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 국어/고전문학

노래 삼긴 사람, 신흠, 시조

Jobs 9 2022. 4. 1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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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삼긴 사람

 

핵심 정리

어지러운 세태에 대한 사대부들의 근심과 걱정이 창작의 동기가 된 시조로, 작품 속에 혼란스러운 현실에 대한 비판을 담기도 했지만 창작 자체가 시름을 푸는 기능을 하기도 하였다.

* 갈래 : 평시조, 서정시
* 성격 : 영탄적, 의지적
* 제재 : 노래
* 주제 : 노래로써 시름을 풀어 보고자 하는 마음
* 특징 : 연쇄법을 사용하여 시름을 노래로 풀어 보고자 하는 소망을 형상화함.
* 연대 : 조선 중기
* 출전 : “진본 청구영언”

 

이해와 감상

이 작품은 작가가 정적(政敵)들에게서 쫓겨나 전원생활을 할 때 지은 시조이다. 벼슬에서 물러났지만 당쟁을 일삼는 어지러운 정치 현실을 보며 나라 걱정에 마음이 편할 수 없던 작가가, 자연을 벗 삼아 마음을 달래보기도 하지만 그래도 풀리지 않는 근심이 있어 노래로 풀어 보려 하는 심정이 드러나 있다. 노래로 시름을 잊는다는 발상은 문학의 정서 순화 기능을 드러낸 것이라 할 수 있다.

 

작품 연구

작품에 드러나는 ‘노래’의 역할

이 작품의 작가는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이라는 양대 전란을 겪었을 뿐만 아니라, 서인과 동인으로 갈리어 당쟁을 벌이던 시절을 살았다. 이 작품은 작가가 영창 대군을 옹호했다는 이유로 억울하게 벼슬에서 물러나 전원생활을 하던 중에 지은 작품이다. 억울함 · 분노 · 슬픔 때문에 마음이 어지러운 상황에서 노래로써 마음의 평정을 얻고자 하는 마음이 드러나 있다. 화자는 부정적인 감정이 응집되어 첩첩이 쌓인 시름을 풀 수 있는 탈출구로 ‘노래’, 즉 시조의 창작을 발견하게 된다. 이 작품을 창작하는 것 자체가 화자의 시름을 풀 수 있게 해 주었으며, 여기에서 문학의 기능 중 정서의 순화를 통한 삶의 질 고양이라는 기능을 발견할 수 있다.

신흠의 시조관과 ‘노래’

신흠은 시조에서도 표현의 격조를 존중했던 작가였다. 그는 한시로 나타내지 못하는 심정은 시조에 담아야 한다고 생각하였으며, 시조는 기존의 관념을 확인하기 위해 소용되는 것이 아니므로 직접적인 술회에 머무를 수 없다고 보았다. 즉, 신흠은 노래로서의 흥취가 살아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시조는 한시와 달라야 한다고 보았다. 이 시조를 지을 때 작가는 비록 벼슬에서 물러났지만 당쟁을 일삼고 있는 조정과 광해군이 난정을 일삼는 어지러운 정치 현실을 보며 나라 걱정에 마음이 편할 날이 없었다. 더구나 신흠은 영창 대군을 옹호하다가 억울하게 벼슬에서 물러나 전원생활을 하는 상황에서 마음의 평정을 찾지 못하였다. 술로 마음을 달래 보기도 했지만, 그래도 근심이 풀리지 않아서 노래를 부름으로써 시름을 잊고 마음의 평정을 찾고자 하였던 것이다.

 

작가 소개 - 신흠(申欽, 1566~1628)

조선 중기의 문신. 호는 상촌(象村). 선조의 신임과 사림의 신망을 얻었으며, 시와 문장이 뛰어나 명나라로 보내는 외교 문서의 제작, 시문의 정리, 각종 의례 문서를 작성하는 데에 참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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