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드 리
Edward Kyun Lee
LeeEdward
한국명
이균 (Kyun Lee)
1972년 7월 2일
서울특별시
켄터키주
요리사, 작가
뉴욕 대학교 (영문학 / 학사)
배우자 다이앤 리
딸 아든 리
수상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 세미파이널리스트 (2008 - 2010)
아이언 셰프 아메리카 시즌 8 28화 승리 (2010)
탑 셰프 시즌 9 5위 (2011)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 베스트 셰프 최종 후보 (2011 - 2017)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 도서 부문 수상 (2019)
IACP 어워드 최종 후보 (2019)
무하마드 알리 인도주의 상 수상 (2021)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준우승 (2024)
미국에서 활동하는 한국계 미국인 요리사, 작가, 사회운동가.
서울특별시에서 태어나고 1세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하여 뉴욕 브루클린 스타렛시티(Starrett City)에서 자랐다.
10, 11세부터 항상 할머니와 함께 주방에서 시간을 보내며 요리를 했다고 한다. 16세에 처음으로 식당에서 주방 일을 하며 돈을 벌었고, 뉴욕 대학교 영문학과 졸업 후 출판사에 취직해 잠시 일하다 적성에 맞지 않아 그만둔 뒤 22세부터 전문적으로 Chez Es Saada라는 레스토랑에서 요리를 시작하게 되었다.
하지만 당시 긴 머리에 화장도 하면서 자주 놀러 다니고 게을렀던 그는 일을 시작한지 3개월이 되어서 주방 셰프에게 큰 경고를 받았다. 다음 날 머리를 자르고, 화장도 지우고 매일 한 시간 일찍 출근하며 그 셰프가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려 했다고 한다. 에드워드 리는 그때 왜 그렇게까지 신경 썼는지 아직도 모르겠지만 이 일이 전환점이 되어서 요리를 자신의 인생에서 진지하게 받아들이게 되었다고 한다.
1세대 한인 가정에서 자랐던 그는 모든 식사가 전통적인 한국 식사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젊은 시절 프랑스 요리를 자주 하고 프렌치 레스토랑에서 일했지만, 자신의 인생을 프랑스 요리에 쏟고 싶지는 않았는데, 당시 하루종일 프랑스 음식을 만들고 직원 식사 시간에 아무렇게나 만들 수 있던 직원식에 더 흥분되었다고 한다.
이후로 자신의 길이자 유년 시절의 음식인 한국 음식을 더 탐구했고 더 확장하여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의 음식도 많이 경험했다고 한다. 5년 동안 아시아 음식을 공부하고 요리했지만 그가 켄터키로 이사갔을 때 켄터키의 음식에서 한국 요리의 감성을 느꼈고 마치 한국에 돌아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으며, 이것이 커다란 자극이 되었다고 한다.
거점을 켄터키로 옮기게 된 계기도 드라마틱하다. 9.11 테러로 많은 단골들이 비극적으로 목숨을 잃자 그는 큰 충격을 받아 가게를 접었고, 곧이어 유럽과 미국 방랑에 나선다. 여정 도중 켄터키 루이빌에 들렀을 때 610 매그놀리아라는 식당에서 일주일 정도 주방 일을 도와주었는데, 610 매그놀리아는 지역에서 사랑 받는 식당이었음에도 후계자가 없어 오너가 은퇴하면 가게를 닫을 형편이었다. 그러던 중 오너의 눈에 에드워드 리의 요리 솜씨가 들어오게 되었고, 에드워드 리가 뉴욕으로 복귀한 후에도 매주 오너가 그에게 전화를 걸어 가게를 물려받아 줄 것을 간곡히 요청했다. 매번 고사하던 그는 문득 자신이 느꼈던 켄터키의 모든 분위기를 떠올리고 심경의 변화를 느껴 아무런 연고도 없는 켄터키로 가 610 매그놀리아를 이어 받게 되었다. 처음에는 남부식 요리를 하던 사람이 아니었기에 610 매그놀리아의 단골이 줄어드는 등 우여곡절도 겪었지만, 점차 남부요리를 배워 재해석한 메뉴들이 호평을 받으면서 식당은 다시 확고한 명성을 얻게 된다.
