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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의 3요소, 리듬(rhythm, 율동, 律動), 선율(旋律, 가락, melody), 화성(和聲, harmony)

Jobs9 2022. 5. 30.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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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의 3요소

멜로디는 이미 그 안에 리듬을 내포하고 있고
리듬은 언제나 멜로디와 화성에 영향을 준다.
멜로디는 화성에 종속되어 있어야 하지만
멜로디가 화성을 한정 짓기도 한다.


리듬 = 드럼
멜로디 = 보컬
화성 = 나머지 반주

음악은 일정한 질서 아래 악음(樂音, 고른음, musical tone)이 조화·결합되어 성립된다. 계기(繼起)하는 소리의 길이에 일정한 시간적 질서를 부여하면 리듬(rhythm, 율동, 律動)이 생기고, 높이가 다른 둘 이상의 소리를 수평적(水平的)·계기적(繼起的)으로 결합하면 선율(旋律, 가락, melody)이, 수직적(垂直的)·동시적(同時的)으로 결합하면 넓은 뜻에서의 화성(和聲, harmony)이 생긴다. 이들 리듬, 선율, 화성의 세 요소들은 음악작품의 불가결한 구성요소로 구분하며, 음악적 진행에서 가장 근본적인 것으로 인정되므로 이를 음악의 3요소라 하여 특별히 취급한다.  

요소(要素)라는 말은 어떤 사물의 성립이나 효력 따위에 없어서는 안될 근본적인 조건, 더 이상 간단하게 분석할 수 없는 것 또는 구체적인 의사표시의 내용 가운데 그 표의자(表意者)에 의하여 중요한 의의(意義)를 가지는 부분이라는 뜻이므로 음악의 성립에도 반드시 필요한 음악적 요소들이 있고 음악적 진행은 모든 요소(要素)가 서로 간 밀접한 상관관계를 유지하면서 이루어진다. 각 요소는 서로 조화와 대조를 이루면서 음악적 내용을 구성하므로 개별적 작용이 아닌 총체적 표현을 위한 협동체의 일원으로 작용한다.  

음악은 일정한 질서 아래 악음(樂音, 고른음, musical tone)이 조화·결합되어 성립되며, 음악이 지닌 기본적인 속성은 길이와 높낮이(pitch)이고 이 밖에 음색과 세기도 포함된다. 계기(繼起)하는 소리의 길이에 일정한 시간적 질서를 부여하면 리듬(rhythm, 율동, 律動)이 생기고, 높이가 다른 둘 이상의 소리를 수평적(水平的)·계기적(繼起的)으로 결합하면 선율(旋律, 가락, melody)이, 수직적(垂直的)·동시적(同時的)으로 결합하면 넓은 뜻에서의 화성(和聲, harmony)이 생긴다. 이들 리듬, 선율, 화성의 세 요소들은 음악작품의 불가결한 구성 요소로 구분하며, 음악적 진행에서 가장 근본적인 것으로 인정되므로 이를 음악의 3요소라 하여 특별히 취급한다.  

리듬은 음악의 시간적 편성에 따라 선율의 정당성을 확보케 하는 요소이며, 선율과 화성은 악곡의 근본인 긴장과 이완을 위한 적절한 편성과 진행을 규정하는 기본 요소들이다. 따라서 이런 기본 요소들에 대한 이해는 음악 언어를 발전적으로 이해하는 일이며 이를 위한 영향력 있는 소인(素因)을 바르게 터득하는 것이다. 


음악을 이해한다는 것은 음악적 구조(構造, structure)를 이해한다는 것이다. 음악구조의 영역은 리듬, 선율, 화성 등 음악의 3요소 외에 음색(音色, tone color), 형식(形式, form) 등의 요소가 더해진 것이다. 이러한 요소들이 음악작품에서 갖는 의미와 가치, 구조적 결합을 이해하는 것이 곧 음악작품에 대한 이해에 도달하는 것이 될 것이다.  

리듬, 선율, 화성 등 음악의 요소들은 각각의 특성이 상호 보완작용을 이루며 악곡의 음악적 내용을 형성한다. 각각의 요소는 개별적 작용이 아닌 총체적 표현을 위한 부속 기능으로 작용한다. 음악은 이런 요소들을 어떻게 조화시키느냐의 문제이다. 작곡자는 자신의 음악적 생각을 표현하기 위하여 적절한 리듬, 선율, 화성을 선택하고 이를 잘 조화시켜 전체적으로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든다. 이를 기본으로 음색, 형식 등 다른 요소들을 효과적으로 응용, 배합, 적응시키므로 보다 다양한 형태의 예술작품이 창작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견해는 주로 근대 서양음악에 바탕을 둔 것이며 음악현상을 시대적·지역적으로 널리 보면 화성이 결여된 음악도 적지 않다. 또 특수한 경우, 일정한 음률(音律)을 지니지 않는 타악기에 의한 음악도 화성·선율이 결여되었지만 음악으로서 충분히 성립된다. 이에 비해서 리듬이 결여된 음악은 어떤 경우에서도 생각할 수 없다. 선율만의 음악이라도 그것이 음악적으로 선율로 파악될 수 있는 경우에는 필연적으로 일정한 시간적 질서, 즉 리듬에 의해 지배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른바 음악의 3요소 가운데 리듬이 음악에 있어 가장 근원적인 것이라 할 수 있다. 




