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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K-99, 초전도체 공중부양, 퀀텀 에너지 연구소, 아바타 공중 섬, 상온 초전도체, 초전도 현상, 저항 0, superconductivity, 마이스너 효과

Jobs 9 2023. 7. 3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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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전도체(超傳導體, superconductor)는 전도체로서, 초전도 현상과 마이스너 효과가 일어나는 물질

 

공중부양  영구자석의 자기장이 초전도체를 뚫고 지나가지 못하기 때문에 자력에 의해 초전도체가 밀려나서 초전도체가 자석위에서 공중부양

 

 

 

초전도체의 기원은 네덜란드의 물리학교수 카멜린 온네스가 액체헬륨을 이용하여 수은을 냉각시켜 전기저항을 측정하던 중에 수은의 전기저항이 갑자기 없어지는 현상을 발견하였습니다. 이때부터 초전도체란 것이 시초이며, 이것을 공로로 인정받어 노벨물리학상을 받게 됩니다. 그럼 초전도체란 무엇인지 시작하기 전에… 도체, 부도체란 것에 대해 아주 간단히 말해 드리겠습니다. 물질은 일단 전기가 흐르는 물체를 도체, 흐르지 않는 물체를 부도체 이렇게 나뉘게 됩니다.

그리고 부도체에 다른 물질을 첨가, 조작함으로써 일시적으로 전기가 흐르는데 이러한 물질을 반도체라고 합니다. 이는 전기저항이라는 것 때문에 전기가 흐르지 않게 되고, 전기저항으로 도체, 부도체, 반도체가 나뉘게 되는 겁니다.

 

누군가 나를 공격하면 어떻게 할까요?? 공격에 대해 저항을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마찬가지로 전기저항은 전기에 대해 저항하는 거라고 보면 됩니다. 도체는 전기가 흐르는 물질이지만, 이 세상에는 완벽한 물질은 없듯이 아무리 도체라도 전기저항이 존재합니다. 그런데 온도가  -196°C 이 되는 액체질소에 도체를 넣어 매우 낮은 온도로 감소시키면 위에서 설명한 전기저항이란 것이 0이 되고, 이것이 바로 ‘초전도체’ 가 되는 것입니다. 즉 정리해보면 초전도체란 것은 전기저항이 0인 도체 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초전도체가 무엇인지는 대충 알았으니, 이것이 어떠한 성질을 나타내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초전도체 특성은 2~3가지가 존재합니다. 3가지 임계값을 갖는다던가..조셉슨 효과 등등 있지만 그 중에서 상식으로 알아두시면 도움이 되는 특성이 하나 있는데, 초전도체의 주요 성질인 ‘마이스너 효과’ 라는 특성입니다.  이것은 독일의 물리학자인 ‘마이스너’와 ‘옥센펠드’가 발견해서, 그 이름을 따와 명명한 것입니다. 

마이스너 효과, Meissner effect

물질이 초전도 상태로 전이되면서 물질의 내부에 침투해 있던 자기장이 외부로 밀려나는 현상이다. 따라서 내부에 외부 자기장을 완벽히 상쇄하는 자기장이 발생하는 것과 같으므로 완전 반자성과 같다. 1933년에 발터 마이스너(Walther Meissner)에 의해 발견되었다. 

그러나 마이스너 효과는 완전 반자성과는 조금 다른 점이 있다. 초전도체가 되기 전 걸려있던 자기장이라도 초전도체가 되면 밖으로 밀어내는 것이 완전 반자성과 구분되는 점이다. 완전도체(perfect conductor)는 일반도체에서 완전도체가 되는 상전이에서 일반도체 상태에 걸려있던 자기장을 밀어내진 않는다. 다만 완전도체가 된 이후의 자기장 변화에 대해서는 완전 반자성을 보여 완전도체 내부의 자기장은 변화하지 않는다. 따라서 마이스너 효과는 초전도체와 완전도체를 구분짓는다고도 할 수 있다. 

