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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플리터, 포크볼

Jobs 9 2022. 8. 28.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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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플리터

스플릿 핑거 패스트볼(Split-Finger Fastball, SF Ball)은 야구에서 투구의 구종 중 하나이며, 스플리터(Splitter)라 불리기도 한다.

포크볼과 비슷한 구종으로서 똑같이 분류하는 경우도 많다. 거의 일직선으로 공이 날아오다가 홈 플레이트 앞에서 떨어진다. 포크볼보다 속도가 빠르지만 각도가 덜하다. 그렇지만 스플리터의 낙차도 작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스플리터가 더 애용된다. 또한 메이저 리그에서는 포크볼도 스플리터라고 부른다. 사실 스플리터, 포크볼을 구분하기란 전문가들도 쉽지 않다. 비교적 정확히 판단하기 위해선 그립을 봐야 한다. 

 

포심 패스트볼에 비해 더 아래로 떨어지는 변화를 보이고 속도 차이가 보통 시속 4~5마일, 시속 7~10km 정도 차이가 나는 게 보통이다. 세계 최고의 스플리터라는 다나카 마사히로의 경우도 스플리터 최고 구속은 145km/h, 포심 최고 구속은 155km/h정도로 구속차가 난다. 이와쿠마 히사시의 경우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89.5마일에 스플리터 평균 구속은 85.4마일이었다. 이렇듯 다른 구종에 비해 속구와 구속 차이가 적게 나면서도 낙폭이 있고, 공의 회전 방향이 패스트볼과 동일하고 투구폼도 차이가 없어서 타자들을 애먹이는 구종. 

 

기본적으로 포심 패스트볼처럼 오다가 홈 플레이트에 이르러 약 45cm정도 휘어지면서 가라앉기 때문에 헛스윙하는 경우가 많다. 1980년대 MLB에서 유행하여 한때 마구 취급을 받았다. KBO에서는 88년 해태 타이거즈의 차동철 투수가 처음으로 이 공을 구사하여 10승을 올리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쥐는 법

스플리터 그립


속구를 잡는 방법에서 잡는 손가락의 틈을 많이 벌려 주고 던진다. 투구 동작도 속구를 던질 때와 거의 차이가 없다. 공을 느슨하게 쥐고 던질수록 공은 느리게 날아가고, 던지는 팔의 팔꿈치나 손목이 꺾이는 정도가 예리할수록 공이 떨어지는 각도가 커진다. 


팔꿈치나 손목에 무리가 많이 가기 때문에 부상의 위험이 크다는 단점이 있다. 포심으로 잡기도 하나 흔히 투심으로 잡고 던진다. 

선수
이 구질을 잘 구사한 대표적인 투수로는 미국 메이저 리그의 로저 크레이그 (Roger Craig), 로저 클레멘스 (Roger Clemens), 커트 실링 (Curt Schilling), 마이크 스캇 (Mike Scott) 등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해태 타이거즈 투수였던 차동철, LG 트윈스 이상훈선수가 주로 구사했었고, KIA 타이거즈 최영필선수가 주로 구사하며 잘 사용한다. 

 

오타니 스플리터

 

 

● 포크볼

포크볼 그립
포크볼

곧게 가다가 갑자기 뚝 떨어지는 움직임으로 타자들의 헛스윙을 잘 이끌어낸다. 

일본 투수들이 많이 던져서 일본에서 만들어진 구종이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원조는 미국이다. 1910년대 Joe Bush라는 선수가 고안했다고 알려져 있다. 이름의 유래는 볼의 그립. 손가락을 넓게 벌려 공을 잡는 것이 그 음식 찍어먹는 포크 모양 같다고 하여 포크볼이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것이 정설. 

스플리터와는 닮았지만 다른 구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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