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데일리
SkyeDaily
서울특별시 중구 새문안로 26 (청양빌딩) 7층
대표자
조정진
대표이사
조민호
2011년 9월 5일에 창간된 우파·극우 스펙트럼의 언론사. 흔히 말하는 보수 언론 3대장 조중동보다 강경한 성향이다.
본래 5.18 광수설 등의 수많은 악의적 허위 보도를 찍어내던 황색언론 중 하나였으나 황색언론이라는 타이틀이 붙은 것과는 별개로 크게 주목받지는 못하였으며, 2024년 말에 이르러 윤석열 정부 비상계엄 및 부정선거 음모론에 관한 각종 가짜뉴스의 진원지로 지목되며 종전까지 거의 없던 인지도가 크게 상승했다.
대한민국 경제중심 생생 경제뉴스를 기치로 걸고 서초구, 강남구, 용산구 중심의 경제뉴스를 목적으로 창간되었다. 인터넷 신문에서 주간지 스카이엔을 창간했으며, 2019년 7월 일간지로 전향했다. 현재 스카이데일리는 네이버, 다음 등의 포털에 뉴스검색 제휴를 통해 뉴스를 송고하고 있다.
산하에 알앤알 연구소(Rich-Research, 소장·민경두)를 두고 존경받는 부자상의 구현과 부자가 되는 오픈소스 확산을 위해 부촌지역 자산가들을 늘 상대하는 현직 공인중개사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전문위원을 정기적으로 위촉한다. 회계사, 법무사, 노무사, 변호사, 감정평가사 등과 연계 활동한다.
2020년 2월부터 온라인 종이신문을 구현한 종합일간지를 서비스한다. 온라인의 주요 기사가 텍스트 형태와 PDF 편집 형태로 동시 제작된다.
거점 거치대를 서초·강남·용산·마포·종로·송파구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 1곳당 2~10부가 배포된다. 1만2000여 명(2020년 3월 8일 현재)에 이르는 국내 유명인사 및 오피니언을 다룬 부의 지도를 서비스하고 있다.
주요 단독 보도
2017년 10월 12일 김기춘 소유주택에서 정미홍 전 아나운서가 전세로 살고 있다는 사실을 단독 보도했다.헤럴드경제
2018년 3월 16일 원빈·이나영, 청담동 145억 빌딩 매입 관련 단독 보도를 했다. 한국경제조선일보
2018년 3월 17일 조재현씨 관련 부동산 재산과 관련한 단독 보도를 했다.한국경제
2018년 4월 10일 이후부터 김진강 기자가 콩고가 한국산 전자투표시스템을 이용해 선거조작에 나선 정황에 대한 일련의 기사들을 시리즈로 단독 보도했다. 아주경제가 특종보도로 인용했다.
2019년 1월 8일 소녀시대 윤아 청담동 100억 빌딩 매입 관련 단독 보도를 했다. 뉴스엔 중알일보 매일경제 이데일리 스포츠조선 등 많은 매체들이 실명출처로 받아썼다.
2019년 6월 15일 배우 소지섭이 최고급APT 한남더힐 수십억 신혼집 마련 기사를 단독 보도했다. 중앙일보, MBC, 국민일보, 세계일보 등 많은 매체들이 실명출처로 받아썼다.
2019년 10월 3일 안현준 기자가 청와대 앞에서 보수단체와 경찰이 충돌한 사진을 처음으로 보도한 후 TV조선이 받아 시사쇼를 통해 방영됐다.
2019년 12월 5일 문용균 기자가 엠씨더맥스 이수 관련 빌딩 매매 관련 단독보도를 해 매일경제, 스포츠동아 등에서 후속보도됐다.
2020년 2월 19일 안현준 기자가 국회 본회의장에서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과 소병훈 의원이 같은 당 의원인 오제세 의원과 박원순 서울시장으로부터 받은 ‘공천 내홍’과 관련한 문자를 포착해 단독 보도했다. 오제세 의원이 보낸 문자는 “노영민 보좌관 출신 이장섭이 기어이 오제세를 컷 오프시키려 한다. 오만한 권력이...”라고 적혀 있으며, 박원순 서울시장 문자는 “배제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적혀 있다. JTBC, 중앙일보, 동아일보, 한국경제, 헤럴드경제등 많은 매체에서 실명출처 및 기사 내용을 인용해 받아썼다.
2021년 6월 2일 방탄소년단(BTS) 멤버 RM(본명 김남준)과 지민(본명 박지민)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최고급 주택 ‘나인원한남’을 매입한 사실을 조선일보가 인용 보도했다.
각종 허위 보도
2015년 8월 3일 한국광고주협회가 발표한 ‘2015 유사언론 실태조사 결과’ 보고서에 이른바 유사언론(사이비언론)으로 스카이데일리를 포함한 조선일보·중앙일보·동아일보·매일경제·경향신문 등 종합일간지와 TV조선·채널A·MBN 등 방송사가 다수 포함돼 논란을 빚었다. 오마이뉴스, 미디어오늘
2019년 1월 7일 스카이데일리가 GTX 노선이 관통하는 지역의 부동산 시세를 파악한 결과 대부분의 지역에서 부동산 가격 상승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보도에서 아이유의 과천 부동산도 수혜자로 포함한 보도를 했다. 이 보도를 많은 언론 등에서 앞다퉈 인용해 투기의혹으로 과장보도를 하면서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제기되었다. 동아일보, 조선일보 하지만 해당 부지는 본인의 해명과 언론 취재를 통해 아이유와 그녀의 모친의 사무 작업 공간 겸 후배 음악인 양성을 위한 시설로 투기의 목적이 아닌 실사용 목적의 구매로 밝혀졌고, 스카이데일리의 최초 보도는 완벽한 억측성 허위보도로 경찰조사 결과 드러났다. 또한 인근 부동산과 부동산 전문가들에 따르면 아이유 측이 오히려 손해를 보며 구매한 것이었다.
2019년 3월 17일 버닝썬 게이트와 관련해 정준영의 불법 영상 촬영 및 유포 사건을 두고 본지를 비롯한 연합뉴스, 동아일보, 아시아경제, 채널A, 아주경제, 아이뉴스24, 중앙일보, 이투데이 등이 경쟁적으로 기사를 쏟아내면서 본질을 왜곡할 우려가 있거나 주목을 끌기 위한 ‘무리수’ 보도라는 지적을 받았다. 미디어오늘
2024년 12월 29일 MBC 뉴스특보에서 제주항공 2216편 활주로 이탈 사고를 보도하던 중 1초간 송출된 방송사고 화면을 캡쳐해 이를 ChatGPT의 대남공작설의 허위 답변과 함께 올라온 온라인 커뮤니티의 글을 인용하여 보도하였다. ChatGPT는 생성형 인공지능이라서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거나 이용자의 성향에 맞는 답변을 유도할 수 있기에 해당 기사의 논지인 MBC를 통한 북한의 대남공작은 확인되지 않은 허위 사실에 가깝다. 더욱이 MBC를 비롯한 주요 방송사에서는 자사 영상을 AI에 학습시키지 말라는 글을 고지 중이다. 이후 해당 기사는 신문윤리위원회로부터 '주의'조치를 받았다. 미디어오늘
2022년 4월-, 신천지 관련
네이버의 "스카이데일리 신천지" 검색 결과를 참고하면, 스카이데일리가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를 언급한 것은 2020년 초 타 언론사와 같이 대구 신천지 교인 발 코로나 확산을 단순전달하거나, 정부의 방역미흡 탓은 없냐는 칼럼 작성 정도가 시작이었다. 하지만 2022~2023년 신천지의 홍보성 보도가 집중적으로 게재되자 연관성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추정이 생겨났다.
