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에는 외부 침입자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한 나름의 방어 체계가 있습니다. 면역 시스템이라고 하는데요. 림프절, 가슴샘, 골수, 비장 등 면역반응 센터는 우리 몸의 '침입자'들을 적절히 방어해 냅니다. 물론 약물 등의 도움을 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침입자가 어떤 녀석인가에 따라 면연반응도 치료법도 달라집니다.
흔한 예로, 감기 걸렸을 때 '항생제(세균 치료)'는 오히려 해로울 수 있고, 피부에 뾰루지가 나더라도 아무 연고나 바를 수는 없는 것이지요. 목이 부어 아파도 이것이 바이러스때문인지, 세균성 감염 때문인지 잘 확인한 후 치료해야 합니다.
우리의 면역 체계에 이상을 일으켜 염증을 발생시키는 침입자는 크게, 세균(박테리아), 바이러스, 진균(곰팡이)로 나눌 수 있습니다.(기생충 류도 있겠지만)
: 단세포 생명체(세포핵이 없다), 크기(0.5μm~0.5mm) 병원성균은 박테리아가 대부분, 자가 복제 능력, 치료는 항생제
≫ 바이러스 [virus]
: 세균보다 수백배 작고, 구조도 단순, 자가 복제 안된다(숙주 기생)
≫ 진균 [곰팡이]
: 세균보다 100배 크지만 구조는 더 원시적(스스로 영양소를 만들어 내지 못해 다른 개체에 기생)
▒ 세균 [bacteria]
생물은 크게 분류학적으로 세 가지의 도메인(domain)으로 나뉘는데, 진핵생물계(eukarya), 세균계(bacteria), 고세균계(archaea)이 그것이다. 이는 유전자 염기 서열 분석을 통해 분류된 것으로 이 중에 세균은 하등한 생물체로서 일반적으로 단세포로 이루어져서 활동하는 미생물을 총칭하며 영어이름인 박테리아로도 사용되고 있다. 대부분 무성생식을 하며, 환경에 따라 유성생식을 하는 세균들도 있다.
세균의 예로는 유산균이나 식중독과 관계된 대장균, O-157균, 위에서 기생하는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등이 있다.
박테리아는 Monera계(kingdom)에 속하는 생물로서, 생명체들 중에 가장 많이 번성하였다. 흙, 물속과 같이 외부환경 에서도 살지만, 동물의 위나 장과 같이 다른 생물의 안에서도 살기도 한다. 대부분의 병원성균은 박테리아이다. 크기는 0.5μm부터 0.5mm까지 다양하며, 그들은 식물세포나 곰팡이 세포와 마찬가지로 세포벽을 가지고 있으나, 셀룰로오즈(cellulose)가 아닌 펩티도글리칸(peptidoglycan)이 주 성분인 점이 다르다.
≫ 세균의 구조
세균은 원핵생물 의 특징을 그대로 가지고 있으며 핵막이나 미토콘드리아, 엽록체와 같은 구조를 가지고 있지 않다. 세균의 구조 중에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세포벽인데, 박테리아는 세포벽의 화학적 구성성분으로 두 가지의 박테리아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는 펩티도글리칸을 가진 세균이며, 두 번째는 지질다당체(lipopolysaccharide)를 밖에 가지고 있고 세포벽과 세포막 사이에 펩티도글리칸을 가지고 있는 세균으로 나뉜다. 전자를 그람양성균, 후자를 그람음성균 으로도 나눌 수 있다. 이러한 구분은 백신개발 등을 할 때 매우 중요한 구분이 된다.
≫ 세균의 물질대사
고등생물과 달리 박테리아는 종류에 따라 여러 물질대사법을 가지고 있다. 크게 혐기성균과 호기성균으로 나눌 수 있는데, 혐기성세균은 산소를 매개로 에너지를 만들지 않고 발효를 하면서 부산물로 알코올과 같은 산화물들을 배출한다. 이러한 혐기성세균들을 이용하여 김치나 된장과 같은 발효식품을 만들거나 술을 담그기도 한다. 호기성세균은 고등생물과 마찬가지로 산소를 매개로한 호흡을 통해 에너지를 얻는다. 어떤 세균들은 환경에 따라 호기성세균이 되기도 하고 혐기성세균이 되기도 한다.
≫ 세균의 유전공학적 이용
대장균 등의 세균에는 플라미드 (plasmid)라고 하는 원형 DNA를 가지고 있다. 이 DNA는 대장균의 원래 DNA와는 다른 부수적인 것으로, 자체적으로 복제가 가능하며, 다른 세포로도 이동할 수 있다.
이러한 성질을 이용하여 원하는 유전자를 플라스미드에 끼워 넣고 대장균을 배양하면 그 유전자를 대량으로 얻을 수 있는데, 이를 유전자재조합 기술이라고 한다.
이 기술은 여러 유전학실험실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항생제나 의약품 생산에 널리 쓰인다.
≫ 세균과 질병
질병과 관련된 세균으로는 결핵균, 파상풍균, 콜레라균 등이 있다.
이러한 균들은 체내에 감염되면 빠른 속도로 퍼지며, 공기나 물, 음식 등으로 전염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위험하다. 세균에 따라서는 인간의 신체중에 어느 부위에 존재하느냐에 따라 병원균이 되기도 하고 병원균이 아닐 수도 있다. 예를 들면 피부, 구강, 대장, 질 등에 존재하는 균들은 인간과 공생하면서 병을 일으키지 않는다.
≫ 세균류의 분류
일반적으로 세균의 분류는 여러 형태학적 특징을 비롯하여 각종 물질대사에 수반되는 생리학적 여러 가지 특징, 핵산물질 및 염기의 조합비, 면역학적 특징 및 병원성의 유무 등을 기준으로 한다.
지금까지 알려진 총 세균수는 1,700종 이상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들의 완전한 분류방식은 아직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에는 모든 물질의 구조적 ·기능적 특성의 자료를 컴퓨터에 입력하여 분류를 시도하기까지에 이르렀으나 번거롭다는 결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가장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방법은 P.H.버지의 편람(便覽)에 제시된 것이다.
세균의 형태에 따른 분류는 구형을 한 구균(coccus), 막대 모양을 한 간균(bacillus), 길고 나선 모양으로 꼬인 나선균(spirillum)으로 대별된다.
균체의 배열에 따라 두 개가 붙어 있는 경우는 쌍구균(diplococcus), 연쇄상으로 몇 개씩 연결되어 있는 연쇄상구균(streptococcus), 많은 구균이 포도송이처럼 뭉쳐 있는 포도상구균 (staphylococcus), 4개가 연결된 4련구균(tetrad), 8개가 연결된 8련구균(sarcina) 등으로 분류된다.
분류학상으로 세균류는 다음과 같이 3강으로 분류된다.
⑴ 리케차강(Rickettsiomycetes):① 클라미디아목(Chlamydiales:앵무병감염균 ·트라코마감염균 등)
② 리케차목(Rickettsiales:Q열균 ·발진티푸스균 등)
⑵ 진정세균강(Eubacteriomycetes):① 진정세균목(Eubacteriales:포도상구균 ·젖산발효균 · 디프테리아균,근류근,아조박터,대장균등)
② 카리오파논목(Caryophanales: 절지동물 기생균 ·소양의 소하관기생균 등)
⑶ 슈도모나스강(Pseudomonadomycetes):① 슈도모나스목(Pseudomonadales: 아세트산균. 녹농균 ·메틸산화균 ·진산균 ·나선균 · 콜레라균 등)
② 홍색세균목(Rhodobacteriales:황녹색균·황홍색균등)
③활주세균목(Beggiatales:활주세균.황세균등)
④유협세균목(Chlamydobacteriales:용천철세균·나선철세균등),
⑤아출세균목(Hyphomicrobiales):블라스토카울리스속(Blastocaulis)·히포미크로븀속(Hyphomicrobium)·로도미크로븀속(Rhodomicrobium) 등이 속한다.
≫ 세균류의 형태
균체는 일반적으로 세포막에 싸여 있고 세포 내에는 과립 및 봉입체(封入體) 등의 함유물을 지니는 세포질과 유전에 관여하는 핵(양)물질 등으로 되어 있다.
종류에 따라서는 드물게 세포벽이 없는 것도 있다.
세균류는 안쪽에서부터 핵물질 ·세포질 ·세포막 ·세포벽 ·점액층 또는 캡슐[莢膜]의 순으로 되어 있다.
세포질에는 전자현미경으로 관찰되는 리보솜 ·메소솜 색소체, 그리고 무기영양분의 과립체 또는 함유물이 들어 있다.
종류에 따라서는 운동기관으로 편모를 가지고 있으며 편모의 배치는 세균의 종류에 따라 특유하다. 1개만 가진 단모균(monotrichate),한쪽에 몇개 모여 나는 총모균(lophotrichate), 양끝에 나는 양모균(amphitrichate) 및 둘레에 고루 나 있는 주모균(peritrichate) 등으로 구별된다. 토양세균 중에는 불리한 주위 환경조건하에서 아포(芽胞)를 형성하는 것도 있다. 이것은 세균의 휴지상태 또는 내구형(耐久型)으로 생각된다.
≫ 세균류의 생태
단일세포 또는 그들의 집락(colony)을 알맞은 배지(培地)에 접종시켜 온도 ·습도 및 공기의 공급을 적당한 조건으로 맞추어 발육시키면 수 시간 또는 수일 내에 육안으로 볼 수 있을 정도로 큰 집락을 형성한다. 세균의 발육은 첫째 세포분열 또는 증식의 과정, 둘째 세포군의 발육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대부분의 세균 증식은 DNA 복제에 이어 단백질이 양적으로 증가하고 세포가 2등분되는 간단한 횡분열에 의하여 일어난다.
세균 한 세대의 생활기간은 다른 생물에 비하여 매우 짧은 것이 특징인데, 대장균은 20분 정도의 짧은 시간에 한 세대가 끝난다.
그러나 세균의 종류와 발육환경에 따라 세균의 발육정도는 달라지기도 한다.
배지의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1 mℓ의 배지 속에서는 30~40억의 밀도로 증식할 수 있는 것도 있으며, 자원생물(資源生物)로서의 개발 연구에 이러한 특징이 중요시되고 있으며 이용되기도 한다.
≫ 세균류의 생리
생명유지와 자기증식을 위하여 세균이 요구하는 영양물질은 그 종류에 따라 큰 차이가 있다. 간단한 무기물질만 있으면 에너지원으로 쓰는 동시에 자기 몸구성에도 이용하는 독립영양세균(Autotrophs)과, 자기는 합성을 못하나 이미 다른 생물이 합성한 물질을 이용만 할 수 있는 종속영양세균(Heterotrophs) 및 다른 생물체에 기생해야만 증식이 가능한 기생영양세균 등으로 나누어진다.
세균의 발육에는 각종 영양원과 함께 온도 ·습도 ·산소의 존재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20℃ 이하에서 잘 자라는 무리를 저온성세균, 55~60℃에서 잘 자라는 무리를 고온성세균, 그 중간 온도에서 잘 자라는 세균을 중온성 세균이라 한다.
동식물에 기생하는 무리는 거의 중온성 세균에 속한다.
산소공급이 있어야 증식할 수 있는 무리는 호기성세균, 증식에 산소가 필요없는 것은 혐기성세균, 산소 공급에 영향을 받지 않는 무리는 조건부 혐기성 또는 통기성(通氣性) 세균이라 한다.
그 밖에 수소이온농도(pH)도 세균의 발육에 크게 영향을 끼친다.
세균은 일반적으로 높은 삼투압하에서는 생육하기 어렵다. X선 ·γ선 ·이온화성 방사선은 세균의 사멸 및 변이를 일으킨다.
≫ 세균류의 유용세균과 유해세균
세균에 관한 연구는 역사적으로는 의학적·위생학적 필요에 따라 학문으로서 발달이 이루어졌으며, 점차 순수 생물학적인 분야로 전환되어 왔다.
그러는 동안에 발효학·공업미생물학 등 여러 응용분야에서도 많이 연구되었다.
세균류가 생산할 수 있는 물질이나 자연계 속의 여러 물질을 분해할 수 있는 능력은 인간에게 중요한 것이 많다.
젖산을 분비하는 젖산균(Lactobacillus)은 청주양조 및 야쿠르트 등 젖산발효에 이용되고, 아세톤.부탄올 및 비타민 B2 제조에는 클로스트리듐균(Clostridium)이 이용된다.
글루탐상을 생산하는 세균은 조미료로 쓰이는 α-케토글루탐산의 제조에 사용된다.
한편, 아조박터(Azotobacter)가 클로스트리듐 세균으로는 공중질소를 고정시킴으로써 농업생산물의 증산에 많은 공헌을 하고 있다.
도시에서 나오는 오염된 생활하수나 생산 공장 등에서 배출하는 폐수는 여러 세균류에 의하여 분해 작용이 일어나며 경우에 따라서는 유해물질까지도 깨끗하게 해준다.