1. 리듬(rhythm, 율동, 律動)

음악적 리듬의 정의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음(音)과 음(音)이 없는 상태인 「쉼(휴지, 休止, rest)」까지를 포함하는 음악적 요소들이 연속적으로 진행할 때의 어떤 시간적 질서라고 말할 수 있다. 리듬 구조는 진행되는 음(音)들이 길고 짧음(length, 장단, 長短), 빠르고 느림(tempo, 속도, 速度), 높고 낮음(pitch, 고저, 高低) 등의 대조(對照), 세고 여림(dynamic), 악센트(accent), 아고긱(Agogik,〔獨〕, 속도법, 速度法) 등의 강조되는 방법과 악절(樂節, phrase), 음색(音色, tone color) 등에 의해 차별화됨에 따라 형성되며, 여기에 쉼표에 의한 미묘한 작용을 포함한다. 리듬의 악센트를 주는 것은 높은 에너지의 상승을, 리듬적인 균등함은 평정(平靜)을 상징한다. 그러나 이러한 효과는 음악 전체에 있어서의 위치나 상호관계에 의하여 항상 변화될 수 있다. 

리듬은 음악형성에 있어서 가장 기초적인 기능을 가진 것으로 모든 생명력의 원천이며, 질서의 근본이다. 음악의 3요소 중 선율, 화성을 가지지 않는 음악은 있어도, 리듬이 없는 음악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런 의미에서 “태초에 리듬이 있었다.(Im Anfang war der Rhythmus)”라고 뷜로(Hans von Bulow, 1830∼1894, 獨)가 말한 것처럼, 리듬은 음악의 가장 근원적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음악은 시간 예술이며, 그 음악적 시간이 현실로 나타나는 것이 리듬이다. 리듬은 음악에서 시간의 근원적 표시이고 음악적 시간은 리듬을 통해서 표현된다.  

음(音)의 셈여림과 장·단의 미세적(微細的) 순환(循環)에 대한 음악적 진행에 의해 리듬의 편성이 이루어 진다. 그러므로 음악 요소로서의 리듬은 일정한 규칙에 의한 셈·여림의 진행과 음(音)의 변화 있는 장(長), 단(短)의 진행에 따른 수평적(水平的) 흐름에 질서를 부여한다.    

리듬은 「흐른다」는 뜻의 동사 「rhein」을 어원으로 하는 그리스어 「rhythmos」에서 유래한 말이다. 음악적 리듬의 정의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리듬의 정의는 예로부터 시대나 민족에 따라 다양하지만 가장 포괄적인 것으로는 플라톤의 「노모스(법률 편)」에 있는 운동의 질서」라는 정의가 가장 유명하다. 또한 리듬은 마우리체(Maurice Emmanuel)의 “음악에서 리듬은 지속(持續)을 조직하는 것이다.”라는 언급대로 음(音)과 음(音)이 없는 상태인 「쉼(휴지, 休止, rest)」까지를 포함하는 음악적 요소들이 연속적으로 진행할 때의 어떤 시간적 질서라고 말할 수 있다. 리듬 구조는 진행되는 음들의 길고 짧음(length, 장단, 長短), 빠르고 느림(tempo, 속도, 速度), 높고 낮음(pitch, 고저, 高低)  등의 대조(對照), 세고 여림(dynamic), 악센트(accent), 아고긱(Agogik,〔獨〕, 속도법, 速度法) 등의 강조되는 방법과 악절(樂節, phrase), 음색(音色, tone color) 등에 의해 차별화됨에 따라 형성되며, 여기에 쉼표에 의한 미묘한 작용을 포함한다. 리듬의 악센트를 주는 것은 높은 에너지의 상승을, 리듬적인 균등함은 평정(平靜)을 상징한다. 그러나 이러한 효과는 음악 전체에 있어서의 위치나 상호관계에 의하여 항상 변화될 수 있다.  
어떤 구분점(강조점) 없이 흐르는 막연한 계기적(繼起的) 시간진행에서는 어떤 의미나 가치 또는 그것들이 가져다주는 어떤 느낌도 전혀 감지할 수 없다. 그것은 단지 무의미하게 흘러가는 물리적 시간에 지나지 않는다. 리듬은 무의미한 물리적 시간 진행에 물심 사상(物心事象)적 의미를 부여하여 이에 대한 음악적 질서를 만든다. 리듬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 변화하는 모든 음악을 이룬 요소들의 상응 관계(相應關係)를 인식하고 지각(知覺)하는 것으로부터 의미가 만들어지며. 변화하는 음(音)들의 상관관계로부터 발생하는 것이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시간의 좌표 위에 리듬의 구체적 현상을 파악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따라서 박(拍, beat), 박자(拍子, meter) 또는 강세(强勢)들은 리듬을 구체화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된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배열되는 여러 음(音)들의 진행이 리듬에 의해 시간적 질서가 만들어지고 이에 따라 배열된 음(音)들에 대한 진행 질서가 지각(知覺)되므로 비로소 음악적 의미와 가치를 갖게 된다.  

