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동 중독증 - 본인의 운동능력보다 과한 운동을 지속하려는 행동
우리 몸은 분당 120회 정도의 심박수로 30분 이상 운동하게 되면, 뇌에서 엔도르핀을 방출하게 되는데 이때 방출된 엔도르핀은 우리 몸에 행복감을 주게 됩니다.
운동 중독증은 이때 느끼는 기분 좋은 감정을 유지하기 위해 지나친 강도와 체력적인 고갈에 대해 느끼지 못한 채 운동을 계속하는 증상입니다.
사회적으로 외모와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운동 중독증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운동을 하는 것이 삶에 활력을 주고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운동 그 자체가 목적이 된다는 것이 운동중독의 문제를 가진 사람들을 삶에서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과 구별 짓는 가장 큰 특징입니다.
운동 중독자들은 운동에 과도하게 몰입함으로써 심한 경우 자신의 의지와 상반되는 불쾌한 압력에 통제되는 강박적 행동을 보이며 또한 운동수행에 대한 자기 조절 능력이 저하되고, 운동을 하지 못할 경우 무기력해지는 현상, 집중력의 감소, 피로, 사회적 활동 저하, 판단력 저하, 그리고 업무수행능력의 저하 등이 나타납니다.
● 운동 중독증이 위험한 이유
근 골격계의 부상 위험이 커지고, 심장의 과도한 부담으로 인하여 심하면 심장마비로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점은 본인이 스스로의 한계점을 느끼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운동 자각증상과 심장이 느끼는 자각증상을 항상 체크해야 합니다.
● 운동 중독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ㅁ 다른 사람과 같이 운동하면 운동량이 줄게 되어 화가 난다
ㅁ 스트레스 해소 방법으로 주로 운동을 한다
ㅁ 매일 일정량의 운동을 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ㅁ 몸이 아프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도 운동을 한다
ㅁ 몹시 지칠 때까지 운동을 지속하는 편이다
ㅁ 체중 감량을 위해 운동한다
ㅁ 섭취한 칼로리 소모를 위해 운동한다
ㅁ 운동한 양이나 시간을 칼로리로 환산한다
ㅁ 바빠서 하루라도 운동을 못하면 불안해진다
ㅁ 운동하지 못한 날은 식사도 거른다
ㅁ 음식을 많이 먹은 날은 더욱 심하게 운동한다
ㅁ 스스로 운동을 중단하거나 운동량을 줄이려고 노력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
ㅁ 운동 때문에 직장이나 가정생활에 지장 받는 편이다
ㅁ 운동량을 늘리지 않으면 마음이 불편하다
ㅁ 원래 계획했던 것보다 훨씬 오랫동안 혹은 훨씬 심하게 운동하는 편이다
6개 이상이면 운동 중독이 의심
지나친 운동으로 몸이 혹사당하지 않을까 염려될 정도입니다.
운동은 건강을 위해서든, 다이어트를 위해서든 필요하지만,
한 번에 1시간 이내의 운동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근육의 피로 회복을 위해서도 일주일에 1~2일 정도는 운동을 쉬는 것이 이롭습니다.
운동 외에 다른 취미활동을 병행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중독(addiction) - 엔도르핀은 일종의 마약 성분 ‘알코올중독’이나 ‘도박중독’은 나에게 해가 된다고 인정하지만 못 끊는 것이고, 운동중독은 나에게 해가 되는 것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데 문제가 있다. 중독은 왜 일어나는 것일까? 바로 뇌 때문이다. 예를 들어 달리기 하다 보면 숨이 차고 몸이 괴로워지는 시기가 온다. 이 시기를 사점(死點)이라고 하는데, 그러면 뇌 안에서는 그 통증을 이겨낼 수 있도록 만들기 엔도르핀이라는 물질을 분비한다. 엔돌핀은 엔도(endo)+모르핀(morphine)의 줄임말로 몸에서 나오는 일종의 마약 성분이다. 이 순간을 ‘런너스 하이(runner's high)’라고 해서 통증도 없어지지만 뇌는 쾌락적으로 느끼게 된다. 뇌는 이러한 쾌락에 탐닉해서 엔도르핀을 계속해서 분비하게 하려고, 무리하게 달리기를 계속하도록 지시하고, 결국 본인의 관절이 망가지는 것도 모르고 계속 뛰게 되는 것이다. 좀 더 강한 자극을 위해서 마라톤을 하던 사람들은 철인삼종경기, 사막 마라톤으로 좀 더 가한 자극을 찾게 된다. 중독성이 강한 운동으로는 테니스, 골프, 배드민턴, 보디빌딩 등이 있다. |
운동을 즐기는 사람이면 누구나 빠질 수 있는 운동중독. 사람들은 왜 몸에 무리가 갈 정도로 운동을 하는 것일까. 운동을 하게 되면 ‘엔돌핀(Endorphin)’이 분비된다. 특히 운동 시 발생하는 ‘베타 엔돌핀’은 뇌에서 분비되는 신경물질로 마약과 화학구조가 유사해 마약과 같은 희열을 느낀다. 베타 엔돌핀의 진통효과는 진통제보다 40~200배나 강하다.
