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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s 9 2025. 3. 20.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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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李炳憲|Lee Byunghun

 

출생

1970년 7월 12일[조기입학]

경기도 광주군 중부면

(現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본관

전주 이씨 (全州 李氏)

신체

177cm|72kg|O형

 

가족

아버지 이종근, 어머니 박재순

여동생 이지안

배우자 이민정(2013년 8월 10일 결혼)

아들 이준후(2015년 3월 31일생)

딸 이서이(2023년 12월 21일생)

 

학력

서울대왕국민학교 (졸업)

영동중학교 (졸업)

중동고등학교 (졸업)

한양대학교 안산캠퍼스 (불어불문학 / 학사)

중앙대학교 대학원 (신문방송학 / 석사 중퇴)

 

종교

불교

병역

공익근무요원 소집해제

(現 사회복무요원 소집해제)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데뷔

1991년 KBS 14기 공채 탤런트

 

MBTI

ENFJ



 

 

대한민국의 배우.

 

최민식, 송강호와 함께 명실상부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주요작으로는 공동경비구역 JSA, 번지점프를 하다, 달콤한 인생,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악마를 보았다, 광해, 왕이 된 남자, 내부자들, 마스터, 남한산성, 그것만이 내 세상, 남산의 부장들, 콘크리트 유토피아 등이 있다.

 

영화뿐만 아니라 드라마에서도 해피투게더, 아름다운 날들, 올인, 아이리스, 미스터 션샤인, 우리들의 블루스, 오징어 게임 등 평단과 대중적 성과를 동시에 거둔 배우다.

 

 

연기 경력

 

드라마에서의 활동

 

1991년 KBS 공채 14기로 데뷔했다. 당연히 초창기에는 TV 드라마에서 활동했다. 데뷔하자마자 KBS 대하드라마 《바람꽃은 시들지 않는다》에 출연했고, 1992년에는 《내일은 사랑》에서 뭐든지 잘하는 만능 대학생 신범수 역으로 박소현과 함께 나와 청춘 스타가 되었다.

 

이후 KBS와의 공채 계약이 끝난 1994년과 1998년 두 번에 걸쳐 SBS와 일정 회차 이상의 드라마 촬영을 이행해야 하는 드라마 출연 전속계약을 체결하여 1995년 《바람의 아들》을 끝으로 KBS를 떠나 이후 드라마 《올인》이 방영된 2003년까지 근 10년간 거의 SBS 드라마에서만 배우로 활동하였다. 대표작으로는 허영만 원작의 《아스팔트 사나이》, 《백야 3.98》, 《해피투게더》, 《아름다운 날들》, 《올인》 등 거의 SBS 드라마다.

 

1990년대 후반에는 은근히 가요계와 인연이 있었는지, 1998년 조성모의 데뷔 앨범 타이틀곡 'To Heaven'과 후속곡 '불멸의 사랑'의 뮤직비디오에 연달아 주연으로 출연하며 인기를 얻으며 당시 무명이던 조성모의 인기몰이에 도움을 주기도 했고 1999년에는 드라마 《해피투게더》의 인기에 힘입어 가수로도 정식으로 데뷔하여 정규 1집을 발매했다. 타이틀곡 'Tears'는 좋은 반응을 얻는 듯했으나 갑작스런 군 복무로 활동을 접고 연예계 활동을 잠시 쉬었다. 앨범 출시와 함께 제작된 'Tears'의 뮤직비디오도 그런 사유로 이병헌의 연예계 활동 모습과 군 입대 모습을 촬영한 영상물로 대체한 것이다. 본래 현역병으로 입대할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럽게 아버지의 부음으로 인해 6개월 단기 사병(일명 육방)으로 전환되어 짧게 군 복무를 마치고 2000년 2월 연예계에 복귀하였다.

 

2000년 복귀한 후에 《공동경비구역 JSA》, 《번지점프를 하다》 등의 영화 출연을 이유로 드라마 출연 이행을 미루기 시작하면서 SBS로부터 전속계약 불이행으로 분쟁에 휩쓸리게 되었는데 특히 양 측의 대립은 이병헌이 SBS 본사가 아닌 외주업체 드라마인 2001년작 《아름다운 날들》 출연을 두고 정점에 달아올랐었다. 결국 잔여분 출연을 위해 이병헌은 SBS에서 야심차게 기획한 드라마 《올인》에 주연으로 출연 결정했지만, 제작 과정에서 《올인》이 본사 제작에서 외주 제작으로 바뀌면서 다시 다툼이 생겼다. 다행히도 외주 제작사인 초록뱀미디어 측에서 이병헌의 드라마 잔여 계약분에 해당하는 금액의 지급을 책임지는 걸로 분쟁의 종지부를 찍고 《올인》 종영 후에 이병헌도 약 10년간 지속되었던 SBS로부터의 기나긴 족쇄를 풀고 자유롭게 배우 활동을 시작한다. 이후《미스터 션샤인》의 SBS 편성이 엎어졌던 것도 상기 문제로 SBS 드라마 본부와 관계가 적대적으로 바뀐 것으로 인해서였던 것으로 보인다.

 

2009년 오랜만에 안방 극장으로 복귀하였는데 질긴 악연의 SBS가 아닌 자신이 공채로 첫 데뷔를 하였던 친정 KBS였다. 다름 아닌 드라마 《아이리스》의 주인공으로 말이다. 죽어도 죽지 않는 주인공 보정을 받고 있다(?). 극중 히로인인 김태희에게 먹던 사탕을 입에서 입으로 넘겨주자(일명 사탕 키스) 세간의 열폭을 샀다. 그해 《아이리스》로 KBS 연기대상 대상을 수상했다. 본인도 수상 소감에서 데뷔 초 연말 연기대상에서 주목받지 못하던 단역 연기자 시절, 계단에 쭈그리고 앉아 선배 연기자들이 수상하는 모습을 부러워했는데 그때는 이런 날이 올 줄 몰랐다고 감격의 소감을 밝히기도 했으며, 이후 만들어진 아이리스 속편들은 이병헌이 극을 이끈 아이리스 1편에 비해 시청자를 몰입시키는 흡인력에서 현저한 차이를 보이며 속편이 방영될 때마다 이병헌의 연기적인 매력을 새삼 느끼게 만들었다.

 

이후 2018년에 9년 만의 안방 복귀작이었던 tvN 《미스터 션샤인》에서 유진 초이 역을 맡으면서, 캐스팅 초반의 우려를 딛고 상대역인 김태리와의 호흡 등에서 호평을 받으며 높은 시청률을 올렸다. 제대로 된 스타 파워와 연기란 어떤 것인지를 시청자에게 그대로 보여 주면서 그해 각종 시상식에서 상이란 상은 모두 휩쓸었다.

 

2021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특별출연하였다. 영화 《남한산성》에서 만난 황동혁 감독과의 인연으로 출연했는데, 전 세계적으로 작품이 흥행하면서 전 세계에 큰 인상을 남겼다.

 

2022년 tvN 토일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 주인공 김동석 역으로 출연하였다. 당초 노희경 작가의 신작 HERE에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촬영이 전면 중단되어 이병헌 본인이 노희경 작가에게 다른 작품은 없는지 물어보았고 그 결과 추진하게 된 작품이 바로 우리들의 블루스이다. 극 중 동석 역으로 출연해 맛깔나는 제주도 방언으로 물오른 연기를 보여주었고 초반 에피소드에선 극 중 선아(신민아)와의 로맨스 연기를, 후반 에피소드에선 오랫동안 갈등해왔던 엄마 옥동(김혜자)과의 슬픈 화해를 보여 주면서 왜 이병헌이 연기의 신인지 다시 한 번 증명해 보였다.

 

이후 2024년 12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오징어 게임2》에서 프론트맨 역으로 2년만에 다시 드라마로 복귀했다. 이번 오징어 게임2에서는 프론트맨이자 게임을 끝내기 위해 게임에 다시 참가한 성기훈을 막고자 오영일이라는 가명으로 등장하였다. 한 명의 배역에 담긴 세 명의 인물을 넘나드는 엄청난 연기력으로 전세계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고 해외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하게 다지게 되었다.

 

드라마 선구안은 가히 괄목할 정도로 탁월하다. 1999년 해피투게더를 시작으로 주연을 맡은 드라마 6편 모두 시청률 대박 및 이병헌의 대표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또한 특이하게도 MBC 드라마에는 한 번도 출연한 적이 없다.

 

 

 

 

영화계에서의 활동

 

1990년대 하이틴 스타로 인기 가도를 달리며 드라마에서의 인기를 바탕으로 이런저런 영화에 출연했지만 죄다 말아먹고 영화가 안 맞는 거 아니냐는 세간의 평가까지 얻었던 시절이 있었다. 《공동경비구역 JSA》 이전까지의 필모그래피는 거의 흑역사 수준이다. 전도연과 호흡을 맞춘 《내 마음의 풍금》 정도를 제외하고는 모두 흥행에 실패하고 평가도 좋지 못했다. 김성수 감독이 야심차게 만든 액션 스릴러 《런어웨이》조차 쫄딱 망했다.

 

그래서 드라마에선 성공하지만 영화는 말아먹는 국밥배우라고 비아냥도 많이 들었다고 한다. 오죽하면 영화가 실패해도 캐스팅 0순위인 이유가 '공짜로 출연해야 할 레벨'이라서 그런 거라는 풍문이 떠돌기도 했었다. 그래서 영화계에서 최초의 히트작인 것에 감격해서 극장에서 혼자 몰래 수도 없이 《공동경비구역 JSA》를 보았다고 한다. 풍문에 의하면 시간만 나면 영화관에 가서 봤다고 할 정도였다. 박찬욱 감독과는 이 작품 이후로 쭉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공동경비구역 JSA》를 필두로 하여 영화 배우로 두각을 나타내더니 드라마 《올인》 이후부터는 한동안 완전히 영화배우로 전직하였다. 1990년대부터 톱스타였지만 이병헌이 서서히 영화배우로서도 기반을 다지기 시작한 시점은 이처럼 2000년대 이후라고 보는 게 옳다.