작품 속에서 리듬 구조가 음악적 의미를 갖기 위해서는 고립된 구조가 아니라 전체적인 진행과의 유기적(有機的)인 과정에서 인지(認知)되어야 하는데, 살아 있는 리듬은 당연히 연주를 통해서 음악적·심리적 시간 안에서 표출되는 것이다. 음악 연주에서 감정의 미묘한 명암(明暗)과 흐름의 생명감을 위해 불가피하게 리듬의 물리적, 기계적 정밀성 보다 심리적 질서로서의 리듬을 앞세우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훌륭한 리듬의 행사는 연주자의 훌륭한 예술 감각의 결과이다. 

쉘링(Friedlich Wilhelm Joseph Schelling, 1775∼1854, 獨)은 음악을 통합하는 근본적 요소를 리듬으로 본다. 음악은 기쁘거나 슬프거나 또는 다름 감정적인 것이나 간에 하나의 느낌만을 가졌으며 자체만으로는 전적으로 동질적일 수 밖에 없는 느낌은 리듬적 분할을 통해 변화와 다양성을 부여받는다고 한다.  음악은 리듬 질서에 의한 음의(音) 예술적 진행으로 성립된다. 리듬은 음의 여러 속성 중 지속성(持續性, duration)에 관한 다양하고 미세(微細)한 운영과 이에 따라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강·약 등 여러 음악적 현상에 대한 적절하고 합리적 배분으로 단순한 물리적 시간의 흐름에 미적 생명력을 불어넣는 시간의 예술적 운영을 의미한다. 리듬은 음악의 토대와 기초를 이루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리듬은 음악의 시간적 편성에 따라 선율의 정당성을 확보케 하는 요소이며, 선율과 화성은 악곡의 근본인 긴장과 이완을 위한 적절한 편성과 진행을 규정하는 기본요소들이다. 따라서 이런 기본 요소들에 대한 이해는 음악 언어를 발전적으로 이해하는 일이며 이를 위한 영향력 있는 소인(素因)을 바르게 터득하는 것이다. 

리듬은 음악의 요소들을 지각(知覺)하여 점차 상위개념(上位槪念)으로 조직하고 구조화하므로 마침내 전체를 통합하고 인식하는 작용을 뜻한다. 상위 개념에서의 리듬은 정서적 변화와 논리적 귀결을 통해 작품의 내용을 완결 짓고 음악적 완성을 꾀한다. 

W. 예거(Jaeger, Werner, 1888∼1961)는 “무용과 음악에 있어서 리듬의 그리스적 발견에 근거를 둔 근원적 견해... 는 활동이 아니고, 반대로 휴지(休止, rest)이며 운동의 확고한 구분이다.”라고  했다. 리듬이 운동과 시간과 공간에 관련된다는 것은 확실하지만 어떤 관련을 가지고 있느냐는 것은 시대나 민족 또는 개인의 견해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다. 리듬에 대한 가장 포괄적인 정의로서는 플라톤의 「노모스(법률 편)」에 「운동의 질서」라는 것이 있고, 최근에는 윌렘스의 「리듬이란, 운동과 질서 사이의 관련성이다.」라는 주장도 있다. 이와 같은 정의는 음악뿐만 아니라 모든 운동, 즉 공간 예술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리듬의 분야에 해당되기도 한다. 그러기 때문에 음악적 리듬에 관하여서는 고대, 근대, 현대에 있어서 아주 대립적인 견해 또는 여러 가지 해석들이 있다. 따라서 현재에 있어서 음악적 리듬을 정확하게 정의 내릴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리듬의 세부 단위는 「박(拍, beat)」, 「박절(拍節, Metrum〔獨〕))」, 「절주(節奏, rhythm)」로 구성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리듬은 박절(拍節과 절주(節奏, rhythm)의 두 의미를 포함한다. 이 둘은 모두 리듬적 요소로, 각각 고유의 기능을 가지고 서로 협력하여 음악적 진행에서 리듬의 의미를 강화한다. 

1) 박(拍, beat)

음악의 시간적 계기(繼起)에 있어서의 기본단위이다. 일반적으로 박(拍, beat)은 실제 또는 상상에 의한 손의 상·하운동에 의하여 헤아릴 수 있는 일정한 시간적 간격을 가진 맥박이며, 그 간격의 길이에 의해 템포가 정해진다. 박(拍)은 시간적 계측의 단위인 동시에 마디에서 놓인 위치에 따라 악센트의 셈·여림을 만들어 그 합성(合成)에 따라 박자가 결정된다.

