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 행정학/행정학 용어

의사결정(decision making)

Jobs9 2020. 10. 23.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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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결정

개념
의사결정(decision making)이라는 것은 두 개 이상의 대안이 있을 때에 그 중의 하나를 선택하는 인간의 행위를 말한다. 이 이론의 연구에 종사하는 학자들의 학문배경을 보면, 정치학, 행정학, 경제학, 수학, 심리학,사회학,경영학등 다양하다. 이를 체계적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이들을 나눌 때의 기준으로 의사결정에 사용되는 또는 사용되어야 하는 합리성(rationality)의 정도를 어떻게 보는 가를 사용하고자 한다.
첫째로 고도의 합리성이 재배하여야하고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학자들이 있으니 이를 규범적, 이상적 방법(normative or idealistic approach)이라 할 수 있다. 주로 경제학, 수학계에서 이런 방법을 쓰고 있다. 그리고 이에 반대되는 사고방식으로 의사결정에는 합리성이 매우 적게 작용한다고 보고 그렇게 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이들은 정치학, 사회학이나 일부 심리학에 속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점증적 접근법(incremenal approach)을 택한 사람들이라 할 수 있다.
이 양 극의 중간을 가면서 한편으로 합리성이 적게 작용할 수밖에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쓸만한 결정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학자들이 있으니 이들은 제한된 합리성(bounded rationality)의 입장에 있다고 할 수 있다. H.Simon,J.March,R.Cyert등이 여기에 속한다. 이 후자의 양 계열을 묶어서 현실적, 실증적 방법(realistic or empirical approach)이라 부른다.
기타 심리학분야에서 연구하는 학자들 가운데는 심리적 결정론(psychological decision theory), 사회적판단론(social judgement theory),정보통합론(information integration theory)그리고 귀속론(attribution theory)등이 있다.

 

내용
이하에서는 규범적 이상적 방법의 특성을 기술하고, 현실적실증적방법의 내용을 보고 마지막으로 G.Allison의 이론을 소개하기로 한다.

1) 규범적.이상적방법

이것은 의사결정의 당위면 을 강조하고 연역적인 추리방법을 사용하는 일련의 연구 방법을 말한다. 구체적으로는 미시경제학적 입장에서 개인이나 기업의 행동결정을 설명하는 이론, 선형계획(linear programming), Operations Researdh와 게임이론(game theory), Queuing Theroy, 통계적 결정론(statistical decision theory), 이상 기법들을 포괄하고 있는 관리과학(management science), 비용효과 도는 편익분석(cost-effectiveness or benefit analyses), PPBS(planning programming and budgeting system)등을 포함한 체제분석(systems analysis)등의 영역이 이 분야에 속한다. 이들 이론들의 공통적인 특색은 다음과 같다.
첫째로, 의사결정자는 목표를 사전에 가지고 있다. 둘째로, 리 목표 달성을 위한 여러 가지 대안과 그 대아들이 초래할 결과를 의사결정자는 알고 있다. 셋째로, 여러 가지 대안들 간에 순위배정을 하기 위한 관계 또는 규칙이 존재한다. 넷째로, 의사결정자는 목표달성을 극대화하고자한다. 그러나 이 이론들을 현실적,실증적이론들과 비교하면 다음과 같은 단점들이 있다.
이들을 무엇보다도 이사결정자가 하나의 뚜렷한 목표의식밑에서 행동하는 것으로 전제하지만 현실에 있어서는 이런 전제가 성립되기란 대단히 곤란한 경우가 많다. 대부분이 경우에 복수의 목표가 있으며, 그리고 이런 복수목표 사이에는 어떤 일관된 계서적 질서가 있어서 행동의 명백한 지침구실을 하는 것도 아니라고 보는 것이 현실적인 사고방식이다.
그리고 대안이 초래할 걸과에 대해서도 불확실한 경우가 매우 많다. 인간의 능력.시간등에 비추어 모든 결과를 알 수 없는 대가 많다. 대안간의 순서배열에서도 근본적이 문제점이 있다. 순위배정을 위해서는 상기한 복수목표를 공통척도에 의하여 가치화하지 않으면 안 되는데, 이질적인 목표들을 어떻게 하나의 척도에 의하여 다룰 수 있는가가 문제된다. 대안간의 비교에 있어서도 각 대안간에 공통되는 기준이 있어야 하는데, 이런 기준은 금전이나 기타 측정 가능한 상품 등외에는 일반적으로 막연한 존재라고 할 수 있다.
대안의 성질에 따라서는 A대안이 B대안보다 좋고, B대안은 C대안보다 좋기 때문에 A대안이 반듯이 C대안보다 좋지 않은 경우도 있다. 그리고 의사결정자가 [로빈슨 크루소]와 같이 혼자 살고 있다면 몰라도 현실의 인간은 사회생활의 영향을 받으면 살게 되어 있다. 특히 개인들이 모여서 집단으로 의사결정을 하는 경우에는 더 곤란하다.  목표달성을 극대화한다는 것도 전술한 바와 같이 이질적인 목표가 여러 개이며, 그들간의 순위를 결정하기 곤란하기 때문에 실현 불가능하다. 또 반드시 극대화하지 않아도 의사결정자의 만족을 충족시킬 수 있는 경우도 많다.