 

《달콤한 인생》에서는 한층 원숙해진 연기력으로 혼자서 영화를 끌고 나갈 정도의 카리스마를 보여 주었다. 《달콤한 인생》에서 보여 준 이병헌의 열연은 아직까지도 사람들에게 계속해서 회자되는 명연기이다. 2008년에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에 박창이 역으로 출연하며 뛰어난 악역 연기를 선보여 주었다. 특히 막판에 상대역으로 나온 송강호가 맡은 배역에 대한 복수감과 열등감에 사린 듯한 눈빛 연기가 압권이다.

 

2009년, 《지.아이.조: 전쟁의 서막》에 악당 닌자 스톰 쉐도우로 출연해 열연을 펼쳐 주며 성공적으로 할리우드 데뷔를 했다. 왠지 주인공보다 더 포스 있다. 《지.아이.조: 전쟁의 서막》 제작 중 스톰 쉐도우의 국적을 한국인으로 변경하길 제안한 요청이 받아진 걸 보면 상당히 감독 마음에 들었던 듯. 할리우드에서 등장하는 무술하는 동양인 남성이 감정 표현이 거의 없고 대사가 적으며 어느 한 집단의 병풍 A라는 법칙을 깨뜨렸다. 각종 인터뷰들을 보면 이 영화를 찍으며 시에나 밀러와도 꽤 친분이 생긴 듯하다. 해외 시사회 영상들을 보면 둘이 가볍게 장난치는 장면들도 더러 볼 수 있다.

 

2010년, 김지운 감독의 신작 《악마를 보았다》에 출연하였다. 상대 배우는 최민식. 제 47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악마를 보았다》에서의 열연으로 영화 부문 대상을 차지했으며, 시상식장에서 "키도 별로 크지 않은 배우에게 이런 큰 상(大賞)을 주고"라며 키 드립을 쳐서 화제를 모았다.

 

2012년,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에서는 주역 광해군 역과 광해군으로 가장하는 인물인 주인공 하선 1인 2역을 맡았다. 이게 추석 시즌 관객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천만 관객 돌파 영화 대열에 합류했다. 평론가와 대중들 사이에서 영화의 인기에 대한 거품 논란이 있기도 했으나, 그의 연기에 대해서는 거의 칭찬 일색의 평을 받고 있다. 심지어 박근형 같은 원로배우도 김승우의 승승장구 출연 당시 연기력을 인정하는 후배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광해, 왕이 된 남자》를 보고 이병헌의 연기에 감탄했다고 칭찬을 했을 정도였다.

 

2015년, 스캔들 사건 이후 개봉이 미루어졌던 영화들을 포함하여 이병헌 주연 영화가 3개 연달아 개봉하게 되는데 《내부자들》이 오랜만에 이병헌 이름 값을 하는 영화로 대박을 치고 있다. 윤태호 작가의 미완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감독판 포함 920만 관객수를 돌파하여 역대 한국 청불 영화 1위를 기록했다.

 

2016년, 《밀정》과 《마스터》에 출연하였는데, 《밀정》에선 김원봉의 모티브인 정채산으로 분하였다. 출연자 명단에도 나와있듯 특별출연임에도 불구하고 분량이 상당하며 작 중 주연을 방불케하는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많은 관객들에게 인상을 심어주었다. 과연 김지운의 페르소나. 《마스터》에선 희대의 사기범 진현필 회장으로 분하였는데, 겉으로는 화려해 보이는 회장 모습이지만 뒤에선 얄팍한 사기꾼의 이미지를 잘 소화해냈다. 한국 대중문화에서 진 회장과 같은 최종보스 캐릭터는 일반적으로 어둡고 진지하게 묘사되지만 그 틀을 깨고 사기꾼이라는 배역의 특성을 살려 가벼우면서도 능글능글한 모습을 이병헌만의 특성대로 잘 표현하여 호평받았다. 그리고 작 중 필리핀식 영어를 구사하는데 이 억양을 따로 연습했다고 한다.

 

2017년, 《남한산성》에 출연하였다. 김윤석, 박해일, 고수 등 쟁쟁한 배우들 사이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연기를 보여 주었다. 국가보존을 위해 항복을 주장하는 주화파의 최명길을 연기하였는데, 김윤석이 분한 반대파인 척화파 김상헌과의 언쟁 장면 또한 일품이다.

 

2018년, 《그것만이 내 세상》에서 한물 간 복서 김조하를 연기하며 코미디 연기도 뒤지지 않음을 다시 몸소 증명하였다.

 

2019년, 《백두산》에 출연하였다. 영화의 혹평에도 불구하고 이병헌 연기는 건졌다고 할 만큼 하드캐리를 했다. 한물 지나간 클리셰 범벅 영화조차 소화를 해낸다는 점에서 악마의 재능이라고 볼 수 있다.

 

2020년, 《남산의 부장들》에 출연하여 개봉 전 기대에 부응하듯 이번에도 역대 출연작을 통틀어서도 더욱 놀라운 연기를 선보이며 대중과 평단의 압도적인 호평을 받았다. 점점 몰락하는 이인자인 김규평의 내면 연기를 잘 보여 주었으며, 후반부에서 터지는 클라이맥스는 이병헌 연기의 최고점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2023년, 《콘크리트 유토피아》에서는 황궁아파트 주민대표 김영탁 역을 맡아 평범한 소시민이 생존을 위해 점차 광기에 사로잡혀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호평받았다.

 

2025년, 《승부》에 출연하였다. 개봉까지 편집기준으로 16일 남았다

 

 

한류 스타

 

한류 스타이기도 하다. 2000년대 초중반부터 그의 작품들이 일본에 알려지기 시작했고 최지우와 함께한 《아름다운 날들》이 나름 일본에서 히트를 치면서 본격적인 한류 스타가 되었다. 일본에서는 뵨사마라 불리며 엄청난 인지도가 있기 때문에 그런지 캡콤의 로스트 플래닛에 실제 이병헌을 모션 캡처해서 등장시켰다. 또한 국내 애플 리셀러는 아이팟 터치 LBH 에디션을 내놨다.

 

욘사마 배용준과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한류 스타로 꼽히며 일명 '뵨사마'로 불린다. 노래를 부르지 않는 배용준과 다르게 이병헌은 '이츠카'라는 제목의 노래를 발표하여 일본에서는 가수로서의 존재감도 상당하다. 한국에서는 신인 시절 《내일은 사랑》 OST 참여를 시작으로, 특히 1999년 한국에서 이미 1집으로 가수로 정식 데뷔한 경험이 있다. 신인 시절엔 영화 아역 스타 맥컬리 컬킨 닮은 꼴로 주목받았다. 배용준, 최지우의 《겨울연가》의 일본 내 인기가 최지우와 이병헌이 함께 출연한 《아름다운 날들》의 인기로 이어지고 이것이 이병헌의 매력이 한껏 발휘된 《올인》으로 이어져 '뵨사마'의 인기를 다졌다고 보면 될 것이다.

 

2007년, 인기 일본 드라마 《히어로》의 극장판에 부산 동부지검 강민우 검사 역으로 출연해 기무라 타쿠야와의 의리를 지켰다. 명대사는 '그 여자 놓치지 마요'. 둘은 나중에 영화 《나는 비와 함께 간다》에서 다시 만난다. 그때 부산국제영화제에 작품이 출품되어 기무라 타쿠야에게 초청 의사를 알렸는데 흔쾌히 참여했다. 개인적으로도 친분이 상당하다.

 

2011년에는 후지TV 드라마 《외교관 쿠로다 코사쿠》에서 한국계 미국인이며 주인공의 오랜 친구로 특별 출연하였다.

 

 

할리우드 진출

 

영화 데뷔 초기에 출연한 《지상만가》가 할리우드에서 크게 성공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상도 받는 게 꿈인 3류 배우 종만 역을 맡았다. 이병헌의 행보를 보면 이 영화가 예지몽 역할을 했다는 느낌이 들 것이다.

 

지.아이.조 실사영화 시리즈에 캐스팅되어 할리우드에 진출했다. 참고로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는데 이병헌 측에서 캐스팅되려고 스티븐 소머즈 감독에게 이병헌이 지금까지 찍었던 영화를 보냈다. 그런데 여기서 매니저가 혹시 몰라서 일본 도쿄돔에서 4만 명의 팬이 함께 했던 팬미팅 DVD를 함께 보냈는데, 스티븐 소머즈 감독은 다른 영상은 건드리지도 않고 팬미팅 영상만 본 후 '얘가 스톰 쉐도우다'라고 정했다고 한다.

 

《지.아이.조: 전쟁의 서막》을 찍을 때는 스태프와 배우들에게 '왕자'라고 불렸다. 이병헌이 영어로 대화하기가 힘들어서 남들과 잘 어울리지 않고 따로 다녔기 때문에 이런 별명이 붙여졌다고 한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다들 친해졌다고 한다. 반면 한 백인 배우에게 촬영이 끝날 때까지 악수는 커녕 시선조차 마주치지 않는 인종차별을 겪은 얘기를 털어놓기도 했다.

 

《지.아이.조 2》와 《레드: 더 레전드》 두 작품을 브루스 윌리스와 함께 찍었는데 브루스 윌리스가 이병헌을 많이 챙겨주기도 하는 등 돈독한 관계로 발전한 듯하다. 《지.아이.조 2》를 찍으면서 친해졌고, 《지.아이.조 2》의 프로듀서가 《레드: 더 레전드》에 브루스 윌리스가 출연한다고 귀띔해 주고 약간의 로비를 벌여 본인도 역시 《레드: 더 레전드》에 출연을 하게 되었을 때, 주연 배우들이 클로즈업을 찍는 장면에서 브루스 윌리스가 감독에게 부탁하여 이병헌도 클로즈업으로 찍어달라고 부탁을 하기도 했다고 한다. 2013년 아카데미 시상식 뒤풀이 파티에 초대되었지만 할리우드 인맥이 없어 뻘쭘하게 돌아다니던 이병헌을 파티에서 챙겨주었다고 한다.