 

 

 

위에 나타난 그림은 금속의 구를 자기장 안에 놓고 초전도 상태로 만들면 구 내부의 자기력 선속 밀도가 0이 되고, 이때 외부의 자기장을 제거하면 구의 내외의 자성이 완전히 사라지는 완전 반자성 상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완전 반자성은 외부자기장이 초전도체내로 침투하는 것을 반대하는 성질을 말합니다. 영구자석의 자기장이 초전도체를 뚫고 지나가지 못하기 때문에 자력에 의해 초전도체가 밀려나서 초전도체가 자석위에서 공중부양하게 되는 현상을 나타내는 것이지요.

 

이 말을 예를 들어 쉽게 설명해보면, 스티로폼으로 된 공을 입으로 불어서 뜨게 만들 수 있는데, 만약 입으로 바람을 불 때 공기가 스티로폼 공을 통과해 버린다면 공이 뜰 수가 없겠죠??

 

이와 마찬가지로 자석 위에 초전도체를 올려 놓으면 자력(*자석이나 전류끼리, 또는 자석과 전류가 서로 끌어당기거나 밀어냄으로써 서로에게 미치는 힘을 의미합니다)이란 것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런데 자력이 초전도체를 통과하지 못하게 되게 되고, 그래서 결국엔 물질이 공중에서 둥실둥실하고 뜨게 되는 원리입니다.

 

 

초전도체가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대표적으로 ‘마이스너 효과’를 이용한 ‘자기부상 열차’입니다.

 

 

이는 철로 및 가드레일에 자석을 설치하고, 열차의 앞, 뒤, 옆면 바닥에 초전도체로 만든 코일(*도선을 감은 것)을 설치하여 액체질소(질소를 액체로 만든 것)를 이용해 수시로 냉각시켜 줘야 합니다. 때문에 비용이 만만치가 않겠죠. 지속적으로 냉각해주지 않으면 전기저항이 증가하게 되기 때문이에요.

 

알아보니 지금 이를 이용한 국가는 일본과 독일 두 나라가 이용하고 있고, 국내에선 아직 그다지 실용화되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조만간 인천공항에서 운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대전에 있는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자기부상열차를 시승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 입니다.

 

 

병원에서 볼 수 있는 ‘MRI-자기공명영상’에 초전도체가 사용됩니다.

인간의 몸은 2/3이 물로 이뤄져 있는데, 이를 이용해 자기장의 변화를 방사선 노출이나 절개 없이 몸의 내부를 파악할 수 있게 해주는 장치입니다. 또한 mri는 자기장(*자석이나, 전류, 변화하는 전기장 등의 주위에 자기력이 작용하는 공간) 이란 것을 이용해 물질을 분석원리입니다. 자기장이 셀수록 자세히 분석할 수 있죠. 근데 여기에 저항이 없는 초전도체를 이용하면 훨씬 강한 자기장이 만들어지게 되어서 자세히 분석할수 있다는 원리입니다.

 

마지막으로 초전도체는 전기저항이 0이라는 특성을 이용한 ‘초전도체 케이블’입니다.

 

 

기존 케이블에는 ‘구리’를 이용하였는데, 구리 사용시에 발전소에서 가정이나 회사 등의 건물까지 전기가 오는 동안 4%정도의 전기가 없어진다고 합니다. 4%.라....얼마 안되는거 같죠?? 그런데 4%를 생산 원가로 따져 연간으로 계산한다면 대략 5000억원 정도 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구리대신 초전도체를 이용하여 4%의 손실을 막을수 있겠죠. 여기 추가적으로 초전도체 케이블의 굵기가 구리 케이블의 1/3 정도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땅속의 공간을 더욱 많이 활용할 수 있습니다.

