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박태환 포상금 횡령, 직권남용 및 공금횡령 의혹, 대한체육회 임원 연임제한 폐지, 국가대표 선수단 해병대 캠프 논란, 안세영 개인 출전 불가능
이기흥
1955년 1월 26일 (69세)
충청남도 논산시
대한체육회장
사단법인 서담 이사장
제40·41대 대한체육회장
2016년 10월 6일 ~ 현직
대한민국의 기업인 출신 체육 행정가.
2016년부터 대한체육회장을 역임 중이며, 그 전에는 올림픽 및 아시안게임 선수단장 등 여러 체육계 요직을 지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체육계 안팎의 많은 비판을 받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1985년에 신한민주당 이민우 총재 비서관으로 정치에 잠깐 몸을 담았다. 1989년에는 (주)우성산업개발을 창업하여 기업인으로도 활동하였다. 이후 대한카누연맹 회장, 대한수영연맹 회장을 거쳐 2016년부터 대한체육회 회장과 IOC 위원을 맡고 있다. 또한 대한불교조계종 제25, 26대 신도회장을 역임했다. 2022년 1월 17일 출범한 '제5기 불교리더스포럼'에서 상임대표로 선출됐다.
박태환 포상금 횡령
대한수영연맹회장 재임 당시 박태환의 2012 런던 올림픽 포상금 5000만원을 선수 의사와 관계없이 유소년 육성 목적으로 사용하여 논란이 있었다. 이 회장은 박태환에게 런던 올림픽 폐막행사 및 이후 한국에서 있을 수영 행사에 참석하라 지시했는데 박태환은 올림픽 당시 예선전 실격 논란 등 천신만고 끝에 은메달을 획득했지만 내외적으로 지친 상태여서 귀국 후 행사 불참을 요구했다. 그러자 대한수영연맹은 말을 듣지 않아 ‘괘씸죄’라는 말도 안되는 이유로 선수가 챙겨야 할 포상금을 가로챈 것이다. 이회장은 기자회견에서 “박태환이 한국 수영의 발전을 위해서 해야 할 본분을 다하지 않았다. 박태환 본인의 반성이 우선이다” 라는 발언을 하여 더욱 논란만 불태웠고 격분한 네티즌들 역시 “유소년 육성 핑계로 선수가 받을 돈을 가로챈 주제에 자기말 안들었다고 꼽주고 담그는 게 당신네들 할일이냐?” 라면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성추문 관련
이후 대한체육회장 재임 중 2019년 체육계 성추문 폭로사건 관련 조재범 복귀 발언으로 논란이 되었다. 2019년 1월 12일 엠스플뉴스에서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이 심석희에게 "조재범 코치를 돌아오게 해주겠다"라고 발언했다는 증언이 입수되었다. 심 선수의 가족들은 "이기흥 회장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도중 전명규 부회장과 석희를 불러놓고서 '조재범 코치 문제는 내가 해결해줄게. 잠잠해지면 돌아오게 해줄게'라고 약속했다"며 "이 회장의 얘길 듣고 석희가 큰 충격에 빠졌다"고 밝혔다.
직권남용 및 공금횡령 의혹
대한체육회 선거에서 조재범 복귀 발언 등에 논란이 비판 받으며 이종걸 前 의원, 류준상 후보 등이 상대 후보로 나서며 '반이기흥 연대'를 주장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이종걸 후보는 이기흥 후보가 딸을 연맹 단체 직원으로 위장 취업하게 해 급여 명목으로 공금을 부당하게 챙겼다며 직권남용 및 공금횡령 혐의로 송파경찰서에 12일 이기흥 후보를 고발했다. 이에 이기흥 측은 이종걸 후보를 맞고발했다. 우여곡절에도 이기흥 후보가 재선으로 당선되었다. 이에 대해 일부 체육계에서나 국민들 사이에서 체육계의 자정 능력에 대한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학폭 관련
재선 이후 배구계 학교폭력 폭로 사건에 대해서도 가해자에 대해 그럴 수도 있다고 발언하여 비판을 받았다.
