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 국어

의미의 사용, 중의적(重義的) 표현, 어휘적 중의성(단어적 중의성), 구조적 중의성, 은유적 중의성(표현적 중의성), 안 부정문 못 부정문 중의성, 잉여적(剩餘的) 표현

Jobs 9 2021. 10. 30.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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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의 사용

 

1. 중의적(重義的) 표현

 

1) 어휘적 중의성(단어적 중의성)

- 어느 한 단어의 의미가 중의적이어서 모호한 것

- 어휘 자체의 의미가 여러 가지일 때, 즉 동음 이의어의 경우에는 중의적 해석이 이루어진다. 중의적 해석이 이루어진다면 자연스럽지 못한 문장이 된다.

 

기본 의미 예 어휘 중의성 예
◉ 저 배를 보십시오  -저 복부를 보십시오(腹)
 -저 선박을 보십시오(船)
 -저 배나무의 열매를 보십시오(梨)
◉ 우리 할아버지께서는 돌아가셨다.  -죽었다
 -우회하여 가셨다
 -되돌아가셨다
◉ 손 좀 봐 줘  -(나의) 손 좀 봐 줘(확인)
 -(이 기계) 손 좀 봐 줘(수리)
 -(그 사람) 손 좀 봐 줘(질책)
◉ 어머니의 초상화  -어머니가 그린 초상화
 -어머니 소유의 초상화
 -어머니를 그린 초상화
◉ 그의 부정부패에 대한 경멸감  -그가 행한 부정부패
 -부정부패에 대해 그가 지닌 경멸감
◉ 리들은 정담을 나누었다  -다정한 이야기를 나누었다(情談).
 -셋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鼎談).
◐ 다리가 튼튼하다  - 다리 : 교량, 사람이나 사물의 아랫 부분(문맥적 의미에 유의)

 

 

 2) 구조적 중의성 (문장 구조 속에서)

  : 어느 한 문장이 두 가지 이상의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것

 

(1) 수식 관계에서 일어난 중의성

◉ 아름다운 고향의 하늘을 생각한다.

   (‘아름다운’ 것이 고향인지, ‘고향의 하늘’인지 모호함)

◉ 솔직하고 성실한 영수의 대답에 공감이 간다.

    (‘솔직하고 성실한 것’이 영수인지, ‘영수의 대답’인지 모호함)

◉ 나는 매우 단 음식을 싫어한다.

    (‘매우’가 ‘단’을 꾸미는 것인지, ‘싫어하다’를 꾸미는 것인지 모호함)

◉ 나는 끝까지 신문사에 남아 언론의 자유를 지키겠다.

    (‘끝까지’가 한정하는 것이 ‘신문사에 남아’인지 ‘자유를 지키겠다’인지 모호함)

◐ 철수는 키가 큰 형님의 친구를 어제 만났다.

    (‘키가 큰’이 ‘형님’을 꾸며 주는지 ‘형님의 친구’를 꾸며 주는지 불분명하다.

◐ 늙은 남자와 여자가 골목길을 천천히 걷고 있었다.

    (‘늙은’이 ‘남자’만을 꾸미는 경우와, ‘남자와 여자’ 모두를 꾸미는 경우

 

(2) 주어의 범위에 따른 중의성

기본 예 의미 1, 2
◉ 그는 영수와 영희를 만났다 (의미 1) 그는 영수와 영희를 둘 다 만났다.
(의미 2) 그는 영수와 함께 영희를 만났다.
◉ 영수와 영희는 결혼했다. (의미 1) 영수와 영희는 둘 다 따로따로 결혼했다
(의미 2) 영수는 영희와 결혼했다
◉ 선생님이 보고 싶은 학생이 많다. (의미 1) 선생님이 보고 싶어하는 학생이 많다
(의미 2) 선생님이 보고 싶어하는 학생이 많다
◉ 나는 소리를 지르면서 달아나는 도적의 뒤를 쫓았다. (의미 1) 내가 소리를 지르면서 달아나는 도적의 뒤를 쫓았다
(의미 2) 소리를 지르면서 달아나는 도적의 뒤를 내가 쫓았다.
◉ 사람이 많은 도시를 다녀보면 재미있는 일이 많다 (의미 1) 사람들이 여러 도시를 다녀보면 재미 있는 일이 많다.
(의미 2) 사람이 많이 사는 도시를 다녀보면 재미 있는 일이 많다.
◐ 용석이와 윤형이는 일주일 동안 화장실을 청소했다. (의미 1) 둘이서 함께,
(의미 2) 둘이 번갈아 가며 청소하는 경우(상황, 장면을 알면 중의성이 극복된다.

