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 고독, Loneliness, Solicitude
타인의 지배 아래에 놓여 있는 일상세계로부터 떨어져 나온 유한하고 고독하며 불안으로 가득 찬 세계, 그곳이야 말로 우리의 본래적인 세계이며, 그곳에서 비로소 우리는 존재의 의미를 밝힐 수 있다.” - 하이데거, <존재와 시간>
고독과 외로움은 인간의 정서 중에서 부정적 감정에 속하는 것일까?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 이 둘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고독과 외로움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흔히 사람들은 고독과 외로움을 비슷한 유형의 감정으로 이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둘은 엄연히 다른 감정 상태다. 어떻게 다를까? 고독(孤獨)은 ‘홀로 떨어져 있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외로움은 ‘마음이 쓸쓸한 상태’를 뜻한다. 군중과 떨어져 혼자가 되면, 다시 말해 고독한 상태가 되면 외로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까 고독과 외로움은 관련성이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동일한 감정은 아닙니다. 고독은 세상과 떨어져서 홀로 있는 것이고 외로움은 홀로 되어 마음이 쓸쓸한 상태다. 고독이 '세상과의 단절' 때문에 생긴 감정이라면, 외로움은 '관계가 단절'되었을 때 찾아오는 감정이다.
핵심은 세상과의 단절이냐 관계의 단절이냐의 차이다. 로빈슨 크루소처럼 무인도에 혼자 있으면 고독한 상태가 된다. 하지만 외로움을 느끼지 않을 수도 있다. 반대로 군중 속에 있으면 고독하지는 않지만 외로움을 느낄 수는 있다. 다른 사람과 관계가 단절된 경우에는 군중 속에서도 외로움을 느끼기도 한다. 가령, 부부가 같은 집에 살아도 하루 종일 한마디도 하지 않으면 외롭다. 집단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사람은 홀로 떨어진 고독한 상태는 아니지만 관계의 단절로 인한 외로움은 느낄 수 있다.
고독이나 외로움의 감정을 느끼는 것은 좋은 일일까, 나쁜 일일까? 사람들은 흔히 고독과 외로움을 동일한 것으로 간주하여 둘 다 나쁜 감정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잘못된 판단이다. 우선, 외로움은 부정적 감정이라고 보는 것은 타당하다.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살아가는 개인이 외로움을 느낀다는 것은 타인과의 관계가 단절되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해서, 외로움을 느끼는 상태는 타인과의 관계에 문제가 생겼음을 의미하므로 부정적 상태라고 봐야 한다.
고독은 이와 다르다. 고독은 단지 세상과 떨어져서 홀로 있는 상태를 말한다. 해서, 고독이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니다. 사람 중에는 억지로 시간을 내서 고독을 즐기는 사람도 있다. 혼자 낚시를 가기도 하고, 홀로 등산을 다녀오기도 한다. 말하자면, ‘자발적 고독’이다. 이런 상황은 혼밥족, 혼술족과는 경우가 다르다. 어쩔 수 없이 홀로 된 것이 아니라 스스로 홀로 되기를 선택한 경우다. 대단히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선택이다. 사람은 가끔씩 세상과 떨어져서 혼자 있을 필요가 있다. 그래야만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성찰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해서, 삶에서 어느 정도 고독의 시간도 필요한 법이다.
현대인에게 문제가 되는 것은 고독이 아니라 외로움이다. 현대인들이 겪고 있는 ‘혼자라는 느낌’은 무인도에 홀로 남겨진 로빈슨 크루소의 경우와는 다르다. 도시에 사는 현대인들은 대체로 고독하지는 않다. 항상 주변에 사람이 넘쳐난다. 그런데 마음은 외로움을 느낄 때가 많다. 이는 주위에 사람이 없어서가 아니라 마음을 주고받을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세상과 떨어진 것이 아니라 관계의 단절로 인한 외로움 때문에 고통스러운 것이다.