그는 버번을 비롯해 남부요리에 관한 책도 여러 권 저술했으며 아침식사로는 남은 프라이드치킨에 라임을 친 것이 아니면 먹지 않는다고 말할 정도로 남부 음식문화에 깊이 심취하였지만, 그의 요리는 전형적인 남부요리가 아니며 그의 다양한 배경과 경험이 접목되어 있다.
사회운동
The goal of this program is to elevate more women into leadership positions within the industry with the mindset that doing so brings more equity and diversity to the industry.
이 프로그램의 목표는 업계에 더 많은 평등(형평)과 다양성을 제공한다는 사고방식을 바탕으로 더 많은 여성들을 업계 내 리더십 위치로 끌어올리는 것입니다.
The LEE Initiative에 적힌 에드워드 리의 소개문
Our work is rooted in community, collaboration, and a common goal to create a kinder more equitable future for the hospitality industry. We are honored to work alongside you.
우리의 작업은 환대산업(호텔, 음식 등 관광업 전반)을 위해 보다 친근하고 평등한 미래를 만들어내려는 커뮤니티, 협업 및 공동 목표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우리는 여러분과 일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2024년 제임스 비어드 올해의 인도주의 상 수상 소감
미국의 셰프들 사이에서 여성운동, 사회운동 등을 주도한 인권운동 셰프로도 유명하다. 자신의 식당의 수석 매니저였던 린지 오브카젝(Lindsey Ofcacek)이 육아를 위해 관둬야 한다고 하자 유능한 노동자가 여성이기에 육아를 위해 일을 그만두어야 한다는 사실에 분개해 같이 레스토랑 내 여성 노동자들을 위한 리더십 프로그램을 만들자고 제안했고, 이후 The LEE Initiative라는 단체를 설립해 여성 노동자들을 지원하고 여성 셰프들의 비율을 늘리며 저소득층 여성 셰프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게 된다. 이후 흑인 커뮤니티 레스토랑, 유색인종 커뮤니티 지원 등을 모금 등을 통해 늘려나가며 여성과 유색인종들의 권리를 증진하고 다양성을 위해 노력했다. 각종 사회운동과 사회적 메시지들을 지원하는가하면 팬데믹 당시 레스토랑 산업의 노동자들이 직장을 잃자, 그들을 지원하고 음식을 나눠주는 활동을 진행했으며 지역 농장 협업 프로그램 등을 진행했다.
그는 이러한 업적을 인정 받아 2021년에는 인권운동가에게 상을 주는 무하마드 알리 인도주의 상을 린지 오브카젝과 공동 수상했으며, 제임스 비어드 재단도 2024년 올해의 인도주의 상(Humanitarian of the Year) 수상자로 에드워드 리와 린지 오브카젝이 공동 설립한 The LEE Initiative를 선정했다.
저서
《스모크 앤 피클스(Smoke and Pickles: Recipes and Stories from a New Southern Kitchen)》(2013) 아마존닷컴 아이콘
《버터밀크 그래피티(Buttermilk Graffiti: A Chef’s Journey to Discover America’s New Melting-Pot Cuisine)》(2018)
2019년 제임스 비어드 재단 상(James Beard Award) 도서 부문을 수상한 저서이다. 셰프가 전미를 여행하면서 경험한 다양한 이민자들의 삶에서 일어나는 잃어버린 고향에 대한 향수와 다양한 전통이 녹아들어간 음식을 경험하는 이야기이다. 다양한 인종의 사람이 들려주는 이야기와 그 이야기로 나온 음식들에 대한 레시피도 적혀 있다.
《버번 랜드(Bourbon Land: A Spirited Love Letter to My Old Kentucky Whiskey, with 50 recipes)》(2024)
에드워드 리가 운영하는 610 매그놀리아는 켄터키 루이빌에 위치하고 있고, 켄터키는 버번 위스키가 특산인 곳이다. 실제로 에드워드 리 셰프는 버번 위스키에 큰 매력을 느껴서 켄터키주로 이주하였다. 보통 파인다이닝이 와인과의 페어링을 중시하는 것과 달리 610 매그놀리아는 버번과의 페어링을 주력으로 삼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직접 버번과 음식에 관한 책을 저술한 것이 《버번 랜드》이다.