2) 박절(拍節, Metrum〔獨〕)

음악을 어떤 적당한 길이의 단위로 구분하기 위해 단위 음표를 정해진 수효로 묶어서 나눈 것이며 「박절(拍節)」에 따라 시간적 질서의 윤곽이 형성된다. 박절은 박자 기호(4/4, 6/8박자 등)에 의해 종류가 제시되므로 구체화 된다. 박절(拍節)은 진행에서 음악적 흐름을 위한 기본적인 틀이라 할 수 있다.   

박절(拍節)에 대한 설명은 S.크렐(Stepan Krehl, 1864∼1924, 獨)이 말한 “음(音) 또는 화음 열(和音列)을 악센트가 없는 박(拍)과 악센트가 있는 박(拍)으로 구별하는 분할을 박절(拍節)이라고 한다. 박절(拍節)은 악센트와 여러 상태를 논하고 절주(節奏)는 박절(拍節) 내에서 일어나는 시간의 장·단을 취급하는 것이다. 따라서 다이내믹(dynamic)은 박절(拍節), 절주(節奏)와 선율적 구조의 이면에서 일어나는 강도의 변화를 논하는 것이다.”라는 언급에 잘 나타나 있다. 

단순한 시계 초침에 의한 기계적 진동소리 등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우리는 거의 모든 음(音)의 연속을 박절(拍節)에 의한 질서의 개념으로 파악, 이해하는 선천적 능력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음(音)의 연속에 의한 질서의 개념으로 파악, 이해하는 박절(拍節)은 기본적으로 등가(等價)인 음(音)의 반복으로 느껴지는 박(拍, beat)을 구성의 단위로 한다. 박절(拍節)은 어느 일정한 시간 단위에 바탕을 두고 구성되며 악센트의 주기적 반복을 의미한다. 가장 보편적으로 감지할 수 있는 박절(拍節)은 강·약박의 균형적인 교체가 규칙적으로 가장 단순하게 이루어지는 2박자 단위의 박절과 2박자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변형이라 할 수 있는 3박자 단위의 박절 및 2박자의 가장 기본적인 응용이라 할 수 있는 4박자 단위의 박절 등이다.

박절(拍節)은 박자(拍子, time, meter)에 의해 구체적으로 표현된다. 박자는 음악적 시간을 구성하는 기본적 단위로 보다 중요하다고 지각(知覺)시키는 인자(因子), 보통의 경우 악센트를 중심으로 일정 수의 박이 주기적으로 반복하는 것이며, 2/4, 3/4박자 등의 박자표(time signature)로 표시된다.

3) 절주(節奏, rhythm) 

좁은 의미의 리듬으로 사실상의 리듬은 「절주(節奏, rhythm)」를 말한다. 박절(拍節)과 달리 모든 경우의 절주(節奏)는 개성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 박절(拍節)은 공통적인 리듬의 단위이지만 절주(좁은 의미에서의 리듬)는 개성적인 창조물이며 작곡가 개인의 생각에 따라 각기 다른 시간 감각을 나타내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리듬(절주)은 일반적으로 「시간적 운동이 어떻게 질서있게 계속하며 이때 개개 부분의 강조나 장·단이 이 운동을 조정한다」(「Der Grosse Herder」 사전)고 설명할 수 있다. 그러나 음악상의 리듬은 「여러 가지 시가(時價)를 가진 음(音)의 상호적 변화」(小泉洽, 「音樂辭典」) 혹은 「운율(韻律, Metrum〔獨〕)과 악센트를 최소의 시간적 동기에 결합하는 것」(「Moser」 사전) 등으로 정의된다. 

박절(拍節)은 합리적으로 계획되고 인공적(人工的), 기계적(機械的)으로 규정되는 것이지만 리듬(절주)은 본질적으로 그런것으로부터의 자유로운 생명이다. 리듬의 본질은 결코 일의적(一義的)으로 합리적이라기보다 무엇인가 비합리(非合理) 또는 초합리적(超合理的)이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으면 안 된다. 

리듬(절주)은 거의 무한대의 가능성을 가지고 다양하게 구성되고 변화될 수 있는데, 이러한 리듬적 특성이 작곡가의 개성과 음악작품의 특성을 살리는데 중요하게 기여한다. 

이와 같이 박절(拍節)과 리듬(절주)는 뚜렷하게 구별되는 리듬의 두 요소이다. 음악의 예술적 진행에서 리듬(절주)은 필수적 요소이지만 또한 리듬(절주)은 적합한 박절(拍節)을 필요로 하는 것이다.   

