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주시청합기(隱州視聽合記)』(1667)
이 두 섬(울릉도, 독도)은 사람이 살지 않는 땅으로 고려를 보는 것이 운슈(雲州 - 현재 시마네현의 동부)에서 온슈(隱州- 오키섬)를 보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일본의 서북쪽 경계는 이 주(此州 - 오키섬)를 한계로 한다.
「은주시청합기」는 운주(雲州)의 관원인 사이토 호센(齊藤豊仙)이 마쯔에번주(松江藩主)의 명으로 1967년 8월 부터
약 2개월 동안 은주(隱州)를 순시하면서 직접 보고 들은 것을 기록하여 상부에 보고한 지방관찬서이다.
은주란 현재의 오키섬을 말하고 당시에는 오키국(隱州国)을 말한다. (당시 일본에서의 국( 国 1)은 주(州 )와 같은 개념이다.)
운주란 이즈모국을 말하며 현재 시마네현의 일부인 이즈모시를 말한다.
독도가 기록된 일본 최초의 문헌으로 지방관찬서이지만, 일본의 공식문서로 편찬되었다.
"은주시청합기"는 일본의 서북 한계를 오키섬으로 하고 있어 당시 독도가 일본의 영토가 아니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자료로 알려져있다.
「은주시청합기」의 '국대기(国代記)’에 타케시마(울릉도)와 마츠시마(독도)를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隱州 在北海中 故云 隱岐島 (중략) 戍亥間行二日一夜有松嶋 又一日程有竹嶋、(俗言 磯竹島 多竹魚海鹿)
此二嶋 無人之地 見高麗如 雲州望隱州 然則 日本乾地 以 此州 爲限矣
은주는 북해 (=일본해/동해) 가운데 있고 오키섬이라고 한다. (중략) 술해 사이 (북서 방향)를 두 낮 한 밤을 가면
마쓰시마(松島, 독도)가 있다. 또 한 낮거리에 다케시마(竹島, 울릉도)가 있다. (중략) 이 두 섬에는 사람이 살지 않는 데,
고려(=조선)를 보는 것이 마치 운주(=이즈모)에서 은주를 보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일본의 건지(乾地 :북서쪽 경계) 는
이 주(此州)를 끝으로 삼는다. 2
"이 주(此州)"가 과연 무엇을 가리키는지에 대해 한국과 일본이 상반된 해석을 하고 있다.
한국 : "이 주(此州)"는 오키섬을 의미하므로 오키섬이 일본의 북서쪽 경계이다.
일본 : "이 주(此州)"는 울릉도와 독도를 말하고 일본의 북서쪽 경계는 울릉도와 독도, 즉, 독도는 일본땅이었다.
일본에서는 "州"가 " 国 3"(나라)를 의미하기도 하고 "島, 嶋"(섬) 를 의미하기도 하는데, 예를들면 당시에 오키섬(隱岐島)을
오키국(隱岐 国 이라고도 불렀다. 은주시청합기의 "이 주(此州)"의 "州"가 "나라( 国)"를 의미하는 말로 사용되었다면 "이 주(此州)"는
오키섬으로, 섬을 가리키는 말이라면, 이 주(此州)"는 울릉도와 독도로 해석할 수 있다
2006년에 일본의 나고야대학의 이케우치 사토시((池内敏)) 교수가 「은주시청합기」의 전체 내용에서 "州"가 무엇을 가리키는지를
연구했고, "이 주(此州)"는 섬이 아닌 나라, 즉 오키섬을 말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지금까지 이케우치의 연구를 학술적으로 비판한 사람은 없다4고 한다.
이케우치 교수의 검증5 (『대군외교와 무위』(大君外交と 武威), 2006년) 1. 「은주시청합기」의 "주(州)"는 "나라( 国 ) "를 의미한다. 「은주시청합기」전체 내용에서 "주(州)"가 총66번 사용되었는데, 그 중 65군데의 "주(州)"가 "나라( 国 )"를 의미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 주"는 "이 나라"라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무인도인 울릉도를 "나라(国)"라고 할 수 는 없다.6 즉, "이 주" 란 "이 나라" 즉,"오키국(隱岐 国)"을 가리키는 것이다. 2. 「은주시청합기」의 "이 주"는 "이 나라"만을 의미할 뿐, " 이 섬"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지 않다. 앞에서 언급된 고유의 섬 이름을 지시어 "이(此)"를 받아 다시 언급할 때는 " 이 섬(島, 嶋)"이라는 글자를 사용한다. " 이 주"는 "이 섬"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지 않다. 즉 "이 주" 란 섬인 울릉도를 말하는 것이 "이 나라" 즉,"오키국"을 가리키는 것이다. " 3. 「은주시청합기」는 "오키국"에 관한 내용이다. 그러므로 "이 주" 가까이에 그 말에 해당되는 지명이 없어도 "오키국"을 가리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
"은주시청합기"에서 울릉도와 독도를 일본영토에서 제외했음은 다음을 근거로 설명될 수 있다.