 

객관적으로 봤을 때 이병헌의 캐릭터는 할리우드에서도 희소가치가 있는 편이다. 극히 드문 동양계 누아르 액션배우에 한국/일본 양쪽 흥행 배우, 그리고 선이 날카로운 얼굴과 연기는 이병헌의 확실한 차별점이자 무기. 게다가 이병헌의 영어 발음이 굉장히 좋다. 한국인 특유의 억양이 거의 없으며 어설프게 혀를 굴리지 않으면서도 또박또박 말한다. 좀 딱딱한 느낌이긴 하지만 대사 전달력이 좋고 캐릭터에 어울린다. 게다가 대본을 볼 때 전문 발음 교정 어시스턴트에게 발음 교정을 받는 듯하다. 《레드: 더 레전드》에서는 한국어 대사도 세 마디 정도 나오는데, 얼토당토 않은 미국식 한국어가 아니라 자연스러운 감정 연기를 보여 주었다. 사실 할리우드 진출 시 한국 배우에게 가장 큰 장벽이 되는 것은 언어이다. 최민식의 경우도 《루시》 촬영 당시 본래 시나리오상으로 비중이 더 높은 배역임에도 많은 양의 영어 대사가 버거워 분량이 줄어들기도 했다. 배두나 역시 워쇼스키 자매에게 사랑받고 있지만 확실한 할리우드 입지를 다지기에는 영어 실력이 많이 부족하다. 영어가 유창한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수현과 《로스트》의 김윤진은 모두 어릴 적 미국 생활 경험이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한국에서 자란 이병헌은 역시 악마의 재능이라는 말 외에는 설명할 길이 없다.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에서 T-1000 역을 맡았다.

 

할리우드에서 빌런 역할을 많이 맡았다. 입문부터 빌런 역할로 시작했다.

 

할리우드에서 잘나가는 동양인 배우로 이름을 날리게 된 지금에는 차기작 고민 없이 바로바로 캐스팅되는 입지에까지 올랐다. 물론 주연은 아니고 조연이다. 그러나 주목해 봐야 할 점은 꼭 동양인이 아니어도 되는 캐릭터에도 캐스팅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명배우들이 출연하는 법정 스릴러 《미스컨덕트》와 웨스턴 블록버스터 《매그니피센트 7》에 당당히 캐스팅됐다.

 

2012년, 안성기와 같이 마릴린 먼로, 찰리 채플린 등 200명이 넘는 할리우드 배우들이 핸드 프린팅을 남기는 명소인 차이니스 극장 앞에 손도장을 남겼다. 아시아 배우로서는 최초이고 아시아 영화인으로서는 오우삼이 첫 번째다.

 

2016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시상자로 선정되었다. 이로써 아카데미 시상식의 레드 카펫을 처음으로 밟는 한국 영화인으로 기록되었다. 할리우드에서 이병헌의 입지가 그만큼 많이 상승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콜롬비아 배우 소피아 베르가라와 같이,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사울의 아들》에 오스카 트로피를 전달했다.

 

2021년 7월, 미국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아이 빌리브 인 어 띵 콜드 러브》의 제작을 맡는다고 발표했으며, 주인공 10대 여성의 아버지로 출연까지 할 예정이라고 보도되었으나, 출연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 논의 중이라고 한다.




연기력과 특징

 

배우로서 매력적이면서도 다양한 역할에 두루 맞는 마스크, 묵직하고 울림이 있는 음색을 지닌 목소리와 뛰어난 발성, 대부분의 캐릭터를 높은 수준으로 소화 가능한 연기 테크닉 등 연기력 면에서는 믿고 보는 배우, 한국 최고 수준의 연기자로 손꼽힌다. 60~70년대생 배우들 중에서 유일하게 탤런트 출신임에도 연극, 연극과 출신 정통 배우들의 연기력에 꿀리지 않는 압도적인 연기력을 가진 배우이다.

다른 배우들은 연기할 때 일상생활에서의 모습이 비쳐 보이게 마련인데 이병헌은 그런 게 안 느껴진다.

배우 곽도원

 

 

연기 폭이 아주 깊고 넓어서 장르만 해도 멜로, 조폭물, 사극, 액션 등을 모두 소화해 내며 캐릭터는 암살자에서 개그 캐릭터까지 모두 소화한다. 워낙 다양한 종류의 테크닉으로 수많은 스타일의 연기를 선보이기 때문에 관객 입장에서는 같은 인물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는 듯한 연기 스펙트럼의 소유자이다. 한석규, 최민식, 송강호, 김윤석, 설경구, 황정민, 박중훈, 하정우, 조승우 등 연기력 본좌들과 함께 연기력 하면 떠오르는 배우이며, 다른 대배우들이 자신만의 색이 확고한 것과 다르게 이병헌은 배우의 색을 엷게 만들고 모든 작품마다 완전히 다른 연기를 보여 주어 연기 스펙트럼 부분에서는 한국 최고라는 말을 듣고 있다.

 

다만, 이전 문서에도 쓰여 있었지만 이병헌을 흔히들 메소드 연기를 하는 연기자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병헌은 자신을 지우고 배역이 직접 융화되는 메소드 연기자라기 보다는 뛰어난 기교와 다양한 테크닉으로 배역을 그려낸 뒤 자신의 얼굴에 덧씌우는 테크니션에 가깝다. 이런 측면에서 이병헌과 가장 비슷한 연기법을 가진 배우는 국내외를 통틀어 크리스찬 베일이다. 베일 역시 메소드 연기자로 오해받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는 배역을 기술적으로 해체하고 분석해서 정교한 테크닉을 연필삼아 배역을 그려낸 뒤, 카메라에 전시하는 양식적인 연기자이다. 다만 워낙 뛰어난 테크닉과 기교 때문에 배역에 완전히 몰입되었다고 착각하게 되는 것이다.

 

다만 이병헌은 베일처럼 몰입 자체를 빈틈없이 가장해 관객을 완전히 속여넘기는 테크니션이라기 보단 경탄이 나올 정도로 기기묘묘한 연기 기술로, 비록 관객이 속아 넘어가진 않지만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절묘한 기술자에 가깝다.

 

배역 자체가 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배역 자체를 기교로 조각해낸 뒤 본인의 얼굴에 덧씌우는 형태의 연기를 하기 때문에 다양한 역할을 소화해도 위화감이 느껴지지 않는 것이다.

 

이때 김영진 평론가가 지적한 것과 같이 베일처럼 관객을 완전히 속여넘기는 연기자는 아니고 또한 메소드 연기자는 더더욱 아니기 때문에, 거기서 기인한 괴리감이 어쩔 수 없이 조성되고, 이것이 이병헌이 연기자로써 가진 유일한 단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단점은 《내부자들》을 기점으로 배역 자체에 착 달라붙는 메소드 기법을 일부분 적용하고 승화시켜 근래에는 상당 부분 해소되기도 했다. 실제로 최근에 개봉된 영화인 콘크리트 유토피아에 대하여 이동진 평론가는 이병헌의 역대 최고 연기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특히 중저음의 깔끔한 목소리와 발성이 아주 좋은데, 이것은 《광해, 왕이 된 남자》의 광해군을 비롯해 모든 역할에서 잘 드러난다. 또한, 특유의 크고 짙은 눈빛으로 대사 없이 미묘하게 감정을 드러내는 연기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다. 뛰어난 발성과 이병헌의 목소리임을 한번에 알 수 있는 차분한 음색 때문에 CF의 내레이션에도 등장하는데, 대표적으로 흥행한 CF는 스마트폰 베가 아이언이다. 메탈에게도 영혼이 있다면으로 시작하는 그것이다.

 

연기자들 중에서는 여러 영화에서 비슷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이병헌은 캐릭터마다 연기가 가지각색으로 다르고 연기 스펙트럼이 넓다. 한 예로 《광해, 왕이 된 남자》의 광해군과 하선도 그렇고 《협녀, 칼의 기억》의 유백, 《남한산성》의 최명길까지 네 배역의 사극 연기를 비교해 본다면 완전히 다른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다른 캐릭터들을 자연스럽게 잘 연기한다. 같은 조폭 계열인 《달콤한 인생》의 김선우와 《내부자들》의 안상구를 비교해 본다면 평소에는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내지만 억울한 일을 당하게 되며 무너져가는 조폭과 유쾌한 성격을 가진 조폭의 캐릭터성이 확연하게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서 대단한 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기들이 전부 호평이라는 것이다. 이는 먹방에서도 드러난다.

 

배우들에게는 작품을 선택할 때 어느 정도 자신들만의 신념이 있다. 큰 영화나 무조건 성공할 것 같은 영화들, 또는 주연만을 고집하는 배우들도 있고 특정 장르를 선호하거나 자신의 캐릭터가 배역에 어울릴지 확신하지 못해서 고사를 하는 배우들도 많다. 하지만 이병헌은 그런 게 전혀 없다. 그 이유는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이 자기가 봤을 때 시나리오가 재미가 있냐 없냐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작품을 고를 때 계획적이기보다는 즉흥적이라고 한다. 2015년에는 감독의 이전 영화들의 평가가 좋지 않았고 다소 내용이 뻔해서 톱스타들이 출연하지 않던 《내부자들》에 선뜻 출연 요청을 받아들여서 다른 배우들도 섭외가 되고 영화가 커졌다. 그리고 이병헌이 여기서 주인공 캐릭터를 쉬어가는 캐릭터로 바꾸자고 제안을 하여 캐릭터가 인간적으로 변하면서 뻔하지 않은 영화로 바뀌며 영화의 성격도 바뀌었고 영화가 성공하는 결과로 나타났다. 그 외에도 2017년에는 예산이 적어서 상업 영화보다는 독립 영화에 가까운 《싱글라이더》에 출연하거나 2018년에는 《미스터 션샤인》으로 다시 안방 극장에 복귀하는 등 작품을 선택할 때 어떠한 신념에 갇혀 있지 않아서 다음에 어떤 배역을 맡을지 예측을 할 수가 없다.

 

이병헌 본인이 필모그래피를 거론할 때 꼭 빼놓지 않는 영화가 있는데 바로 《번지점프를 하다》이다. 드물게도 이 영화에선 이병헌의 어수룩한 청년 연기와 인품 있는 중년 연기까지 볼 수 있는데 전혀 겹치지 않으며 흠잡을 데가 없다. 내레이션을 포함해 이병헌의 멜로 연기를 논할 때 꼭 빠지지 않는 작품.

 

신인 때 어떤 감독이 진지하게 연기하지 말라면서 독설을 퍼부어서 그때부터 죽기 살기로 연기를 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논란으로 인해 많은 구설수에 올랐지만 연기력 하나로 논란을 거의 종식시켰다. 연예인 공인론이 거의 받아들여지고 있는 한국에서 자숙도 없이 종결시킨 것에 일명 악마의 재능이라는 평가를 내리는 사람이 많다.