모크로(Andre Mdcquereau, 1849 - 1930, 佛)의 리듬론에 의하면 리듬의 근본이 아르시스(arsis 〔希〕, 비약, 飛躍)와 테시스(thesis〔希〕, 휴식)에 있다는 설은 현대의 리듬 이론으로서 뛰어난 견해이다. 아르시스와 테시스는 강약, 고저, 장단보다 더 근본적인 것이다. 아르시스와 테시스로 이루어지는 기본 리듬은 첫 센박(이크투스, 박자의 제1박)을 매개체로 하여 합성 박자를 구성한다. 합성 박자는 합성 리듬이 되어 다시 작은 악절, 큰악절의 리듬이 된다. 즉, 아르시스와 테시스는 박절(拍節)이나 음(音)의 장·단(운율, 韻律) 보다 더 근본적이고, 예술적으로는 선율이나 가사나 전체적 상황에 적응하여 여러 가지 요소의 미묘한 상호작용으로서 소(小) 리듬에서 대(大) 리듬까지 확대된다. 그레고리오 성가는 2박 또는 3박의 합성 박자의 자유로운 혼합을 특색으로 한다. 가사의 라틴어도 그 자체가 리듬을 갖고 있으며, 선율과 가사와의 관계로써 성가의 생생한 리듬을 해석하지 않으면 안 된다. 모크로의 리듬 이론도 마찬가지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이지만, 메트 룸(Metrum)과 탁트(tact)와의 혼동이나 역사적인 여러 가지 변천을 떠나서 리듬의 근원을 구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어떤 시사를 줄 것에 틀림없다. 

또한 H.메르스만(Hans Mersmann, 1891∼1971, 獨)이 언급한 “선율 법과 화성법은 음(音)이 근원이다. 음(音)의 계속과 음향의 울림, 수평적(水平的), 수직적(垂直的) 음정은 직접적인 소재(素材)에서 나오는 현상이다. 그러나 리듬의 근원은 소재 밖(外)에 있고 시간 속(內)에 있다. 그러므로 리듬적 힘의 원천은 초(超) 음악적인 것이다.”라는 말은 선율 법, 화성법의 근원에 대한 분명한 설명과 함께 리듬의 근본 이치에 대한 명확한 지적이라 할 수 있다. 

음악적 본질은 시간성(時間性)에 있고 시간성의 음악적 의미는 리듬이므로 시간예술로 표현되는 음악은 리듬 예술이라 할 수 있다. 리듬이야말로 음높이, 세기, 음색 등을 활력화(活力化)하여 살아있는 생명체로 이끄는 견인적(牽引的) 역할을 하는 중심 요소이다. 




2. 선율(旋律, 가락, melody)

선율(旋律, 가락, melody)이란 음악의 3요소(리듬·선율·화성) 중의 하나로, 음악적인 표현과 인간의 감정을 가장 직접적으로 나타내는 요소이다. 갖가지 음높이와 길이를 가진 2개 이상 음(音)들이 횡적(橫的)으로 결합하여 형성되는 음(音)의 선적(線的) 연결로 일정한 규칙에 따른 시간적 배열이다. 

선율(旋律, 가락, melody)이란 용어는 「노래하는 것」을 뜻하는 그리스어 「멜로디아(melodia)」에서 유래된 것으로 노래하는 절(節)을 뜻하는 「멜로스(melos)」와 시(詩)를 뜻하는 「오드(ode)」의 합성어이다. 음악의 3요소(리듬·선율·화성) 중의 하나로, 음악적인 표현과 인간의 감정을 가장 직접적으로 나타내는 요소이다. 갖가지 음높이(pitch)와 길이를 가진 2개 이상의 음(音)들이 횡적(橫的)으로 결합하여 형성되는 음(音)의 선적(線的) 연결로 일정한 규칙에 따른 시간적 배열이다. 음악의 근본 요소는 선율이다. D. 파크(Paque, Desire, 1867∼1939, 벨)가 언급한 대로 “멜로디(melody) 또는 모 노디(monody)는 모든 음악의 출발점이고 제1차적 표시이다. 음악적 사실 중 가장 우선적인 것이 계속적, 수평적(水平的) 질서이다.” 

선율은「(음(音)의 흐름에) 어떤 의미있는 통일성을 부여한 것으로서, 질서 있는 (音)의 계속(「Der Grosse Herder」 사전)」이라고 정의한다. 더 자세히 말하면 「악절(樂節)이나 동기(動機)는 다르게 완결시키면서, 전체적인 형(形)을 이루게 하며 내면적 이론에 따라 명확한 유기체(有機體)로서 의미 있는 조립을 가진 음선(音線)(「Moser」 사전)」이라고 설명된다.  