이처럼 유기물을 분해하는 세균류는 자연정화에도 관여하여 인류에게 큰 이익을 준다.
한편, 사람이나 동물에 기생하여 각종 질병을 일으키는 세균은 여러 독소를 생산한다.
파상풍균 디프테리아 균· 모툴리누스균 등은 단백질성 물질의 강한 균체외독소(exotoxin)를 분비한다.
파상풍균은 병원균 중에서 가장 강력한 독소를 생산하는데, 이 균을 1주일 정도 배양한 여과액 1mℓ에는10~20만마리의 쥐를죽일수 있는독소가있다.
콜레라균·적리균·녹농균(Pseudomonas) 등은 다당체를 주체로 하는 균체내독소(endotoxin)를 생산한다.
균체내독소는 사후에 균체의 파괴에 의하여 액중에 유리된다. 결핵균등의 항산성 세균(抗酸性細菌)은 유독성인 유지질(類脂質)의 독소를 함유하고 있다.
이 외에 세균류는 단백질의 분해과정 중에 프토마인 등의 강력한 독소를 생산하는 세균도 있다. 연쇄구균은 적혈구를 파괴시켜서 혈구를 용해하는 작용이 있을 뿐만 아니라 폐혈증과 심장내막염의 병원균이 되기도 한다.
쌍구균에는 급성폐렴의 원인균과 비뇨생식기의 병원균인 임균(淋菌) 등이 있다.
장티푸스균 은 혈액 중에 들어가며, 식중독을 일으키는 균(Salmonella)과 설사를 일으키는 균(Shigella)은 장의 점막에 기생하고, 콜레라균은 작은 창자(소장)에 기생하여 극심한 병증을 나타내게 된다.
또한, 가축에 병을 일으키는 병원균도 여러 종류가 알려져 있는데 탄저균, 단독균(丹毒菌) 등은 소·말·양·닭·산새·쥐 등과 사람에게도 감염된다.
식물에 병을 일으키는 세균류는 수백 종이 발견되어 있는데 농작물에 큰 피해를 입힌다. 즉, 가지과식물의 풋마름병[靑枯病], 감자의 둘레썩음병[輪腐病], 토마토의 궤양병[潰瘍病], 과수류의 암종병(癌腫病) 등이 잘 알려져 있다.
≫ 세균류의 종류
1.구균 [coccus]
세균 중 구형인 것으로 대부분 그람양성균이다. 병원성을 지니면 염증, 화농을 일으키며 항생물질로 치료한다.
F.콘이 세균의 형태를 구균 ·간균(桿菌)·나선균(螺旋菌)의 3기본형으로 분류한 데서 온 것인데, 구균 중에도 타원형이나 누에콩처럼 구형에 가까운 것, 그리고 한쪽 끝이 약간 뾰족한 것도 있다.
구균은 각기 특유한 균주의 배열을 보이는데, 포도송이 같은 것, 염주 같은 사슬 모양인 것이있으며,이밖에도 쌍구균(雙球菌) ·4연균(四連菌) 또는 신장형·심장형 등이 있다.
대부분은 그람양성균이며, 폐렴쌍구균을 제외한 쌍구균은 거의가 그람음성균 이다. 균주 배열의 특징은 균종 간의 감별에 도움이 된다.
병원성을 지닌 구균은 감염되면 염증 ·화농을 일으키는데, 술파제나 각종 항생물질 을 사용하면 치료효과가 있다.
포도상구균 감염은 임상적인 치료가 곤란하다.
2.간균 [bacillus]
막대기 모양 또는 원통형 세균으로 그 크기와 길이는 다양하고 양 끝의 모양도 일정하지 않으며 편모나 포자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그 크기와 길이는 다양하고 양 끝의 모양도 일정하지 않다.
간균은 보통 흩어져 있는데, 두 크레이간균 과 같은 것은 여러 개가 양 끝이 서로 이어져서 사슬처럼 보이므로 연쇄간균이라 한다.
녹공균과 같이 균체의 한끝에 1∼3개, 또는 장티푸스균과 같이 균체의 주위에 다수의 편모가 있어 운동할 수 있는 것도 있고, 파상풍균이나 탄저균 등과 같이 균체의 한 끝 또는 중앙부에 포자를 가지고 있는 간균도 있다.
세균의 포자는 세균 균체가 휴식상태에 있는 부분으로 생활현상은 영위하지 않지만, 외계의 영향에 대해서는 저항력이 강하다.
따라서 나쁜 생활조건 아래서도 오래 생존할 수 있고, 적당한 환경에서는 발아해서 고유의 세균 균체로 된다. 즉, 세균의 종자와 같은 것이다. 각 간균의 명칭은 디프테리아균· 결핵균등과 같이 보통 그 간균에 의해서 일어나는 병명을 붙여서 명명한다.
3.나선균 (Spirilla)
분열균류 슈도모나스목 나선균과의 세균이다. 약 10종이 알려져 있다. 보통의 배양기에서 잘 성장한다.
약 10종이 알려져 있으며, 길이 1∼50μmm이다. 그람 음성균이다. 세포는 긴 나선형을 이루고 있으며, 그 중에는 50° 내외로 회전을 하는 것도 있다.
균단(菌端)에 편모가 있어서 활발한 운동을 한다.
병원성인 것은 알려져 있지 않으며 일반적으로 볼루틴입(粒)이 존재한다. 호기성세균이어서 병원성의 것과 부생(腐生)의 것을 제외하고는 보통의 배양기에서 잘 성장한다.
부패한 물, 또는 괸 물 ·짠물에서 분리된 것도 많으며 토양성인 것도 있다.
4.공중세균 [airborne bacilli]
공중에 존재하는 세균을 가리키는 용어인데, 보통 세균이 먼지에 묻어 공중에 떠다니는 정도로 일시적인 경우에 해당된다.
예를 들어, 이들의 검사법으로 공중세균을 열어둔 배지에 낙하시키는 방법 등이 있다.
세균은 한 곳에 상주하지 않고 먼지에 묻어서 공중에 떠다니거나, 곰팡이의 포자(胞子)가 바람에 날려 흩어지는 등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거의 일시적인 것이다.
건조(乾燥)에 약한 균은 단시간 내에 죽어 버린다.
기침이나 재채기 등에 의해 일어나는 소적감염(小滴感染)도 넓은 의미에서 공중세균에 의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공중세균의 검사방법에는 배지(培地)를 떨어뜨린 페트리접시의 뚜껑을 얼마 동안 열어 두고 배지에 공중세균을 낙하시키는 방법과 식염수 속에 공기를 통하여 세균을 잡아 모아이를 배양하는 방법 등이 있다.
5.광합성세균 [photosynthetic bacteria]
빛에너지를 이용하여 탄소동화작용을 하는 세균을 말한다.
엽록소 대신 박테리오클로로필을 가짐으로 이산화탄소와 수소화합물을 재료로 광합성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세균은 동화색소를 가지고 있지 않으므로 광합성을 할 수 없지만, 홍색황세균이나 녹색황세균은 박테리오클로로필을 가지고 있어 이산화탄소와 수소화합물(H2S 등)을 재료로 광합성을 하여 당분을 만든다.
광합성세균 ·조류(藻類) ·고등 녹색식물의 광합성을 비교해 보면 산소의 발생 유무, 클로로필의 종류와 차이, 동화기관의 다양성 등 차이가 많다.
최초에 태양에너지를 이용할 수 있는 색소를 가진 세포가 출현하였을 무렵, 지구대기 조성은 물 이외의 무기물이 수소의 공여체로서 이용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므로 세균형의 광합성은 진화의 역사에서 조류나 고등식물의 광합성보다 옛 형으로 생각된다.
그 후 물을 환원제로서 이용할 수 있는 메커니즘, 곧 클로로필 a나 보조색소, 광화학계Ⅱ가 출현하였다고 추론하면, 산소를 방출하는 조류형의 광합성은 세균형보다 새로운 것으로 생각된다.
광합성세균인 홍색황세균의 광합성 과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세균의 광합성에서는 고등식물이 환원물질로 물(H2O)을 사용하는 대신 H2S (황화수소) 등을 사용하며,발생하는 기체도 산소(O2)가 아니라 S(황)이다. 이 외의 광합성세균에는 녹색세균의 클로로비움(Chlorobium), 황홍색세균의 크로마튬(Chromatium), 비황홍세균의 로도스피릴륨(Rhodospirillum), 로도슈도모나스(Rhodopseudomonas) 등이 있다.
6.디프테리아균
열이 나고 목이 아프게 하는 병, 디프테리아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균을 말한다.
1883년 E. 클레프스(1834∼1913)가 디프테리아 환자의 인두(咽頭) 가막(假膜)에서 발견하였고, 1884년 F. 뢰플러(1852∼1915)가 순수배양에 성공한 세균이다.
길이는 2∼5μm, 폭이 0.5∼1.0μm인 간균(桿菌)이며, 양끝은 다소 둥글고 환경 조건에 따라 형태와 크기가 매우 달라진다.
편모가 없어 운동성이 없다. 그람염색에서 양성으로 염색되고, 현미경으로 보면 균은 V자형 또는 Y자형으로 배열되어 있고, 이염소체(異染小體)라고 하는 과립 1∼2개를 균체의 양끝에서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자연전염은 사람에게만 있고, 주로 비인강점막에서 증식하여 가막성·궤양성염증을 일으킨다. 강력한 균체외독소 를 만들어 내어 그 중독작용으로 신장염 또는 심근장애를 일으키며, 신경세포 를 침범하여 디프테리아 후마비(後痲痺)를 일으키기도 한다.
건조한 데서는 비교적 강하지만 보통 배지(培地)에서는 발육하기 어렵고, 혈청 또는 혈액을 포함하는 뢰플러배지가 배양에 이용된다.
텔루르산칼륨을 첨가한 배지에서는 균의 집락(集落)이 흑색을 띠는 특징이 있으므로 감별에 이용된다.
집락에 따라 중증형(gravis), 중간형(intermedius), 경증형(mitis)으로 감별 분류한다. 또한 디프테리아 독소에 대한 면역 정도를 조사하는 시크(Schick)반응법이 있다.
예방접종용 백신으로는 포르말린으로 독성을 감소시킨 독소 (디프테리아 톡소이드)를 사용하며,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방법은 디프테리아 · 백일해 · 파상풍혼합 백신 (DPT)을 출생 후 3~4개월 1개월 간격으로 3회 접종한다.
치료는 항독소혈청을 주사하여 독소를 중화시키고, 균의 발육을 억제하기 위해서 페니실린·메트로마이신 등을 병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7.젖산균 [lactic acid bacteria]
글루코오스 등 당류를 분해하여 젖산을 생성하는 세균으로 유산균이라고도 한다. 젖산발효에 의해 생성되는 젖산에 의해서 병원균과 유해세균의 생육이 저지되는 성질을 유제품·김치류·양조식품 등의 식품제조에 이용한다.
또, 포유류의 장내에 서식하여 잡균에 의한 이상발효를 방지하여 정장제(整腸劑)로도 이용되는 중요한 세균이다.
그람양성균이며, 통성혐기성 또는 혐기성이다. 락토바실루스속과 스트렙토코쿠스 속에 여러 종류가 알려져있다.
락트산균·유산균이라고도 한다.
젖산발효에 의해 생성되는 젖산에 의해서 병원균과 유해세균의 생육이 저지되는 성질을 유제품(乳製品:요구르트 ·치즈 등) ·김치류 ·양조식품(청주 ·된장 ·간장 등) 등의 식품제조에 이용한다.
또, 포유류의 장내에 서식하여 잡균에 의한 이상발효를 방지하여 정장제(整腸劑)로도 이용되는 중요한 세균이다.
그람양성균이며, 통성혐기성 또는 혐기성이다. 운동성은 없고 대부분이 카탈라아제음성이고, 생육에는 각종 비타민, 아미 노산, 어떤 종류의 펩티드 등을 요구한다.
미생물 분류학상으로는 유박테리알레스목(Eubacteriales)에 포함된다.
이 과는 락토바실레아에족(Lactobacilleae)과 스트렙토코카세아에족(Streptococcaceae)으로 구분되는데, 전자에서는 락토바실루스속(Lactobacillus)이, 후자에서는 스트렙토코쿠스속(Streptococcus) ·페디오코쿠스속(Pediococcus) ·류코노스톡속(Leuconostoc)이 중요하다. 형태학상으로는 젖산 간균(桿菌:락토바실루스속)과 젖산 구균(球菌:스트렙토코쿠스속·페디오코쿠스속·류코노스톡속)으로 대별되고, 생리학적으로는 당을 혐기적으로 분해하여 주로 젖산만을 생성하는 호모발효균과, 젖산 외에 부산물(알코올·이산화탄소 등)을 생성하는 헤테로발효균으로 분류된다.
또, 생성된 젖산의 광회전성 등에 의해서도 나누어진다.
① 락토바실루스속:L. bulgarcus는 불가리아젖산균이며 가장 오래 전부터 알려져 있다. 요구르트의 제조에 사용되며 생육 최적온도는 40℃이다.