 

그의 연기력은 화려한 수상 경력에서도 알 수 있는데, 대한민국의 3대 영화상에서 총 10회의 남우주연상/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해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으며, TV 드라마 쪽에서도 SBS, KBS 연기대상을 1회 수상, 여기에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최우수연기상까지 4회 수상한 경력이 있다.

 

외국어 연기, 특히 영어 연기는 내로라하는 국내 최정상급 배우들 중에서도 단연코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영미권 출생, 또는 유학파가 아님에도 배우 생활 중 틈틈이 공부한 끝에 영어 구사가 유창해진 케이스. 할리우드 출연작에선 미국식 영어를 무리 없이 구사하며 필리핀 거주민으로 위장한 《마스터》에서는 타글리시(필리핀 영어)를, 1970년대 한국이 배경인 《남산의 부장들》에선 콩글리시를 구사하는 등 작품의 배경과 배역에 걸맞게 억양의 디테일을 살려서 연기에 담아내는 것에 굉장히 능하다. 필리핀 억양은 따로 공부해서 배웠다고 한다.

 

지금까지의 연기 활동 중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지만, 가장 두드러지는 부분은, 데뷔 이래로 단 한 해도 공백 없이 계속, 주연 급으로 연기를 해왔다는 점이다. 그것도 무려 2025년 기준 33년을. 대배우라고 불리우는 송강호도 데뷔 초반에는 무명의 공백기가 길었고, 최민식 조차 중간에 휴식기가 있었지만, 이병헌은 그런 것 없이 정말 성실하게 무려 30여년 넘게 연기를 했다는 점이다. 이런 초인적인 성실함은 그의 연기력이 왜 그렇게 훌륭한지 알려주는 방증이다. 한국 배우 역사를 통틀어 이토록 공백기가 단 1년도 없이 작품을, 주연급으로 한, 그리고 할 수 있는 배우는 이병헌이 유일무이하다.

 

 

명대사

 

내부자들

모히또 가서 몰디브나 한 잔 할 테니께.

추억은 가슴에 묻고, 지나간 버스는 미련을 버려.

 

미스터 션샤인

그대는 멀리 나아가시오. 난 한발짝 물러날테니.

 

콘크리트 유토피아

아파트는 주민의 것!

 

오징어 게임(시즌 1)

그 비행기를 타. 그게 당신한테 좋을거야.

 

오징어 게임(시즌 2)

456번, 영웅 놀이는 재미있었나?

 

 







캐나다 동포 여성과의 소송 및 강병규와의 소송 사건

 

2009년에는 과거 그와 연애를 했다는 캐나다 동포 여성이 이병헌이 혼인빙자간음하였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걸어왔고, 이병헌 측에서도 맞소송을 걸었다.

 

그런데 제3자 같았던 강병규와 이병헌의 캐나다 동포 여자친구가 사건과 관련해서 이병헌 측에 고소고발을 한다. 이유인즉, 이병헌의 전 여자친구의 친구가 강병규의 애인이었던 것. 즉, 강병규가 이병헌의 전 여자친구와 짜고 이병헌에게 수십억을 요구했다는 것이 이병헌 측의 주장이고, 강병규는 자신은 그런 적이 없다는 주장. 그러나 강병규의 애인이 이병헌의 전 여자친구를 집으로 데려와서 같이 숙식했고, 강병규가 이병헌의 전 여자친구에게 자기 친구를 소개해줘서 그 친구가 이병헌의 변호사에 전화 걸어서 협박했다는 게 이병헌 측 주장인 걸 감안하면, 강병규만 무관하다고 하긴 힘들 것 같다.

 

강병규는 이병헌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는데, 검찰은 2010년 6월 30일, 이병헌을 무혐의로 처분했다. 강병규는 이 사건과 관련해 공갈죄로 기소되어 재판을 받았다. 강병규에게 공갈, 협박 명예훼손죄가 적용되어 약식기소 처분을 받았다.

 

2010년 3월 19일, 드라마 《아이리스》 촬영 도중 이병헌에 관한 소문이 퍼지자, 드라마 제작사에서 이병헌의 전 여자친구의 배후를 강병규로 지목했다. 강병규는 항의차 촬영장을 방문했고, 《아이리스》 제작사인 정태원 사장 측과 강병규 측의 폭력 사건이 벌어졌다.

 

이와 관련해 배우 김승우가 법정 증언 기사가 나왔는데, 그 내용은 "정태원 대표와 그의 측근들이 강병규를 집단 린치했으며, 실제로 강병규는 억울한 피해자라고 증언했다"는 식의 내용이다. 말하자면 김승우가 강병규의 무고함을 풀어 준 것처럼 기사가 나왔고, 그로 인해서 강병규에 대한 여론이 좀 개선되었고, 그가 가엾다는 댓글들까지 올라왔다.

 

하지만, 자세히 기사를 자세히 살펴보면, 선빵은 강병규가 당했지만 강병규도 대항해 쌍방폭행 수준이라는 식으로 강병규에만 일방적으로 유리한 증언은 아니었다. 결국 김승우는 강병규를 일방적으로 편들어 준 게 아니었다. 단지 돈을 가진 측에서 언플하면 언론이 한 쪽 편을 들어줄 수도 있으므로, 강병규가 억울한 면은 있었을 수는 있다.

 

어쨌거나, 최종 결과는 강병규와 그 당시 강병규가 연락했던 지인들도 싸움한 걸로 혐의가 구성되어, 정 대표의 측근들과 강병규의 측근들 모두 쌍방폭행으로 재판을 받았다. 김승우가 정 대표 쪽의 야구방망이 폭행에 대해 증언했지만, 강병규 측의 폭행에 대해서도 증언해서 강병규가 격분했다고 한다.

 

사실 이병헌 입장에서 보면, 강병규와 상호 폭행한 상대는 이병헌이 아니라 《아이리스》 제작사 대표의 측근들이므로 이병헌이 직접적으로 폭행과 관련있는 것도 아니다. 제작사 대표의 입장에선 자기가 제작한 《아이리스》가 방영되고 있는데 주인공이 스캔들 터지는 게 좋을 리 없으니 강병규를 비난했던 거고, 강병규는 자신이 배후가 아니라고 화낸 것이다. 정태원 사장이 아이리스 제작자인 건 사실이지만 이병헌의 매니저도 아니고, 폭행 사건은 이병헌과는 직접적이 아닌 간접적으로 관련된 사건인 셈이다.

 

그 뒤 이어진 지루한 법정 공방 끝에 결국 검찰은 여러 가지 경황상, 강병규 측이 거짓말을 했고, 강병규가 주장한 조폭 개입설도 사실이 아니며, 오히려 먼저 시비를 일으킨 쪽은 강병규라고 판단해 그를 불구속 기소했다. 게다가 이병헌 협박/사기미수까지 덤으로 붙었다. 이에 따라 강병규는 억울하다며 역으로 이병헌을 명예훼손죄로 고소했다. 그리고 2010년 6월 30일, 검찰은 이병헌을 무혐의 처분했다. 그리고 2011년 7월 1일 강병규는 사기와 폭행 혐의로 추가 기소되었다.

 

그 뒤로도 강병규는 트위터상에서 수시로 이병헌을 공격했다. 주로 여자 관련 루머로 이뵨태라고 욕을 하는 식이다. 그러다가 이병헌에게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당하고 벌금형을 받은 뒤로 트위터를 사용하지 않았다. 결국 둘 다 사이좋게 이미지가 왕창 깎여 나갔다.

 

 

20대 여성에게 50억 원 협박을 당한 사건

 

한창 영화 《내부자들》의 제작 중이었던 2014년 8월 28일, 이병헌은 모 20대 여성 2명에 대하여, '술자리 중 음담패설을 하는 동영상으로 자신을 협박했다'는 혐의로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 경찰은 이에 즉각 반응하여 9월 1일에 해당 여성들을 긴급 체포하였다. 이병헌의 자택에서 모델 출신의 이지연과 걸그룹 GLAM의 김시원(舊 다희)이 이병헌과 술을 마시며 함께 음담패설을 나눈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뒤 50억 원을 주지 않으면 인터넷상에 유포하겠다고 이병헌을 협박했다고 한다. 기사. 물론 정확한 정황이 나온 것이 아니라서 함부로 속단할 수는 없지만, 네티즌들은 이병헌의 아내 이민정이 해외 화보 촬영을 가고 집에 없는 사이에 저 사건이 이병헌의 자택에서 발생했다는 것에 의혹을 보내고 있다.

 

그렇지만 오해의 소지가 있는데, 이 사건은 모두 여성들의 집에서 벌어졌던 사건이다.

 

돈을 요구한 20대 여자 2명은 결국 체포되었으며, 여성 중 한 명은 모델이고, 나머지 한 명은 걸그룹 GLAM의 멤버 다희라고 확인사살하는 기사가 떴다.

 

이후 채널A의 보도로 음담패설이 공개되었다. 이병헌 소속사는 신체 접촉은 없었다고 해명하였고, 이병헌을 협박한 여성 2명은 9월 3일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근데 사건이 새 전개를 맞이하는데, 인지도 탓에 이 사건에 큰 영향이 없을 듯한 모델 이지연이 변호사를 통해 밝히길 이병헌과 사귀는 사이였는데 일방적으로 관계를 정리당하자 우발적으로 저지른 사건이라는 것이다. 기사. 게다가 이지연의 SNS인 듯한 인증샷이 인터넷에 돌아다니고 이에 대한 해명이 없으면서 이병헌에 대한 이미지가 악화되었다. 기사. 강병규는 SNS에 이에 대해 글을 남기고, 이병헌에게 "이산타"라는 별명도 만들어 주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몇 개월 동안 총 3~4회 정도 만남이 있었고, 한두 달에 한 번 만나고 별다른 신체접촉도 없었는데 일반적으로 정리당해서 속상할 만한 깊은 애정을 가진 관계냐는 건 일방적 주장일 가능성이 있다.