 

초전도체에 대략적으로 알아보았습니다. 나름 최대한 쉽게 알수있도록 써봤는데...어떠셨는지 모르겠네요. 이번 원고를 쓰면서 자료조사하고, 예전에 썼었던 레포트도 다시 보고...까먹었던 것들이 조금씩 새록새록 기억나네요. 앞으로 초전도체에 대한 연구가 더욱 진행되어 많은 부분에 응용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전기 저항 '0'인 상온 초전도체 연구 활발
"에너지 효율 극대화, 미래 기술 혁신 토대"

 

인류의 종말이 다가왔다. 후손들에게 단 한 가지 지식만 전할 수 있다면? 1980년대 세계 물리학계 최고 석학이었던 리처드 파인먼 미 프린스턴대 교수는 "세상의 모든 것은 원자로 이뤄져 있다"는 말을 택한 것으로 유명하다. 원자 세계를 파악하는 것만이 인류를 구원할 수 있다는 예지가 담겨 있는 말이다. 대표적인 원자 기술 중 하나가 바로 상온초전도체 기술이다. 기존에도 초전도체 기술이 사용되고 있지만 액체 헬륨·질소 등을 이용해 최소 영하 100도 이하로 낮춰야 해 엄청난 장비와 비용이 든다. 상온에서 초전도 현상을 활용할 수 있다면 많은 응용 분야에서 대대적인 기술 혁신이 가능하다. 인류는 1911년 극저온(절대 온도 0도·섭씨 -273.15도) 상태의 임계치에서 전기 저항이 0이 된다는 초전도 현상을 발견한 후 현재 이 같은 상온 초전도체(Superconductor)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 

▲공중에 떠서 달리는 초전도체

 

우선 초전도체의 개념과 원리를 알아보자. 세상의 물질은 전기가 잘 흐르는 전도체, 안 흐르는 부도체(절연체)로 나눌 수 있다. 오락가락하는 실리콘과 같은 반도체도 있다. 절연체에 불순물을 섞거나 전기장을 가해주면 전기가 통한다. 이에 비해 초전도체는 전기저항이 아예 없다. 전송 과정에서의 손실이 없고 열이 발생하지 않는다. 자기장을 밀어내는 현상(마이스너 옥센펠트·Meissner Ochsenfeld)도 보인다. 자기장이 물체 내부에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표면에 반대 방향의 자기장이 형성돼 서로 밀어내는 것으로 자기부상열차의 원리다. 다른 물질과 맞닿았을 때 초전도성을 갖게 만드는 조셉슨 효과도 나타난다. 이런 초전도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는 온도·압력에 따라 전자 2개가 한 쌍을 이루는 쿠퍼쌍(Cooper pair) 현상 때문이다. 쿠퍼쌍 현상이 일어나면 내부 전기 저항이 제로가 된다. 꽉 막히던 도로를 일방통행으로 바꾸면 교통 체증이 사라지는 원리와 비슷하다. 1911년 네덜란드 카메를링 오너스가 액체 헬륨을 이용한 극저온 실험 도중 우연히 발견했다.

 
상온 초전도체, 미래의 토대

문제는 초전도 현상을 일으키려면 엄청난 장비와 비용이 들어간다는 것이다. 현재 개발된 양자컴퓨터들이 건물 하나 크기인 게 대표적 사례다. 양자가 자유롭게 오가게 하려면 초전도 현상을 이용해야 하는데, 온도를 임계치(절대온도 4.2K)까지 낮추기 위해 액체헬륨·질소를 이용한 거대 냉각 장치 외에도 진공·무중력 장치가 필수이기 때문이다. 과학자들은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상온에서도 초전도 현상을 유지할 수 있는 물체, 즉 고온초전도체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별도의 장비나 자원·비용 없이 초전도 현상을 유지하는 물체가 개발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영화 아바타 속의 ‘언옵테늄’을 지구상에서 재현할 수 있다. 전기 생산·저장·전달의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손바닥만한’ 양자컴퓨터, 초저전력 반도체, 영화 ‘스타트렉’ 속 날씬하고 빠른 우주선, 돈·자원이 많이 들어 지지부진한 자기부상열차의 상용화 등이 실제 이뤄질 수 있다. 전력 손실이 전혀 없는 송배전·저장 장치(배터리)가 나온다. 풍력·조력·원자력 등에서 발생하는 비효율을 최소화한 초소형 발전기를 통해 어마어마한 전기를 생산할 수 있고, 병원의 자기공명촬영장치(MRI)도 아주 저렴해진다.

