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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s 9 2025. 1. 24.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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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반구(Western Hemisphere/西半球)

 

본초 자오선을 기준으로 그 서쪽 일대들을 가리키는 용어이다.


지리적 정의
아메리카 대륙, 그린란드 섬이 여기에 해당되며, 그 외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러시아 북동부의 축치 반도, 하와이 등 폴리네시아와 키리바시 등 미크로네시아 동부, 아프리카의 경우 서아프리카의 대부분과 마그레브의 제일 서쪽 국가들, 카보베르데 및 마데이라 제도, 아조레스 제도, 카나리아 제도가 여기에 포함된다. 유럽의 아이슬란드, 영국과 아일랜드, 프랑스 대서양 연안, 이베리아 반도가 포함된다. 대서양 서부와 태평양 동부 등 바다의 면적이 대륙(또는 육지)의 면적보다 더 크다. 


문화적 정의
육지를 최대한 피하기 위해 본초 자오선 대신 동경 160도 ~ 서경 20도를 서반구로 정의하기도 한다. 이 경우 유럽 및 아프리카 서부는 서반구에서 제외되며, 대신 뉴질랜드가 서반구에 포함된다. 
가장 좁은 의미에서는 아메리카 대륙과 그 주변 도서만을 서반구로 칭하기도 한다.

 

 

 

 

Western Hemisphere
geography


Written and fact-checked by 
Last Updated: Jan 21, 2025 • Article History
News • Mexico defends sovereignty as US seeks to label cartels as terrorists • Jan. 21, 2025, 12:06 PM ET (AP)
Western Hemisphere, part of Earth comprising North and South America and the surrounding waters. Longitudes 20° W and 160° E are often considered its boundaries. Some geographers, however, define the Western Hemisphere as being the half of Earth that lies west of the Greenwich meridian (prime meridian, 0° longitude) continuing to the 180th meridian. According to this scheme, the Western Hemisphere includes not only North and South America but also portions of Africa, Europe, Antarctica, and Asia.  

 

North America


North America, third largest of the world’s continents, lying for the most part between the Arctic Circle and the Tropic of Cancer. It extends for more than 5,000 miles (8,000 km) to within 500 miles (800 km) of both the North Pole and the Equator and has an east-west extent of 5,000 miles. It covers an area of 9,355,000 square miles (24,230,000 square km).  

North America occupies the northern portion of the landmass generally referred to as the New World, the Western Hemisphere, or simply the Americas. Mainland North America is shaped roughly like a triangle, with its base in the north and its apex in the south; associated with the continent is Greenland, the largest island in the world, and such offshore groups as the Arctic Archipelago, the West Indies, Haida Gwaii (formerly the Queen Charlotte Islands), and the Aleutian Islands.



트럼프의 서반구 우선 대외정책, ‘돈로 독트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그린란드 등을 미국령으로 해야 한다는 주장을 돈로 독트린으로 풍자하는 뉴욕포스트의 만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그린란드와 파나마운하를 미국령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을 거듭하자 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포스트가 1면에 실은 트럼프의 대외정책 명칭이다. 1823년 미국 5대 대통령 제임스 먼로가 천명했던 먼로 독트린을 빗댄 것으로, 이는 ‘유럽과 아메리카는 서로 간섭하지 말자’는 내용의 대외정책이었다. 유럽의 추가 팽창을 막으려는 취지가 있었지만, 아메리카 서반구는 미국 세력권이라는 뜻으로도 받아들여졌다.  

트럼프가 지난 7일 대통령 당선 이후 두번째 기자회견에서 그린란드와 파나마운하를 되찾거나 획득하기 위해 군사력 사용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동맹국 사이에서도 우려와 반발이 커지고 있다. 