국가대표 선수단 해병대 캠프 논란
2023년 항저우 아시안 게임 종료 이후에는 앞으로 국가대표 선수단을 선수촌에 입소시키기 전에 해병대캠프에 입소시키겠고 밝혀 논란을 일으켰다. 후일 진짜로 대한체육회가 해병대캠프 답사를 갔고 파리 올림픽 선수단들이 참여할 것이 현실화가 되었고 간부들 일부가 "올림픽은 대규모 이벤트로 보이지만 국가간의 전쟁이다." 라며 국가관을 심기위한 정신교육을 운운해 강압적 태도를 보였다.
이후 12월 19일, 선수단 400여명이 실제로 해병대 캠프 입소를 하여 비판은 더욱 커졌다. 게다가 본인도 함께 참여하겠다고 해서 참여는 했지만 정작 영상에서는 선수들과 악수하고 선수들이 구보 하는 것에 파이팅만 하는 등 방관하는 모습에 더더욱 비판받고 있으며 "정신력 훈련일뿐 신체적 훈련은 없다. 선수들이 오히려 더 재밌어 하는 반응이다."라며 변명했지만 기자들은 현장에 있던 선수들 대개 똥씹은 표정이었다고 증언했다.## 한편 관련 지상파 뉴스에서는 '정기', '기운', '정신력'을 운운하며 호평하는 선수들이 있는데 사람들의 반응들은 "누가봐도 웃음벨처럼 방송앞이니까 하고 싶은말 못 하는 것"이라며 까이고 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인터뷰를 통해 “과학적인 종목별 훈련으로 기량을 끌어올려야지, 이런 (해병대 캠프 입소) 방식은 구시대적 발상” “내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하계올림픽에 대비하려면 대표 선수들이 역량을 발휘할 맞춤형 훈련 방법을 더 연구해야 한다” “정신력 강화는 선수촌에서도 얼마든지 할 수 있고, 엄동설한에 선수들 부상 우려도 있다. 간섭한다는 말이 나올 것 같아 지켜봤지만, 시대에 맞지 않는 방법”이라고 맹비판했다.
문제는 선수단이 파리 올림픽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좋은 성적이 나오는 바람에 이게 다 내가 해병대 훈련을 보내서 잘하는 거라고 기어코 자화자찬을 하기 시작해 연례행사가 되는게 아니냐는 걱정과 이럴거면 그냥 못했어야 했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대한체육회, 임원의 연임제한 폐지
이기흥·정몽규 장기집권 꽃길? '임원의 연임제한' 폐지
2024년 5월 31일 제31차 이사회를 통해 임원의 연임제한 폐지를 결의하였다.
문제는 해당 규정이 만들어진게 얼마 되지도 않았던데다 경기 단체를 사유화 할 수 있다는 이유로 인해 최대한 연임을 줄이겠다는 의도였는데 이를 없애자는 것은 다시금 경기 단체의 특정 단체장의 사유화가 불가피한 상황이 되어버렸다.
대한체육회 이사회는 지방체육회 및 지방종목단체 등 체육단체가 연임제한 조항으로 인해 임원 구성이 현질적으로 녹록하지 않은 상황을 반영했다고 하지만 이러한 연임제한 폐지는 이기흥 회장 본인의 3연임을 위한 포석이라는 평가가 높다. 그 이유는 이기흥 회장의 경우 2선까지 한 상황에서 3선을 해야 하는데 현재 가지고 있는 IOC 위원의 나이제한인 70세가 바로 2025년인지라 현재 연임제한 조항을 통해서는 차기 회장 출마가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급기관이자 최종승인 권한을 가진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이 이기흥 회장의 규정이 대한체육회의 임원 연임제한 페지 조항이 결정된다면 조항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도 높은 입장을 밝히며 사실상 불허를 내린 상황으로, 강대강 대치가 열리고 있다.