김양훈 (기자들의 눈, 스카이데일리 인천지사 본부장, 신천지단체 IWPG에서 수상)기자가 신천지를 적극적으로 옹호하고 홍보하는 것, 이찬희 (2017-2020 대한뉴스, 2020~ 스카이데일리)의 기자 프로필 사진과 신천지 구미봉사단 전 대표 이찬희의 얼굴이 매우 흡사한 것으로 보인다. 이 두 기자 외에는 신천지를 옹호하는 기사를 냈던 기자들은 없다. 현재 이찬희 기자의 신천지 기사는 대부분 내려간 상태이며 이를 기자가 지운 것인지 스카이데일리가 지운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 이와 반면에 김양훈 기자의 신천지 옹호 기사들은 그대로 남아있다.
5.18 왜곡에 관한 극우성 보도
2021년 12월부터 지만원 등의 5.18 북한 개입 음모론에 대해 보도를 시작해, 2023년 5월부터 약 50여편의 사설을 쏟아냈다.
2023년 9월 27일, 자신들의 5.18 민주화운동 관련 거짓주장을 실은 기사 본문에 대한 반박댓글은 별다른 재반박도 없이 '운영규정 미준수'로만 들면서 삭제하는 추태도 보였다. 예를 들어 5.18 민주화운동 직전에 송정리역 근처에서 누군가에 의한 군용차량 탈취 사건이 있었다는 거짓증언을 들고 와서는 이에 대한 의문점을 제기한 댓글에 반박 기사 하나도 내놓지 않고 삭제하는 식으로 말이다.
2024년 1월 10일, 5.18 기념재단 측은 5·18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상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 명단 루머 확산 논란
스카이데일리가 인지도를 얻기 전, 스카이데일리 기사를 캡처한 이미지가 국내야구 갤러리#나 국민의힘 마이너 갤러리#, 엠엘비파크#1 #2 #3 #4, 일베저장소#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확산된 사건이다.
2024년 8월, 김구 만평 관련
2024년 8월 23일, 스카이데일리는 '일본인 3명, 조선인 77명을 암살한 킬구의 살인의 추억'이라는 내용의 만평을 게시했다. 해당 만평 속에서 독립운동가 김구는 검은 얼굴에 빨간 안경을 쓴 채 해골 무더기 위에 서서 한쪽 손엔 총을, 다른 손엔 폭약을 들고 있는, 흡사 악마나 테러리스트를 연상시키는 모습으로 그려졌다.
2024년 10월 1일, 신문윤리위는 만평 2건이 신문윤리실천요강 '평론의 원칙'을 위반했다고 판단해 경고 조치를 내렸다. "편향된 인식을 역사적 사실인 양 담아 사회적으로 용인될 수 있는 표현의 자유 수준을 넘었다"고 밝혔다. #
2024년 12월-, 윤석열 정부 비상계엄 옹호
2024년 12월 3일, 尹, 트럼프에 보조 맞췄다… “종북·反국가 세력 척결” 비상계엄 선포 - 윤석열 정부 비상계엄 이유를 트럼프정부의 보조로 추정했으나, 계엄 당사자들은 이를 언급한 바 없다.
2024년 12월 4일, ‘무장 계엄’은 가짜뉴스… 공개된 사진, 증언 정밀 분석 - 익명의 군사전문가를 통해 분석했다는 주장을 실었다. 계엄 당사자들도 이 기사와 같이 실탄 휴대 없는 계엄군 진입이었다고 주장한다.
2024년 12월 5일, ‘전산 조작’ 총선 부정 증거 잡았다 - 선관위 청사 CCTV 포착 내용에 따르면 계엄군은 서버의 사진만을 찍어갔을 뿐 서버 내의 데이터와 관련된 수집 행위를 일절 하지 않았다.
2025년 1월, 10개국 외신기자들 간첩 왜곡보도
2025년 1월 8일, 이재명 “대규모 전쟁으로 인간 개체 수 줄여” - 허겸 기자가 자극적 제목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중국 공산당 관계자와 비밀스러운 대화를 하여 국익을 훼손하는 방향을 모의했다는 추정을 했다.
2025년 1월 9일, 이 단독기사를 근거로 국민의힘 '진짜뉴스 발굴단'은 보도자료를 내 "이 대표가 신화통신 기자가 포함된 외신기자들과 비밀 회동을 가졌다", "중국 특파원들은 중국 공산당과 무관하지 않으며, 이 대표와의 대화 내용은 그대로 중국 정부에 보고될 우려" 등 비판했다.
2025년 1월 10일, 해당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한 미국 CNN방송, 일본 NHK방송과 아사히신문, 영국 BBC방송과 로이터통신 등 10개 외신이 공동입장문으로 반박했다. 중국 측 인물은 중국 언론 2개사의 기자 3명 뿐이었다. 일본 기자들의 주최로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들도 참여해 온 정기 행사였다. 이들 외신들은 공동으로 "기초 취재 없이 특정 매체의 국적에 대한 부정적 선입관을 전제"했다고 비판적 의견을 밝혔다. 경향신문, 기자협회보
2025년 2월, 선관위 본인확인기 음모론 제기
2025년 2월 3일, 스카이데일리는 '선관위 '본인 확인기'의 충격적 실체... 지문 인식 안 되고, 해킹 가능성까지' 기사를 제기했다. 해당 기기가 인터넷과 연결하는 백도어 설치로 서버의 통합선거인 명부에 접근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한 사람이 위조 신분증 10장을 가지고 있으면 10번의 투표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2025년 2월 5일, 선관위는 지문 대조 기능 자체가 없으며, 본인확인기로 신분증을 스캔하고 지문을 등록하는 과정은 신분증 위조를 통한 '사위 투표' 행위를 사후 추적하기 위한 용도라고 밝혔다. 또한 2014년 도입부터 전용 통신망을 사용하며 외부저장매체 사용도 차단되어 있다고 반박했다. #
2025년 2월, 대표이사의 겸직, 막말, 성희롱에 의한 직무정지
스카이데일리 대표이사 조민호는 남북하나재단 이사장과 겸직중이었고, 성희롱 및 막말로 물의를 빚어 직무가 정지되었다.