화성이 복수음(複數音)의 동시적(同時的)·수직적(垂直的) 결합이라면, 선율은 높이가 다른 음(音)의 계시적(繼時的)·수평적(水平的) 진행에 의한 단음적(單音的) 배열이다. 선율은 음높이(pitch)와 리듬의 복합체이다. 선율의 가장 큰 특징은 음(音)의 상·하 운동에 따른 음고선(音高線) 즉, 음높이(pitch)의 선(線)이지만 이와 같은 음(音)의 연속이 음악적인 의미를 갖추기 위해서는 시간적인 질서, 즉 리듬을 포함해야만 한다. 그러므로 선율은 「음높이(pitch)의 선(음고선)과 리듬이 결합하여 생기는 음운동(音運動)」으로, 높고 낮은음(音), 길고 짧은 음(音), 그리고 쉼표에 의한 소리의 중단을 포함한 다양한 리듬적 요소가 서로 유기적으로 결합된 것이다. E. 토흐(Ernest Toch, 1887∼1964, 墺→美)가 그의 「선율론」에서 “리듬은 선율의 혼(魂)이다”라고 한 언급은 여러 종류의 음높이를 가진 음(音)들의 연결이 리듬적 요소에 의해 생명력을 갖는 선율로 성립되는 현상을 단적으로 표현한다. 

선율은 음(音)의 질서적 운동인 진행에 의해 발생한다. 음의 운동은 시간적 배열에 의한 리듬적 속성과 함께 공간적 이동현상, 즉 음의 높고 낮음에 관한 속성을 포함하므로 결국 선율은 시·공(時·空)의 종합 운동에 관한 질서이다. 시간적 질서와 공간적 질서가 작곡가의 창조 과정을 거쳐 미묘한 짜임으로 생성된 곡선이 선율인 것이다. 선율은 음악적인 상념(想念)의 가진 단적인 나타냄이라고 할 수 있다. 음(音)의 운동에 관한 공간적 질서의 개념은 음정(音程, interval), 음계(音階, scale), 조(調, key), 화성(和聲, harmony) 등 음(音)의 고·저(高·低)에 관한 기본적 원칙을 포함하며, 시간적 질서의 개념은 음의 장·단(長·短)과 강·약(强·弱)의 속성에 의한 리듬적 질서를 의미하므로, 선율의 각색(脚色)을 위한 음(音)의 색채적 속성인 음색(音色, tone color)과 선율의 구체적 표현을 담아내는 형식(形式, musical form)을 포함하는 선율적 질서는 결국 음(音)의 모든 속성에 관한 총체적 개념으로 이해된다.  

선율은 음(音)의 운동이 기본형식이므로 끊임없는 변화를 특성으로 한다. 선율의 변화를 만드는 기본적인 요소는 선율속에 내재(內在)되어 있는 리듬, 선율의 길이, 선율의 가장 낮은음에서 높은음(音)에 이르는  거리에 해당하는 선율의 폭, 진행하는 두 음 사이의 음높이 차를 나타내는 음넓이(register), 선율의 방향 등이다. 선율의 성격은 이런 여러 가지 선율적 특성이 짜인 모양에 의해 결정된다.  

리듬과 음높이(pitch)의 속성이 선율구성의 핵심적인 두 요소이지만 화음 또한 선율 진행과 불가분의 요소로, 선율의 구성과 밀접한 유대관계를 형성한다. 음악은 수평적인 흐름으로의 선율과 이것의 수직적인 결합 현상인 화성의 두 면을 함께 고찰해야 되기 때문이다. 화성이 주로 근대 서양음악에서 발달한 데 반해서, 선율은 모든 시대, 모든 민족에게서 볼 수 있는 근원적인 음악 현상이다. 그 때문에 선율의 유형(類型)이나 양식은 갖가지 요소에 의해 규정되고, 시대나 민족에 따라서 극히 다양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대부분의 경우 리듬과 화성진행의 유형은 비교적 단순한 패턴의 반복적 진행이 중심을 이루지만 선율적 요소는 단순한 반복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므로 음악적 변화의 가장 중요한 핵심을 이룬다. 선율은 선율 진행 방법에 의해 문법적(grammertic) 진행을 취하며 이에 의해 이해와 기억, 기억의 재생에 대한 확고한 음악적 장치가 마련된다.   

선율은 「선율구조(melodic texture)」라는 특정의 유형적 형태를 갖는데 이것은 특정한 「음(音)의 높낮이의 선(線)」 즉, 「음고선(音高線)」이 그려내는 억양(抑揚)에 의해 연출된다. 선율의 실제화(實際化)는 구체적 음역에 대한 적용과 성악, 기악 등 연주 형태의 결정, 성부 및 악기의 취택(取擇)에 의한 음색의 결정에 의해 실행된다.  

선율은 음악의 「주도선(主導線)」으로 음악적 상념(想念)의 가장 단적인 표출(表出)이며 생명력 있는 아름다운 흐름이다. 또한 선율은 음악의 외형적 모습으로 여러 요소 중 외부적으로 가장 뚜렷하게 드러나 여러 음악적 생각을 가장 직접적으로 명백하게 표현하는 요소이므로 음악적 수용(收容)에서 가장 뚜렷한 인상으로 각인(刻印)된다. 선율은 모든 요소 중 가장 뚜렷하고 쉽게 인식되기 때문에 음악적 이해와 감동의 가장 중요한 장치인 기억과 기억의 재생(再生)은 주로 선율적 요소에 기인한다. 따라서 음악적 호소력은 대부분 선율적 요소에 의존하며, 또한 음악적 감동의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한다. 