2)점증적방법(incremental approach)

계획도 하나의 의사결정인데 이에 관하여 ‘밴 필드’(E. Banfield)는 합리적인 의미의 계획이란 존재하지 않으며, 조직은 오히려 ‘기회주의적 의사결정’(opportunistic decision-making)을 한다고 한다. 계획이 이와 같이 합리성이 적은 이유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을 들고 있다.
첫째, 어떤 조직이든지 복수목표를 갖고 있고, 이들 사이에 일관된 체계가 없다. 둘째, 이들 목표는 막연하고 암시적인데 지나지 않으며, 이들간에는 상반되는 성질을 갖고 있다. 셋째, 최종선정을 지배하는 가장 중요한 고려요소는 기술적인 것보다는 정치적인 것들이다. 넷째, 미래란 매우 불확실하고, 비안정적이기 때문에 장기간을 예측하는 계획이란 별로 의미가 없다. 다섯째, 계획을 위한 목표 자체도 항상 변하는 성질을 갖고 있다. 여섯째, 다른 조직 그리고 외부환경의 세력들과 경쟁관계에 있을 때는 조직은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것들이 많다. 일곱째, 사전에 장기계획을 하는 때에는 이 계획이 누설되거나 공표 되면 오히려 반발을 유발하고 곤란하여지기 때문에 오히려 계획을 회피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계획이란 새로운 행동방향을 택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것은 현행의 것의 모순을 자인하는 것이 되기 때문에, 조직의 유지 목표를 더 중시하게 된다. 이런 조건하에서 하는 결정을 그는 기회주의적 의사결정이라 부른다.
이상과 같은 이유 때문에 합리적인 계획이란 있을 수 없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획이라는 명칭의 행동방침의 작성은 시도되고 있다. 그 이유는 계획으로 하여금 전적으로 행동 지침의 기능을 시키고자 하는 거보다, 선전용도에 사용하고자 하는데 있다고 본다.
그리하여 계획 속의 목표 따위는 가능한 한 막연하고 그럴 듯한 용어로 표현하여 목표의 구체성으로부터 오는 논쟁을 기필 뿐만 아니라, 계획에 대하여 신비성을 주고, 사람들의 서로 틀린 의견들을  통합하고 열성을 획득하는 용도에 사용하게 된다고 한다.
‘린드블롬’(C.Lindblom)에 의하면 목표 또는 가치를 선택하는 것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정책의 선택은 동시적으로 상호혼합된 가운데 하게 된다고 한다. 의사결정의 실제에 있어서는 가치를 명백히 정하지 않고 직접 정책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또 가치는 고려하되 모든 가치를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 한계가치(marginal value) 도는 점증가치(incremental value)만을 고려한다고 한다. 정책사이의 우열은 그 정책에 대한 합의가 어느 정도 이루어 젓는가를 기준으로 하게 된다고 한다. 정책은 과거의 것에 비하여 조금씩 즉 점증적으로 할 수밖에 없는 또 다른 이유는 그렇게 함으로서 정책의 결과를 알고 다음의 정책에 반영할 수 있고 그리고 그것이 안전한 방법이라고 한다.