반면, 고독은 나쁜 것도 아니고 피해야 할 상태도 아니다. 독일 철학자 하이데거는 고독은 인간 존재에게 주어진 근본 감정이라면서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타인의 지배 아래에 놓여 있는 일상세계로부터 떨어져 나온 유한하고 고독하며 불안으로 가득 찬 세계, 그곳이야 말로 우리의 본래적인 세계이며, 그곳에서 비로소 우리는 존재의 의미를 밝힐 수 있다.” 하이데거의 주장에 따르면, 타인과 어울리는 일상적인 세계는 ‘본래적 삶’이 아니며 일상세계로부터 떨어져 나와 고독한 세계가 ‘진짜 삶’이다. 직장이나 모임에서 다른 사람들과 웃고 떠들 때가 자신의 참모습이 아니라 집에 와서 조용히 혼자 있을 때가 진짜 자신의 모습이라는 뜻이다.
하이데거는 고독이 인간이라는 존재가 갖는 근본 감정이라고 보았다. 그는 또, 인간이 홀로 떨어져 고독을 느낄 때 진정한 자기 자신을 찾을 수 있다고 했다. 일상적인 세계와 떨어져 홀로 고독한 시간이 되면 사람들은 자신에 대해 돌아보고 진지한 성찰의 시간을 갖는다. 사람들 중에는 일기를 쓰는 사람이 있다. 일기 쓰기는 자기 자신과 솔직한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다. 일기 쓰기는 반드시 혼자 있을 때만 할 수 있는 행위다. 주변에 사람이 많거나 다른 사람과 수다를 떨면서 일기를 쓰는 경우는 없다. 이처럼 타인과 어울리는 세계에서는 일기 쓰기처럼 성찰의 시간을 갖기가 어렵다. 세상과 떨어져서 홀로 되어야 비로소 조용히 자신을 돌아볼 수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하이데거는 고독의 시간이 있어야 자기 “존재의 의미를 밝힐 수 있다”라고 표현한 것이다.
폴란드 출신의 사회학자인 지그문트 바우만도 고독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더 나아가 현대인들이 고독의 시간을 잃어버린 것이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고독을 잃어버린 시간>에서 이렇게 말했다. “결국 외로움으로부터 멀리 도망쳐 나가는 바로 그 길 위에서 정작 당신은 스스로 고독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놓쳐버린다. 놓쳐버린 그 고독은 바로 사람들로 하여금 생각을 집중해서 신중하게 하고, 반성하게 하며, 더 나아가 인간끼리의 의사소통에 의미와 기반을 마련해 줄 수 있는 숭고한 조건이기도 하다.” 바우만에 따르면, 고독은 단순히 외로움의 시간이 아니다. 고독은 사람들로 하여금 “생각을 집중해서” 타인과의 소통에서 의미와 기반을 만들어주는 숭고한 시간이다. 고독의 시간을 가져야 타인과의 관계에서 질적 수준을 높일 수 있다는 의미다. 평소 혼자 생각하고 성찰할 시간을 많이 가진 사람이 타인과 깊이 있는 대화도 가능하다는 뜻이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바우만은 요즘 증가하고 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의한 소통 방식에 대해 부정적이다. 그는 종달새가 지저귀다는 뜻의 ‘트위터(Tweeter)’로 대표되는 SNS에 빗대어 이렇게 주장했다. “어깨에 걸친 ‘가벼운 외투’를 벗어버리듯, ‘새들의 지저귐’속에 자신을 방임하는 동안 우리는 고독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놓쳐버린다.” 그가 소셜네트워크에서의 소통을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는 그곳에서는 너무 가벼운 말만 주고받음으로써 진심을 주고받는 질적 관계가 나빠졌다고 보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SNS를 자주 사용하면서부터 소통의 횟수나 정보의 양은 증가했지만 질적 수준은 되려 낮아졌다는 것이다. 그 결과, SNS에 집중하면 할수록 관계의 질을 높아지지 않고 외려 고독의 기회만 놓친다는 것이다.