 

문제의 음담패설 공개와 외도 논란은 이병헌의 이미지에 성희롱과 유부남의 외도, 즉 불륜이라는 심각한 타격을 주었다. 결국 이병헌 본인도 논란 이후 자신의 자필편지를 공개했음에도 불구하고 여론은 결코 그에게 옹호적이지 않았으며, 오히려 더욱 악화만 되는 상황이었다. 이에 대하여 대중문화평론가 강명석이 비판하는 글을 썼다. 이병헌, 잘못 보낸 손편지

 

슬쩍 잘못이 없다는 식으로 넘어가려던 잘못된 행동은 어떠한 형식으로도 숨길 수도 없고 묵인할 수도 없으며 눈 가리고 아웅하면서 슬그머니 넘어가려는 그의 행동을 비판하는 글이다. 자필 편지에 대해서 썰전에서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었으며, 출연진들 대부분이 옳지 못한 대응이라고 비판을 가했다. 기사. 결국 이 여파로 광고 퇴출 운동까지 일어났다. 기사.

 

이병헌은 9월 23일, 피해자 신분으로 검찰조사를 받았다. (법률대리인 : 법무법인 화우) 기사. 검찰 조사에서 이병헌은 두 여자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집을 사달라는 뉘앙스의 말을 해, 이에 이병헌이 그만 관계를 정리하자는 뜻을 전하자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병헌이 관계를 정리하자고 말한 다음날 두 여자가 포옹하는 동영상을 찍으려 했으나, 이에 실패하고 50억을 요구해 이병헌은 바로 경찰서로 가서 신고했다고 한다. 기사.

 

11월 24일, 이병헌은 자신을 협박한 혐의로 기소된 이지연과 다희의 2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여기서 이지연 측이 "서로 교제하는 사이였다"며 증거로 카카오톡 메시지를 제시하자 이병헌은 "농담이었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며 부인했다. 기사. 12월 16일 검찰은 다희와 이지연에게 3년의 징역을 구형했다. 해당 기사.

 

2015년 1월 5일, 디스패치에서 이 사건에 대해 조금 더 자세하게 보도했다. # # 특히 문제가 된 모바일 메신저 내용을 공개하면서 이 사건에 대한 결과를 막론하고 이병헌의 이미지 추락은 불가피한 상황이 되었다. 이병헌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가해자 측의 일방적인 허위주장만으로 보도된 것이며 유감이다. 강경하게 법적 대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기사. 디스패치에 의해 공개된 문제의 발언인 "내 머릿속에는 내일, 너, 로맨틱, 성공적"은 조롱의 대상이 되었다. 해당 기사

 

2015년 1월 15일 선고 공판에서 다희는 1년, 이지연은 1년 2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카카오톡 등 관련 자료를 볼 때 연인 관계임을 인정하기 어렵고, 우발적인 범행이 아닌 돈을 노리고 사전계획된 범행으로 보아 이같이 판결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상대방을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금전적인 이유 때문에 자신을 좋아하는 유명인의 심리를 이용했다고 판단했다. 이 선고 공판일에 GLAM은 끝내 해체하게 되었다.

 

최종적으로 이 과정에서 이병헌의 사회적 인식도 많이 추락했다. 이병헌은 재판에서는 이겼으나 대중적 인식에 상당한 타격을 입었는데, 엄연한 유부남인 이병헌이 다른 여성과의 외도를 시도하다 협박당한 셈이기 때문이다. 판결문 또한 "이병헌 씨는 모델 이 씨를 이성적으로 좋아한다고 느낄 만한 태도를 보였지만 모델 이 씨는 오히려 이병헌 씨에 대한 관심이 많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두 사람을 연인이라고 단정지을 수 없다고 밝혔는데, 이 판결이 역으로 이미지에 치명타를 불러왔다. 이병헌 측에서 일방적으로 외도를 시도하다 되려 협박당한 상황이기 때문에 사실상 그의 외도를 인정하는 판결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이 현상과 관련된 기사는 다음과 같다: 이병헌 혼자 좋아한 듯, 이병헌, 이겼지만 이긴 게 아니다.

 

2015년 2월, 이 씨와 다희가 대검중수부장, 대법관, 새누리당 최고위원을 지낸 안대희 변호사의 거물급 변호인단(법무법인 평안)을 공동선임하여 항소를 하였다. 해당 기사 (검찰도 항소)

 

이 사건으로 인해 그동안 배우 이병헌에 대해 연기자만으로 호의를 가졌거나 오랫동안 좋아해 온 대다수 팬들이 전부 등을 돌리게 되었고 그의 이미지는 완전히 실추되었다. 또한 캐나다 여성 뿐만 아니라 과거에 그에게 일어난 모든 여자 문제 및 각종 루머들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이미지가 가중적으로 실추되고 공공기관 SNS나 예능 프로그램, 쇼핑몰 홍보 등에서 패러디되었다.

 

이 사건은 그가 출연한 작품들과 향후 개봉 예정인 영화까지 악영향을 끼치게 되었다. 일단 출연 중인 CF에서 대부분 하차된 상태이며, 개봉 예정작인 협녀, 칼의 기억도 개봉 시기가 무기한 연장되기도 했으며,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예고편에 등장했어도 기대감보다는 망한다는 의견이 대세를 이루었고 국내 배급사들이 배급을 꺼렸다.

 

이병헌의 우려가 그대로.

 

이 사건 이후로 네티즌들은 다희에 대한 개인적 입장을 막론하고 이병헌에 대한 시각은 좋지 않았다. 물론 이병헌을 부정적으로 보는 네티즌들의 논지는 하나같이 "이민정이 불쌍해 죽겠다"는 것 뿐, 물론 그렇다고 다희나 이지연의 편을 들어주는 여론은 단 하나도 없다. 다희와 이지연도 엄연한 가해자들이므로 욕을 많이 먹었고, 결과적으로는 피해자나 가해자나 하나같이 도찐개찐이나 마찬가지이다.

 

한편 2015년 1월 19일 아내 이민정이 4월 출산 예정이란 기사가 나왔다. 이민정, 4월 출산 예정, 소속사 측 "알리기 조심스러웠다" 임신을 한 이민정과 아이에 대해서는 축하와 동정의 반응이 대부분이나, 이민정이 임신한 시기와 이병헌이 여자들과 접촉한 시기가 맞물린다는 의혹으로 이병헌의 이미지는 더더욱 추락하였다.

 

2개월 뒤인 3월 31일 득남했다. 공식 전문

 

이후 협녀는 2015년 여름에 간신히 개봉했지만, 영화는 낮은 완성도 외에 여러 문제점들은 물론 암살, 베테랑,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까지 엄청난 대작들로 인해 좋지 않았던 대진운까지 겹치면서 흥행에 대실패하고 말았다. 또한 이병헌 본인의 해당 스캔들 문제도 영화의 흥행 실패에 악영향을 끼친 거 아니냐는 해석도 있다.

 

그래도 시간이 흐르면서 이런 부정적 이미지는 어느 정도 희석되어 이전과 다름없는 왕성한 작품 활동과 더불어 심지어는 (이미지가 생명인) 광고에도 다시 나오고 2023년에 득녀까지 했다. 사실 그냥 연기력이 좋아서 넘어갔다기보단 제일 큰 피해자이자 당사자인 이민정이 용서해주고 이혼까지 가진 않았기에 겨우 회복하고 대중들도 용서해 줄 수 있게 된 것. 참고로 2015년 11월 내부자들의 평점을 보면 사생활은 사생활이고 연기력은 인정해 줘야 한다는 긍정적 평가가 많다.

 

무엇보다 2020년, 주진모의 문자 해킹 사건 과정에서 당시 기혼자였던 장동건의 더 심각하고 스케일이 큰 외도 및 간음 사건이 유출되면서 묻힌 감도 있다. 웃긴 건 이들의 대화에 이병헌을 언급하며 "저런 망신당하면 안 된다."라며 서로 큭큭대며 실실 쪼개는 내용이 있다는 거다. 한 마디로 내로남불.

 

 

페이퍼 컴퍼니를 통한 부동산 투기 폭로

 

권상우·김태희·공효진…‘4700억대 갓물주’ 55명 별들의 비법은 대출 (동아일보)

 

PD수첩 취재 결과 투기 목적으로 유령 회사를 세웠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탈세 의혹 억대 추징금

 

2023년 2월 28일, BH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병헌의 억대 추징금과 관련된 보도에 대해 "부과된 추징금은 광고 개런티 입금 시기 차이, 배우 사비로 전 직원에 상여금을 지급한 것을 회사 비용으로 처리한 부분에 대한 회계처리 정상화 단계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초등학교 입학

 

2002년생까지는 3월생 ~ 다음 해 2월생이 한 학년이었기 때문에 초등학교 입학 연령이 6세였다. 그래서 1970년 7월생인 이병헌은 1977년에 초등학교를 입학했어야 했으나 조기입학 제도를 이용해 1976년에 초등학교를 입학 했다. 다만, 학번은 재수를 해서 한양대학교 안산캠퍼스 89학번이다. 그래서 초중고 시절 친구들이 주로 1969년생이다.

 

 

목소리

 

목소리가 부드럽고 묵직해서 목소리가 좋은 배우로 유명하다. 또한 개그 연기 역시 뛰어나 어떤 광고든 소화를 잘 하기에 광고주들에게 좋은 평을 받는 배우로 항상 순위권 안에 들어간다. 실제로 그 목소리와 연기력을 살려서, 내레이션도 자주 맡았다. CF 내레이션 등에서는 현직 성우들조차도 인정한다. 여러 영화에서 그가 내뱉는 대사들을 봐도 알 수 있듯이, 이병헌은 화술 연기가 매우 뛰어난 배우다. 내레이션이랍시고 그냥 대충 읽거나 엄청 폼 재면서 해주는, 다른 배우들과 수준부터가 다르다. 자본주의 시스템을 소재로 한 SBS 다큐멘터리 《최후의 제국》에서는 메인 내레이션을 맡았는데, 전문 내레이터에도 전혀 뒤지지 않을 수준급 녹음을 선보였다.

 

 

연예 스타

 

MBC 드라마에는 한 번도 출연한 적이 없다. 2012년에 MBC 수목 드라마 《더킹 투하츠》 캐스팅 제의를 받았지만 고사하였다. 의도적인 출연 거부인 것인지 우연히 출연 작품이 없는 것인지는 불명.