이 종은 순수배양한 균을 치즈나 발 효버터 제조시의 스타터로도 사용한다. L. acidophilus는 호기성 젖산균으로 사람 및 모든 포유류와 그 밖의 동물의 장에 존재하며, 버터 ·우유의 제조나 장내 자가중독 의 치료에 사용된다. L. delbriickii는 녹말질인 당화액이나 당밀을 원료로 하는 젖산의 공업적 생산에 사용된다.
생육최적온도는 45℃이다.
L. casei는 치즈 제조 및 우유나 유청(乳淸)을 원료로 하는 젖산제조에 사용된다. 생육 최적온도는 30℃이다. L. lactis는 DL-젖산을 생성한다.
이것은 항상 우유 속에 존재하여 버터 ·치즈 제조에 사용되며 낙농용 젖산균으로서 가장 중요한 균종이다.
L. plantarum은 D-젖산과 L-젖산을 생성하고 김치· 엔실리지 등에 항상 존재하며, 또 치즈의 풍미를 내는 데 작용을 한다. L. bifidus는 분지젖산균으로 유아의 장내에 항상 존재한다.
② 스트렙토코쿠스속:S.faecalis는 정장제로 이용되고 S.lactis는 치즈 제조의 스타터로 사용된다.
③ 페디오코쿠스 속 : 4연구균(四連球菌)이다. P. soyae는 간장 ·된장의 양조과정에서 발견되며 식염 20% 이상에서 생육할 수 있는 초염성 젖산균이다. P. pentosaceus는 김치에서 발견된다.
④ 류코노스톡속 :쌍구균이다. L. mesenteroides는 당질에서 다량의 점질물을 생성하므로 의료용 인공혈장으로서 덱스트란 제조에 이용된다. 이 밖에 젖산균에는 영양요 구성에 따라 비타민이나 아미노산의 검정과 정량에 도움이 되는 것도 있다.
▒ 진균
≫ 공중에 떠도는 진균류.
보통 자유로이 단독으로 부유하는 포자형과, 먼지나 물방울에 묻어 사방으로 흩어지는 균사형이 있다. 검사방법으로는 주로 낙하법(落下法)과 흡기법(吸氣法)이 쓰이고 있다.
낙하법이란 멸균 배양기가 들어 있는 페트리접시의 뚜껑을 일정시간 열어두어 일정기간 배양한 후에 진균의 취락(聚落)을 산출하는 방법이다.
흡기법은 일정시간에 일정량의 공기를 펌프로 흡기하는 것으로, 보다 정량적이면서 조사장소의 풍속 등의 영향이 적어 낙하법보다 훨씬 많은 종류의 균종이 채취된다.
이 밖에 사균(死菌)을 포함하여 조사하는 방법으로 특별한 부착체를 바른 유리판을 회전시켜 채집하는 방법이 있는데, 이것은 종속(種屬)을 명확히 조사할 수 없는 결점이 있다.
공중진균 상태를 조사할 때는 조사지역의 기상조건 ·입지조건 ·계절 등에 따라 현저하게 변화한다.
캐나다와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공중진균 분포 조사가 진행되어 왔는데, 캐나다에서는 항공 기에 의해 고도 약 8,000m 상공을, 그리고 남북 양극지 ·해양 ·호수 등의 상공을 조사한 바 있다. 계절적으로 보면 봄과 가을에는 사상균이 많고, 여름에는 효모가 많으며, 겨울 또는 한랭지역은 전반적으로 세균이 적다. 따라서 대체로 고산(高山) ·벽지 등에는 검출률이 낮고, 도시 공업지대나 사람들이 밀집한 극장 · 백화점 ·목욕탕 등에서는 검출률이 높다. 공중진균은 기관지 천식이나 알레르기성 질환의 원인이 되는 것이 있으므로 공기오염. 등의 공해문제와 깊은 관계가 있다.
≫ 진균감염 피부질환
1. 칸디다증 [candidiasis]
진균류에 속하는 알비칸스(Candida albicans)라고 하는 곰팡이의 증식으로 일어나는 병.
모닐리아증(症)이라고도 한다.
원래 칸디다는 정상적인 피부 ·점막 ·분변 ·객담 ·요 등에 존재하며 인체에는 해가 없지만, 항생물질이나 부신피질 호르몬을 사용한 경우나, 인체의 감염방어력이 저하된 경우에는 이상증식을 하여 병을 일으킨다.
① 점막 칸디다증:구각(口角) ·혀 · 외음부 ·질 등이 짓무르고 통증이 있다. 때로는 가려우며 흰색의 소반점이 생기기도 한다.
② 피부 칸디다증:피부의 주름 사이나 손가락 사이, 항문 부근이나 유방 등이 발갛게 짓무른다.
③ 소화관 칸디다증:설사 ·복통 ·황달 등을 일으킨다.
④ 전신성 칸디다증: 패혈증과 같은 증세를 띠며, 수막염이나 심내막염을 수반하는 수가 있다.
치료는 트리코마이신 . 나이스타틴 등의 복용이나 암포테시린 B의 주사 외에, 피부 ·점막에는 겐시아나자액(紫液) ·트리코마이신 연고 등을 바른다.
예방으로 항생제나 부신피질호르몬제를 장기간에 걸쳐 사용할 때는 항진균제의 예방투여가 필요하다.
2. 피부사상균증 [皮膚絲狀菌症, dermatophytosis]
피부사상균(dermatophytes)이 표피의 각질층 또는 피모·손톱 등에 기생해서 생기는 피부표층 진균증.
피부진균증이라고도 한다. 곰팡이에 의해 발생하는 모든 피부 질병을 의미하며, 크게 표재성과 심재성으로 나눌 수 있다.
종류에는 두부백선과 안면 및 체부 백선, 완선, 수족부 백선, 조갑백선 등이 있다. 수족부 백선은 공중목욕탕이나 수영장 등 사람이 많은 장소에서 환자로부터 떨어져 나온 때나 각질을 통해 감염되고, 완선은 고온다습한 환경과 발한, 비만 증, 밀착한 내의와의 기계적 마찰 등이 중요한 원인이다. 합병증으로 하지에서 봉소염이 발생할 수 있으며, 드물게 녹농균에 의한 감염이 일어날 수도 있다.
종류에 따른 증세는 다음과 같다.
① 수족부 백선:흔히 무좀으로 알려져 있으며 가장 흔한 형태이다.
크게 지간형·소수포형·과각화형으로 나눌 수 있다. 지간형은 발가락이나 손가락 사이에 각질이 일어나거나 균열이 나타나면서 허물이 벗겨지고, 짓무르며, 악취가 난다.
소수포형은 작은 물집이 하나 또는 여러 개가 모여서 생기고, 진행하면 적갈색 딱지가 남거나 각질이 되는데,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한다.
과각화형은 가려움증이 거의 없으며 만성이거나 치료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② 완선:주로 서혜부나 음부 주위에 발생하는데, 초기에는 각질이 덮인 홍반으로 시작하여 주위로 퍼지면서 가장자리가 주변보다 융기한다.
젊은 남성에게 많이 발생하며 회음부·대퇴내부·음모부·항문·둔부까지 퍼질 수 있다.
③ 조갑 백선:손톱 및 발톱에 발생하며, 대부분 만성 수족부 백선이 진행하여 발병한다.
손톱 또는 발톱이 황백색으로 변하고, 광택이 없어지면서 두꺼워지며, 표면은 불규칙해지고 손톱 및 발톱의 끝부분이 쉽게 부스러진다.
④ 체부 및 안면백선:도장부스럼이라고도 하는데, 초기에는 각질이 일어나는 붉은 반점이 발생하며, 주변부로 퍼져나가면서 뚜렷하면서 융기가 일어난다.
⑤ 두부 백선:모발에 발생한다. 원형의 각질이 일어나고, 머리카락의 윤기가 없어지며, 진균이 침범한 부위의 털이 끊어지거나 빠져서 탈모 증세가 나타난다.
또한 심한 염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초등학교연령의 어린이에게 많이 발생한다.
치료는 국소 도포제를 바르는 것이 원칙인데, 손발톱 백선 및 두부 백선, 감염 부위가 너무 광범위하거나 국소 도포제 치료로 실패한 만성 피부사상균증의 경우에는 항진균제를 복용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사람·동물·토양 등 감염소를 제거하고 소독 등을 실시해야 하는데, 대부분의 피부사상균은 고온다습 상태에서 잘 번식하므로 가급적으로 건조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한다.
3. 이형성 진균증
1).황색포도상구균 [vancomycin resistant staphylococcus aureus]
반코마이신 항생제에 내성을 나타내는 포도구균 중 일부 분리 균주.
VRSA 또는 슈퍼박테리아라고도 한다. 현재 황색포도상구균에 대한 가장 강력한 치료제는 반코마이신(vancomycin)으로 페니실린의 대체약인 메티실린(methicillin)에 내성이 생긴 황색포도상구균이 퍼지자 1950년대에 개발하여 사용하기 시작했다.
따라서 메티실린 내성을 나타내는 황색포도상구균은 반코마이신으로만 치료할 수 있다. 그러나 반코마이신내성 황색포도상구균은 반코마이신에도 내성을 나타내며, 포도상구균 속 감염증을 치료하는 대부분의 항생제에도 내성을 보인다.
주요 원인은 항생제 남용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문헌상으로는 10균주가 보고되었고, 한국에서는 1999년 반코마이신에 대한 감수성이 저하된 1균주가 알려져 있다.
대부분 손을 매개로 한 접촉감염에 의해 발생하며, 주로 장기간 반코마이신 등 항균제로 치료를 받은 환자들에게 나타난다.
이 균의 주된 감염장소는 병원이며, 환자의 피부 또는 환자가 만진 물건과 접촉하는 경우에 전염될 수 있다. 아직까지 반코마이신 내성과 관련한 유전자는 알려지지 않았고, 내성과 관련한 여러 특징들만 확인되었다.
특히 반코마이신내성 황색포도상구균이 면역력이 약해진 인체에 들어가는 경우에는 온갖 감염을 악화시키며, 감염부위에 따라 균혈증· 심내막염·화농성 관절염·폐렴 골수염·피부감염 농가진·장염 등 다양한 증세를 일으킨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어떤 항생제로도 효과가 없기 때문에 결국 패혈증을 유발하고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한국에서는 법정전염병 지정전염병으로 지정하고 있다.
연쇄상구균 [連鎖狀球菌]
지름 1μm의 구균이 몇 개에서 십수 개가 사슬 모양으로 연결된 균류를 일컫는다. 그람양성균으로 성질은 젖산균에 가깝고 자연계에서는 토양 ·물 ·우유 등에 존재하며 건강한 사람의 피부 ·비강 ·구강 ·장관 ·질 등에서도 볼 수 있다.
병원성과 비병원성이 있고 종류도 많으므로 먼저 적혈구를 용혈하는 여부에 따라 용혈연쇄상구균, 녹색연쇄상구균, 용혈작용이 없는 연쇄상구균 등으로 분류한다.
그람양성균으로 성질은 젖산균에 가깝다. 자연계에서는 토양 ·물 ·우유 등에 존재하며 건강한 사람의 피부 ·비강 ·구강 ·장관 ·질 등에서도 볼 수 있다.
이 균에는 병원성과 비병원성이 있고 종류도 많으므로 먼저 적혈구를 용혈하는 여부에 따라 용혈연쇄상구균, 녹색연쇄상구균, 용혈작용이 없는 연쇄상구균 등으로 분류한다.
용혈연쇄상구균은 용련균(溶連菌)이라고도 하며 병원성을 나타내는 것은 이 용련균에 많다.
녹색연쇄상구균 [綠色連鎖狀球菌]
한천에 혈액을 섞어서 만든 세균 배양기에서, 헤모글로빈이 혈구 밖으로 약간 흘러나옴과 함께 녹색 고리를 나타내는 사슬모양을 말한다.
둥근 모양의 균들이 사슬 모양으로 연결된 연쇄상구균 중에 하나이다. 균을 키우는 한천배
지에 혈액을 넣어 혈액한천배지를 만들고, 여기에 이 균을 넣으면 혈액 속의 적혈구세포막이 파괴되는 용혈현상이 일어나면서 녹색 고리가 나타난다. 이렇게 혈액한천배지에서 녹색으로 보이는 이유는 적혈구 속의 헤모글로빈 이 부산물을 만들기 때문이다.
크기가 0.1∼0.5㎛ 정도로, 일반적으로 폐렴구균보다 작은 이 균은 담즙에 용해되지 않으며, 6.5% NaCl 액체 배지에서는 자라지 못한다. 이 균은 사람의 구강이나 인두점막에 주로 살며 충치를 일으키고, 아급성세균성심내막염을 일으키는 원인균이기도 하다.