요즘처럼 하루 종일 스마트폰을 몸에 지니고 다니면서 수시로 SNS에서 접속하는 사람이라면 바우만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만큼 SNS는 이미 우리의 일상 깊숙이 침투해 있다. 하지만 현대인 중에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에 수많은 팔로어(follower)나 친구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이 많은 걸 보면, 바우만의 주장이 터무니없는 말은 아니지 싶다. 아닌게 아니라 소셜네트워크에서 주고받는 대화 내용을 살펴보면, 진심을 주고받는다는 느낌이 들지 않을 때가 많다. SNS 속 세계의 사람들은 대부분 멋지고 행복하게 산다. 그곳 사람들이 항상 여행을 다니고, 언제나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대부분 멋진 옷만 걸치고 나온다. 무릉도원이 따로 없다. 거기서는 잠이 덜 깬 부스스한 얼굴을 하거나 무릎이 튀어나온 ‘운동복’을 입고 다니는 경우는 거의 없다. 내가 아는 현실 세계와는 사뭇 다르다. 그곳 세계에서는 일상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기보다 타인에게 보여주고 싶은 모습 위주로만 드러낸다. 대체로 멋있게 잘 꾸며진 모습만 보여준다. 해서, SNS 세상은 진실한 세계가 아니다. 그곳에서는 실제 모습이 아니라 연출된 모습을 보여주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이다. 그 결과, 진심을 주고 는 소통은 더욱 어려워졌다.
바우만이 온라인상의 소통을 부정적으로 보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스스로 자신의 프라이버시를 지워버리기 때문이다. 현대인들은 별다른 고민 없이 SNS에 자신이 어디에서 무얼 하고 있는지를 익명의 대중에게 실시간으로 생중계하기도 한다. 마치 ‘짐캐리’가 출연했던 영화 <트루먼쇼>를 스스로 주인공이 되어 찍고 있는 셈이다. 자진해서 자신의 사적 비밀공간을 없애버리는 꼴이다. 그 결과, 더더욱 자신을 성찰하고 음미하고 반성할 시간을 갖지 못하게 된다. 요컨대, 현대인들은 소셜네트워크 때문에 타인의 시선을 더 많이 의식하게 되었고 자신에게는 덜 솔직하게 되었다. 한마디로 고독을 잃어버린 삶을 살고 있는 셈이다.
그럼, 우리는 더 이상 SNS를 사용하지 말아야 할까? 글쎄다. 아마도 그렇게 하기는 힘들지 싶다. SNS가 이미 우리의 일상 깊숙이 자리잡아서 불가역적 단계로 들어섰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나친 SNS로 인해 고독의 시간마저 잃어버리지는 말았으면 한다. 바우만의 지적처럼, 우리는 고독의 시간을 잠시도 즐기지 못하고 SNS를 통해 가벼운 외투를 걸치듯 지저귀는 사이에, 사적 시간과 공간을 지워버리고 항상 타인을 의식하며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각자 스스로에게 한번 물어봤으면 한다. 나는 고독을 즐기고 있는지, 아니면 외로움에 때문에 고독마저 잃어버린 채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외로움, 고독, 정신분석
정지우 감독의 영화 '은교'의 노시인 이적요, 추창민 감독의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의 노인 장군봉은 외로웠을까, 고독했을까?
외로움과 고독의 사전적 의미는 별 차이가 없다. 그러나 철학적, 심리학적으로 외로움(loneliness)과 고독(孤獨, solitude)은 뚜렷이 구분이 된다. 외로움은 내가 타인을 필요로 함에도 불구하고 '거절당한 소외'를, 고독은 타인이 나를 필요로 하고 있지만 그것을 넘어서는 '자발적인 자기 격리'를 의미한다.
철학자 틸리히(Tillich)는 혼자 있는 고통을 표현하는 말은 외로움이고, 혼자 있는 즐거움을 표현하는 말은 고독이라고 정의했다. 또한, 정신분석학자 설리번(Sullivan)은 '관계로부터 격리된 부정적 혼자됨'을 외로움으로, '스스로 선택해 나다움을 찾는 긍정적 혼자됨'을 고독'으로 구분했다.