 

국내 연구도 활발

2021년 ‘이달의 과학기술인’으로 선정된 한승용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는 초전도자석을 초소형화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발전기 등에 사용되는 초전도자석이 높은 용량에서 타버리는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절연체를 없앤 ‘무절연 고온초전도 자석’을 만들었다. 기존 초전도자석의 크기를 100분의 1로 줄일 수 있는 신기술이었다. 현재 정부는 이같은 기술을 고도화ㆍ상용화시키기 위해 지난해부터 5년간 464억원을 들여 고온초전도자석 연구 개발 사업을 진행 중이다. 한 교수는 "전자들이 충돌해 열을 내기 전에 비어 있는 옆길로 넘어가게 하는 개념이 무절연 기술"이라며 "현재 국제핵융합발전소(ITER) 건설에 사용되는 초전도 자석이 20m가 넘는데, 이를 3~4m 내로 줄일 수 있다. 바이오, 메디컬, 국방, 도심형모빌리티 등 굉장히 많은 분야에서 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고온초전도현상의 원리를 이해하기 위한 연구도 활발하다. 김현탁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연구전문위원은 2021년 초전도 현상을 설명할 수 있는 임계온도 산출 공식을 개발해 국제적으로 관심을 모았다. 저온-고온-상온 초전도 현상 모두 설명할 수 있는 이론이었다. 김창영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도 2017년 고온초전도체 현상이 전자도핑계·홀도핑계 물질에서 모두 구현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했다.

 

김용관 카이스트(KAIST) 물리학과 교수는 "쿠퍼쌍. 즉 전자 간 상호작용의 매개체가 뭔지 밝혀져야 고온초전도체 개발에 길이 열릴 것"이라며 "기초 학문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파악할 수 있는 고체 물리학의 전반적인 수준이 높아져야 하며 우리나라의 경우 주도하기는 힘들어도 저변 인프라 구축을 통해 국제 과학계와 함께 연구 협력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LK-99

대한민국의 과학자인 이석배와 김지훈 등이 발명한 세계 최초의 상온 및 상압 조건에서도 초전도체라고 주장된 물질. 'LK-99'라는 명칭은 제1발명자 이(Lee)석배와 제2발명자 김(Kim)지훈의 성에서, '99'는 이들이 연구를 시작한 '1999년'에서 각각 따온 것이라고 한다.

LK-99가 정말 상온상압 초전도체라면, 인류 역사상 최대의 발명 중 하나이자 게임 체인저가 된다.
노벨물리학상 수상은 기본이다.

LK-99가 정말 상온상압 초전도체라도, 대량생산 가능 여부나, 상용화 여부는 별개의 영역이다.
고효율 저비용 대량양산을 해 낼 기술 개발이야말로 국가보안기술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페니실린 - 초기엔 푸른곰팡이로부터 극소량 추출했으나, 종 개발 및 물탱크 양산법이 도입됐다.
암모니아 - 기술을 만든 프리츠 하버와, 양산법을 만든 카를 보슈가 함께 노벨화학상을 받았다.
알루미늄 - 제련이 어려워 은보다 비쌌으나, 양산법이 만들어지자 가치가 수직하락하고 일상품이 됐다.
기존 초전도체를 대체할 성질들을 가지고 있는지 파악이 필요하다.
이전까지 상용화된 초전도체 물질들도 발견 후 상용화까지 10년 단위의 시간을 잡아먹었다.
고순도 제조가 어렵거나, 제조의 경제성이 낮거나, 가공이 어렵다면 의미가 없을 수 있다.
그래핀 - '꿈의 신소재'로 각광받았으나, 수십년 연구에도 스카치테이프 수작업 결과가 가장 높은 순도일 정도로 생산공정이 엉망이라 여전히 실리콘이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다.
제조-가공이 어렵더라도 대체불가능한 특성을 가지면 고비용이라도 상용화될 수 있다.

 

 

 

 

 

 

세계 최초로 ‘상온 초전도체’ 개발
상온인 15°C에서 전기저항 없는 초전도현상 실현

초전도(superconductivity)란 금속, 합금, 화합물 등의 전기저항이 어느 온도 이하에서 급격히 0이 되는 현상을 말한다.