2).A군 용혈성 연쇄구균 감염증
용혈성(溶血性) 연쇄구균의 약칭으로 연쇄구균이며 그람 양성(陽性)의 세균이다. 이 균은 보통 배양지에서는 발육이 나쁘고, 혈액이나 혈청을 필요로 한다. 란스필드의 분류에 의해 I, J 를 제외한 A~O까지 13군(群)으로 구별되며, 보통 A군에 속하는 것에 병원성을 나타내는 것이 많다.
혈액한천(血液寒天)에서 배양했을 때 콜로니(集落)의 주위에 선명하고 무색투명한 용혈환(溶血環)을 만드는 연쇄구균으로 그람 양성(陽性)이다.
보통 배양지에서는 발육이 나쁘며, 혈액이나 혈청을 필요로 한다. 용련균은 란스필드의 분류에 의해 I, J 를 제외한 A~O까지 13군(群)으로 구별되며, 일반적으로 A군에 속하는 것에 병원성(病原性)을 나타내는 것이 많다. 즉, 여러 화농성 질환을 비롯하여 성홍열 · 편도염 · 산욕열 ·단독(丹毒) · 패혈증 ·소엽성폐렴 등을 일으킨다. 류머티즘열 의 원인도 이 A군의 용련균의 감염에 의한 것이다.
3). 피부 탄저(Anthrax)
탄저균 감염증
*원인균 : Bacillus anthracis 제3균 법정전염병.
*형태 : 그람양성 간군 대나무 마디모양의 아호형성균.
*질병 : 피부탄저, 장탄저, 호흡기탄저.
탄저의 병원체인 바실루스 안트라시스(Bacillus anthracis)는 탄저병을 일으키는 탄저병균과는 다르다.
병원균중에서 가장 크며, 길이 4∼8㎛, 너비 1∼1.5㎛의 간균(桿菌)으로, 양쪽 끝이 직각으로 절단된 모양을 하고 있는데, 가끔 연쇄상으로 연결된 것도 발견된다.
편모(鞭毛)가 없고, 운동도 하지 않으며, 조건이 나쁘면 아포(芽胞)를 만들기도 한다.
포자는 공기 중에서는 24시간, 흙 속에서는 100년까지도 살 수 있다. 가열·일광· 소독제 등에도 강한 저항성을 나타내므로, 오염된 것은 모두 소각하든가 철저하게 소독을 해야 한다.
탄저는 탄저균이 원인균으로 그람양성의 포자 생성균이다.
피부 탄저는 포자나 균체에 직접 접촉한 부분을 통해 피부질환 이 발생하는 것으로 머리나 팔·손 등에 자주 발생한다.
피부 탄저의 경우 수포의 직접적인 노출은 2차 피부감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사람간의 전염은 일반적으로 일어나지 않지만 상처 부위의 직접적인 접촉에 의해서는 전염될 수 있다. 그러므로 직접적인 접촉은 피해야 한다.
탄저 포자에 오염될 위험이 있는 경우에는 피부나 옷 등 오염될 가능성이 있는 물건들을 소독하면 감염의 위험성을 낮출 수 있다.
동물의 탄저병은 탄저균(탄저병균과 다름)의 감염에 의하여 생기는 질병으로, 사람인 경우는 계출전염병, 가축인 경우는 법정전염병인데 이를 구별하여 함께 탄저라고 한다.
식물의 탄저병은 고추·벼·콩·오이·국화과 등의 작물, 감나무·매화나무·복숭아나무· 감귤나무· 밤나무·사과나무 등의 과수에서 볼 수 있으며, 각각 종류가 다른 탄저병균의 기생에 의해서 일어난다.
피해가 많은 농작물에는 고추·벼·콩· 까치콩·완두·오이·시금치·쑥갓·마 등이 있으며, 그 밖에 사료작물(飼料作物) 등에서도 발생한다. 어느 것이나 갈색 또는 흑갈색의 반점이 잎·줄기·과실 등에 생기며, 낙엽·낙과(落果)의 원인이 된다. 병반(病班)이 점차 퍼져 습도가 높아지면 병반 위에 붉은 갈색 또는 분홍색의 분생포자(分生胞子) 덩어리가 생긴다.
병원균인 탄저병균은 진균(眞菌)의 일종으로 자낭균(子囊菌)에 속하며, 분생포자층에 형성된 분생포자는 무색 단세포로서 타원형 또는 원통형이다. 크기는 12~22×4~7㎛이며, 5~32℃에서 생육하는데, 26~28℃에서 가장 잘 자란다.
보통 병반부에 만들어진 분생자퇴(分生子堆:작은 흑점) 형태로 월동한 뒤 이듬해 전염원이 되며, 온도와 습도가 높을 때 병 발생률이 높다.
피해 작물이 발생했을 때는 되도록 빨리 제거해 전염원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하며, 비닐하우스 작물의 경우 물을 뿌릴 때 잎에 직접 닿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널리 사용되는 약제에는 디치수화제(델란)·타로닐수화제(다코닐·금비라)·프로피수화제(트라콜) 등이 있으며, 병 발생 초기에 살포해야 방제 효과가 높다. 이 식물 탄저병은 사람이나 동물에게는 전혀 해가 없다.
4). 비브리오 불리피쿠스 피부괴저병
1)원인균 : Vibrio Vulnificus
2)형 태 : 그람 음성 콤마형 간균.
3)개 요 : 우리나라에서 여름(7.8.9월) 에 집중적으로 발생 한는 질환이다.
4)질 병 : 피부상처 감염과 동시에 패혈등으로 사망할수 있다.
5)어패류를 먹을때 조심해야 될 사람.
* 간질환자 (간경화, 만성간염, 간암)
*알코올 중독자, 매일 술을 마시는사람.
*만성질환자 (당뇨병, 만성신부전, 폐결핵, 만성골수염)
*악성종양 환자, 백혈병, 재생불향성 빈혈, 위절제술술을 받은사람.
*항암제나 면역약제제를 복용중인 사람이나 AIDS환자.
*피부괴저로 인항 패혈증이 나타나면 사망.
*제3균 전염병으로 진정된 사람.
슈도모나스목 스피리륨(나선균)에 속하는 세균이다. 그람 음성이며 하나 또는 여러 개의 편모가 있으며, 굽은 막대모양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34종이 알려져 있다. 세포가 길지 않지만 휘어져 있고 단립(單立)하거나 몇 개 연결되어 나선상이 된다. 몸의 한쪽 끝에는 1개 또는 여러 개의 편모가 나 있고, 이것으로 활발히 유영하여 움직인다.
그람음성균 으로써 야생종은 바닷물에 널리 분포하며, 담수와 토양에서도 많이 발견되는데 생활은 부생적(腐生的)이다. 사람이나 어류에서 병원성을 나타내는 것이 있는데, 병원성이 있는 대표종으로는 비브리오콜레라균(V. cholerae)과 세균성식중독으로 알려진 장염비브리오(V. parahaemolyticus)가 있다.
비브리오 불리피쿠스균(V.vulnificus)에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균에 오염된 해수 및 갯벌 등에서 피부 상처를 통해 감염되었을 때 나타나는 질환이다. 특히 만성질환자, 소모성 질환자, 알코올중독 및 습관성 음주자, 면역기능 저하자에게서 발생률이 높은 급성 세균성 질환이다.
6~9월에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하며, 일단 감염되면 병의 진행이 빨라 사망률(60%)이 높은 질환이므로 조기진단 및 신속한 치료가 생존율에 큰 영향을 미친다.
생식하였을 경우 잠복기는 1~2일이나, 피부 감염의 경우는 약 12시간 이다.
피부 감염의 경우는 상처 부위에 부종과 홍반이 발생한 뒤 급격히 진행되어 대부분의 경우 수포성 괴사가 생긴다.
기저 질환이 없는 청장년의 경우에는 항생제 및 외과적 치료로 회복된다.
오염된 해산물을 생식하였을 때에는 급작스런 오한·발열·전신쇠약감 등으로 시작하여 때로는 구토와 설사까지 동반한다.
잠복기는 12~24시간이며, 대부분의 환자에게서 발병 30여 시간 전후에 피부병소가 나타나는데, 특히 넓적다리와 엉덩이 등에 부종·발적· 반상출혈·물집·궤양·괴사 등이 나타난다.
만성 간질환이 있는 40∼50대 남자의 경우 치명률이 높다.
환자의 격리나 환경소독·검역은 필요 없다. 치료에는 페니실린·엠피실린· 세팔로틴 .테트라시클린· 클로로마이세틴 등 감수성 있는 항생물질 을 투여하고, 상황에 따라 절제·배농·절개 등 외과적 처치를 시행한다.
예방을 위해 어패류 보관시 다른 식품과 분리해서 냉장보관하고, 56℃ 이상의 열로 가열하여 충분히 조리한 후 섭취해야 한다.
특히 간질환 환자, 알코올중독자, 당뇨병, 만성신부전 증등 만성질환자는 6~10월에 어패류 생식을 금하고, 해안 지역에서의 낚시나 갯벌에서의 어패류 손질 등을 피해야 한다.
여름철 해변에 갈 때 피부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주의하며, 상처가 났을 때에는 맑은 물로 씻고 소독을 해야 한다. 횟집에서는 18℃ 이하의 원거리심해수를 수족관 물로 사용하고, 어패류 조리 기구를 끓이거나 염소소독을 해야 한다.
5). 녹농균 [綠膿菌]감염증
1)병원체 : Pseudmonas aeruginosa
2)형 태 : 그람 음성간균
3) 병원성 : 원내감염, 기회감염, 원인균으로 피부 상처나 화상환자 피부에 감염시 화농, 패혈증이 위독함.
진정세균류 슈도모나스과의 세균이다. 화농균과 함께 농흉이나 중이염의 원인이 된다.
유기영양세균인 슈도모나스속(屬)의 무산소성 간균(桿菌)이다. 그람음성균 으로 녹색색소 피오시아닌(항생물질의 일종)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화농균과 함께 농흉(膿胸)이나 중이염,의원인이 되며 녹농(綠膿)을 배출한다. 그러나 병원성(病原性)은 그다지 강하지 않다
증세는 갑자기 오한 전율을 동반한 고열이 난다. 관절통 ·두통 ·권태감 등도 볼 수 있다. 맥박은 빈수(頻數)가 미약하게 되고, 호흡이 빨라지며, 중증인 경우는 의식이 혼탁해진다.
열형은 이장열(弛張熱:하루 종일 체온이 1℃ 이상 오르내리고, 최저 체온이 37℃ 이상인 신열)로 백혈구증다 ·혈침(血沈)항진을 볼 수 있고 지라가 부어오른다. 심내막염 을 일으키면 심장음을 들을 수 있다.
치료는 조속히 강력한 항생물질요법을 실시하는데, 원인균이 검출되면 그 균에 대하여 가장 효과가 있는 항생물질을 선택하여 사용한다.
원인병소가 있는 것은 그 치료도 함께 실시한다.
예방은 아무리 간단한 화농이라도 항생물질이나 소독약으로 속히 치료하고, 감염증에 걸렸을 때 몸이 떨리고 고열이 나면 즉시 의사의 지시를 받도록 한다.
6). 결핵균(Mycobadterium tuberculosis)
*결핵균 염색 : ziehi - neelsen's 염색
*결핵균 형태의 특징 : 균체는 적색의 간균, 분지형.
*형광염료 염색법 : 균체는 형광색의 간균.
*질병 : 진성 피부결핵 (tru cutaneous tuberculosis)
(1)결핵균 궤양 ,결핵하감, tuberculouschancre
(2)사마귀 모양 피부결핵 (tuberculosis yerrucosa cutis)
결핵을 일으키는 병원균으로 1882년에 R.코흐(1843~1910)가 처음 발견하였다. 간균의 형태를 띠며 호기성의 그램 양성균이다. 여러가지로 구분되는데, 한국에서는 대부분 인형균(人型菌)에 의해 감염된다.
1882년에 R.코흐(1843~1910)가 발견하였다. 현재는 인형균(人型菌) ·우형균(牛型菌) ·서형균(鼠型菌)·조형균(鳥型菌)·냉혈동물의 결핵균으로분류된다.보통,길이1.2~4.0μm, 폭 0.3~0.5μm 정도의 간균(桿菌)으로, 가늘고 길죽하며 약간 만곡해 있는데, 작은 덩어리를 이루거나 울타리 모양으로 늘어서 있는 경우가 많다.
그램 양성균이며, 석탄산푸크신 가온염색(加溫染色)으로 잘 물들고, 일단 물든 균체는 산이나 알코올로 탈색하기 어렵다. 이를 항산성(抗酸性)이라 한다. 배양은 호기성이며, pH 6.8~7.0, 온도는 37℃가 최적이다.
한천에는 발육하지 않으며, 달걀 · 글리세린 ·감자 등을 사용한 배지(培地)가 많이 사용된다. 일반적으로 1~3주일 만에 취락을 만들고, 부정원형(不正圓形) ·회백색 ·불투명이며, 거칠거칠하게 융기가 생긴다.
액체배양기로는 4~5% 글리세린부용이 사용된다.