2024년 12월-, "선관위에서 중국인 99명 체포" 허위보도
12월 26일, 왜곡보도 시작
2024년 12월 4일, 계엄군 병력 130여명이 0시50분부터 선관위 수원 연수원 인근에 대기하다가 2시40분에 철수했다. 경찰 100여명 역시 전날 11시30분부터 인근 대기하다가 7시에 철수했다. #
12월 11일,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연수원 옆 농업박물관 CCTV를 확보했다. 1시27분~33분 동안 경찰차 1대, 미니버스 1대, 대형버스 2대가 진입했음을 확인했다. #
12월 24일, 시사IN이 "[단독] 12.3 선관위 연수원에서 실무자-민간인 90명 감금 정황"을 보도했다. 당시 연수원에 선관위 직원 88명과 외부 교육자 8명이 있었고, 감금한 계엄군 병력들은 '사복 차림의 남성들'이었음을 추가로 알아낸 내용이었다. #
12월 25일, 신인균이 유튜브 '국방TV'로 시사IN 기사를 인용하며 "감금되었던 인물들이 침묵하는 이유는 압송되었기 때문일 것", "중국인일 것" 등의 의혹의 살을 붙였다. 이들은 교육 대상자였던 전국 시군구 선관위 소속 계장급 실무자들일 뿐이고, 계엄해제 후 그냥 풀려나 전국 각지 현업에 돌아갔을뿐 침묵이고 뭐도 아니다.
12월 26일, 스카이데일리가 멀쩡한 선관위 직원들을 중국인 해커부대라며 왜곡보도를 시작했다. 유튜브 '보안사'가 이를 인용하며 "계엄 당일 중국 전산조작원 현행범 체포" 영상을 올리며 체포설까지 덧붙였다. [김태연 칼럼]선관위연수원 중국인 해커부대 90명 누구인가
12월 28일, 유튜브 '보안사'가 "체포된 중국 전산조작원 미국 정보 당국에 이송 돼"라며 CIA 연계 음모론 및 이송설까지 덧붙였다.
1월 16일, 선관위의 부인
2025년 1월 2일, 대한민국국가원로회(회장 변길남)이 유튜브 보안사의 허위 소설에 근거해 성명서를 냈다. "수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연수원에서 연수를 받고 있던 중국공산당 전산조작 요원 90명은 체포되어 미국 정보요원에게 수사를 받고 있다", "세계 여러 나라의 주요 선거 개표를 조작하는 일당들로서 4년 전에 있었던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바 있다" 등. #
1월 16일, 스카이데일리는 2편의 단독보도로 선거연수원의 중국인들이 주일미군기지로 압송되었다는 내용을 단독 주장했다. [단독] 선거연수원 체포 중국인 99명 주일미군기지 압송, [단독] 윤-트럼프, 부정선거 국제 카르텔 추적 공조
본문에서는 미국 국방정보국이 작전을 수행했다고 하는데, 미군에서는 미국 국방부와 주한미군사령관이 한국 측의 계엄령을 사전에 통보받지 못했다고 # # 국무부를 통해 밝혔다. 전시작전통제권은 현재 주한미군사령관이 가지고 있기에 대한민국 국방부에서 최소한 계엄 전에 사전 통보를 했어야 한다. 위의 내용처럼 주한미군사령관이 계엄 사실을 사전에 인지하지도 못하였는데 주한미군이 개입한 사건이 발생했다면, 정상적인 지휘계통을 무시하고 한미연합군사령부를 통한 한국군 독자적인 지휘계통을 통해 미군을 독자적으로 지휘했다는 뜻이 되는 것인데 모순적인 내용에 가깝다.
오키나와의 주일미군기지에 이들을 수용하려면 사전에 주한미군과 주일미군이 편제된 상급부대인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에도 계엄 사실이 보고되고 사전 준비를 거쳐야 하는데, 미국 국방부도 모르고 있던 것을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가 작전을 지휘했다는 것도 현실성이 떨어진다. 또한 애초에 타 국가의 국민을 불법적으로 체포해 제3국으로 이송하는 것은 유엔 가입국으로서 제네바 협약을 무시하는 것으로, 직접적으로 해당 협약에 서명을 해놓고 외교 문제로 번질 수 있는 불법적인 작전에 대한민국과 미국 당국이 개입할 이유도 아예 없다. 저 논리가 전부 맞다면 미국 국방정보국은 미국 국방부 산하 기관인데도 상부와 아군에게 연락조차 하지 않고 불법적인 군사적 불법 행동을 저지른 셈이다. 그리고 당연히 그런 일은 없었다. 아예 일어나지 않은 일이니까.
심지어 당시 12월 당시 오키나와 미군기지는 소속 공군 미군 병사가 16세의 일본인 소녀를 성폭행한 사건과 관련된 집회가 있었고, 오키나와현의 다마키 지사를 포함한 정치인의 활동과 그걸 취재하는 언론사가 있었다. 이런 어수선하고 이목이 집중되는 시기에 미군이 굳이 오키나와로 데려가고 그걸 일본 내 언론조차 몰랐다는 건 군사적 지식과 세계 정세를 조금만 찾아도 말도 안되는 소리라는 걸 알 수 있다. # 이런 비판이 나와서인지 이후 기사에서는 점차 장소가 변경되고 있다.
위 내용이 사실이라면 대한민국 영토에서 중국 공민이 체포된 것에 대한 사실을 외교부에서 주한 중국 대사관에 통지해야 하고 해당 국가에서 영사적 조력을 제공할 수 있게 협력해야 함에도 이러한 외교적인 절차를 무시했다는 것이 된다. 그리고 속지주의로 대한민국 영역에서 법률을 위반하여 체포된 자인데, 이에 대해서 재판권을 대한민국이 가지고 있음에도 주일미군의 기지로 해외납치해 미국 당국이 집행을 하고자 한다는 것은 해당 국가의 주권을 무시하는 심각한 외교결례이자 한중관계, 미중관계에도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 있는 문제로 중국 내에서 크게 논란이 될 사안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계엄이 일어나기 한 달여 전인 11월 15일에 시진핑 주석과 만나 "한국은 중국을 중요한 동반자로 여기며, 상호 존중 정신에 따라 수교의 초심을 지키면서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끊임없이 발전시키고 공동의 도전에 더 효과적으로 대응하며 역내 평화와 안정을 촉진하길 희망한다."라고 말하기까지 했는데 갑자기 12월 3일에는 태도를 바꾼 해괴한 정치를 보여줬다는 말이 된다. #
1월 16일, 선관위는 "비상계엄 당시 선거연수원에서 숙박 중인 중국인 해커 90여명이 계엄군에 의해 체포됐다는 언론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계엄 당시 선거연수원에는 교육에 참여한 선관위 공무원 중 88명과 외부강사 8명 등 총 96명이 숙박을 하고 있었고 계엄군은 선거연수원 청사로 진입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
1월 16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2차 공개 변론에서 윤 대통령 측 배진한 변호사가 "주류 언론 매체는 아니지만, 오늘 아침에도 수원 (선관위) 선거연수원에 있던 중국인 90여 명이 미군부대 시설에 가서 조사를 받았다고 부정선거에 대해 자백했다는 내용이 신문에 나왔다"고 스카이데일리 기사를 인용했다. # 헌재는 윤 대통령 측이 신청한 2020년 총선 기간 선거연수원에 체류한 중국인 투표 사무원 명단 등 조회 신청을 받아들였다. #
1월 18일, 다수 언론의 반박