전기저항이 제로가 되면 전력 손실이 전혀 없어 전압이 없는 상황에서 전기가 영구적으로 흐르게 된다. 전기를 통조림처럼 저장할 수도 있다. 그런 만큼 초고속 컴퓨터를 제작하는 데 있어 초전도체는 필수적인 소재다. 

문제는 초전도현상이 극히 낮은 온도가 아니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때문에 과학자들은 더 높은 온도에서 초전도가 되는 물질을 찾아내기 위한 경쟁을 벌이고 있었다. 그리고 최근 마침내 상온(15°C)에서 초전도가 되는 물질을 발견했다. 

1911년 최초로 초전도현상이 발견된 이후 100여 년 만에 과학자들이 상온(15°C)에서 초전도가 되는 상온 초전도체를 발견하는데 성공했다. 

초전도현상에 의해 물체가 허공에 떠 있는 장면



“상온 초전도체라는 벽 마침내 무너져”

과학자들이 마침내 상온에서 초전도현상이 가능한 최초의 상온 초전도체(room-temperature superconductor)를 찾아냈다고 보도했다.

지난 1911년 네덜란드 라이덴 대학의 카멜린 온네스(Heike Kamerlingh-Onnes) 교수가 초전도현상을 발견한 후 109년 만의 일이다. 상온 초전도체를 발견한 곳은 미국 뉴욕에 소재한 로체스터 대학이다. 

연구를 이끈 물리학자인 랭거 디아스(Ranga Dias) 교수는 ‘새로 발견한 초전도체가 15°C 이하에서 초전도현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디아스 교수는 두 개의 다이아몬드 사이에 탄소와 수소, 유황을 삽입한 후 레이저로 지구 기압보다 약 260만 배 강한 압력을 가해 15°C에서 초전도현상을 유도하는데 성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처음에는 스스로도 이 사실이 믿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100여 년 동안 고대해온 상온 초전도체가 마침내 그 모습을 드러냈다며, 후속 연구를 통해 또 다른 초전도체와 함께 그에 따른 자기적 특성을 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온 초전도체 개발은 산업적으로도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향후 전기저항이 없는 전선을 개발할 경우 그동안 전기저항으로 소실됐던 막대한 양의 전기에너지를 보존할 수 있다. 

그런 만큼 세계적으로 전기에너지 생산량을 대폭 줄여나갈 수 있다. MRI(자기공명영상장치)서부터 입자가속기, 양자컴퓨터 등에 이르기까지 다른 첨단 기술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논문은 14일 세계적인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게재됐다. 제목은 ‘Room-temperature superconductivity in a carbonaceous sulfur hydride’이다. 

 

막대한 양의 전기 손실 줄일 수 있어

초전도현상이 발견된 때는 1911년이다.

당시 네덜란드 라이덴 대학의 카멜린 온네스 교수는 수은의 전기저항 실험을 하다가 절대온도(영하 273.15°C)에 가까운 영하 268.8℃에서 저항이 사라지는 것을 발견했다. 

이후 실험 물리학자들은 더 높은 온도에서 초전도현상이 일어나는 물질을 찾아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리고 100여 년이 지난 최근 수 년 간 상온 초전도체에 접근한 획기적인 연구 결과들이 발표되고 있었다. 

상온 초전도체를 목표로 한 최근 연구 결과들을 보면 강한 압력이 가해진 수소화합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 2015년 12월 독일 막스플랑크 화학연구소의 물리학자 미하일 에레메츠(Mikhail Eremets) 연구팀은 황이 결합된 수소화합물에 강한 압력을 가해 영하 70°C에서 초전도현상을 유발하는 초전도체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4년이 지난 2019년 5월 독일 막스플랑크 화학연구소의 미하일 에레메츠 연구팀을 포함한 두 그룹은 란타넘(lanthanum)이 결합된 수소화합물에 강한 압력을 가해 각각 영하 23°C와 영하 13°C에서 초전도현상을 유발하는데 성공했다. 