임창정과는 막역한 사이로 의형제 수준이라고 한다. 경기도 이천에서 연예인의 꿈을 안고 상경했던 임창정을 거둬서 같이 살며 일할 때도 준매니저처럼 데리고 다니며 연예계 생리를 알 수 있게 해 주고 데뷔에도 많은 도움을 줬다고 한다. 이병헌이 신인 시절 주연을 맡은 드라마 《해뜰날》에도 임창정을 PD에게 소개시켜 출연을 도와줬다고 한다. 그러던 임창정이 《비트》로 히트를 치고 발매한 앨범도 대박이 나던 때 마침 이병헌은 야심차게 출연했던 영화도 망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그때 이병헌은 임창정에게 술 한 잔 하자고 권했는데 다음 날 공연 때문에 컨디션 조절을 하던 임창정이 사양하자 이병헌이 '좀 떴다고 형을 이제 무시하느냐'는 식으로 싸움이 일어나 한동안 안 봤다고 한다. 그러다가 몇 년 뒤에 임창정이 이병헌에게 전화해서 자기 안 볼 거냐고 말한 뒤에 다시 관계가 회복된 듯하다. 임창정 어머니의 장례식 때 영화 촬영 중에도 장례식을 방문했다고 한다.

1999년 11월 25일에 출판된 어느 컴퓨터 공략책 속에는 이병헌의 컴퓨터 광고가 있다. 이 광고는 신문 광고와는 매우 다르고, 책이 인기도 별로 없어서 그런지 이 광고를 본 적이 있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힐링캠프》 출연 시 자신의 중국식 이름이 '리빙시엔'이라고 밝혔는데, 이병헌과 10년 넘는 친분이 있었다는 이경규가 실수인 건지 아니면 노린 건지 자꾸 리병신 씨라고 불러서 굴욕을 당했다.

《힐링캠프》 출연 시 기계치인 걸 밝혔는데 컴퓨터를 전혀 다루지 못하고 인터넷도 겨우 배워서 뉴스 보고 이메일 보내는 정도만 할 줄 안다고 한다. 휴대폰에 저장된 사진을 컴퓨터로 옮길 줄도 모른다고 한다. 그래서 운전면허를 10번 만에 합격했다고 한다. 이런 사람이 자동차를 주제로 한 드라마 《아스팔트 사나이》에서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스탠다드텔레콤의 '닉소', 대우자동차의 '티코', 기아자동차의 'K7', 팬택 스마트폰 '베가', 르노삼성자동차의 'QM6' 등의 모델로 활동했다는 걸 생각하면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어차피 배우야 이미지로 먹고 사는 직업이니 실제 본인의 성향과 모델 일이 관계가 있어야 한다는 법은 없다.

사실 연기자의 꿈을 키운 건 영화 애호가였던 아버지 영향이 컸다고 한다. 건설회사를 운영하던 아버지는 어릴 적부터 시간만 나면 이병헌과 영화관에 영화를 보러 가거나 비디오를 빌려서 이런저런 영화를 구경시켜 줬다고 한다. 그래서 나중에 유명한 배우가 되어 아버지와 같이 작품에 출연하고 싶다고 했으나 아버지의 사망으로 상심했다고 한다. 후에 《레드: 더 레전드》에 캐스팅이 되어 아버지의 꿈을 이루기 위해 아버지와 자신이 찍은 사진을 영화 속에 삽입하는 데 성공하여 아버지에게 빚을 갚았다고 후련해하기도 하였다.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영화광 기질이 있어서 자택에 방문한 지인들 말로는 DVD룸에 벽면 가득 엄청난 영화들이 소장되어 있다고 한다. 1990년대 내내 영화계에서 실패를 맛보고 상심한 뒤 《공동경비구역 JSA》가 처음으로 흥행을 하게 되자 시간만 나면 영화관에 가서 봤다고 한다. 《내부자들》에 같이 출연했던 조승우는 이병헌의 집에 여러 번 초대되어 이야기를 나눌 때마다 이병헌의 영화 지식에 감탄하며 영화 사랑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한다.

국내에서 손꼽히는 연기 스펙트럼과 깊이를 가진 배우로 공인받음에도, 연기 전공자가 아닌 영화와 드라마만 한 배우인 것 때문에 연기력 평가에서 은근히 최민식, 김윤석, 송강호, 설경구 같은 연극배우나 뮤지컬배우로 입지를 가지고 영화계에 들어온 연기파 배우들에게 밀리는 성향이 있었다. 연기 외에도 다재다능한 편이라 20대까지는 자기가 출연한 드라마 OST를 꽤 불렀을 정도로 노래가 부족하지도 않고, 춤에도 소질이 있어서 만약 그가 연극이나 뮤지컬 쪽 훈련을 받고 그 쪽에 진출하려 했다면 무조건 그들보다 못했을 거라고 볼 수 없다. 이미 고등학교 때 춤을 꽤 췄었다고 하며, 탤런트 시험 때 준비한 연기 외에 장기자랑(개인기)을 해보라는 요구에 브레이크 댄스를 춰서 합격했다고 하는 데다가, 실제로 탤런트가 된 직후에 KBS 신인 탤런트들로 꾸민 방송쇼에서 본인 차례에 무용수들과 함께 각기가 꽤 들어간 브레이크 댄스를 추고 주목받아서 다재다능한 끼로 미래가 촉망되는 신인 탤런트 이병헌이라며 언론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 드라마 《내일은 사랑》에서도 극 중 학교 행사 때 그가 브레이크 댄스 추는 장면이 있었다. 이는 최근까지도 종종 연예가 중계 같은 프로그램의 톱스타 과거 영상으로 나오기도 한다. 참고로 이병헌은 어마어마한 경쟁률의 공채 출신 배우이다.

한국 영화계의 먹방왕 하정우가 있지만 사실 이병헌도 먹방은 엄청난 수준이라 사실상 하정우 이전 최강 먹방은 이병헌이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일단 그를 처음 스타 자리에 오르게 했던 데뷔 초 드라마 《내일은 사랑》에서 학교 축제 속 박소현과의 데이트 장면 중 많이 먹는 대회에 나가서 입을 크게 벌려 김밥 8개를 한 번에 쑤셔 넣어 먹는 스킬을 보여주었고, 야구선수 출신 백수건달 역할이던 드라마 《해피투게더》, 건달에서 도박왕이 된 역할이던 《올인》, 조직 넘버 투 역할이던 《달콤한 인생》에서도 미행 중에 이것저것 잘 먹는 연기를 보여 주었다. 《내부자들》에서는 조폭 두목이었다가 오른손이 없는 장애인이 되고 나서도 왼손 하나로 라면이나 밥을 며칠 굶은 거지 못지않은 포스로 게걸스럽게 우걱우걱 먹어대는 화려한 먹방을 보여주었다.

증권가 지라시에서 떠도는 짠돌이, 물욕 많은 인물로 오랫동안 회자되었는데, 유명한 던킨도너츠 루머와 고급시계 루머는 《힐링캠프》에서 거짓임을 본인이 밝혔다.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지만 라디오 DJ를 한 적도 있었다. 1993년 봄부터 가을까지 《내일은 사랑》의 동료 김정균과 함께 KBS 2FM 《FM 인기가요》의 금요일 DJ로 활동한 바 있다.

종종 동양의 톰 크루즈라고 불리는데 이견이 없는 듯하다. 연기력, 외모, 커리어, 크지 않은 신장, 운동 신경, 여성 편력 등등. 비슷한 점이 많다.

영화를 찍을 때 의견이 반영이 되지 않더라도 계속 의견을 낸다고 한다. 박찬욱의 말.

특히 《내부자들》 같은 경우엔 이병헌이 주인공인 안상구 캐릭터를 쉬어가는 캐릭터로 만들자고 제안하여 코믹하면서도 인간적인 캐릭터로 바꾸었고 모히또 드립이나 화장실씬들 같은 경우엔 이병헌이 제안해서 넣은 장면들인데 이런 점을 보면 평범한 복수극이 될 수도 있었던 영화를 이병헌이 숨을 불어 넣었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런데 또 감독이 연출의 방향성을 확정 지으면 군말 없이 임한다고 한다.

의견을 계속 내지만 감독 대신 연출에 깊게 관여하려 하는 일명 감독질(연출질)은 없기에 감독들이 선호하는 배우다.

이런 이병헌의 성향은 영화에서 뿐만 아니라 CF를 찍을 때도 드러난다고 한다. 브롤스타즈의 광고를 찍었던 돌고래유괴단 감독에 따르면 광고마저 작품이라고 생각하여 진지하게 임하는 배우는 처음이었다고 말한다. 어느 정도냐면 미리 사전 미팅까지 제의한 다음에 감독이 연출한 광고들을 모조리 보고 온 다음 광고들을 어떤 의도로 연출했는지 등을 물어보고 제작진들이 만들어 놓은 아이디어에 추가로 아이디어들을 내서 광고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고. 추가적으로 모자의 그림자 각도에 대해서 상의하고 바로 첫 컷으로 들어갔는데 카메라 각도나 조명의 각도를 모두 이해하고 있는 듯이 바로 해내서 엄청 놀랐다고 말한다.

싸이의 8집 《4×2=8》의 타이틀 중 하나인 'I LUV IT'에 출연해서 팬터마임 댄스를 선보였다. 메이킹에서는 싸이에게 팬터마임을 짧게 가르치면서 내가 이걸 너한테 가르쳐야 하냐며 어이없어 한다.

 

이병헌 핫토이

한동안 한국 배우 중 유일하게 Hot Toys의 피규어로 제작된 바 있다. 실제품은 《지.아이.조: 전쟁의 서막》의 스톰 쉐도우 캐릭터를 가동 피규어로 제작한 것이다. 퀄리티는 뛰어나지만 얼굴 조형이 미묘하게 이병헌의 얼굴과 다르다는 게 흠이다.

《체험 삶의 현장》을 통해 서강대교 건설 막노동에 참여를 했었다. 영상

가수 휘성의 팬이며, 휘성이 자신에 대한 불평을 하자 이병헌이 충고를 해 줬다고 한다.

일본의 락밴드 X JAPAN의 리더 요시키와도 친분이 있다. 요시키가 차이니스 극장에 손도장을 새길 때 이병헌이 참석하기도 했다.

《SNL 코리아》의 새 시즌에 1회 호스트로 출연해서 축지법을 패러디한 것이 화제가 되었다.

삼국지의 대표적인 주역이자 위나라의 창업 군주인 조조와도 유난히 어울리는 비주얼이라서 삼국지 영화나 드라마가 국내 배우로 캐스팅된다면 조조를 맡았으면 하는 의견도 있다.