이기흥이 '지역은 회장을 모셔오기도 어려워 차질을 빚고 있다'면서 자신은 연임 관련해서 제외할 테니 다른 사람에게라도 연임 제한을 폐지해 달라고 자제하는 태도로 요청하자 유인촌 장관은 지역의 상황이 힘들다는 것 알고 있으면서 연임 제한 규정은 사유화 방지 차원에서 만든 규정이라 안 된다며 반대하면서 일단 올림픽이 얼마 남지도 않았으니 이 문제는 끝나고 논의하자고 밝힌 상태다. 한마디로 문체부는 연임 제한 폐지는 안 된다며 여전히 반대 입장이라 상황이 변하는 것은 없다.
실질적으로 축협의 정몽규보다 더 악질적인 인물로 정몽규는 축구 한 종목에 악영향을 줄 뿐이지만, 이기흥은 축구를 포함한 대한민국 체육계 전체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진정한 최종보스이다. 정몽규의 4선 도전 또한 이기흥 회장의 연임제한 폐지와 연관되어 있는 만큼 문체부에서도 이기흥과 같이 정몽규와 축구협회를 감사 대상으로 예고하고 있는 실정이다.
2024년 7월 2일 유인촌 장관은 하고 싶으면 하라면서 대신 너희들의 정부 지원금 4,200억을 모조리 삭감해버리겠다는 초강수를 뒀다.
폭주하는 이기흥 체육회장, ‘3선’ 길 트는 연임제한 철폐 관철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의 ‘3선’ 길을 트는 단체장 연임제한 규정이 폐지됐다. 감독 기관인 문화체육관광부의 승인 절차가 남아있지만, 거침없이 내닫는 분위기다.
대한체육회는 31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이기흥 회장이 주재하는 이사회를 열고, 임원의 연임 제한 규정 철폐 등의 내용을 담은 정관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현행 정관에서는 체육단체장 등 임원이 3선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체육회 산하 스포츠공정위원회 심사를 거치도록 했다. 이 규정이 사라지면서, 올해말 본격화할 이기흥 회장의 3선 도전 길에는 걸림돌이 없어졌다.
체육회는 이날 이사회 개최 뒤 낸 보도자료에서 “체육단체의 합리적인 조직 구성 및 원활한 운영으로 체육계 발전을 도모하고, 지방체육회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방체육회의 경우 가뜩이나 회장을 구하기 힘든 상황에서 연임제한으로 임원 구성이 어려운 현실을 강조한 것이다.
하지만 지방체육회를 이유로 내건 이번 정관 개정안의 가장 큰 수혜자는 이기흥 회장이다. 3선 도전을 위한 제한이 완전히 풀리기 때문이다.
올림픽을 50여일 앞둔 상황에서 공론화 과정도 없이 임원의 임기와 관련해 정관을 바꾸는 것은 장기집권을 위한 포석 아니냐는 의구심도 있다.
한 체육인은 “지방체육회의 인력난으로 임원 선임이 어렵다면, 지방체육회에 국한해 규정을 개정하면 된다. 연임 제한에 대한 규정을 완전히 없애는 것은 과도하게 보인다”고 했다. 4선 도전을 저울질 하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도 수혜자가 될 수 있다.
이번 정관 개정안은 대의원총회를 거친 뒤 상급 기관인 문화체육관광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문체부에서는 승인에 대해 부정적인 기류가 강하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선 대한테니스협회와 대한사격연맹을 관리단체로 지정할지도 논의됐으나 모두 유예됐다. 과도한 채무로 재정 악화 등이 우려된 테니스협회의 경우 6월 말까지 한달 안에 채무 탕감 확약 공증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이기흥 회장 "안세영 표현 방법 서툴렀다... 전담 트레이너, 연단위 계약 요구로 파리행 불발"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이 안세영(22, 삼성생명)의 대한배드민턴협회를 겨냥한 작심발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기흥 회장은 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안세영의 표현 방법이 서툴렀다”라면서 오진전담 트레이너 계약 논란과 개인자격 국제대회 출전 여부 등에 대해 입을 열였다.
앞서 5일 안세영은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에서 중국의 허빙자오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건 뒤 뜻밖의 이야기를 꺼냈다. 협회의 선수 관리 시스템을 비판하며 변화를 촉구했다.