경력
610 매그놀리아(610 Magnolia) 오너셰프
나미 코리안 스테이크하우스(Nami Modern Korean Steakhouse) 오너셰프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James Beard Awards) 최고 셰프 부문 세미파이널리스트 (2008 - 2010)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 최고 셰프 부문 최종 후보 (2011 - 2017)
2017년 비영리단체 리 이니셔티브(The LEE Initiative)
2019년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 도서 부문 수상
2019년 IACP 어워드 Literary Food Writing 부문 최종 후보
2021년 무하마드 알리 인도주의 상(Muhammad Ali Humanitarian Awards) 수상
2023년 4월 26일 윤석열 대통령 방미 기념 백악관 국빈 만찬 게스트 셰프
2024년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 올해의 인도주의 상 수상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아이언 셰프 우승자 백악관 국빈 만찬 셰프로서 백수저로 출연했다. 익히 알고 있는 흑수저 셰프들은 물론 잘 모르던 시청자들도 경력을 보고 모두 '저 분이 왜 여기에...' 라는 반응을 보일 만큼 뛰어난 실력자로서의 포스를 보여줬다.
"가장 피하고 싶은 상대였으며, 제일 붙어보고 싶은 상대였다."
흑수저 고기깡패
본격적으로 백수저가 참여한 2라운드에서 흑수저 고기깡패와 맞붙었다. 대결 주제는 묵은지. 평생 묵은지를 먹은 경험이 한두 번 정도에 불과해 불리한 위치였지만, 묵은지 국물을 이용한 묵은지 항정살 샐러드를 내놓아 2:0으로 승리했다. 묵은지로 주스를 내어 졸인 소스를 루꼴라와 잣 위에 뿌리고, 항정살과 감으로 맛을 낸 요리로, 백종원은 '이건 단순히 맛있다고 표현하긴 미안한 맛', '고기깡패도 맛있었지만 상대가 너무 셌다'고 높게 평가했다. 대결 후 "저는 미국에 살고 미국 요리사지만, 가슴 속에서는 한국 사람입니다"라고 서툰 한국어를 최대한 써서 말하거나, 결과가 나온 후 고기깡패를 안아주며 "인스타그램으로 연락해라"라고 하는 등 시청자들의 호감을 샀다.
3R: 흑백 팀전 재료의 방
3라운드 팀전을 앞두고 팀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고기 팀에서 생선 팀으로 넘어갔는데, 20년이 넘는 경력 동안 고기 요리에 통달했음에도 고기냐 생선이냐 하는 질문에 "물, 물코기. 씨푸드."라며 확고하게 팀을 골라 큰 웃음을 주면서 시작했다. 팀장 최현석 셰프의 조리 방식에 의문을 제기했지만 최현석이 팀장을 믿어달라고 하자 수긍하고 최현석의 의견을 따랐다. 그렇게 3라운드에서도 승리하며 생존 확정.
이 라운드에서 백수저 고기 팀이 유달리 삐걱거리는 모습을 지켜보며 "벌써 싸워?"라고 언급해 많은 시청자들이 '팀워크가 분열될 거라는 걸 이미 예견하고 필사적으로 생선 팀으로 간 것 아니냐'고 추측했는데, 종영 후 The Dave Chang Show에 출연해서 통역사가 룰을 다 설명하지 못하고 물고기를 골라야 한다고 해서 선택했다고 밝혔다.
4R: 흑백 혼합 팀전 레스토랑 미션
4라운드에서는 팀의 리더로 뽑혀 레스토랑의 전체적인 컨셉을 잡게 되었는데, 자신을 장을 활용하는 음식을 낸다는 컨셉의 레스토랑의 주인인 'Jang 아저씨'라고 손님들에게 자신을 소개했다. 평소의 진중한 분위기에서 벗어나 주문을 유도하기 위해 손님들 앞에서 버터에 불을 붙이는 불쇼를 하는 쇼맨십을 선보인 건 덤.