1월 17일, JTBC는 이 가짜뉴스가 만들어진 과정을 정리보도했다. (1) 12월 24일 시사IN의 '선관위 연수원 감금 정황' 의혹기사 (2) 12월 25일 신인균이 유튜브 '국방TV'로 의혹 제기 유튜브 (3) 12월 26일 스카이데일리가 의혹기사 작성 시작 (4) 12월 26일 유튜브 '보안사' 및 황교안이 이를 언급하며 퍼져나가게 되었음을 정리했다. 이에 대한 선관위의 반박을 교차보도했다. #
1월 17일, 굿모닝충청은 스카이데일리가 중국간첩들이라고 주장한 남성 사진들이 2016년 불법조업 혐의로 체포된 중국선원들이 찍힌 연합뉴스 사진들임을 밝혀냈다. #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이 이를 당 최고위에서 언급했다. #
1월 17일, 시사IN은 본인들의 기사를 악의적 왜곡인용했음에 유감을 표했다. 체포설 운운에 대해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제공한 수원 연수원 본관 CCTV를 바탕으로 계엄군+경찰의 입장도, 선관위 직원들의 퇴장도 없었음을 보였다. 즉 스카이데일리 주장대로 체포가 있었다면 계엄군에겐 순간이동능력이 있었다는 주장이 된다. #
1월 18일, 스카이데일리는 이번엔 이들이 국내 각종 게시판 및 커뮤니티의 여론을 조작해왔다고 신규로 주장했다. 중국 우마오당으로부터 인공지능 '목인'을 받아 국내에 2020년부터 사용해왔다는 죽은 인터넷 이론 음모론이다. 주장의 근거를 '미국 정보당국', '미군 정보 소식통', '복수의 국내 정보당국 블랙요원들', '트럼프 2기 행정부 관계자' 등 모두 익명으로 주장했다. [단독] 선거연수원 체포 中간첩단 국내 여론조작 관여
1월 20일, 중앙일보도 이 가짜뉴스가 만들어진 과정을 심층 정리보도했다. 2024년 12월 24일 시사IN이 '12·3 선관위 연수원에서 실무자·민간인 90여 명 감금 정황'이란 보도를 한 것을 다음날 보수 유튜브 채널 신인균의 국방TV가 '또 터졌다! 당일 선관위 90명 감금! 민주당은 침묵! 찔리는 이유는?!'란 영상을 올려 “연수원에 감금됐던 인물들에 대해 침묵을 지키는 이유는 한국인이 아니거나 어딘가로 연행됐기 때문”이라며 기사를 왜곡해 최초로 중국인을 언급했다. 스카이데일리가 '선관위연수원 중국인 해커부대 90명 누구인가' 라는 김태연 전 명지대 국제대학원 교수 명의 칼럼을 게재하면서 중국인을 '중국인 해커부대'로 둔갑시켰다가 '중국인 간첩 99명 주일미군기지로 압송'이란 가짜뉴스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
1월 20일, 미국 정부의 부인, 선관위의 고발
1월 20일 오전 11시경, 스카이데일리는 존재하지도 않는 인물들이 이젠 실업급여를 타 갔다는 주장까지 한다. [단독] 美 압송 中 간첩, 한국 실업급여 받았다
1월 20일 오후 3시경, 주한미군 사령부는 지난해 12월 3일 수원 소재 선거관리연수원에서 중국인 간첩들을 체포해 주일미군기지로 압송했다는 스카이데일리의 보도에 대해 완전히 거짓이라는 공식 입장문을 냈다. JTBC, KBS, 연합뉴스
1월 20일 오후 5시 23분, 주한미군은 공식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서도 스카이데일리의 99인 중국인 간첩 부정선거 보도는 가짜 뉴스라고 밝혔다.
The depiction of U.S. Forces and the allegations in the mentioned ROK media article are entirely false. U.S. Forces Korea remains committed to it's mission of maintaining stability and security on the Korean Peninsula in accordance with the U.S.-ROK Mutual Defense Treaty. We urge responsible reporting and fact-checking to prevent the spread of misinformation that could harm public trust.
언급된 한국 언론 기사의 주한미군에 대한 묘사와 주장은 전적으로 허위입니다. 주한미군은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따라 한반도의 안정과 안보를 유지한다는 임무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대중의 신뢰를 해칠 수 있는 잘못된 정보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책임감 있는 보도와 사실 확인을 촉구합니다.
주한미군 X 계정
1월 20일 오후 6시경, 선관위는 형법 제137조(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제307조(명예훼손)·제309조(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및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등에 관한 법률 제70조(벌칙), 전기통신기본법 제48조(벌칙)를 위반한 것으로 판단해 경찰에 스카이데일리를 고발했다. #
1월 20일 오후 6시경, 스카이데일리는 오키나와 주일미군기지에 압송되었던 인물들이 미국 본토로 이송되었다고 허위보도를 더 이어갔다. [단독]中 ‘부정선거 간첩단’ 일부 美 본토 압송
1월 21일 오전 9시경, 존 서플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주한미군의 성명을 참고해달라며 미국 국방부의 입장은 주한미군의 입장과 같다는 점을 확인했다. # 즉 외교적 수사를 하나도 담지 않고 명백히 가짜 뉴스임을 확고히 표현한 것이다.
1월 21일 오후 3시 20분, 위와 같이 주한미군과 미국 국방부의 선언이 있었음에도 일부 X 사용자들이 '(스카이데일리의 보도를 반박한) JTBC의 보도가 가짜 뉴스라는 것 아니냐'라고 되묻자, 그 답글로 아예 스카이데일리를 지목하여 허위 주장임을 밝히기도 했다.
all information is false from Sky Daily, the DOD and USFK have both stated the claim is false.
스카이데일리의 모든 정보는 거짓이며, 국방부와 주한미군 모두 해당 주장이 거짓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주한미군 X 계정
1월 21일 오후 4시 37분, 중국 간첩 체포는 주일미군이 했으니 주한미군의 해명을 믿을 수 없다는 등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계속 음모론을 확대 전파하자 이례적으로 미군은 다시 공식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음모론을 다시 반박했다.
The entire story is false. No one from USFK, USFJ, DIA or DOD participated in any such actions.