대부분의 사람은 주변 사람과의 관계가 소원해지면 외로움을 느끼고 두려워하게 된다. 10대 청소년들의 무리 짓기, 카톡, 블러그 등을 통한 끝없는 대화, 무슨 일을 하든 '같이'해야만 하는 이들은 심지어 화장실을 갈 때도 친구와 같이 간다. 성인들 또한 별반 다르지 않다. 직장일이 끝난 뒤에도 끊임없이 모임을 만들고 어울리며 하나 됨을 외친다. 몸이 피곤해도, 집안에 일이 생겨도 관계 맺기에 어려움이 생길까 봐 뒷전이고 쓰디쓴 술도 마다하지 않는다.
왜 그럴까? 혼자될까 두렵기 때문이다. 심층심리학적 입장에서 보면 사람들이 정말로 두려워하는 것은 홀로 있는 것이 아니라 외톨이로 여겨지는 것이다. 혼자 있어서 외로운 것이 아니라, 혼자 있지 못해서 외로운 것이다. 루소(Rousseau)는 "사막에서 혼자 사는 것이, 사람들 사이에서 혼자 사는 것보다 훨씬 덜 힘들다"고 말했다. 외로움은 주위에 아무도 없을 때뿐 아니라,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 있을 때도 엄습한다.
"한국, 김치 다음 세계최고 자살률로 유명" OECD 수석정책분석가의 말이다.
자살, 많은 이유들이 있겠지만 근본적인 것은 외로움때문이다. 사람은 누구나 다 외롭다. 인생은 함께 살아가는 것 같지만 깊이 들여다보면 결국은 혼자 가야 하는 것이다. 어떤 이유로든 외로움이 찾아왔을 때 "혼자 있는 게 뭐 어때서"라고 생각하며 그 외로움을 어떻게 맞이하고 다룰 것인지에 대한 준비와 힘이 필요하다. 이때 외로움을 넘어 혼자 있음을 즐기는 고독의 단계로 갈 수 있을 것이다. 불쑥 찾아온 외로움에 화들짝 놀라 쫓아버리거나 기가 죽어 이리저리 사람을 찾아 헤매는 것은 결코 지혜로운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
자아 심리학자 에릭슨(Erikson)은 젊은 시절 지독한 외로움과 방황 중 이태리 해변에서 일광욕을 하다 "이런 나르시즘은 그에 대항할 만한 자신만만한 생각이나 힘을 찾지 못하면 이는 분명히 젊은이의 정식적 타락이다"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외로움에 대항할만한 '자신만만한 생각이나 힘'은 외로움을 고독으로 승화(昇華·Sublimation)시킬 수 있을 것이다. 타인에 의해 좌지우지되거나 흔들리지 않고 자기 삶의 당당한 주인이 된 사람의 '외로움'은 더 이상 외로움이 아니다. 그는 스스로 선택해 '나다움'을 찾는 고독한 사람이다.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외로움이 두려워 지금 이 순간도 카톡에서 손을 떼지 못하는 우리 아이들, 노년의 외로움을 미리 걱정하며 여러 저기 모임에 바삐 얼굴을 내밀고 다니는 나 자신에게 묻고 싶다.
"지금 외롭니? 아니면 고독하니?"