기존에 가장 높은 온도에서 초전도 현상을 보인 고온 초전도체가 영하 135°C에서 가능했던 점을 감안하면 상온 초전도에 근접한 획기적인 연구 결과였다. 그리고 1년여 만에 디아스 교수 연구팀이 상온(15°C) 초전도체를 찾아냈다. 

뉴욕 소재 버펄로 대학의 이론화학자 에바 주렉(Eva Zurek) 교수는 “최근 수 년 간 연구 성과에 비추어 상온 초전도체 개발은 예고된 것이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주렉 교수는 “고대해왔던 상온 초전도체를 찾아낼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었으나 디아스 교수 연구팀을 통해 그 꿈이 실현됐다.”며, “마침내 상온 초전도체라는 벽이 깨어졌다.”고 기뻐했다. 

앞으로 상온 초전도체가 상용화를 위해 넘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상온 초전도체' 구현 한국 연구팀 논문…학계 '회의적'

한국 연구진이 공개한 상온 초전도체 논문을 두고 학계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특정 온도 이하에서만 전기저항을 잃는 초전도체가 상온에서 작동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다면 물리학계를 뒤흔들 만한 발견이 된다.

상온 초전도체를 구현했다고 주장하는 이번 논문은 동료검토(피어리뷰)와 학술지 게재를 생략해 학계에선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논문에서 제시한 데이터의 신뢰성에 의구심을 표하는 의견도 나온다.

27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따르면 이석배 퀀텀에너지연구소 대표 연구팀이 지난 22일 논문 사전 출판사이트 '아카이브'에 공개한 상온 초전도체와 관련한 논문 2편이 학계를 달구고 있다. 연구팀은 이 논문을 통해 "세계 최초로 상온 초전도체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초전도체는 전기저항이 '0'의 상태인 물질이다. 양자컴퓨터와 핵융합발전에 핵심적인 물질이며 물리학적으론 입자가 질량을 갖게 되는 메커니즘의 단서다.

1911년 처음 발견됐을 당시 절대 온도 4K(약 영하 269도)에서 일어난 초전도현상은 그동안 영하인 초저온 환경에서만 구현돼왔다. 2020년 랑가 디아스 미국 로체스터대 교수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15도에서 초전도성을 보이는 물질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당시에도 연구팀이 제시한 초전도 물질은 아주 높은 압력에서만 초전도 현상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후 연구팀이 논문의 데이터를 조작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2022년 네이처는 해당 논문을 철회했다.

이번에 한국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이들은 납을 이용해 상온에서 작동하는 초전도 물질을 구현했다. 납과 구리, 인회석(육방정계의 결정형을 가진 인산염 광물)을 사용해 새로운 결정구조인 'LK-99'를 개발했다는 것이다. LK-99는 400K(약 127도)에서 초전도 현상을 일으켰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해외 학계에선 이번 연구 결과를 두고 비판적인 의견이 나오고 있다. 마이클 노먼 미국 아르곤국립연구소 연구원은 "이 논문의 연구자들이 데이터를 제시한 방식의 일부는 수상하다"고 말했다. LK-99에 사용된 납과 구리 원자는 비슷한 구조를 갖고 있어 구리 원자를 납 원자로 대체하는 연구팀의 방식은 물질의 전기적 특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노먼 연구원은 해당 실험 결과를 재현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실험 결과의 데이터 신뢰성에 문제를 제기하는 시각은 또 있다. 나댜 매이슨 미국 일리노이대 어배너-섐페인 교수는 "연구팀은 적절한 데이터를 취하고 정확한 제조 기술을 제시했다"고 말하면서도 "데이터는 다소 부실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 결과가 입증되기 위해선 같은 실험 결과가 재현돼야 한다고 말한다. 노먼 연구원은 "납과 인회석은 쉽게 합성할 수 있는 물질로 실험을 재현하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실험 결과가 사실이라면 우리는 빠르면 1주일 안에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국 학계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윤상 한국물리학회 이사는 "상온 초전도체를 구현했다는 많은 연구 결과들은 지금도 학계에서 논의되고 있다"며 "이번에 발표된 한국 연구팀의 논문은 동료검토를 거치지 않은 만큼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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