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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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토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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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대토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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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숙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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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색토
red earth red soil
赤色土
토양층전체의 색갈의 매우 붉은 토양인데 고온다우의 지방에 있어서 라테라이트화작용을 받아 산화철로써 적색을 보이게 된다. 이것이 극단히 진전되면 라테라이트가 된다. 온대지방에서도 적색의 토양이 보이는데 이것은 옛적에 라테라이트화작용을 받았던 것이 남은 것으로 생각된다. 이 토양은 퇴적이 치밀하고 부식이 부족하고 이화학성이 나쁘므로 생산력이 낮고 소나무류가 자란다.
유기물의 분해속도가 빠른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는 토양이 알칼리화 하면서 산(酸)성 원소가 쉽게 중화, 용탈된다. 토양에는 알칼리 성분, 특히 화학적으로 강한 금속성 알칼리 성분이 주로 잔류하게 되는데, 대표적인 원소가 철분(Fe)과 알미늄(Al)이다. 이 때 철분이 산화하면서 붉은 색을 띠게된다. 우리나라의 남해안 일대는 이처럼 라테라이트화 작용이 상대적으로 활발하여 이와 같은 붉은 황토가 많이 분포한다.
적색토는 고온다습한 남해안 일대에서 가장 많이 발견되지만 갑오농민운동의 중심지였던 전북 고창 일대에도 특유의 붉은 황토가 많이 분포한다. 고창 청보리마을 주변의 붉은 황토를 보면 갑오년의 함성이 떠오른다.
라테라이트는 원래 중성, 또는 약 알칼리성을 띠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라테라이트성 토양은 산성토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 이유는 우선 열대 지역에 비해 유기물(부식질)의 공급량이 적고 또한 여름철 이외의 기간, 특히 긴 겨울철에는 유기물의 분해가 잘 진행되지 않기 때문이다. 두번째로는 여름철에 집중호우가 심해서 유기물의 용탈이 활발하게 진행되기 때문이다.
한반도에 라테라이트성 토양이 형성되었던 시기, 즉 한반도가 열대 환경에 가까왔던 고기후 환경(간빙기)에는 정통 라테라이트와 비슷했을 가능성이 있지만 후빙기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변화한 기후 환경의 영향을 받아 산성토로 변화하게 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