그러나 스테이크가 질기다는 이유로 라운드 중반 매출 최하위까지 떨어지는 위기에 처했지만 직접 조리법을 손 본 끝에 위기에서 탈출해 최종 3위로 마무리되었다. 이후 추가 생존자 발표에서 나폴리 맛피아와 함께 뽑혀 세미파이널에 진출한다.
5-1R: 세미파이널 1차 미션 ‘인생을 요리하라’
세미파이널 1차 미션에서는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참치회 비빔밥을 선보였다. "저는 비빔 인간입니다."라며 여러 문화권이 뒤섞이면서 생긴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투영해 만든 요리로, 백종원에게는 만점에 가까운 97점을 받았지만 안성재에게는 82점이라는 낮은 점수를 받았다.
이 점수 차이는 세미파이널 1차 참가자 중 가장 큰 점수 차이인데, 낮은 점수를 준 안성재도 '맛에 대한 의견 차이가 아니다'라고 언급한 만큼 요리의 완성도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 건 아니며 '비빔밥'이라는 '한식'에 대한 해석에서 견해가 크게 갈렸다. 백종원은 '프로그램의 취지 중 한식의 세계화가 있는 만큼 외국인에게 한식을 알릴 수 있는 좋은 수단이다'라며 높게 평가한 반면, 안성재 셰프는 '비비지 않고 칼로 써는 형식을 택한 순간 비빔밥이 아니다. 외국인이 이걸 보고 비빔밥을 왜곡해서 바라보지 않을까'라고 설명했다.
반면 비빔대왕 유비빔은 해당 상황을 시청한 후 말할 것 없이 논란의 여지 없이 비빔밥이다라고 평했다. 영상을 보면 "안성재 셰프가 틀린 거네요?"라는 제작진의 가불기에 잠시 멈칫하다가 "그렇죠"라며 강행돌파하는 것이 백미.
어쨌든 합산 점수 1위 자리를 한동안 유지하다가 나폴리 맛피아와 최현석에게 밀려 최종 3위로 1라운드를 끝내 세미파이널 2라운드에 진출했다.
여담으로, 이 요리는 그의 레스토랑 나미 스테이크 하우스에서 실제로 판매 중이다.
5-2R: 세미파이널 2차 미션 ‘무한 요리 지옥’
세미파이널 2차 미션은 '두부'를 주제로 매 30분마다 요리를 하나씩 내는 미션으로, 라운드마다 1명씩 탈락하며 마지막 생존자가 남을 때까지 반복하는 규칙이었다.
그리고 그는 여기서 승부수를 던지는데...
1라운드 전채요리 - 잣, 아보카도 & 두부 수프
2라운드 해산물 - 구운 두부와 가리비
3라운드 고기 - 훈제 두부와 오리고기
4라운드 프리모 피아토(파스타)+프로마쥬(치즈) - 두부 블록 고추장 파스타
5라운드 세콘도 피아토 - 켄터키 프라이드 두부
6라운드 디저트 - 유자 두부 크렘 브륄레
한 번이라도 삐끗하면 탈락하는 규칙 하에서 6코스 구성의 전통 프렌치/이탈리안 풀코스를 두부 창작 요리로 선보이는 대담함과 그에 걸맞은 요리의 완성도로 당당하게 승리했다.
이 승부에서 에드워드 리는 두부로 수프를 만들거나, 훈연하거나, 두부 블록에서 치즈 블록을 떠올리거나, 닭기름을 활용해 두부로 치킨 맛을 내거나, 커스타드를 떠올리는 등 유독 두부를 다채롭게 활용했다. 마지막까지 상대했던 트리플 스타 역시 전세계의 요리라는 창의성과 뛰어난 완성도를 겸비한 요리를 내놓았고, 안성재 심사위원의 마지막 라운드 반응에서 완성도의 트리플 스타 / 창의성의 에드워드 리 사이에서 고민했던 것으로 보이는데 결국 트리플 스타의 마지막 음식이 이전의 음식과 비슷한 느낌이 있었다는 점이 승부를 갈랐다. 2차 세미파이널의 다른 참가자들이 두부를 잘 보여줄 메인 디쉬를 고려하다가 음식이 점차 평범해지며 고배를 마실 때 에드워드 리는 반대로 초반에는 무난하게 나가다가 중반부터 디테일과 창의성이 돋보이는 요리를 쏟아내면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했다.