그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저의 (무릎) 부상은 생각보다 낫기 어려웠다. 처음 오진이 있었던 순간부터 계속 참으면서 경기를 해왔다. 작년 말 다시 검진해 보니 (무릎 상태가) 많이 안 좋았다. 올림픽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계속 참고 가야 하는 상황이었다”라면서 "부상을 겪는 상황과 순간에, 대표팀에 많은 실망을 했다. 그 순간을 잊을 수 없다. 배드민턴 발전, 저의 기록을 위해 계속해나가고 싶지만 협회에서 어떻게 해주실진 잘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개인 자격으로 국제대회 출전하고 싶은지' 질문이 나왔고 안세영은 “대표팀을 나간다고 해서 올림픽을 못 뛰게 되는 것은 선수에게 야박하지 않나"라며 "배드민턴 단식과 복식은 엄연히 다르다. (어떠한 경우에도) 선수의 자격이 박탈당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협회는 모든 것을 막고 있단 생각이 든다. 자유라는 이름으로 방임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협회의 선수 관리 측면이 미흡했다고 거듭 강조한 것이다.
이기흥 회장은 “분명 이야기하고 싶은 게 있을 것이지만, 안세영의 표현 방법이 좀 서투르지 않았나”라면서 선수와 소통하고자 했지만 “안세영이 말을 안 하고 있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는 논란의 핵심인 오진 문제, 전담 트레이너의 파리행 불발, 안세영의 개인자격 국제대회 출전 여부에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기흥 회장은 무릎 부상 오진 논란에 대해 "의사가 오진이라고 해야지, 선수가 오진이라고 하는 건 아니지 않나"라면서 "아시안게임 끝나고 난 이후 상황에 대해서는 양 측 이야기를 들어봐야 한다. 아직 누구 말이 맞는지 파악은 못했지만, 보고서상으로는 충분히 관리가 나름 됐다. MRI라든지 또는 제3병원 기록을 모두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부상에도 출전을 강행시켰다라는 안세영 측 주장에 대해 이기흥 회장은 "'해외에 나가겠느냐 안 나가겠느냐', '나가지 말고 좀 더 쉬는 게 낫지 않겠느냐'라고 했는데 '괜찮습니다. 나가겠습니다'라고 협회, 코치와 안세영이 주고받은 메시지가 다 있다"라고 답했다.
안세영 '작심 발언' 배경에 정신적으로 도움을 준 한수정 트레이너가 협회와 재계약에 실패한 게 영향을 미쳤단 추측이 존재한다. 안세영은 비판의 말을 쏟아낼 때 “타이쯔잉(대만)은 트레이너 2명, 코치 1명을 데리고 다니고 천위페이(중국)도 이번(파리올림픽)에 트레이너 2명을 데리고 왔더라”고 아쉬움을 토로 했다. 이 부분에 대해선 협회가 먼저 보도자료를 통해 "파리올림픽에 참가한 12명 선수 중 안세영에게만 올해 2월부터 전담 트레이너를 붙여 부상 관리와 회복을 도왔다”라고 설명했다.
이기흥 회장은 더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안세영이 너무 '그 트레이너와 가고 싶다'고 해서 '계약을 두 달 연장하자, 파리 갔다 와서 절차를 밟자'고 했지만, 해당 트레이는 지금 당장 연단위의 정식 계약을 해주지 않으면 파리로 안 가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그 트레이너의) 파리행이 무산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2개월 연장이 아니고 연 단위 정규 계약을 연장하는 건 절차를 밟아야 하는 일이다. 당장 하는 것은 불법이었다"라고 덧붙였다.
협회 임원은 해외로 이동할 때 비즈니스석을, 선수들은 이코노미석을 이용했단 지적에 대해선 "잘못 알려진 것"이라고 이기흥 회장은 말했다. 그는 "선수들 항공료는 국가 예산으로 쓰는데, 예산이 많이 확보돼 (선수들이) 비즈니스 타면 좋겠지만 어려운 부분이 있다. 임원들은 자부담이 많다"고 전했다.
안세영의 개인자격 출전 여부에 관해선 "불가능하다"고 단호하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