3)제한된 합리성(Bounded Rationality)의 이론

현실적 실증적 방법은 연역적인 것보다 귀납적인 방법을 사용한다. 실증적으로 많은 사례들을 수집하여 그로부터 어떤 규칙성이나 회일 성을 찾으려고 한다. 이들은 인간을 완전한 합리적 존재로 인식하지 않는다. 즉 비합리적 요소가 의사결정자에게 작용하는 것을 인정하는 입장을 취하기 때문에 개방모형이라고 할 수 있다.
제한된 합리성의 이론은 어느 정도의 당위성을 내세우는 이론이다. 그러나 현실로 부터의 일반이론의 도출에 근거를 두고 있다. 그러면서 인간행동을 가능한 한 합리 와시켜 보고자 한다. 이하에서는 싸이몬(H.Simon)의 이론에 따라서 계획(planning)이 어떻게 이루어지는가를 중심으로 설명하기로 한다.
그에 의하면 상황은 다음과 같은 네 가지의 주어진 조건들(givens)들에 의하여 형성된다고 한다. 첫째, 장래의 사건에 대한 지식, 가정, 확률, 둘째 행동을 위한 대안에 대한 지식, 셋째 대안으로부터 초래되는 결과에 대한 지식, 넷째 선호(preference)에 따른 대안 또는 결과 사이의 순위배정등이다. 이런 상황을 의사결정자가 어떻게 인지하고 있는가가 중요하다고 한다.
인지에 작용하는 요소는 두 가지로 구성된다고 한다. 첫째는 정적(affective)인 요소이며, 둘째는 인식적(cognitive)요소이다. 그의 이론은 주로 인식적측면을 더 많이 다룬다. 그에 의하면 개관적인 상황은 인간능력으로 완전하게 인식하기에는 너무나 복잡하기 때문에 이것을 간소화하여(simplify)인식하게 된다고 한다. 이 간소화를 위하여 목표를 요소화(factoring)한다. 즉 목적수단의 계층적 분석을 통하여 조작 성이 있는 하위목표를 도출한다고 한다.
다음으로 대안에 대해서도 주관적으로 의사결정자가 인식하는 대안을 중심으로 고찰한다.  그는 객관적으로 있을 수 있는 많은 대안들을 간소화하여 그 중의 한 개 또는 몇 개만 고려 대상으로 한다. 그 가운데 만족할 만한 대안이 없으면, 다음으로 새로운 대안을 등장시켜 검토하는 순차적(sequential)방법을 쓰게 된다.
대안간에 수위 배정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그들 사이에 기준이 있다는 것을 시인하나, 그것은 불변의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서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싸이몬’이 무엇보다도 강하게 주장하는 것은 의사결정자는  목표달성을 극대화시키려고 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의사결정자는  모든 대안들 중의  오직 하나 만을 가장 우월하다고 내세울 수 있는 기준을 사용하지 않고, 최소한도로 만족할 만한 대안을 선정할 수 있는 기준을 적용하게 된다고 한다.  이를 만족화의 모형(satisficing model)이라 부른다.

4)‘앨리슨’(G. Allison)의 이론

정치학자 ‘앨리슨’은 국제관계 또는 외교정책에서 사용되고 있고 또 사용되어야할 이론모형을 세 가지로 나누고 있다.  첫째는 합리적 행동 패러다임(rational actor paradigm)으로 이것은 정통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어온 것으로 인간을 합리적 존재로 파악하는 고전적인 결정이론을 말한다. 의사결정자는 정부라는 단일 주체이고 그는 자기의 목표를 극대화하고자 하며 대안들의 결과를 이런 각도에서 검토한다고 한다.
둘째는 조직과정패러다임(organizational process paradigm)이다.  이것은 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여러 조직들을 대상으로 한다. 정부라는 것은 이들의 연합체라고 생각한다. 이들 여러 관련 조직들 사이의 의사결정과정을 거쳐서 대외적으로 표명되는 외교정책이 나온다고 본다. 그러니까 조직들간의 교호과정이 분석의 단위가 된다.
셋째는 정부정치패러다임(governmental politics paradigm)이다. 이것은 정부내부에서의 정치의 결과로 생기는 결정과 행동을 대상으로 한다. 어떤 결정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으로 간주되는 것이 아니고 관련돼 여러 사람들 사이의 갈등, 협상의 결과라고 간주한다. 누가 참여하는가, 무엇이 각자의 입장을 결정하는가, 정부의 결정과 행동이 나오기까지의 게임에서 여러 사람들의 입장과 영향력, 행동 등이 어떻게 서로 연관되는가등이 중요한 관심사항이다.
‘앨리슨’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지급까지는 첫째 모형만 사용되어 왔는데 둘째와 셋째도 함께 외교정책결정과정의 연구에 사용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상의 세 가지 모형을 다 사용한 모형을 수립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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