스타들의 몸을 만들어 주고 있는 헬스 트레이너 정주호 스타트레인 대표는 이병헌에 관해서 "원래 조각 같은 몸이 아니었는데 운동을 하면서 조각이 된 것"이라고 밝혔다. "새벽 3시에도 '술안주는 뭘로 먹어야지 살이 안 찌고 건강해지냐'고 문자가 온다"며 그 열정에 "제가 놀랐다"고 했다.기사

이병헌은 할리우드 진출 당시 영어를 잘 못 알아들어서 눈칫밥을 먹었다고 한다. #

BH엔터테인먼트의 공동 설립자다. 2023년 5월 전 직원이 함께 간 첫 해외 워크샵 3박 4일 비용의 전액을 부담했다고도 알려졌다.[조선일보] 이병헌, 소속사 BH엔터 3박4일 해외 워크숍 쐈다 "전액 부담" [공식입장]

해외 워크샵에서 부른 노래는 My Way.유퀴즈 방영 클립

미스터 션샤인에서 모리 타카시 역을 맡은 배우 김남희는 첫 촬영 상대역이 이병헌이라는 사실을 알고 긴장감에 밤잠을 설쳤다고 한다. 그런데 이병헌이 첫 촬영 순간부터 대사를 잊어버리고 NG를 내자 그때부터 긴장이 확 풀렸다고.

2024년 1월 29일, 이병헌의 미국 로스앤젤레스 저택에 강도가 침입하였다. 이병헌은 좀도둑이 들었으며 재산 피해나 인명 피해 모두 없다고 알렸다. #

한국 음식 중에서 순두부, 비빔밥, 칼국수, 파전, 만두, 김치찌개를 모두 제치고 삼겹살을 최고로 뽑았다.#

 

 

 

키 논란이 많은 배우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인물이었다. 네이버 배우 프로필에 키가 177cm로 되어 있으나 한때 구글 프로필에 키가 165cm로 나와 있었다.

 

정우성과 함께 찍은 꽤나 유명한 굴욕사진이 퍼지는 바람에 많은 사람들이 실제 키는 170cm도 안 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정우성의 키는 187cm이므로 이병헌의 프로필 키가 맞다면 10cm가량 차이나는 셈인데 사진상으로 얼핏 보기에는 차이가 20cm 이상은 되는 걸로 보인다. 하지만 진지하게 분석해 보자면 정우성이 이병헌보다 앞쪽에 서 있으므로 원근에 의한 착시도 감안해야 하고 무엇보다 사진과 같이 다리를 70° 정도 벌렸을 때와 똑바로 섰을 때의 키 차이는 생각보다 적다.

 

 

정우성과의 사진과 더불어 위의 사진에서 비율이 좋지 않게 찍힌 탓에 단신으로 오해받기도 한다.

이렇게 이병헌의 이러한 단신(短身) 이미지는 그의 여러 안좋은 사생활의 이미지와 결합되어 동양의 톰 크루즈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뿌리 깊은 편견이 되었다. 특히 안티들은 이병헌 깔창 항시 착용설을 주장하며 이병헌의 키가 165cm라고 주장했다.

 

정말 이병헌의 키가 몇 cm인지 확인하고 싶다면 우선 작품이나 기사의 여러 사진들을 살펴보자. 175cm는 넘는다는 걸 알 수 있다. 무엇보다 172cm+하이힐을 신은 한효주보다 키가 큰 사진이 있다. 이병헌의 복숭아뼈 위치까지 확인할 수 있으니 키높이 깔창을 신지 않은 것도 확실하다. 여러 각도에서 찍힌 사진 증거가 남아있기 때문에 각도에 따른 착시도 없고 정면 사진으로 보나 다른 각도의 사진들로 보나 이병헌이 더 큰 것이 분명하다. 굽이 상당히 높은 하이힐을 신은 172cm인 한효주의 키보다 크다면 175cm를 넘어 177cm에 가깝다. 한효주의 프로필 키가 거짓으로 쓰여진 게 아니라면 말이다. 그래도 믿기지 않거나 혹은 믿고 싶지 않다면 힐 신은 한효주의 키를 실감해 보자. 참고로 배우 유연석의 키는 183cm이다.

 

애초에 멜로물까지 찍는 남자 주연 배우의 키가 170cm도 되지 않는다면 힐을 신은 여배우보다도 작아 보이는 사진이 많이 있어야 정상인데, 이병헌의 경우는 그런 사진을 찾기 힘들다. 다른 남자 주연 배우들 중 키가 168cm인 임창정의 경우만 하더라도 여배우보다 작은 사진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영화 《내부자들》에서 함께 연기한 배우 조승우가 인터뷰 중 키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병헌의 집에 자주 놀러가는데, 신발을 벗고 재 봤다. 제가 173.3cm인데 이병헌 형이 177~8cm는 되는 것 같았다."라고 답하였다. 실제 《내부자들》 영화 속 투샷과 기사 사진들에서 이병헌의 키가 조승우보다 큰 게 확인되므로 조승우가 본인의 키를 거짓으로 말한 게 아니라면 이병헌의 프로필상 키는 사실이라는 말이 된다. 설령 1~2cm 가량 올렸다고 하더라도 이 정도는 흔히 있는 경우다.

 

이병헌 깔창 항시 착용설에 대한 반박은 그 밖에도 여기저기서 찾을 수 있다. 배우 안성기의 키는 175cm이다. 먼저 안성기와 이병헌의 투샷 사진을 보자. 이병헌과 안성기의 키가 비슷하다는 걸 알 수 있다. 프로필상 키도 2cm 차이이니 키가 비슷해 보이는 것이 당연하다면 당연하겠지만 이병헌의 키를 믿지 않는 사람들은 이것 역시 깔창을 끼우고 안성기와 키를 맞췄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면 서로 무릎을 바닥에 대고 찍은 정면 사진을 보자. 이병헌의 깔창을 끼우고 키를 안성기와 맞춘 것이라면 이 사진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사진의 단상과 광고판을 보면 수평선이 잘 맞게 찍힌 사진이고 사방에서 찍혔으며 동영상까지 남아있기 때문에 촬영각도에 의한 착시도 없다. 누가 더 앞으로 나온 것도 없으며 안성기가 무릎 아래 정강이 길이만 특출나게 길어서 그렇다는 주장을 할 것이 아니라면 이쯤에서 색안경을 벗어 보도록 하자.

 

영화 《남한산성》 배우 팀과 삼전도비를 방문한 사진에서 177cm인 박해일과 비교했을 때 미세하게 작은 것을 보면 175cm 정도로 보인다. 하지만 박해일도 프로필 키를 실제보다 과장했을 수도 있다.

 

인터넷 방송인 고말숙은 중학생 때 악마를 보았다에 오디션을 보러 갔는데 이병헌보다 키가 크다는 이유로 무산되었다고 말했다. 고말숙의 현재 키가 177cm이고 중학생 때는 175cm였다고 하므로 이병헌의 키는 그 이하인 173cm 전후로 보인다.

 

해외 키 추측 사이트에서는 이병헌의 키를 약 174cm 전후로 추측하고 있다. 여러 정황상 조승우(173cm)보다는 크고, 중학생 시절 고말숙(175cm)보다는 작기에 실제로도 저 정도쯤 될 것이라 추측할 수 있다.

 

따라서 여러 경황과 자료들을 종합해 보면, 이병헌의 실제 신장은 약 173~4cm라는 것을 추측할 수 있다.

 

 

공황 장애와 정을영 감독의 괴롭힘

 

SBS 《힐링캠프》 출연 시 아버지의 빚을 갚기 위해 몸과 정신을 혹사당하며 무리한 스케줄을 모두 끝낸 2000년대 초반부터 공황장애와 우울증을 달고 산다고 한다. 매일 약이 없으면 스케줄을 소화하기가 어렵다고. 사람이 많은 무대나 시상식 때만 되면 공황장애 증상이 나타나며 머릿속이 새까맣게 변한다고 한다. 미국 가는 비행기에서 발작을 일으켜 죽을 뻔하다가 아랍계 의사의 도움으로 간신히 살았던 일화도 있었다고 하며 그런 그가 용기를 내서 많은 방청객이 매번 가득 메우는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한 적이 있는데 쉬는 시간에 괴로움을 참지 못하고 책상 밑으로 고개를 푹 떨구어 부동자세로 멈춘 장면이 카메라에 찍히기도 했다. 사실 이병헌은 상속포기를 하면 채무를 변제하지 않아도 되었지만, 아버지의 명예와 도의적 책임을 위해 3년 동안 돈을 열심히 모아 빚을 청산했다고 한다.

 

대배우로 성공한 뒤, '배우에게 쉼 없는 치열함 없이 성공을 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말을 남겼는데, 그가 연기에 대해 치열함을 갖게 된 계기는 의외로 신인 때 연기 못한다고 심한 모욕을 당한 경험 때문이라고 한다.

 

데뷔작이었던 미니시리즈 드라마 《아스팔트 내 고향》에서 단역급을 넘어 조연이라는 꽤 큰 배역을 맡았는데, 첫 날 촬영 직후부터 당시 연출자였던 정을영 감독이 이지메를 시전하였다. 그 내용은 모든 스태프들 앞에서 이병헌에게 '이 작품은 나의 데뷔 작품이자 은퇴작이다.'라는 말을 복창하도록 강요했고, 그 이후에도 촬영날마다 매일같이 감독에게 비난을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고 한다. 심지어 이병헌이 사 온 음료수조차 '내가 네가 주는 걸 왜 먹어 임마'라며 거부했다고 한다. 그 후로 진짜 이대로 은퇴할 수 없으니 항상 목숨 걸고 연기해야겠다고 결심했으며 결국 성공한 것인데, 웃긴 건 정을영은 신인이니까 혹독하게 해서 성공하는 마음에서 그런 독설을 한 것이 아니라 진짜 이병헌이 연기하는 게 마음에 안 들어서 그랬다는 것이다. 그 작품이 끝나고도 방송국에서 우연히 만나면 '너는 왜 아직도 방송국에서 서성거리냐'며 무시했다고 한다. 더 세월이 많이 흐른 뒤에 이병헌이 대한민국 스타 배우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진 후 그 감독을 만나서 속 터놓고 얘기했을 때도, 정을영 감독은 반성은 커녕 당시 이병헌이 진심으로 연기를 그만두기 바래서 한 거라고 대놓고 얘기하며 자신의 괴롭힘을 정당화 했다.