1.「은주시청합기」쪽에는 오키섬을 구성하는 4개의 큰 섬(嶋前圖,嶋後圖) 과 주위의 5개의 작은 섬들을 그린 그림이 포함되어 있는데,
울릉도와 독도가 일본이 섬이라면 당연히 이 그림속에 포함되어야만 한다. 그러나 두 섬은 없다.
<오키섬을 구성하는 섬>
2. 사이토 호센은 1618년에 무라카와 가문의 배가 조선에 표착한 사건을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 원화 4년(1618년) 봄에 호키국의 대상인 무라카와씨가 관에서 주인(朱印)을 하사받아 큰 배로 이소타케시마(다케시마, 울릉도)에 이르렀다. (元和四年春三月又伯耆国大買村川氏自官賜朱印致大舶磯竹島)"7
주인(朱印)이란 외국과의 무역을 허락하는 에도막부로 부터의 허가장을 말한다. 즉, 무라카와 가문은 주인장을 가지고 울릉도와 독도에서
어로작업을 했다는 사실을 사이토 호센을 잘 알고 있었고, 두 섬은 일본땅이 아니라 외국으로 분명히 인식하고 있었다.
3.「은주시청합기」는 오키섬에 관한 기록이고, 그 중 문제의 <국대기>도 오키섬에 관한 것이다. 울릉도와 독도는 오키섬의 지리를
설명하기 위해 언급되었을뿐이다. 그러므로 마지막 문장의 주어인 "이 주"를 오키섬으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하다. 만약 울릉도와
독도가 일본의 서북경계를 이룬다고 했다면 이 섬들에 대한 설명이 와야한다. 그러나 문제의 구절 다음 내용도 오키섬에 관한 것이다.
나가쿠보 세키스이(長久保赤水)의 1779년도 판 "개정일본여지노정전도"는 울릉도와 독도를 조선과 같은 색으로 표시하고, 두 섬 옆에
「은주시청합기」에서 인용한 "見高麗猶雲州望隠州 (고려(조선)을 보는 것은 마치 운주(이즈모)에서 은주(오키섬)을 보는 것과 같다."라는 구절이 적혀있다. 나카쿠보는 「은주시청합기」에서 일본의 서북경계를 오키섬으로 인정한 사실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울릉도와
독도를 한국땅으로 표시한 것이다.
< "개정여지노정전도"의 울릉도 독도 부분 확대도>
그리고 하야시 시헤이(林子平)가 1785년에 제작한 "삼국접양지도(三国接壌図)"에는 ,「은주시청합기」 에서 유래된
"此嶋ヨリ隠州ヲ望/朝鮮ヲモ見ル( 이 섬에서 은주(오키섬)가 보이고, 또 조선도 보인다)"라는 구절이 있으며,
울릉도와 그 옆의 작은 섬(독도) 옆에 "조선의 것(朝鮮ノ持之)"이라고 적고 있다.
나카쿠보의 "개정일본여지노정전도" 와 하야시 시헤이의 "삼국접양지도"는 「은주시청합기」에서 울릉도와 독도를 일본의 영토에서
제외했음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은주시청합기」의 저자가 두 섬을 조선의 영토로 인식하고 있었음을 증명해주고 있다.
일본의 주장대로「은주시청합기」에서 독도가 일본의 서북경계로 봤다면,「은주시청합기」가 발행된 1667년 이전과 이후에 제작된
일본의 공식지도에 독도가 일본영토로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 그러나 독도가 일본땅으로 표시된 일본의 공식고지도는 없다.
게이초 일본도 (慶長 日本圖,1610년 (1612?))
쇼호 일본도 (正保 日本圖 ,1648년 (1655 ?))
겐로쿠 일본지도 (元禄日本地図, 1702)
교호 일본지도 (享保日本地図, 1717)
대일본연해여지전도 (大日本沿海輿地全図,1821)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1695년 그리고 1696년 1월에 울릉도와 독도의 소속에 대해 묻는 일본정부의 질의에 돗토리번은
두 섬은 일본에 속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한다. 오키섬이 일본의 서북경계라는 은주시청합기의 기록과 일치하고 있다.
은주시청합기는 "다케시마는 일본의 고유 영토이다"라는 일본정부의 주장이 명백한 거짓임을 증명해준다.
- 「國」 의 일본한자
- 호사카 유지 저 <대한민국, 독도> 168쪽
- 당시 일본에서는 "나라(国)" 가 주(州 )와 같은 개념으로 사용되었다. (우리 역사 독도, 호사카 유지 저, 166쪽)
- 우리역사 독도, 호사카 유지 저, 170쪽
- 호사카 유지 저 "대한민국 독도" 170~173쪽
- 주(州)"란 행정체제를 갖춘 지역을 말하는 것이다.
- 우리역사 독도, 호사카 유지 저, 15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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