한국에서는 대부분이 인형균에 의한 것이며, 우형균에 의한 사람의 결핵은 극히 드물지만, 구미에서는 우형균에 의한 것도 있다고 한다. 또 한국에서는 인형균이 개에게 감염하는 경우가 많다.
결핵은 침범된 장기에 따라 증세가 여러 가지로 나타난다. 가장 많은 것이 폐결핵인데, 그 주증세는 미열 · 체중감소 ·도한(盜汗) 등이다.
처음에는 감기와 같은 증세가 오래 계속되다가 서서히 만성적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환자들은 정확한 발병 시기를 모를 때가 많다.
이러한 주증세 외에 기침 ·가래 ·흉통 · 호흡곤란 ·권태감 ·식욕부진 등이 나타나며, 때로는 발병이 되어 있어도 아무런 증세 없이 무자각성인 것도 많다. 폐에 큰 공동이 있어도 기침이나 가래 ·전신증세 등이 없는 경우가 많으므로 정기적으로 검진을 하지 않으면 발견되지 않을 때도 있다.
기타 장기의 경우는, 늑막염일 때는 흉통 ·기침 ·호흡곤란 ·발열 등의 자각증세가 있고, 장결핵(腸結核)일 때는 앞서 말한 전신증세 외에 복통 ·설사 ·헛배 등이 따른다.
림프선 결핵( 연주창)은 전신증세는 심하지 않고 목 주위의 림프선이 비대해져서 혹같이 만져진다.
신결핵(腎結核)일 때는 오줌에 적혈구.백혈구가 보이고, 심하면 고름과 같을 때도 있다.
결핵 중에서 가장 중증인 것은 결핵성 수막염과 급성 속립결핵증이다.
전자는 주로 어린이에게 많이 볼 수 있는데, 폐결핵.늑막염에서 속발적으로 일어나며 두통 ·구토 ·발열 ·의식혼탁 ·경련 ·혼수상태 등의 증세를 일으킨다.
후자는 고도의 알레르기 상태에서 특히 대량의 결핵균이 단기간에 혈액 속에 들어가 전신에 퍼졌을 때 일어나며, 증세는 패혈증(敗血症)과 비슷하며, 혈행성 전이를 나타내는 결핵 가운데 가장 악성에 속한다. 이 2가지 병은 매우 위독하다
7).한센병 [나병,癩病, leprosy]
1)원인균 : Mycobacterium leprae)
2)형 태 : 항산성염색 뗏목 모양 배열
3)질 병 : 한센병(나병)은 주로 피부, 신경, 상기로 점막, 눈 및 고환등(상대적으로 몸의 차가운 부위) 에 발생하는 전신 만성 전염성 질환이다.
무감각한 피부병변, 점액성 막의 궤양성 병변, 얼굴의 변화, 말초신경둔화, 동상으로 손, 발가락의 소실.
나균(Mycobacterium leprae)에 의해 감염되는 만성 전염성 질환.
과거 나병(癩病)이라고도 하였으나 한센병(Hansen's disease)이라고 명명한다. 1
871년 노르웨이의 의사 A.G.H.한센이 나환자의 나결절의 조직에서 세균이 모여 있는 것을 발견하여, 1874년 'Bacillus leprae'라 명명함으로써 유래하였다.
말초신경과 피부에 주로 침범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기타 부위의 조직에 침범하기도 한다.
한의학에서는 가라(痂癩)·풍병(風病)·대풍라(大風癩)라 하였고, 치료가 불가능했던 시대엔는 문둥병 또는 천형병이라 하였다.
8). 매독 [syphilis]
1)원인균 : 나선충인 매독트레포네마(Treponema pallidum )라는 병원체(病原體)의 감염으로 인해 생기는 만성전염병.
2)형태 : 매독균은 길이 6~23μm .폭이 0.1~0.2μm 의 규칙적 나선형을 나타내며 끝에 편모가 있다. 암시야법(暗視野法)을 써서 현미경으로 관찰할 수 있다.
천천히 몸을 굽혔다가 펴면서 앞뒤로 운동을 하거나 장축을 따라 나선 모양으로 회전운동을 한다.
열·화학물질·비눗물로는 쉽게 죽일 수 있지만 동결시켜도 죽지 않는다. 매독을 치료하지 않는 한 감염된 사람의 체내에서 평생 살아 있는 경우도 있다.
축으로 회전수는 8~14이다.
3)기원 : 매독은 대표적인 성전파질환의 하나로서 주로 매독 환자와의 성교 또는 입맞춤 등으로 감염되거나 간혹 모체로부터 태아에게 전염되기도 한다.
옛날에는 서인제도의 지방병이었는데, 콜럼버스의 원정대에 의해 1493년 유럽으로 들어왔으며, 차차 동양에까지 번졌다고 한다.
감염된 후 경과함에 따라 증세가 달라지는데, 제1기·제2기· 제3기 및 변성매독 등으로 구분되며, 태아가 자궁 내에서 감염된 것은 선천성 매독이라고 한다.
제1기 매독
성접촉후 3~6일 경과 후 경성하감 나타남.
증상 : 성기. 입. 피부에 붉은 궤양 있음.
남성의 경우 음경에 궤양형성 여성의 경우 질과 자궁 경부에 궤양 형성과 모든 장기를 침범하는 전신성 질환 궤양은 저절로 없어 지지만 매독군은 그대로 남아 있다.
매독에 감염된 후 약 3주가 지나면 매독 병원체의 침입부위(주로 陰部의 피부나 점막)에 초기 경결(硬結)이라 하는 완두콩 크기의 응어리가 생긴다.
연골(軟骨)과 같이 만져지며 홍갈색을 보이고 마침내는 표면에 궤양(潰瘍)이 생긴다.
이 궤양을 경성하감(硬性下疳)이라 하며, 그 가장자리는 불룩하게 솟아나 있고 저면(底面)은 단단하다.
이어 이들 병변(病變) 부위 가까이 있는 림프절이 붓고(無痛性 가랫톳) 다시 전신의 림프절이 붓기 시작한다.
그러나 매독과 함께 연성하감軟性下疳)의 감염이 있으면 감염이 된 후 1~수 일 사이에 먼저 연성하감의 증세가 나타났다가 차차 경성하감으로 변한다.
감염 후 6주일이 지나면 비로소 매독혈청반응이 양전(陽轉)하는데, 여기까지 시기를 혈청음성기라 부르고 이 시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 하다.
제2기 매독
맥독균이 혈액을 따라 전신에 퍼지며 피부의 장마진, 점막, 발진, 관절염, 신우염, 간염 수막염, 원형탈모증 등의 매독성 변화가 나타남.
독에 감염된 후 약 3개월이 지나면 두통·미열·관절통·권태감 등의 전신증세가 나타나며 제2기 매독진梅毒疹)이 생긴다. 방치해 두면 저절로 사라지지만 약 3년간은 반복해서 재발한다.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것이 포함된다. 매독성 장미진薔薇疹)은 제2기의 초기에 몸통 부위[軀幹部位]에 다발(多發)하는 조갑(爪甲) 크기의 붉은 반점으로 자각증세는 없다. 구진성(丘疹性) 매독은 매독성 장미진의 경우보다 늦게 생기는 붉은 구진으로 여러 가지 모양을 하며, 처음에는 선홍색이던 것이 차츰 특이한 동홍색(銅紅色)으로 변한 다음 몇 주일 후에 흡수되고, 그 자리에 색소침착이나 색소탈실이 일어나는 수가 있다.
농포성(膿疱性) 매독은 매독성 장미진과 구진성 매독의 경우보다 늦게 농포가 다발하는 것으로 매독의 증세가 강하고 영양상태가 나쁠 때 볼수 있다.
편평 콘딜로마(扁平 condyloma)는 구진성 매독의 특수한 형으로 항문 주위· 외음부(外陰部)·유방 아래·겨드랑이 등에 작은 것에서부터 완두콩 크기까지의 편평 융기성(隆起性) 침윤(浸潤)이 다발하여, 표면이 끈적거리고 분비물 속에는 매독트레포네마가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접촉감염이 되기 쉽다.
기타 구강점막·인후·손톱과 발톱의 매독, 백반이나 색소침착 등도 볼 수 있다.
제3기 매독
1.2기 매독 단계가 지난후 수년이 니잔다음 생김.
정신적인 피곤함과 정신상태 변화, 발기불능 과도한 알콜복용, 균형 감각이 상실 되며 발은 찰 때 통증이 있으며 피부에 반점과 심장질환이 생긴다.
매독에 감염된 후 3년이 지나면 나타난다. 누에콩 크기의 결절(結節)이 생기고, 그것이 커짐에 따라 피부면에 솟아나며 동홍색을 나타낸다.
단단하기가 고무와 같고, 마침내는 중심부가 물러져 파괴되어 분화구 모양의 궤양이 생기고 점점 커진다. 궤양은 특히 한 방향으로 진행하면서 반대쪽에서부터는 반흔치유(瘢痕治癒)가 되므로 신장 모양을 이룬다. 흔히 고무종(腫)이라 하는 것으로 뼈·관절·근육· 림프절등에 생기며 피부에까지 이르는 것도 있다.
구개(口蓋)가 파괴되어 입과 코가 서로 통하고, 말소리가 코로 새어 나오는가 하면 코가 짜부러져 콧날이 움푹 들어가 안장코가 되기도 한다.
9). 라임병 [Lyme disease]
제2의 에이즈(AIDS)로 불리는데 숲, 덤불, 초원 등에 사는 진드기를 감염시키는 세균이 일으킨다. 진드기는 주로 동물, 특히 사슴이나 작은 설치류齧齒類)의 몸에 붙어 다니는데, 사람이 감염된 진드기에 물리면 병에 걸린다. 주로 날씨가 따뜻할 때 유행한다. 이름은 이 병이 발견된 미국 코넷티컷주 에 있는 도시 올드라임에서 따와 명명되었다.
1)병원체 : Borrelia burgodorferi
2)형 태 : 나선형 형태
3)개 요 : 라임 지방에서 서식하는 들쥐, 사슴의 진드기가 사람몸에 붇어 발생.
증상 : 증상은 형태와 정도가 다양해 진단하기가 어렵다.
초기에는 물린 부위에서부터 빨갛게 발진이 번져 나가는데 발진은 진드기에게 물리고 2~14일 후에 주로 나타난다.
그러나 감염된 환자의 25% 이상에서는 발진이 전혀 나타나지 않기도 한다.
그 밖에 두통과 오한, 발열, 피로, 권태감, 근육과 관절의 통증 등의 증상이 동반되므로 감기로 오진하기 쉽다.
대부분 붉은 반점이 점점 커지다가 수일 내로 중심부터 없어지기 시작한다.
일부 환자에서는 안면마비, 뇌막염,기억상실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고 감정변화가 심하고 집중력이 떨어지기도 한다.
치료에는 항생제가 효과적이어서 주로 어른에게는 테트라시클린을, 어린이에게는 페니실린을 사용한다. 초기에 진단하여 치료할 경우에는 대부분 완전히 회복된다. 그러나 완치되지 않고 관절염이나 심장의 이상, 신경계의 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다.
예방법으로는 방충제를 사용해 병을 옮기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게 조심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나무나 덤불이 많은 지역을 다닐 때에는 진드기가 피부에 닿지 못하도록 소매가 긴 셔츠를 입고 긴 바지를 양말 안에 넣어서 입는다.
10). 리케차 [rickettsia] 감염증
1)록키산 홍반열
*원인균 :Rickettsia rickettsi
*감 염 : 숲속에 사는쥐, 다람쥐에 붙어사는 참 진드기에 물려서 피부발진이 생김.
발진 티푸스, 양충병, 큐 열 따위를 일으키는 병원균인, 리케차과에 속하는 세균류를 통틀어 말한다.
분류 : 리케차과
서식장소 : 흡혈성(吸血性) 절지동물에 기생생활
크기 : 길이 0.3∼0.5μm, 지름 0.3μm
사람이나 동물의 병의 원인이 되는 미생물 병원체이다. 광학현미경으로 관찰되는데, 보통 길이 0.3∼0.5μm, 지름 0.3μm의 구간형(球桿形)이고, 때로는 길이가 1.5μm인 것도 있다.
구조는 세균세포와 비슷하지만, 일반세균과 달리 살아 있는 세포 내에서만 증식이 가능하고 인공배지에서는 증식하지 못한다는 점은 바이러스에가깝다.
리케차라는 이름은 이 병원체를 연구하던 중에 이것에 감염되어 쓰러진 미국의 병리학자 H.T.리케츠의 이름에서 유래한 것이다.
1909년 리케츠는 미국의 록키산열 환자의 혈액 속에 일종의 세균양 소체(細菌樣小體)를 발견하고, 이어서 R.M. 와일드와 함께 발진투프스 환자의 혈액 및 그 환자에게 붙어 있던 이[虱]의 장관도말표본(腸管塗抹標本)에도 같은 미생물을 발견하였다.