고독 명언
▷ 최악의 외로움은 자기 자신이 불편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마크 트웨인
▷ 혼자라는 것은 남들과 다르다는 뜻이고, 남들과 다르다는 것은 혼자라는 뜻이다. -수잔느 고든
▷ 성인이 된다는 것은 곧 혼자가 된다는 뜻이다. -장 로스땅
▷ 제대로 된 독서는 고독이 줄 수 있는 훌륭한 기쁨 중 하나이다. -헤럴드 블룸
▷ 주위 사람들, 심지어 가장 친한 친구들마저도 나를 지치게 한다. 외로움은 삶이라는 공동체에서 느낄 수 있는 최고의 기분을 깨닫는다. -마가릿 조
▷ 가장 끔찍한 빈곤은 외로움과 사랑받지 못한다는 느낌이다. -마더 테레사
▷ 사랑이란 자신이라는 고독한 지옥에서 탈출해야겠다는 욕망의 억제가 불가능한 욕구이다. -보들레르
▷ 당신이 얼마나 외롭든, 또는 얼마나 많은 아기 탄생 카드를 받든 초조 해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혼자라고 해서 문제 될 것은 전혀 없다. -웬디 와써스타인
▷ 숭고한 생각을 가진 자는 절대 혼자가 아니다. -필립 시드니
▷ 외로움이란 혼자 있는 고통을 표현하기 위한 말이고, 고독이란 혼자 있는 즐거움을 표현하기 위한 말이다. -풀티리히
▷ 사회라는 것이 인격 도야에 필요하듯이, 고독은 인간의 상상력을 기르는데 없어서는 안 될 요소이다. -제임스 러셀 로웰
▷ 내 안에는 나 혼자 살고 있는 고독의 장소가 있다. 그곳은 말라붙은 당신의 마음을 소생시키는 단 하나의 장소다. -펄 벅
▷ 마음속에서 고통을 받지 않으며 슬픔과 고독으로부터 자신을 분리시킬 수 있는 사람이 어디 있으랴? -칼릴 지브란
▷ 모든 사람에게 있어서 고독은 하나의 친구이다. 고독만큼 사귀기 쉬운 친구도 없다. -호로
▷ 미지를 향해 출발하는 사람은 누구나 외로운 모험에 만족해야 한다. -앙드레 지드
▷ 산다는 것은 깊은 고독 속에 있는 것이다. -헤벨
▷ 어느 누구도 그대의 공허감을 채워 줄 수 없다. 자신의 공허감과 조우해야 한다. 그걸 안고 살아가면서 받아들여야 한다. -오쇼 라즈니쉬
▷ 우리가 홀로 외로이 있을 때는 당당한 자부심 따위는 그림자도 없이 사라진다. -볼테르
▷ 이 세상에서 가장 강한 인간은 고독 속에서 혼자 서는 인간이다. -입센
▷ 이 세상에서 혼자 살려면 신이 되던가 짐승이 되던가 어느 한쪽을 택해야 한다. 천재로 혼자 고독하게 사는 것보다는 보통 사람으로서 무지하게, 무지한 척 사는 것이 위대한 지혜라고 말할 수 있다. -발타자르 그라시안
▷ 인간의 가장 행복한 시간은 일에 몰두하고 있을 때이다. 인간의 고독감은 삶의 공포일뿐이다. -오닐
▷ 인간이 외로운 것은 둘씩 있다는 것 때문이다. -짐멜
▷ 인생은 고독, 그것이다. 왜냐하면 인생은 남을 잘 모르기 때문이다. -헤르만 헤세
▷ 인간은 사회에서 어떠한 사물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영감은 오직 고독에서만 얻을 수 있다. -괴테
▷ 자기를 좋아하는 사람도, 필요로 하는 사람도 없다고 느낄 때 오는 고독감은 가난 중의 가난이다. -마더 테레사
▷ 정신에 있어서의 고독은 신체에 있어서의 절제와 같다. -보브나르그
▷ 최악의 고독은 한 사람의 벗도 없는 것을 말한다. -베이컨
▷ 높은 지위는 고독을 초래한다. -디오도어루빈
▷ 덕이 있는 사람은 외롭지 않나니 반드시 이웃이 있다. -공자
▷ 삶이란 고독하고 가난하고 더럽고 잔인하며 짧은 것이다.- 토마스 홉스
▷ 인간의 사교는 사교가 좋아서가 아니라 고독이 두려워서이다. -쇼펜하우어
▷ 혼자라고 해서 전혀 문제 될 것은 없다. -웬디 와써스타인
▷ 재능은 고독 속에서 가장 크게 발전될 수 있지만, 인격은 세상의 험난한 풍파 속에서 가장 잘 형성된다. -괴테
▷ 너는 혼자가 아니가. 너의 특별한 재능과 시니이 네 안에 존재한다. -에픽테토스
▷ 강한 사람이란 가장 훌륭하게 고독을 견뎌 낸 사람이다. -쉴러
▷ 고독이라는 것은 우리가 우리 자신의 형태를 어떻게 선택할 것인가 하는 과제를 포함하고 있다. 고독에는 불안이 따른다. -사르트르
▷ 고독은 이 세상에서 가장 무섭고 괴로운 고통이다. 아무리 격심한 공포라도 모두가 함께 있으면 견딜 수 있으나 고독은 죽음과 같은 것이다. -게오르규
▷ 고독은 근심의 어머니다. -퍼블릴리우스 시러스
▷ 고독은 때로 우리를 취하게 하는 술 같기도 하고 쓰디쓴 강장제가 되기도 하며, 머리를 벽에 부딪히게 하는 독약이 되기도 한다. -가브리엘 콜렛트
▷ 고독은 악마의 놀이터이다. -나보코프
▷ 고독한 자만이 우정의 완전한 기쁨을 안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가족이 있으나, 고독한 자와 유랑자에게는 친구가 전부이다. -윌리 캐더
▷ 사람은 고독하다. 사람은 착하지 못하고, 굳세지 못하고, 지혜롭지 못하고 여기저기에서 비참한 모습을 보인다. 비참과 부조리가 아무리 크더라도, 그리고 그것이 사람의 운명일지라도 우리는 고독을 이기면서 새로운 길을 찾아 앞으로 나아갈 결의를 갖지 않으면 안 된다. -R.M. 릴케
▷ 고독의 이름으로 실로 많은 잘못이 저질러진다. -헨리 킹
▷ 고독은 방문하기엔 좋은 장소이나 머물러 있기엔 쓸쓸한 장소다. -조지 버나드 쇼