당장 유럽 국가들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7일 “국경 불가침 원칙은 매우 작은 나라든 매우 강력한 나라든, 그것이 동쪽이 됐건 서쪽이 됐건 모든 나라에 적용된다”고 우려했다. 유럽의 ‘동쪽’인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와 ‘서쪽’ 그린란드에 눈독을 들이는 트럼프의 미국을 나란히 놓고 비교한 것이다. 장노엘 바로 프랑스 외교장관도 “미국이 그린란드를 침략할 거냐고 묻는다면, 내 대답은 ‘아니’다”라면서도 “적자생존의 법칙이 통용되는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강자의 법칙이 승리하는 세상에서 우리는 각성하고, 우리 힘을 구축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이 반발하는 배경에는 그린란드가 덴마크령이며, 덴마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이라는 점도 작용한다. 

트럼프는 7일 기자회견에서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만들고 멕시코만의 명칭을 ‘아메리카만’으로 바꾸자는 등 북미 대륙 전체를 미국화하겠다는 식의 주장을 거듭 제기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비서실장을 보좌했던 알렉산더 그레이는 “트럼프가 하려는 것은 서반구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고, 열강으로부터 지키자는 것”이라며 “우리의 첫번째 우선순위가 서반구 방위이고 중국과 러시아가 우리 뒷마당으로 오고 있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서반구는 본초자오선의 서쪽 반구를 말하는데 아메리카 대륙을 포함해 유럽과 아프리카 서쪽 일부 등을 포함한다. 트럼프는 파나마운하는 “우리 군을 위해 만들어졌다”며 “우리는 파나마운하를 파나마에 줬지, 중국에 준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파나마운하 양쪽에 있는 항구가 홍콩 회사에 의해 운영되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아메리카 대륙이 미국의 세력권이고 이곳을 대외정책의 1순위로 놓아야 한다는 것은 공화당의 전통보수 세력이 1980년대까지 견지하던 사고였다. 이후 미국이 중동을 대외정책의 우선순위로 놓으면서 서반구 우선주의는 퇴색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미국의 전세계적 개입 축소를 내건 트럼프가 등장하자 서반구 우선주의에 입각한 공격적인 팽창주의가 부활하는 모습이다. 파나마와 그린란드 등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진출을 막고, 아메리카 대륙을 미국의 성채로 다시 만들어야 한다는 ‘고립적 팽창주의’이기도 하다. 문제는 현재 트럼프의 위협적 발언들이 중·러 ‘견제용’ 접근이라고 해도 현대 국제질서에서 정당화될 수 없다는 점이다. 

트럼프가 강제적으로 그린란드 등을 획득하고,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만드는 일은 가능하지도 않다. 다만 이런 협박을 통해 트럼프가 원하는 바를 최대한 뽑아내려고 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파나마운하는 그 운영을 맡는 방식으로 사실상 접수하려 하고, 그린란드에서는 자원 개발과 군사 기지 확대 등으로 미국의 세력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린란드의 경우 태평양 섬 국가들과 맺은 ‘자유연합협정’ 등의 방식으로 명목상 주권을 남겨두면서 실질적으로 미국이 군사·경제적 편입을 노릴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트럼프의 아메리카 우선주의는 미국의 세력이 쇠퇴하는 데 대한 대응이라는 지적도 있다. 전세계에 걸친 미국의 개입이 힘겨워지자, 전통적인 세력권을 재확립하려는 전략이라는 것이다. 미국의 동맹, 특히 유럽의 동맹국들로서는 미국과 유럽을 하나로 묶던 대서양주의뿐만 아니라 미국이 표방하던 ‘침략주의와 식민주의의 반대’라는 원칙조차도 저버리는 현실에 경악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미 200년 전, 먼로 대통령은 그린란드를 美 세력권으로 선언했다


그린란드를 사들이겠다는 트럼프의 발언 이후 세계의 관심이 북극으로 쏠리고 있다. 면적 210만㎢의 그린란드는 세계에서 가장 넓은 섬이다. 약 5만7000명이 거주하고 있는 그린란드는 그 이름과 달리 전체 면적의 75%가 두께 4000m의 영구 빙하로 뒤덮여 있다. 북극점을 중심으로 하는 지도를 통해 바라보면 북극해를 중심으로 미국과 캐나다가 러시아가 마주 보고 있다. 그린란드는 생각보다 북미 대륙과 매우 가깝다. 