6R: 파이널 미션 ‘이름을 건 요리’
결승전을 앞두고 셰프 에드워드 리가 아닌 자신의 한국 이름인 요리사 이균으로서 미션에 임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결승전에서 선보인 요리는 고추장 캐러멜 소스를 곁들인 세미프레도로, 떡을 갈아 퓨레를 만들고 이탈리안 머랭, 생크림과 섞어 통에 넣고 얼려 굳힌 세미프레도 3개를 고추장으로 만든 소스와 합치고, 참외 미나리 막걸리를 곁들였다.
이 요리로 결정하게 된 스토리로 한국에서 밥을 먹을 때마다 늘 넘치게 주는 바람에 항상 남은 음식이 아깝다고 생각했지만, 그것이 곧 풍족함과 사랑이 담긴 한국 음식의 특징이었다는 것을 깨달았고 자신이 떡볶이를 먹었을 때 늘 떡 3개가 남았다는 점에서 착안해 떡볶이를 디저트로 재해석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어가 서투른 편이라 직접 손글씨로 적어온 종이를 보며 읽어가는 모습과 울림이 있는 스토리에 안성재 심사위원은 스토리만 듣고도 벌써 울컥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양고기를 주제로 한 흑수저 권성준 셰프에게 패배하며 최종 준우승으로 경연을 마무리지었다.
어록
물...물코기
벌써 싸워?
It's a long walk to the judges.
Sometimes you think "Wait. I wanna go back and change something."
But once you start walking, you have to go all the way through to the end.
And.. let's do it.
심사위원에게 가는 길은 길었어요.
가끔은 '잠깐만, 돌아가서 뭔가 고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하지만 한 번 걷기 시작하면 끝까지 가봐야 하는 겁니다.
해봅시다.
저는 비빔 인간입니다.
그래, 합시다.
사실, 좀 재밌어요. 우리 요리사는 이렇게 끝까지 싸워야 돼요.
나에게는 에드워드라는 미국 이름이 있지만, 저는 한국 이름도 있어요. 나에게 한국 이름은 '균' 입니다. 그래서 이 요리는 이균이 만들었어요.
왜냐하면 이균은 옛날 사람이에요. 그래서 옛날 사람은 그런 거 좋아해요. 에드워드는 위스키 마시는데 근데 이균은 막걸리 마셔요.
흑백요리사 3라운드 흑백팀전에서 생선팀을 선택했고 백수저 팀원들이 고기팀으로 가는 게 어떠냐 물어보자 "무...물코기"라는 명대사를 남기며 생선팀으로 게임하게 되었다. 참고로 에드워드 리의 레스토랑은 고기 메뉴가 메인이다. 이후의 결과를 보면 대단한 혜안이었고 이에 따라 '세계적인 요리사는 나락감지센서도 다르다', '서바이벌 생존 신의 한수', '판단력 GOAT', '나락 견문색' 등 각종 밈이 유행하는 중이다. 하지만, 이후 The Dave Chang Show에 나와 통역사의 통역 오류로 물고기를 골랐다고 밝혔다.
흑백요리사에서 자신과의 대결에서 패배한 도전자를 다독이며 격려하는 모습, 3라운드에서 자신의 팀장인 최현석에게 현재 요리 방식에 대한 우려를 표하면서도 ‘내 의견을 말해도 되겠냐’며 먼저 동의를 구한 뒤에 의견을 말하거나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아도 ‘그래도 팀장의 말은 존중해야 한다’는 마인드로 자신의 방식을 접고 팀장의 방식을 따라가는 모습, 후배 요리사에게 시종일관 매너 있고 방송 내내 위트 있는 모습들을 보여주는 등 상대가 누구든 동료 요리사로서 존중해주는 모습과 팀웍을 정확히 이해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다. 따라서 대중에게 긍정적인 인상을 심어주었으며, 4라운드에서 4팀 중 3위라는 명성에 못 미치는 모습에서도 이미지가 실추되기는커녕 오히려 좋은 면모를 더 많이 보여주는 데 성공했기 때문에 방송 출연이 더 플러스가 된 백수저 중 한 명이다.