이 미생물은 S.von 프로바젝에 의하여 재확인되고, 이 미생물이 각 병의 병원체인 것과 종래의 일반 세균과 성상이 다른 것임이 밝혀졌다. 그 결과 이 새로운 미생물군에 대하여 리케차라는 이름을 붙이고 그로부터 지금까지 병원체를 몰랐던 몇 가지 병이 리케차에 의해 일어난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새로운 리케차가 발견되었다.
2).츠츠가무시증 [tsutsugamushi fever]
*원인균 : Rickettsia tsutsugamushi
*감 염 : 들쥐에 기생하는 좀진드기에 물려서 발생한다.
*증 상 : 진드기에 물린후 6~18일의 잠복기후에 발열, 두통, 근육통 의 증상과 함께 피부 발진이 전신에 나타난다.
리케치아 츠츠가무시(rickettsia tsutsugamushi)에 의해 발생하는 열성 전염병.
털진드기유충증이라고도 한다. 그람음성 간균인 리케치아 츠츠가무시에 감염된 좀진드기를 매개로 하여 발생하며, 가피·발열·발진을 특징으로 하는 급성 발진성 열성 질병이다.
동남아시아, 오스트레일리아 북부 지역 및 주위 섬들에서 국한적으로 발생한다. 한국은 1985년 이후부터 많은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환자는 주로 10~11월 사이에 많이 발생하며, 가을철 급성 열성 질병의 30%를 차지한다. 주로 농업에 종사하는 사람, 들에서 일을 하는 사람과 야외 훈련을 하는 군인들에게 많이 발생한다.
이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백신은 아직 없다.
법정전염병 제3군으로 지정하고 있다.
병원체에 감염된 좀진드기의 유충이 관목 숲이나 덤불 숲에서 살고 있다가 그 지역을 지나던 설치류또는 사람의 피부에 유착하여 조직액을 빨아먹으면 걸릴 수 있으며, 1~2주의 잠 복기가 지나면서 증세가 나타난다.
이 유충은 주로 들쥐나 다람쥐에 의해서 운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이 질병은 넓은 지역으로 확산하여 분포하게 된다.
진드기 유충에 물린 자리는 붉은색 구진이 생긴 뒤 작은 궤양이 발생하고, 이어서 흑색가피가 형성된다.
대부분 3일~5일 사이에 배나 가슴 등에서 피부발진이 발생한 후에 얼굴과 팔다리로 번지며 이때부터 고열·오한·심한 두통· 근육통 등이 나타나고 목 주위나 사타구니·겨드랑이 임파선이 커지면서 통증을 동반하게 된다.
심한 경우에는 작은 수포와 농포가 형성되면서 요통·오심·구토·허탈감·식욕감퇴·기침·가래·복통 등 증세가 나타날 수도 있다.
치료를 하지 않으면 열이 약 14일 정도 계속되며, 고령자의 사망률은 높다.
감염이 경과한 후에는 츠츠가무시의 동일한 균주에 대하여 평생 면역이 생긴다.
치료는 항생제를 투여하는데, 36~48시간이면 열이 떨어진다.
예방을 위해서는 9~11월에 논, 밭, 야산 등 수풀이 있는 지역에서 일을 하거나 휴식을 취할 때는 될 수 있으면 긴 옷을 입어 맨 살이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 바이러스 [virus]
세균보다 작아서 세균여과기로도 분리할 수 없고, 전자현미경을 사용하지 않으면 볼 수 없는 작은 입자로, 생존에 필요한 물질로 핵산과 소수의 단백질만을 가지고 있어 숙주에 의존하여 살아간다.
결정체로도 얻어지지만 증식과 유전을 하기 때문에 생물·무생물의 논란이 있다.
비루스라고도 한다. 인공적인 배지에서는 배양할 수 없지만 살아 있는 세포에서는 선택적으로 기증 ·증식한다.
바이러스는 생존에 필요한 물질로서 핵산(DNA 또는 RNA)과 소수의 단백질만을 가지고 있으므로, 그 밖의 모든 것은 숙주세포에 의존하여 살아간다. 결정체로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생물 · 부생물 사이에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증식과 유전이라는 생물 특유의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대체로 생명체로 간주된다.
≫ 바이러스의 발견과 역사
1892년 러시아의 D.I.이바노프스키는 담배잎의 모자이크병의 병원체가 세균여과기를 통과한다는 것을 보고하였고, 이어 1898년 독일의 F 뢰플러와 P.프로슈가 소위 구제역(口蹄疫)의 병원체가 역시 세균여과기를 통과한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그 후, 황열 · 광견병 ·우두 등의 전염병과 담배모자이크병 등에 같은 식물의 전염병 바이러스가 다수 발견되어 모두 같은 성질을 가졌다는 것이 알려졌다.
한편, 1915∼1917년에 F.W. 트워트 및 F.H.데렐이 별도로 이질환자의 장(腸)내용물을 세균여과기로 여과한 여액이 이질균을 용해하고, 그 용균액(溶菌液)이 다시 이질균을 용해할 수 있는 현상을 발견하고 이 물질을 박테리오파지(bacteriophage)라고 명명하였다.
후에 이것은 세균에 감염하는 바이러스(세균 바이러스)라는 것이 밝혀졌다. 다시 1935년 미국의 W.M.스텐리가 담배모자이크병의 바이러스(TMV)를 결정으로 정제하는 데 성공하였고, 그 후 이 결정체는 핵산과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음이 밝혀졌다.
1952년 A.D.허시와 M.체이스는 대장균 파지T2를 사용하여 핵산과 단백질로 분리하여 실험한 결과 핵산만이 세균에 침입하고 단백질은 세포 표면에 남는다는 것을 밝혔다.
또, 1956년 셔먼 등은 순수분리한 핵산을 정상세포에 감염시켰을 때 숙주세포에서 증식하는 것을 밝혀 바이러스가 생명체임을 알았다.
스탠리 이후 현대 바이러스학의 발전은 생명현상 해명에 중요한 분야를 차지하는 분자생물학 을 낳게 하였다.
≫ 바이러스의 구조와 성질
바이러스 의 형태는 대체로 구형이 많으며 그외 정이십면체·벽돌형·탄알형·섬유상 등도 있다. 구조는 바이러스의 유전물질을 전달하는 핵산으로 구성된 중심부(core)와, 이것을 싸고 있는 단백외각(蛋白外殼:capsid)이 있고, 또 어떤 종류의 바이러스는 그 단백외각 밖을 싸고 있는 지방질로 된 외피 로 구성되어 있다.
핵산은 DNA나 RNA의 어느 한 가지만을 가지고 있고, 이것을 기준으로 DNA바이러스, RNA바이러스로 나눌 수 있다.
단백외각은 외각단위단백체(外殼單位蛋白體:capsomer)가 질서정연하게 결합되어 여러 가지 형태를 이루고 있다.
보통 바이러스는 외계에서는 활성을 빨리 잃어버리므로 동결건조, 50% 글리세린.식염수 등에 의하여 활성이 장기간 보존된다.
바이러스는 소독약이나 열에 대하여는 세균보다 강하며, 항생물질에 대해서도 저항성을 보인다.
≫ 바이러스의 분류
바이러스는 감염되는 숙주세포에 따라 동물 바이러스 ·식물 바이러스 · 세균바이러스(박테리오파지)로 크게 나눈다.
바이러스의 분류 기준으로는 ① 핵산의종류(DNA 또는 RNA)
② 단백외각의 배열상태(정이십면체형 ·나선형)
③ 외피의 존재 유무
④ 외각단위단백체의 수
⑤ 바이러스의 크기와 형태, ⑥ 그 밖에 감염증의 증세, 적혈구 ·응집성 ·항원성 등이 이용된다.
또한, 임상 증세에 따라 ① 전신질환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두창 ·홍역 등)
② 신경계에 질환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일본뇌염 등)
③ 호흡기에 질환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인풀루엔자감기 바이러스 등)
④ 간에 질환을 일으키는 바이러스(간염바이러스)
⑤ 피부 및 결막질환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사마귀바이러스 등) 등으로도 나눌 수 있다.
≫ 바이러스의 증식
바이러스 의 생활주기는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대체로 다음 단계로 이루어진다.
① 흡착: 숙주세포와 바이러스가 물리적인 충돌을 일으키면 숙주세포의 표면에 특수한 수용체자리(receptor site)에 바이러스가 부착한다.
이 세포 표면의 수용체자리로는 지질단백층 ·당지질층, 파지의 경우 세포의 편모 및 선모도 이용된다.
따라서 바이러스가 부착하려면 바이러스의 부착부위와 세포 표면의 수용체가 특수하게 결합할 수 있어야 한다. 세포 표면에 변화가 생기면 부착할 수 없다.
② 침입바이러스의 침입단계는 바이러스의 종류에 따라 다르다.
대부분의 동물 바이러스는 세포의 식작용(食作用:phagocytosis)에 의하여 세포 내의 식포(食胞)에 들어간다.
어떤 바이러스는 외피와 세포박이 융합 및 상호작용에 의하여 침입하기도 한다.
③ 해체(uncoating): 숙주세포 안에 들어온 바이러스는 외각단백을 벗어버리고 핵산이 세포 질 내로, 또는 핵 내로 들어간다.
외피가 있는 바이러스는 침입시 세포 표면에서 외피를 벗고 세포질로 들어가며, 탐식작용에 의하여 식포에 들어간 바이러스는 리소좀에 있는 효소의 작용으로 외각단백을 벗고 세포질로 들어간다.
④ 바이러스 단위성분의 복제(複製):세포질에 들어온 핵산의 일부는 숙주세포의 효소(DNA, RNA poly-merase)에 의해 초기 메신저리보핵산(초기의 mRNA)을 생성하고 이 mRNA는 단위성분 합성에 필요한 효소를 만든다.
단위성분들은 밝혀지지 않은 자기집체 메커니즘에 의하여 서로 집합되어 새로운 바이러스를 성숙시킨다. 바이러스 핵산 물질의 복제는 바이러스의 종류에 따라 작용 메커니즘이 다르며, 유전법칙에 따라 복잡한 과정을 거친다.
⑤ 방출:새로운 바이러스들이 완성되면 바이러스 효소에 의하여 새로운 바이러스들이 방출된다. 이 방출방법도 다양하다.
≫ 박테리오파지 [bacteriophage]
세균에 감염되어 그 세포 내에서만 증식하는 바이러스로 파지라고도 하는데 세균여과기를 통과하며 광학현미경으로는 직접 볼 수 없는 미소한 입자이고 살아 있는 세포내에서만 증식이 가능하고 대사활성을 나타내는 일이 없다.
파지라고도 한다. 또, 동식물 세포에 감염하는 바이러스를 각각 동물 바이러스 ·식물 바이러스라 하는 데 대하여 세균 바이러스라고도 한다. 세균여과기를 통과하며 광학현미경 으로는 직접 볼 수 없는 미소한 입자이다. 살아 있는 세포 내에서만 증식이 가능하고, 대사활성을 나타내는 일도 없다.
1915년 영국의 세균학자 F.W. 트워트가 포도상구균(Micrococcus) 집락이 어떤 것에 의해 투명하게 녹는 현상을 우연히 발견하였다.
그는 그 원인이 세균여과기를 통과하는 데서 세균 자체의 어떤 병 또는 바이러스나 효소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또한, 1917년에는 프랑스의 세균학자 F.H.데렐이 이질환자 변의 여과액 중에 적리균을 녹이는 작용을 가진 것이 있다는 것을 독립적으로 발견하여, 세균을 잡아먹는다는 뜻에서 박테리오파지라고 명명하였다.
이런 현상은 파지 활성의 한 면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 그 후의 연구에서 밝혀졌다.
그러나 당시에는 병원세균의 파지를 이용하여 그 세균에 의해 병을 고치는 연구가 진행되었으나 성공하지 못하고, 생물의 자기증식의 연구재료로 이용하면서부터 현대 분자학적 발전의 선구라고 할 수 있는 성과가 나타나게 되었다.
캘리포나아 공과대학의 M. 델부뤼크와 제2차 세계대전 중에 미국으로 건너간 유럽의 과학자들에 의해 대장균의 파지에 대하여 집중적으로 연구가 진행되었다.
1940년 이후에는 이들 연구로 알려진 바이러스 증식이 다른 일반 바이러스 증식 연구의 기초가 되고, 또 가장 단순한 형의 생명현상으로서 분자유전학의 연구 발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 질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간염바이러스
간염의 원인 바이러스로 A, B, C형의 존재가 알려져 있다.
종래에는A형간염바이러스와 B형간염바이러스(비형간염바이러스)의존재가 알려졌으나, 1978년 이에 대한 바이러스학적 진단법이 확립됨과 동시에 C형간염바이러스라고도 하는 ·비B형간염바이러스의 존재가 알려지게 되었다.