선율은 진정 선율일 수 있어야 하며, 진정 선율다워야 한다. 그러므로 선율은 반드시 음악적 사고(思考)의 움직임을 포함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선율의 상승은 긴장(緊張)을, 하강은 이완(弛緩)을 나타내고, 큰 음정의 진행은 표출력(表出力)의 증가, 작은 음정의 진행은 표출력의 감소를 의미한다. 또한 선율은 강·약박의 대조(對照)와 길고 짧음의 대조를 포함하는 등 양 극단의 느낌을 가장 적절하고 적합하게 표현할 수 있는 음악적 제도이기 때문에 음악적 사고의 복잡한 변화에 가장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선율의 역할은 총체적 방향, 선율의 정점(頂點) 전·후의 악절과 연관된 선율의 진행방향 등과 연관되어 음악의 표현에 결정적 역할을 담당한다.  

이와 같이 선율은 음악적 창조의 모습을 가장 극적으로, 그리고 가장 단적으로 표현하기 때문에 생명력을 지니고 있을 뿐 아니라 창작의 움직임, 발전에 따라 성장하고 발전하고 변모한다. 선율은 생명을 갖는 하나의 아름다운 힘(power)이다. 선율은 창작자의 생각을 가장 직접적으로 나타내는 것이기 때문에 간단한 분류에 따라 그 성격을 구별하기 어렵지만 어떤 유형으로 구분하여 이해할 수밖에 없다.   

근본적으로 선율이란 여러 방법으로 진행된 결과에 의해 형성된 어떤 형태의 윤곽을 가진 단음(單音)의 선(線)이며, 선율진행은 음계적 배경에 의한 순차 진행(順次進行, conjunct motion)과 화성적 배경에 의한 도약 진행(跳躍進行, disjunct motion) 및 진행방향에 의한 상행 진행(upward motion)과 하행 진행(down ward motion) 그리고 선율의 음계적 진행 근거에 따른 온음 계적 진행(diatonic progression)과 반음계적 진행(chromatic progression)으로 구체화된다. 선율의 진행방법과 방향의 변화는 상호 간의 대비(對比, contrast)를 만들 뿐만 아니라 서로를 보상(補償, compensation)하므로 균형감을 부여하는데 기여한다.   

선적(線的) 구성에 의한 선율적 진행형태는 음악적 의미와 양태(樣態)를 나타내며 음악적 표현에 기여한다. 무대 위에서 무용수나 연극배우의 제스처가 어떤 내용을 연출하듯이, 캔버스 위에서 화가의 계속된 예술적 작업이 어떤 의미의 상(象)을 그려 내듯이 음(音)들의 계속되는 선(線), 즉 선율의 진행은 음악적 뜻을 만드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선율 진행은 당연히 작곡가의 예술적 의지의 표현이며, 선율은 인간의 음악적 의지를 포함하므로 예술적 생명력을 갖는다. 

그러므로 선율은 모든 음악적 요소 중 가장 뛰어난 표현력과 호소력으로 제1차적 청취대상이며, 이런 의미에서 선율은 음악적 주도자(主導者)라고 할 수 있다.  

하나의 작품은 커다란 하나의 선율이다. 그러나 이 선율은 각각 여러개의 작은 단위 선율들이 모여서 이룬다. 이렇게 적당한 길이의 선분(線分)으로 나뉘지 않고서는 단번에 전체를 지각(知覺0 하기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선율이란 시간적 변화에 대한 인식(認識)의 결과이다. 선율의 이해는 음악의 정체성(正體性)을 파악하는 능력과 깊이 연관되어 있다는 것이다. 

한스 모저(Hans Joachim Moser, 1889∼1967, 獨)가 그의 「음악미학」에서 “멜로디라는 것은 무엇보다도 하나의 얼굴, 혼동할 수 없는 하나의 착상(着想)을 필요로 하며 그리고 그것은 창작적 신비에 속한 것이고 또한 참된 인스피레이션을 가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오랜 생명을 가지는 멜로디는 아무리 적은 몇 개의 음표를 보는 것만으로도 이미 의심할 바 없이 그것이라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는 것이다.”라고 한 언급은 선율에 대한 가장 정확한 설명 중의 하나라고 여겨진다.  