같은 한국계 미국인 출연자인 안성재, 선경 롱게스트와 달리 1살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갔기 때문에 한국말은 잘 못한다. 미국 팟캐스트에서 자신의 한국어 실력은 술에 취한 초등학교 3학년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외국인 출연자인 파브리, 조셉 리저우드가 어색하게나마 한국어로 인터뷰를 하는데 비해 영어로 인터뷰를 진행한다. 그래도 한국어를 아예 못하는 건 아니라 한국인 참가자들과 간단히 의사소통을 하는 경우도 많고 나름 문장 단위로 말할 수준은 돼서 한국어로 처음부터 끝까지 설명을 하기도 하였다. 심지어 결승전에서 비친 모습으로 보아 삐뚤빼뚤하긴 해도 한글도 읽고 쓸줄 아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 이름두 있어여 억양은 전형적인 미주 한인 2세가 구사하는 미국식 한국어다. 이 때문에 "물, 물코기" 같은 유행어가 나왔다. 그러나 이런 모습이 한국을 사랑하는 마음과 겹쳐 오히려 어색한 한국어가 더더욱 진솔하게 보인다는 의견이 많다. 연륜있고 포스있는, 말 한마디로 주방을 휘어잡을 것 같은 외모와는 달리 어색한 한국어로 한마디씩 하려고 하는 모습 또한 시청자들에게 귀엽게 느껴져서 반전매력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다만 본인은 한국어 실력에 대해 상당한 고충이 있었던 모양이다. 출연 전에 우스꽝스러운 교포 역할로 소비되는 게 아닌가 걱정을 많이 했다고 한다. 그래서 흑백요리사 촬영 3주 전에 급히 한국인 선생님을 고용해서 한국어 공부를 했고 그럼에도 요리보다 한국말 하는 게 더 긴장됐다고 할만큼 힘들었던 모양이다. 참고로 면접 당시 한국어를 할 줄 안다고 거짓말을 했다가 불과 2분만에 뽀록났다고 한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서 그가 내놓은 음식들을 살펴보면 묵은지 항정살 샐러드, 가자미 미역국, 고추장 버터 스테이크, 두부 코스요리, 디저트 떡볶이 등으로 메뉴들을 보면 알겠지만 경연 시작부터 끝까지 자신있고 주력으로 하는 음식들을 거의 선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한국 특유의 식재료와 요리를 매우 자주 선보였고 기어이 결승전조차 한국의 떡볶이를 모티브로 한 디저트를 내놓았다. 이처럼 매번 자신의 주력 분야가 아닌 한식을, 그것도 무한한 창의성으로 재해석해내며 모든 요리가 극찬을 받고,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세미파이널부터 파이널까지 요리를 통해 하나의 스토리텔링으로까지 연결시킴은 물론 엄청난 권위에도 불구하고 항상 겸손한 자세를 잃지 않았던 에드워드 리는 비록 결승전에서 패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에게 후반부의 진 주인공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은근히 눈치채기 어려운 부분일 수도 있는데, 본인이 언급한 바처럼 한국어 실력은 그닥 좋지는 않으나, 점점 진행이 될수록 말하는 비중이 영어보다 한국어가 더 많아진다. 분명 첫등장에서는 한국어를 전혀 하지 않고 인터뷰도 영어로 전부 진행하였으나 팀전에서는 단어와 몇몇 문장 정도를 한국어로 이야기를 하였고, 레스토랑 미션에서는 메뉴 선정에서 설명을 한국어로 하더니, 인생요리 미션에서는 요리 설명을, 파이널에서는 대놓고 한국 이름을 걸고 한글로 된 편지를 읽으며 거의 대부분을 한국어로 이야기한다.