역사적으로 미국에 그린란드는 익숙하고 중요한 곳이었다. 그린란드와 미국의 인연은 19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1823년 제임스 먼로 대통령은 서반구를 미국의 세력권으로 선언했다. 서경 20도 서쪽을 가리키는 서반구에는 아메리카 대륙 전부와 카리브해의 섬들, 그리고 아이슬란드와 그린란드가 포함된다. 1860년대 앤드루 존슨 대통령 시절에는 그린란드를 매입한다는 아이디어가 논의되었다. 1867년 미국 국무부는 ‘아이슬란드와 그린란드의 자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그린란드의 전략적 위치와 풍부한 자원을 고려할 때 그린란드를 사들여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1년 미국은 워싱턴 주재 덴마크 대사인 헨릭 카우프만과 그린란드에 군사 기지를 건설할 수 있는 권한이 포함된 ‘그린란드 방위에 관한 협정’을 체결했다. 본국이 나치 독일에 점령된 상황에서 대사 단독으로 협정을 체결한 것이다. 지금도 유효한 이 협정 제10조는 미주 대륙의 평화와 안보에 대한 위험이 해소되었다고 합의될 때까지 효력을 유지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미국이 원하면 언제까지라도 그린란드에 주둔할 수 있는 것이다. 

협정에 의거해 미국은 그린란드에 공군 기지를 건설하고 유럽으로 향하는 항공기 중계 기지로 활용했다. 그린란드의 광물인 빙정석도 미국 승리에 기여했다. 빙정석은 알루미늄의 녹는점을 2000도에서 1000로 낮춰서 항공기 제작에 사용되는 알루미늄 생산을 쉽게 해준다. 당시 빙정석은 오로지 그린란드에서만 얻을 수 있었다. 빙정석을 독점한 미국은 항공기 생산에서 독일과 일본을 압도할 수 있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인 1945년 11월 딘 애치슨 미 국무장관은 덴마크에 그린란드 매각을 제안했다. 1억달러 상당의 금 또는 알래스카의 포인트 배로 지역과 교환하는 조건이었다. 포인트 배로 지역은 1967년 대규모 알래스카 유전이 발견된 지역이다. 만약 덴마크가 교환에 응했다면 미국으로서는 속이 아팠을지도 모른다. 

냉전이 시작되자 그린란드의 중요성은 다시 높아졌다. 그린란드에 레이더 기지를 설치하면 소련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폭격기와 미사일을 조기에 파악하고 요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 1960년대에는 600기의 대규모 핵무기 발사 시설을 빙하 아래에 건설하는 캠프 센추리 프로젝트가 덴마크 몰래 진행되기도 했다. 미국은 그린란드에 끊임없이 관심을 기울여왔던 것이다. 

그린란드를 포함한 북극권의 에너지 자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해 빙하가 녹으면서 자원 개발이 용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2008년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북극권에 약 900억 배럴의 원유와 47.3조 입방미터에 이르는 막대한 에너지 자원이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 가운데 약 175억 배럴의 원유와 42조 입방미터의 천연가스가 그린란드 주변 해저에 매장되어 있다. 전체 북극권 에너지 지원 분포에서 그린란드가 핵심 지역인 것이다. 