3. 화성(和聲, harmony)

화음(和音, chord)은 음높이(pitch)가 다른 2개 음(音) 이상의 음이 동시적·수직적으로 결합된 합성음(合成音)으로, 공간적 요소에 있어서의 상호간 복합체이다. 화음은 화성(和聲, harmony)을 이루기 위한 개별적인 「화성 낱말(harmonic vocabulary)」이므로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그 자체로는 어떤 의미도 만들지 못하며, 일정한 문법적 원칙에 의한 진행의 결과에 따른 화성적 진행에 의해 음악적인 뜻을 얻는다. 이에 비해 화성은 화음 현상이 갖는 특별한 효과와 그런 효과들이 음악적 성취에 도달하기 위한 방법에 관한 내용 모두를 포함한다. 화성은 음악적 수직(垂直) 구조로서의 화음과 수평(水平) 진행인 리듬의 복합체이다. 화성적 진행은 선율과 리듬의 배경을 이루고 음색의 효과를 변화 있게 나타내는 특성을 만든다. 화성은 여러 성부로부터 생성(生成)되는 음향적 결과에 의한 조화이다. 화성의 사용으로 음악은 비로소 입체적 표현능력을 가지므로 음악예술은 3차원의 예술로 완성되어 공간적 확대가 이루어진다. 

 

화음(和音, chord)은 현(絃)을 의미하는 그리스어의 「코르데(chorde)」에서 유래된 용어로 음높이(pitch)가 다른 2개 음(音) 이상의 음이 동시적·수직적으로 결합된 합성음(合成音)으로 공간적 요소에 있어서의 상호간 복합체이다. 화음은 화성(和聲, harmony)을 이루기 위한 개별적인 「화성 낱말(harmonic vocabulary)」이므로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그 자체로는 어떤 의미도 만들지 못하며, 일정한 문법적 원칙에 의한 진행의 결과에 따른 화성적 진행에 의해 음악적 뜻을 얻는다. 

이에 비해 화성은 결합이나 조직을 의미하는 그리스어의 「아르모니아(harmonia)」에서 유래된 용어로 화음현상이 갖는 특별한 효과와 그런 효과들이 음악적 성취에 도달하기 위한 방법에 관한 내용 모두를 포함한다. 화성은 음악적 수직(垂直) 구조로서의 화음과 수평(水平) 진행인 리듬의 복합체이다. 화성적 진행은 선율과 리듬의 배경을 이루고 음색의 효과를 변화 있게 나타내는 특성을 만든다. 화성은 여러 성부로부터 생성되는 음향적 결과에 의한 조화이다. 화성의 사용으로 음악은 비로소 입체적 표현능력을 가지므로 음악예술은 3차원의 예술로 완성되어 공간적 확대가 이루어진다. 

화성은 화음간의 관계에 관한 체계로 설명된다. 화음은 개별적 현상이며 화성은 화음의 종합적 현상으로 화음의 음악적 진행의 결과이다. 따라서 개별적 현상으로서의 화음은 시간적 요소를 포함하지 않는 순수한 공간적 요소에 불과하므로 충분한 음악적 의미를 담지 못하며, 개개의 고립상태의 화음이 구체적인 음악적 요소가 되기 위해서는 화음 현상과 음악예술의 본질이라 할 수 있는 시간적 요소의 효과적인 결합이 필요하며 그 결과는 일정한 원칙에 의한 화음들의 연속적 흐름(진행)으로 나타나며, 이와 같은 음악적 진행 원칙에 의한 화음의 연속 진행이 화성이다. 화음이 시간적 요소와 결합하여 화성 진행을 이룰 때 비로소 긴장(緊張)과 이완(弛緩)의 조화로운 교차(交叉)를 만들어 낼 수 있고 감정의 여러 가지 진폭을 표현하는 등 완전한 음악적 의미를 담아낼 수 있다.  

협화(協和, 어울림, consonance), 불협화(不協和, 안어울림, dissonance) 등 화음의 종류에 따라 각 화음의 긴장도의 종류와 정도는 각 개별 화음의 고유한 성질이므로 어느 정도 절대적 의미를 갖는 것이지만, 이와는 달리 화성에 있어서는 그 흐름 속에서 화음 상호 간의 관계가 설정되는 것이므로 화성적 조직 내에서의 개별 화음의 의미나 긴장도는 상대적인 것이며, 이런 흐름 내에서 비로소 화음의 긴장도가 악곡의 구성에 어떤 의미를 갖게 되는 것이다.  

음악의 3요소 중 리듬과 선율은 다분히 자연으로부터 얻어진 보다 근원적인 요소라고 한다면 화성은 인간의 순수한 지적개념이 체계화되면서 점진적인 발전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다 인위적 결과라 할 수 있다. 즉, 화성은 인간의 지적능력이 창조한 음악적 공간인 것이다. 

화성을 제외한 모든 음악적 요소는 시간진행에 의한 횡적(橫的) 연계 관계인 수평적 구조이지만 화성은 유일한 종적(縱的), 동시적(同時的) 관계로 수직구조이다. 화성적 요소에 의해 음악예술은 수평과 수직의 구조적 틀을 완성하여 시(時)·공(空)을 아우르는 3차원의 세계를 표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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