뒤늦게 한국 웹상에서 에드워드 리가 출연한 팟캐스트 영상이 발굴되었는데 내용을 들어보면 그야말로 모래주머니를 잔뜩 차고 경연에 참가했음을 알 수 있다. # 먼저 상술했듯이 본인 주전공 요리를 내놓지 않고 매번 도전적인 음식을 냈던 것은 출연 계기 자체가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그 과정에서 오는 시련들을 극복하겠다는 취지라 계속 해왔던 요리만 하면 의미가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 30년 본인 요리 인생에서 해봤던 요리 대신 한 번도 안 해본 새로운 요리만 하겠다는 마인드셋으로 참가했기 때문이고, 촬영이 있을 때마다 미국에서 22시간 비행을 해서 넘어와서 시차 적응도 안 된 채로 참가하느라 체력적으로 매우 갈렸을 것이다. 또한 남들은 본인 업장에서 쓰던 익숙한 장비들을 가져와서 경연을 하는데 에드워드는 한국 내에 기반이나 지인도 없는 데다가 일정도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경연에 참가했기 때문에 나이프백 하나 달랑 들고 참가할 수밖에 없었고, 심지어 한국에 있는 동안은 호텔에서 머무는지라 한국에 기반이 있는 다른 사람들처럼 집이나 업장에서 다양한 연습이나 실험을 해보는 게 불가능해서 머리속에서 시뮬레이션만 돌려보는 게 끝이었다고 한다. 과거부터 해봤던 자신의 주요리 봉인, 장비 없음, 연습 못함, 익숙하지 않은 재료들과 환경, 시차 적응과 체력 소모 라는 극한의 고인물 플레이를 하면서도 준우승까지 한 것에서 그의 실력을 엿볼 수 있다. 다만 본인은 이런 점들을 전혀 디메리트라고 생각하지 않는듯 하다.
흑백요리사에서 에드워드 리와 마지막 결승전을 펼쳐 우승을 차지한 나폴리맛피아 권성준이 에드워드 리에게 했던 "잘근잘근 밟아주겠다"는 방송 멘트가 논란이 되어 "건방진 모습을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에드워드 리는 이에 "당신은 이길 자격이 있었다. 앞으로도 자신감을 잃지 마라. 경쟁 프로그램에서 우리는 모두 이기기 위해 경쟁했던 거다. 전혀 사과할 필요 없다. 축하한다"고 댓글을 남겼다.
에드워드 리 셰프의 가족 이야기
에드워드 리 셰프는 가족과의 관계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셰프예
그의 요리에 담긴 감성과 스토리텔링의 많은 부분이 가족과의 추억, 그리고 그가 경험한 삶에서 비롯
<출처: 에드워드 리 인스타그램@chefedwardlee>
- 배우자: 다이앤 리(Diane Lee)
- 딸: 아든 리(Arden Lee, 2013년생)
그의 배우자 다이앤 리는 요리와 글쓰기를 모두 사랑하는 에드워드 리의 든든한 조력자
요리 경연이나 책 집필, 새로운 프로젝트를 할 때 항상 곁에서 힘이 되어주는 사람
그들의 딸, 아든 리는 2013년에 태어났고, 에드워드 리 셰프는 항상 딸이 좋아하는 음식들을 연구하고 직접 만들어주면서 새로운 요리 아이디어를 얻는다. 딸과 함께 만드는 추억들이 그의 요리에 큰 영감을 주고 있다.
SNS(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홈페이지) 에서 만나는 에드워드 리 셰프
에드워드 리 셰프는 SNS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며 그의 일상과 요리 이야기를 공유
특히 요리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와 그가 직접 만든 새로운 요리들을 엿볼 수 있는 곳
에드워드 리 쉐프 인스타그램(@chefedwardlee)
- 인스타그램: @chefedwardlee
그의 일상, 레스토랑 메뉴, 새로운 요리 아이디어, 그리고 요리와 관련된 에피소드들을 확인할 수 있어요. 팬들과의 소통도 활발해서, 질문을 남기면 종종 직접 답변을 달기도 한답니다! - 페이스북: Edward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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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0 매그놀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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