▷ 네 눈이 너에게 말하는 것을 믿지 말아라. 그것이 보여주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사랑이야말로 최초의 고독이며, 기쁨이고, 자기 자신의 생에 대해 자신에게 행한 최초의 내면적인 일이다. -워어즈 워어드
▷ 우주가 얼마나 큰 것인가를 가르쳐 주는 것은 거대한 고독뿐이다. -카뮈
▷ 우리가 홀로 외로이 있을 때는 당당한 자부심 따위는 그림자도 없이 사라진다. -볼테르
▷ 음악을 듣는 사람은 여러 사람과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서 고독을 느낀다. -로버트 브라우닝
▷ 정신에 있어서의 고독은 신체에 있어서의 절제와 같다. -보브나르그
▷ 내가 고독할 때 나는 가장 고독하지 않다. -케에르케르고오르
The Difference Between Solitude & Loneliness
“I’m learning so many different ways to be quiet. There’s how I stand in the lawn, that’s one way. There’s also how I stand in the field across from the street, that’s another way because I’m farther from people and therefore more likely to be alone. There’s how I don’t answer the phone, and how I sometimes like to lie down on the floor in the kitchen and pretend I’m not home when people knock. There’s daytime silent when I stare, and nighttime silent when I do things. There’s shower silent and bath silent and California silent and Kentucky silent and car silent and then there’s the silence that comes back, a million times bigger than me, sneaks into my bones and wails and wails and wails until I can’t be quiet anymore. That’s how this machine works.”
-Poet Ada Limón’s “The Quiet Machine,” from Bright Dead Things
In Ada Limón’s poem above, which experience do you think the speaker is exploring? Loneliness? Solitude? Both? While the beauty of poetry rests in the eye of the beholder, so to speak, the beauty of this poem is that it’s difficult to tell. Despite the speaker being alone in the activities they explore, simply being alone doesn’t necessarily equate to solitude or lonel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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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itude is Not Loneliness
Although loneliness and solitude are sometimes used interchangeably, they are not the same thing. Loneliness is associated with feelings of unwantedness and emptiness. It’s about not being with other people or feeling unwanted by other people. Loneliness is heavy as much as it’s empty; it weighs on our minds and our bodies.
As you can imagine, loneliness has been correlated with negative health outcomes, such as mental health disorders, Alzheimer’s, high blood pressure, and heart disease. In addition, loneliness involves an involuntary type of social pain caused by a lack of connection, regardless of physical proximity to other people. In other words, loneliness is a sense of isolation that persists even when other people are present.