모든 이야기가 거짓입니다. 주한미군, 주일미군, 미국 국방정보국(DIA), 미국 국방부 소속 어느 누구도 그러한 행동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주한미군 X 계정
1월 22일, 스카이데일리는 (1.20~21의 미국 측 팩트체크에도 불구하고) 주한미군은 이번 작전에 관여하지 않아 기밀을 말할 수 없는 위치라면서 팩트체크를 부정하며 더욱 발전된 가짜뉴스를 내보냈다. 출처를 '복수의 국내·외 정보 소식통'이라고 할 뿐 근거가 없다. [단독] 한국 선거조작 中간첩단 분리 수용
1월 23일, 기자 출국금지 조치 및 수사 착수
1월 23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1월 20일 선관위가 고발한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중임을 밝혔다.#
같은 날 경찰은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해당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1월 24일, 광고주들의 이탈
1월 24일, 중국인 99명 체포 의혹 보도 이후 몇몇 광고주가 광고 중단 의사를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시중은행장과의 만남에서 스카이데일리에 광고를 하고 있냐고 물어본 것으로 알려졌는데, 스카이데일리는 이와 관련하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대표를 형사고소했다. 하지만 이재명의 '협박'으로 인해 광고가 중단되었다고 주장하는 것은 스카이데일리의 일반적인 주장에 불과하며 사실상 광고주들이 왜곡 보도와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매체에 광고를 넣어서 얻을 이득이 있을지 생각하면 이 또한 증거가 없는 주장에 불과하다. #
1월 27일-28일, 스카이데일리가 2편의 기사를 게재한다. 코드넘버 99는 미국의 정치적 판단에 달려 있다, [단독] 선관위 中간첩단 체포는 ‘美 블랙옵스팀’ 작품 기존 99명설을 코드네임이라고 정정하고, 여태의 주장이 모두 블랙옵스 즉 공식 부인가능성이 있는 비밀작전이라며, 후원금팔이로 벌렸던 거짓말의 판이 너무 커져 이젠 슬슬 출구전략으로 발을 빼겠다 싶은 움직임을 보인다.
1월 30일, 전한길도 광고칸이 백지인 스카이데일리 신문을 보이며 분개했다.
1월 30일, 스카이데일리는 김회창 목사가 본인을 트럼프 대통령의 자문위원이라 주장하며, 1월 7일 토니 블링컨 전 국무장관의 일본 방문, 1월 13일 이와야 외무상의 한국 방문의 이유가 본 사건 논의를 위해서라고 주장한다. 또 검거된 중국 간첩단이 맥아더 극동사령부에서 조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단독] 중국 간첩단 미국 압송은 팩트, 미국 국무부도 확인
1월 30일, 프랑스 AFP통신이 오키나와 이송설을 분쇄했다. 주장근거의 사진이, 1월 4일 한 일본인이 찍은 미 해군 고속수송함 괌이었고, 당사자로부터 사진이 무단도용되었다는 인터뷰를 받았다. #
2월 1일, 스카이데일리 조정진 대표가 코리아나 호텔서 개최된 한국교회 비상시국 연합기도회에서 "99명까진 인원은 작지만 중국인 미국 이송은 팩트다", "99는 '코드네임 99'라는 작전명" 등 주장을 변경했다. 역시 아무런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다. #
2월 1일, 스카이데일리는 세계선거기관협의회(A-WEB)와 헌법재판소가 가입된 세계선거재판회의(GNEJ, Global Network on Electoral Justice)를 중국이 좌지우지중이란 주장을 했다. (윤석열 대통령 변호인단은 헌재 변론에서 'A-WEB'에 대해 부정선거 관련 사실조회를 신청한 상태다.) 중국인 간첩들이 선관위가 제공한 외국인 공동주택에서 '목인(AI 프로그램)'을 사용해 한국과 미국 선거에 영향을 주려는 목적으로 댓글 조작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역시 이 기사도 근거가 없다. 대통령이 부정선거 국제 카르텔을 언급한 이유
2월 4일, 국방부의 부인
2월 4일,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은 국회에서 열린 내란 국조특위에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의 "12월 3일이든 4일이든, 계엄군이든 국군이든 이런 작전을 펼친 적 있냐"라는 질문에 "없다"라고 답했다. 국방부는 이에 대응을 왜 안했냐는 질문에는 "미국 측에서 정확한 입장을 낸 것으로 확인하여 추가 입장을 내지 않았다."라며, 가짜뉴스에 대한 필요한 조치를 검토해보겠다고 답변했다. #
2월 5일, 스카이데일리는 트럼프 1기 블랙요원 3명이 '中 간첩단' 검거에 관여했다는 가짜 뉴스를 보도했다. 직접 읽어보면 알겠지만 '내부 관계자'라는 말로 모든 출처를 때우고 있다. 내용도 가관인 것이, '청교도 선교사가 발굴한 국부 이승만 건국 대통령을 통해 세워진 대한민국의 역사에 해박한 지식을 보유하고 있는' DIA 요원 세 명이 조 바이든 당선 이후 아무 연락도 없이 미복귀한 채 우리나라에서 수년간 첩보 활동을 해 왔다고 주장한다. 단순 첩보 활동이라면 모를까 활동이랍시고 적어둔 게 "1년 정도 평촌 소재 구글 데이터 센터 서버실을 털어 국제 부정선거 카르텔 관련자들의 개인 정보 및 계좌 이체 등 자금의 흐름 정보를 알아내고", "국내 외국계 기업 A사에서 엔지니어로 일하며 클라우드 서버에서 국제 부정선거 카르텔 관련자들의 개인정보를 빼내 수집했"고, "선거연수원 제2생활관(외국인 공동숙소) 인근 건물에 취업해 중국인 간첩단의 동향을 수집하고 정보를 분석했다"는 것이다. 그 외에도 기본적인 사실관계가 틀린 주장들을 하고 있는데,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낙선한 이유가 "중국 공산당(중공·CCP)이 개입한 전산 조작"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작전에 참가한 이들은 W.O.B를 ‘White Oath and Black’으로 해석한다. 우리말로 ‘블랙요원들의 정결한 서약’으로 번역된다."에서처럼 기본적인 영어 문법조차 틀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단독] “트럼프 1기 블랙요원 3명 ‘中 간첩단’ 검거 관여”.
2월 5일, 국민의힘 서울시당 은평갑 홍인정 당협위원장이 지역구의 '2025년 신년 인사회'에 스카이데일리 조정진 대표를 초청하였다. #
2월 6일, 스카이데일리는 앞서 주장들이 근거가 없지만 믿어달라고 주장했다. 스카이데일리의 의로운 싸움… 진실은 승리한다
2월 7일, 세상을 바꾸는 시민언론 민들레는 국가정보원·국방부 여론조작 사건 요원들이 스카이데일리로 가서 활동중이라고 주장했다. #
2월 9일, 스카이데일리 박필규 필진은 우체국 전산망 해킹설을 신규로 제기했다. 게다가 더불어민주당이 통째로 중국 공산당이 세운 정당이라고 한다. 물론 근거는 없다. 중공의 대한민국 지배와 점령 어디까지 왔는가
2월 12일, 신문윤리위의 공개경고
2월 12일, 신문윤리위는 스카이데일리의 선관위 직원들을 중국 간첩이라 주장, MBC가 북한 지령을 등에 대해 ‘자사게재 경고(공개경고)’ 결정을 내렸다. 윤리위의 제재 내용을 일정 기간 자사 홈페이지에 게재하라는 것이나, 법적 구속력은 없다. 또한 '박선원은 北노동당원 문재인보다 서열 높다' 주장도 근거가 없으므로 '경고' 결정을 내렸다.
스카이데일리 조맹기 필진 #, 조정진 대표 #, 김미영 대표 인터뷰 # 등이 여태의 보도들이 사실이라고 주장하면서도 역시 근거를 제시하지 않는다.