A형간염바이러스(HA바이러스)는 피코르나바이러스과(科)의 엔테로바이러스속(屬)에 속하는 지름 27nm의 구형(球形) 바이러스로서 피막(被膜)은 없다. 외가닥사슬 모양의 RNA(리보핵 산)바이러스인데, 산(酸) 및 에테르에는 내성(耐性)이 있으나 100℃에서 5분간 가열하면 완전히 비활성화한다. B형간염바이러스(HB바이러스)는 지름 42nm의 구형 입자이며 표층부분에 HBs항원(抗原)이 있다.
구형입자의 중심에는 지름 27nm의 코어구조가 있으며 그 표면에는 HBs항원과 HBc항원이 있다.
또 코어 입자에는 고리 모양의 2가닥사슬 DNA와 DNA폴리메라아제 이외에 감염성을 지닌 HBe항원이 있다.
HB바이러스의 만성감염(지속감염)을 받고 있는 것을 HBs항원 캐리 어라고 하며, 간염증세가 없는 무증세 캐리어와 만성간질환(만성간염·간경변·간암 등)을 지닌 캐리어가 있는데, 약 90%는 무증세 캐리어이다.
비B형간염바이러스는 아직 분리와 동정(同定)이 되지 못한 상태이며, 그 진단도 A형간 염과 B형간염의 제외진단(除外診斷)이 실시되고 있다.
산발성인 급성간염의 반수 이상, 특히 수혈 후의 간염에서는 90% 이상이 A형바이러스(HA바이러스)에도 B형바이러스(HB바이러스)에도 기인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는데 이를 비A ·비B형간염이라 하고, 그 병원체를 비A ·비B(non A non B)형간염바이러스(NANB라고 약칭)라고 한다.
오늘날 침팬 지에 의한 교차감염(交叉感染) 실험에서 지름 60nm의 육각형 및 지름 48nm의 구형입자 등 적어도 2개의 병원인자가 확인되었다.
에볼라바이러스 [Ebola virus]
괴질바이러스의 일종으로 1967년 독일의 미생물학자 마르부르크 박사가 자이르의 에볼라강(江)에서 발견한 데서 유래한 명칭이다.
형태학적으로 다양한 모양을 가진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유행성출혈열 증세를 보이며, 감염 후 일주일 이내에 90%의 치사율을 보인다.
혈관을 통해 모든 장기에 이동, 장애를 일으키며 출혈과 함께 사망에 이르게 한다. 현재 자연계 숙주가 알려져 있지 않은 실정이다.
1976년 자이르와 수단 등지에서 발병하여 420명의 사망자를 냈다. 또한 1995년에도 자이르의 키크위트 지방에서 집단으로 발병하여 164명의 사망자를 낸 바 있다.
한때 바이러스의 자연숙주를 원숭이류로 추정한 적이 있으나 그렇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현재 자연계 숙주가 알려져 있지 않은 실정이다. 한편, 에볼라바이러스의 변종으로 HTLV 바이러스가 있다.
B형간염바이러스 [hepatitis B virus]
간세포내에서 증식하는 DNA형 바이러스로 HB바이러스라고도 하는데 혈청간염과 밀접한 관계가 있을 뿐 아니라 만성간염 등 각종 간질환과 관계가 깊다.
B형 간염바이러스를 HB바이러스라고도 한다. HBs항원, HBc항원, HBe항원 등 세 종류의 항원 단백질을 지닌 바이러스이다.
이 가운데 HBs항원에는 복수의 항원 결정기가 있어, 그 짝맞춤에 따라 B형 간염바이러스는 adr, adw, ayr, ayw의 4가지 아형(亞型)으로 나누어져 있다.
1965년 미국의 S. 블럼버그가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의 혈청에서 발견하여 당초에는 항원성이 있는 물질이라고 보고, HB항원 또는 오스트레일리아 항원이라고 불렀다.
그 후 DNA(디옥시리보핵산)형 바이러스로 간세포 내에서 자기증식한다는 사실이 확인되고 그에 대한 백신도 개발되었다.
이 바이러스는 혈청간염과 밀접한 관계가 있을 뿐만 아니라, 만성간염·간경변·간암 등과도 관계가 있다. 혈액을 통하여 감염되며, HB바이러스를 가진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아이는 70∼80 %가 감염된다고 한다.
이러한 모자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백신 접종을 한다.
서양인에게는 적고, 아시아 ·아프리카인에게 많다.
프리온 [Prion]
광우병(狂牛病)을 유발하는 인자로 단백질(Protein)과 비리온(Virion:바이러스 입자)의 합성어이다.
이것은 이제까지 알려진 박테리아나 바이러스·곰팡이·기생충 등과는 전혀 다른 종류의 질병 감염인자로, 사람을 포함해 동물에 감염되면 뇌에 스펀지처럼 구멍이 뚫려 신경세포가 죽음으로써 해당되는 뇌기능을 잃게 된다.
프리온은 DNA나 RNA와 같은 핵산이 없이 감염성 질환을 일으키는 것이 특징으로 그 증식과정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단백질(Protein)과 비리온(Virion: 바이러스 입자)의 합성어로, 바이러스처럼 전염력을 가진 단백질 입자라는 뜻이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교의 스탠리 푸루시너(Stanley B. Prusiner)가 프리온이 광우병뿐 아니라 알츠하이머병 등에서 주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밝혀냈고, 이 공로로 1997년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았다.
보통 생물체는 세포의 핵산(DNA·RNA)에서 단백질을 합성, 자기 증식을 통해 번식해 나가며 각종 병원체도 이런 증식과정을 거쳐 병을 일으키는 데 비하여 프리온은 DNA나 RNA와 같은 핵산이 없이 감염성 질환을 일으키는 것이 특징이다.
프리온의 증식 과정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1982년 프루시너는 감염성이 있는 단백질에 '프리온'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이것이 비정상적인 형태로 바뀌면 신경세포를 죽이는 형태의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당시 학계에서는 생명체의 감염이론에 배치되는 이론이라 하여 인정하지 않았다. 그러던 중 1980년대 중반 영국에서 소의 광우병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인간광우병(vCJD) 환자가 10여 명 발생하면서부터 그의 이론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프리온은 정상적인 상태에서는 뇌세포의 활동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자체 구조를 고도로 안정적인 구조로 변형시키는 성질이 있어 이런 변형이 일어날 경우 뇌에 치명적인 분자를 만드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변형된 프리온은 100℃ 이상의 고온에서도 죽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 바이러스 감염 피부질환
1.수두 대상포진
1)원인균 : Varidella - zoster
2)수두는 9세미만 아동에 감염.
2.단순포진(Herpes simpsex)
*감염시에 나타나는 증상은 입술주위에 단순포진 바이러스에 의해 수포성 물집, 비뇨 생식기 주위에 단순포진 바이러스에 의해 수포성 물집이 생긴다.
헤르페스 [Herpes]
집합성의 작은 수포(水疱)를 특징으로 하는 급성 염증성 피부질환.
허피스라고도 한다. 보통 헤르페스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질환을 말한다.
헤르페스바이러스는 크기가 100 내지 200nm로 비교적 큰 편에 속하는 DNA를 함유하는 바이러스다.
단지 헤르페스라고 할 경우에는 단순포진(單純疱疹)과 대상포진(帶狀疱疹)을 말한다.
헤르페스는 피부나 점막의 접촉을 통해 전염된다.
이 바이러스는 피부나 점막에서도 번성하지만, 말초감각신경의 줄기를 타고 척추 근처의 감각신경 세포가 모여 있는 신경절에 자리를 잡아 1차 감염 후에 일생을 두고 재발을 일으킬 수 있는 근거지를 마련한다.
모든 성인은 증상이 있었던 없었던 간에 은연중에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적이 있었을 만큼 우리의 일상생활과 건강에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는 균이며 질환이다.
단순포진은 급성 바이러스 감염증의 하나로 직경 3~6mm의 소수포가 집단으로 외부에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가끔 입술이나 콧구멍 주위 또는 음부에 생긴다.
보통 발열을 수반하지만 감기, 피부가 벗겨져 떨어지고, 감정적 불안 등을 수반하는 일이 많다. 몸에 열이 있고 고달픈 상태에서 입술주위에 물집이 생기는 경우는 거의가 단순포진 감염이다.
단순포진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일단 사람에 감염되어 체내에 들어가면 등골신경절에 자리를 잡고 있다가 신체적으로나 정서적으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재발하며, 특히 피부와 점막 경계부위로 이동하여 나와서 포진을 만드는 것이다.
제일 처음 감염되었을 때는 별로 염증 증세는 없는 작은 물집만 생기지만, 두 번 세 번 재발하면서는 염증이 심해지고 물집이 터지면서 궤양을 만들거나 굳은 딱지를 만드는 수도 있다.
대상포진은 베리셀라-조스터 헤르페스바이러스가 일으키는 피부질환이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7일 이내에 군집을 이룬 물집이 지각신경 분포를 따라 발생해서 띠 모양을 나타내므로 대상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주로 몸통의 한 쪽(왼쪽 또는 오른쪽)에 수평으로 물집이 생기고, 5∼10일 정도 지속되며 매우 아프다.
전염성은 없고 재발성도 거의 없지만, 제대로 치료받지 못할 경우 포진 후 신경통으로 고생할 수 있다.
수두를 앓지 않은 아이에게는 수두를 옮길 수 있다.
나이가 많은 사람일수록 심한 통증을 느낀다.
3. 홍역 [measles]
1)홍역의 개요
*병원체 : Measles virus 제4군 법정 전염병.
대부분의 사람이 한번쯤 걸리는 급성 전염병.
홍역은 마진(痲疹)이라고도 한다.
발열과 발진을 주증세로 하고 병원체는 홍역 바이러스이며 신고전염병의 하나이다. 홍역은 도회지에서는 5∼6월, 지방에서는 4∼6월과 12월에서 이듬해 1월 사이에 많이 볼 수 있는데, 유행은 매년 균일하지 않고, 대도시에서는 2∼4년 주기로, 또 인구밀도가 낮은 지역에서는 보다 긴 간격으로 유행한다.
홍역 바이러스에 대한 인류의 감수성은 높고 미감염자가 감염기회를 만나면 연령에 불구하고 약 95 %가 발병한다.
또 한번 걸리면 일생면역을 얻을 수 있다.
따라서 대다수가 어릴 때에 걸리며, 큰 아이나 성인이 걸리는 일은 드물다.
다만 홍역에 걸린 일이 있는 어머니에서 태어난 갓난아기는 생후 3개월까지는 걸리지 않으며, 생후 4∼6개월 사이에는 걸리지 않거나, 걸려도 경증으로 경과한다.
생후 9개월을 지나면 감염되었을 때 발병하는 일이 많아지고, 이후 4세까지는 이환율이 가장 높다. 대부분은 3∼6세 사이에 걸린다.
홍역 바이러스는 전구기(前驅期) 및 발진기(發疹期)의 환자의 비인강(鼻咽腔)이나 결막의 분비물, 혈액이나 오줌 속에 많이 있는데, 보통 재채기 ·기침 등에 의하여 비말감염(飛沫感染)한다. 가장 전염력이 강한 것은 발병에서 발진의 제1일째까지이며, 그 후에는 감염의 위험이 급속히 감소하고, 발진 제4일 이후에는 감염의 염려가 없다.
2)홍역의 임상적 특징
*전구증상 : 1)10 - 12일의 잠복기. 2)기침 : 코감기, 결막염. 3)39~40 이상으로 단계별 발열. 4)Koplik 반점.
*발진 : 얼굴과 버리에서 발진시작되어 몸통 사지로 확산된다.
홍역의 증세와 이상경과
잠복기 는 9~11일이며, 발진 경과는 전구기·발진기·회복기의 3기로 나눈다.
발병은 37∼38℃의 발열로 시작한다.
기침이나 눈곱 등 감기와 비슷한 증세를 나타내는데, 구강의 점막에는 특유한 코플릭 반점(Koplik 斑點)이 나타난다.
즉 어금니에 대응되는 점막면에 몇 개에서 십수 개의 좁쌀만한 희고 작은 수포를 볼 수 있다.
이 시기가 전구기(카타르期)이며, 열은 3일쯤에 내려가지만 곧 다시 상승하여 발진기에 들어간다.
즉 특유한 발진이 얼굴이나 귀 뒤쪽에서부터 나타나서 전신에 퍼진다. 처음에는 붉고 작은 반점이던 것이 점차 커지고 접근된 것은 융합하여 크고 작은 불규칙한 모양이 된다.
눈의 충혈과 눈곱 ·기침 등이 현저해지고, 열은 39∼40℃에 이르고 식욕도 없어진다.
이 시기가 발진기이며, 증세가 가장 무거운데, 5일쯤에서 해열되어 회복기로 들어간다.
발진 자국은 껍질이 얇게 벗겨지고 갈색의 자국 (색소침착)이 얼마 동안 남는다.
발진이 한창일 때 갑자기 진(疹)이 엷어짐과 동시에 열도 내려가 순환장애상태가 되는 일이 있다. 흔히 홍역이 안으로 솟는다고 하며 폐렴을 합병하여 심장쇠약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또 홍역 바이러스가 뇌신경을 침범하여 뇌염이나 수막염증세를 일으키는 일이 있다. 근년에는 비활성 백신을 주사한 것에서 볼 수 있는 이형(異形)홍역도 있다.