Solitude, in contrast, is the choice to be alone and use that time either for reflection or simply enjoyment in one’s own company. It’s about being present with one’s self rather than the lack of company. Philosophers such as Aristotle, Epictetus, Montaigne, and Petrarch all observed and wrote about the benefits of solitude. Aristotle once noted that contemplative acts should be solitary, free from outside influences. It’s in our choice to be solitary that we release our judgment, open ourselves up to our imagination, and allow our creativity to take charge. In doing so, we open ourselves up to new possibilities, develop stronger problem-solving skills, and learn more deeply about ourselves and the world around us.
Solitude is a choice. We can ebb and flow between solitude and being social. The option is always there to connect back with other people, and to do so rather seamlessly. Loneliness, in contrast, can’t be turned on and off.
Why Everyone Should Pursue Solitude
Author Elizabeth Gilbert, whose work includes New York Times bestseller Eat, Pray, Love, and a book on creative living called Big Magic, knows a thing or two about the benefits of solitude. She dedicated her life to being a writer, and as the saying goes, writing is a lonely profession. Gilbert understood the need to make her solitude a choice and not a state of being. She developed strategies to show up for herself to be present with her thoughts as she puts pen to page, and to do so intentionally. She also understood when it was time to collaborate to garner inspiration and produce great work.
Gilbert advocates strongly that we all learn to “walk into a restaurant alone.” In other words, that we become so comfortable with ourselves that we don’t tie any negative feelings to thoughts of doing things or even simply existing in solitude. One fun recommendation Gilbert has is to pretend that you are leaving for a business trip. This gives you the excuse to be off the grid and away from distractions. With this time, she encourages people to pursue a creative endeavor.
Solitude Fosters Great Creative Work
Mary Helen Immordino-Yang, who studies self-awareness and emotion, notes that constructive internal reflection or a deep internal focus requires solitude. Many creative people use internal reflection as a starting point for their most creative work. This reflection helps us connect the dots between recently acquired information and more complex ideas.
One way we can be alone with our thoughts is through daydreaming. While daydreaming has been touted as problematic for youngsters in school, recent research on daydreaming has shown that it’s an excellent way to tap into our creativity. The idea is to practice more structured daydreaming to help focus your thoughts and develop creative solutions to the challenges or problems in your life. The key to daydreaming: solitude. To paraphrase the writers of Wired to Create, the stereotype of reclusive and introverted artists presents this truth: to do good creative work; we must be alone with our thoughts.
Solitude Fosters Well-being
The brain’s ability to go back and forth between deep solitary, imaginative work and external focus indicates well-being. Wired to Create authors Scott Barry Kaufman and Carolyn Gregoire remind us that “Far from being an indicator of negative personality traits or mental illness, the capacity for solitude may be a sign of emotional maturity and healthy psychological development.”
Research shows that having the ability to shift back and forth instills good psychological health and is essential for the healthy development of cognitive control, emotional regulation, and better insights.
Solitude Fosters Good Relationships
Better insights from this ability to shift into deep imagination might be why great thinkers can connect deeply to nature or a higher power. Solitude, in other words, can be a means for connecting and encountering the mysteries of life rather than escaping from one’s relationship with the world, oneself, or other people.
How to Shift From Loneliness to Solitude
To begin moving from loneliness to solitude, one first has to track their emotions. Negative emotions have an especially haunting impact on humans, forcing them to believe harmful untruths and pushing them into rumination or spiraled thinking patterns. Naming negative emotions can help put us in the driver’s seat by helping us understand why we are experiencing these emotions and empowering us to choose what happens next. Then, when we have the power to decide what to do with our thoughts and emotions, we can decide for ourselves when the alone time feels lonely and when we are practicing solitude.
Loneliness and solitude are not created equal. Loneliness relates to a sense of lacking, a feeling that something is missing from a person’s life. Loneliness doesn’t just impact our mood, but can have a negative long-term impact on our physical and mental health.
In contrast, solitude can allow someone to process their thoughts, explore ideas, and generate more empathy. Solitude is chosen, is enjoyable, and requires strong emotion regulation. Solitude empowers people with the opportunity to be themselves, to like themselves, and see the beauty and the gift in one’s own compa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