2월 16일, 안병희의 폭로
2월 16일, 루리웹 안중근 종손 사칭 사건을 일으켰던 논란의 인물 안병희가 "스카이데일리의 선관위 중국인 99명 체포설" 기사의 근거가 된 '사안에 정통한 미군 정보원'이 바로 자신이라고 폭로했다. 안병희는 계엄령 선포 후 2월 10일에는 캡틴 아메리카 코스프레를 하고 국가인권위원회에 나타났고, 2월 14일에는 주한중국대사관에 난입을 시도했다가 연행되어 불구속 수사를 받고 있다.
2월 18일, 안병희는 스카이데일리의 허겸 기자와 통화한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본인이 소스도 안 준 내용에 대해 멋대로 기사가 나온 것에 대한 불만을 피력했다. 즉 스카이데일리의 기사는 애초에 신빙성이 없는데다가 공상허언증이 의심되는 언행을 저지른 바 있는 디시인사이드 미국 정치 마이너 갤러리의 찌라시 수준의 발언을 기사화한 것. 본인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영상(삭제됨), YTN기사 심지어 같은 날 윤석열 대통령의 변호인은 이걸 공개 석상은 물론이고 재판 중에도 계엄의 이유 증거라고 들이밀었기 때문에 더욱 불리하게 되었다.
2월 21일, 노상원의 부인
2월 16일, 스카이데일리는 이에 지지 않고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이 옥중에서 연락했다는 허위보도를 했다. 옥중 노상원 前국군정보사령관 “中간첩단 보도는 틀림 없는 사실”
2월 21일, 노상원 전 사령관은 해당 정보를 전해듣고 '펄쩍펄쩍 뛰며' "해당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스카이데일리는 이건 언론이라고 할 수도 없다" 등 격노했다. 기사를 정정하지 않으면 내용증명을 보낼 것이라고도 했다. #\
'부정선거 음모론' 진원지 스카이데일리 해부
선관위·주한미군 "거짓뉴스" 비판에도 요지부동
지난 19일 새벽 벌어진 서울 서부지방법원 폭동 사태는 전 국민을 충격에 빠뜨렸다. 20세기 중반 이승만 정부 때 활약하던 서북청년단같은 극우 깡패집단이나 80년대에 횡행하던 백골단의 폭력을 떠올리게 할 정도로 우리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집단의 재등장이었다. 대체 이러한 일들이 왜 벌어졌고 이들의 배후는 누구이고 어떤 집단인지 집요한 추적이 뒤따라야 한다. 민주주의는 가끔씩 감기에 걸린 듯 재채기를 하고 종종 비틀거렸다. 그럼에도 민주주의는 회복해왔고 단단해져왔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은 폭동세력에 대한 관용없는 처벌, 올바른 분석과 대책이다.
권력감시 탐사보도 그룹 <워치독>은 '폭동의 배후'를 쫓는다. 가장 먼저 '부정선거 음모론' 가짜뉴스의 진원지인 <스카이데일리>라는 매체를 짚기로 했다. 이 매체를 누가 만들었고 뒤에서 지원해왔는지 살폈다. 가짜뉴스 의혹을 받고 있는 매체 기자들을 만났고, 해당 언론사 관련 정보를 샅샅이 추적했다. 취재 결과, 극단적 반공주의에 심취한 언론인들, 국정원 퇴직 요원들, 신천지와 전광훈 등 극우종교집단, 국민의힘 내란 세력들이 <스카이데일리> 주변에 짙게 어른거리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 매체는 단순한 음모론자들이 아니라 왜곡된 신념으로 무장한 극우 정치집단의 확성기 같은 곳으로 분석된다.
"주한미군이 무슨 SNS에 입장을 밝힙니까. 정말 주한미군 책임자가 쓴 글인지 확인됐어요? 저희는 그게 더 의심스럽습니다." 22일 오후 서울 중구에 위치한 <스카이데일리> 사무실 앞에서 맞닥뜨린 이 언론사의 경영 책임자는 해명보다는 주장을 쏟아내기 바빴다. 표정은 단호했고, 목소리는 무거웠다. <스카이데일리>의 "비상계엄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인근 건물에서 계엄군이 주한미군과 공동작전으로 중국국적자 99명을 체포했다"는 보도에 대해 주한미군사령부가 SNS(X, 옛 트위터)에 지난 20일 "완전한 허위"라고 밝혔다. 그러나 <스카이데일리> 매체 책임자라며 기자들 앞에 나선 이 남성은 반박과 보도 근거를 설명하기보다는 "주한미군 같은 곳에서 SNS에 입장을 낼 리가 없다. 취재원은 밝힐 수 없고 반론권 행사도 하지 않겠다"고 한 뒤 더이상 취재에 응하지 않았다. 해당 기사를 쓴 허겸 <스카이데일리> 기자는 사무실 바깥 복도에 서 있는 <워치독> 취재진을 바라볼 뿐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언론사의 문은 이내 굳게 닫혔고 취재진은 퇴거를 요구받았다.
<스카이데일리> 사무실 문 앞 복도에는 이들 매체가 발행한 신문들이 전시되듯 여러 개 펼쳐져 있었다. "윤 대통령 탄핵 가당찮아…임기 다 채운다" 라는 제목의 천공 단독 인터뷰 기사가 1면에 실린 2024년 6월3일자 발행 신문, "선관위·거야 폭주…헌정질서 몰락 부른다" 제목의 기사가 1면에 실린 2024년 12월23일자 발행 신문, "트럼프는 부정선거 가만두지 않는다"는 제목의 기사가 1면에 실린 2024년 12월27일자 발행 신문 등이 가지런히 놓여있었다. 법원 폭동을 일으킨 윤석열 지지자들은 이러한 보도들에 심취했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지지자들이 외쳤던 구호 '도둑질을 멈춰라(STOP THE STEAL)'는 서울 서부지법 앞에서 외쳐지기도 했다. 그러나 선관위는 이 언론사에 대해 명예훼손,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발했고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음모론 배후는 밝혀질 수 있을까.
<스카이데일리>의 이번 음모론성 보도의 출처는 겉으로는 '소식통'을 내세우지만 실제로는 익명의 기사 댓글이 발단이 됐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뉴스버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시사주간지 <시사인(IN)>이 보도한 '12.3, 선관위 연수원서 실무자-민간인 90여명 감금 정황'이라는 기사에 달린 댓글에 "그 민간인이라는게 중국인이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내용이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아 최상단에 게재됐다. 이어 다음 날 구독자가 150만 명에 이르는 유튜브 채널 '신인균 국방TV'가 해당 기사를 인용하며 "감금된 사람들이 중국인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고 전하고, <스카이데일리>는 같은 날 칼럼을 통해 "수원 선관위 연수원의 중국인 해커부대 90명이 누구인지 윤석열 대통령이 밝힐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선관위가 해당 의혹들에 대해 부인하고 "계엄 당일 선거연수원에는 선관위 승진자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었으며, 공무원 88명, 외부강사 8명 등 총 96명이 숙박하고 있었고 계엄군이 청사에 진입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스카이데일리>는 지난 16일 "한·미 군 당국이 경기 수원시 선거관리연수원에서 체포한 중국인 간첩들(99명)이 주일미군기지로 압송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주한미군이 "완전한 거짓"이라고 기사를 부정한 지난 20일에도 이 매체는 "중국인 간첩 혐의자 중 우선 체포대상 인물이 주일미군기지를 거쳐 미국 본토로 압송된 사실이 추가로 밝혀졌다"는 확인되지 않은 보도를 이어갔다. 그러나 취재의 출처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 즉 익명의 전언뿐이었다.