이같은 현상은 운동 시 생성되는 젖산 등 피로물질의 축적과 관절 또는 근육통증을 감소시키기 위해 체내에서 자동으로 반응하는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체력이 바닥난 상태에서 호흡조차 곤란한 사점(Death point)에서 베타 엔돌핀이 급격하게 분비되면 우리 몸은 ‘세컨드 윈드(Second wind)’ 상태를 경험하게 된다. 이는 운동 중에 고통이 줄어들면서 운동을 계속하게 하는 의욕이 생기는 상태를 말한다.
피로감과 체력소모로 탈진한 신체를 다시 운동 상태로 유지시키기 위해 행복감과 진통효과를 줌으로써 운동의욕을 계속 불어 넣어주는 신체작용이라고 할 수 있다. 이때 유쾌한 기분은 묘한 행복감을 느끼는 상태를 경험하게 되는데, 이것이 마약을 복용하는 것보다 더 강력하다고 한다. 이 같은 베타 엔돌핀의 행복감 때문에 운동을 중단하지 못하고 계속하게 되는 것이다.
운동 자체는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는데 있어 두말할 나위 없이 좋다. 하지만 운동중독으로 발전했을 때의 문제는 바로 운동 중 부상이 발생한 경우에 있다. 운동 중 부상이 생겼음에도 운동을 중단하지 못하고, 그것이 부상을 더욱 악화시키면 자칫 고질적인 만성장애로 발전할 수도 있다.
가벼운 운동이라도 규칙적으로 2~3개월 계속하면 100% 운동중독이 생긴다. 하다 못해 매일 3km를 걷는 것만으로도 이런 현상이 생긴다. 운동을 거른 후 불안, 초조, 신경과민, 불쾌감이 생긴다면 이미 이 단계에 들어갔다고 볼 수 있다.
운동중독에 빠지면 우선 금단증상을 느끼게 된다. 바빠서 하루라도 운동을 못하면 불안하거나 자신에게 죄책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또 희열감을 느끼기 위해 지칠 때까지 운동을 하게 되고, 계속적으로 운동량을 늘려나간다. 더 나아가서는 운동 중 심한 통증이 발생하거나 질환이 나타났는데도 무리하게 운동을 지속하게 된다. 나중에는 스스로 운동을 중단하거나 운동량을 줄이려고 해도 뜻대로 되지 않게 된다.
문제는 운동에 대한 내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다른 중독과 마찬가지로 운동 강도를 계속 높여야 행복감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운동을 계속 할수록 강도와 시간이 길어지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장년층에서는 매일 등산을 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 경우 앞 정강이에 피로 골절이 생기는 것이 대표적인 운동중독 부작용이다. 다리를 무리하게 사용하면 정강이뼈에 지속적으로 압력이 가해지고 결국은 뼈에 금이 가는 것이다.
축구에 중독된 사람은 운동 중 발목과 정강이에 부상을 입고도 축구를 계속하는 경우도 흔하다. 마라톤 동호인 중에는 발바닥 근육과 근막에 염증이 생겼는데도 쉬지 않고 달리는 사람도 많다. 길거리 농구에 빠진 청소년 중에는 무릎 인대에 염증이 생겼는데도 운동을 쉬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인라인스케이트는 무릎 연골 파열, 골프는 팔꿈치 인대 염증이 있어도 계속 운동을 하게 된다.
이처럼 운동중독은 신체의 과사용으로 인한 질병을 야기하고, 그 상태를 악화시킨다. 근육이나 인대를 다치면 당분간 쉬면서 회복을 기다려야 하지만 운동중독자들은 통증만 견딜 만하면 바로 다시 운동을 시작한다. 그러다 보니 손상된 근육과 인대는 회복할 사이도 없이 망가지게 된다.
운동이 격렬해지면 뇌에서 아편, 모르핀과 비슷한 엔도르핀 등 통증감소 물질이 나와 육체적 고통을 잊고 기분이 좋아진다. 운동을 하면 생리학적으로 피곤하고 아파야 정상인데, 운동중독에 걸리면 오히려 운동을 하지 않을 경우 소화가 안 되고 아프기까지 한다.
과격한 운동은 잠재된 질병을 불러내는 위험한 행동이다. 운동중독을 예방하려면 스포츠의학클리닉 등을 찾아 현재 하는 운동이 자신에게 맞는 운동인지, 강도는 적절한지, 과도한 운동 등으로 신체질환이 발생했는지 등을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