 

(3) 비교 대상의 불분명에 따른 중의성

기본 예 의미 1, 2
◉ 영희는 순이보다 영수를 더 좋아한다 (의미 1) 영희는 순이를 좋아하는 것보다 영수를 더 좋아한다
(의미 2) 순이보다 영희가 영수를 더 좋아한다
◉ 부인들은 남편보다 자녀들을 더 사랑한다 (의미 1) 부인들은 남편을 사랑하는 것보다 자녀들을 더 사랑한다.
(의미 2) 남편들보다 부인들이 자녀들을 더 사랑한다.

 

(4) 수량사의 지배 범주에 따른 중의성

기본 예 의미 1, 2
◉ 그 마을의 모든 남자들은 한 여성을 사랑한다 (의미 1) 그 마을의 모든 남자들은 특정한 한 여성을 사랑한다
(의미 2) 그 마을의 모든 남자들은 한 여성씩만을 사랑한다
◉ 모든 종교인은 타락하지 않았다. (의미 1) 종교인은 한 명도 타락하지 않았다
(의미 2) 일부 종교인만 타락했다

 

(5) 파생적 사동에 따른 중의성 <사동문에서의 중의성>

기본 예 의미 1, 2
◉ 어머니가 동생에게 밥을 먹이셨다 (의미 1) 어머니가 직접 밥을 떠먹이셨다
(의미 2) 어머니가 동생으로 하여금 밥을 먹게 하셨다
◐ 어미니께서 동생에게 옷을 입히셨다.  (중의적 해석) ㉠ 어머니께서 동생에게 옷을 입게 하셨다.  (하나의 해석)
   - 어머니께서 손수 옷을 입히시는 경우
㉡ 어머니께서 인형에 옷을 입히셨다.  (하나의 해석)
   - 어머니께서 동생에게 옷을 입도록 명령을 하는 경우로
◐ 형, 내일 아침에 나 좀 깨워 줘.  (하나의 해석)

 

(6) 화용적 차원의 중의성

기본 예 의미 1, 2
◉ 그는 값비싼 보석을 가지고 왔지만, 그것을 숨기었다 (의미 1) 값비싼 보석을 숨겼다
(의미 2) 값비싼 보석을 가지고 온 사실을 숨겼다

 

 

3) 은유적 중의성(표현적 중의성)

- 은유적 표현이 두 가지 이상의 의미로 해석되는 것 (A는 B이다)

- 어휘 자체의 의미는 하나이나 그것이 문장 속에서 다양한 의미를 나타내는 경우이다.

기본 예 의미 1, 2
◉ 김 선생님은 호랑이다 (의미 1) 김 선생님은 무섭다 (성격 등이)
(의미 2) 김 선생님은 호랑이 역할을 맡았다(연극 등에서)
◉ 철수는 놀부야 (의미 1) 철수는 욕심이 많다
(의미 2) 철수는 놀부 역할을 맡았다(연극, 영화)

  

 

4) 안 부정문, 못 부정문에서의 중의성

기본 예 의미 1, 2
◐ 내가 철수를 때리지 않았다. ◐ 주어를 부정하는 경우, 목적어를 부정하는 경우, 서술어를 부정하는 경우 등으로 해석된다.  (긴 부정문의 중의서 : 보조사 ‘는’으로 극복 ⇒ 때리지는 않았다.)
◐ 손님들이  오지 않았다. ◐ 전체 부정과 부분 부정 두 가지로 해석된다.  (보조사는 ‘는’으로 극복 ⇒ 오지는 않았다.)

 

 

 

2. 간접적(間接的) 표현

   평서문, 감탄문, 의문문, 명령문, 청유문의 어미가 원래의 의미대로 쓰이지 않고 다른 의미 내용을 전달하는 데에 쓰이는 경우를 뜻한다.