2016년 연합뉴스 기사를 악용한 스카이데일리 영상. 스카이데일리가 유튜브에 올린 '중국인 99명 주일미군기지 압송' 영상에 등장하는 사진은 연합뉴스가 2016년 10월 12일 보도한 불법조업 중국선원 사진이다. 연합뉴스는 당시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불법조업을 하다가 해경에 붙잡힌 중국어선 선원들이 인천시 중구 인천해양경비안전서 전용부두로 들어와 검역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사진을 2025년 중국인 간첩으로 둔갑시킨 셈이다. 2025.1.24. 연합뉴스
2016년 연합뉴스 기사를 악용한 스카이데일리 영상. 스카이데일리가 유튜브에 올린 '중국인 99명 주일미군기지 압송' 영상에 등장하는 사진은 연합뉴스가 2016년 10월 12일 보도한 불법조업 중국선원 사진이다. 연합뉴스는 당시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불법조업을 하다가 해경에 붙잡힌 중국어선 선원들이 인천시 중구 인천해양경비안전서 전용부두로 들어와 검역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사진을 2025년 중국인 간첩으로 둔갑시킨 셈이다. 2025.1.24. 연합뉴스
미국에서 <뉴스버스>에 기사를 보내온 이상연 기자는 <스카이데일리>의 비상적인 보도의 배경과 관련해 해당 기자 개인의 성향도 짚었다. 이상연 기자는 문제의 기사를 쓴 <스카이데일리> 허겸 기자에 대해 "애틀랜타와 워싱턴DC의 한인신문에서 기자로 일하다 민경욱 전 의원의 '부정선거' 주장에 동조해 관련 기사를 보도해왔다"고 밝혔다.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허 기자는 뉴시스 사회부 시경캡(경찰팀장)과 법조팀장, 국제부 시드니 특파원, 호주동아일보, 재외동포신문 편집국장, 애틀랜타 중앙일보 편집데스크, 워싱턴 중앙일보 편집국장 등을 거쳤다. 기자 경력으로 봤을 때 이직이 매우 잦은 편이다. 미주에서 활동하는 한 기자는 <워치독>과의 통화에서 "허겸 기자가 미주 중앙일보 시절 민경욱을 쫓아다녔다. 미주 중앙일보에서도 내부에서 기사 신뢰성으로 논란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최종적으로 파이어(Fire, 해고) 당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가짜뉴스의 배경을 허겸 기자 개인의 특이한 정치 성향 탓으로만 분석하기엔 석연치 않은 구석이 많다. 이 기자는 2015년 <재외동포신문>이란 곳에서 근무한 이력이 확인된다. 이때 허 기자는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 관련 눈에 띌 정도의 우호적인 기사를 썼다. 그는 이 시장을 인터뷰 한 보도에서 "이재명은 무상복지의 정의를 새롭게 정립하고 실천 중인 정치인"이라고 직접 언급했다. 특이하게도 그는 <오마이뉴스>에도 글을 기고한 시민기자였던 것으로 보인다. <워치독>은 허 기자가 과거에 쓰던 이메일과 거의 같은 형식의 아이디로 <오마이뉴스>에 글을 써온 흔적들을 찾았는데 주로 그가 과거 거주했던 호주 소식이나 노조 소식, 진보 성향의 글 등이 올라와 있었다. 지금 허겸 기자가 보이고 있는 극우적 성향과 달리 10여 년 전에는 진보적 가치들에 더 귀기울였던 흔적들이다.
또 허겸 기자는 호주와 미국 등지에서 활동한 경력이 뚜렷하다. 이 과정에서 취재 인맥이 미국 쪽이나 정보 계통 관계자들에게 닿았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일방적으로 받는 정보의 신뢰성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 그렇다면 그가 기사에 밝힌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은 누구일까.
'스카이데일리 익명의 소식통'은 국정원 퇴직 요원들일 가능성
그 흔적은 '중국인 간첩 일부가 미국 본토로 압송됐다'는 주장을 펼친 지난 20일자 <스카이데일리> 기사에서 일부 확인 가능하다. 허 기자는 해당 기사에서 "이 사실을 확인해 준 복수의 소식통은 본지의 '5·18 진실 찾기' 시리즈 취재 과정에서 신뢰를 쌓은 국내 정보 계통 관계자들"이라고 밝혔다. 허 기자는 지난해 '5·18 진실 찾기'라는 제목의 기획을 통해 지만원 씨나 이순자 씨(전두환 부인) 등의 인터뷰를 싣거나 '5·18 북한 개입설' 등을 주장해 왔는데, 특히 '북한 개입설'의 출처는 권영해 전 국가안전기획부장이라고 스스로 보도에서 밝혔다. 권영해 전 안기부장은 비록 안기부(현 국정원)를 나온지 오래 됐지만 그의 안기부 인맥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스카이데일리>가 접촉했다는 '정통한 소식통'이 바로 현 국정원 내 극단적 반공주의 세력일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권영해 전 안기부장은 한 때 국내 정보 계통 최상위에 있었던 인물이다. 김영삼 정부에서 1994~1998년 안기부장을 지낸 권 전 부장은 1997년 김대중 당시 새정치국민회의 후보 대선 당선을 막기 위해 '북풍공작'을 펼친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대선을 앞두고 재미교포 윤홍준 씨에게 공작금을 주고 기자회견을 열어 "김대중 후보가 김정일한테 돈을 받았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하도록 했다. 또 권 부장은 판문점 총격 사건을 일으켜달라고 북쪽 인사에게 부탁한 이른바 '총풍' 사건에도 연루됐다. 그는 김대중 정부 들어, 검찰에 구속됐고 1999년 징역 5년형을 받았다.
김대중 정부 때 안기부가 국가정보원(국정원)으로 간판이 바뀌고 민주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개혁이 이뤄졌지만, 국정원 내에는 여전히 '반공주의 파벌'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맹목적인 반공주의자인 이들은 퇴직자인 이른바 '오비(OB, Old Boy)'들과도 소통하며 부정선거 음모론 등을 신봉하는 극우수구 세력들 사이에서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권 전 부장을 중심으로 한 국정원 반공 파벌 인맥이 허 기자의 취재원일 가능성이 크다. 이번 12·3 내란 사태에도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을 중심으로 한 정보사 OB들의 개입이 확인된 바 있다. 왜곡된 '반공 신념'으로 뭉친 정보 계통 OB들이 곳곳에서 암약하는 시기에 '문제의 부정선거 음모론 기사'가 유통되었다는 점은 여러모로 의문 부호를 남긴다.