그린란드 석유 자원에 대한 탐사는 1970년대 셸, 엑손모빌과 같은 거대 석유 기업들에 의해 시작되었다. 하지만 석유 채굴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기술력도 부족했고 가격 경쟁력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21세기 들어 석유 가격 급등에 따라 그린란드 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2002년부터 2014년까지 20개 이상의 석유 채굴 허가가 발급되기도 하였다. 하지만 여전히 여름에도 녹지 않는 두꺼운 얼음층과 해류를 따라 유입되는 얼음들이 혼재한 환경으로 인해 탐사와 시추는 어려웠다. 그린란드 자치정부로부터 석유 생산에 따른 환경오염 우려가 제기되면서 덴마크 정부는 2021년 7월 더 이상 신규 탐사 및 개발을 허가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는 그린란드를 매입해 에너지 자원을 개발하겠다고 하지만 현재의 유가 수준으로는 높은 생산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다. 기후변화로 인해 더 많은 얼음이 녹으면 미래에는 보다 쉽게 석유 탐사와 생산을 할 수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린란드의 석유가 가격 경쟁력을 갖추려면 앞으로도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에너지 자원 이외에도 그린란드에는 미국 정부가 핵심 광물자원으로 분류한 50종 가운데 43종이 매장되어 있으며, 막대한 양의 희토류도 분포하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가 그린란드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북극권에서의 러시아와 중국의 존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북극권에서의 천연가스 생산을 진행하고 있으며, 중국과의 북극 해상 운송 항로를 개발하는 데 합의하기도 했다. 실제로 북극 얼음이 녹으면서 지난 10년 동안 북극해의 선박 통행량은 37% 증가한 상태다. 미국으로서는 미래의 전략적 요충지인 북극권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트럼프의 그린란드 병합 발언도 이런 배경에서 나온 것이다. 

2019년 트럼프의 그린란드 매입 발언에 대해 비웃던 미국 주요 언론들도 좌우를 떠나 트럼프의 의도에 대해 외교적으로 잘 협상해서 병합할 수 있다면 긍정적이라는 논조가 늘어나고 있다. 트럼프를 비웃던 유럽 국가들도 이번에는 조심스럽게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한 나라의 주권과 영토가 존중되던 시대는 속절없이 녹아내리는 그린란드의 빙하처럼 막을 내리고 있다. 우리는 이런 급속한 변화에 적응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궁금해진다. 

美 2척, 러시아 40척… 美, ‘쇄빙선 강국’ 핀란드에 SOS
그린란드를 포함한 북극의 얼음은 기후변화에 따라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선박들의 항해를 방해하고 있다. 북극권에서 선박들이 연중 항해하는 데 필요한 것은 얼음을 깨고 항로를 열어줄 수 있는 쇄빙선이다. 

트럼프가 그린란드 등 북극권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미국의 쇄빙선 상황은 열악하다. 북극을 담당하고 있는 미국 해안경비대가 보유한 극지 쇄빙선은 대형 1척, 중형 1척을 합해 단 2척에 불과하다. 이 가운데 대형 쇄빙선은 1976년에 취역해서 예상 수명 30년을 크게 초과한 상태이다. 미국 해안 경비대는 5척의 대형 쇄빙선 확보를 원하고 있지만 예산 부족 및 건조 지연으로 2030년이 되어서야 신규 쇄빙선을 확보할 수 있다. 

반면 북극에서 미국의 경쟁자인 러시아는 4척의 원자력 쇄빙선을 포함해 약 40척에 이르는 세계 최대의 쇄빙선단을 운영하고 있다. 러시아는 최근 신규 원자력 쇄빙선을 진수시키는 등 쇄빙선 세력 강화를 지속하고 있다. 중국 역시 최근 3척의 쇄빙선을 북극에 파견하는 등 쇄빙선 세력 증강에 나서고 있으며, 원자력 쇄빙선 건조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급해진 미국은 2024년 7월 캐나다, 핀란드와 협력하여 쇄빙선을 건조하는 쇄빙선협력협정(ICE Pact)을 체결하였다. 11척의 쇄빙선을 보유하고 있는 핀란드는 세계 쇄빙선의 80%를 설계하고 60%를 제조하는 쇄빙선 강국이다. 그러나 중립국으로서 미국과의 협력은 제한적이었다.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2024년 핀란드가 NATO에 가입하면서 북극권에 대한 양국의 협력은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처럼 북극을 둘러싼 경쟁과 협력은 다각도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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