 

지금은 이병헌의 인지도가 정을영 감독의 인지도보다 넘사벽인 상황인 것을 생각해 보면 격세지감. 이병헌이 정을영 감독과의 일화를 방송에서 얘기했을 때 정을영 본인으로부터 왜 방송에서 자기 안 좋게 얘기하느냐는 말을 들었다는 것을 보면 고집 하나는 센 걸로 보인다.

 

결국 정을영은 한국을 비롯하여 전 세계적인 대배우로 성장한 이병헌의 잠재력을 자신의 근시적 시야와 아집으로 꺾을 뻔 했다고 할 수 있다.

 

 

이성 관계

 

2003년, 드라마 《올인》에 같이 출연했던 송혜교와 연인 사이가 되었으나 2004년 6월에 헤어졌다.

 

2011년 8월, BH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들과 함께 화보 촬영을 했다가 뜬금없는 열애설에 휘말렸다.

 

2012년 4월 16일, 배우 이민정과의 열애설에 휩싸여 처음엔 부정했으나 2012년 8월 19일, 4개월만에 이민정과의 열애설을 인정했다.

 

《힐링캠프》에서 밝히길 2006년에 지인의 소개로 잠시 만났었으나 신인 연기자와 톱스타의 사이라 서로 만나는 간극이 커서 못 보고 살았는데 시상식장에서 자신을 일부러 피하는 이민정에게 흥미를 느껴 촬영차 갔던 미국에서 자꾸 생각이 나서 다시 만나자고 먼저 전화를 했다고 한다. 서로의 가족에게 소개해 주며 상견례를 하고 있다는 것으로 보아 결혼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병헌이나 이민정 양쪽 모두 동료 및 친구 결혼식에 자주 얼굴을 비추고 있다. 그리고 2013년 8월 10일에 결혼했다.

 

하지만 이병헌이 불륜 논란을 일으키며 과거의 이성 관계 등도 재조명되며 여자 문제가 안 좋다는 부정적인 인식이 늘었고, 2015년 1월 논란의 중심인 가운데 이민정의 임신 기사가 났으며 3월 31일 아들을 출산했는데 이름은 이준후라고 지었다.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 일가와의 관계

 

많은 사람들이 모르는 사실이지만, 1994년부터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 부부의 양자로 맞았다고 한다. 물론 법적으로 입양한 것은 아니고 그만큼 가까운 사이라는 뜻이지만 당시에는 실제 법적으로 양자로서 입적시킬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도 했을 정도라고 한다. 그 이유는 김 회장 부부가 아끼는 장남이었던 김선재가 1990년 11월에 미국 유학 도중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는데, 당시 데뷔했던 배우 이병헌이 그와 쏙 빼 닮았던 것이다.

 

 

이때 이병헌은 김우중의 초대로 김 회장 일가와 저녁을 같이 먹게 되는데, 김우중은 이병헌의 소박하고 성실한 모습에 더욱더 매료돼 대우통신의 광고모델로 캐스팅되어 "펜티엄 세대는 먼저 갑니다"라는 유행어를 남기기도 했었다. 그리고 대우자동차의 티코 모델로도 활약했었다.

 

지금은 대우그룹이 역사 속으로 사라졌기 때문에 한때의 일화 정도로 볼 수도 있으나, 이 인연 덕분에 재벌 3세 상당수와 친분이 깊다. 실제로 결혼식 때 이들이 개인 자격으로 참석했다고 한다.

 

 

부친의 대규모 채무 청산

 

2018년 산체스&마이크로닷 부모 사기 사건 이후 유명 연예인들의 일가족의 채무가 이슈화됐는데(일명 빚투 운동) 이 와중에 이병헌은 부친의 빚을 청산했다는 것이 밝혀졌다.

 

당시 이병헌 부친의 사업은 1997년 IMF 외환 위기와 맞물리면서 실패로 돌아갔고 결국 사업 실패로 충격을 받아 쓰러져 일주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 이후 자식인 그에게 10억 가까운 부친의 빚만 남겨졌는데 그냥 부친의 재산 상속을 포기하면 빚을 갚지 않아도 됐었으나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명예와 아버지를 믿고 돈을 빌려준 사람들에게 도의를 지키기 위해 빚을 떠안았다고 한다.

 

이에 그는 “굉장히 당황스럽고 지금까지 쌓아 올린 내 커리어를 한순간에 다 망칠 수 있었지만 책임을 다하고 싶었다”라며 그 동기를 밝혔고 실제로도 빚을 갚기 위해 일을 가리지 않았다. 로봇 의상을 입고 등장한 학습지 광고에 전국 나이트클럽 사인회까지 다니면서 3년간 일해서 돈을 벌었다. 빚 청산 이후 상당 기간 정신적 고통이라는 후유증에 시달렸다고 한다.

CC-white 이 문단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이병헌/사건사고 문서의 r188 판, 4번 문단에서 가져왔습니다. 이전 역사 보러 가기

 

 

밈 제조기

 

 

오랜 시간 동안 공백기 없이 매년 어떤 작품이든 스크린에 얼굴을 비치는 꾸준함, 진중한 이미지와는 정반대로 외향적이고 유머러스한 성격, 맡은 작품을 물불 가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임하는 자세 덕에 이제는 거의 원로격이 된 배우치고는 밈이 대단히 많다. 다만 사건사고 때문에 부정적으로 생긴 밈도 있다.

 

 

긍정적

 

아 안돼: 드라마 아이리스에서 나온 밈

전설드립: 드라마 아이리스에서 나온 밈

단언컨대 드립: 베가 아이언 광고 카피 문구임에도, 대사를 치는 이병헌의 모습이 워낙 인상이 깊어 역시 이병헌을 상징하는 밈이 되었다.






건치 댄스, 병모닝: 일본 팬미팅 당시 춤추면서 노래하는  영상이 2017년 경 흑역사 짤로 재발굴되었다. 일명 병모닝이라는 이름으로 디시인사이드를 비롯한 여러 커뮤니티에서 꾸준글로 쓰이고 있다. 놀랍게도 2019년 인스타그램 새해 인사글에 직접 병모닝 짤을 올리며 본인이 유쾌한 1류임을 증명했다.

모히또에 가서 몰디브 한 잔: 영화 내부자들에서 이병헌이 애드립으로 썼던 대사. 영화가 빅 히트를 치고 나서 이후 이 영화를 상징하는 대사 및 이병헌의 연기력을 상징하는 밈으로 탈바꿈되었다.

오징어 게임 2 출연 이후 이병헌을 잘 모르던 외국인들은 이병헌의 다양한 필모그래피를 보고 밈을 만들며 놀고 있다. 가령 PSY의 I LUV IT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이병헌을 보고 'What is Frontman doing💀' 이라고 하는 식. SNL에 출연한 장면이나 퍼프 대디와 함께 한 장면을 보고 밈을 생산해내기도 한다. 후자는 인물이 인물인지라 위험한 드립들이 오간다.

 

 

부정적

 

로맨틱

성공적

연기로 보답하겠다






개봉 연도 제목 배역 관객수
1995년 네온 속으로 노을지다   -
누가 나를 미치게 하는가 이종두 10만명
런어웨이 이동희  
1996년 아마게돈 오혜성 15만명
그들만의 세상 러브  
1997년 지상만가 종만  
1998년 엑스트라   -
1999년 내 마음의 풍금 강수하 15만명
2000년 공동경비구역 JSA 이수혁 583만명
2001년 번지점프를 하다 서인우 115만명
마리이야기 어른 남우
(목소리)
10만명
2002년 중독 대진 90만명
2004년 누구나 비밀은 있다 최수현 54만명
쓰리, 몬스터 영화감독 25만명
2005년 달콤한 인생 김선우 115만명
2006년 그해 여름 윤석영 33만명
2007년 히어로 강민우 -
2008년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박창이 668만명
2009년 지.아이.조: 전쟁의 서막 스톰 쉐도우 260만명
나는 비와 함께 간다 수동포 21만명
2010년 악마를 보았다 김수현 184만명
인플루언스 W 광고영화,미개봉
아이리스 - 극장판 김현준 미개봉
2011년 쉐어 더 비전 현민 광고영화,미개봉
2012년 광해, 왕이 된 남자 광해군/하선 1,232만명
2013년 지.아이.조 2 스톰 쉐도우 185만명
레드: 더 레전드 한조배 300만명
2015년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T-1000 325만명
협녀, 칼의 기억 유백 43만명
내부자들 안상구 707만명
내부자들 - 디 오리지널 208만명
2016년 미스컨덕트 회계사  
밀정 정채산  
매그니피센트 7 빌리 락스 92만명
마스터 진현필 714만명
2017년 싱글라이더 강재훈 35만명
남한산성 최명길 384만명
2018년 그것만이 내 세상 김조하 341만명
2019년 백두산 리준평 825만명
2020년 남산의 부장들 김규평 475만명
2022년 비상선언 박재혁 205만명
2023년 콘크리트 유토피아 김영탁 384만명
2025년 승부 조훈현  
어쩔수가없다 유만수  








방영 연도 제목 배역
1991년~1992년 바람꽃은 시들지 않는다 윤달훈
1991년 아스팔트 내 고향 진우
1992년 해뜰날 칼판(최형만)
이별없는 아침 석우/병호
1992년~1994년 내일은 사랑 신범수
1993년 들국화 기훈
살아남은 자의 슬픔 이자명
1994년 폴리스 오혜성
사랑의 향기 준호
1995년 아스팔트 사나이 강동준
바람의 아들 장홍표
1997년 아름다운 그녀 황준호
70분 드라마 - 나는 원한다  
1998년 백야 3.98 민경빈
1999년 해피투게 서태풍
일요베스트 - 세리가 돌아왔다 카페 대표이사
TV영화 러브스토리 - 해바라기 이태성
2000년 먼길 최우식
2001년 아름다운 날들 이민철
2002년 별을 쏘다  
2003년 올인 김인하
2009년 아이리스 김현준
2010년 아테나 : 전쟁의 여신
2011년 외교관 쿠로다 코사쿠
2018년 미스터 션샤인 유진 초이(최유진)
2021년 오징어 게임 시즌 1 프론트맨
2022년 우리들의 블루스 이동석
2024년 오징어 게임 시즌 2 오영일 / 프론트맨
2025년 오징어 게임 시즌 3 프론트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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