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량평가 vs 정성평가
학생부교과전형이 수치로서 학생의 능력을 평가하는 정량평가의 방법으로 선발한다면, 학생부종합전형은 수치화하기 어려운 학생의 학업능력, 전공적합성, 발전가능성 등을 제출한 서류를 통해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정성평가를 활용한다.
이러한 평가의 차이가 학교생활기록부 내 학생부교과성적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살펴보자.
위와 같은 성적을 가진 학생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학생부교과전형과 같이 정량평가를 통해 평가하는 경우라면, 저 성적에서 대학이 관심 있는 부분은 학생의 등급일 것이고, 등급에 따라 줄을 세워 합격자와 불합격자로 구분할 것이다.(물론 등급 외에 이수단위, 표준편차를 활용하는 대학도 있다.) 하지만 학생부종합전형과 같이 정성평가를 실시하는 경우라면, 등급도 중요하지만 그 밖에 성적에 수치상 나와있는 것 외에 학생의 다양한 부분을 보려고 할 것이다.
예를 들어 이러한 내용일 것이다.
- “성적이 좋은 편에 속하기 때문에 학교생활을 아주 성실히 한 학생이구나.” - “1학년때보다 2~3학년으로 진학할수록 성적이 좋아지는 것을 보니 학업에 대한 의지가 높은 학생이구나.” - “사회과목에 꾸준히 좋은 것을 통해 볼 때, 사회계열 학과에 대한 전공적합성이 높구나” - “1학년때까지는 영어 성적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았는데, 영어신문동아리와 영어토론동아리를 통해 학업역량을 크게 향상 시켰구나.” |
이렇게 평가방법에 따라 같은 부분을 보더라도 다르게 평가 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단순히 객관적이지 않다고 해서 공정하지 않은 평가방법이라고 할 것이 아니라, 애초에 정량평가와 정성평가의 다른 점을 이해하고 이에 따른 준비를 해나가야 한다.
● 왜 정성평가를 도입하는가?
2020 각 전형별선발인원 및 비율
<2018학년도 주요 11개 대학 전형별 선발 비율>
대학입시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이 주목 받는 이유는 단연, 주요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 선발 비율이 여타 다른 전형에 비해 높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왜 주요대학은 학생부종합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하고자 하는 걸까? 이유는 간단하다! 대학의 신입생 선발 목적은 단 하나!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여 사회 발전을 주도할 인재양성”
학생부종합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의 서류와 면접고사 등을 통해 학생을 평가한다. 학생들은 이 전형에 합격하기위해 서류와 면접을 준비할 수 밖에 없는데, 이 과정에서 자신이 지원한 모집단위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게 된다. 당연히 대학 진학 이후 만족도가 높아질 수 밖에 없다.
또한 학생부종합전형을 통해 합격하는 학생들이 자기주도학습 능력이나 능동성, 적극성 등이 뛰어난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학 진학 후 새로운 학문을 받아들이는데 어려움을 덜 겪게 된다. 따라서 대학들은 학생부종합전형을 통한 정성평가 방법이 대학에 만족도가 높고, 우수한 학생들을 뽑는데 최고의 전형이라 판단하는 것이다.
● 정성평가 대비를 위한 3step!!
Step 1 |
결국 정성평가의 시작은 진로, 진로를 찾기 위한 노력에서부터 시작한다. - 교과과정 내 ‘진로 수업’을 통해 진로나 직업 관련 흥미도 점검 - 커리어넷(www.career.go.kr)에서 무료 진로심리검사 진행 - 스스로 하고 싶은 일을 떠올려보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한 직업군/학과 설정 Ex) 나는 ( )한 사람이 되고 싶다.(일을 하고 싶다.) → 이를 실현할 수 있는 직업군은 ( )이다. → 이 직업군을 하기 위해 갖춰야 할 자질(또는 전문성)은? → 이 자질(또는 전문성)을 기를 수 있는 학과는 ( )이다. |
Step 2 |
좀더 구체적으로 진로에서 진학을 연결시켜보자! - 대학교수(또는 입학사정관)는 결국 ‘우리 대학/학과에서 공부를 잘 할 수 있는(→성취과정/결과, 학업 의지 등) 인재는 누구인가?’에 대한 해답을 얻고자 함 - 이를 위해서 ‘나는 ( )자질(전문성)을 가진 ( )가 되고 싶다. 이를 위해 ( )학과에서 ( )에 대한 내용을 배우고자 한다’는 답을 얻는 것이 중요 - 결과적으로 이러한 것들이 바로 ‘학업계획’이고, ‘진로계획’ |
Step 3 |
이제는 내가 다니는 학교에서 나에게 필요한 활동을 찾아보자! - 자신의 목표를 위해 길러야 할 자질이 파악되었다면, 학교활동과 연결시켜 계획을 세움 Ex) 교사의 자질이 '교과/교수 전문성', '상담/공감능력'이라 한다면? → [교과 전문성] : 목표학과에 해당하는 과목에 대한 성적은 필수! 해당 과목의 심화 학습을 위해 해당 과목 동아리, 독서활동, 연구대회 준비 → [교수 전문성] : 교육봉사활동을 통해 실제적인 역량을 기르고, 동시에 독서활동을 통해 올바른 교사 상 형성을 위해 노력 → [상담/공감능력] : 또래상담부 및 중학교 대상 멘토링 등의 활동을 통해 해당 역량을 기르기 위한 노력 - 모든 대회를 다 참석할 필요는 없다. 자신의 학교 1년 커리큘럼을 파악하고 어떤 대회를 준비할지 큰 계획을 세워둘 것 - 각자 제한된 역량을 극복하고, 역량을 충분히 길러내려는 모습은 발전가능성을 보이기 충분 ex) 가령 생물학자가 되고자 하는 학생의 학교에 생명과학과목이 개설되어 있지 않았을 때, 오히려 독서활동 과 동아리, 방과후 활동을 통해 더 공부한다면,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