤트에서 오르테가(2위)와 맞붙는다.
두 선수의 악연은 꽤 깊다. 지난해 12월 맞대결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는 훈훈한 모습을 연출한 두 선수지만, 이후 부상을 입은 오르테가의 출전이 무산되고 재대결을 성사시키려는 정찬성의 도발과 오르테가의 박재범 손찌검 사건이 이어지며 두 선수의 감정은 극에 달했다.
결국 1년 만에 두 선수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여기에 데이나 화이트 UFC대표가 “이번 대결 승자가 타이틀 도전권을 가져갈 것”이라고 전하면서 두 선수의 맞대결 중요도는 더 높아졌다.
챔피언 타이틀 도전권을 갖게 되는 선수는 누가 될까. 전세계 격투기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해외 도박사들은 정찬성의 승리 가능성에 더 무게를 실었다.
베팅 사이트인 ‘오드스포탈’은 정찬성의 승리에 1.50배의 배당률을, 오르테가의 승리에 2.59배의 배당률을 기록했다. 배당률이 적을수록 그만큼 베팅업체가 그 가능성을 높게 본다는 뜻으로, 그만큼 정찬성의 승리를 높게 점친다는 이야기다.
다른 베팅업체들의 예측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bet365'와 ’윌리엄힐‘ 등 여러 사이트 모두 정찬성의 배당률을 1.50배 이하로 내다본 반면, 오르테가의 승리 배당률은 평균 2.60배를 나타내며 가능성을 낮게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