4. 풍진 [Rubella german measles] 의 성장
1)병원체 : Rubella virus
2)감 염 : 공기중 바이러스는 코와 인후로 감염, 태반을 통과 감염된 태아는 종종 비정상적 및 기형아 출산.
3)증 상 : 불쾌감, 주통, 발열, 중등도의 결막염, 이마 얼굴에 발진을 시작으로 귀뒤의 림프 절이 붓는다.
홍역(마진)과 비슷한 발진이 생기는 급성 전염병.
증세가 가볍고 2∼3일로 발진이 없어진다. 홍역보다 증세가 훨씬 가볍고, 3∼10살 어린이에게 많이 발병하며, 종생면역이 얻어진다.
병원체는 바이러스의 하나로 비밀감염 (飛沫感染) 하는데, 감염력은 홍역만큼 강하지는 않다. 잠복기는 9∼18일이다.
증세는 가벼운 발열과 더불어 작은 반상(斑狀)의 발진이 얼굴을 비롯하여 전신에 조밀하게 나타나는데, 홍역보다 작고 2일쯤이면 껍질이 벗겨지지도 않고 없어지며, 색소침착(色素沈着)도 남지 않는다. 열은 드물게 39℃가 될 때도 있지만, 보통은 2∼3일 미열이 계속되는 정도로 기침이나 눈곱 등의 카타르 증세도 극히 가볍다. 후두, 귀의 뒤쪽, 목부 등의 림프절이 부드럽게 부어 가벼운 압통(壓痛)이 있으며, 백혈구를 조사하면 형질세포(形質細胞)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치료에는 유효한 항바이러스제가 없고 안정과 대증요법만 실시된다.
1941년 임신 초기의 여성이 이환하면 선천성 심질환(心疾患)·백내장 ·난청 등의 선천이상(先天異常)을 가지고 태아가 태어나는 선천성 풍진증후군이 있음이 알려져 주목되고 있다. 예방에는 풍진바이러스의 생(生)백신 피하주사로 면역을 얻게 한다. 임신 전의 여성에 면역을 얻게 할 목적으로 13∼15세 여자아이들에게 접종을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5. HIV (AIDS) 감염
1)원인균 : Retro virus 과로서 역전사 효소를 가진 RNA virus
2)감염경로 : 성접촉, 수혈, 오염된 주사바늘로 인한 감염.
4)HIV 입가가 T
5))HIV (AIDS) 감염시 비부질병 발생.
HIV 양성환자 피부에 카포지육종(kaposis)이 나탄난다.
면역결핍바이러스 [human immunodeficiency virus]
인간의 몸 안에 살면서 면역기능을 파괴하는 바이러스로, 에이즈를 일으킨다.
HIV라고도 한다. 인간의 몸 안에 살면서 인체의 면역기능을 파괴하며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이즈)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이다.
이 바이러스는 일단 사람의 몸속에 침입하면 면역을 담당하는 T세포를 찾아내어 그 세포 안에서 증식하면서 면역세포를 파괴한다.
또 인간의 생체 면역세포들을 지속적으로 파괴하여 인간의 면역능력을 떨어트림으로써 결국에는 사망에 이르게 한다.
일반적으로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뒤 에이즈가 나타나기까지는 수개월에서 수년이 걸리며 평균 잠복기간은 성인의 경우 10년 정도이다.
그리고 에이즈로 이행되기 전까지는 건강해 보이므로 외모를 통해서는 감염 여부를 알 수 없다. 따라서 어떤 경우에는 감염자 자신도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전염의 매개체가 될 수도 있다.
가장 큰 특징은 인체 중 체액 내에서 생존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이 바이러스는 체액을 통해서 감염되고 그 중에서도 혈액·정액·질분비물·모유의 감염도가 높다. 반면 같은 체액이지만 소변이나 침·눈물 등은 농축도가 낮기 때문에 감염확률이 매우 적다.
주된 감염경로는 다음과 같다.
① 성적 접촉:유럽이나 미국에서는 동성애에 의한 감염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개발도상국에서는 이성간의 성접촉에 의한 경우가 많다.
② 감염된 혈액 수혈이나 혈액제제의 사용
③ 주사바늘의 공동사용
④ 수직감염:감염된 모체에서 아기에게 전염되는 경우를 말하며, 세계적으로 신생아 및 소아의 에이즈 감염 중 90%를 차지한다.
⑤ 직업적인 노출:의료기관이나 에이즈바이러스 연구기관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경우 직업적인 특성으로 인해 감염되는 경우도 있다.
감염 초기인 급성감염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별로 없다.
개인에 따라서 감기나 독감·메스꺼움·설사·복통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나 특별한 치료 없이도 대부분 호전되므로 감기에 걸렸다가 나은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급성 감염기 이후 8~10년 동안은 일반적으로 아무 증상이 없으며 외관상으로도 정상인과 같다.
이 때를 무증상 잠복기라고 하는데, 증상은 없어도 바이러스는 활동하고 있으므로 체내 면역체계가 서서히 파괴되면서 남에게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다.
오랜 잠복기 이후 에이즈로 이행하는 단계가 되면 발열·피로·두통· 체중감소·식욕부진·불면증·오한·설사 등의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이 단계에서 면역력이 더욱 떨어지면 아구 창 .구강백반 .칸디다질염· 골반감염·부스럼 등의 다양한 피부질환이 나타난다.
에이즈 단계인 감염 말기가 되면 정상인에게 잘 나타나지 않는 각종 바이러스나 진균, 기생충 및 원충 등에 의한 기회감염이 나타나며 카포지육종(kaposis sarcoma) 및 악성 임파종과 같은 악성종양이나 치매 등에 걸려 결국 사망하게 된다.
치료방법은 크게 바이러스 자체에 대한 치료와 감염 및 종양 등 합병증에 대한 치료로 나눌 수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예방백신이나 완치할 수 있는 약물은 없다.
절지동물 기생충
1. 이 [sucking lice] 기생충
모두 외부기생성인 흡혈곤충으로 사람이나 가축 등의 포유류에 기생하여 피해를 주며, 일부는 전염병을 매개하는 위생해충이다.
몸은 일반적으로 미소하거나 소형으로 몸길이 0.5∼6mm로 등배로 납작하다.
몸빛깔은 담황색 또는 농갈색을 띤다.
날개는 없고 피부는 강하고 탄력성이 있다. 머리는 작고 다소 원뿔형으로 앞끝에 흡수하는 데 적응한 입이 있고 그 아랫면의 양쪽과 중앙에 작은 치돌기가 있어서 흡혈할 때 상대의 체표에 고착한다.
더듬이는 3∼5마디로 되었고 겹눈은 퇴화되었거나 없는 것이 많으며 낱눈도 없다. 가슴부는 좁고 사다리꼴이며, 부분적으로 융합하여 가운뎃가슴부에 기문(氣門)이 있다. 배부는 타원형으로 다리는 굵고 발톱이 잘 발달되어 숙주의 체표에 붙는 데 적응되었다.
알은 숙주의 체모 또는 의복 등의 섬유에 한 알씩 낳으며, 타원형으로 빛깔은 광택이 나는 진주 백색 또는 유백색을 띤다.
유충은 성충과 마찬가지로 흡혈성이며 3∼4회 탈피한 뒤에 성충이 된다. 성충의 수명은 보통 30∼50일로 그 사이에 흡혈하고 교미하고 산란한다.
이류는 숙주의 몸에서 알에서부터 성충까지 일생을 지내는 종생기생성(終生寄生性)이며 숙주특이성이 강하고 각각 종류나 무리에 따라 특정 동물에 한하여 기생한다.
또 숙주나 그 기생장소에 적응하여 형태 등의 변화를 볼 수 있으며, 기주의 인종에 따라 빛깔이 달라진다고 한다.
이류에서 짐승이과(Haematopinidae)는 일반적으로 대형이며 몸 빛깔이 짙고 주로 중형에서 대형의 초식동물에 기생한다. 말이 ·소이 ·돼지이 ·개이 등이다.
해수이과(Echinophthiriidae)는 소형으로 눈이 없고 체표에 납작하거나 비늘 모양의 가시가 있다.
바다표범 ·강치 · 바다코끼리 등의 해서동물에 기생한다.
사면발이과(Phithiridae)는 몸이 넓고 crab lice라고 하며 발톱이 크고 사람의 음부의 털에 붙는데그다지이동하지않지만기생하면몹시가렵다.
이과(Pediculidae)에는 이(Pediculus humanus)와 머리이(Pediculus humanus humanus)의 2종만이 있지만 인간생활에 깊은 관계가 있어서 중요하다.
머리이는 사람의 불결한 머리털에 기생하는데, 알은 머리털의 기부 가까이에 분비물을 분비하여 고착시킨다. 암컷은 1일 3∼10알, 일생에 약 300개의 알을 낳고 유충기는 약 10일이다.
이가 기생하면 머리가 가렵고 긁으면 습진 등이 생기기 쉽다. 이는 인간 생활에 따라 앞의 것의 아종에서 분화되었다고 생각되는데 의복에 붙어서 흡혈하고 거기에 산란한다.
현재는 거의 볼 수 없으나 전에는 빈민굴 ·군대 ·교도소 등에 만연되어 발진티푸스 · 희귀열등의 전염병을 매개하였다.
크림전쟁 ·발칸전쟁. 제1차 세계대전 에서는 이로 인한 사망률이 높았다고 한다.
알은 의복의 주름이나 접힌 곳의 섬유에 산란하며 암컷의 산란수는 평균 1일 10알, 일생 동안 300알쯤을 낳는다.
약 1주일이면 부화하고 1∼3주일이면 성충이 된다.
기생을 당하면 가렵고 긁으면 두드러기나 피부염을 일으킨다. 세계 각지에 널리 분포하며 지금까지 약 280종이 기록되었다.
2. 옴 기생충증 : ≡ 성교에 의한 감염.
≡ 비뇨 생식기 감염.
3. 조류독감
조류인플루엔자 [鳥類毒感, pathogenic avian influenza]
닭·칠면조와 같은 가금류와 야생 조류 등에 감염되는 급성 바이러스 전염병.
조류에 감염되는 급성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주로 닭과 칠면조 등 가금류에 많은 해를 입힌다. 병원성(病原性)에 따라 고(高)병원성·약(弱)병원성·비(非)병원성 3종류로 구분되며, 이 가운데 고병원성은 국제수역사무국(OIE)에서 리스트 A등급으로, 한국에서는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분류하고 있다.
원인체는 A형 바이러스이며, H 혈청형과 N 혈청형이 있다. 이 두 종류의 단백질에 의해 총 135가지의 바이러스혈청형이 존재할 수 있는데, 2004년 현재까지 보고된 것은 세계적으로 HA 15종류, NA 9종류이다. 감염은 조류의 분비물을 직접 접촉할 때 주로 일어나며, 비말(飛沫)·물, 사람의 발, 사료차, 기구, 장비, 알 겉면에 묻은 분변 등에 의해서도 전파된다.
증상은 감염된 바이러스의 병원성에 따라 다양하지만 대체로 호흡기 증상과 설사, 급격한 산란율의 감소가 나타난다.
경우에 따라 볏 등 머리 부위에 청색증이 나타나고, 안면에 부종이 생기거나 깃털이 한 곳으로 모이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폐사율도 병원성에 따라 0~100%로 다양한데, 뉴캐슬병·전염성 후두기관염· 미코플라스마감 염증등과도 증상이 비슷하므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세계적으로 1930년대 이후 발생하지 않다가, 1983년 벨기에·프랑스 등 유럽에서 발생하기 시작한 이래 2004년 현재까지 세계 각국에서 약병원성을 비롯한 고병원성 조규독감이 발생하고 있다.
고병원성의 경우 인간에게도 감염되어 1997년 홍콩에서 6명이 사망하였고, 2004년 베트남에서는 16명이 사망하였다.
한국에서도 1996년에 이어 2003년 12월 충청북도 음성에서 조류독감이 발생해 전국적으로 확산되었으나, 약병원성으로 인체에는 전염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조류독감이 발생하면 전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전량 도살 처분하며, 발생국가에서는 양계산물을 수출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조류독감이 의심되면 즉시 방역기관에 신고해야 한다. 이후 보건당국의 지시에 따라 감염예방을 위해 항바이러스 제제를 복용하고,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등 조류독감 증상이 발생하는지 살펴야 한다.
일반인들도 손을 자주 씻고, 환기를 잘 시키며,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는 접촉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인간에게 질병을 전파 시키는 동물
개 : 공수병, 진균, 백일해
소: 결핵. 두창, 탄저병, 인간 광우병, 브루셀리병
닭 : 콜레라, 페스트, 닭고균성간염 [avian vibrionic hepatitis]
돼지 : 콜레라, 돼지
✽ 책 구매 없이 PDF 제공 가능
✽ adipoman@gmail.com 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