간접적 의미 직접적 의미
◉ 방이 덥습니다 ‘창문을 엽시다’, ‘에어컨을 들어 주십시오’의 의미
◉ 날씨가 좋군요! ‘야외로 놀러 갑시다’의 의미
◉ 같이 가실까요? ‘같이 갑시다’의 의미
◉ 다음에 오십시오. ‘물건을 안 사겠다’의 의미

 

 

 

3. 관용적(慣用的) 의미

   두 개 이상의 단어로 구성되어 있으면서 그 단어들의 의미만으로는 전체 의미를 알 수 없는, 특별한 의미를 나타내는 표현을 말한다.

 

1) 숙어(熟語)

   ◉ 그는 발이 넓다.

       (사교적이어서 아는 사람이 많다)

   ◉ 그녀는 눈이 높다.

       (좋은 것만 탐낸다)

   ◉ 신혼살림에 깨가 쏟아지지요.

       (행복하거나 만족하다)

 

2) 속담(俗談)

   ◉ 땅 짚고 헤엄치기 - ‘매우 하기 쉬운 일’이라는 뜻

   ◉ 낫 놓고 기역자도 모른다 - ‘아주 무식하다’는 뜻

 

 

 

4. 잉여적(剩餘的) 표현 (= 의미의 중복, 의미의 중첩) <비경제적 표현>

- 한 단어, 어절 또는 문장의 앞이나 뒤에 붙어 있는 의미상 불필요한 말을 가리킨다.

- 의미가 중복되는 말이 쓰이는 경우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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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무의미어 사용

잉여적 표현 옳은 표현
◉ 여성 자매 두 분이 왔어요. ◉ 자매 두 분이 왔어요.
◉ 그것은 불법 살인 행위이다. ◉ 그것은 살인 행위이다.
◉ 그것은 근거 없는 낭설이다. ◉ 그것은 근거 없는 이야기이다.
◉ 동해 바다, 하얀 백차 ◉ 동쪽 바다, 하얀 차
◉ 지나가는 과객, 남은 여생, 역전 앞 ◉ 지나가는 나그네, 남은 생애, 역 앞
◉ 가뭄에 대한 대책, 한일 간의 현안 문제 ◉ 가뭄의 대책, 한일 간의 현안
◉ 순간 그의 머리 속에는 뇌리 속을 스치는 기억 하나가 있었다. ◉ 순간 그의 머리 속을 스치는 기억 하나가 있었다.
◉ 도저히 수용하지 못해 용납할 수 없는 경우가 허다히 많습니다. ◉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경우가 무척 많습니다.
◉ 미리 자료를 예비한 분은 별도의 자료를 따로 만들 필요가 없습니다. ◉ 미리 자료를 준비한 분은 별도의 자료를 만들 필요가 없습니다.
◉ 돌이켜 회고해 보건대, 형극의 가시밭 길을 우리는 걸어왔습니다. ◉ 돌이켜 생각해 보건대, 가시밭 길을 우리는 걸어왔습니다.
◉ 젊은 청년들은 원대한 꿈을 지녀야 한다. ◉ 젊은이들은 원대한 꿈을 지녀야 한다.
◉ 여태까지 한수는 허송 세월을 보냈다. ◉ 여태까지 한수는 헛되이 세월을 보냈다.
◉ 그 문제는 다시 재론할 필요가 없습니다. ◉ 그 문제는 다시 언급할 필요가 없습니다.
◉ 그것은 과반수 이상의 찬성을 얻었다. ◉ 그것은 반수 이상의 찬성을 얻었다.
◉ 빈 공간이 있어야 점포를 얻지. ◉ 빈 장소가 있어야 점포를 얻지.
◉ 제가요, 어제됴, 이것으료, 선생님께요, 드렸어요. ◉ 제가 이것을 어제 선생님께 드렸어요.
◉ 있잖아, 너 지금 바쁘니? ◉ 너 지금 바쁘니?
◐ 글쎄요. 그런 말은 들어 본 적이 없는 걸요?  
◐ 모든 공공 시설물에 장애인들을 위한 편의 시설이 갖추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2) 중복된 말

◐ 컴퓨터는 현대 생활에  필요한 필수품이 되었다.

◐ 동양과 서양은 생각하는 사고방식에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 그동안 우리는 일관성과 원칙 없이 일을 제멋대로 처리해 왔다.

◐ 그는 일이 너무 바빠서 일손을 도와주고 보조하는 사람을 고용했다.

◐ 우리나라 사람들은 딸보다는 아들을 선호하여 특별히 좋아하는 성향이 강하다.

◐ 오늘은 우리 모임에 새로 들어온 신입 회원을 환영하는 행사를 갖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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