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진화 흔적
장장근, 꼬리뼈, 세번째 눈꺼풀, 사랑니, 야콥슨기관, 다윈결절, 장장근, 닭살, 손바닥 쥐기 반사, 이개근, 족척근
인류는 200,000년 전부터 지구 위를 걷고 있습니다. 인간은 진화 과정에서 다양한 환경에 적응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제 필요 없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남아 있는 진화의 흔적이 몇 가지 있습니다.
● 꼬리뼈
당신은 태어나기 전만 하더라도 꼬리가 있었습니다. 겨우 몇 주에 불과했지만 말이죠. 모든 포유류는 자궁에 배아로 있을 때 꼬리가 자라지만 인간은 태어나기 전에 꼬리가 사라집니다(특이한 경우를 제외하면). 척추 아래쪽의 꼬리뼈는 꼬리의 잔여물입니다.
● 사랑니
사람들은 십대 말이나 이십대 초반에 치통이 생겨야 비로소 사랑니의 존재를 알게 됩니다. 이 추가적인 어금니는 우리보다 턱이 큰 조상들이 질긴 식물을 먹을 때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이젠 쓸모가 없어져서, 사랑니 발치는 가장 흔한 수술이 됐습니다.
● 세번째 눈꺼풀
눈 가장자리의 눈물길 옆에는 반월추벽이라고 부르는 세 번째 눈꺼풀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파충류나 새, 그리고 몇몇 포유류는 이 반투명하고 깜빡이는 막으로 눈을 수평으로 가려서 수분을 유지하고, 눈을 보호하고, 먼지를 제거합니다. 하지만 인간의 눈에서는 눈물 배수를 돕는 것 같은 사소한 역할만 합니다.
● 야콥슨기관
서비기관이라고도 부르며, 코끼리나 도롱뇽 같은 동물이 냄새를 감지할 때 유용하게 사용합니다. 인간의 코 안쪽에도 야콥슨 기관의 흔적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지만, 기관을 뇌와 연결하는 신경이 없으므로 냄새를 맡을 때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합니다.
● 다윈결절
인간의 ¼가량은 귀 위쪽에 작은 돌기가 있습니다. 다윈이 그 존재를 「인간의 유래」에서 처음 발표했다고 해서 다윈결절이라고 부릅니다. 돌기의 위치는 인간과 사촌 관계인 영장류의 귀에 있는 더 큰 돌기의 위치와 일치하는데, 이것만 봐도 둘의 조상이 같다는 사실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 장장근
인간의 85%에게는 장장근이 있습니다. 장장근은 팔꿈치에서 손바닥 아래까지 이어지는, 퇴화한 근육입니다. 몇몇 영장류는 나무를 기어오를 때 이 근육을 사용하고, 고양이나 맹수는 발톱을 오므릴 때 사용합니다. 자신에게 장장근이 있는지 확인하고 싶다면 손목을 굽히고 엄지와 새끼손가락을 붙여 보세요. 장장근이 있다면 튀어 나올 것입니다.
● 손바닥 쥐기 반사
5개월이 안 된 아기의 손에 물체를 놓으면 손가락이 자동으로 물건을 강하게 움켜쥡니다. 손바닥 쥐기 반사라고 부르는 이 반응의 기원은 털 많은 조상들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우리 조상들의 아기는 엄마의 몸에 난 털을 꽉 움켜쥐어야 했습니다.
● 닭살
닭살은 겁에 질리거나 추울 때 돋습니다. 피부의 모공을 둘러싼 털세움근이라는 작은 근육 때문입니다. 이 근육이 수축하면 털이 섭니다. 인간에게는 털을 세우는 것이 별 의미가 없지만 몸이 털로 뒤덮인 우리 조상들은 털세움근 덕분에 위협을 받았을 때 몸을 더 커 보이게 만들고, 추운 날씨에는 몸을 따뜻하게 덥힐 수 있었습니다.
● 이개근
귀를 씰룩씰룩 움직이는 사람을 본 적 있나요? 그 때 사용되는 근육이 이개근이라는 퇴화된 근육입니다. 고양이, 개, 포유류는 이개근을 사용해서 귀를 움직여 소리에 집중합니다. 우리 조상은 이 능력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이개근은 개인기나 재주를 부릴 때나 사용하게 됐습니다.
● 족척근
족척근은 하는 일이 거의 없는 작은 근육이라서 인간의 10%는 아예 족척근이 없습니다. 족척근은 무릎 뒤에 있고, 기다란 힘줄로 발목에 연결돼 있습니다. 우리보다 몸이 유연한 사촌인 영장류는 족척근을 사용해 발로 나뭇가지를 움켜쥐거나 물체를 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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