스카이데일리 곳곳 신천지·전광훈·천공·세계일보의 흔적들
<스카이데일리> 매체를 이끌어가는 임원진과 개별 기자들의 성향도 이번 가짜뉴스를 유통하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매체는 특히 극우 성향의 종교집단과 밀접해 보이는데 지난해 6월 이 매체의 등기상 대표이사인 조정진 발행인 겸 편집인은 윤 대통령 부부 멘토로 알려진 천공(본명 이천공)과 특별대담을 하고 신문 1면 머리기사로 실었다. 천공은 해당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은 탄핵당하지 않고 임기 5년을 다 채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지난 2023년까지 특정 기자들이 신천지예수교(신천지)와 관련된 기사들을 지속적으로 올리기도 했는데 이들은 전광훈 목사와의 관계도 제법 깊은 듯 하다. 유튜브 채널 <전광훈TV>는 최근 "주말에 스카이데일리에서 강한 것(보도)을 터뜨릴 것"이라고 예고 방송을 해 전 목사 쪽과 이 매체가 모종의 관계가 있음을 보여줬다. 이른바 극우 성향 종교들과의 교집합에 공교롭게 <스카이데일리>가 있는 것이다.
또 이 매체를 운영하는 경영진들은 국민의힘 극우 인사들과 가깝다는 게 언론계의 전언이다. 이 매체는 의료·보건 매체에서 활동했던 민경두 전 대표가 2011년에 세운 인터넷 신문이다. 민 전 대표 등에 대해 잘 아는 한 언론사 부장은 <워치독>에 "스카이데일리는 물주인 민 전 대표가 과거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정치 출마를 목적으로 세운 언론사"며 "민 전 대표의 약점을 잡은 현 조정진 대표가 지분을 얻어서 현재는 대표이사를 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등기상 회사가 '스카이데일리닷컴'과 '스카이데일리' 2개로 나뉘어 존재한다. 민 전 대표는 등기상 현재 사내이사로 물러나 있고, 2021~2022년경 민 전 대표가 영입한 조정진·조민호 전 세계일보 논설위원이 각각 스카이데일리닷컴과 스카이데일리 대표를 맡고 있다.
조정진·조민호 두 대표의 이력도 특이하거나 문제의 소지가 많다. 두 사람은 모두 통일교 계열인 세계일보에서 '파워 게임'에 밀려난 이들로 분류된다. 특히 세계일보는 지난 2015년 박근혜 정부 당시 '정윤회 문건'을 단독 보도한 뒤, 50여 일 만에 회장 교체 보도가 나오는 등 적잖은 내홍에 시달린다. 당시 조민호 전 위원은 사내가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한학자 총재(문선명 아내)가 공식적으로 (나를) 사장으로 임명했다"면서, 일부 언론에 임의로 보도자료를 뿌려 파문을 일으켰다. 세계일보 편집국 기자들은 '경영권 탈취 시도 및 허위사실 유포'라며 강력 반발했고, 이에 조민호 전 위원과 이를 도운 조정진 전 위원 모두 자택대기 명령을 받았다. 대표 각각의 면모도 눈 여겨볼 만하다.
'중국인 간첩 99명 체포' 가짜뉴스의 진앙지가 되고 있는 스카이데일리닷컴의 조정진 대표는 세계일보 시절 주로 문화부에서 기자생활을 했다. 기자 시절 대한민국 4대 국새(옥새) 제작 여론 조성에 상당히 힘을 쏟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4대 국새는 사기 사건이 터지면서 파문을 일으켰다. 결국 장인이라던 민홍규 씨는 전통 방식으로 국새(옥새)를 제작한다고 대한민국 정부를 속여 거액을 받아챙긴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3년을 받았다. 그러나 조 대표는 민 씨를 희생양이라고 두둔하며 <누가 국새를 삼켰는가>라는 책까지 펴냈다. 또한 조 대표는 통일부 출입을 하기도 했는데, 반공 성향의 기사를 많이 썼다고 한다. 조 대표와 함께 근무한 전직 세계일보 기자는 <워치독>과의 통화에서 "편집회의에서 만나면 조정진은 '김정일 동선을 다 알고 있다'는 둥 이상한 소리를 했다"며 "통일부를 출입하면서도 반공 성향의 기사를 많이 썼다"고 떠올렸다.
조민호 대표는 윤석열 정부에서 통일부 산하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남북하나재단) 이사장에 임명됐다. 조 대표에게 임명장을 준 이는 2023년 당시 통일부 장관이었던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었다. 남북하나재단 이사장은 겸직이 되지 않지만 조 대표는 스카이데일리 대표를 등기한 상태로 임명장을 받아 재단 이사회로부터 '경고' 조치를 받았다. 하지만 조 대표는 경고에도 여전히 등기에서 이름을 내리지 않고 있다. 또한 조 대표는 '직장 내 성희롱'으로 통일부 감사도 받고 있다.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현재도 남북하나재단 이사장인 조 대표는 아내가 제왕절개를 했다는 직원의 말에 '그게 뭐 애를 낳은거냐, 박스에 꺼낸거지'라고 폭언을 하고 반바지 입은 여직원에게는 '반바지 입었네'라며 위아래로 훑어보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 이 밖에 북한이탈주민 직원을 '바퀴벌레'라고 하거나, 특정 국회의원 이름을 언급하며 '걸레'라고 하는 등 문제를 일으켰다. 통일부 성희롱·성폭력 고충심의위원회는 조민호 대표에 대한 '해임' 등 중징계를 권고했다.
"중국간첩 체포" 근거 내놓을까? '518 음모론' 보도 근거도 경찰에 뭉개
<스카이데일리>는 과연 이번 법원 폭동까지 낳은 '부정선거 음모론' 보도를 도운 '정보기관 소식통'이 누군지 경찰이나 판사에게 밝힐까. 이점을 예측하는 데 있어, 흥미로운 흔적이 있다. 지난해 1월과 10월 광주광역시와 5·18기념재단은 "5·18 북한 개입설"을 보도한 허겸 기자와 권영해 전 안기부장을 '5·18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허겸 기자는 지난해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그러나 <워치독> 취재 결과, 허겸 기자는 지금까지도 경찰에 북한 개입설의 근거나 자료 등을 제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5·18 재단 관계자는 "허겸 기자가 경찰에 출석해 조사는 받았다. 경찰은 기자에게 취재 근거자료를 내달라고 요청했지만 아직까지 안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겸 기자에 대해 경찰은 이번에 큰 논란이 된 기사를 쓴 당사자인 것을 재차 파악했고, 끝까지 허 기자가 취재 근거자료를 내지 않으면 사법처리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파악됐다.
<워치독>은 <스카이데일리>와 허겸 기자에게 반론을 듣기 위해 찾아갔으나, 직원들이 고성을 지르며 취재진을 몸으로 밀어내는 등 물리력을 행사해 제대로 된 입장을 듣기 어려웠다. 다만, 경영지원실장이라고만 자신을 소개한 한 남성은 취재진에게 "'독자께 알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해명 글로 모든 것을 설명하고 있다. 취재 과정은 당연히 적절한 경로로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허겸 기자는 아무런 응답을 하지 않았다. 자신을 40년 경력의 기자라고 밝힌 한 남성은 취재진에 "허겸 기자가 반론권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대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